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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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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 음악, 그림, 춤 같이 흔히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통 방식의 다양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 일찌감치 소통방식의 다양성에 주목한 이들이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언어로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체 리업(Re Up-Recycling upcycling의 준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쉽게 상상이 안 가시나요? 하지만 이들은 지금도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우리의 환경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업을 이끌고 있는 김성진 이사장님과 함께 리업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본고는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리업 김성진 이사장]

     

     

    Q. 안녕하세요. 김성진 이사장님. ‘리업은 어떤 단체인가요?

      A. 안녕하세요. 리업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공연, 전시, 교육 등 예술 활동으로 탄소중립 인식개선 캠페인을 위한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탄소중립을 테마로 융복합문화예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김성진 이사장님은 기타리스트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님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탄소중립으로 옮겨가게 된 것일까요?

      A. 저는 여전히 음악가이고 기타리스트입니다. 현재까지 수많은 공연을 하면서 그 형태와 형식도 계속 변해왔습니다. 전형적인 콘서트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더 확장되어 세미나와 결합된 랙쳐콘서트로,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를 예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소셜랙쳐콘서트를 만들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탄소중립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앞으로 없어질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융합이란 마치 설탕에 소다를 넣어 열을 가하면 전혀 다른 달고나가 되듯, 환경문제도 예술활동과 함께 잘 녹이면 단순한 공연이 아닌 생각과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과 교육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리업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리업은 어떤 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어떻게 모여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리업은 현재 총 9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업의 구성원들은 각각 음악, 무용, 철학, 미술, 디자인, 마케팅, (tea)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Q.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하시는군요. 하지만 그래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 받기까지의 과정이 꽤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순탄하기만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셨나요? 어떻게 극복해나가셨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A. 종종 설립 인가 과정에서 행정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의뢰를 통해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며 사업 계획서 등을 일일이 작성해 나가며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저희 사업 목적에 맞는 주무부처를 찾는 일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제출한 서류가 검토 중 반려되거나 수정·보완하는 과정도 수십 번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려는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이런 어려움이 리업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김성진 이사장님께서는 리업을 설립하시기 전에도 예술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정통 클래식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영화음악,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시기도 하셨죠. 그런 이사장님의 행보를 보면서, 끊임없이 대중에게 음악으로 말을 걸고, ‘소통하고자 노력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리업도 그런 노력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표님의 예술 활동과 환경문제를 알리려는 노력의 공통분모를 찾자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 콘서트 현장]

    A. 음악도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과 공감이 없는 공연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주회를 기획할 때 공연의 성격과 청중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연주를 넘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게 됩니다. 자연히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하게 되었고, 단순 연주 형식의 공연 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와 음악을 결합한 랙처콘서트를 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공공의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한 랙처콘서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리업은 환경문제를 알리려는 노력의 공통분모를 찾으려 합니다. 환경문제는 모두에게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예술활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함께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 내려 노력합니다.

     

     

    Q. 여러 소통에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럼 활동 중에, 경험한 성과나 혹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으신가요?

      A. 우연한 계기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잠시 중단) 일본 도쿄에서 동일본대지진피해돕기자선공연을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통하여 일상에서 잊혀가고 있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 보람되었습니다. 저희에게 그렇게 말씀해주셨지만 저희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위기도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아직 리업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리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음악에 비유하거나, 커피에 비유해주셔도 좋고,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으니 자유롭게 표현해주시고, 그 이유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Re UpCrescendo’ Crescendo점점 크게라는 음악 용어입니다. 우리의 작은 행위와 메시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점점 더 확산되길 바랍니다.

     

     

    Q. 올해 안에 꼭 완성하고 싶은 결과물이나 사업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왜 그런지 말씀해주세요.

      A. 그간 리업 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준비했던 공연이 대부분 일회성 행사로 소비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환경에 관한 다양한 공연을 만들어 이를 지속기능한 공연 상품으로 제작하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공익활동에 혹은 리업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A. 선한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인가를 받기 위한 사업계획이 아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체성 혼란 없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리업은 탄소중립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예술사업(공연, 전시, 생활 문화 등) 및 문화예술 환경교육을 통해 일상 속 환경보전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협동조합입니다. 리업의 조합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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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업은 본업과 공익활동 중 하나를 골라야만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기도 합니다. 공익활동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삶의 부분입니다. 리업의 구성원들이 예술가이면서도 환경에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말입니다.

     

    실제로 군포e비지니스고등학교에서 리업이 진행했던 2050탄소중립 Green 콘서트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웃으면서 뭔데, 재미있겠다라며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리업의 공연 현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학교 도서관 입구를 기웃거리다가 익숙한 음악 소리에 유리문을 밀고 삼삼오오 들어와서는 스르르 동화되며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리업의 공연이 주목성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눈길을 확실히 끄니, 자연스레 환경교육 효과가 뛰어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생에게 환경관련 지식을 심어주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교육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러니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환경교육도 주입식으로 지루하게 진행하기보다는 공익활동이 즐겁고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세상은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2050탄소중립 Green 콘서트가 있었던 날, 강당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그런 지겨움과 의심스러움은 없었습니다. 도서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악기, 악보를 보자마자 학생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환경 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부풀어 오른 기대감은 리업에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연주를 보면서 호기심과 집중으로 바뀐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자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도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은 채로 공연을 즐겼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환경교육은 설명해주는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직접 핸드폰으로 찾아보는 학생들도 보일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주도적 학습까지 척척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소통과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업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강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선율로 들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리업의 공연과 메시지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공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뭐부터 실천해보는 것이 좋을까를 서로 논의하면서 각자의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선생님들은 환경문제도 문제지만 좋은 문화공연을 학교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면서 학교생활에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리업이 공연하는 현장에는 넓고 번쩍이는 무대는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의 작고 비좁은 도서관에서 도서관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 만든 소박한 무대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연주 단원들은 그 어떤 훌륭한 무대에서 받는 박수갈채보다도 더 뜨겁고 의미 있는 응원을 받았습니다.

     

    [2050 탄소중립 Green 콘서트 현장]

       

    리업이 이토록 멋진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라는 신념을 지키며 공익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공익활동은 분명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활동이지만 언제나 그 시작점에는 나 자신이 있어야 하니까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혹은 누군가의 강요로 시작된 공익활동은 즐겁지도, 오래 이어갈 수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빠진 세상은 아무리 값진 것이어도 그 빛을 잃습니다. 음악으로 환경보전 문화 확산을 위한 공익활동을 펼친 리업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목표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리업의 희망찬 울림에 귀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리업의 멋지고 행복한 공익환경활동을 응원합니다.

     

    미래의 환경을 위한 희망찬 울림, 리업(Re Up)
    옐로 구피

    조회수 1374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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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천명이 함께 만든 924기후정의행동

     

    924기후재난 이대로는 살 수 없다. 기후정의를 위해 함께 행진하자!’를 외치며 서울시청에서 남대문까지 광장으로 시민들이 모였다.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도와 기후문제를 해결을 위해 처음 모였던, 2019921일 행진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행진의 참가자는 20195천명에서 올해 35천명으로 무려 7배나 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기후정의를 외치며 행진했다.

     

    이번 기후정의행동은 전국의 약 400여개의 단체와 2,400여명의 개인이 함께 모여 행동하였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 최대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하였다. 이 과정을 올 해 초부터 조직하고 기획했던 조직위원회, 운영진,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이다.

     

    924기후정의행진은 단순히 많은 참가자에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행진이었고 높아진 다양성으로 기후위기가 더 이상 환경의 문제가 아닌 사회 모든 분야의 문제로 느끼고 있으며 거의 모든 사회문제의 분야에서 다뤄져야 할 의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기후위기비상행동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기후정의 목소리들

     

    이번 행진을 함께 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참가한 사람들의 다양성이다. 환경문제를 벗어나 기후위기가 우리 삶 연관된 모든 분야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참가자들은 모두 공감하고 행동하는 행진이었다. 이렇게 함께 행동한 기후시민들은 만연하게 퍼져있는 개발정책과 부정의한 기후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에게 거리로 나와 요구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아이에서부터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모두가 정치적인 주체가 되어 목소리를 내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무겁지 않고 즐겁고 안전한 과정 속에서 진행되었다.

    아울러 전국에서 무차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신공항, 핵발전소, 석탄발전소, 가덕도, 제주, 삼척, 부산, 경주, 새만금 등 다양한 지역의 발언도 우리 지역과 사회에는 어떠한 일들이 직면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행진이었다.

     

    늘어난 기후정의 목소리와 달리 대응하는 정부와 경기도는..

     

    7배로 늘어난 행진 참여자의 숫자만큼 사회 곳곳에서 기후위기나 기후정의, 탄소중립과 같은 언어는 최근 들어 더욱 보편화되었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 주제로 자리를 잡았다. 한 예로 지하철 광고, 라디오에서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보거나 듣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넓어져 가는 사회 인식과는 반대로 최근 정부의 대응은 광장 시민들의 눈높이와는 큰 차이가 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대표적인 탄소중립 정책은 원자력발전(핵발전) 확대이다. 정책의 근거는 발전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최근에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비중을 기존 25%에서 32.8%까지 높이고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가 상향했던 30년까지 30% 재생에너지 목표를 21.5%로 낮추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료 : 산업부

     

    이는 유럽연합(EU)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45%까지 올리고 3,000억 유로를 투자하여 확대하겠다는 상황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은 재생에너지 산업 및 신산업 확대가 아닌 과거 원전확대 정책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으며 신규 건설에 10년이상 소요되는 원전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당선으로 민선 8를 맞이했다. 도지사는 후보시설 탄소중립 공약으로 탄소중립위원회 설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RE100, 도민 10만가구 발전, 기후대응기금 설치, 산업전환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약속했다. 또 도정 곳곳에서 탄소중립 이행과 평가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목표와 경기도 2030년 중간목표 감축목표 40%를 목표로 도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에 있어서는 후보시절 약속했던 30%25%로 줄이는 다소 실망스러운 정책을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하였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이고 반드시 늘려야 할 재생에너지 목표 비중을 낮춰 어떻게 40%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탄소중립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단순히 재생에너지만 높이는 정책이 탄소중립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우선 경기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며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산업구조로는 제조업부터 농업까지 다양한 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전체를 볼 수 있는 광역지자체이다.

    재생에너지, 산업, 교통, 흡수원, 자원 순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어야 하며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만 하는 것이 아닌 기초지자체에서부터 시민, 기업 등 모든 분야 전반의 노력이 있어야 40%의 목표가 가능하다.

    축소판인 경기도가 기초부턴 차근차근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다른 지자체의 탄소중립은 더욱 어려울 것이며 전체 국가차원에서도 탄소중립 달성은 어려울 것이다.

     

    탄소중립의 첫걸음을 만드는 지방조례

     

    작년 9월 국회에서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제정으로 경기도도 지난 719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하였다. 이런 흐름에 맞춰 경기도 내 시·군들도 탄소중립 조례를 제정하는 분위기이다. 현재 경기도의 9곳의 시·군이 조례를 제정을 완료한 상황(202210월 기준)이며 입법예고나 행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조례까지 한다면 경기도 시·군의 절반 정도 조례제정 절차를 진행 또는 완료하였다.

     

     

     

    경기도의 이런 흐름과 달리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은 작년부터 경기도 탄소중립 시민조례안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공청회와 토론회로 내용을 다듬어 올해 초 시민조례안을 발표하였고 도민의 권리와 정의로운 전환, 위원회구성, 도민참여, 부분들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조례가 구성되었다.

     

    현재 조례를 준비하거나 논의 중인 지자체나 제정된 지자체의 조례를 살펴본다면 조금 상황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조례들이 도민참여 부분,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탄소중립위원회 등 시민안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렇게 지방조례가 제정되어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된다면 기초지자체에서의 정책 방향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담을 수 없는 조례가 되기 쉽다.

     

     

    전국처음으로 주민이 청구하는 안성시와 경기도 탄소중립 조례 제·개정

     

    1026일 안성시는 주민들이 탄소중립조례 제정 청구를 시의회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주민 청구 탄소중립 조례가 될 것이며 지난 8월부터 시작하여 3,770여명이 동의하였고 지역의 기후시민들이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이다. 경기도는 안성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남양주, 의정부, 수원 등이 탄소중립 제정 주민발안 청구를 계획 중에 있다. 924기후정의행진에서 이야기 했던 다양한 사람들이 이제는 행동에 나서서 지역의 조례를 요구하고 있다.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떠나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감이 동력이 되었고 주민발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안성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남양주, 수원 등 여러 지역에서도 주민발안을 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곳곳에서 논의되고 있는 탄소중립조례는 앞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첫걸음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가 될 것이다. 조례를 근거로 각 시·군은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을 정책에 반영시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야 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지는 탄소중립조례가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제정되고 기초 시·군부터 시행된다면 경기도 광역단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모두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서로 힘을 모아 탄소중립 사회와 정의로운 전환을 만들어야 할 중요한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도 이미 제정된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의 개정 주민 청원을 지난 8월부터 시작하였다. 서명기한은 내년 2월까지며 현재 주민e직접홈페이지에서 청구 서명을 할 수 있다.

     

     

     

     

    924기후정의 행동과 경기도의 탄소중립이 가야할 방향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위원장 최태량

    조회수 1394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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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최근 들어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경영 주요전략으로 정할 만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지속가능발전목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2015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로,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의미합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를 통해 인간, 번영, 평화, 지구, 파트너십이라는 다섯 개 영역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7개 목표]

     

    출처 유네스코 뉴스

     

     

    1) No Poverty :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을 종식하기

    -빈곤은 단순히 가난이라기보다 영양실조, 사회적 차별, 교육 서비스의 제한 등 가난 그 이상의 결핍을 의미합니다. 빈곤을 겪는 사람이 많다면 그만큼 사회적 불평등이 심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올라가 사회·경제 발전이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튼튼한 사회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빈곤을 종식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2) Zero Hunger : 기아 종식 및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농업 강화하기

    -음식을 재배/유통/소비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이 얼마나 있을까요?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힘들지만, 각각의 과정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양을 줄여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생태계 파괴가 이루어짐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이로 인하여 살던 땅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3) Good Health And Well-Being : 모든 연령대를 위해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복지 증진하기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에 대처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필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4) Quality Education : 포용적이고 공평한 질 높은 교육을 보장하고 모두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증진하기

    -질 높은 교육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근간이지만 여전히 교육이 부족하고 빈약한 교육만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가난이나 빈약한 시설 등으로 인해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Gender Equality : 성 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 및 여아의 권익 신장하기

    -옛날에 비하면 성 평등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폭력을 당하거나 차별을 겪는 여성이 많이 있습니다. 성 평등은 인간이 기본적인 권리이고 평화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성차별을 종식하고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6) Clean Water And Sanitation : 모두를 위해 물과 위생의 이용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보장하기

    -생존에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입니다.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위생 시스템도 발달했지만, 지구상에는 여전히 물 부족이나 위생 문제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합니다. 그들을 위해 수질 환경을 개선하고 물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7) Affordable And Clean Energy : 모두에게 적절한 가격에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현대 에너지에 대한 접근 보장하기

    -에너지는 식량 생산이나 안보,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도 필요한, 여러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관되는 중요한 것인 만큼 적절한 가격으로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8) 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고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 및 모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증진하기

    -지속 가능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9)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 탄력적인 사회 기반 시설 구축 및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화 증진과 혁신 도모하기

    -사회 기반 시설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도와주고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통해 세상에 이로운 개발을 해야 합니다.

     

    10) Reduced Inequality : 국내 및 국가 간 불평등 줄이기

    -단순히 경제적인 불평등 외에도 사회·환경 차원에서의 불평등을 줄이는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11) 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 : 포용적이고 안전하고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하기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등의 쓰레기 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자연 및 자원에 부담을 주지 않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12) 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 보장하기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것을 얻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고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생산과 소비를 해야 합니다.

     

    13) Climate Action :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 취하기

    -기후 변화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각 국가가 협력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야 합니다.

     

    14) Life Below Water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양과 바다, 해양 자원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하게 사용하기

    -바다는 여러 자원과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보고이며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간입니다. 해양보호구역과 같이 바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안 및 규제를 모색하여야 합니다.

     

    15) Life On Land : 육상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이용 보호와 복원 및 증진, 산림의 지속적 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 황폐화 중지, 생물 다양성 손실 중단하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토지가 황폐해지고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산림을 보호/복원하고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6) Peace, Justice And Strong Institutions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촉진하고 모두에게 정의를 보장하고, 모든 수준에서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제도 구축하기

    -살인, 폭력, 성폭행 등은 우리 사회의 평화를 위협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포용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투명하고 효과적인 규제를 마련/적용해야 합니다.

     

    17)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이행수단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하기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민간·정부·시민사회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투자 및 개발과 협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위의 17개 목표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2번 기아 종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생각해보았는데요, 사회적 가치는 사람들이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가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간이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혹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기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더 발전적인 세상과 삶을 위해서는 2번 기아 종식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모든 목표가 중요하고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이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UN SDGs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릴 텐데요, 경영과 문화 분야에 맞추어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UN SDGs와 경영]

    글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기업의 경영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이 중시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ESG 경영을 하는 것이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2004UN에서 발표한 에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그렇다면 ESG 경영과 SDGs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ESG라는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때 구체적인 목표는 SDGs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연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14번 목표인 수생태계 보전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SDGsESG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 지수(SDGBI)UN SDGs를 기반으로 하는 경영분석지수로, 201610월부터 시작하여 매년 발표하고 있는 국제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입니다. 간단히 말해 각각의 기업이 SDGs를 얼마만큼 만족하며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ESGUN SDGs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 가능에 대한 국제지표를 만들어 논의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노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UN SDGs와 문화]

    위의 17개의 목표를 보면 ‘SDGs와 문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74UN 총회에서는 창의력에 기반을 둔 문화와 지속가능성의 접점을 강조하였습니다. 2005년 유네스코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은 인류 공영 및 인권 보호 등 인간 안보 실현에 있어 문화 다양성 보호가 근간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문화 및 문화 정책 간의 관련성을 논의하기 위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문화정책의 대응 방안>이라는 연구를 진행한 적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문화는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사회를 촉진하고 상호 문화 간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 및 동등한 권리 보장이 추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에서 제안한 문화와 발전의 지속 가능한 공진화(co-evaluation)’에 의하면 사회 전 영역에 문화의 가치가 확산되어 각 분야가 더욱 진보하게 되고, 반대로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이 문화적 환경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과정과 결과를 지향합니다.

     

    이처럼 문화가 가진 힘을 실제로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기관으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리 잡고 있는 UN LIVE Museum for the United Nations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출처 Museum for the United Nations

     

     

    위의 사진은 UN LIVE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화면인데요, UN LIVE문화의 힘을 발휘하여 지역 행동을 장려하고 글로벌 변화를 촉진한다라는 목표를 세워 이루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UN LIVE는 전 세계 사람들과 UN의 가치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립 기관으로, 문화의 힘을 이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입니다. 문화유산, 스포츠, 음악, 영화, 게임 등을 통해 문화가 지닌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UN SDGs라고 하면 어렵고 막연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SDGs 자체는 국가나 기업만이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개개인의 사람들이 지켜야 할 규범 혹은 원칙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 세대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SDGs에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살아가기 위하여
    이오

    조회수 2299

    2022-10-17
  •  

    안녕하세요! 벌써 바람이 선선해져가네요. 가을이 오는 게 실감나는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ESG 경영 소개의 마지막 챕터! G(governance)를 설명하고자합니다.

     

    본격적으로 G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ESG 경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만 짚고 넘어가야겠죠? ESG는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ESG 경영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험을 위해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며 경영 윤리와 법을 잘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방법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 경영 그리고 환경보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 방식입니다. E(environment)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마켓컬리, 현대백화점, CJ 올리브영을 소개해드렸고, S(social)를 실천하고있는 기업으로 매일유업, 퓨리움, 행복더하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이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이전 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꼭 읽어주세요>.<

     

     

    그렇다면 지배구조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이 관리, 통제, 지휘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부정부패를 만들지 않는 것이 ESG 경영 중 지배구조(G) 부분에 해당해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할 뿐 아니라 대내외 위험요소가 적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성장 속도 역시 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주식 등의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그 기업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지배구조에 대한 ESG 경영에는 회계투명성, 윤리경영 등이 포함돼요. 회계투명성은 기업 내부의 대외 경쟁력, 효율성, 생산성을 증진시킴으로써 기업성과를 극대화합니다. 투명한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 장기적 경제성장을 이끕니다. 윤리경영은 기업 활동과 경영에서 윤리를 우선 가치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업무 활동의 기준을 윤리규범에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하는 것이죠. , 기업경영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태도와 행동의 옳고 그름,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이자 도덕적 가치에 관한 경영행동과 의사결정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배구조는 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존중, 주주가치 강화, 기업의 청렴도 등으로 평가됩니다.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ESG 경영 중 기업이 가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야가 바로 지배구조(G)라고 해요.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대기업의 갑질 논란,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 등 오히려 나쁜 사례가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네요.

    여전히 개념만 들으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 않나요? 이제 함께 사례를 보며 같이 이해해봐요>_<

     

     

    1. 스타벅스

    첫 사례는 여러분 모두가 친숙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원두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의 빈 투 컵(Bean to cup)’ 프로그램입니다. 원두 포장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원두의 재배지,생산지 그리고 현지농부들의 지원 방법 등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타벅스의 커피가 맛있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됨을 알고 나니 커피가 더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

     

     

    2. SK

    SK는 대기업 중에서도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에게 집중된 힘을 분산시키고 경영진을 감시 및 견제하기 위해 사외 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기업의 결정이 모든 주주들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는 것이 아닌 회장의 결정만을 따른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기업이 아닙니다. 반면 회장이 낸 안건과 다른 방향으로 이사회가 회사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이사회의 독립적인 결정권이 보장되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20218SK 이사회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반대한 안건이 사내이사 4, 사외이사 3명이 찬성하면서 그 안건이 통과됐다고 합니다. 대기업은 총수의 결정을 따라갈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준 사례였답니다.

     

     

    3. 풀무원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 등급 중 A+(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식품 기업입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의 등급이 2017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올랐고 2021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A+를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풀무원이 어떻게 지배구조를 운영하기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인정을 받았을까요?

     

    풀무원은 20181월부터 기업을 소유한 사람(ex총수일가)이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만을 맡은 전문 경영인을 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체제를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경영권이 항상 창업자의 아들, 딸 그리고 손주 등 총수일가들로 대물림되는 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 왕은 왕가의 핏줄만 대물림할 수 있던 상황을 현대에 보고 있는 게 맞는 건가하는 회의도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재벌가의 전통적인 경영권 대물림 구조를 깨뜨린 풀무원이 더욱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여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외이사의 비중이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입니다. 전체 11인 중 8, 이사들 중 72.7%가 사외이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사외이사가 비율이 높은 게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사외이사는 회사바깥의 이사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상적인 업무를 다루는 상근이 아닌, 회사와 관계가 없는 외부에서 뽑은 이사입니다. ,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이사인 것입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여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사외이사의 비중이 높다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을 37.5%로 늘려 성별 다양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게다가 2017년부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여 주주들이 의결권의 행사를 더욱 보장하여 주주의 참여활성화와 권익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기업의 경영권이 대물림되지 않는 것, 경영진의 목소리에 기업이 휘둘리지 않는 것.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던 것인데 그것을 깨고 있는 것 같아 풀무원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답니다:)

     

     

    4. 일렉트린

    이 회사 이름은 많이 생소하시죠? 오늘 소개할 마지막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레저 선박용 친환경 전기 추진기 상용화에 성공한 전기동력추진시스템 제조업체입니다.

     

    일렉트린은 크게 3가지의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두 번째, 임직원이라는 내부고객을 만족시키고자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자는 임직원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임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렉트린은 이를 잊지 않고 임직원을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정의합니다. 임직원 만족도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역량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윤리경영을 강화했습니다. 본 글 초반에 윤리경영이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에 포함된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일렉트린은 사내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에게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린의 윤리경영 실천 프로세스는

    1단계 : 기업의 부패관련 리스크 식별 및 분석   > 2단계 : 식별된 부패 이슈 대응 방안 모색

    > 3단계 : 반부패 사내규정 제정   -> 4단계 : 주기적 교육과 모니터링

    이라는 4단계로 되어있습니다.

     

    일렉트린이란 기업은 이 포스트를 위해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기업입니다. 비록 처음 알기는 했지만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기업의 자산으로 여긴다는 점, 체계적인 윤리경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고 멋있더라구요! 제가 전기제조업의 직접적인 소비자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주변에 이 기업에 대해 얘기해서 간접적인 소비자로서 이 좋은 기업을 많이 알리고 싶어졌답니다:)

     

     * 제가 저번 포스트에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의 CSR 우수기업 사례를 볼 수 있는 사이트 알려드렸던 거 기억 하시나요? 혹시 우리가 사는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 중 또 어떤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밑에 링크에 접속해서 확인해보세요ㅎㅎ.

    https://www.smes.go.kr/csr/user/data/data_db.do  

     

    이렇게 지배구조(G)에 해당하는 ESG 경영 기업 사례를 함께 알아봤습니다. 사실 지배구조 측면의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으면 사실 아예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잘 조사하지 않아요. 그저 값싼, 가성비 좋은 물품을 소비하려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투명한 회계, 불건전한 경영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런 기업 제품을 계속 소비한다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은 그 투명함과 건전함을 비용을 들여가며 유지할 유인이 사라져서 결국 우리 시장에 좋지 않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많아지고 이는 결국 공익을 줄어들게 한답니다. 더욱 건강한 경제를 만들려면 소비자인 우리가 소비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 기업의 지배구조를 간단하게라도 조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제 포스트가 여러분이 그 노력을 시작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SG 경영에 대한 3편의 시리즈 글을 통해 여러분께 건강한 여러 기업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한 기업 외에도 정말정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요. 소개하지 못한 기업들을 여러분이 직접 검색해서 찾아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공익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단체에 가입해야할 것 같고 거창한 행동을 해야 할 것 같고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들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많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창한 활동만 공익활동인 것이 절대! 결코! 아니에요. 공익활동은 그저 사회 전체의 이익을 나누고 더욱 크게 만드는 모든 활동이랍니다.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는 것. 개인이 할 수 있는 쉬운 공익활동인 것이죠!

     

    개인인 우리는 모두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공익활동은 제가 3편에 걸쳐 내내 말해왔던 것처럼 건강한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소비하는 거에요. 쉽게 예시를 들어볼게요. 만약 동물복지란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달걀 판매 기업들은 더 싸게 달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복지에 더 집중하기 시작할 거고 결국에는 달걀 생산 시장이 건강해질 거에요. , 소비자 단 한 명의 힘은 미약할 수 있어도 우리가 모이면, 많은 소비자가 같은 마음으로 건강한 제품을 구매하면 결국 모든 기업이 건강하게 바뀌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소비자로서! 가장 쉬운 공익활동을 시작해봐요!

     

     

    기업의 공익활동 ESG 경영 : 3. G(governance) 지배구조
    라라

    조회수 11855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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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지난 3월 신청을 받았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스타트업 신규지원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는데요, 아직 DMZ 생물 다양성 센터가 설립되기 전이고 대표님께서 근무하시는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라 학교로 찾아 뵈었습니다.

     

    DMZ는 다양한 야생 생물의 삶의 터전이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만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그 자료가 널리 공유되지 않아 DMZ 야생 생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서는 전문가와 학생, 시민이 함께 모여 DMZ 생물 다양성 보전과 공유 등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시행합니다.

    그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시죠!

     

     

    Q1.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문산수억고등학교의 수학 교사이자 교내 환경 동아리인 해바라기23년째 담당하고 있는 김홍수입니다.

     

     

     

    Q2.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2000년부터 진행되었던 해바라기활동을 근간으로 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시민으로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장이셨고 환경 운동 중앙 본부에서 근무하신 정명희 소장님과 공무원 출신의 유은화 사무국장님, 생태 식물학 박사이자 자연 탐구소 소장인 김경훈 책임 연구원님, 그리고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김형석 PD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바라기에서 환경 교육을 해주신 분들께 학생을 위해 더 체계적인 환경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드린 것을 계기로 단체가 결성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단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일을 해오던 것이 있으므로 조만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는 해바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를 봉사 동아리에서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한 계기와 같습니다.

    동시에 전국에 환경 교사가 많이 없고 학교에서도 환경이 선택 과목으로 올라가 있지도 않아서 생물 다양성의 천국인데도 시민들과 학생들이 환경을 제대로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결성 계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바라기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여쭤보았습니다.

     

     

    Q4. ‘해바라기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해바라기는 봉사 동아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인근 지역에 DMZ와 민통선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후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수학 교사이다 보니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환경 교육을 할 때는 외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파주시 자원봉사 센터와 환경 시민단체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환경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환경을 다루다 보니 에너지 분야도 눈여겨보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도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평화와 연결되는 것 같아 활동 범위를 평화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여러 가지 가치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융합 동아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지구 장례식 퍼포먼스를 하고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2122회보훈문화상에서 전국 초//고 동아리 중 최초로 민족얼지킴이를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도 수상했습니다. 또한, EBS 장학퀴즈 환경 리더 편에서 최종 우승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 장례식 / 출처 : 파주 뉴스

     

    해바라기학생들의 활동을 자세히 보시려면 [에코-그린 녹색나라]라는 카페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코-그린 녹색나라 : https://cafe.daum.net/eco-green 

     

     

    오랜 시간 해바라기동아리를 운영해오셨고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동아리에 대한 대표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의 소개를 들은 후 다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Q4. 전체적인 사업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크게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과 생물 다양성 조사, 그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은 매달 1회씩 진행되는데요, 교육할 때마다 계절 및 시기에 맞춰 양서류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적극 참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졸업생들 중 환경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환경 전문가가 되어 나중에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강의를 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생물 다양성 조사는 두 번째 질문에서 말씀드린 4명의 구성원과 저를 주축으로 하여 일부 학생, 시민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주로 야생화 등을 주제로 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숏다큐로 제작하고 유튜브 shorts에 게시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63일에는 파주시에서 진행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끼를 관찰한 것을 루페로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꽁이와 금이라는 이름으로 맹꽁이와 개구리를 캐릭터로 만들어 그림 그리기 행사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참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심폐소생술 등의 소방 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안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일반 시민들도 이 교육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Q5. 사업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재천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태계는 젠가와 같아요. 어느 한 종()이 사라지면 그로 인해 전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고 다 함께 이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물 다양성을 조사, 연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생물 다양성 축제를 여는 것입니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생물 다양성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파주에서 민··학이 함께하는 DMZ 생물 다양성 축제가 개최되면 사람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도 있고 우리의 평화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Q7. 현재 시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임진강 탐사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예전에 해바라기학생들과 임진강 탐사를 한 적이 있는데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임진강 탐사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들과 시민들한테 많은 것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야외에 직접 나가 생물을 관찰하고 환경을 살피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생물 다양성과 역사를 연계하여 탐사하는 과정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8.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때입니다.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개요를 작성하여 평소 함께 일하던 정명희 소장님과 유은화 사무국장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대략적인 틀만 정해서 드린 것임에도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잘 기획해주셔서 놀라웠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를 운영할 때는 지원을 받을 일이 요원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아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Q9.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무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우선 초반에 지원할 때가 힘들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 통장 명의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로 하는 것, 그리고 회의록과 정관, 고유번호 등을 준비하고 제출해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또한, 영수증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할 때면 참가자분들에게 소소한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참석자를 미리 받아도 코로나로 인하여 변경될 때가 잦아 이에 대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행사를 여러 번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사용되는 비용을 증명해야 하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이에 영수증 대신 차라리 사진 자료와 같은 결과물 혹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10. 사람들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이름 그대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및 카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계획 중에 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 채널 : https://bit.ly/3Ol6JAB

     

     

    Q11. 웹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언젠가 개최될 파주 생물 다양성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주 느끼는 건데, 환경 교사가 많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을 가르치는 환경 교사는 전국에 몇 명 없는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시대에 어린 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배우기 위해서는 환경 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생물 다양성 축제만이 아니라도 환경 자체에 많이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환경 및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열정 등 대표님이 얼마나 열심히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꾸려나가고 계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은 사업자가 진행하고 시민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방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모든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단체가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파주에 거주했다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대표님을 뵙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명함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마침 대표님의 명함만 없어서 나머지 네 분의 명함만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전문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으며 생물 다양성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교육이나 행사에 직접 참여하시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를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바라기의 수상 내용은 파주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DMZ생물다양성연구소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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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2
  •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센터 아카이브 에디터 라라입니다. 저번 포스트에서 ESG 경영의 개념과 E 측면에서의 ESG 경영 실천 사례를 소개해드렸던 것 기억 하시나요? 소비자로서 가장 쉽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익활동 중 하나가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기업이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지, 할 예정인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SG 경영의 두 번째 챕터 ‘S’로 넘어가기 전에! 저번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걸 간단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개념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해 매출, 영업이익 등의 재무적요소 이외에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여 기업 전체의 가치를 제고하는 경영 방법입니다.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며 경영 윤리와 법을 잘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저번 포스트에서 ‘E(environment)’ 부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마켓컬리, 현대백화점, CJ 올리브영의 사례를 보여드렸습니다. 이 세 기업은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있는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업의 공익활동 ESG 경영 : 1. E(environment)’을 읽어주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ESG 경영 중 S, social 부분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있는 기업의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ESG 경영에 대해 물어보면 친환경을 많이 떠올립니다. , E(environmental)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죠. 실제로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보면 친환경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는 합니다. 하지만 S(social) 부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S(social), 즉 사회에 해당하는 ESG 경영은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고용·성평등 및 다양성, 인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고객 만족 등 사회적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말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약자 지원, 사회적 공헌 활동, 소수자 보호 등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답니다. 개념만 들으면 와닿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으니 이제 모범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사례를 보시면 확실히 ESG 경영을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참고로 이번 글에서는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들이 많이 언급되니 눈여겨서 봐주세요!

     

     

    1.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착한 기업으로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을 실천해온 정말 모범적인 기업이랍니다.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유아식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 다른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 분유12종을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1999년부터 공급하고 있답니다.

     

    출처 : 매일유업

     

     

    우리나라에서 이 특수분유를 먹는 아이는 (2019년 기준) 400명 정도뿐입니다. 그럼에도 매일유업은 이 아이들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기업의 가장 큰 공장인 경기도 평택 공장의 가동을 잠시 중단하고 일반 분유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특수 분유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일반 분유보다 싼값에 20년 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덕분에 정부는 만 19세 미만 대사이상 환자들에게 비싼 수입품에 의존하지 않고 무료로 특수분유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창업주인 김복용 회장은 이 사업만큼은 비용에 문제가 있어도 중단하지말라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매일유업의 손해를 감수한 아픈 아이들을 위한 특수 분유 생산.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정말 아름다운 기업의 사회와의 동행의 가장 모범적인 모습인 것 같아요.

     

    또한, 사회적 약자 지원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저소득 가구에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독거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희망의 김장나누기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있습니다. 매일유업의 선행은 조사해도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 매일유업이 좋은 기업인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정말 훌륭한 기업이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어요. 이렇게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매일유업의 제품을 소비자로서 열심히 소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소비가 매일유업의 선한 공익 활동으로 선순환될 것이니까요:)

     

     

    2. 퓨리움

    이 기업은 처음 들어보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퓨리움(PURIUM)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중소기업 CSR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한 실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워킹스루 형태의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제조 기업입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이에요.

     

    퓨리움은 직원을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사 시 윤리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에요. 인권, 고충처리, 차별금지, 괴롭힘 예방 등을 다루는 행동 규범을 제정했고 이를 중심으로 인권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또한, 매출액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고 있으며, 사회 취약 계층이 공공시설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기부하고 있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착한 기술 따뜻한 기업의 이념을 실천하는 경기도의 중소기업 퓨리움’. 앞으로 일상 생활에서 퓨리움의 제품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행복더하기

    이번 글의 마지막 기업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행복더하기입니다! 2012년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 행복더하기는 지역주민의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사회적 목적 실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돌봄서비스 제공 기업입니다.

     

    경기도 파주의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 사업을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2021년 기준, 전체 임직원의 69% 수준인 360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굉장히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욕시설 낙후 혹은 열악한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쿠폰서비스, 복지사각지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한 무료돌봄 서비스,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한 무료정서지원 서비스, 발달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한 장애인 무료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무려 176,000,000원의 사회공헌 실적을 달성했고 더욱 확대진행 해갈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행복더하기2017SK그룹의 Social Progress Credit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4년 연속으로 사회적 성과가치를 경제적가치로 환산하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재정이 부족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취약점을 직접 창출해낸 사회적 성과가치만큼 지원을 받아 해결하고 있는 행복더하기’. 정말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의 표본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의 사례들은 다소 생소한 기업들이 다수였죠? ESG 경영 중 S(social) 분야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매일유업같은 대기업도 물론 많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를 따뜻하게 만드는 중소 기업들이 예상보다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제가 살아가고있는 경기도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있는 기업이 참 많았음에도 대기업에 초점을 맞추느라 그동안 알지 못하고 놓치고 있던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매일유업처럼 일상생활의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었어요.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있었기에 이 글에서 소개할 기업을 뽑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답니다. 비록 이 글에서는 경기도 중소기업은 퓨리움과 행복더하기만을 소개했지만 여기로 들어가면 더 많은 기업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매년 뽑힌 중소기업 CSR 우수기업 사례집을 볼 수 있어요. 제 글을 통해 ESG 경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은 꼭 여기에 들어가셔서 어떤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럼 저는 ESG 경영의 마지막 시리즈 지배구조(Governance)’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공익활동 ESG 경영 : 2. S(social)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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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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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에서 4월과 5, 6월에 진행한 에코드로잉과 왕송호수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420일부터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에코드로잉 온라인서포터즈>는 느림보 선생님이 드로잉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각자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첫날은 새를 그렸는데, 선생님이 예시로 보여주는 사진을 각자 편한 곳에서 가지고 있는 색연필이나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따라 그렸습니다.

     

     

     

     

    먼저 머리와 몸을 간단한 원으로 표현하고 자세한 표현을 더해 가는 선생님의 드로잉 순서에 따라 원앙, 오색딱따구리, 흰목물떼새, 박새, 꾀꼬리, 백로를 그렸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꽃이었습니다. 꽃을 그려본 적이 없었는데, 따라 그리면서 하나씩 완성되어 가고 것이 신기했습니다. 사진을 보며 따라 그리니, 속으로만 생각했던 꽃잎의 모습과 달라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양서류, 수달, 곤충, 마지막으로 멸종 위기 종 동물을 그려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중간중간 상수리님이 그리고 있는 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보면 온라인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집중하는 시간이 지나 마지막에 깜짝 놀랄 정도로 멋진 그림들이 공개가 됩니다. ‘좌절금지느림보 선생님은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그림을 꾸준히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셨습니다.

     

     

     

    매주 만나 다양한 동식물을 그리면서 선생님은 이름을 보지 않아도 그림을 보면 누구의 그림인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각자 개성이 담긴 그림을 조금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은 온라인 서포트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왕송호수생물다양성 #환경운동연합 #숲과나눔 #초록열매 #사랑의열매 태그를 통해 왕송호수의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활동입니다. 검색 후 에코드로잉을 보고 좋아요를 콕 눌러주시면 에코드로잉 작가들이 더욱 힘이 나겠지요?

     

    이번 에코드로잉은 레솔레파크 2층에 새로 만들어지는 생태도서관에서 7월 달부터 전시를 진행합니다. 화면으로만 보았던 에코드로잉을 직접 만날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왕송호수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에서는 수달과 조류, 양서류를 만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의왕 레솔레파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달탐사는 시화호지킴이로 30녀 넘게 안산갈대습지 수달 보호 활동을 하는 최종인 선생님과 함께 수달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야행성인 수달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정말 그 흔적이 있었습니다. 물고기를 사냥해 먹는 수달은 똥에서 물고기의 비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물탐사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오래된 물고기의 머리뼈와 배설물을 찾았는데요.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너도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었구나하는 반가움도 더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에서는 별도로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 생물탐사는 조류였습니다. 조성식 선생님과 함께 여름철새를 탐조했습니다. 왜가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원앙 한 쌍이 물가에 쉬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큰기러기 한 쌍도 만났습니다. 묵은 논에서 먹이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은 전문가와 함께 한 시민들의 참여의 열기를 통해 왕송호수의 환경을 지키는 시민들의 생태감수성이 더욱 커졌을 거라 기대합니다.

     

     

    시민과 더욱 가깝게!!! 에코드로잉과 왕송호수 멸종위기종 생물탐사교육
    유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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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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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어가며

    2022418,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지 21개월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그에 대한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인정하고,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건데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이렇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업계입니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거리두기 해제 앱 시장 현황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항공사와 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2077980명으로, 지난해 12136379명보다 약 52.8%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기간 해외숙박 업종 앱 사용자 수도 약 5.2%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꽉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여행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여행 방식에 있어서 과거에는 전통적인 여행 방식인 국내여행, 해외여행 등 단순히 지역별 관광지를 탐방하는 형태의 여행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여행이 진화하여 테마별 여행, 한 달 살기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지역사회 및 환경 등을 생각하며 여행할 수 있는 공정여행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공익적 성격을 띄는 공정여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공정여행이란?

    공정여행이란 현지인과 교류하고 그 사회에 도움을 주면서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을 말합니다. 공정여행은 여행객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과 지역 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980년대 말 유럽을 비롯한 영미권 나라들을 중심으로 생긴 하나의 운동입니다.

     

    공정여행에 대해 알려면 먼저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공정무역이란 국가상호 간에 동등한 무역 혜택이 이루어지는 교역을 말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농가에게 덤핑 가격이 아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여 해당 국가의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데요. 가장 쉬운 예로 공정무역 커피를 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은 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살려 그 이름을 따왔으며, 이런 성격으로 인해 착한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로 처음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여행사나 단체에서 이 개념을 도입할 정도로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공정여행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기존 여행 산업의 구조는 이윤의 대부분이 항공사, 여행사, 숙박 플랫폼이나 기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흘러가는 반면, 실제 그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가꿔온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에 왜곡된 이윤의 흐름을 바꾸고, 여행자가 사용하는 경비가 현지 주민들의 수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의 기능을 합니다. 또한 현지의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체험하며,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데 힘쓰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3. 공정여행의 종류

    공정여행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가 있지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

    현지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비롯하여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부야에 대한 이익을 존중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2) 생태관광(Eco Tourism)

    자연 지역에서 책임 있는 관광객의 태도와 행동을 통하여 이루어져 행해지는 관광행위이며, 지역주민의 참여 및 이익 창출이 동반되어 관광에 의한 환경 및 사회 문화적 영향을 관리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3)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문화의 보전, 필수적인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경제적, 사회적, 심미적 필요를

    총족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관리하는 것,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 등 3개 차원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4. 공정여행을 진행하는 국내의 공익단체들

    2010년에 들어 국내에서도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공익단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공정여행 단체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요. 어떤 단체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KAFT 한국공정여행업협회

    KAFT(Korea Association of Fair Travel Agencies) 한국공정여행업협회는 대한민국 관허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여행소비자에게는 다채롭고 안전한 여행상품 정보 제공을, 여행업체에게는 국내·외 여행환경 및 여행자원 정보 제공을, 행정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게는 여행 패턴 및 소비규모 분석 등 정책수립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여행문화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국내·국외 여행정보, 여행 준비 정보, 월별, 지역별 축제 정보, 각종 테마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관광진흥법에 의해 대한민국 지자체에 등록된 여행사인지 여부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무자격자, 무등록여행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 활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에 등록된 우수한 여행사들을 소개하며, KAFT 트래블 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 2%를 여행소비자 또는 여행지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는 관광진흥법에 의거하여 전국 지자체에 등록한 관허 여행업(국내, 국외, 일반 등) 단체로서 대한민국 관광진흥법·관광진흥법 시행령·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준수하고 있는데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업무

    - 무등록무자격자해외소재 사이트 등으로부터 관허 여행사 권익보호

    - 여행 소비자 피해 사례전파, 사전예방 및 피해구제 방법 공유

    - 관허 여행사업자 대상 시스템 무상사용 교육홍보(오프라인 병행)

    - 국내외 여행자원, 여행지 안전도, 질병발생, 예방접종 등 정보 공유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위탁 업무(여행사업자 및 관광안내원 교육 등)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등록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 회원사, 지역관광협의회, 유관기관단체와의 교류협동친목 활동

    - 여행업 등 관광사업 진흥에 관한 조사관리통계연구홍보출판대행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업무 등

     

    * 주요 사업

    - 관허 여행사 영업기회 공정부여 도모 등을 위한 권익 사업

    - 여행 소비자 피해 사전예방 홍보 및 피해구제 지원 사업

    - 관허 여행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운영관리홍보 지원 사업

    - 국내외 여행 관련 자료 제공 및 정보교류에 관한 사업

    - 국가기관, 지자체, 유관 기관단체의 관광업무 위수탁 사업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사업

    - 회원사간 교류협동 및 유관 기관단체 등 업무협조 사업

    - 여행업 등 관광사업에 관한 출판 및 홍보 사업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사업 등

     

    2)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공정함에 감동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을 줄여 공감만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자립, 자주, 자존을 돕는 공생의 공정여행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가치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국제연대, 평화기행, 평화통일분야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공정, 혁신, 행복, 지속가능,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가치

    - 지역 : 지역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합니다.

    - 공정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공정한 과정이 보장되길 희망합니다.

    - 혁신 : 따뜻하되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 행복 : 행복한 커뮤니티가 행복한 개인을 만듭니다.

    - 지속가능(UN SDGs) : 70UN총회에서 결의한 인류 공동 17개 목표로서의 지속가능개발을 목표합니다.

    - 평화 :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의지하고 다른 사람의 삶에 공감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청소년 여행학교 : 청소년 여행학교(라오스, 부탄, 베트남,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 공정여행 : 국내 공정여행(대전, 북촌, 제주, 파주DMZ), 해외 공정여행(대만, 라오스, 베트남, 부탄,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평화기행(·중 접경,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일본 히로시마 등)

    - 정책연수 : 공공기관 정책연수(지속가능발전, 혁신, 행복, 도시재생, 4차 산업 등), 민간기관 연수(기술, 벤치마킹 등), 시민사회단체 연수(마을공동체, 주민자치, 혁신, 사회적 경제 등)

    - R&D·인큐베이팅·교육 : 공정여행 기업·조직 인큐베이팅 및 공정여행가 양성과정, 공정관광 정책·사례 연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대전시, 대전시 대덕구·동구·유성구), 지속가능·사회적가치·사회혁신·평화·통일 등 연구 및 컨설팅

    - 국제개발·재난대응 :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개발사업, 빈민지역 도서관 및 어린이집 설립, 문화유산·환경 보존 활동, 국내·외 각종 재난대응 및 긴급구호 사업

    - 커뮤니티공간 조성·운영 : 빈집 재생 커뮤니티 호텔 건립·운영(일본 히로시마현), 도시재생 기반 공간사업(대전 중구)

     

    ()공감만세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지구와 지역이 미소 짓는, 고민하고, 상상하고, 배우는 여행을 추구하는데요. 공정여행을 직접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은 단체인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3) 사계절공정여행

    사계절공정여행은 지역 속에 숨어져 있는 매력과 자원들을 발굴하고 여행자, 주민, 지역에게 이로운 여행을 하는 공정여행사입니다.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마을공동체, 친환경농부, 소상공인 등 지역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 공정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와 함께 착한 소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의 상품을 모아 소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관계 맺은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여 지역의 경제, 역사, 문화, 자연, 환경 등의 콘텐츠를 기록 및 제작합니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지역 주민의 시선으로 맛집, 골목, 역사, 사람, 문화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던 뚝도채널e', 성동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콘텐츠 베터비온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기록하고 사람을 기억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여행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요. 소상공인, 친환경농부,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기획 및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소상공인과 농부 등의 이야기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등 각 주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4가지의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는 여행 : 지역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공정여행을 진행합니다. 여행지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여행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하는 가치 경험 여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원주민들이 겪는 소음, 쓰레기 등 일상의 문제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고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건강한 소비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공정여행, 여행 컨설팅, 무장애 관광, 로컬 콘텐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역 기반 관광 상품 개발 :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산업, 사람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 및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하여 공동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로컬 테마 여행, 문화예술 여행, 친환경 생태 여행, 무장애 여행 등이 있습니다.

     

    - 단체 워크숍 : 성동구 소셜벤처 거리에 자리 잡은 성동구 사회적경제 기업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체험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성동구 사회적 경제 둘레길 투어’,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서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도시재생 공간 투어’, 공정무역, 착한 소비, 환경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성수동의 소셜 벤처 기업과 NGO 단체와 회사 등을 만나보고 공정무역을 체험해보는 공정무역 투어 프로그램인 여행으로 만나는 공정무역등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관련 실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와 소셜벤처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입문 워크숍 신규 직원 및 공무원 사회적 경제 연수’, ‘교사 및 공무원 사회적경제 연수’, ‘재취업 준비 교육생 사회적경제 연수등 다양한 기업 연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여행에 여행자로 참여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아프리카 인식 개선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아프리카를 만나다’, 청소년들이 팀별로 관심 있는 주제의 키워드(환경, 인권, 지역공동체)를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공정여행자 체인지 메이커가 되다!’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역 네트워크 : 살림경제 사회적협동조합 교육 분과, 성동문화재단 다양성동협력위원회, 성동교육 혁신지구 마을분과, 성동두레생협 이사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치 있는 공정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20091월 첫 공정여행 설명회를 시작으로, 그해 2월 국내 최초의 공정여행 패키지를 모집하고 시행한 단체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매해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차마고도와 실크로드, 내몽골, 백두산, 귀주·계림·대만, 산서성·베이징, 중미3개국 등 해외 공정여행과 남도, 보길도, 제주도 등 국내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공정여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고 공정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의 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현지의 물가를 존중하여 너무 과도한 흥정은 행하지 않습니다.

    2) 현지 어린이들에게 과도한 선물이나 돈을 주지 않습니다.

    3) 간단한 현지어 몇 마디는 미리 배워서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4) 사진촬영, 특히 인물사진은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촬영합니다.

    5) 문화재는 물론 지역기물에도 낙서나 파손행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6) 복장, 예절 등에 있어서도 그 나라 문화적 특색을 존중하고 따릅니다.

    7) 여행 중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8)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의 원칙을 준수합니다.

    9) 숙박, 음식점 선정에 있어 현지인 운영여부, 환경영향 자원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우선시합니다.

    10)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합니다.

    11) 인권과 동물권을 존중하는 여행이 되도록 합니다.

    12) 과도한 쇼핑을 하지 않으며, 물건 구입 시 되도록 공정무역 제품 이용 등 윤리적 소비를 합니다.

    13)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항공이동보다는 대중교통 이용과 도보여행을 선호합니다.

     

     

    6. 마치며

    공정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참여, 교육적 요소, 보존적 요소, 문화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 생태주의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입니다. 이 핵심요소가 지켜질 때 비로소 공정여행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공정여행, 앞으로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홈페이지 http://www.kaft.or.kr

    ()공감만세 홈페이지 https://www.fairtravelkorea.com

    사계절공정여행 홈페이지 https://www.fairtrip.co.kr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홈페이지 http://www.fairtour.co.kr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공정여행
    요미

    조회수 7026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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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 해양의 날

    매년 68일은 세계 해양의 날입니다. 세계 해양의 날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서밋(리우 회의)에서 캐나다 정부가 제안한 기념일로, 유엔(UN)에서 2008년 공식적으로 채택하여 세계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바다 환경 보호를 알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2008125일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후, 2009년부터 매년 68일을 세계 해양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2. 국내외 단체 및 기업들의 세계 해양의 날 행사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하여 국내외 단체 및 기업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1)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먼저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에서는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하여 바다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명과 바다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을 돕는 두 가지 활동을 지원했는데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단체인 헬시 씨즈(Healthy Seas)DAN(Divers Alert Network, 다이빙 경보 네트워크) 두 곳과 협력을 맺고, 2021년 세계 해양의 날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 헬시 씨즈(Healthy Seas) : 그리스 이타카(Ithaca)에서 대규모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는 단체

    * DAN(Divers Alert Network, 다이빙 경보 네트워크) : 유럽의 지속가능성 투어(European Sustainability Tour)를 시작하는 단체

     

     

    첫 번째 활동은 그리스 이타카에서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인 헬시 씨즈가 진행한 해양 정화 활동 지원입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연간 800만 톤에 달할 정도로,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인데요. 헬시 씨즈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바다를 더럽히는 폐기물 중 하나인 어망들을 수거해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고,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섬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수한 어망들은 섬유 생산 업체 아쿠아필(Aquafil)을 통해 에코닐(ECONYL®)이라는 나일론 섬유로 재탄생됩니다. 이렇게 재탄생한 에코닐은 품질이 탁월하여, 양말, 수영복, 스포츠웨어, 카펫과 같은 제품을 제작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해양 정화 활동을 진행함에 있어 부피가 큰 플라스틱 및 폐기물은 수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에 현대자동차에서는 크레인과 다른 중장비들을 동원하고, 다이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제공하여 해양 생태계를 정화하는 작업에 일조하였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비영리단체인 DAN이 주최하는 유럽 지속가능성 투어에, 친환경 차량인 코나 일렉트릭을 제공해 다이버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활동입니다.

     

    1983년 설립된 DAN 유럽은 다이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로, 의료 및 연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DAN 유럽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전반적인 복지를 증진하는 동시에, 다이버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중립적인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중 다이빙 연구를 진행하고, 한층 의식 있는 다이빙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유럽 전역의 바다와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공동의 책임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유럽 지속가능성 투어를 주최했는데요. 이에 현대자동차에서는 차를 타고 유럽 곳곳을 누비는 DAN 유럽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제공하여 활동을 도왔습니다.

     

     

    2) K리그 X 아디다스 런포더오션 위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K리그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에서 진행하는 '런포더오션(Run For The Oceans)' 러닝 이벤트에 파트너로 참여하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런포더오션(Run For The Oceans)'은 아디다스와 해양 환경 보호 단체인 팔리(Parley for the Oceans)2017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누구나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매년 '세계 해양의 날(68)'이 있는 주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올해도 이 캠페인이 진행되는데요. 올해는 러닝, 테니스,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해양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러닝 앱에서 10분 운동 시, 아디다스와 팔리가 해안가에 버려진 페트병 1개 무게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K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출전시간 합계를 캠페인 참여 시간으로 계산하여, 아디다스 러닝 앱 운동 시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해안가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3. 2022년 올해 세계 해양의 날

    2022년 올해도 세계 해양의 날이 진행됩니다. 2030까지 육지, , 바다의 30% 이상을 보호하는 행동(30×30)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인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은 건강한 바다가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한 해결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0×30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는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 특히 해양, 기후 및 생물 다양성의 상호 연결된 문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해양의 날네트워크에 관련된 사람들을 포함하여 90개 이상의 국가 에서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 물의 최소 30%를 보호하는 것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는데요. 홈페이지에 서명하는 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환경 보호와 환경 활동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세계 해양의 날을 아시나요?
    요미

    조회수 4028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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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특산물이나 관광 자원으로 사업을 하는 사례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업들은 특히 마을 경제를 부흥시키고, 지역 이미지도 개선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업은 누가 시작하는 걸까요? 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군포시 마을기업 진입설명회를 통해 알게 된 마을기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마을기업 설명회 현장 사진]

     

     

    1. 마을기업, 그것이 궁금하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입니다. 마을기업은 이렇듯 사회적 목적경제적 목적모두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마을기업이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여 지역사회의 기능을 재생하는 기능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개념과의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우선, 마을기업은 법인격이 있다는 점에서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사업과 차이가 있습니다. , 마을기업은 법적 지위가 인정될 수 있는 반면 마을공동체와 마을공동체사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을공동체사업은 일정의 프로젝트와 같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성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마을공동체사업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해당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신하게 되면, 주식회사나 협동조합을 꾸립니다. 이때, 주식회사, 협동조합 등이 절차를 통해 국가 공공기관으로부터 마을기업인증을 받으면 비로소 마을기업으로 불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행정안전부에서 마을기업 관련 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마을기업은 그 자체로 사업체로서의 법인격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협동조합, 주식회사, 사회적 기업 등 법인격을 갖춘 사업체가 인증 절차를 통해 마을기업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2. 마을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

     

    마을기업 핵심 요소]

     

    마을기업을 이루는 핵심 요소는 대략 다섯 가지 정도입니다. 각각은 마을기업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지역주민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들이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서적 유대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워야 합니다. 두 번째 핵심 요소가 마을인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구성원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야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자원입니다. 마을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유·무형의 인적·물적 자원이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특산품이 아니어도 관광자원, 문화재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네 번째는 지역문제입니다. 지역 내 충족되지 않은 필요(요구)사항이나,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어야 마을기업의 운영을 통해 해결하고자하는 목표가 명확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공동체의 이익입니다. 마을기업의 이익은 일부만 독차지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사회 전체가 얻게 되는 편익도 있어야, ‘마을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소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마을기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네요. 그럼 마을기업의 성장 단계, 신청 등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3. 마을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할까?

     

    마을기업 성장 단계]

     

    마을기업사업은 단계별로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성장해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마을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사업체가 차근차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규모를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예비마을기업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마을기업의 정체성과 사업성을 갖춘 마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고, 법인격이 없는 마을 또는 단체(5인 이상 참여하는 비법인공동체)도 신청할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예비마을기업으로 진입한 뒤에는 2개월 내에 반드시 법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1회차(신규) 마을기업입니다. 이는 마을기업으로서 존속하고 자립할 수 있는 사업기반 구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해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어 처음으로 사업비를 지원받는 기업입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가 주도(주민 5인 이상)하여 설립한 법인만 신청할 수 있고, 법인은 공고일 기준으로 5개월 이상 설립, 운영한 실적이 있어야합니다. 만약 예비마을기업 약정을 체결했다면, 그로부터 5개월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어야합니다. 이 단계부터는 입문 교육 7시간 이수가 필수 요건이 됩니다. 다음 단계는 2회차(재지정) 마을기업입니다. 이는 국가로부터 마을기업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마을기업임을 인정받아, 건실한 기반을 마련을 위한 지원금을 받는 마을기업을 말합니다. 마을기업으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지고, 지속가능성한 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청 여건은 같고, 전문 교육 4시간을 이수해야합니다. 마지막은 3회차(고도화) 마을기업입니다. 이는 운영성과가 뛰어나고 마을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우수한 기업이 대표 마을기업으로 설장할 수 있도록 3회차 사업비를 지원받는 기업을 말합니다. 이 단계부터는 전문교육 시간 4시간을 이수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그런데 만약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마을기업 지정취소를 당하게 된다면 그대로 마을기업으로서의 성장은 끝인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 재기 마을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재기 마을기업은 지정취소 사유를 해소하고, 재기 의지와 지정 요건을 맞추어 다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말합니다. 설령 다음 단계 마을기업으로 바로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재기 마을기업으로 충분히 선정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듯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통해 꾸준히 마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면, 다양한 우수 마을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수익 창출, 지역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문제 해소 등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시도는 점차 흐려지는 마을공동체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정의하는 것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과 공동체의 상호협력 관계를 다양한 장점을 지닌 기업에 확대 적용한 것은 현대인들이 과거로부터 이어온 공동체 개념을 보존하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4. 마을 기업의 사례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을기업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기업의 사례1]

     

     

    양평군 증안리 약초마을협동조합은 마을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농산물을 수매하여 판매, 가공하고 있습니다.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마을기업입니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마을기업은 2021년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마을 자체가 소멸될 지경에 이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마을의 특색을 찾아 마을의 재기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많은 마을기업의 모범이 될만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용인시의 용인마을협동조합 역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마을식당운영을 주로 하는 마을기업입니다. 단순히 식당 운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찬 배달, 지역주민 모임공간 무료 대여, 김장 나누기 등 공동체 모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이 마을기업은 초기 107명이던 회원이 281명이 될 정도로 발전하였고, 취약계층, 대안학교 등에 농산물과 저녁급식을 제공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기업은 이윤추구만이 목적이 아니라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마을기업의 사례2]

     

     

    연천군 DMZ 레클리스 협동조합은 이주여성과 주민이 함께 러브인 DMZ 다문화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DMZ문화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DMZ라는 문화적 자원과 다문화가정이라는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윤 창출은 물론 공동체의 화합에 기여하는 마을기업의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군포시 좋은터는 워킹맘의 육아를 돕기 위한 엄마 친구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듯, 아직 돌봄이 필요한 아이가 혼자 남는 것도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삼고, 돌봄 활동가를 육성하여 아직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단체와 협업하여 어려운 현실의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요리를 해주는 맘마미아등의 사업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손길로 아이들을 보듬으려는 이들의 노력은 마을기업이 지향해야하는 사회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5.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마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제도는 하나의 공공기관에 지역문제 해결을 맡기는 것에 비해 다양한 지역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해결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굴과 육성도 중요하지만 육성된 마을기업이 계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지에도 힘을 쓸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마을기업 지원사업으로 인해 많은 마을기업들이 발굴되고, 단계별 성장 로드맵으로 인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런 지원단계가 마무리되어도 마을기업이 유지될 수 있는 지원책 혹은 조례 등이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기업 유지 및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마을기업은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다양해지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응하기 용이합니다. 최근 마을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 역시 이러한 마을기업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을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지를 위해서 조례 및 정책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기업 덕분에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을기업,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하는 작은 노력
    옐로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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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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