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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장애인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아시나요? 이 드라마는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아동기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성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인 행동(어떠한 외부 자극과 관계없이 같은 동작을 틀에 박힌 듯 반복하는 것),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발달장애에 속하며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제2조 제2에 따라 장애 정도에 따른 장애인으로 구분됩니다.

     

     

     

    장애인이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능력의 불완전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자기 스스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또는 정신지체 등 정신적 결함으로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손상, 능력 저하, 사회적 불리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서 장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손상은 인간의 어떤 조직이나 기관에 결함이 생긴 것을 말하며, 능력 저하는 손상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의학적인 개념을 뜻합니다. 사회적 불리는 손상이나 불능으로 지적,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 제 분야에서 불리하게 됨을 말합니다.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인데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경기도에서 비영리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 단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2.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사회활동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 법인 단체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장애인 문화 예술 사업, 재가 장애인 지원 사업, 장애인 결혼사업, 장애인 고용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1) 장애인 문화 예술 사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교육 세미나

    장애인의 문화 참여와 예술인 활성화를 위한 교육 세미나를 년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문교수단 운영

    전문 프로그램 개발과 문화 예술센터의 발전을 위한 자문교수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단 운영 지원

    전문 강사단을 모집하여 시군센터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예술인 육성

    경기도 내 장애인 예술인을 발굴하여 전문기관과의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화 소모임 활동 지원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즐기고자 하는 자조모임에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 나눔 운동

    경기도 내 문화 예술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다양한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홍보 및 정기간행물 제작

    장애인 문화활동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간행물을 제작 및 배포하여 장애인의 문화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트숍 운영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한 직업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트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 장애인 합창단 운영

    수원시, 화성시, 이천시, 광주시, 부천시, 여주시, 하남시, 구리시, 군포시, 성남시, 안양시, 과천시, 파주시, 안산시의 장애인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장애인 합창대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가장애인 해외문화 탐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탐방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문화 탐방을 통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2) 재가 장애인 지원 사업

    재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년 중증 장애인에게 휠체어 기증, 장애인 학생 장학금 지급, 영세 장애인 생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9년 장애인 가정 돌봄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30여 명의 장애인이 돌봄 혜택을 받고 있으며, 510대의 휠체어를 중증 장애인에게 기증하였습니다. 또한 1,079명의 장애인들은 영세 장애인 생계 보조금 및 학생 장학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장애인 하계 수련회를 통해 각 시·군 지부를 활성화하고, 지역 장애인들의 재활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하여 지부장 및 임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의지 및 사회문화적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장애인 결혼 사업

    장애인이라는 조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들에게, 무료로 합동결혼식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매년 경기도 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장애인 고용 사업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재활 작업장

    굿드림 장애인 작업장, 오산시 장애인 재활 작업장, 안산시 장애인 재활 작업장, 드림 장애인 작업장, 광명시 장애인 재활 자립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타 사업

    수원시, 김포시, 안성시, 화성시에서 공중화장실 관리, 청소 사업, 주차장 관리 사업, 청소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장애인 문화 예술 센터

    장애인 문화 예술 센터에서는 장애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공예, 라탄 공예,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인두화, 펀치니들&위빙아트, 가죽공예, 유리공예, 원예치료, 서예&수묵화, 우쿨렐레&오카리나와 같은 여가 취미 과정과, 토털공예(향초)와 같은 취업지원 프로젝트(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장애인 식생활 문화 체험관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 교육, 건강생활음식 조리과정, 건강 식사관리 프로그램, 건강 식단표 및 식생활 정보 제공, 바른 식생활 교육 삼시세끼 건강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장애인 생활 건강관리 센터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생활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공 교육으로는 서비스 지원 상담(진료 동행 서비스), 신체활동 지도, 식사요법 교육 및 맞춤형 영양지도, 정신건강 UP 워크숍 등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병원 방문 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별 맞춤형 재활 운동을 제공하며, 영양진단 및 중재, 필수 영양 식품 제공, 장애로 인한 우울증 및 스트레스 완화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3.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들의 연대와 협력, 소통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회원협력 및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 종사자의 교육연수 및 역량 강화, 정책개발 및 연구 사업 추진, 대외협력 및 홍보사업 확대, 위탁시설 운영(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 등을 통해 선진화 장애인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 회원 협력 사업

    장애인 재활 작업장

    연합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회원 시설의 권익증진을 위해 협회별 임원진 회의 및 연합회 주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연계 사업

    장애인 아마추어 예술가 발굴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 경연 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습니다.

     

    2) 교육연수사업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연찬회

    도서지역 시설에 대한 이해 및 참가자 간 화합과 정보교류 기회 제공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년 1회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육 및 연수

    연합회 사무국 및 협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외부 교육, 워크숍 및 연수를 진행해, 종사자의 역량 및 시설 종사자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재활 프로그램 공모 지원

    효과적이며 선진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우수 프로그램 사례를 보급하여 장애인 복지 향상과 만족도 증진을 위한 169개의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정책개발 사업

    민관협력을 위한 합동 워크숍

    연합회 회원 시설장 및 도··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토론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여, 급변하는 장애인복지 환경과 현장의 당면 과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민과 관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1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외기관 정책간담회

    장애인 복지 환경 개선, 장애인 복지 실천을 위하여 경기도의회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의 MOU 협약,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대외 홍보 사업

    회원 간의 정보 교류로 장애인 복지 정보 및 서비스 공급 기반 안내를 제공하여 경기도 장애인 복지 기관 및 단체 등 상호 간 공감대 형성과 연대감을 증진하고자 합니다.

     

    5) 위탁시설 운영

    장애인 생산품 구매 확대에 따른 장애인 소득 증대와 장애인 생산품의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장애인 생산품 판매 촉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4.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는 경기도 내 장애인 거주시설의 연합으로, 경기도 내 장애인 시설의 발전과 장애인의 복지증진 실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장애인 시책 관련 건의 및 시설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후원 활성화, 시설의 이미지 쇄신, 시설의 경쟁력 강화, 장애인 시설의 통합화, 사업의 방향성 전환 및 질적 향상 도모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장애인들을 위한 결연, 후원사업 및 장애인 관련 행사들, 시설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 시설의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결연 후원사업

    결연 후원사업은 후원자와 장애인을 1:1로 매칭하여 매달 일정 금액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여 시설 장애인들의 여가생활, 개인 구매활동, 퇴소 후의 자립생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후원은 비장애인들이 도울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으로, 후원인 각자가 월 1,000원 이상 자유롭게 후원금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2) 장애인 상담 사업

    입소 상담 및 제도 안내, 장애인 혜택 안내, 자원봉사 상담 등 장애인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상담, 방문상담, 인터넷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3) 복지사업

    시설장애인 예능발표 및 작품전시회

    매년 6월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예능 발표 및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설장애인들의 강점 및 잔존능력 증대로 장애인들의 능력 개발과 지역사회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설장애인 비둘기 캠프

    매년 7월 시설장애인에게 다양한 경험 제공 및 능동적인 사회참여 의식을 유도하고, 재활과 장애인들 간의 상호 유대를 형성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설장애인 체육대회

    매년 9월 시설장애인들의 체력증진 및 참가 장애인의 성취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어울림 한마당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시설 종사자 간의 단합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년 10월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연수 및 교육 사업

    직원 국외연수

    국내와 해외의 복지 환경 비교를 통해 장애인복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인권 및 성희롱 예방 교육

    직원의 인권의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행정 · 개인정보보호 · 회계교육

    체계적인 행정 · 회계 교육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시설을 운영하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역량 강화(보수) 교육

    장애인 시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지킴이단 네트워크 사업 및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지킴이단 위원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함양과 인권 관련 정보교류를 통한 장애인 권익옹호를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설장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시설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전망과 과제를 탐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장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합리적이고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는 각 장애영역별로 세분화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단체들 간의 정보 공유와 상호 소통,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장애인복지단체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도 단위 장애인복지단체 연찬회,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 해외 벤치마킹을 통한 경기도의 선진 장애인복지 창출, 장애인 중심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정책제안, 장애인 단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통합교육 실시, 각종 장애인 행사주관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유형별 장애인 단체 홍보 및 정기 정보교류

    이사회 및 사무국장 회의 등을 통해 유형별 장애인복지 현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 SNS 운영을 통해 유형별 장애인 단체 소개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경기도 장애계 신년인사회

    신년이 되면 장애계의 희망과 포부를 함께 나누기 위해 화합과 친목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3)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종사자 임·직원 연찬회, 정보교류 한마당

    13개 유형별 장애인 단체장 및 임·직원의 교류를 위해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단체 현안 및 장애계 이슈 특강을 실시하고, 장애인 단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장애인의 날 기념식

    유형별 장애인의 자존감을 드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사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극복상 및 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 공연을 함께 진행하여 장애인의 날을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5) 경기도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대토론회

    장애인복지 현안을 중심으로 유형별 장애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중심의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사회적 쟁점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6) 장애인 단체 종사자 맞춤형 실무 지원 과정 [Career up]

    장애인 단체 종사자를 위한 역량 강화 실무교육을 연 4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양 · 교양 · 세무 · 회계 · 제안서 작성 등의 교육을 진행하며, 관련 전문 강사를 섭외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6. 마치며

    이상으로 경기도에 위치한 비영리 법인 장애인 복지 단체를 알아봤는데요. 이 글이 장애인 복지 단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http://www.ggjb.or.kr/)

    - 장애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http://www.ggaid.or.kr/)

    -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들의 연대와 협력, 소통을 위해 설립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http://www.gaid.or.kr/)

    - 경기도 내 장애인 거주시설의 연합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http://www.gfwod.or.kr/gfwod/)

    -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단체들 간의 정보 공유와 상호 소통, 장애인복지 발전 도모

     

    경기도의 장애인 복지 단체 알아보기
    요미

    조회수 1585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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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성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여성 하나는 남성이다. 두 성은 서로 협력하여 밝은 세상과 아름다운 세상을 이끄는 지구의 인물들이다.

     

    그러나 하나의 성이 다른 성을 지배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면 다른 성은 종속되는 노예가 될 수 있다. 시소의 수평처럼 평등하게 균형을 이루는 양성평등 사회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양성평등은 성별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도 남성도 같게 능력을 개발하고 인정받는 것이다.

     

     

    1. 현재의 법으로 보는 양성평등

     

    1) 헌법 제 11조 제1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받지 아니한다.

    2) 교육기본법 제 4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 있어서 차별받지 아니한다.

    3) 여성 발전 기본법 제 20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는 학교 교육에 있어서 남녀평등 이념을 고취하고 여성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여야 한다.

     

     

    2. 역사 속의 칠거지악과 삼불거 사회

     

    유교적 질서가 있었던 조선시대의 이혼제도였다. 사대부의 남편이나 아내를 내칠 수 있는 근거였으며 출가외인이라는 말과 함께 여성의 인권이 낮았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칠거지악에 관련된 아내를 내치지 않을 때 남편은 곤장 80대 형에 처하게 되는 강제력이 있는 법률이었다.

    1) 칠거지악

    (1)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

    시부모의 수발을 드는데 심기를 거슬릴만한 짓을 했다면, 이 모든 책임은 그 며느리에게로 돌아갔다.

    (2) 아들이 없는 것

    임신 때 자녀의 성별을 선택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거기에 불임은 남성 측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책임만 추궁받았다.

    (3) 음탕한 것

    여성이 저지른 간통은 이혼 사유였지만, 남성의 간통은 이혼 사유가 아니었다. 양반 가문에서 여자가 간통을 벌였으면 족보에 그 사실을 기록하여 친자의 출세에 영향이 가게 함으로써 여자의 간통을 가중 처벌하였다.

    (4) 질투하는 것

    질투를 이유로 아내를 쫓아낼 수 있다로 처첩제가 허용된 시기였기에 여성들의 시기를 막을 명목을 만들었다.

    (5) 나쁜 병이 있는 것

    유전병은 자녀들에게 끝없이 대물림되어 평생을 위협하는 것으로 봤기에 이것을 따졌다.

    (6) 말이 많은 것

    시비를 걸거나 비방하는 것이다.

    (7) 도둑질하는 것

     

    2) 삼불거

    아무리 칠거지악을 범했어도 내칠 수 없는 경우에 관한 규정이다.

    (1) 처가가 전멸하여 아내를 내칠 때 그 아내가 더는 갈 곳이 없을 때

    (2) 남편 또는 시부모의 삼년상을 치렀을 때

    (3) 결혼 당시에는 가난했으나 결혼 이후 집안이 부귀해졌을 때

     

     

     

     

    3. 양성평등 동화

     

    쿵쿵이는 엄마에게 마리 안경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그 안경이 편견을 심어 주는 안경이라고 했어요. 편견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에요. 그런데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쿵쿵이 머릿속에도 크고 작은 편견이 바글바글한 거예요!” 편견을 알아가는 책이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드레스를 입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여성들, 여자아이들도 뛰어놀 수 없었다.

    아멜리아는 자기 집에 온 리비 밀러의 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드레스를 고쳐 입는다.

    산타클로스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는 용기, 반대 의견에도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의지, 기필코 해내고야 마는 끈기를 배운다. 서양의 전통적 디저트인 크림봉봉(fruit fool)을 통해 4세기에 걸친 생활사의 변천과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 않는 정신적 가치를 두루 살펴본다. 시대별로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고 시간이 흐르며 달라지는 점들이 있다. 계급사회의 차별도 시대와 함께 변화되는 모습도 있다.

     

     

    4. 양성평등 동화연구 모임

    모임에서 나온 의견에서는 과거의 공주의 이미지 탈피를 한 것을 좋게 보았다. 그리고 용을 무서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물리치는 과정도 멋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공주에 대한 편견은 이쁘다, 아름답다, 수줍다의 표현들이 있었다.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권선구 모니터단 성 평등동화 모임

    동화책:종이봉지공주

    (로버트 먼치, 2008, 비룡소)

    공주는 첫 장면에서만 공주 옷을 입고 있지만, 그다음부터 끝 장면까지 머리카락은 불에 그을리고 몸은 재가 거뭇하게 묻은 채, 종이 봉지만 걸친 모습이다. 반면에 왕자는 몸에 달라붙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운동복에 테니스 라켓을 든 모습과 외모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왕자와 결혼할 예정인 공주다. 어느 날 용이 나타나서 성을 불태우고는 왕자를 잡아간다. 옷까지 타버린 공주는 길거리에서 종이봉지를 주워 입고 왕자를 잡아간 용을 찾아 나선다. 공주는 용의 만용을 이용해 지쳐 잠들게 하고 왕자를 구한다. 그러나 막상 왕자는 공주의 지저분한 꼴을 보고 타박을 하며 예쁜 옷을 입고 오라고 말한다. 공주는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라고 외치며 왕자를 떠난다.

     

     

     

    5. 양성평등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

     

    과거는 남존여비 사상이 만연했으나 요즘 어린이들은 과거에 의식에서는 조금 벗어난 사회로 가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양육자와 교육자의 생각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기에 사회 전체가 변화하여야 한다. 아래는 종이봉지공주를 읽고 학생들이 느끼는 양성평등에 관한 생각을 알아보았다.

     

     

     

    6. 우리가 나아갈 길

     

    양성평등은 나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개인의식의 전환 없이는 현재 가진 관점이 유지만 될 뿐이다. ‘여자는 항상 대우받아야 한다.’ ‘무거운 짐은 남성이 들어야 한다.’ ‘여자는 군대에 갈 수 없다.’ ‘요리는 그래도 여자가 해야 한다.’ ‘집안일과 육아는 여자 전용이다.’ ‘남성은 집안의 가장이고 직장을 다녀야 한다.’ 등의 다양한 구설수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자신이다.

    남녀 간의 능력, 기질, 성격 등에 있어서 차이는 있으나 남녀가 인간으로 평등하다는 의식을 먼저 갖는 것이 실천 방법이며 해결 방법이다.

     

    참고자료 : https://namu.wiki

     

     

     

    동화속의 양성평등
    두드려

    조회수 1884

    2022-09-23
  •  

    안녕하세요! 벌써 바람이 선선해져가네요. 가을이 오는 게 실감나는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ESG 경영 소개의 마지막 챕터! G(governance)를 설명하고자합니다.

     

    본격적으로 G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ESG 경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만 짚고 넘어가야겠죠? ESG는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ESG 경영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험을 위해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며 경영 윤리와 법을 잘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방법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 경영 그리고 환경보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 방식입니다. E(environment)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마켓컬리, 현대백화점, CJ 올리브영을 소개해드렸고, S(social)를 실천하고있는 기업으로 매일유업, 퓨리움, 행복더하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이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이전 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꼭 읽어주세요>.<

     

     

    그렇다면 지배구조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이 관리, 통제, 지휘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부정부패를 만들지 않는 것이 ESG 경영 중 지배구조(G) 부분에 해당해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할 뿐 아니라 대내외 위험요소가 적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성장 속도 역시 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주식 등의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그 기업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지배구조에 대한 ESG 경영에는 회계투명성, 윤리경영 등이 포함돼요. 회계투명성은 기업 내부의 대외 경쟁력, 효율성, 생산성을 증진시킴으로써 기업성과를 극대화합니다. 투명한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 장기적 경제성장을 이끕니다. 윤리경영은 기업 활동과 경영에서 윤리를 우선 가치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업무 활동의 기준을 윤리규범에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하는 것이죠. , 기업경영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태도와 행동의 옳고 그름,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이자 도덕적 가치에 관한 경영행동과 의사결정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배구조는 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존중, 주주가치 강화, 기업의 청렴도 등으로 평가됩니다.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ESG 경영 중 기업이 가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야가 바로 지배구조(G)라고 해요.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대기업의 갑질 논란,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 등 오히려 나쁜 사례가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네요.

    여전히 개념만 들으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 않나요? 이제 함께 사례를 보며 같이 이해해봐요>_<

     

     

    1. 스타벅스

    첫 사례는 여러분 모두가 친숙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원두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의 빈 투 컵(Bean to cup)’ 프로그램입니다. 원두 포장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원두의 재배지,생산지 그리고 현지농부들의 지원 방법 등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타벅스의 커피가 맛있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됨을 알고 나니 커피가 더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

     

     

    2. SK

    SK는 대기업 중에서도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에게 집중된 힘을 분산시키고 경영진을 감시 및 견제하기 위해 사외 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기업의 결정이 모든 주주들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는 것이 아닌 회장의 결정만을 따른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기업이 아닙니다. 반면 회장이 낸 안건과 다른 방향으로 이사회가 회사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이사회의 독립적인 결정권이 보장되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20218SK 이사회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반대한 안건이 사내이사 4, 사외이사 3명이 찬성하면서 그 안건이 통과됐다고 합니다. 대기업은 총수의 결정을 따라갈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준 사례였답니다.

     

     

    3. 풀무원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 등급 중 A+(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식품 기업입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의 등급이 2017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올랐고 2021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A+를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풀무원이 어떻게 지배구조를 운영하기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인정을 받았을까요?

     

    풀무원은 20181월부터 기업을 소유한 사람(ex총수일가)이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만을 맡은 전문 경영인을 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체제를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경영권이 항상 창업자의 아들, 딸 그리고 손주 등 총수일가들로 대물림되는 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 왕은 왕가의 핏줄만 대물림할 수 있던 상황을 현대에 보고 있는 게 맞는 건가하는 회의도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재벌가의 전통적인 경영권 대물림 구조를 깨뜨린 풀무원이 더욱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여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외이사의 비중이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입니다. 전체 11인 중 8, 이사들 중 72.7%가 사외이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사외이사가 비율이 높은 게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사외이사는 회사바깥의 이사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상적인 업무를 다루는 상근이 아닌, 회사와 관계가 없는 외부에서 뽑은 이사입니다. ,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이사인 것입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여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사외이사의 비중이 높다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을 37.5%로 늘려 성별 다양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게다가 2017년부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여 주주들이 의결권의 행사를 더욱 보장하여 주주의 참여활성화와 권익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기업의 경영권이 대물림되지 않는 것, 경영진의 목소리에 기업이 휘둘리지 않는 것.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던 것인데 그것을 깨고 있는 것 같아 풀무원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답니다:)

     

     

    4. 일렉트린

    이 회사 이름은 많이 생소하시죠? 오늘 소개할 마지막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레저 선박용 친환경 전기 추진기 상용화에 성공한 전기동력추진시스템 제조업체입니다.

     

    일렉트린은 크게 3가지의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두 번째, 임직원이라는 내부고객을 만족시키고자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자는 임직원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임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렉트린은 이를 잊지 않고 임직원을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정의합니다. 임직원 만족도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역량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윤리경영을 강화했습니다. 본 글 초반에 윤리경영이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에 포함된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일렉트린은 사내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에게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린의 윤리경영 실천 프로세스는

    1단계 : 기업의 부패관련 리스크 식별 및 분석   > 2단계 : 식별된 부패 이슈 대응 방안 모색

    > 3단계 : 반부패 사내규정 제정   -> 4단계 : 주기적 교육과 모니터링

    이라는 4단계로 되어있습니다.

     

    일렉트린이란 기업은 이 포스트를 위해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기업입니다. 비록 처음 알기는 했지만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기업의 자산으로 여긴다는 점, 체계적인 윤리경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고 멋있더라구요! 제가 전기제조업의 직접적인 소비자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주변에 이 기업에 대해 얘기해서 간접적인 소비자로서 이 좋은 기업을 많이 알리고 싶어졌답니다:)

     

     * 제가 저번 포스트에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의 CSR 우수기업 사례를 볼 수 있는 사이트 알려드렸던 거 기억 하시나요? 혹시 우리가 사는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 중 또 어떤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밑에 링크에 접속해서 확인해보세요ㅎㅎ.

    https://www.smes.go.kr/csr/user/data/data_db.do  

     

    이렇게 지배구조(G)에 해당하는 ESG 경영 기업 사례를 함께 알아봤습니다. 사실 지배구조 측면의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으면 사실 아예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잘 조사하지 않아요. 그저 값싼, 가성비 좋은 물품을 소비하려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투명한 회계, 불건전한 경영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런 기업 제품을 계속 소비한다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은 그 투명함과 건전함을 비용을 들여가며 유지할 유인이 사라져서 결국 우리 시장에 좋지 않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많아지고 이는 결국 공익을 줄어들게 한답니다. 더욱 건강한 경제를 만들려면 소비자인 우리가 소비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 기업의 지배구조를 간단하게라도 조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제 포스트가 여러분이 그 노력을 시작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SG 경영에 대한 3편의 시리즈 글을 통해 여러분께 건강한 여러 기업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한 기업 외에도 정말정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요. 소개하지 못한 기업들을 여러분이 직접 검색해서 찾아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공익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단체에 가입해야할 것 같고 거창한 행동을 해야 할 것 같고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들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많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창한 활동만 공익활동인 것이 절대! 결코! 아니에요. 공익활동은 그저 사회 전체의 이익을 나누고 더욱 크게 만드는 모든 활동이랍니다.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는 것. 개인이 할 수 있는 쉬운 공익활동인 것이죠!

     

    개인인 우리는 모두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공익활동은 제가 3편에 걸쳐 내내 말해왔던 것처럼 건강한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소비하는 거에요. 쉽게 예시를 들어볼게요. 만약 동물복지란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달걀 판매 기업들은 더 싸게 달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복지에 더 집중하기 시작할 거고 결국에는 달걀 생산 시장이 건강해질 거에요. , 소비자 단 한 명의 힘은 미약할 수 있어도 우리가 모이면, 많은 소비자가 같은 마음으로 건강한 제품을 구매하면 결국 모든 기업이 건강하게 바뀌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소비자로서! 가장 쉬운 공익활동을 시작해봐요!

     

     

    기업의 공익활동 ESG 경영 : 3. G(governance) 지배구조
    라라

    조회수 11627

    2022-09-21
  •  

    세상에 인간만큼 자립이 늦은 동물이 있을까요? 소나 말은 태어나면서부터 스스로 걷고, 다른 동물들도 대부분 몇 년 내에 자립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완전한 자립은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도우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립의 어려움을 더욱 절절히 느끼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은 비단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 그 자체로 자립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로 인한 사회 환경적 제한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제도와 예산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큰 걸림돌이 됩니다. 경기도에도 이런 장애인 자립생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익활동을 펼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스케일업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스타트업인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입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안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권리 옹호, 제도적 환경 및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은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입구]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의 소속이기도 합니다. 수원시지부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죠. 그래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립생활지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연계사업, 동료상담. 활동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체험홈도 운영 중입니다.

     

    체험홈은 장애인들이 본격적인 자립생활을 하기에 앞서 체험홈에서 살아보면서 자립생활을 경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018년부터 두 채의 집에서 각각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함께 살면서 자립생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최소 2년 동안 이어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지자체에서 자립생활 정착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집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은 아닐지라도, 자립생활에 조금이나마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주지만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거주지 지원 외에도 자립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활동, 문화·예술 향유, 공동체 참여 등 여러 방면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생존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고, 공동체와 어울리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내면서 얻는 성취감, 보람이 우리의 삶을 완성하니까요. 이는 장애인 에서도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역시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센터의 이혜선 사무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A.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이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비교해보면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비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볼까요. 대부분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학교 교육을 받습니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결혼해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립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경험을 통해 삶을 체득하면서 자립해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지원을 받거나 주변의 지원(은행 대출 및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 출산 혜택 등의 사회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선천적 장애인의 경우, 시설에 보내지거나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한 채로 집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더라도 특수학교 혹은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면서 한정적인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죠. 이런 학교에서의 분리는 사회에서의 분리와 다름없습니다. 보조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은 학교 내, 학교 밖의 이동권도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장애로 인해 자연스러운 자립의 과정을 경험할 수 없음에도 국가 보다는 개인이나 가정에 그 책임이 전가되는 것입니다. 이는 취업,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생애 과정에서의 선택이 제한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후천적 장애인의 경우에는 물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힘든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이 갑작스럽게 장애를 갖게 되기 때문에 실직, 배우자와의 갈등 등을 겪게 됩니다. 수술과 재활이 필요할 경우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집니다. 비용지출이 과도해지면서 가계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결국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거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가족들의 돌봄을 받아야만 합니다.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거나 물건이 쌓여 있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장애를 고려한 동등한 교육의 기회,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할 수 있는 활동지원제도의 안정화,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이동권의 보장,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등 여러 측면에서 절실한 상황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자립 지원은 모든 측면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오해하여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동등한 기회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전 생애적 측면, 인권 측면에서 반드시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일러스트에 프리랜서를 달자!’ 라는 사업은 이런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일러스트에 프리랜서를 달자!’라는 사업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단순히 향유를 뛰어 넘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창작 공간, 창작 도구, 강사 등을 지원하여 궁극적으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네트워크 안에서 적극적으로 소통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러스트를 배우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림으로 엽서, 컵 등의 굿즈를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용인들이 그린 작품들] [자화상 작품] [작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

     

     

    이 사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좀 더 세부적인 부분까지 배울 수 있는 수업을 듣고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해는 일러스트를 배워서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러스트 수업을 듣는 중인 수강생들]

     

    이모티콘으로 쓸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다양한 방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러스트 작가로 거듭나는 것이죠! 이런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도전을 통해 장애인들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까요?

     

    A. 의무 교육인 학교에서조차 장애인의 미술 교육은 소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서 장애인 스스로 실력의 향상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자기 표현의 도구가 된다는 점,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고 지역구성원으로서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노력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한 영향입니다. 미술도 수동적 형태의 향유에 그칠 것이 아니라 창작자로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주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 기회가 더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화예술 분야에서 취업, 취미, 직업의 갈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함에도 장애인의 미술 교육은 일회성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사실 배제되는 경우도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장애인이 많이 소외 되어 있었던 미술 분야에서 오히려 자립의 기회를 찾으려하는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노력이 잘 느껴집니다. 실제로 일러스트 수업에 참관하면서 본 장애인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도구를 갖고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낯선 경험이 주는 설렘이 이들의 창작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할까요? 비영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주체로서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A.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21년 센터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214월에 비영리민간단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설립 과정에서 받은 자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동호 매니저님의 도움의 손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담당자와의 편안한 소통은 중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정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스타트업 공모사업은 대부분 500만 원~600만 원의 지원비를 지급합니다. 하지만 사업비와 사업 운영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인건비나 사무실 운영비 포함이 어렵습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체의 후원금이나 큰 공모사업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근로 여건, 인건비, 물리적 환경은 설립 이후 스타트업 사무실 대여와 안정된 인건비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이 설립 이후에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경제적 지원은 어떤 사업에서든 꼭 안정적으로 뒷받침 될 필요가 있는 사업입니다. 특히 비영리 스타트업의 경우, 실질적으로 사업 운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건비와 물리적 환경 등 최소한의 기본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서 꼭 해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A. 우리 단체는 소담장애인인권센터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과정은 미술의 한 영역으로 머물게 두지 않고, 지역 안에서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권과 장애인식 전환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인권과 관련된 굿즈를 제작, 배포, 판매하고, 교육 및 인식개선 활동, 지역구성원들과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수업을 참관하며 느낀 점은 매우 열심히 적극적이라는 점과 드로잉 솜씨 또한 훌륭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태블릿이 정말 필요한데 너무 고가여서 수업에 필요한 만큼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여하거나 기업의 지원을 받으려 시도해보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강사님이 보유하신 태블릿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프로그램 기능을 익히다 보니 진도가 빠르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기기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면 더욱 효율적인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인생에서 선택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두 갈래 길에서 나아가기가 무척이나 고민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한편에는 그러한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내 삶의 어떤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부터 큰 어려움인 이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주체적 삶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삶에서 겪는 어려움, 그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면서 느끼는 기쁨 역시 삶의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런 의 과정을 장애인들이 온전히 거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향유를 넘어 문화 생산자로서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고 있는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옐로 구피

    조회수 2118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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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우리는 영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삶으로의 길을 걷는다. 그 삶의 길은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라서 갈등과 선택의 길에 놓일 때가 많다. 지금 우리는 어느 시점에 있든지 그 단계를 거쳐서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간다.

     

    동화처럼 젊어지는 샘물이 있지 않고 삼 년 고개도 없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각각 생애 주기 삶의 마디가 있다. 마디가 탄탄할수록 심지가 굳듯이 삶에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워야 아름답게 보인다. 병환이 크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외롭지 않은 삶으로서 상대적 노년기를 바라보는 태도이어야 한다.

     

    과거처럼 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부모를 부양하는 수정확대가족이 많아졌다. 그리고 노년의 삶을 가족보다는 국가가 책임을 갖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식과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나의 삶을 미리 쌓아놓고 노년기를 맞는 분들도 많아졌다.

     

    큰 병 없이 무탈하게 살기를 희망하지만, 우리가 갖는 희망은 청소년기에 갖는 꿈처럼 계획적일지라도 계획대로 나갈 수 없다.  

    고통 없이 죽는다는 것, 잠자다가 죽는 것처럼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 것을 소망하지만 그것을 다른 이는 고독사라고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미소를 건네며 마지막 배웅을 받는 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름답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나를 축복해주는 사람이 있고 축하를 받는 것처럼 떠날 때도 마음의 정리도 하면서 배웅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1.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하자

    지금 사용할 금액도 충분하지 않은데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연금과 적금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한정식집에서 반찬이 나오면 많은 가짓수 중에서 먼저 먹고 싶고 식기 전에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경제적인 흐름의 방향도 우선순위를 정해서 분배하자. 먼 미래의 노후일 것 같지만 내가 사는 인생길의 한 부분이기에 길게 걸리지는 않는다. 수입에서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에서의 보상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보다도 병원 갈 일도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간식보다는 영양식으로 먹어야 하며 좋은 곳에 갈 때도 이동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곳과 피곤이 풀릴 수 있는 여행지여야 하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금전이 필요하다.

     

     

    2. 건강을 챙겨야 한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한다고 한다. 아마 귀찮음을 하나로 묶어서 시간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나이 들어 운동은 시간이 있다고 해도 관절이 따라주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있다. 새로운 운동이라 하더라도 배우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건강은 식품만으로 채워질 수 없고 운동과 병행되어야 흡수도 되고 활력도 이뤄진다.

     

     

    3. 취미와 봉사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봉사가 없고 취미활동으로 새롭게 만들기는 어색하다. 나이가 들어 봉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나이가 들어 봉사하는 분들은 젊어서 봉사를 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하는 분이 많다. 봉사도 새로운 학습이고 나에게 맞는 봉사를 찾는 것은 노년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취미활동도 프로의 단계가 되기 위해 잘하려는 마음과 성과보다는 알고 있는 활동의 심도를 더해가고 유지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4. 인간관계는 확장하지 않고 유지하자

    아기들의 낯가림처럼 이 시기에도 낯가림이 있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는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만드는 인간관계 취향이 있기에 새롭게 나를 받아들일 곳을 찾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이 시기에는 필요하다. 많은 사람을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편안한 분들을 만나자.

     

     

    5. 노년의 삶을 보자

     

    [박금자] 님 인터뷰 

    Q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1956년생입니다. 두 명의 자녀가 있고 직장생활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자와 역사 교육을 하면서 스스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너지를 만남을 통해서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융화를 잘해서 성격도 좋고 활동적인 면과 건강에서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Q2) 나이 들어가면서 불편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조금은 둔감해졌습니다. 특히 남들이 잘 사는 것을 보면 부럽고 마음이 불편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능력 밖에 일을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에 속상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처해 있는 내 처치를 파악하고 순응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질투심이 줄어들었고 마음고생을 덜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일과 과제에 대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웃과 소통하는데 낯가림이 심하지 않고 쉽게 친숙해 질 수 있으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Q3)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해로운 것은 (, 담배) 멀리하고 과식은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요가를 하면서 평소에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내게 맞는 영양제를 규칙적으로 먹고 아프면 미루지 않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Q4) 앞으로의 20년 노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가요

    내가 가진 재주로 봉사하면서 이웃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 소소한 행복의 계획으로 일하며 용돈 벌면 친구들과 커피와 밥 사 먹기입니다. 전시회나 여행하면서 감각에 떨어지지 않게 생활하기입니다. 행사나 모임 단체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에너지를 주면서 받는 것입니다.

     

    Q5) 선생님이 생각했던 노년의 길이 계획된 길로 가고 있으신가요?

    계획대로 하고 싶은 취미나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조금 젊을 때는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은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금은 전원주택으로 이사해서 자연과 같이 살고 싶었는데 아직도 계획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젊은이들과 성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1) 젊은이들에게

    저희 아이와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좌충우돌하면서 다방면으로 경험도 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도 않지만 도전하지 않을 만큼 짧지도 않습니다. 어떤 일이 맞지 않는 일이라면 남들이 했다고 하더라도 모험심으로라도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행심을 일으키는 투기는 절대 하지 않기를 부모의 입장과 살아온 선배로서 말하고 싶습니다.

    (2) 성인들에게

    성인들에게는 앞만 바라보고 가지 말고 자신도 사랑하고 건강도 돌보며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화목하고 좋은 추억 만들기 하는 것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삶의 후반 페이지에는 추억을 먹고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년이 되면 대접받으려고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부탁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바쁘겠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청할 때는 불평보다는 다가와서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현대에서 이루어지는 스피드에 따라갈 수가 없을 때 노년의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알려주는 처지에서는 반복되는 전달이라 답답하겠지만 천천히 잘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6. 노년의 자서전 쓰기

    단체활동에서 노년의 자서전 쓰기 활동은 자신의 삶을 자각하는 것으로 노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는 활동이다.

     

    퇴직을 앞둔 나에게(해온) 앞으로의(해갈) 나에게 주는 칭찬과 같은 자서전 은퇴/ 퇴직을 맞이하고 과거를 정리하며 앞으로의 길에 관한 이야기
    지속적인 자서전의 수정은 불안하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기 위한 다짐 인생 그래프


     

     

    맺은 말

    노년기의 삶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선배 노년분들이 있으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노년을 재정비하면 된다. 그리고 아직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하여 장기간 또는 단기간의 계획으로 실천하면 된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을 노년기로 말하지만 신체적 노년기와 정신적 노년기는 나름의 개인차가 있다고 본다면 내 노년기를 늦추는 방안을 가져 성공적으로 적정화(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개인이 선택한 목표와 영역을 최대 달성시킨다)시키기 바란다.

     

     

    노인으로 산다는 것
    두드려

    조회수 1988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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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술을 주고받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들, 그날의 분위기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잘 잊히지 않죠. 술은 주로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같은 술이라도 누구와 함께 마시는지에 따라 술의 맛도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의 조상에게도 술은 단순히 마실 것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처럼 술을 파는 곳이 다양하지 않아 직접 술을 빚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술을 빚으며 들이는 정성과 함께 나누어 마실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술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전통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당시 사람들의 정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을의 정을 담은 전통주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마을 사람들과 전통주를 직접 빚는 자리를 마련한 곳이 있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 아카데미 전통주 빚기 준비를 위한 사전 회의]

     

    각 동마다 주민자치회를 운영하는 곳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요즘, 금정동 주민자치회의 평생교육지원분과에서는 전통주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마을 공동체의 연대감을 고취하는 공동체적 의미에 주목했습니다. 사라질지 모르는 전통주의 흐름을 꼭 나라에서만 보존하라는 법은 없죠.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전통주 빚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전통주 빚기 체험에 앞서 전통주를 빚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배우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마침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전통주 만들기 수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주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첫 과정부터 모두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꼼꼼하게 익히고, 재료를 준비하는 법부터 재료를 배합하는 비율까지 꼼꼼히 배웁니다. 수강하는 주민들의 눈빛에 대단한 열의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통주 빚기에 나서는 수강생들]

     

    손과 각종 기구를 꼼꼼하게 소독한 후, 본격적으로 찹쌀막걸리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전통 누룩, 개량누룩,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수곡을 준비해주셨고, 찹쌀도 잘 씻고 쪄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수강생들은 이것들을 물과 함께 있는 힘껏 섞어서 효모가 잘 발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도 많이 들고, 정성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험한 한 주민은 마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들던 막걸리에 이렇게 많은 과정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잘 섞다보면, 분명 촉촉했던 찹쌀들이 물을 머금어 물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꼼꼼하게 소독한 발효조에 담아줍니다. 10~12일 동안 발효를 거치면서 1~2회 정도 뚜껑을 열어서 고루 섞어주면 맛있는 찹쌀막걸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집마다 평균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익는 속도와 익은 술의 맛도 다르겠지만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 노력하면 술이 상하지 않게 익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의 맛을 느껴보기 위하여 직접 시음하는 자리를 가진 수강생들. 사진은 시음에 활용된 직접 빚은 막걸리’]

     

    [배합이 완성된 막걸리의 모습]

     

     

    수강생들이 직접 빚은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저번 주 수업에서 담아 두었던 찹쌀막걸리를 직접 걸러서 맛보고, 다양한 재료가 추가된 막걸리를 시음해보기도 했습니다. 세균 감염의 우려 때문에 막걸리를 빚으면서는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수강생들도 시음을 하면서는 막걸리의 맛과 앞으로 빚고 싶은 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걸리를 빚으며 수강생들이 떠올리는 것은 의외로 이 술을 마시고 있는 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찹쌀막걸리를 옆집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람,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안주를 만들어 즐기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목표가 있었지만 결국 이 술을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끼리 함께 모여서 술을 빚고, 전통주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마을 주민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제안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여러 주민들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회의나 단체 행사도 좋지만,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구성하며 자주 이야기를 나누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이 수업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전통주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이 잘 익으면, 같은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그렇게 자주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같은 마을 사람이라는 의식이 싹터야 마을 공동체가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은 그 기술이나 문화재 자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보존하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빚은 술이 가진 사람을 모으는 힘그리고 그렇게 모인 마을 공동체가 바꾸어 나가는 마을의 모습은 분명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전통을 활용한 좋은 사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한다는 말이 있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여러 논의를 거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지금, 우리 전통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주와 함께 빚어내는 마을공동체 정신
    옐로 구피

    조회수 1351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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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819() 19~21까지 약 2시간동안 아카이브 에디터 3차 정기회의가 비대면(zoom)으로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아카이브 에디터(14)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2)이 참여하며 상반기 활동보고와 하반기 운영계획 및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현장스케치 유의사항에 관하여 회의를 진행하였는데요.

      주로 에디터들이 현장취재를 진행하거나 원고를 작성하며 겪게되는 생각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과 에디터 역량강화 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3차 정기회의를 통해 에디터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현장스케치]2기 아카이브 에디터 3차 정기회의 머선129?!
    디딤PM

    조회수 1080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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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지난 3월 신청을 받았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스타트업 신규지원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는데요, 아직 DMZ 생물 다양성 센터가 설립되기 전이고 대표님께서 근무하시는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라 학교로 찾아 뵈었습니다.

     

    DMZ는 다양한 야생 생물의 삶의 터전이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만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그 자료가 널리 공유되지 않아 DMZ 야생 생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서는 전문가와 학생, 시민이 함께 모여 DMZ 생물 다양성 보전과 공유 등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시행합니다.

    그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시죠!

     

     

    Q1.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문산수억고등학교의 수학 교사이자 교내 환경 동아리인 해바라기23년째 담당하고 있는 김홍수입니다.

     

     

     

    Q2.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2000년부터 진행되었던 해바라기활동을 근간으로 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시민으로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장이셨고 환경 운동 중앙 본부에서 근무하신 정명희 소장님과 공무원 출신의 유은화 사무국장님, 생태 식물학 박사이자 자연 탐구소 소장인 김경훈 책임 연구원님, 그리고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김형석 PD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바라기에서 환경 교육을 해주신 분들께 학생을 위해 더 체계적인 환경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드린 것을 계기로 단체가 결성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단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일을 해오던 것이 있으므로 조만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는 해바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를 봉사 동아리에서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한 계기와 같습니다.

    동시에 전국에 환경 교사가 많이 없고 학교에서도 환경이 선택 과목으로 올라가 있지도 않아서 생물 다양성의 천국인데도 시민들과 학생들이 환경을 제대로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결성 계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바라기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여쭤보았습니다.

     

     

    Q4. ‘해바라기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해바라기는 봉사 동아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인근 지역에 DMZ와 민통선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후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수학 교사이다 보니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환경 교육을 할 때는 외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파주시 자원봉사 센터와 환경 시민단체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환경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환경을 다루다 보니 에너지 분야도 눈여겨보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도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평화와 연결되는 것 같아 활동 범위를 평화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여러 가지 가치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융합 동아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지구 장례식 퍼포먼스를 하고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2122회보훈문화상에서 전국 초//고 동아리 중 최초로 민족얼지킴이를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도 수상했습니다. 또한, EBS 장학퀴즈 환경 리더 편에서 최종 우승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 장례식 / 출처 : 파주 뉴스

     

    해바라기학생들의 활동을 자세히 보시려면 [에코-그린 녹색나라]라는 카페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코-그린 녹색나라 : https://cafe.daum.net/eco-green 

     

     

    오랜 시간 해바라기동아리를 운영해오셨고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동아리에 대한 대표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의 소개를 들은 후 다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Q4. 전체적인 사업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크게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과 생물 다양성 조사, 그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은 매달 1회씩 진행되는데요, 교육할 때마다 계절 및 시기에 맞춰 양서류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적극 참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졸업생들 중 환경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환경 전문가가 되어 나중에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강의를 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생물 다양성 조사는 두 번째 질문에서 말씀드린 4명의 구성원과 저를 주축으로 하여 일부 학생, 시민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주로 야생화 등을 주제로 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숏다큐로 제작하고 유튜브 shorts에 게시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63일에는 파주시에서 진행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끼를 관찰한 것을 루페로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꽁이와 금이라는 이름으로 맹꽁이와 개구리를 캐릭터로 만들어 그림 그리기 행사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참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심폐소생술 등의 소방 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안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일반 시민들도 이 교육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Q5. 사업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재천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태계는 젠가와 같아요. 어느 한 종()이 사라지면 그로 인해 전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고 다 함께 이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물 다양성을 조사, 연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생물 다양성 축제를 여는 것입니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생물 다양성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파주에서 민··학이 함께하는 DMZ 생물 다양성 축제가 개최되면 사람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도 있고 우리의 평화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Q7. 현재 시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임진강 탐사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예전에 해바라기학생들과 임진강 탐사를 한 적이 있는데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임진강 탐사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들과 시민들한테 많은 것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야외에 직접 나가 생물을 관찰하고 환경을 살피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생물 다양성과 역사를 연계하여 탐사하는 과정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8.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때입니다.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개요를 작성하여 평소 함께 일하던 정명희 소장님과 유은화 사무국장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대략적인 틀만 정해서 드린 것임에도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잘 기획해주셔서 놀라웠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를 운영할 때는 지원을 받을 일이 요원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아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Q9.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무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우선 초반에 지원할 때가 힘들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 통장 명의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로 하는 것, 그리고 회의록과 정관, 고유번호 등을 준비하고 제출해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또한, 영수증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할 때면 참가자분들에게 소소한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참석자를 미리 받아도 코로나로 인하여 변경될 때가 잦아 이에 대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행사를 여러 번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사용되는 비용을 증명해야 하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이에 영수증 대신 차라리 사진 자료와 같은 결과물 혹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10. 사람들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이름 그대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및 카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계획 중에 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 채널 : https://bit.ly/3Ol6JAB

     

     

    Q11. 웹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언젠가 개최될 파주 생물 다양성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주 느끼는 건데, 환경 교사가 많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을 가르치는 환경 교사는 전국에 몇 명 없는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시대에 어린 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배우기 위해서는 환경 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생물 다양성 축제만이 아니라도 환경 자체에 많이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환경 및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열정 등 대표님이 얼마나 열심히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꾸려나가고 계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은 사업자가 진행하고 시민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방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모든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단체가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파주에 거주했다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대표님을 뵙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명함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마침 대표님의 명함만 없어서 나머지 네 분의 명함만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전문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으며 생물 다양성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교육이나 행사에 직접 참여하시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를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바라기의 수상 내용은 파주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DMZ생물다양성연구소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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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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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부정당했던 그녀들을 기억하는 날!

    (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수원행사)

     

    며칠 전부터 폭우를 쏟아내던 하늘이 오늘 아침엔 흐리게나마 햇살이 삐져나온다. 습한 물기와 햇살이 만나 후덥지근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8월 중순

    32년 전, 814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였겠다.

     

     

     

    1992814, 한복을 입고 이웃집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생긴 여성이 TV에 나와 눈물을 훔치며 때론 단호한 목소리로, 때론 머뭇거리며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간다.

     

    내가 일본군위안부의 살아있는 증거다. 일본 정부는 어린 소녀들을 취업 사기, 납치, 공갈로 전쟁터에 끌고 와서는 몹쓸 짓을 해놓고 왜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냐? 내가 이제라도 나서서 진실을 알리겠다. 목소리를 내겠다. 너희들에게 잘못했다는 사죄를 받겠다

     

    이 여성의 기자회견에 사람들은 뒷말로 전해지던 일본군위안부라는 존재가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이 여성의 용기에 힘을 얻어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못지않은 일본의 잔혹한 전쟁범죄 중 하나가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30년 넘게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진실을 위해 일본 정부와의 싸움이 시작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 기자회견의 당사자는 일본군위안부피해 당사자인 김학순 할머니였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하던 일본은 조선을 현대화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철도를 깔고 항만을 만들고 탄광을 개발하며 조선의 물자와 인력을 전쟁터로 몰아넣었다. 강제징용, 징병, ‘위안부모두 그들에 의해 삶이 파괴되고 유린당했던 조선의 청년들이었다. 

    해방 후,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지만 살아남은 남자들은 하나, 둘 고향을 찾아갔다. 신체의 일부분을 잃고 찾아가는 고향이지만 가족,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귀향을 축하하고 새 삶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성들은 살아남았어도 고향에 돌아갈 수 있었을까? 고향을 찾아갔어도 남자들처럼 살아 돌아왔다고 기뻐해 주었을까?

     1945년 해방부터 19918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까지 살아남은 여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두 번, 세 번 죽지 않기 위해 자신을 숨기며 살았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숨어 살아야 했던 세월이었다.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 이후, 남한에서는 240명의 할머니가 본명, 가명, 무명으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등록하셨고 북한에서는 219명의 할머니가 등록하셨다. 30년의 세월 동안 할머니들은 전시 성폭력의 피해자에서 전시 성폭력을 생산하는 전쟁을 없애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외치는 여성인권운동가로 변신을 하셨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며 함께 행동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있다.

    김학순, 김복동, 강덕경, 안점순 등 세계 곳곳을 다니시며 서슬 퍼렇게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시던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열한 분만이 생존해계신 현재, 강제 연행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자발적 지원이었다는 일본 정부와 국내 우익들의 거짓말에 세상이 시끄럽다.

     

    역사는 기억하는 당사자가 사라지면 누군가의 입맛에 맞게 오염되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의 실체를 고발한  814일을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이라고 부르며 전국을 넘어 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그녀들을 기억하고 오늘을 기록한다.

     

     

       

     

    20228월 14일 수원에서도 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수원평화나비가 주관하고 수원평화나비인권강사단, 경기평화교육센터, 하늘소리문화예술학교, 수원YWCA,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청년·청소년NGO 안아주세요, 수원여성회가 함께 연대하여 각 단체가 기림일을 기념하는 특별부스를 운영하였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현수막에 적었다.

     

     

     

     

     

    수원평화나비인권강사단 - 종이로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경기평화교육센터 - 한반도 퍼즐, 평화의 버튼 만들기

    하늘소리문화예술학교 평화나비 만들기

    수원YWCA - MZ세대와 함께하는 평화나비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구슬과 종이로 만드는 나비 브로치

    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나비팔찌 만들기

     

     

    또한 오후 5시에는 인문동아리 오자매 날다!’와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하며 본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풍물굿패 삶터북 공연 태고의 울림을 시작으로 UPDREAM의 팝과 클래식 공연, 크로스오버 앙상블 탄타라의 뮤지컬 넘버의 향연, 극단 블록의 뮤지컬 꿈꾸는 내일이 순서대로 공연되었다.

     

    삶터공연- 태고의 울림

       

    아침에 흐렸던 날씨가 행사 초반이 지나면서 천둥, 번개가 동반된 비가 거세게 내리쳤다. 본부석 천막이 찢어지고, 현수막과 전시 사진들이 비에 젖어가는 악조건에도 공연은 계속되었다.

     

    특히 극단 블록의 학생과 젊은 공연자들은 그 비를 다 맞으면서도 빗소리보다,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노래를 불러주었고 자원봉사 학생들도 비를 즐기며 더 크게 호응해주었다. 퍼붓는 비와 역대급 최악의 조건임에도 움직이는 청년들을 바라보니 가슴 한켠이 뛴다.

     

    할머니와 동년배로 일본군위안부의 존재를 알린 1세대 활동가들과 그 뒤를 이어 인권운동가가 되신 할머니들과 가열차게 싸워왔던 4~50대의 2세대 활동가들, 그리고 피해자가 모두 돌아가신 다음에도 그녀들을 잊지 않고 일본의 공식적 사죄를 이끌고 부조리함과 싸워나갈 N세대 젊은 미래의 시민들이 오버랩되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얼마 전 독일 미테구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독일까지 찾아간 국내 극우세력들의 행동에 독일 시민들은 역사를 제대로 알라.’라며 일침을 놓았다.

     

     

    100년 전 시작되었던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요즘 들어 부쩍 심하게 일부의 사람들에게 부정당하고 왜곡되는 이유는 뭘까?

     

     

     

    * 본 원고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가 작성한 원고로, 센터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부정당했던 그녀들을 기억하는 날!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행사 - 수원
    봉봉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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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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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공린이 에디터 찐옥수수입니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덥고 습한 여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을까요~?

     

    에디터는 지난 달에 의왕 현장 스케치를 다녀와서, 공활한 릴터뷰를 한 회 쉬어갔는데요. 혹시나 릴터뷰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실까봐 괜히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답니다.

     

    이번 달에 찾아뵌 공익활동가는 이런 말랑말랑한 저의 무른 심장을 인터뷰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단단하게 만들어주신 강인한 분이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에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하셨던 여성 게스트!

     

    바로 바로~ 안산 YWCA (한국 여성 연맹) 박희경 사무총장님입니다.

     

     

    [본격적으로]

    공활한 릴터뷰 네번째 게스트! <박희경 안산 YWCA 사무총장님>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참고# 인터뷰 내용은 읽기 쉬운 콘텐츠를 위해, 약간씩의 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중요한 내용은 수정하지 않습니다.

     

     

     

    출처: 박희경 사무총장 제공

     

     

    Q1. 안녕하세요 박희경 사무총장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01년부터 안산에서 공익활동 관련한 일을 했고, 중간에 2012~20186년 동안 안산의제21(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 있었고, 현재는 안산 YWCA의 사무총장으로 있습니다.

     

     

     

    Q2. 많은 활동센터 중 YWCA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A. 시작은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다는 취업을 했었는데 그 곳이 부속시설이었어요. (시설)청소년 문화의집에 취업을 했었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저에게는 단체가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옮기게 되었죠. 막상 일을 해보니 실제로 더 좋았어요. 시설 같은 경우엔 정해진 일들이 있고, 복지 서비스 같은 일들이 주된 업무였던 반면 여기는 사회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보람도 더 크고 좋더라구요. 단체가 좋은 건 일을 기획해서 하잖아요. 매번 새로운 걸 도전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이 더 흥미로웠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한 곳에서 꾸준히 한 편은 아니에요. 청소년-성폭력-지속가능발전협의회-YWCA 등 주제들을 바꿔가며 하는 일들이 달라졌죠.

     

     

    Q3. 기억에 남는 공익활동이 있으시다면요?

     

    A. 조직사업, 환경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면 사람들이 강의/프로그램을 들으러 오시거든요. 비슷한 뜻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을 모아서 모임을 만들고, 활동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면 그분들이 공익 활동가가 되시더라구요. 자원 활동가들이 되어 같이 커 나가는 것이 참 좋았어요. 그러다가 YWCA임원까지 가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다른 정책활동 같은 일들은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 해결하는 과정이 참 힘들어요. 그래도 끝내고 나면 보람이 크답니다.

     

     

    Q4. 계획된 활동이 있으신가요? (다음 분기/ 내년에 계획된)

     

    A. 해야 하는데 아직 못해본 것들이 많아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와이(YWCA)는 역사가 있는 단체인데도 운영이 힘들어요. 근데 앞으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생활하실 거예요. 이런 걸 개선하고 싶더라고요. 계속하는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단체는 존립이 힘들고,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

     

    단체의 운영 방법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많이 변화가 있어야할 것 같아요. 기부문화 같은 경우에도 아프리카 같은 곳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케이스는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시민단체에 후원은 그리 흔하지 않아요.

     

    앞으로는 나의 가치관, 나의 주장에 후원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해요. 모든 공익을 위한 활동이 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그러다보니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기관이나 시설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오래일하기 힘들어하는데 이런 상황이 참 안타까워요.

     

     

    (에디터: 그럼 수익은 어디서 나오나요?) 수익은 대부분이 회비에서 나와요. 크게 보면 후원금이죠. 수익 사업도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수익이 날 거에요. 근데 우리보다도 더 작은 단체들은 훨씬 힘들 거예요.

     

     

    에디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장님은 어떤 이유로 계속 YWCA에 계시는 건가요?)

    그 외적으로 좋은 부분도 참 많아요. 일하다보면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고,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그거야 저의 이야기이고, 또 우리세대이야기일 뿐 젊은 세대들은 바라는 것들은 다르니까요.

    시대가 바뀐 것을 느껴요. 동료들만 보더라도 예전엔 학생 운동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즘엔 사회복지나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Q5. 다양한 의제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그 중 소개해주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요?

    A. , 지역의 연대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시민사회연대, 기후위기 활동 등 와이활동의 연장선이니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에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라고 지역마다 구성되어 있어요. 단체들이 모여서 재생에너지 확대나 에너지 관련 문제를 다루는 연대이고,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비폭력 행동주의를 추구하며 활동하죠.

    그 안에서 수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햇빛발전협동조합 이라고 아시나요? 태양광발전 회사를 만든 것이에요. 안산에도 있고, 경기도 다른 지역은 물론 서울에도 있어요. 출자를 받아서 태양광을 공공건물에 세우고 수익을 얻는데 이런 수익이 모여 활동 지원비가 되는 거예요.

     

     

    Q6. 오늘은 현실적으로 와 닿는 얘기가 많은데요, 혹시 이글을 읽고 계실 공익활동가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우선 제가 해온 활동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자유로웠기에 지금까지 꾸준히 해올 수 있었어요.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활동에는 고정적인 규칙이 없으니 생각도 자유롭고 마음도 자유롭죠.

    하지만 몸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해결해야하는 문제일테지만 앞으로는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은 분명 만들어 가고 싶은 목표와 그리는 사회의 모습이 확고하신분들 일거예요. 우린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니까요. 어디에 있든 화이팅 합시다!

     

     

    Q7.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시고 진솔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다음 게스트로 추천해주실 공익 활동가가 있으실까요?

     

    A. 4.16 안산시민연대 위성태 국장님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세월호 관련 단체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세요. 지역 시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출처: 박희경 사무총장 제공

     

     

    [마치며]

    오늘의 박희경 사무총장님과 나눈 인터뷰는 항상 웅장해지고 감동만 받아왔던 인터뷰와는 조금 다르게,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면서 책임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우리 사회를 위해 시민 연대를 위해 이뤄지고 있었던 활동들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리고 그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음에도 저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의견에 후원과 지원을 한 적은 없더라고요.

     

    여가생활과 생활에 들어가는 소비는 당연한데, 왜 나의 생각과 주장에는 소비(투자)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했던 생활 속 모습에 가끔은 스스로 의심과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드네요. 마음 속 깊이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에디터가 되어보겠습니다.

     

    하시는 일만큼 많이 바쁘셨을 텐데, 어색했을 인터뷰에 덤덤하고 솔직하게 응해주신 박희경 사무총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공활한 릴터뷰(4)_박희경 안산 YWCA 총장님
    찐옥수수

    조회수 1220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