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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설립 추진을 위한 집담회 현장을 다녀와서

     

    1. 행사 개요

    - 행사명 :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집담회

    - 일시 : 2026630() 18:30 ~ 21:00 (2시간 20)

    - 장소 : 시흥 YMCA

    - 주최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 주관 :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추진 준비위원회

    - 진행 : 김용현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추진준비위원장

    - 참석 : 시민·활동가·시의원 등 37(사전 신청자 및 현장 접수자)

     

    [환영 인사를 전하는 유명화 센터장(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환영 인사를 전하는 최은심 이사장(시흥YMCA)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과 시흥 YMCA 최은심 이사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이날 집담회는 크게 두 개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시흥시의 지역 현황과 센터 설립의 필요성, 타 지자체의 설립 사례, 관련 법률 검토라는 세 개의 발제가 이어졌고, 짧은 휴식 이후 2부에서는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자리를 "도와줄 사람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갈 사람을 모으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집담회의 취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집담회 현장 전경, 많은 시민과 활동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채운 모습 에디터_안산사라]

     

    2. 발제 정리

    발제 1.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추진 배경과 지역 현황

    발제자: 서종호 시흥YMCA 사무총장


    [시흥YMCA 서종호 사무총장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서종호 사무총장은 시흥시가 최근 10년 사이 인구 50만을 넘어서며 경기도의 중견 대도시로 성장했다는 점을 짚으며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배곧, 은계, 장현, 목감 등 신도시가 개발되는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는 기후위기, 고령화와 돌봄 공백,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격차 같은 사회적 틈새가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틈새를 메워온 것이 지역 공익활동가와 시민단체였지만, 개인의 희생과 일회성 활동에 머무는 구조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네 가지로 정리해 설명했습니다.

     

    파편화된 시민사회를 하나로 묶는 협치 플랫폼(허브)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세무·회계·행정 서류에 지친 활동가들에게 '비 올 때 우산'이 되어줄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소규모 모임과 1인 활동가 등 기존 체계로는 포착되지 않는 작은 목소리를 위한 스피커 역할이 필요합니다.

    안양시 등 이웃 지자체 대비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상향식(Bottom-up) 모델이 필요합니다.

    서종호 사무총장은 "센터 설립은 시민을 수혜자가 아닌 공동체의 주인으로 예우하겠다는 정책적 선언"이라는 말로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발제 2. 타지역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과정 및 운영 사례

    발제자: 김유철 안양YMCA 사무총장


    [안양YMCA 김유철 사무총장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김유철 사무총장은 "시흥시는 안양시보다 여건이 좋다"는 말로 발제를 열었습니다. 안양시의 설립 과정은 2010년 최초 논의부터 20258월 정식 개소까지 무려 15년이 걸린 여정이었습니다. 2010년 논의는 시민사회가 공동정부 틀에서 이탈하며 무산되었고, 2020~2021년에는 조례가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에서 계류되다 결국 부결되었습니다. 사유는 재정 부담, 기존 사업과의 중복성, 정치적 편향성 우려였습니다.

     

    이후 2022년 새로운 시의원단 구성과 함께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고, 2023년 공익활동촉진위원회가 출범해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20258월에는 안양YMCA·안양여성의전화·안양장애인인권센터 컨소시엄이 수탁하며 민간위탁 방식으로 정식 개소했습니다.

    김유철 사무총장은 정치권 설득 과정에서 민관협치위원회를 공모제로 전환하고, 지하상가 활성화라는 지역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반대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린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개소 이후에는 공간 대관 만족도가 높아졌고, 소규모 동아리와 사회적협동조합의 참여 기회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발제 말미에는 세 가지 시사점을 정리했습니다.

    감정적 대립 없이 데이터로 꾸준히 설득해 낸 '인내의 거버넌스'였습니다.

    시민사회가 스스로 수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타 지역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해 안양시 실정에 맞는 규모를 도출했습니다.

     

    발제 3. 공익활동지원센터 관련 법률 검토 및 제언

    발제자: 김수연 시흥시의회 의원 · 의회운영위원장


    [시흥시의회 김수연 의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김수연 의원은 "오늘 자리는 센터 설치의 찬반을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어떤 제도와 방식으로 공익활동을 뒷받침할지 논의하는 자리"라는 말로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왜 필요한가"보다 "어떤 기능을 맡길 것인가", "예산 대비 어떤 성과를 보여줄 것인가"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광역 7, 기초 23곳 등 총 30건의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핵심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 기존 자원봉사센터·사회적경제센터 등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활동가 성장지원과 민관협력 네트워크 등 교차 영역의 허브 기능에 특화해야 합니다.

    - 직영과 민간위탁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공공성과 자율성을 함께 보장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 초기부터 현장 지원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설계하고, 구체적 성과지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 공모·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해 중복·편중 지원 우려를 해소해야 합니다.

    김수연 의원은 "오늘 토론이 유명무실한 조직이 아닌, 시민의 공익활동을 성장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발제자 세 분과 참석자들이 함께한 질의응답 시간, 열띤 토론 에디터_안산사라]

     

    3. 질의응답 정리

    2부 종합토론은 발제에 대한 자유로운 질문과 의견 개진으로 채워졌습니다. 참석자들의 발언은 크게 '중복성에 대한 시각차', '현장 활동가의 체감 현실', '신진 정치권의 고민', '운영 노하우'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 '중복성'


    [참여자와 종합토론을 하는 모습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주제는 역시 '중복 사업' 문제였습니다. 준비위원회 측은 센터가 특정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활동가를 잇는 허브·플랫폼이라는 점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이미 안양시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실제로 운영해보니 중복되는 사업은 거의 없었다", "행정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경기도 지원은 임의단체에 지원되지 않고 1년 단위인 데 반해, 안양시 센터는 고유번호증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고 2~3년 단위로 지원하는 등 기존 체계와 실질적으로 다르게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중복'이라는 개념 자체를 우리가 지나치게 자기검열하듯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예를 들며, 지원 대상과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같은 활동도 중복으로 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타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다 최근 시흥에 정착했다는 한 참석자는 "이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을 위한 것이지, 특정 단체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비와 건강보험료 혜택이 동시에 주어지는 것을 두고 아무도 '중복 지원'이라 부르지 않는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에 맞는 프레임으로 사업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같은 문제를 안양은 이렇게 풀고 평택은 저렇게 푸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단지성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센터는 외부 정치적 흔들림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종합토론 시간에 발언하는 시흥시 양범진 시의원 에디터_안산사라]

     

    현장의 목소리: 마을활동가·소수자단체·환경단체

    갯골마을학교에서 활동하는 한 참석자는 마을 단위 활동의 현실적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보조금 사업을 하다 보면 마을의 현실이 아니라 행정 시스템에 맞춰야 한다", 하루 6~8시간을 활동하는 마을활동가들에게 인건비 배정을 20%로 제한하는 현재의 보조금 구조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계속하는데, 그 노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왜 계속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흥에서 활동해 온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6년 전 시흥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연대할 단체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번 집담회를 통해 비로소 시흥에 이렇게 많은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센터가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결 플랫폼 역할을 명확히 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종합토론 시간에 발표하는 활동가의 모습 에디터_안산사라]

     

    정왕동에서 21년째 환경단체를 운영해온 한 참석자는 별도의 지원 없이 회원 후원만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나누며, 지원을 받으면 오히려 오해를 사기도 했던 현실을 전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정답을 바라지는 않지만, 중복이라는 말에 너무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올해 6월 새로 당선된 한 시의원은 취임 직후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지원센터, 장애인 복지 확대 등 수많은 요청을 받았던 경험을 전하며, "결국은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라는 현실적 고민을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직접 지원과 중간지원조직 설립 사이에서의 고민을 공유하면서도, "각 상임위에서 잘 설득해 나가겠다"며 협력의 뜻을 밝혔습니다.

    성과지표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이 센터가 하는 역할과 허브 기능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영리 부문의 '성과' 개념을 비영리 활동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짚으며, 정성적 성과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토론회 현장 모습 에디터_안산사라]


    [김용현 설립추진준비위원장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4. 추후 진행과정 안내

    설문조사 실시: 준비위원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연락해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준비위원회의 추진위원회 전환 여부와 향후 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설문 결과는 참석자들에게 다시 공유될 예정입니다.

     

    추진위원회 전환 논의: 오늘 발제를 듣고 센터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개인·단체는 준비위원회가 추진위원회로 전환될 때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습니다. 현재 준비위원회에는 시흥YMCA, 시흥여성의전화, 시흥환경운동연합, 갯골마을학교, 우리동네연구소 등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례 제정 방향: 안양시 사례를 참고해, 센터 설립 근거를 조례에 곧바로 담을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운영방식 방향: 발제와 토론을 통해 민간위탁 방식에 무게가 실렸으나, 이는 시의회 상임위 차원의 설득이 필요한 사안으로, 참여 시의원들이 각자 소속 상임위에서 공감대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기능 설계: '시흥형' 특화 기능(비영리단체 설립·운영 상담, 활동가 역량강화, 의제발굴, 민관협력 네트워크, 아카이빙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추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성과관리 체계: 정량 지표와 정성 지표를 함께 고려한 단계별 성과지표를 설립 초기부터 마련해, 예산 대비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설명력을 갖춰나가기로 했습니다.

     

    5. 참여 소감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였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서종호 사무총장의 발제, 그 필요성이 현실이 되기까지 어떤 어려움을 거쳤는지 생생하게 들려준 김유철 사무총장의 발제, 그리고 제도와 예산이라는 냉정한 잣대로 다시 한번 점검해 준 김수연 의원의 발제까지, 세 발제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같은 질문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정말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발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이었습니다. 준비된 원고가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이들의 솔직한 목소리가 오갔습니다. ‘마을 단위 보조금 사업의 경직성을 토로한 마을활동가의 발언, 연대할 곳조차 찾기 어려웠던 경험을 나눈 장애인단체 활동가의 발언, 그리고 21년째 지원 없이 활동해 온 환경단체 대표의 담담한 이야기까지이 모든 것이 왜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한지를 어떤 통계보다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마을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날 나눈 이야기들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산도, 인력도, 정보도 부족한 상태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켜온 활동가들에게 '비 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안전망이 생긴다면, 그리고 그 안전망이 특정 단체의 확장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문턱 낮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면, 시흥시의 공익활동은 지금보다 훨씬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이 걸렸다는 안양시의 이야기는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과 동시에,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함께 남겼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 시작이라면, 앞으로도 설문에 응답하고 논의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보태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공익활동을 이어가는 모든 활동가들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 더 오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 든든한 우산이 하루빨리 시흥에도 펼쳐지기를 응원합니다.


    [단체사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의 첫걸음, 시흥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안산사라

    조회수 92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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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경의 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매년 65일 환경의 날이 돌아오면 뉴스는 어김없이 녹아내리는 빙하와 기록적인 폭염 소식을 전한다. 보는 이는 막막하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막상 "그래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지?"라는 질문 앞에서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다.

     

    환경부 설문에 따르면 국민의 80% 이상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탄소중립 관련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그보다 훨씬 적다.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의 간극. 그 간극을 좁히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지점이다.

     

    경기도는 이 간극을 '스마트폰'으로 보완을 하고 있다. 거창한 서약이나 별도의 시간 투자 없이도, 이미 매일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탄소중립 실천을 기록하고, 그 실천이 실질적인 보상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도내에서 현재 전개 중인 비대면 환경 캠페인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이 구조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2. 실천하면 받는다: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경기도가 전개하는 비대면 환경 캠페인의 중심에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낯설지만, 개념은 단순하다. 일상에서 탄소를 줄이는 행동을 앱으로 인증하면, 그에 따라 지역화폐를 지급받는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설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회원가입 후 기후도민 인증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실천 기록이 가능해진다. 앱 내에서 인증 가능한 활동은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교통 분야다. 앱에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이후 대중교통 이용 내역이 자동으로 조회되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리워드가 쌓인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것, 지하철로 약속 장소에 가는 것. 그 행동 자체가 곧 실천이고, 실천이 곧 보상이 되는 구조다.

     

    두 번째는 자원순환이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가맹점을 선택하고, 이후 용기를 반납하면 이를 인증할 수 있다. 또한 '에코야얼스' 앱과 연동해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를 신청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소비 선택 하나가 기록으로 남는다.

     

    세 번째는 에너지 분야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뒤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표와 영수증 사진을 앱에 업로드하거나, 가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경우 그 사진을 올려 승인을 받는 방식이다. 큰 결정이 담긴 소비와 설치 행위가 탄소중립 실천으로 공식 인정받는 통로가 생긴 셈이다.

     

    네 번째는 일상 활동이다. 매일 8,000보 걷기, 기후 관련 퀴즈 풀기, 다회용기나 텀블러 할인 카페 이용하기 등 작지만 지속할 수 있는 활동들을 앱 내 기능으로 측정하고 인증한다. 거창한 실천이 아니어도 된다. 하루 8,000, 어렵지 않다면 어렵지 않은 숫자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쌓인 리워드는 본인 명의로 가입된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익월 25일에 지급된다. 실천의 흔적이 다음 달 지갑 속에 남는다. "환경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도 이득"이라는 경험을 반복할수록, 행동은 습관이 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 지점이다.

     

     

    3. 걷는 것만으로 기부가 된다: 비대면 걸음기부 캠페인

    스마트폰 만보기 앱을 켜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의식하지 않고 살다 보면 하루 걸음 수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출근길, 점심 식사 후 산책, 퇴근 후 마트까지의 짧은 걷기. 그 걸음들이 쌓인다. 비대면 걸음기부 캠페인은 이미 걷고 있는 그 걸음 수를 기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구조는 간단하다. 참여자가 빅워크(BigWalk) 등 걸음 기부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일상에서 걸음을 기록한다. 앱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자신이 모은 걸음 수를 원하는 만큼 '기부하기' 버튼을 눌러 제출하면, 기업이나 단체에서 미리 마련해둔 기탁금이 그에 비례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된다. 돈을 내는 것도,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걷는다. 그것이 기부다.

     

    경기도 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캠페인을 시행한 바 있다. 조직 차원의 참여가 이루어지면 단기간에 상당한 걸음 수가 모이고, 그만큼 더 많은 기탁금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캠페인 자체가 조직 내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캠페인에서 주목할 점은 참여의 문턱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돈이 들지 않는다. 특별한 장소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평소에 걷던 대로 걷되, 앱을 켜두면 된다. 그 낮은 진입장벽이 오히려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한 번의 거창한 참여보다, 매일의 작은 참여가 훨씬 오래 이어진다.

     

     

    4. 달리면서 줍는다: 비대면 플로깅 캠페인과 '어스앤런(Earth & Run)'의 유산

     

    '플로깅(Plogging)'이라는 단어가 있다.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의 'plocka upp'과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신조어로, 달리거나 걸으면서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문화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 퍼져 나갔다. 운동이 되고, 동네가 깨끗해지고,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도 된다. 혼자 해도 되고 여럿이 해도 된다.

     

    국내에서 이 플로깅을 비대면 캠페인 형식으로 가장 먼저 대중화한 것은 그린피스의 '어스앤런(Earth & Run)'이었다. 2020년 시작된 어스앤런은 정해진 날, 정해진 장소에 다 함께 모이지 않아도 됐다. 캠페인 기간 안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리며 쓰레기를 주우면 됐다. 참여자가 스마트폰으로 활동을 기록하고 인증하는 방식이었다. 2022'어스앤런 허니비'를 마지막으로 공식 캠페인은 마무리되었지만, 어스앤런이 남긴 것은 단순한 달리기 이벤트 이상이었다. '장소에 모이지 않아도, 같은 기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행동을 함께 한다'는 비대면 환경 캠페인의 문법을 시민들에게 익숙하게 만들었다.

     

    그 문법은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환경 단체들은 온라인 신청 후 각자의 동네에서 플로깅 인증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공원이어도 좋고, 동네 골목이어도 좋고, 집 근처 천변이어도 좋다. 사진 한 장, 거리 기록 하나가 그날의 참여를 증명한다.

     

    비대면 플로깅 캠페인이 가진 힘은 '분산된 동시성'에 있다. 같은 장소에 모이지 않아도, 같은 기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행동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연결감이 생긴다. 수원의 누군가가 광교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페트병을 줍고 있을 때, 고양의 누군가는 행주산성 주변을 뛰며 담배꽁초를 집어 든다. 그 각각의 행동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 혼자지만 함께인 그 감각이, 비대면 환경 캠페인이 가진 특유의 동력이다.

     

     

    5. 세 캠페인이 공유하는 설계 원칙

     

    기후행동 기회소득, 걸음기부 캠페인, 그리고 어스앤런이 남긴 비대면 플로깅의 방식. 세 가지 캠페인은 규모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지만, 바탕에 깔린 설계 원칙은 닮아 있다.

     

    첫째, 세 캠페인 모두 '이미 하고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미 타고 있다면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이미 걷고 있다면 앱을 켜면 된다. 이미 공원에서 달리고 있다면 쓰레기 봉투를 하나 챙기면 된다. 새로운 행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행동에 의미를 더하는 방식이다.

     

    둘째, 기록이 참여를 완성한다. 세 캠페인 모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인증을 공통 요소로 갖는다. 기록되지 않은 실천은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축적되지도 않는다. 앱이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 참여의 매개이자 증거가 되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개인의 실천이 데이터로 모이고, 그 데이터가 정책의 근거가 되는 선순환 구조이기도 하다.

     

    셋째, 문턱이 낮다. 연령 제한이 만 7세 이상이라는 것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특정 장소에 가야 한다는 조건이 없다는 것도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기후위기 대응이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의 일상 속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6. 일상이 실천이 되는 도시, 경기도

     

    사실 탄소중립은 개인의 실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산업 구조의 전환, 에너지 정책의 변화, 국제 협력. 훨씬 큰 차원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개인의 일상 실천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매일 버스를 타며 리워드를 확인하는 사람은, 자신이 오늘도 탄소를 줄이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안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운동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을 갖는다. 걸음 수를 기부한 사람은, 평범한 하루에도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 감각들이 쌓이면, 기후위기는 더 이상 뉴스 속의 추상적인 재앙이 아니라 내 삶과 연결된 구체적인 현실이 된다.

     

    경기도의 비대면 환경 캠페인들은 그 연결을 만들어내는 시도다. 앱 하나로 버스 탑승이 실천이 되고, 걸음이 기부가 되고, 달리기가 정화 활동이 된다. 큰 결심이 필요 없다. 거창한 선언도 필요 없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열고, 오늘 하루 내가 이미 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참여 방법 한눈에 보기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설치 회원가입 및 기후도민 인증 교통카드 등록, 자원순환·에너지·일상 활동 인증 익월 25일 경기지역화폐로 리워드 수령

     

    비대면 걸음기부 캠페인'빅워크(BigWalk)' 앱 설치 일상에서 걷기 앱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걸음 수 기부하기

     

    비대면 플로깅 캠페인 (지역 단체 주관) 지역 환경 단체 또는 공동체 캠페인 신청 캠페인 기간 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달리기 및 플로깅 인증 사진 공유 및 활동 기록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

     

    기후위기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문제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다는 감각. 그러나 변화는 항상 작은 것들의 합산이었다. 한 사람이 버스를 타는 것, 한 명이 더 걷는 것, 한 번의 달리기에 봉투 하나를 챙기는 것. 그것들이 모이는 방식을 경기도의 비대면 환경 캠페인들은 만들어가고 있다.

     

    환경의 날은 하루지만, 지구는 365일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오늘, 앱을 하나 설치해보는 것에서 시작해도 좋다. 그것이 가장 작은, 그리고 실제로 가능한 첫걸음이다.

     

     

    참고 자료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공식 안내 : https://www.gg.go.kr(경기도 환경국 기후변화대응과)

    빅워크(BigWalk)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bigwalk.co.kr

    그린피스 어스앤런 캠페인 아카이브 (2020~2022, 활동 종료) : https://www.greenpeace.org/korea/make-a-change/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ggvc.or.kr

    환경부 (2023). 2023 국민 기후변화 인식 조사 결과. 환경부 보도자료.

    한국환경공단 (2024).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K-eco.

     
    앱 하나로 지구를 지킨다: 경기도 비대면 환경 캠페인, 일상이 실천이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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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5
  • 애인 노동권 현장에서 만난 권리를 만드는 노동

     

    장애인들이 지하철에서 비장애인들로부터 왜 기어 나왔냐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다 울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말해요. ‘우리도 함께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매주 화요일,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노동자들이 지하철 문턱을 넘는 순간 지하철은 한동안 멈춰 서고, 사람들의 시선은 한곳으로 몰린다. 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리고, 누군가는 대놓고 혐오의 말을 던진다. 그러나 그들은 매번 지하철에 오르고 서울로 향한다. 그리고 거리에서 외친다.

    이것도 노동이다.”

     

    2025년부터 김포장애인야학 권리중심팀에서 일하고 있는 염은정 활동가는 장애인 노동권 운동을 노동의 개념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노동을 생산성과 이윤으로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고,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도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활동은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인권 감수성이 34년간의 교육개혁 운동을 지나 장애인 노동권 운동으로 이어졌다.

     

    학생 인권운동에서 장애인 노동권 운동까지

    1989년 전교조 교사들이 해직되던 시절,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염은정 활동가는 해직 교사들과 함께 교문 앞에 섰다.

    학생들과 소통도 잘되고, 공부도 잘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해고를 당한 거예요. 그때 처음에는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저 선생님들을 지켜야 한다라는 생각은 강했죠.”

    해직 교사들의 출근 투쟁을 돕기 위해 교문을 열어주고, 선생님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그 경험은 곧 학생 인권 문제로 이어졌다.

    당시 학교는 두발 규제와 복장 검사, 소지품 검사까지 일상이었다. 그는 속옷 색깔을 검사하고, 치마를 들쳐 속바지까지 검사하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학생회 출마에도 성적 제한이 있었고, 학생들은 학교의 주체가 아니었다.

    그래서 염은정 활동가는 학생회 성적 제한 철폐’, ‘두발 자유화’, ‘복장 자율화운동을 시작했다. 학교 안의 작은 문제 제기는 지역 다른 학교와의 연대로 이어졌고, 교육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참교육학부모회 활동과 교육 운동으로 30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 제정, 친환경 학교급식 운동, 고교평준화 운동 등 굵직한 교육 현안 속을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몸이 무너졌다. 이석증으로 쓰러지고, 이에 따라 운전 중 사고까지 겪었다. 활동을 잠시 멈추며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까지 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쉬면서 생각해 보니 현장과 조금 멀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 무렵 그의 시선이 머문 곳이 김포장애인야학이었다. 평소 장애인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 중증장애인과 지하철을 타는 이유

    그리고 지금 염은정 활동가는 매주 화요일이면 중증장애인 노동자들과 함께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다. 서울시의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폐지에 맞서 해고된 장애인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사람들에게 우리도 여기 함께 살고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우리가 이동하는 것 자체가 캠페인이에요.”

    휠체어가 지하철에 오르려면 열차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하철이 지연된다고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눈살도 찌푸린다. 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비로소 장애인의 현실이 드러난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안 보이게 만드는 사회였잖아요.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는 무슨 죄라도 지은 듯 쉬쉬하며 밖에도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안 보이니까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여겼던 거죠.”

    <사진2, 사진3 : 김포장애인야학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과 염은정 활동가가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결의대회에서 문화 공연과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 거리로 나온다. 축제에서 공연도 하고, 투표소 접근권을 조사한다. 사회 속에 함께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권리를 보장하는 것

    염은정 활동가는 처음 장애인 운동을 접하며, “저 자신도 오랫동안 장애인을 도움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바라봤다라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도와주면 착한 줄 알고 살아왔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먼저 물어봐야 하더라고요. 도움이 필요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동안 우리는 장애인의 선택권 자체를 빼앗아 온 사회였던 거죠.”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시혜나 복지보다 장애인의 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운동 현장에 들어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동권 현실이었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작은 턱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엘리베이터 타면 집에나 있지 왜 돌아다니냐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 엘리베이터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결과물이거든요.”

    2000년대 초반, 장애인 이동권 운동은 생존의 문제였다. 리프트 추락사고가 이어졌고, 장애인들은 지하철 선로에 내려가며 싸워야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지하철 엘리베이터다. 그리고 이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보다 비장애 교통약자들의 이용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더디게 변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한다.”권리 중심 일자리의 의미

    현재 염은정 활동가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운동이다.

    김포장애인야학에는 현재 30명의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거리에서 권익옹호 캠페인을 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하고, 이동권을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장애 인권을 알리는 모든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 생산이다.

    염은정 활동가는 말했다.

    국가가 UN이 정한 장애인권리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말해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할 테니 우리의 노동으로 인정해 달라. 그런데 현실은 눈에 보이는 생산만 노동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는 노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의 짐인 줄 알았다노동이 바꾼 삶의 감각

    권리중심 일자리에서는 다르다. 비록 긴 시간은 일하지 못하지만, 노동자로 인정받는다. 월급을 받고, 지역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인한다.

    그 변화는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표정과 태도, 삶의 감각이 달라진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 노동자분이 그러셨어요. ‘나는 평생 부모의 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번 돈으로 어버이날 선물을 사드렸는데, 부모님께서 펑펑 우셔서 둘이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라는 거예요. 그분이 자기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게 된 순간이잖아요. 내 존재가 쓸모 있다고 느끼는 거죠. 그 변화가 너무 커요.”

     

    생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밖에 놓인 사람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현재 중증장애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이다.

    생산성이 없으니, 최저임금도 줄 필요 없다는 거잖아요. 결국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만 판단하는 사회예요라고 꼬집었다.

    염은정 활동가는 장애인의무고용제 역시 실효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 대신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고 의무 고용을 회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고용부담금이 최저임금 보다 낮게 산정돼 있어 고용보다 부담금 납부가 경제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을 돈으로 해결하는 구조로는 안 바뀌어요. 정부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일자리라는 말 자체가 사라지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장애인도 떳떳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요.”

    실제로 서울대병원의 경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고용부담금으로 148700만 원을 내 공공기관 중 최다 납부액을 기록했다.

    <사진4 : 429일 혜화역에서 진행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매일 아침 8시 혜화역에서는 장애인 의무 고용을 요구하는 피케팅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026520일 현재 1,079일째를 맞고 있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

    인터뷰 말미,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염은정 활동가는 살짝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에게 장애인 노동권 운동은 이제 시작이에요. 10년은 해야죠.”

    이석증을 앓고 난 후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이제는 밤샘 활동이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일에 미쳐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겼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로 갔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인간은 아주 포괄적인 의미예요.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는 사회요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말하는 장애인 노동권은 단지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누군가를 도움받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자 노동자로 인정하는 일.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다시 배우는 일이었다.

     

    해시태그 추가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중증장애인최저시급 #장애인의무고용 #김포장애인야학

     
    “이것도 노동입니다”…34년 교육운동가가 장애인 노동권 현장으로 들어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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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0
  • 평화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의 공간

    동두천에 우리의 기억과 평화의 집을 짓겠습니다

     

    먼저,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 주세요

     

    윤금이. 19921028,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여성입니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 기지 주변에 형성된 '기지촌'에서 살았습니다. 기지촌이란 미군 기지 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으로, 극심한 가난 속에서 달리 선택지가 없었던 많은 여성들이 미군을 상대로 일하며 살아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이 구조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가 조직적으로 만들고 관리한 체계였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여성들에게 "달러를 버는 민간 외교관"이라며 애국심을 강요하면서도, 정작 그들의 안전은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살해당한 기지촌 여성은 윤금이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동두천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습니다. 캠프케이시 정문 앞에 시민 2천 명이 모였고, 동두천 상인들은 미군 출입을 거부했으며, 택시 기사들은 미군 승차를 거부하는 저항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동두천에서 시작된 이 목소리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시민의 힘이 역사를 바꿨습니다

     

    윤금이 사건은 '주한미군의 윤금이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이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미군의 범죄는 대한민국 법정에서 다룰 수 없었습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라는 협정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미군이 한국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한국 법원이 아닌 미국 군법에 따라 처리되는 구조였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한국 법정에 서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내 살인을 저지른 미군 케네스 마클을 대한민국 법정에 세웠고, 그는 최종 1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한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두 차례(19911차 개정의 실질적 이행 및 20012차 개정)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윤금이씨의 죽음은 단순한 개별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한미 관계가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 존중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온 국민에게 각인시킨, 가슴 아프지만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이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기억

     

    동두천에서는 매년 10월 사건 당일을 추모일로 정해 '기억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매년 30여 명의 시민이 모여 그날을 기억하며 평화를 향한 다짐을 이어갑니다. 올해 2026년이면 34주기가 됩니다.

     

    기억은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계속 붙잡고 있기 때문에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2026, 윤금이씨 사건이 있었던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작은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건물주가 시민들에게 매입 의사를 타진해 온 것입니다.

     

    이 건물을 시민의 힘으로 매입해, 기억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입니다. 복수나 응징이 아닌, 기억과 평화, 화해와 연대의 공간. 그곳에서 윤금이씨를 기억하고,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나누는 것. 그것이 이 공간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도 함께 지켜주세요

     

    이와 함께, 지금 동두천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요산 초입에 서 있는 낡은 2층 건물, 1973년에 세워진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입니다. 기지촌 여성들이 국가의 명령에 따라 강제로 성병 검사를 받고, 격리 수용되었던 곳입니다. 전국에서 당시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동두천시는 이 건물을 철거하고 관광시설을 지으려 합니다. 시민들은 600일이 넘도록 이를 막아왔습니다. 202410월에는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포클레인 앞에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2025년에는 UN 특별보고관 세 명이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 권고안을 보내왔습니다. "피해자들의 서사가 복원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을 다하고, 철거 계획을 철회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20264, 마침내 국가 주도 대화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이 건물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보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 새겨진 여성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역사가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 기억해 주세요.

    윤금이라는 이름을, 동두천 성병관리소라는 공간을, 그곳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억해 주세요.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이 역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 알려주세요.

    이 글을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더 많은 시민이 알수록, 이 공간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커집니다.

     

    . 함께해 주세요.

    매년 10월 동두천에서 열리는 '윤금이 기억의 날' 행사에 참여해 주세요. 30명이 함께하던 자리에 300명이 모인다면, 그 의미는 달라집니다.

     

    . 기금에 함께해 주세요.

    윤금이씨 사건 현장의 건물을 시민의 힘으로 매입하는 기금 모금에 참여해 주세요. 작은 힘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기억이 되고, 기억이 평화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제야 국민이 되었다!"

     

    20263, 국회 토론회에서 한 피해 여성이 외친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살아왔지만 늘 그늘에서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그가, 처음으로 국민으로 불린 날의 외침이었습니다.

     

    이 외침이 오래 울리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평화가 미래입니다.

    그 미래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갑니다.

     

     

    ─────────────────────────────

    함께하고 싶다면

    문의 :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031-823-6155

     

     

    윤금이 기억의 날

    기억과 평화의집 참여하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51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20pixel, 세로 1080pixel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 활동

    소요산 앞 천막 농성장 참여하기 (609일째 운영 중)

     

     
    평화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의 공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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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06
  •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활성화의 정책적·제도적 도전,

    시민참여기본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

     

     

     

    류홍번(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워장)

     

    작년 9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시민참여기본법 제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말 이해식 의원 등 29인으로 발의되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추진부서를 신설하고, 올해 5대 핵심 입법과제 중 하나로 시민참여기본법 채택하여 추진 중에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114개의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가 참여한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 시민사회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입법에 집중하고 있다. 오랫동안 시민사회 법 제정을 추진해 온 당사자 입장에서 볼 때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여건이 우호적이고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 법 제정과 기구 설립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활성화에 획기적인 큰 변화와 전환이 기대된다.

     

    우선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배경과 목적을 살펴보면, 먼저, 12.3 내란 극복 과정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보전과 확대의 제도적 보장 필요성이다. 요약하면 광장의 민주주의를 넘어 일상의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시민참여기본법이 제기된 것이다. 대의제를 넘어 주권자인 시민이 일상에서 공공의 정책 결정이나 사회문제 해결과정에 직접적인 참여를 제도적·구조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되돌릴 수 없는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와 필요성에서 제안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민사회 활성화의 제도·정책 발전과정에서 이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87년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는 94년 민간운동단체지원법 발의, 2000년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정, 2003년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설치, 2020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 대통령령 제정 등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시민사회 활성화 제도·정책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지난 윤석열 정부의 극단적인 시민사회 제도의 폐지를 계기로 시민사회 관련 법 제정 및 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내란을 극복하고 탄생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시민사회 과제로 반영된 것이 바로 시민참여기본법 제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치이다.

     

    시민참여기본법의 주요 내용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법의 목적으로는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구축함으로서 민주주의와 지속가능한 발전, 공공의 이익증진 및 사회통합 향상(1)’을 명시했다. 2조에서는시민의 정의를 최초로 규정하였고, ‘시민참여영역 및 활동으로 시민정책참여, 시민숙의공론화, 민주시민교육, 시민사회 등도 정의하였다. 3조에 이러한 참여를 시민의 권리로 명시하고, 4조에는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등 6개항을 기본원칙으로 제시하였다.

     

    주요 시책으로는 시민참여 종합체계 구축으로 시민정책참여, 숙의공론화, 민주시민교육, 시민사회 활성화 4개 영역의 실행과제로 구체화하였다. 이를 위해 5년 단위로 시민참여 종합계획 수립하게 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가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모든 정부 조직이 시민참여 정책을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치 조항에서는 우선 행정안전부 소속 차관급 행정위원회로 설치하도록 하고, 위원은 404개 소위원회로 구성하고, 상임위원은 위원장 등 3명으로, 사무국은 별도로 구성하도록 하였다. 다만 위원회의 독립성 보장하고자필요한 업무를 독립적으로수행·지원하도록(15) 규정하였다.

     

    아울러 지역시민사회위원회 관련해서는 시·도는 의무조항, ··구는 임의조항으로 지역 조례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시·도의 경우 25조에 위원회를심의·의결 및 집행기구로 규정해 사실상 국가시민참여위원회와 같은 행정위원회로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외 지역 시민참여지원센터의 경우 시·도와 시··구 모두 임의조항으로 규정랬으나, 다른 영역별 지원센터 등과의 충돌 또는 혼선을 막고자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영역별 지원센터를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할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참여기본법이 공론화되면서 몇가지 쟁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간단히 살펴보면

     

    첫째, 시민참여의 4대 기능 포괄성이 갖는 논란과 의미다.

     

    시민정책참여, 숙의·공론화, 민주시민교육, 시민사회 활성화로 제시된 시민참여 4대 기능이 서로 다른 기능과 성격이라는 점에서 통합이 타당한가에 대한 지적이다. 4대 기능이 다른 성격인 것은 맞지만 타당성이 지적될 사항은 아니다. 4대 기능을 크게 구분하면 시민정책참여·숙의공론화는 시민참여절차, 민주시민교육·시민사회 활성화는 시민참여기반으로 나뉜다. 즉 당초절차기반이 포괄된 형태의 통합법안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정책(행정)참여나 숙의·공론과 같은 시민참여 절차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절차를 활용할 시민적 역량, 시민사회적 역량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제도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 민주시민교육은 시민의 참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기능으로, 시민사회 활성화는 시민이 보다 효율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하고 자원을 조달하고, 운영을 민주적으로 하기 위한 제도·정책적 기반을 만드는 기능이다. 그동안 절차법과 기반조성법의 분리 제정에 따른 비효율성을 시민참여기본법을 통해 통합적으로 구성설계되었다는 것이 이법의 특징 중 하나이다.

     

    둘째, 국가 기구화의 필요성과 우려. 그리고 기대

     

    국가시민참여위원회와 같은 행정기구 설립이 타당한가 하는 논란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인권위원회나 국민권익위원회(초기 국가청렴위원회)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시민사회 내 국가인권위나 국민권익위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나 무용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기구가 한국의 인권보호와 향상, 부패척결 및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바는 무시할 수 없다. 정권교체기마다 독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세계적 선진 인권국가, 청렴한 국가로 인정받거나 도약하는데 두 기관의 존재는 매우 크다.

    시민참여가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핵심요소라고 한다면 국가시민참여위원회는 국가 주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층 강화하는 기구적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영국, 호주,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이 오래전부터 국가 차원의 행정기구인 공익위원회나 시민사회청을 설립·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민사회 포획화 우려보다는 시민사회 활성화 및 이를 통한 민주주의 강화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

     

    셋째, 지역 시민참여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에 대한 우려, 지역혁신기구로서의 가능성

    법안 상 지역 시민참여위원회는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제시되었다.

     

    지역 시민사회로 보면 매우 생소한 구조고, 과연 목적한 바대로 구성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의 시행착오 등을 고려하면 우려 지점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주어진 기회와 가능성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실제 시민참여위원회가 지역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변화·혁신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설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의 서울민주주의위원회의 선행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더 넓고, 더 깊고, 더 많은 시민참여와 민관협치 활성화 등 시민민주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서울시 시민민주주의 기본조례에 의해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 1(2)4-16으로 50여명의 전담인력(개방직 공무원 포함)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위원장은 민간 상임으로, 위원은 민간 비상임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과와 업무는 ·오프 시민공론장과 민주시민교육, 행정참여 등을 담당하는 민주주의담당관, 숙의예산제를 운영하는 시민숙의예산담당관, 시민사회 공익활동, 민관협력을 담당하는 협치담당관,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를 담당하는 마을공동체담당관으로 운영되었다. 시민참여기본법에서 제시된 4대 기능과 매우 유사하다. ·도 시민참여기본조례의 선행모델로 서울시 시민민주주의기본조례를, ·도 시민참여위원회 선행기구로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참조한다면 지역 시민참여위원회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 구성과 운영 등을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 사례에 대한 평가 논란이 있지만 시·도 차원에서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활성화, 지역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합의제 행정기관을 혁신적으로 도입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지역별로 어떻게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지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전략기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역 합의제 행정기관이 2019년 서울 1개 지역이었다면, 향후 1-2년 내에는 17개 광역 시도에서 전면 시행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활성화, 행정변화의 전환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시민참여기본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의 성과적 추진을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시민사회 과제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간 -주창형, 민주시민교육, 마을, 사회적경제, 공익활동 등 의 긴밀하고 전략적인 연대와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시민사회는 제도 및 정책 대응에서 전체 영역간 연대보다는 개별 영역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영역간 상시적이고 긴밀한 연대의 부족은 시민사회 전체의 전략실행과 사회적 영향력 제고가 어려웠다. 그러나 통합법 형태로 제시된 시민참여기본법이나 지역의 시민참여기본조례는 시민사회 다양한 영역이 함께 구성운영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이다. 영역간의 전략적 연대와 협력 없이 추진이 불가능하다. 특정한 영역이 과도하게 주도할 경우 소외된 영역의 불만 제기나 영역간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

     

    지역 변화의 전략적 수단으로 제도와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영역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영역별로 나누어져 시민사회의 연대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지난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필요가 있다. 시민사회 스스로 영역간 대화나 합의 회의, 숙의·공론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서의 상시적 연대협력의 틀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과정이 시민사회의 연대의 재구성, 지역운동과 지역 시민사회 재구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활성화의 정책적·제도적 도전, 시민참여기본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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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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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금 어디에 서있니?

    -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난 성과와 2022년 과제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송 원 찬

     

     

    20203월에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올해로 2주년을 맞이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경기도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사회 및 공익활동단체들을 지원하고 활동을 촉진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탄생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제주, 충남, 충북 등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에 공익활동 중간지원조직이 설립되었고, 지역의 풀뿌리 시민사회단체들을 기술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과 함께 새로운 사회 공익활동을 지원, 발굴, 기획하는 다양한 공익활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2년간의 성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경기도 시·군의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노력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경기도 시·군의 시민사회 활성화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시·군지역 순회간담회(31개 시·군에서 40회 진행/ 415개 단체 574명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지원하여 현재 성남시 등 12개 시·군에 조례가 제정되었다. 그리고 경기도의 지원으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군포, 구리, 안성, 성남, 평택 등 5개 기초지자체에 설립되었고 올해에 광명, 의정부 등 다른 지자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 처음으로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전수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공익활동단체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도출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25백여개 단체 중 1천여개 단체를 전수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경기도 시민사회 생태계 조성 및 발전방안을 도출하였다.(지자체 최초로 1천여개의 단체 대한 편람 제작) 그리고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협력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 및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셋째, 공익단체 및 활동가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촉진했다.

     

     

    공익활동단체 뿐만아니라 공익활동가 개인 지원을 통해 활동가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촉진하려 노력했다. 특히, 신생 공익단체의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사업, 청년공익활동 일자리 지원사업, 코로나19 재난극복 공익활동 긴급지원사업, 공익활동가 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사업, 변호사 등 공익활동 자문단 161명 구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 체계를 갖추었다. 그리고 비영리단체 및 활동가 180여명을 대상으로 비영리회계 원리와 이해 교육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려 노력했다.

     

     

    넷째, 경기도 및 전국적인 다양한 조직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다양한 중간지원조직과 업무협약을 맺어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협의회 가입을 통하여 전국 공익활동지원센터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직의 불안정성과 비체계성 그리고 새로운 사업발굴의 한계, 공익활동의 확장으로 다양한 시민사회 및 공익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부족 등 개선해야 할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면 2022년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현안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북부지소 개소에 따라 경기도 시민사회의 전반적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2022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북부지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현재 현원 8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되는 등 조직의 전면적 개편을 통해 센터의 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그리고 센터 내 활동가들의 체계적인 역량강화와 학습문화를 조성 그리고 조직운영과 사업의 성과지표를 마련하여 비영리기관에 적합한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지역 다양한 공익활동이 도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기 위한 도민캠페인 등 홍보전략이 마련되고, 도민과 활동가들에게는 인정과 보상시스템(포상 등)을 마련해서 경기도 공익활동의 문화조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북부지소 개소에 따라 경기도 북부 DMZ 접경지역을 생태평화지역으로 특화된 공익활동을 발굴하고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익활동가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양성하여 경기도 시민사회의 전반적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 조직개편과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 그리고 핵심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둘째,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 및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가 재구성되었고 조례에 근거해서 처음으로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 및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3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기본계획은 민선8기 경기도 시민사회 발전의 로드맵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민과 전문가,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는 도민참여형 기본계획으로 수립되어한다. 또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예산확보와 연차별 시행계획 및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어 일부 조례의 개정이 요구된다.

     

     

    셋째, 경기도, 31개 시·군 시민사회 및 중간지원조직과의 연대와 협력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

     

    지난해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첫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5개 지자체에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에 광명시 등 2~3개가 추가로 설립되면 (가칭)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협의회를 구성하여 시·군 공익활동의 성장, 촉진할 수 있도록 (광역)경기도센터와 (기초)·군센터간의 공동사업 추진, 정책협의 등 협력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도 및 시군단위의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적, 정책적 협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기 구성된 경기도 중간지원조직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공동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도 경기도와 시군의 시민사회 그리고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갈 길이 멀다. 경기도 시민사회와 공익단체는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그룹으로 성장하여 경기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협치경기도를 만드는 중요한 축임은 자명하다. 이 축의 협력자이자 버팀목이 되는 것이 바로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존재의 이유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금 어디에 서있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난 성과와 2022년 과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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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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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디터 비유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경기 지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약 165만 인구라고 합니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29.1%라는 통계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패밀리)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여 오늘날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애완동물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생활과 복지 등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성화하는 국내 반려동물 규모와 활동만큼 버려지는 반려동물, 즉 유기동물의 수치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내 유기동물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30,401마리(: 95,261마리, 고양이 33,572마리)라고 합니다. 증가하는 반려 양육 인구수만큼 버려지는 동물 수 역시 비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버려진 유기동물도 사람이 다시 보듬어준다면, 그 유기 동물들은 행복한 삶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는 꾸준히 설립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유기 동물과 관련한 여러 민간단체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2번 째 안식처, ‘아지네 마을

     

    아지네 마을은 김포시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로, 현재 약 200여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거처를 마련한 곳입니다. 아지네 마을은 도살을 앞둔 유기견의 거처를 마련하고자 하는 계기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해온 단체입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박정수 소장님(이하 박 소장님)이 운영하는 아지네 마을은, 현재 네이버 카페 아지네 마을공식 사이트를 통해 얻은 후원금과 박 소장님의 채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박 소장님은 자신의 조그마한 행동이 주변을 감화 시켜 조금이라도 유기동물의 인식을 바꾸고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는 데 기여가 된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유기 동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현재까지 많은 시민의 관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운영하며 아지네 마을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기 동물을 향한 시민들과 직원들 그리고 박 소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아지네 마을은 유기 동물의 안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사 신청은 네이버 카페 아지네 마을과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봉사 안내서를 검토 후 진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성숙한 반려 문화생활을 도모하는 아지네 마을은 시민들에게 반려동물의 의의를 알리고 그들이 단순히 버려지는 존재가 아닌 우리와 함께 공생하는 또 다른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아지네 마을은 여러 SNS를 통해서 유기견 보호소의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건이 어려워 직접 보호소를 방문하기가 힘든 후원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유기 동물의 소식을 꾸준히 전달합니다. SNS를 통해 후원금 내역 공개와 모금 활동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림 6 / 출처: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아지네 마을’, 철거 위기에 놓이다

     

    현재 불법 건축물 신고로 인해 아지네 마을에 사는 200여 마리 이상의 유기 동물이 거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자신의 집이자 쉼터였던 아지네 마을을 잃게 된 유기 동물은 더는 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행정복지센터는 아지네 마을이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행 강제금 부과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불법 시설과 계속되는 민원 제기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시민은 국민 청원에 게시 글을 올리며 아지네 마을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박 소장님 역시 꾸준한 시민의 관심으로 해당 거처에서 쫓겨나지 않고 유기동물을 보호하며 행복한 삶을 지속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만약 철거가 진행되더라도 20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의 거처를 마련해달라는 뜻을 밝혔지만, 관계자들은 그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소장님은 지자체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유예 기간을 달라며 청했고, 3년 내로 보호소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지네 마을은 보호소 이전을 위한 모금액을 모으기 위해 시민들의 모금 운동에 꾸준한 관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로 보호소가 인수될 시, 일주일 이내로 입양이 되지 않으면 유기 동물은 안락사에 처하게 되기에 아지네 보호소는 이와 같은 제시를 반대한 상황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지네 마을에 사는 유기 동물의 운명은 순식간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당장 보호소의 철거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보호 시설로 인정받아 그들에게 안전한 안식처가 되길 희망합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죄가 된 유기 동물들. 그들은 그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원할지도 모릅니다. 쓰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며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보호소 철장에 몸을 붙이기도 합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우리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더 나아가 성숙한 반려 문화생활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이 유기 보호소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버리는 행위를 멈추고 양육자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고려하여 반려동물 양육에 책임감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www.azidogs.or.kr/jungsoo.html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azine_village/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10513010002583 (안락사 없는 유기견보호소 '아지네마을의 눈물')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298 (김포 유기견 200여 마리 .. 새로운 보호시설로 이전 추진)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48945&ref=A (철거 유예 끝난 아지네마을200마리 유기견 어디로 가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08500090&wlog_tag3=naver (“사설 유기견 축사 철거하라는데, 200여 마리 죽으란 얘기”)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 동물의 안식처, 아지네 마을을 아시나요?
    비유

    조회수 328

    2022-04-19
  •  

    [사진 출처 : Unsplash]

     

     

    PART 1. 코로나19와 플라스틱 쓰레기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람들의 생활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이전에는 직접 가게에 가서 음식을 먹고는 했던 문화가 비대면으로 옮겨지며 비대면 배달량이 많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늘어난 배달량과 같이 음식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쓰레기의 개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오픈서베이가 20215월에 발표한 '배달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배달 음식 이용자가 1인당 연간 평균 약 1천 개 정도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최근 이상기후 등의 환경 이슈가 끊임없이 논란되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친환경키워드가 주목받게 됩니다.

     

     

    PART 2.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

    친환경이란 키워드가 떠오르자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거나 생활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그린슈머들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그린슈머란 자연을 상징하는 ‘green’과 소비자라는 뜻을 가진 ‘consumer’의 합성어로 녹색 소비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만 맞춰 제품을 구매하고는 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자신이 구매하려고 하는 제품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입니다.

     

    그린슈머라는 새로운 소비 형태는 전 세계적으로 부상했고, 이에 많은 기업은 제품 생산에서 환경 보호란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친환경적인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PART 2-1. [포장재 줄이기] 오리온, ‘무 라벨 생수출시

     

    [사진 출처 : 오리온]

     

     

    이어 오리온은 지난 2, 기존에 생산하고 있던 닥터유 제주용암수에서 포장 라벨을 아예 없앤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 라벨을 출시했습니다.

     

    비닐 재질로 만들어졌던 라벨을 없앰으로써 자연스럽게 비닐 사용량이 감소하고, 분리배출을 하기 위해서 라벨을 하나하나씩 제거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줄여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PART 2-2. [친환경 캠페인] CJ제일제당의 '안심 사이클,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 1, 사용한 햇반 용기를 수거한 후에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소비자가 CJ더마켓 온라인몰을 통해 햇반 상품과 수거 박스가 담긴 기획 세트를 구매해 사용 완료한 햇반 용기를 다시 수거 박스에 담아두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게 수거 박스에 담긴 햇반 용기는 CJ대한통운이 회수하고, 회수 완료하면 소비자는 CJ ONE포인트 1,000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명절 선물 세트 등으로 재활용되어 궁극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PART 2-3. [친환경 제품 생산]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의 스프링 그리니티

     

    [사진 출처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뿐만 아니라 최근 호텔업계에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은 비건&클린 뷰티 브랜드 비건 이펙트와 협업해 친환경 패키지 스프링 그리니티를 출시했습니다. 스프링 그리니티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매니티 키트를 친환경적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해당 키트는 전반적으로 친환경 원료와 포장재를 사용했고, 고체 비누와 대나무 칫솔 등으로 구성되어 환경 오염을 최소화했습니다.

     

     

    PART 2-4.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비영리 민간 단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사진 출처 :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블로그]

     

     

    사기업 이외에 비영리 민간단체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1999년에 창립해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녹색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 소비자에게 녹색구매와 녹색 소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의 녹색 상품을 선정해 녹색 구매 홍보 활동을 전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녹색 소비를 증진 시키기 위해 소비자 외에 기업, 정부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을 대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의 자세한 활동들을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가기)

     

    궁극적으로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소비 활동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각 경제 주체들 간의 상호협력을 이루어 나갑니다.

     

     

    PART 3. 그린슈머가 불러온 녹색 바람

     

     

    사실 앞서 언급한 기업들 이외에도 그린슈머를 타깃으로 현재는 친환경적인 제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제품을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판매하거나 여러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린슈머는 그저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에게 친환경 키워드, 녹색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조차도 지구의 환경은 망가져만 갑니다. 지구 환경을 망치고 있는 주범이 바로 우리들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지구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주체 또한 우리들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그린슈머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
    공일

    조회수 363

    2022-04-11
  • 2022년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참관하신 에디터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출처 : 사업 설명회]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지난 38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에서 비영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 설명회를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설명회는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 및 신청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 준비되었고 여기에는 열일곱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시행되었던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사회적 협동조합, 비영리 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 경기도 내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영리단체의 설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공익활동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청 안내]

    1) 신청 방법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신청은 321일에 마감되었는데요, 지원자들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고 지정된 메일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신청했습니다.

     

    2) 심사 기준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질까요? 비영리스타트업인 만큼 참신함과 정확한 사회문제 인식 및 해결 방안 제시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업의 효과성이나 지속 가능성, 그리고 팀 내 결집도 등을 눈여겨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원대상]

    스타트업(Start-Up)스케일업(Scale-Up) 두 분야로 나누어 지원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하는데, 그 대상은 올해 새로 지원하는 신규 지원팀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하는 연속 지원팀입니다. 스케일업은 성장 지원팀과 조직 변화 지원팀을 기준으로 하여 기존에 있던 비영리 단체의 지속 가능한 활동 및 성장 등을 지원합니다. 2020년에는 비영리 민간단체 네 개, 비영리 법인 한 개, 사회적 협동조합 한 개로 총 여섯 개의 팀이 참여했고 2021년에는 신규 지원 일곱 팀과 연속 지원 세 팀이 참여했습니다.

     

     

    [지원 내용]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비영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의 지원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첫째, 사업지원금 지급입니다. 사업지원금은 벤치마킹과 컨설팅 등 단체 설립 추진과 구성원 논의, 조직 진단 등 성장 및 조직변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지원금을 이용하여 각 단체의 가치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금의 규모는 지원대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단체별로 신규 지원은 600만 원, 연속 지원과 성장 지원은 500만 원, 조직변화 지원은 400만 원이 지급됩니다. 둘째, 역량 강화 교육입니다. 비전 워크숍과 직접적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단체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이때 세부 지원 내용으로는 회계 교육, 사업 참여 단체 교류 등이 있습니다. 셋째, 전문가 컨설팅입니다. 사업 기간 동안 단체별 2,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실시하며 단체의 자립 및 사업 지원, 단체 설립 등 자문을 도와줍니다. 넷째, 참여 단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장원 연계를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 기간 중 센터 내의 공익 디딤터를 제공하여 업무 공간을 지원해줍니다. 공익 디딤터에는 화상 회의가 가능한 컴퓨터 한 대와 업무 테이블, 사물함, 화이트보드가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 일정]

    1) 심사 및 결과 발표

    321일에 신청이 마감되고 이달 말인 331일에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21일까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24일까지 심사한 후 30일에 대면 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 협약식

    45일에 협약식을 진행하며 참여 단체를 소개하고 사업 수행 교육을 실시합니다.

     

    3) 사업 진행

    이후 4월부터 10월까지 단체별 사업 추진, 중간 공유회 등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이때 4~5월 즈음에 회계 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컨설팅을 통해 단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57, 비전 워크숍과 역량 강화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4) 사업성과 공유회

    사업성과 공유회는 사업 평가를 하고 단체별로 사업 결과 및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11월 중에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될 것입니다.

     

     

    [Q&A]

    많은 분들이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는데요, 시간 관계상 설명회에서 답변 드리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은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의응답 뿐만 아니라 2020년과 2021년 사업 참여팀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는지 혹은 지원 내용이 궁금하실 경우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홈페이지의 아카이브 문서 자료실에 방문하시면 작년과 재작년의 사업 결과 보고서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블로그의 연도별 센터 프로그램 게시판에 들어가셔서 사업 활동 내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해당 사업은 정말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저도 평소 비영리단체에 관심이 많아 사업 설명회를 열심히 들었는데요, 심사 기준 중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나 아이디어가 참신하면 더 좋다는 것이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정말 걸맞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문제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만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그렇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비영리 스타트업들이 비교적 소수의, 그렇지만 분명히 사회에 좋지 않은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주신다면 우리 사회가 한 발짝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사업에 많은 비영리 스타트업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현장스케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
    이오

    조회수 258

    2022-03-28
  •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322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 물의 날의 취지와 물을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물이 우리 생활에 왜 중요한지, 우리나라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물의 날]

    3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322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물의 날취지를 되새기고,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 22억 명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음을 알리고 물의 중요성을 제고 하기 위해 기념하며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6번째 목표인 물과 위생’(관련링크)을 달성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 개발 목표란?

     

    그림1.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 출처:UN, https://sdgs.un.org/goals

     

    2015년 모든 유엔 회원국은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30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현재와 미래의 인류와 지구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계가 공유하는 청사진으로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가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초하여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빈곤과 기타 결핍을 종식하는 것이 건강과 교육을 개선하고 불평등을 줄이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바다와 숲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관련링크).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 위생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3.6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화장실), 2.3억 명이 기본 위생(손 닦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2020년 기준). 2.3억 명이 물-스트레스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2018).(관련링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17개 목표 중 6번째 목표, water and sanitation ‘물과 위생’: Ensure availability and sustainable management of water and sanitation for all ‘모두가 물과 위생에 접근 및 지속 가능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국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산정 및 분류하는 기준으로,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자원량이 1000~1,700m3 미만인 국가로, 주기적인 물 압박을 경험합니다.(출처)

     

     

    전 세계 물과 관련된 공인된 자료는 다음의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전 세계 물과 위생관련 이슈와 목표 달성 과정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물과 위생관련 링크 https://sdgs.un.org/goals/goal6

     

     

    2.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자세한 진행 상황은 매년 유엔에서 발간하고 있는 연간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년에서 2021년까지 매해 관련 사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연간 리포트 https://unstats.un.org/sdgs/report/2021/

     

    그림2,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연간 리포트 / 출처: UN, https://unstats.un.org/sdgs/report/2021/

     

     

    3.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WWDR)는 매년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춘 물 및 위생 문제에 대한 UN-Water의 대표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UN-Water의 회원 및 파트너가 수행한 작업을 기반으로 담수 및 위생 상태,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주요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세계 물의 날과 함께 시작되어 의사 결정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물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범 사례와 심층 분석을 제공하여 물 부문과 그 이상에서 더 나은 관리를 위한 아이디어와 행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관련링크)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링크https://www.unwater.org/publications/un-world-water-development-report-2021/

     

     

    그림3, 세계 물 개발 보고서 / 출처: UN, https://www.unwater.org/publication_categories/world-water-development-report/

     

     

     

    우리나라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물과 위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리나라의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 코이카(KOICA)’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물과 위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아제르바이잔 난민거주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아제르바이잔 IOM 물공급시스템(카흐리즈) 구축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8개 지역 전통 물공급시스템(카흐리즈)을 복원하고, 물분배시설(WDI : Water Distribution Infrastructure)이 갖추어졌습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물사용자위원회를 만들고, 카흐리즈 관리 기술자를 양성함으로써 8,000여 가구 3만 명 난민에게 안전한 식수위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출처).

     

     

    그림4. 코이카 사업 / 출처: 코이카, https://www.koica.go.kr/koica_kr/917/subview.do

     

     

    보다 자세한 사항은 코이카에서 제공하는 ‘ODA 정보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ODA 정보포털 링크 https://www.oda.go.kr/opo/

     

     

     

    깨끗한 물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2022년 세계 물의 날은 지하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하수는 땅속에 있는 물로 샘, , 호수 및 습지를 공급하고 바다로 스며듭니다. 지하수는 주로 땅에 스며든 비와 강설로 형성됩니다. 지하수는 펌프와 우물에 의해 지표로 추출될 수 있습니다.

     

    지하수 없이 우리는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세계의 대부분의 건조한 지역은 전적으로 지하수에 의존합니다. 지하수는 우리가 식수, 위생, 식품 생산 및 산업 공정에 사용하는 물의 상당 부분을 공급합니다. 우리는 과잉 착취(비와 눈으로 재충전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추출하는 것)와 현재 그들을 괴롭히는 오염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지하수의 고갈, 추가 처리 비용, 때로는 사용 불가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하수를 탐색, 보호 및 지속 가능하게 사용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생존하고 적응하며 증가하는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이 될 것입니다.(관련링크) 

     

     

    나가며

    깨끗한 물은 개인의 건강과 위생, 그리고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전 세계 물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물과 관련된 도전과제를 UN, 코이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에 후원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힘을 보태 볼 수도 있습니다.

     

     

     

     

    세계 물의 날
    이음

    조회수 230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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