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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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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천진암)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HHDM Hyun입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는 지금, 저는 이 두 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경기도청, 환경부, 특허청, 주택도시보증공사,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정부를 포함하여 각종 기관, 단체에서 블로그 기자단-서포터즈로 활동하였습니다. 주로 현장 위주의 활동(자연탐방, 현장취재, 인터뷰,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제가 거주하는 부천을 포함해 서울 종로, 노원, 양천 등은 물론, 광주, 부산, 경북 포항, 대전, 세종, 대구 등 전국구를 돌아다녔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의정부, 동탄, 평택, 광주, 이천에 가서 현장취재를 진행했는데, 그때 전국에 있는 지하철을 다 타봤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에 노화, 성장 부진, 신장 등 신체기능의 문제를 이유로 체력이 부족하거나, 두 다리를 쓸 수 없어 휠체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 경험상, 아마 저렇게까지 많은 현장에 다녀가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경로는 엘리베이터가 있느냐? 경사로가 있느냐? 이 정보가 있어야 접근이 가능하고, 체력이 없는 경우에는 등산 등 자연 탐방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비장애인은 당연하게도 두 다리로 계단을 올라가고, 뛰어가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게 소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과 어린이에게는 한번 정도는 저렇게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휠체어-유모차 이동권 확대, 안심할 수 있는 수유실.... , 그 시작은 유니버설관광지에서 즐기는 무장애여행!]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을 생각한다면, ‘무장애여행관점에서 유니버설관광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장애여행은 주로 휠체어에 탑승하여 생활하는 사람을 위해 여행 코스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여행에서 중요한 점은 크게 관광지, 음식, 엔터테인먼트까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과연 휠체어에 탑승한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많은가?”, ‘무장애여행은 휠체어가 제대로 다닐 수 있는가?’입니다. 우선, 경사로가 없는 공간은 사실상 갈 수 없고, 길이 울퉁불퉁한 자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경복궁에 있는 사랑 카페입니다. 경사로가 있어 진입이 가능하지만, 공간 자체는 협소하였습니다.)

     

     

    게다가 식사를 할 때도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휠체어가 식당의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므로 휠체어의 접근을 허락하는 식당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없으면 모를까.... 사람이 많은 식당은 아예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흔히 홍대, 신촌, 이태원 등 유명한 맛집이 많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들어가서 있을 공간이 부재하다는 점 때문에 맛집을 즐기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레크리레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휠체어에 앉아서 간단한 DIY 활동을 한다고 해도, 책상의 높이가 낮아 허리를 들어 다가가야만 하고, 휠체어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상당수의 활동(패러글라이딩, 보트 탑승 등)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 외에 각자 가지는 고충은 다양합니다. 노인의 경우, 신체기능이 퇴화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오래 걷지 못한다든지, 뛸 수가 없다든지 등의 악조건이 있을 수 있고, 임산부나 영유아를 데리고 있는 부모라면, 휠체어와 마찬가지로 유모차가 진입할 수 있느냐가 관광지 접근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임산부나 영유아를 데리고 있는 부모는 급하게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므로, 수유실이 있느냐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정되는 관광지가 바로 유니버설관광지입니다. 크게 <휠체어의 접근이 가능한가?>, <즐길거리가 충분한가?>, <수유실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하며 그 외에 요소로는 <다양한 외국어가 보장되는가?>, <시각-청각장애인 등 특수한 장애에 관한 배려가 있는가? (해설 안내 등)>,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있는가?> 등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유니버설관광지는 생각하는 것처럼 선정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충을 고려하지 못하면,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관광약자는 여행을 즐기지 못합니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서는 관광지 자체에서도 개선을 계속하여 이용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장애여행을 위한 정보는 어떻게 찾을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고, 실제로 중요한 정보를 찾고 싶어서 할 것 같은 질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관련된 사이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는 식당

     

    이건 정말 어렵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야 하고, 내부에서도 휠체어의 입장을 허락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세한 정보를 요구하므로 사실상 개인 블로그 등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무장애여행을 위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대표 신현오가 직접 운영하는 무빙트립! 대표가 다녀가며 무장애여행을 활성화할 음식점을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전국구로 다닌다고 하니, 솔직한 후기를 더욱 믿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movingtrip/222079013463

     

     

    2) 시각장애, 보행장애, 청각장애, 고령자, 영유아까지, 맞춤형 정보 제공!

     

    (왼쪽: 서울시다누림시티투어에서 제공하는 관광버스/ 오른쪽: 유아를 위해 제공되는 전용 안전벨트)

     

    장애가 있거나, 몸 상태, 동행하는 어린이나 유아 등을 고려해야 할 때,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입니다. 관광지는 물론, 음식점도 소개하고 있으며 이곳에 회원가입을 하면, 매달 진행하는 서울다누림시티투어, 미니밴 전국투어 등의 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해줍니다. 여기에는 전용 버스를 대여해주는데, 버스에는 휠체어 탑승을 위한 슬로우 리프트, 영유아를 위한 안전벨트까지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https://www.seouldanurim.net/intro

     

     

    3) 전국적으로 가기 위해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

     

    그 외에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유명한 기업에서도 무장애여행을 위해 차량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무장애여행을 통해 지긋한 삶에서 벗어나 힐링을 하고, 좋은 추억을 쌓아준 경험이 사회복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장애인재단 드림카 프로젝트: https://www.herbnanum.org/dreamcar/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초록여행: http://www.greentrip.kr/

    -민들레카 대여: http://www.mincar.kr/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http://wheelshare.kr/

     

    공공기관이나 경복궁, 종묘 등 유명한 관광시설을 보면, 가끔 옆에 경사로가 눈에 띕니다. 이것은 제가 미처 겪지 못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고, 무장애여행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일깨워주었습니다.”

     

     

     

    유니버설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지 자체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서울 종묘에서 진행한 모니터링에서는 전동휠체어를 자주 타는 요즘 장애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해 공간이 좁아 장애인화장실을 사실상 이용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갈 길이 먼 유니버설관광지이지만, 이러한 요소를 하나씩 개선해나가면, 어느 순간에는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소외되는 사람 없는 여행, 무장애여행 관점으로 찾는 유니버설관광지에서 시작!
    HHDM Hyun

    조회수 2600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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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디터 당근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의 비영리단체인 꾸룩새 연구소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파주시 대골길에 위치한 꾸룩새 연구소는 생태 체험 및 강연 등의 활동을 하며 자연 환경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의 체험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꾸룩새 연구소의 정다미 소장님과 메일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게재를 위한 편집과 요약, 각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연구소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다미 소장님 : 꾸룩새연구소는 2012년도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엄마(부소장)와 딸(소장)이 조류 연구, 환경/생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중고학생을 포함하여 나잇대 상관없이 다양한 환경단체와 개인 팀,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이 찾아오고 계세요.

     

     

    2. 어떤 계기로 꾸룩새 연구소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다미 소장님 :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집 앞뒤에 산이 있어요.

    시골 환경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물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약 먹고 죽임을 당한 기러기를 먹고 2차로 감염되어 사망한 독수리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죽어가는 새들을 보호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로 새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고 모아오고 있었는데 이걸 사람들과 나누자는 어머니의 권유로 2012년에 꾸룩새연구소를 개소했습니다.

     

     

    3. 연구소를 운영하시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실까요?

    정다미 소장님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파주 법흥리의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개발 위기에 놓여있었는데 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서 서식지를 원형 그대로 지켜낸 일입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에디터는 이 일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수리부엉이는 멸종위기 2, 천연기념물 324-2호로 파주 법흥리의 수리부엉이 서식지는 야생 수리부엉이가 활발히 활동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수리부엉이들이 자신들의 생태 및 습성을 완벽히 펼쳐내어 서식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7, 파주시에서는 이 일대를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며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수리부엉이의 주요 서식지라는 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많은 파주시민들과 조류학자, 생태운동가분들이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고, 각종 방송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수리부엉이 서식지 개발 중단을 외쳤습니다. 이때 소장님도 꾸룩새 연구소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셨습니다.  (당시 블로그에 게시한 글 https://blog.naver.com/medline85/221021040088)

     

     

    4. 공익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간 어려우셨던 점이 있으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연구소를 자연과 비슷하게 가꾸고 유지하는 일 그리고 저희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공적으로 다가가는지 항상 고민하게 돼요.

    , 행동과 말을 조심하게 되고, 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 할 때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과 협업 할 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창업과 학위과정도 병행 중인데 이것도 어렵네요.ㅎㅎ

     

     

    5.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가 언제이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제가 쓴 책을 읽고 오는 아이들을 만났을 때요.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연구소야]라는 책인데 그 책에서 제가 버드 박스를 만든 내용을 보고 아이들이 똑같이 따라서 만들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연구소 주변의 생물 계절을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는게 일상이 되었는데요. 매일 매일 날씨도 다르고 찾아오는 생물들도 달라요. 이걸 관찰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건 큰 기쁨이에요.

     

     

    6. 꾸룩새 연구소는 방문과 체험과 같은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드셨던 점을 물어보아도 괜찮을까요?

    정다미 소장님 : 요즘은1~2팀씩 체험을 진행중 입니다. 대면 수업은 모두 취소하였고요. 기획하고 하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진행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대면으로 진행되려고 했던 수업이 비대면으로 변경되었을 때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더라고요.

     

     

    7. 꾸룩새 연구소 블로그를 보니 조류 외에도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지내시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와 매실 같은 과실뿐 아니라 오목눈이, 쌍쌀벌, 심지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까지 함께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연구소(마을)를 따로 관리하시는 방법이라도 있으신 걸까요?

    정다미 소장님 : 부모님이 가드닝에 관심이 많으세요. 저는 수확만…ㅎㅎ 야생식물들을 최대한 심고, 연구소 주변에 살충제, 제초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게 관리의 핵심 같아요. 과실수에는 천연 농약을 직접 제조해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명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8. 내년 2월이면 개관 10주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축하드리며, 혹시 개인적이거나 특별한 목표가 있으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 감사해요! 아직 없는데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좋은 아이디어 생각나시면 제 인스타(@ggulookbirds)에 오셔서 댓글이나 디엠 보내 주세요ㅎㅎ 작년 가을엔 에코밤축제를 기획해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도 대면 프로그램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9. 공익 활동을 정의하신다면 어떻게 정의하시고 싶으신가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요.

     

     

    10. 마지막으로, 따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으신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길 바라요!

     

       

     

     

    참고자료

    꾸룩새 연구소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line85

    꾸룩새 연구소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gulookbirds/

    '꾸룩새연구소'를 아시나요? 새와 사랑에 빠진 여자, 정다미 소장

    https://m.science.ytn.co.kr/view.php?s_mcd=0082&key=201710241623381288

    엉터리 환경영향평가수리부엉이 동산의 위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3484877

    자연과 함께하는 파주의 꾸룩새 연구소
    당근

    조회수 2996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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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SNS 콘텐츠 종류, SNS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제작 방법 및 도구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웹진에서는, 활자형 콘텐츠의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및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1. SNS 콘텐츠 종류

     

    SNS 콘텐츠는 글을 기반으로 하는 "활자형 콘텐츠",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비주얼 콘텐츠“, 이미지+글이 합쳐진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있습니다.

     

    활자형 콘텐츠를 주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이용자가 많고, 블로그 개설에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글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혹은 호흡이 긴 글을 통해 공감을 끌어내는 정보전달형 콘텐츠와 공감 콘텐츠에 효과적입니다.

     

    비주얼 콘텐츠를 주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게시물의 첫 이미지가 플랫폼 이용자의 관심과 선택을 좌우합니다. 흔히 섬네일이라고 하는 첫 화면 페이지에 따라 클릭이 결정됩니다. 플랫폼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플랫폼 고유의 알고리즘이 게시물을 이용자들에게 노출하기 때문에 브랜딩 콘텐츠에 효과적입니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글 혹은 이미지의 비중이 달리 활용됩니다. 블로그의 경우, 글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미지는 전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단 사이사이에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경우, 이미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미지와 어울리는 글(캡션)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SNS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제작 방법 및 도구

     

    "활자형 콘텐츠", "비주얼 콘텐츠“,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각 특성에 맞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과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활자형 콘텐츠

     

         -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예를 들어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상의 단체 A를 주인공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단체 A재활용 사업을 홍보하고, 해당 사업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단체 공식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기로 합니다. ‘재활용 사업의 의의, 사업 진행 시기, 진행 과정 등을 잘 정리하여 단체 A의 재활용 사업이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글만 있으면 지루하니, 글 중간마다 재활용 사업과 관련된 사진을 크게 첨부하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정성스럽게 쓴 글을 보러오는 사람은 없고, 들인 노력에 비해 반응이 없는 것 같아 이후의 콘텐츠 제작은 뜸해집니다.

     

    가상의 단체 A는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했을까요?

     

         - '사업 홍보 콘텐츠만 제작

     

    플랫폼 이용자(이하 이용자)가 내가 쓴 게시글에 유입되는 경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이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사용하여 게시글을 클릭한 경우입니다. 둘째, 이용자가 다른 채널을 통해서 게시글의 링크를 소개받은 경우입니다. 셋째, 블로그상의 이웃으로 새 글 추천이라는 플랫폼의 안내를 받은 경우입니다.

    만약 사업 홍보 콘텐츠만을 제작하여 게시하는 블로그가 있다면 위의 세 가지 경로로 이용자가 나의 게시물을 보게 될 확률은 낮습니다.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업을 검색하는 경우가 적고, 나의 게시물을 다른 채널에서 홍보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업 홍보 콘텐츠만 가득한 블로그는 진심으로 관심 있는 이웃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요? 단체 사업과 관련되어 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시의성이 있다는 말은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을 하고, 관련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주제라는 의미입니다. 단체 A처럼 재활용 사업을 진행한다면, 제로 웨이스트 및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 등 이용자들이 현재 관심이 많은 시의성이 있고, 단체 사업과 연관이 있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들의 블로그 방문을 유도할 수 있고, 단체 사업에까지 관심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 A의 설립배경, 구성원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이때, 단순 사실만을 나열하기보단,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단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이웃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 매력 없는, 클릭하기 어려운 제목

     

    SNS 콘텐츠 제작의 목적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단체와 단체의 사업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체 A의 재활용 사업이라는 제목은 SNS 콘텐츠에 적합한 제목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보고서의 제목같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제목이 좋을까요? SNS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주목하는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제를 제기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둘째, 해결책을 알려주는 제목이 있습니다. 셋째,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 문제를 제기하는 제목

      1. 마구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가 일으키는 문제

      2. 매년 파괴되고 있는 환경

     

    위와 같이 “~문제, 매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으켜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해결책을 알려주는 제목

       1. 지구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

       2. 쓰레기를 버리고 깨끗한 지구를 얻는 방법

     

    위와 같이 ”~방법, ~를 버리고 ~를 얻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

      1. 이제 재활용하는 것이 어떠세요?

      2. 지구를 쓰레기로부터 구해주세요

     

    위와 같이 ”~하는 것이 어떠세요?(청유형), ~구해주세요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사례 이외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제목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기사 제목,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의 제목을 보면서 SNS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콘텐츠 제작 중단

     

    단체 A는 콘텐츠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없자, 콘텐츠 제작을 중단해버렸습니다. SNS 콘텐츠는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초반에 조회수가 적더라도, 정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콘텐츠가 쌓일수록 사람들이 단체의 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쉽고, 더 많은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혹은 격주 1회라도 꾸준히 콘텐츠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 구글 트렌드

     

    사진. 구글 트렌드

     

     

    구글 트렌드는 연관 검색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A라는 주제를 검색하는 사람이 함께 검색하는 A’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단체 사업과 관련되어 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콘텐츠를 찾는 경우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A’라는 단어를 해시태그 및 새로운 콘텐츠 글감으로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trends.google.co.kr/trends/?geo=KR

     

     

     

    나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활자형 콘텐츠의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및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활자형 콘텐츠의 경우, 사업 홍보외의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고 사람들이 클릭하고 싶은 제목을 짓고 꾸준한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입니다. 다음 웹진에서는 비주얼 콘텐츠,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실무]SNS 콘텐츠 제작 가이드(1)
    이음

    조회수 4456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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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저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아주 좋아합니다.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에 위치한 다양한 단체들이 공익을 위해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지역에 위치한 스포츠클럽은 아주 적은 회비를 받고 스포츠교육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위치한 기업들은 이 클럽을 지원하며 광고효과를 얻고, 시 당국은 회비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바우처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네덜란드의 소식을 전하기 전에 도 내에도 스포츠를 통해 공익을 증진시키는 단체들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단체를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경기도내 대표적인 스포츠 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삼성의 홈구장을 관리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며, 도청소재지인 수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도내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재단이 활용하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이 재단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6:4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재단법인입니다. 이 재단의 주요 업무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를 관리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 재단의 설립 목표는 지역 및 국내 축구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체육문화시설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방체육 진흥과 도민화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함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렸던 곳을 기반으로 삼기에 축구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고, 체육과 문화를 통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공익적인 목적은 단체의 경영방침에 잘 나와 있습니다. 단체의 궁극적인 비전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진스포츠 공공기관이 되는 것이며, 공공성을 강화함으로 이를 이루고자 합니다. 단체의 공익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경영 방침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이 단체가 어떤 공익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재단은 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현재 수원삼성이 사용하고 있는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인조경기장 2, 풋살구장 6면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조경기장 및 인조경기장, 풋살구장은 일정 경비를 받고 대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총 19,021평방미터에 이르는 월드컵 스포츠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스포츠센터는 스포츠 아일랜드(대표이사 백성욱)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센터에서는 골프, 수영, 헬스&필라테스, 스쿼시, GX, 스킨스쿠버, 다목적체육관, 유아체능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습료는 수영 주 3회 기준 월 10만원 미만으로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월드컵 경기장 내에 위치한 축구박물관, 월드컵조각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세 시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재단의 연간예산은 2021년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사업계획에 따르면, 98억원 가량입니다. 60퍼센트 가량의 수입은 임대수익으로 창출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2021년 다양한 공익행사를 계획했습니다. 도내 유소년 축구팀을 대상으로 한 축구 토너먼트 대회 빅버드 축구페스티벌”, 나눔을 위한 플리마켓, 문화공연, 체험존 운영, 주경기장 개방 등을 하는 나눔문화행사”, 장애인, 차상위계층, 경기북부 지역아동센터, 보호관찰 청소년, 홀트아동복지회, 고운뜰 미혼모 등을 도와주는스포츠 공익프로그램, 지역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들을 단체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형 경기장과 부대시설들을 활용하여 도내 여러 사람들에게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그리 혁신적이여 보이는 사업은 아닐지라도, 기존의 지어졌던 시설들을 활용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건강증진이라는 좋은 이익을 전해주는 사업을 응원해봅니다.

     

     

     

    의정부시체육회

    경기도에 속한 의정부에서도 체육관련 공익단체인 의정부시체육회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이 단체는 1963년 관선 시장이 회장을 맡아오다가, 2020년부터는 민간회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69일 법인으로 등록된 이 단체는 의정부시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의정부주경기장, 의정부체육관, 실내빙상장, 의정부자전거경기장, 추동배드민턴장, 신곡실내배드민턴장, 송산배수지체육시설, 푸른마당 테니스장, 호원 테니스장, 녹양야구장, 직동축구장, 곤제축구장, 활기체육공원, 자일풋살장, 컬링경기장, 천보탁구장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 녹양동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인터뷰하는 윤경신 핸드볼감독

     

     

    이 단체의 2021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에 따르면, 단체의 연간예산은 약 41억원이며 그 중 88퍼센트 가량 시 보조를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체는 여러 공익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테니스대회 및 체육대회, 건강걷기대회 를 개최하기도 하고, 안중근 정신을 고양하는 안중근 정신찾기 자전거 대행진과 같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사업은 엄홍길전시관 운영”, “2021년 의정부체력인증센터입니다. 엄홍길씨는 산악인으로써 히말라야 14좌를 포함한 8000미터급 봉우리 16개를 정복한 전설과 같은 산악인입니다. 엄홍길씨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출생했지만, 의정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런 지역의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고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것은 의미가 커 보입니다.

     

    의정부 체력인증센터는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에 속한 한 지부와 같습니다. 국민체력 100센터는 75개소가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국민체력인증 검사를 통한 체력측정, 체력평가, 운동처방 및 체력인증을 수행합니다. 단체가 체력측정 및 체력평가를 하면 운동처방을 하는데, 국민체력 100에 수록된 동영상을 따라하며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각종 운동 관련 영상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내에 있는 스포츠공익단체는 다소 관 중심의 단체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도 및 시의 체육시설들을 활용해 사업들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공익을 제공하는 것은 칭찬할 일입니다. 향후 민간이 주도가 된 단체들도 관과 함께 협력하여 도내에 창의적인 체육사업들이 늘어가길 바래봅니다.

    스포츠공익을 위한 수원월드컵재단, 의정부시 체육회
    와우

    조회수 2819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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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감정의 변화는 암담합니다. 이제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까지 생겼습니다. 오랜 기간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쌓인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이 분노로 폭발하는 걸 말합니다. 코로나 블루가 계속되면, 코로나 레드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모습은 한국을 포함하여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변했으며 그중 여성의 비율은 50.7%였습니다.

     

    봉쇄 조치(Lock down)를 진행하려고 한 유럽에서는 코로나 레드가 반대 시위로 표출되었고, 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4~5월에 전 세계 112개국 18~29세의 젊은이 1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02379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 레드로 이어지는 게 결코 단번에 되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더욱더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고립된 학생이 위험할 수도 있어!}

     

     

     

    (학교마다 여러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부산국제고, 울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용인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동두천외고, 한영외고 등 학교마다 대나무숲은 크고 작게 존재합니다.)

     

    혹시 대나무숲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주로 페이스북에서 많이 보이는데, 제보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를 알리거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도 종종 생겨나는 모습입니다만,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익명고백,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으로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지요.

     

    제보자는 자유롭게 제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제보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비밀번호를 따로 말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본, 대나무숲은 현재 졸업생이 보았을 때도 분위기가 공격적인 내용이 많아졌다고 말합니다. 학생의 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저도 여러 대나무숲을 팔로우하며 소식을 듣고 있는데, 수행평가와 시험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 사회 이슈에 관한 논쟁-고찰, 그 외에 운동장, 자습실 등 학교 시설을 사용하는 데에 생기는 윤리적인 문제(Ex: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간다든지, 좌석을 정리하고 가지 않는다든지 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물론, 매번 사이좋게 지낼 수만은 없고, 이러한 일들이 있다면, 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의 빈도가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학생이 느끼는 우울감과 불안감 등의 감정이 쌓여서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는 상태로 바뀌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확실히 지금 학생이 경험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학교는 기존의 학사일정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소화-간소화, 그리고 온라인으로만 함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자유가 억제되면서 느끼는 단절과 고립이 정신건강에 위협적이라는 것이죠.

     

    특히 기숙사 학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몇몇 학생에게는 학부모, 동생/-누나에게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해서 인간관계가 더 쉬워지는 건 절대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울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주목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그 시작은 하나고등학교(이하 하나고’, HAS)였습니다. 하나고에서는 구름다리 비정규직’(@cloudbridge__)이라는 이름으로 힐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고 학생들의 삶 속 작은 힐링을 주는 프로젝트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하나고등학교 건물 곳곳에 글귀나 시어, 노래 가사 등 자신이 맘에 드는 내용을 적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감정에 그 누구보다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주로 지나다니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적는 게 원칙인데,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도 하나의 매력포인트죠.

     

    진행되었던 구름다리 비정규직 프로젝트는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여 글귀가 사라지더라도, 그 당시의 감정은 이러한 것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남기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영감을 받아 용인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 ‘HAFS’)에서도 , 구름’(@ink_cloudd)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하나고등학교 비정규직 구름다리관계자에게 허락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외대부고에서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힐링 글귀로 구름다리 창문을 채움으로써 합스인에게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고와는 다르게, 외대부고에서는 구름다리 글귀를 네이버 폼을 통해 상시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 시 구절, 책 글귀, 그 외에 무엇이든 추천을 받고 있으며 추천을 받으면 구름다리에 글귀를 씁니다. , 누구든지 구름다리에 글귀를 적는 걸 요청할 수가 있으며 기숙사에서 학교로 가는 등굣길에, 자습하러 가는 길에, 동아리 활동을 위해 모이는 등 교내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구름다리의 힐링 글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작더라도 글귀를 적는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넓게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대부고와 하나고에게서 힌트를 얻어 말해보자면, 글귀를 쓰고, 담아서 이야기하는 지하철의 시어처럼 작은 일상의 순간에 힐링을 주는 게 어쩌면 우리에게는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치 지하철에 탑승하기 전, 마주하는 시어처럼 말이죠.

     

    그리고 일상을 걷는 곳 어딘가에서 발견하는 힐링의 글귀처럼 말입니다. 소소하게나마 위로하기 위해 최근 지하철에서도 안내방송 대신에 일화를 이야기해주거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퇴근길에 힘든 상황을 고려하여 고생했다고 말하는 지하철 역무원도 종종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일상에서 보이는 글귀이고, 별거 아닌 말이지만, 실제로 들어보았을 때는 그만큼 감동적이고 고마운 글은 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진행한 글귀 프로젝트 비정규직 구름다리, 구름이 학생의 차원에서 위로해준다는 점이 더욱 소중한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귀 하나로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얻고자 시작한 용인외대부고의 프로젝트 <먹, 구름>
    HHDM Hyun

    조회수 3602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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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부곡동, 마을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돌봄공동체를 찾았습니다.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입니다.

     

     

     

     

    1 사진설명 :

    이웃이 모여 내일을 여는 이모네는 2013년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모인 또래 아이의 엄마들의 공동육아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임은 2016년 협동조합공부모임인 '쿱 반가워'로 이어졌습니다.

    2017년에는 마을기업 준비모임 '이모네'로 단체활동을 시작하고, 의왕시 온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여 <이모네 꿈을 실현하다>를 진행했습니다.

    2018년 다함께 돌봄센터 정책제안과 정책연구모임에 참여하여 <함께하는 돌봄 모임>에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20203월에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돌봄 이모네>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2 사진설명 :

    2021에도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꾸준히 마을돌봄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모네의 마을돌봄은 아동돌봄,서로돌봄, 마음돌봄, 독서모임인 엄마의 서재와 평생교육,진로상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당면한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키득키득놀이터는 마을에서 아동 틈새돌봄을 원하는 7-초등3학년이 모입니다.

     

     

     

     

    3 사진설명 :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돌봄 이모네의 키득키득 놀이터를 찾았습니다.부곡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2층 경기육아나눔터에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오늘은 실내에서 만들기, 오후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기입니다.

     

     

     

     

    4 사진설명 :

    아이는 안전하고 엄마는 안심하는 돌봄 환경,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꼭 필요한 환경이 될텐데요. 육아나눔터와 돌봄센터가 곳곳에 들어서서 아이가 걸어서 찾아갈 수 있는 곳에서 돌봄을 주고, 또 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5 사진설명 :

    아이는 돌봄을 엄마는 잠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마을돌봄은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양육자를 위한 엄마를 위한 마음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아 엄마를 부탁해, 엄마는 충전중>은 육아를 담당하는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마음상담프로그램과 진로심리검사 및 진로상담을 진행했습니다.

     

     

     

     

    6 사진설명 :

    놀이터와 마을도서관에서 함께 뒹굴었던 아이들이 자라고 마을 놀이터는 또 다음 세대 아이들이 차지합니다. 지친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는 첫째 아이라, 외동이라, 둘 또는 셋이어서 힘들었던 선배엄마들이 아닐까요?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목말라요, 배고파요, 하고 뛰어옵니다.

    간식하나 입에 넣고 물 한 모금 먹고 나면 다시 친구들에게 뛰어갑니다.

     

     

    그렇게 마을 아이들을 따뜻하게 지켜보고 안아주는 오늘의 이모품 마을돌봄전문가는 이정진 이사와 정미나 이사입니다. 부곡의 아이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시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를 응원합니다.

     

     

     

     

    마을에서 함께 크는 아이들을 든든한 이모.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
    유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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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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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치, 공동체’ -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소개하려합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주민의 지역공동체 형성 촉진, 주민 참여의 보장 및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조례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타지역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지방자치법에서 주민자치와 관련한 내용이 보장되고 있고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의 활동을 눈여겨보는 것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아카이브는 주민참여 및 공동체 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 본다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에 관한 내용은 센터 팀장으로 있는 깨굴(별칭)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공동수탁 단체이자 지역에서 마을 도서관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자치와 공동체에 관한 뜨끈뜨끈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내용은 요약/편집하였으며, 인터뷰의 느낌을 살리고자 입말 형태로 옮겼습니다.)

     

     

    <센터 및 느티나무도서관 소개자료를 들고 있는 깨굴팀장>

     

     

    1.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공동체를 지원하는 센터예요. 같이 사는 게 좋다는 전제 하에 세금을 가지고 공동체들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데,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의 활동으로 넓히려는 의도가 아주 다분한 센터예요. 마을 자치라고 하면 주민자치 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서 주민자치 쪽과 연계하여 활동하거나 지원하려고 노력하는 중간 지원 기관이죠.

     

     

    2. 경기도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고양시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1년도 쯤 고양시에 자치 도시 로드맵이라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고양시 시민단체 쪽 사람들이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도 중요하지만 동별 아니면 마을별 사람들이 자기의 일을 자기가 스스로 고민해보고 풀 수 있는 자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당시 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했어요. 정책협약한 시장이 당선 된 이후 자치도시로드맵 계획을 세웠어요. 고양시가 직접 지원하는 게 아니라 중간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로드맵에 있었고, 2014년에 고양시 자치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후 16년도에 센터가 생겨요. 그니까 출발은 자치 도시를 만들겠다는 고양시의 로드맵이 있었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아니고 자치공동체지원센터인 게 자치 계획에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주민자치여서 자치공동체가 그래서 들어간거죠.

     

     

    [센터 사무실 정면]

     

     

    3.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단계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센터 사업에 지원한)소모임 공동체가 있어요. 이 공동체에 센터는 마을의 다양한 일들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공동체를 소개하면서 대화 모임에 참여를 요청해요. 물론 이론적인 교육도 하죠. 이론으로 듣고 다른 공동체를 만나거나 마을 행사가 있을 때 와서 보거나하면 달라지는 공동체들이 있어요. 이 공동체가 다음 단계로 가면 이슈가 달라져요. 축구나 뜨개질만 하다가 이걸 가지고 마을에 어떻게 기여를 해 볼까 하는 데도 있고, 시각이 좀 넓혀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 축구팀이 있었어요. ‘일산Y-추캥이라고 그냥 사람들 모아서 축구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을에 관심도 많아지고 자원봉사 같은 활동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이제 더 나가면 공동체끼리 연합해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엮어서 오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4.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를 알게 된 시민들은 어떤 경로로 접하게 되었고, 어떤 시민들이 활동하고 있나요?

    우리도 알아야지 뭘 더 홍보에 집중할지가 나오기에 조사해봤더니 처음은 지인’, 두 번째가 현수막이예요. 활동 분야도 되게 다양한데 환경/생태 쪽도 있고, 청소년/청년 쪽도 있고 플리마켓/수공예도 많아요. 수공예 분야가 많은 것은 사업에 지원하는 연령대, 성별을 보면 40~60대 여성이 많아요. 동네에서 사람을 만나서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많은 거예요. 마을미디어 분야 있고, 장애인 사회적 약자 쪽 있고. 그런 분야들이 있습니다.

     

     

    5. 마을공동체사업은 어떤 사람/단체에 도움이 될까요?

    처음 시작하는 단체들이 저는 제일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100만원 400만원 받아가지고, 어렵게 쓰기는 하지만 계속 활동을 해. 그러면서 공동체 활동도 맛보게 되고 마을 사례도 맛보게 되고, 동네에 뭐가 있는지도 구경하게 되고. 공모사업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거죠. 올해 처음 시작하는 공동체를 케어 할 때 제일 중요한 관점은 잘하고 못하고 그런 거보다, 이 공동체를 계속 활동할 수 있게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런 의미라면 마중물로서 의미가 있겠다.

     

     

    6.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면 우리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너무 근본적인 질문인데, 나는 커뮤니티가 중요하고 혼자 사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같이 사는 것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서 출발해요. 그리고 확실한 건 사회 안전망을 국가에서 다 못 해주잖아. 근데 이웃끼리 해준다. 예를들면, 공동육아나 보육/교육 쪽도 많거든요. 나 급한 일 있을 때 애 맡길 수 있는 이웃이 있는 거. 구석에서 담배 피우고 있거나 맞고 있을 때 지나가던 엄마의 이웃이 알아보고 조치를 취해 주는 거. 이런 게 동네에서 가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잖아요. 그런 거는 확실한 것 같아요. 사람들의 활동보고서를 보면, ‘이웃을 새로 만나게 돼서 좋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 거 같아요. 관계 확장이 제일 큰 의미인 것 같아요. 관계 확장 때문에 아까 말한 사회 안전망도 생기는 거고.

     

    결국은 가다 보면 주민자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마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주민자치회에 많이 지원하여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장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최종 목표예요. 그거보다 작은 의미로 마을 자치라는 말을 계속 쓰고 있는데 동 단위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파트 단지를 제일 쉬운 예로 들 수 있어요. 아파트 공동체 활동 지원을 할 때 조건이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포함이에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파트에서 애들 재미있게 키우고 축제하다가 발전되면, 아파트 내 자치에 눈을 돌리게 돼요. 예를들면 층간 소음이나 관리비 사용 문제 등 공동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게 되죠. 조금 큰 마을로 나오면 그런 게 쉽지는 않죠. 지역별 대화모임 하면 동네 이슈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우리 동네는 이게 불편한데 왜 안 해주는 거야 이러면서 이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센터가 알려주고 아니면 자기네들이 찾아보기도 하고 시장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많아지거든요. 동 주민자치 쪽까지 가지 않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문제들을 말하게 되고 공유하게 되고 같이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게 자치가 실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그런 일을 동네 이웃들이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자율성과 권한, 재정지원이 필요하겠죠.

     

     

    [센터 내부 사진]

     

     

    7.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에서 활동하면서 의미있던 사업과 아쉬웠던 사업을 이야기해주세요.

    시에 주민들을 직접 지원하는 부서들이 있어요. 시에는 평생교육과 여성가족과 이런 데가 있고 중간 지원 기관으로 도시재생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도서관센터, 청소년재단, 자치공동체지원센터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부서는 달라도 다 동네에서 하는 일들을 지원하는 거거든요. 근데 부서끼리 협력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거버넌스 지원 체계를 센터가 강력하게 밀어붙여가지고 몇 가지 사업을 했어요. 주민 지원하는 부서 기관들 공모사업, 교육, 세미나, 토론회, 행사를 다 모아가지고 하나로 통합 자료집이 나왔고 온라인으로 메뉴판을 만들었어요. 마을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 네 가지 조건을 선택을 해서 조회를 누르면 나한테 맞는 공모 사업이든 교육이든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리스트랑, 전호번호. 사람들이 뭘 해야 될지 모르고, 뭐가 다른지도 모를 때, 이걸 통합해서 주민들이 조회하고 비교해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었다는 게 센터가 주민들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의미있는 사업이었다고 봐요.

     

    좋았던 거 하나 더! 마을꿈활동가가 있어요. 이건 고양시에서 처음 하는 제도거든요. 사업을 할 때 그냥 돈 주면 끝이거든요. 다른 센터들도 인력이 없으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우리는 현장성 강화랑 네트워크라는 두 축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지원하는 공동체들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사람들을 네트워크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했어요 .그래서 필요했던 게 지원인력이예요. 지원인력을 민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뽑아서 거의 동에 한 명씩 배치해서 지원 체계를 마련한 데가 우리가 처음일 거예요. 그래서 다른 데서도 벤치마킹하고 그랬거든요.

     

    아쉬운 점은, 교육 쪽인 것 같아요. 센터를 3년차 운영하고 있는데 마을강사를 뽑고 같이 공동교안도 만들어서 공동체성과 자치에 대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잘 전달되고 있는 건지, 그런 교육을 받고 사람들은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진짜 바뀌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그래서 현장에서 컨설팅도 해드리고 대화모임도 하고 그러는 거긴 한데. 그래도 교육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8.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주세요.

    웬만하면 그냥 자기 돈으로 하세요. 센터가 엄청 괴롭힙니다. 중간에 교육 나오라고 하지, 대화 모임 나오라고 하지. ^^ 세금을 쓰는 거라 쓴 돈 정산 작업해야 하는 회계는 어쩔 수가 없어요. 또 공모사업 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보조금을 주는 사업이어서 보조금 관리 기준에 맞춰야 해요. 사람들이 돈 문제 말고 활동에 치중해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센터들은 항상 그거 갖고 고민하고 토론회를 해요. 보조금이 아니라 특별회계 같은 걸 만들어가지고 포괄로 주든가. 하여튼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공모 사업의 벽은 높을 것 같아요.

     

     

    * 인터뷰를 하면서 동네 사람 또는 친구들과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고, 무언가 해보고 싶은데 조금 주저할 때 시도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정 지원은 물론, 지역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소개도 해주고 우리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하게 지원해줄 것 같았다. 나의 흥미와 관심꺼리들이 지역에 도움도 되고 좋은 동료까지 만날 수 있다면, 동네 생활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28 kt고양지사 건물9

    - 전화번호 : 031-905-1228

    - 홈페이지 : https://goyang.center/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청사로 5번길 8-7, 2

    - 전화번호 : 031-852-2299

    - 홈페이지 : https://www.ggmaeul.or.kr/base/main/view

    [인터뷰] ‘자치, 공동체’ - 고양시 자치공동체지원센터
    생강

    조회수 2707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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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컨텐츠에서는 4월과 5월 사이의 기념일과 그에 따른 공익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자세한 활동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컨텐츠는 8월과 10월 사이의 기념일과 이를 맞이한 공익활동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812일에는 UN 세계 청년의 날, 822일 에너지의 날, 91일부터 7일 주간에는 양성평등주간, 910일에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 101일에는 세계 채식인의 날 등등 기념일이 제정되어있습니다. 얼핏 보면 생소할 수도 있는 기념일과 그에 관련된 행사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812: UN 세계 청년의 날]

    세계 청년의 날은 1988812일 포르투갈 리스본 선언을 통해서 채택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시행하여 21년째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도 UN 세계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8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글로벌 청년단체유스나우(YOUTHNOW, 대표 이덕환)와 전국시장·구청장·군수협의회, GIN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 LIL-PEACE 공동 주최로 국내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주제는 청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식량시스템의 변화였습니다.

     

    (출처: http://globalgoalsyouth.org)

     

     

    [822: 에너지의 날]

    822일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에너지 시민연대가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경기도 광명시는 2021816일부터 820일까지 에너지의 날 행사 홍보 주간을 선정하여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현장 발표, 토크 콘서트, 소등행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행사에는 광명지속협, 2021광명시에너지의날 추진단이 주관하고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광명경실련, 광명 YWCA, 광명 YMCA 등 많은 단체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출처: 광명시)

    참고 : https://blog.naver.com/gmcityhall/222463995306

     

     

    [91~ 7: 양성평등주간]

    양성평등주간은 본래 7월이었으나, 1898년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9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19.11.26)하면서 2020년부터 9월로 변경되었습니다.

    2021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경기도는 양성평등주간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와 시·군의 관련 정책 우수 사례 등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며 시·군 공무원 1천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뮤지컬 또한 진행한다고 합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표어짓기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공모주제는 양성평등한 구리시이며, 구리시민 200명을 선정해 8월 중 시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구리시 공식블로그)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광명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광명시지회의 주관 하에 2021 양성평등 사진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공모주제는 가족, 직장, 지역사회 안에서의 양성평등한 모습으로 일상속의 성차별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양성평등 실천 모습의 사진으로, 9월 중 수상자를 광명시 홈페이지에 개제한다고 합니다.

     

     

     

     

     

    [910: 세계자살예방의 날]

    2003910,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자살문제 예방을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같은 9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하고 이날로부터 1주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20, ‘히든 히어로와 함께하는 나·비효과연합 캠페인을 진행한바 있습니다. 캠페인은 경기도가 제작한 생명사랑 마스크를 배포함으로써 도내 시·군 자살예방(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홍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자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로고 라이트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남양주시에서는 76,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 3곳에 추가적으로 로고 라이트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24시간 상담 가능한 전화번호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남양주시 홈페이지)

     

     

    [101: 세계 채식인의 날]

    세계 채식인의 날은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 기아 해결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국제채식연맹(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이 제정한 날로, 매년 101일입니다. 요 근래에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주원인이기도 한 육식 또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식하는 식습관은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지킬 수 있으므로 작은 것부터 시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수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비건 식당이나 비건 메뉴 취급식당을 운영하는 음식점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를 구분하여 선정하였고, 선정된 업소에는 수원시에서 제작한 비건 식당 지정 표지판을 배부해 외관을 통해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16월 기준으로 수원시에 등록된 비건업소는 총 27곳입니다. 환경과 건강을 위해 한 번쯤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념일_8~10월
    Tommy

    조회수 3743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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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 코로나19 재난극복 공익활동 긴급지원사업 -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평등을 노래하자.'(인권교육온다)

     - 제작 :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한 경기도만들기 도민행동, 인권교육온다

     - 내용 : 초등학교나 초등학생 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등수업 매뉴얼북

     

     

     

     

    차별과 혐오없는 세상 만들기, 교실에서 만나는 평등수업 매뉴얼 북(인권교육온다_2020년 코로나19 재난극복 공익활동 긴급지원사업)
    인권교육온다

    조회수 2691

    2021-09-02
  •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중적으로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공익을 위한 단체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단체의 이름은 새싹공작소입니다.

     

    새싹공작소, 이 비영리단체는 2018년 모 이동통신회사 해지방어팀에서 일하고 있는 한 젊은 여성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안타까움을 느낀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라는 베스트셀러의 공저자이기도 한 문승호씨입니다.

     

    새싹공작소는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지원사업으로 2018년 첫 터를 다지고, 이후 문승호 대표를 중심으로 노동인권강의, 노동인권관련 유투브 컨텐츠 제작, 노동인권 상담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신흥역 인근에 위치한 “문승호의 생활상담소”라는 전문 상담카페를 개설하여 청소년 인권향상을 위해 힘을 쓰고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인권문제는 심심치 않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2021년 3월 17일 기사에 따르면 군포지역 청소년 노동실태 조사에서 노동경험이 있는 30명의 청소년들 중 오직 4명만 산재처리를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이화여자대학교가 함께 수행한 “2020년 청소년 노동인권 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를 살펴본 결과 대다수가 생활비를 벌기 위한 생계형 청소년들이 많고, 자기계발이나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일하는 경우는 소수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소년들의 노동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심각한 노동인권침해를 받고 있는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청소년은 42.5%에 불과했고, 부당한 근로계약을 체결한 청소년은 27.1%,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을 미지급받은 청소년은 44퍼센트에 달했다. 이 외에도 언어폭력, 물리적 폭력 등을 경험한 청소년도 다수였습니다.

     

    새싹공작소의 문승호 대표는 이런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청소년”이 될 수 있게 돕고자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새싹공작소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 역사가 변화하고 인권이 보장되기 시작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 때에는 항상 누군가 용감한 사람들의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변화는 묵인하는 다수의 사람들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뭔가 부당한 것을 느끼며 그것에 대한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그런 청소년들이 하나 둘 늘어가면 사회가 변화될 줄로 믿습니다. 청소년들이 나이가 어리고, 사회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 하찮은 일을 하거나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는 청소년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자로써 당당하게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노동인권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문승호 대표 ⓒ 문승호 제공

     

     

     

    새싹공작소는 주로 교육활동을 통해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승호 대표는 본인은 “파급력이 있는 강사가 아니고, 만나는 학생이 많을 경우 200~300명이며, 보통은20~30명 순”이라고 밝혔다. 많은 인파를 몰고 다니는 유명강사는 아니라는 표현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밝힌다.

     

    “자기 권리에 대해서나 노동 환경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를 인식시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설문지를 받게 되는데, 좋은 반응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노동인권과 노동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응답을 하기도 하며, 피해가 발생하면 누군가에게 구조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문승호 대표가 보여준 강의 피드백에는 “내가 알바를 했었을 때, 내 노동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소년 근로기준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서 좋았다”, “지금까지 이런 교육을 할 때 집중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 교육은 집중하려고 했던 교육인 것 같다” 등의 인상 깊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그의 강의가 큰 사회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건네며, 그들이 보장받아야 할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문승호 대표가 운영하는 생활상담소 & 카페 ⓒ 문승호 제공

     

     

     

    문승호의 생활상담소 & 카페

    새싹공작소는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듣고 돕기 위하여 “인권상담카페”라는 독특한 컨셉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가격은 1500원에 불과하고, 어디서도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이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조언 및 법률적 도움이 필요할 때는 자문위원들을 연결해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이름은 ‘문승호의 생활상담소 & 카페’입니다.

     

    문 대표는 이 공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컨셉의 공간을 만들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인권연구소’와 ‘생활상담소’ 중 어떤 것으로 해야 할지 치열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을 망라할 수 있는 ‘생활상담소’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목적은 법률적 문턱을 못 넘거나 단순한 행정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상담을 해 주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연결해주는 자문위원에게 도움을 받게 하고자 합니다”

     

    개소한지 한 달여 된 지금 다양한 사람들이 상담소에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문승호 대표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강원도에 사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이 사람은 강원도에서 살다가 도시로 왔습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데 옆에 사람들에게 명의를 빌려 주었습니다. 명의사기를 당한 것이지요. 노숙자에게 돈을 떼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외모로 놀림을 받아 비관에 빠진 한 학생도 찾아왔습니다”

     

    문 대표는 이 카페를 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사회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행정적인 지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기대했던 청소년들은 아직까지는 이곳에 찾아오는 발걸음이 더디다고 말합니다. 단체의 운영은 뜻깊기는 하지만 극복해야 할 한계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새싹공작소가 본 업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일만으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성 일들을 계속해가며 이 일을 계속하고자 애를 쓰고자 합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사업의 대상이지만, 청소년 노동이 주류가 아니라는 점도 하나의 한계로 작용합니다. 적극적으로 옹호해야 할 청소년노동인권의 범위라는게 모호합니다. 아이들의 특성상 자신들의 문제를 노출시키거나, 노동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노동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야 하는데, 구체적인 사례들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통계적으로 인권침해에 대한 규명은 어느 정도 되어 있지만, 실제적인 사례를 잘 알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실세계에서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온 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유투브에 담아내고 있는 문승호 대표 ⓒ 문승호 제공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

    문승호 대표는 향후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문 대표는 향후 좋은 팀을 이루어 일을 하고자 하는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함 속에 타협점을 찾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 같이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동등한 구성원이라는 인식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새싹공작소는 작지만 지난 3년간 내실 있는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인권보호’라는 공익을 위해 전진해가는 한 공익단체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래봅니다.

     

     

    청소년 노동인권을 위해 일하는 새싹공작소
    와우

    조회수 2611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