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름다운 자연이 머무는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일상에 치일 때, 과도한 스트레스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한 번쯤은 시골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장면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와 같이 최근 한적한 지방에 내려가 치유와 활력을 찾다가 머무른 장소의 매력에 빠져 정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들은 지역이 쇠퇴하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마을을 재발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더불어 지역 주민들도 고유한 마을 콘텐츠를 생산하며 동네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시민 활동이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웹진에서는 마을의 환경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 이른바 우리 동네 지킴이들의 슬기로운 지역 생활을 엿보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서울공화국_도시개발과 지방 소멸의 번외편이므로 지난 웹진을 참고해 보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마을기업 연호(주)’
연호(주)는 해남군 황산면 연호·연자·와등·청룡 등 4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인데요. 특히 마을기업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인 후 지역사회에 환원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색적입니다. 대표적으로 농산물의 상품화와 보리 축제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한때 쌀 20ha, 배추 20만 평을 회원들과 계약재배해 자연드림과 광주 시니어클럽 등에 판매해 약 7억 원의 수익을 냈었습니다. 이후 마을 드림이라는 온라인 상점 개설, 대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 대형유통업체와의 계약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보리 축제를 만들면서 보리 미숫가루, 보리 비빔밥, 보리 라테 식품을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였고 축제 후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담은 『보리밭서 꿈을 꾸다』 책자 발간을 계획하는 홍보 전략도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수익 창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농약병 등을 수거 판매한 금액과 해남 미남 축제1) 수익금 등을 수시로 이웃돕기에 기부하면서 공익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사례를 통해 ‘마을공동체’라는 이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역공동체가 설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자구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정약용이 말한 ‘실학’이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2)
출처: 해남 사네
▶ 아이들이 해맑게 해남연호 보리 축제에서 뛰놀고 있다.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 낸 자체 지역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친가 댁이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해 남해 쪽을 종종 여행 갔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해남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연호가 준 인상이 매우 강렬하다. SNS 하시는 독자분들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으니 팔로잉 한 번씩 눌러주시길 추천합니다.^^ / cf) 마을 드림- https://www.instagram.com/maeul_dream55/
전라남도 구례군 ‘자라는 공동체’
전남 구례군의 ‘자라는 공동체’는 청년, 청소년들의 자발적 공동체를 통해 구례다운 문화를 만들며 지역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자라는 공동체’는 문척 초등학교 교사 최석우 대표가 만든 이른바 ‘젊은 것’들의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교사로서 청취한 구례에 사는 청소년 대다수의 고민은 지역 청년의 고민과도 일맥상통했는데요. 바로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재하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도시라는 점에서 생산하는 삶보다 소비하는 삶, 주어진 삶을 수행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실’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교류하였고 청소년들은 ‘젊은것들’이라는 이름으로 버스킹 행사를 열고 ‘워터 낮’ 물놀이 축제, ‘장학생(장사하는 학생들)’이라는 프로그램도 매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례 교육과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고 포럼을 기획해서 한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만드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은 접하기 힘든 또래 친구들을 모아 밴드 크루, 헬스 크루, 팝업 스토어 등 모임을 결성하였습니다. 나아가 ‘청년 마을 만들기’를 준비하며 구례 청년들이 꿈꾸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골 점방처럼 따뜻하고 누구나 오가기 쉬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청년들의 패기와 신선함의 영향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해 줄 지역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핵심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보호구역 확대 캠페인을 진행하며 친환경 관광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제주도의 해양보호구역은 서귀포시 문섬 일대,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추자도 일부로 지정 면적은 제주해역 전체면적 9,600.59㎢의 0.01%에 불과한 15.3㎢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 1만 2143t이던 해양쓰레기는 2019년 1만 2308t, 2020년 1만 8358t으로 2021년에는 무려 2만 1489t까지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남방큰돌고래의 새끼들이 연이어 폐사하고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며 죽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22년 5월 28일 총 25명의 시민, 활동가들과 함께 구좌읍 김녕리 성세기해변에서 116.5kg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바다를 수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제주의 깨끗한 천혜 환경을 구경하고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사를 불러일으켜 지역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4)
▶ 제주환경운동연합의 해양보호구역 확대 캠페인 활동 당시 사진이다. 현재 제주 바다는 오염으로 인해 큰 시름을 앓고 있는데 구강암에 걸린 돌고래도 발견됐다는 소식은 아직도 큰 충격으로 다가와 있다. 향후 시민단체의 바다 지킴이 활동은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관광 도시 제주도의 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출처: 뉴스N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폐가살리기 사회적협동조합’
제주폐가살리기 사회적협동조합은 제주도의 폐가를 활용해 외부 청년들의 정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가 유행인 만큼 청년들의 제주도를 향한 관심은 매우 큰 편인데요. 하지만 이사 계획이 있는 청년들의 경우 일자리와 섬 문화에 대한 낯섦으로 인해 주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폐가살리기 사회적협동조합이 나섰습니다. 해당 단체는 수개월씩 제주살이를 하다 폐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청년 김영민 이사장의 손끝에서 출발한 단체인 만큼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2023년 12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한 이주 청년 정착지원 학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제주 이해하기(기본 교육), 제주 탐색하기(문화 기행), 제주 정착 스킬 배우기(멘토링) 등을 체험하게 되는데요. 궁극적으로 청년들에게 제주 폐가의 공간을 활용하는 영감을 주거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체에 적응할 수 있는 도움을 주면서 거주민의 유입과 제주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1)
경상북도 울릉군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써 보전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속한 섬인데요. 독도도 역사적 가치와 함께 우리나라의 한 지역인만큼 보존하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2002년 9월에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독도를 알리고 수호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상설 무료 전시관인 독도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원한 국토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독도·역사 문화 탐방단을 꾸리고 독도 수호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제공하고 독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로 수호받고 경상북도 울릉군의 한 지역으로 유지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6)
경상북도 영덕군 ‘문화기획사 메이드인피플 <뚜벅이 마을>’
문화기획사 메이드인피플은 영덕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뚜벅이 마을’을 기획해 걷는 도시라는 마을 콘텐츠를 생성해 냈습니다.
메이드인피플의 설동원 대표는 국토 종주를 할 정도로 걷기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2021년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청년 마을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교 때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올리며 영덕에도 세계적인 걷기 여행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를 위한 장소로 부산에서 강원 고성까지 이어진 바닷길인 해파랑길 중간의 영덕 구간 즉, 영덕대게 공원에서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구간을 생각해냈는데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트래킹 구간인 만큼 계획안이 당선돼 이후 '뚜벅이 마을'로 이름 짓고 본격적인 영덕 마을 홍보에 나섰습니다. 뚜벅이 마을은 1박 2일 단기 프로그램부터 7주에 이르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단순히 도보여행을 즐기거나 몇 주 동안 머물면서 시골에서의 정착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2년간 정착한 사람은 10여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고유한 마을 콘텐츠의 생성은 지역 거주민 유입의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7)
▶ 뚜벅이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시원한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시의 삭막함과 스트레스와는 다르게 시골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찾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심리를 활용한 지역 콘텐츠를 기획해 마을의 재발견을 하는 시도 자체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되어가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뚜벅이 마을 제공)
지금까지 시민들의 슬기로운 지역 생활 얘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동네를 위해 치열히 고민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이웃사촌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시대가 점차 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두 팔 걷고 실천해 온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많은 동네 지킴이의 활동이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주길 바라며 이번 웹진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1) 미남축제 : 해남 미남(味南)축제는 해남의 대표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음식소재를 활용하여 만든 해남만의 특화음식을 개발하고 음식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축제(출처 : 해남미남축제 홈페이지)
2) 박영자, [2019년 해남의 키워드는 공동체였다] 혜성처럼 나타난 마을기업 ‘연호’…우린 프로기업을 꿈꾼다, 해남우리신문(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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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세상의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 7.1~5일까지 2024 공익활동가 주간 열려
류홍번(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상임이사)
「2024 공익활동가 주간(2024.07.01~07.05.)」은 공익활동가들의 활동 가치와 사회적 성과를 널리 알리고, 이들을 지지·응원함으로써 공익활동가에 대한 사회적 인정 문화가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안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국 단위의 행사이다. 5일간 전국 곳곳에서 공익활동가를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대의 장이 열렸다. |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 , 공익활동가
“세상의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었다”.
이 말은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인간다운 사회변화를 꿈꾸고 도전하는 많은 공익활동가의 가슴을 뛰게 하는 문장이다.
돈이나 명예, 스펙 쌓기보다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자부심에 삶의 보람과 의미, 가치를 찾는 사람들, 시민사회는 그들을 공익활동가라 부른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독재의 어둠을 뚫고 빛을 보게된 것도,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최소한의 권리가 보호·신장된 것도, 대량생산과 물질주의에 의해 파산위기에 몰린 자연과 지구 위기 극복 과정에도 늘 공익활동가들이 있었다. 전국 어디선가에서 교육으로, 절약실천으로, 이웃 돌봄이로, 생태환경지킴이로, 부당한 권력대항자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공익활동가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공동체가 그나마 살만한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2022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발간한 《세상을 바꾼 공익활동》에는 에너지기본법 제정 촉구로 에너지 사용의 보편적 권리를 알린 인권분야 활동가,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요구한 노동분야 활동가, 호주제 폐지 운동으로 부계 관습을 바꿀 것을 요구한 여성활동가, 빈곤층의 소득 보장을 사회권으로 규정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법 입법 운동을 전개한 활동가 등 다양한 30가지의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감사하게도 그들이 만들어 낸 세상 속에 우리는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공익활동가에 대한 사회적 인정 필요
사람, 공익활동가에 대한 관심 대두
지난 7.1~5일 「2024 공익활동가 주간」이‘처음’열렸다. 여기에는 들여다볼 이슈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공익활동 주간’이 아닌‘공익활동가 주간’이라는 점이다. 엄밀히 하면 다를 것이 없지만 표현처럼 ‘활동’보다는‘사람’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라는 점이다.
시민사회가 목적하는 바는 공익활동이지만 그 목적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는 사람 즉 공익활동가다. 과거 시민사회는‘목적으로서 공익활동’에 집중하면서 소위 대의를 위해 활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중요했다. 실제 활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사회는 사회변화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희생과 헌신의 강요로는 목적하는 바를 제대로 실현할 수도 없고 활동가들의 삶과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이제는 공익활동가들의 삶과 활동에 좀 더 천착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공익활동가 사회성과와 가치 인정 필요
두 번째는‘처음’이라는 표현이다. 시민사회 활동 역사를 볼 때‘늦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마‘자신의 활동이나 성과를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공익활동가들의 겸손함(?)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공익활동가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나 성과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정당한 평가와 인정을 받는 사회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
민주화운동 시기에는 활동 그 자체만으로 시민적 지지와 성원이 넘쳐나던 시기였다면, 지금은 시민의 공익활동이 보편화된 시대에서는 활동에 대한 사회적 성과와 가치를 구체적이고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사회적 인정과 지지는 물론 자원과 지원으로도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활동의 성과와 가치의 드러냄은 회원, 기부자와의 소통 고리이자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과 같이 시민사회 공익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부당한 공세와 의도적 비난여론이 조성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익활동의 가치, 공익활동가들의 가치를 드러내고 인정받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활동이다. 또 하나의 투쟁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익활동가 주간은 비록 소규모이고 한정된 범위에서 이루어졌지만 한국 시민사회 공익활동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공익활동가 주간의 목표
이번 7.1~5일까지 진행되는 공익활동가 주간에는 다음과 같은 4대 목표가 제시되었다.
첫째, 사회적 메시지로 공익활동의 사회적 기여나 가치,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확산한다. 둘째, 지지와 응원으로 어려운 시기 공익활동가들을 지지·응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을 촉진한다. 셋째, 네트워크 확장 차원에서 다양한 공익단체·법인, 기관 등의 전국적 공동행사를 통해 연대를 강화한다. 넷째, 공적 기반 조성으로 중장기적으로‘공익활동가의 날(주간)’과 같은 공적기념일을 지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네 번째 목표인 공익활동가의 날 같은 공적기념일 지정은 어떤 큰 행사를 개최한다는 의미보다는 공익활동가들의 사회적 성과나 가치를 국가 또는 전(全)사회 차원에서 공적으로 인정하고 지지한다는 상징적 의미이다.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 사회복지사의 날(9월 7일), 소비자의 날(12월 3일)과 같이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더 의미있게 만드는 활동주체들의 노력을 사회가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상징적인 날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실제 2022년 11월에 수립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국가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공익활동 주간과 유사한 ‘시민공익활동의 날’을 지정하는 정책과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주요 프로그램 키워드, ‘드러내고, 응원하고, 알리고, 함께 만들어가자’
공익활동가 주간에 진행된 핵심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였다. 첫째, 공익활동가 주간 기념 및 개막을 알리는 국회 심포지엄(7/1, 서울) 개최. 둘째, 공익활동가 응원사업으로 “세상을 밝히는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식탁, 공탁”(7/1~12, 전국 곳곳) 개최. 셋째, 공익활동가의 사회적 성과와 가치를 알리는 인터뷰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전국 곳곳) 진행. 넷째, 지역별 공익활동가 포럼 (7/1~5, 전국 8개 지역) 개최이다. 한마디로 공익활동가들 사회성과와 가치를 드러내고, 응원하고, 알리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키워드로 진행되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개막을 알린 ‘국회와의 공동심포지움’이다.
국회와의 공동 심포지움은 국회라는 공간, 국회의원이라는 공적기관과 연계해 공익활동가 주간의 개막을 알리고 그 의미와 필요성을 사회·정치적으로 알렸다는데 일차적 의미가 있다. 전체 사업 중에서 가장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프로그램이었다. 22대 국회 출범 시기,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설립 10주년이란 시기적 의미도 컸지만, 본 심포지움에 동의하고 참석한 15명의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 간의 시민사회 입법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시작점이었다. 전국의 160여명의 공익활동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도 확인하였다. 또다른 의미로는 지난 20년 동안 특히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180석 거대여당 시기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시민사회 입법운동에 대한 주체적 성찰과 반성, 한계와 아쉬움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나아가 시민사회 입법운동의 새로운 실천과 협력 가능성, 추진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본 심포지움은 그동안 시민사회 활성화 정책플랫폼 역할을 해 온 사단법인 시민과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사무국을 맡고 있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사업은 ‘공익활동가 응원사업’이다.
공익활동가를 응원하는 사업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번 2024 공익활동가 응원사업으로는‘공탁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공탁은‘세상을 밝히는 공익활동가를 위한 식탁’의 줄임말로 2022년부터 동행 후원회 전략사업으로 시작되면서 붙여진 사업으로, 동료 활동가들이 직접 요리사가 되어 정성이 담긴 한 끼의 식사를 손수 준비하고, 대접함으로써 공익활동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환대의 식탁이다.‘밥 한끼가 뭐가 그리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함께 활동하는 동료 공익활동가들로부터 응원·지지받을 당사자로 직접 초대받았다는 것에, 그리고 다소 미숙할 수 있지만 활동가들이 직접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주었다는 것에 생각 이상의 큰 감동과 눈물이 함께 했다. 외부적 또는 사회적 인정에 앞서 동료 활동가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탁프로그램 중 지역 차원에서 준비하는‘함께 만드는 공탁’은 서울을 넘어 충북, 충남(천안), 대전, 대구, 광주, 부산, 경기(부천)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개최되었다는 점, 공탁이 지역 공익활동가 응원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나의 동료 또는 내 자신을 위한‘내가 만드는 공탁’은 86명의 공익활동가들이 신청하여 소박하지만 함께하는 동료 활동가들 서로에게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모으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고 있다. 공익활동가들이 힘겨울 때, 지칠 때 한끼 식탁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다면 공익활동가들의 고단함과 무거운 어깨가 한층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별 주최기관 및 일정은 아래와 같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공익활동가 인터뷰사업’이다.
공익활동가 인터뷰 사업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또 다른 활동가가 만나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활동가 개개인이 만들어 낸 크고 작은 성과와 가치, 의미, 힘듬과 아름다움을 드러냄으로써 그 활동가를 지지·응원할 뿐만 아니라 공익활동가 존재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전사회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활동가 인터뷰 프로그램은 이전에 이미 추진되었으나 중단되었던 사업이지만 공익활동가들의 사회 성과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익활동가 주간을 계기로 다시 부활한(?) 전략사업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당초 40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60명 이상이 신청해 전국 곳곳에 묻혀 있었던 활동가들의 드러나지 않았던 활동성과와 과정들이 인터뷰 기록으로 채워질 것이라는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온다. 이런 기록이 모이고 모여 시민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역사로 만들어지고 사회에 올곧이 드러나 그 자체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자산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오랫동안 활동가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지리산 이음과 아름다운재단의 협력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사업추진 방식으로는 일반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공모와 지역 거점기관이 진행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기획 방식에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광주NGO센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충북시민재단, (사)시민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네번째로 ‘지역별 공익활동가 포럼’이다
지금까지 공익활동 또는 공익활동가 포럼은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풀뿌리에서 활동하는 지역활동가들의 헌신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덜 드러나기도 하고, 공익활동 활성화나 공익활동가 안전망 강화를 지역차원에서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정책개발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 공익활동가 주간을 계기로 지역별로 공익활동가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지역 공익활동가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공론화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기적으로 지역 차원에서 공익활동가 지원 및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역별 포럼은 그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주최기관별 행사 내용은 아래표와 같다.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되는 공익활동가 주간
시작이 반이다.
공익활동가 주간 제안은 22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지 않아 2023년도에는 동행 10주년 공익활동가 응원사업 형태로,‘너를 응원해!’,‘잘있니 밥먹자!’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아쉬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24년 초에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에 제안되면서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시민사회 전체 공감대는 충분하지 않았다. 시간적 제약과 재원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보다 광범위한 추진 동력을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시작이 반이다’‘누군가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과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사업제안 주체로는 추진네트워크를 더 확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는 향후 과제로 남겼다. 공익활동가 주간 핵심전략사업으로 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지만 기획과 준비의 부족으로 다수의 전국 공익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즐기고, 의미를 찾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늦게 제안되고 처음 시작한 사업이 갖는 한계나 아쉬움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공익활동가들의 사회적 인정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공익활동가 주간>이 첫발걸음을 뛰었다는 점, 제한적이지만 추진주체와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는 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과 네트워크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가져왔다. 정부의 반(反)시민사회 정책이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을 짓누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다.
내년이 기대된다.
올해 사업 평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말에 사업제안하고 공동 준비위원회를 미리 구성한다면 시민사회의 더 다양한 지역과 영역의 참여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업 및 프로그램도 올해보다 훨씬 다양하고 규모있게, 더 의미있고 실천적으로 기획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익활동가의 날 또는 주간 지정날짜도 시민사회 차원에서 합의하여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사회 공익활동을 억압하고 있는 정부의 반(反)시민사회정책 속에서도 시민사회 자체적으로 광범위한 추진조직을 구성하고 재원을 마련해 공익활동가 주간을 직접 만들어간다면 시민사회 위상도 높아지겠지만 시민사회 스스로가 위기를 극복해가는 하나의 소중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이 한국사회에서도 공익활동가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성과와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질 것이다.
세상의 변화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공익활동가의 사회적 인정문화도 정부가, 사회가 알아서 그대로 주는 법이 없다. 시민사회 스스로가 주장하도록 만들어 갈 때 가능성과 성과가 만들어진다. 지금 이 시점에서 시민사회가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공익활동가 주간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해야 할지 등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위기에 고개 숙이고 멈추는 공익활동이 아니라 더 의지를 다지고 협력을 강화해 위기를 물리치는 공익활동이 되어야 한다. 공익활동가 주간이 이를 위한 전략적 수단이자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끝으로 세계적인 컨설턴트이자 저명한 학자인 피터드래커의‘사회 변화를 위한 모든 아이디어는 비영리부문(시민사회)에서 나왔다’
평가에 더해서 ‘세상의 모든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었다’는 이 한마디가 공익활동가들의 존재적 의미와 역할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구임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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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안녕하세요~ 4기 아카이브 에디터 심지입니다. 이 글에서 가장 먼저 한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이라는 것을요. 이날을 기념하며 매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올해 4/18 ~ 4/20)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19일에 야외부스와 행사장에 다녀왔는데요. 생생한 후기를 들리려고 합니다!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잊지마! 원래 내꺼야!”>
22회 영화제의 슬로건은 “잊지마! 원래 내꺼야!”입니다. 장애인의 시민권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원래 장애인의 것이었음을 선언하는 슬로건입니다. 그동안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인의 시민권을 외쳐왔지만 ‘불법’이라는 아주 짧은 단어로 장애인들의 목소리는 지워졌습니다. 지난 4월 19일에도 1시간 동안 혜화역에서 동대문역으로 가는 열차 총 11대가 무정차 통과하여 열차에 탑승조차 어려웠습니다. 장애인의 시민권 보장을 위해 사회가 함께 논의해야 함에도, 휠체어로 일부러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다는 왜곡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9일 저녁 혜화역을 지나면서 어느 시민분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었습니다. “장애인 시위하나 보네.” “그러게. 근데 왜 하필 오늘일까?” 아마 혜화역에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방문한 것 같았습니다. 이 짧은 대화에서 저는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한 예로, 5월 5일 전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열리고, 아이들과 가족들이 대규모로 이동한다면 우리는 ‘어린이날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월 20일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는 것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면, 4월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시위들에 대해 좀 더 포용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고 함께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통해서도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는 사실이라도 기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소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3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22회째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장애인 인권이 담긴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를 열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사회에 더 들려줄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무료상영인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제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수하고 있는 원칙이라고 합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취지-
1) 인권초점영화(Human Right Focus Movie)를 통해 장애인의 시선과 입장이 반영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2) 사회에서 배제되어 온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이 작품들이 영화제를 통해 상영되어 사회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3) 장애인을 비롯해 차별받는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인권을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장을 형성한다. 4) 화면해설, 자막 등을 제공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영화 관람에 있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한다. 5) 장애인과 관련한 영상물을 한 자리에 모아 상영함으로써 장애에 관한 여러 입장을 확인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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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마로니에 공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는 ‘피플퍼스트가 알려주는 알기쉬운 영화제’ 부스도 있었는데요. 직접 그린 포스터와 쉬운 설명으로 눈낄을 확 끌었습니다. 영화제 기간동안 총 25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어요. 어떤 작품들이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궁금하시다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둘러보세요~ (https://420sdff.com/21)홈페이지에서는 지난 영화제 상영작들도 상영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 안내 부스에는 점자 프로그램북과 이해하기 쉬운 영화소개책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뿐 아니라 어떤 행사든지 장애인들의 시민권 보장을 위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해설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등이 준비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연대부스와 후원부스도 굉장히 많았는데요. 저는 권리중심노동자해복투에 들러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SNS에 연대하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연대부스와 후원부스- 실크스크린, 보드게임, 후원리워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박종필추모사업회,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모두의 결혼,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사단법인 아디, 서울인권영화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청년 유니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리중심노동자해복투,노들장애인야학,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피플퍼스트,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들다방, 오이사 |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이하 권리중심공공일자리)지원특별법에 대해들어보셨나요?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권리를 생산하는 일자리입니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는 2014년, 2022년 2차례나 대한민국 정부에게 ‘UN장애인권리협약을 국회위원, 언론인, 공무원, 시민들이 너무 모르니 이를 홍보하고 장애인권리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하라’고 권고하였는데요. 이에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교육의 3대 직무를 구성하여, 노래와 춤으로, 그림으로 UN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모니터링활동을 하는 캠페인 노동이에요.
그런데 2023년 7월 1일부터 권리옹호 캠페인이 삭제되고 2024년 예산안에서 사업 자체가 폐기되었습니다. 이는 장애인이동권 시위 당시 전장연이 중증장애인을 불법 동원하고 있다는 왜곡된 내용을 근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400명의 최중증장애인 권리중심 노동자들과 전담 인력들이 해고하고 사업을 모두 폐지하였습니다. 해고된 최중증 장애인노동자의 해고 철회와 원직복직을 위해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지원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도 저는 처음 알게 되었고, 장애인들의 노동권이 위태로워진 상황도 이렇게나 늦게 접하게 되었어요. 소식을 더 자주 듣고 관심 가지기 위해 관련 SNS 계정을 팔로우하였습니다.
제가 다녀간 4월 19일 오후 6시쯤에는 노들노래공장의 노래가 마로니에 공원을 가득채우고 있었습니다. 노들노래공장은 권리중심회복투쟁노동자들로 권리를 노래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로 활동했다가 해고된 장애인노동자들께서 ‘열차타는 사람들’을 불러주셨는데요. 노들노래공장은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가사도 쓰고 멜로디도 만듭니다. 노들노래공장 홈페이지(https://nonogong.kr/)에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개막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비장애인 음악가와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는데요. 발달장애인과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질문과 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 인권은 나를 위하는 것>
장애인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남을 위해서뿐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지체장애의 장애발생 원인을 선천적 원인, 출생 시 원인, 후천적 원인(질환/사고)으로 구분했을 때 선천적 원인은 3.4%로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장애발생 원인은 후천적 원인인 사고(55.2%)와 질환(33.0%)이었는데요. 이는 비장애인으로 태어났다고 하여도 후천적으로 지체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장애 친화적 환경은 다양한 몸과 기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편리하고 접근가능한 환경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을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라는 것을 꼭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김성희 외(2020).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들노래공장 홈페이지, https://nonogong.kr/(검색일:2024.04.20.)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홈페이지_SDRFF2024, https://420sdff.com/21(검색일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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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지난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수원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4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이 개최되었습니다. 2021년 뜨겁게 시작을 알렸던 1기로부터 벌써 4년이 흘러 4기의 활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과연. 4기의 시작은 어떠했을지, 에디터의 열정으로 인해 얼마나 뜨거웠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4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의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안녕하세요! 2기, 3기 에디터에 이어 4기 에디터로 돌아온 에디터 라라입니다. 에디터 활동이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네요. 뜻깊은 활동을 올해에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4기 에디터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 소식을 여러분께 알릴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에요. 발대식으로 떠나보기 전에! 공익웹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아카이브 에디터가 뭐야? 아니 그전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뭐하는 단체야?’라는 의문을 가지실 것 같아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증진과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의 오랜 염원으로 설립된 공익활동 중간지원조직입니다. 그리고 아카이브 에디터는 웹진을 작성하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활동을 알리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공익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익활동가랍니다. 그럼 이만 각설하고 발대식의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4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 및 시민기록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장 7시간 동안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요. 식순은 ‘발대식-시민기록자 양성교육 1강-시민기록자 양성교육 2강-제1차 에디터 정기회의 및 멘토링’으로 매우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4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
발대식은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님의 환영사로 뜨겁게 시작했습니다. 센터장님은 오늘이 여러분의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인상 깊었던 답변이 2개가 있습니다.
정책협력팀 박경아 팀장님 “20개의 별과 함께하는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에디터가 20명이기에 20개의 별이라고 센스 있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에디터를 아껴주시는 마음에 혼자 뭉클했답니다^_^
정책협력팀 강민진 대리님 “전여친 인스타 훔쳐본 날로 기록될 것 같아요.”
1기 에디터부터 3기 에디터까지 담당하셨었기에 4기 에디터를 보는 게 왠지 전애인 SNS를 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 너무나도 웃기고 재치 있는 답 아닌가요? 전 이 답변을 들으며 혼자 박장대소를 했답니다:)
발대식은 4기 아카이브 에디터 전체 20명 중, 16명의 에디터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참석한 에디터들에게 센터장님이 위촉장을 수여하며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에디터는 크게 2개 분야, 공익활동 관련 현안과 이슈, 선진사례 수집 및 콘텐츠화 등 온라인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사례발굴팀과 센터 사업과 관련된 단체 현장취재 등 오프라인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현장취재팀으로 나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사례발굴팀은 공익활동을 촉진하고 영감을 주는 관심분야의 다양한 국내외 공익활동에 관한 정보, 자료 등을 선별·편집하여 콘텐츠 제작 및 아카이빙을 합니다. 현장취재팀은 경기도 내 공익활동 단체 소개 및 경기도 내 공익활동가의 생생한 인터뷰, 도내 공익활동 행사와 센터 사업 행사에 대한 현장스케치를 담당합니다. 그리고 이번 4기 에디터는 사례발굴팀 6명, 현장취재팀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각팀의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들을 기대해 주세요!
그 다음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4년 사업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사업은 ‘공익디딤, 공익이음, 공익퍼짐’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익디딤은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공익활동단체를 지원하고 공익활동가 양성 및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입니다. 공익이음은 공익활동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으로, 교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해관계망을 형성하는 사업입니다. 공익퍼짐은 정책발굴 및 정보제공 사업으로, 공익활동 정책 연구·조사와 정보아카이브 및 홍보를 하는 사업입니다. 더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다면, 작년 센터사업의 연말결산을 참고해주세요! 또한, 앞으로 세상에 나올 에디터들의 공익웹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ㅎㅎ.
2023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연말 결산 바로보기!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제1강 : 정보통신 윤리교육]
발대식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에디터의 혜택 중 하나는 무려 5강에 걸쳐서 진행되는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에디터 활동하면서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솔깃!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잊지 마시고 내년 기 에디터에 꼭 지원해서 우리 함께 해요>_<
올해 첫 교육은 저작권과 관련된 정보통신 윤리교육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한광수 강사님의 <아카이브 에디터의 저작권 가이드라인 이해하기>였습니다. 인터넷, SNS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나 불특정 다수에게 이렇게 인터넷상에서 글을 쓰는 시민기록자인 아카이브 에디터가 저작권을 어기면 안 되겠죠?! 그렇기에 첫 교육은 모두가 알아야 할 저작권 교육으로 진행되었답니다ㅎㅎ.
먼저 여러분. 저작권을 인정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인지 다들 알고 계시나요? 바로 ‘창작성’ 입니다! 창작성의 요소가 있어야 저작권으로 보호가 된답니다. 단순히 현상을 찍은, 피사체를 카메라로 복제한 것은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아요. (고도의 연출이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연출’이 필요하답니다. 예컨대, 에디터 교육 현장을 찍을 때 저작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 필기하는 포즈를 취해주세요~”처럼 창작자의 의도가 들어간 연출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법률은 저작권법 제28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제35조의 5(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인용하려 할 경우,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았다면 출처를 표시한 후 인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허락 없이 인용할 경우 발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여러분에게 ‘타인의 영상, 사진 등을 허락없이 인용할 때 공정이용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화질을 대폭 줄이고 원본에 있는 로고는 절대 삭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작성해 주세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왜 이를 선택했는지 등 여러분의 주관적 내용이 전체 콘텐츠의 상당을 차지해야해요.
타인의 저작물을 허락없이 이용해서 제작할 경우 주의사항을 정리해드릴게요.
1. 출처 명시 : 먼저 저작자의 출처를 명확히 표시 해야하고 그것을 변형하거나 로고를 삭제하지 않습니다.
2. 타인의 저작물 인용 후 항상 의견 작성하기 : 인용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을 넣어주세요.
3. 양적, 질적인 부분의 핵심 : 내가 직접 창작한 부분(주관적 의견 등)이 허락 없이 인용한 저작물보다 주요한 역할, 주인공이어야 합니다. 타인의 저작물은 보조적 수단이 되도록 신경 써주세요!
4. 타저작권자에게 실질적, 경제적 피해 등이 없게 할 것 : 나의 창작물로 인해 다른 저작권자가 손해, 경제적 피해 등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네가지를 모두 잘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무엇인가를 창작하실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 ) 저작권 교육의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한광수 저작권 강사님께 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추가적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강사님의 블로그 방문을 추천드려요!
저작권 교육은 모든 내용이 정말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는데요. 분량의 한계로 여러분께 모든 내용을 공유해 드리지 못해 아쉬울 뿐이에요ㅜㅜ. ‘나 이 교육 꼭 듣고싶은걸!’이라 생각하셨다면, 다음 5기 에디터에 꼭 지원 해보시는 거 어떠하신지요~?(소근소근)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제2강 : {실습}인터뷰 입문과정 및 에디터 활동 계획 세우기]
1강 이후 점식식사를 하고 곧바로 또 다른 교육을 듣기 위해 모든 에디터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말 열정 넘치지 않나요~?? 2강은 엄상미 아카이브 컬처 랩 수석연구원님의 강연이었는데요, 취재를 나가서 체계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법 등을 배우는, 실습이 포함된 교육이었습니다. 이 교육은 아래로부터의 역사, 시민기록에 대한 이해, 인터뷰 이해 및 실습, 공익활동 아카이빙 계획 수립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강은 특히 실습이 진행되어서 굉장히 재밌었는데요. 에디터로서의 활동에 실질적인 큰 도움을 주는, 정말 실용적인 실습이었습니다. 바로바로 인터뷰 실습이었습니다!
인터뷰로 기록하는 현장 Tip을 체계화하여 교육해 주셨습니다. 여러분께도 몇 가지 공유를 해드릴게요>_<
1. 인터뷰 일시, 장소, 인터뷰이(인터뷰 대상), 인터뷰어(인터뷰 진행자) 소개 등이 담긴 인트로 멘트 말하기
2. 질문 시 과한 형용사 피하고 평가가 담긴 질문은 삼가기
3. 구술자의 표정을 살피며 구술자의 감정, 피로감 등을 확인하기
4. (제일중요!) 원자료(음성파일, 녹취기록 파일)는 파일명과 개요를 남겨 꼭 보관해놓기
이 웹진을 읽고 계신 분들도 인터뷰할 일이 살아가며 꽤 있을 것 같아요. 원자료를 보관해놓는 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실습은 다른 4기 에디터와 1:1로 짝을 지어 약 5분가량의 간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윤슬마미 에디터님과 짝을 이루어 서로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에디터 지원 계기, 이루고 싶은 목표, 에디터명에 담긴 의미 등을 질문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로바노트를 통해 녹음본과 녹취록(속기록)을 기록해놓는 정말 실용적인 연습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후 공익활동 아카이빙 계획 수립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현장 기록 시 명확히 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교육을 해주셨는데요. ‘기록 주체, 기록 주제와 내용, 기록 방법, 기록 활용, 기록 목적’이 바로 그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장 기록에 앞서서 지켜얄 할 원칙들에 대해서도 전수받았습니다. 이런 실용적 교육을 받은 4기 아카이브 에디터들! 보다 성숙해진 에디터들의 현장 취재!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올해의 공익웹진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1차 정기회의]
모든 교육을 마친 후 4기 아카이브 에디터 1차 정기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간단한 조별 활동 겸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재밌는 활동은 질문카드로 자기소개와 그 카드와 관련된 TMI를 말하는 것이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질문카드와 답변은 ‘갖고 싶은 집의 모습이 무엇이냐’는 것에 대한 채쿄 에디터의 답변이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이 집만 있으면 모든 게 다 무너져도 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내용의 대사가 나와요.
저도 이 대사처럼 나를 지탱할 수 있는 집, 안정감을 주는 집. 그러한 집을 갖고싶어요.”
사실 '갖고 싶은 집’이라 하면 시각적인 측면의 집의 모습에 집중하여 집의 크기, 인테리어를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시각에서 벗어나서 집의 기능적 측면에 온전히 집중한 답변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여러분의 살고 싶은 집, 워너비 집은 무엇인가요~?
이후 2개의 조를 합쳐 2024년 운영계획 발표 후 각 조의 시니어 에디터와 멘토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니어 에디터는 4기 에디터 이전에 에디터 활동을 했던 선배 에디터를 말합니다. 제가 속한 조의 대표 시니어 에디터는 참비움 에디터였습니다. 지난 에디터 활동에서 얻은 인사이트, 현장취재하며 얻은 교훈과 여러 생각들, 의미 있던 경험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 조언들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이번에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4기 아카이브 에디터분들의 열정이 정말 장난 아니랍니다. 올해 에디터들의 공익웹진! 기대해도 좋다고 제 에디터 활동 기간을 걸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의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다 함께 사진을 찍고 이날의 발대식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떤가요! 우리 에디터들 너무나도 귀엽고 든든하지 않나요~? 제 눈에 콩깍지가 씌어졌나 봐요 하하하. 이 사진을 보니 본격적인 4기 아카이브 에디터로의 시작이 실감이 나서 가슴이 막 두근두근해요. 저희 에디터들 경기도의 공익활동을 알리고 공익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정말 열심히 여러 소식과 정보들을 전달할 테니까요!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공익웹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하트)
마지막으로 ‘공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기억에 남는 윤슬마미 에디터님의 답변을 공유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공익은 ‘다음 세대를 위해 남길 수 있는 재산’이다.”
우리 2024년에는 함께 공익활동 시작해 보는 것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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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인터뷰이 : 오가음 / 인터뷰어 : 이경엽, 이민지, 황수산나, 윤지현, 배은희, 이도순
1. 이름이 너무 예뻐요. 어떤 뜻인가요?
오가음이요. 순 한글인데 저희 친지분 중에 국문학 박사님이 있으셔서 제 태어난 날에 맞춰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모든 것의 바탕이 되다’라는 뜻이에요. 너무 과분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몇 주 전에 만나 뵈었는데 이름값을 내놓으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웃음)
2. 기획자 오가음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상한 일을 많이 하는데요.(웃음) 오늘은 세션 발표자로 왔어요. 화성에서 기획자이자 기록도 하고 조사연구도 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그릇에 담아보려고 ‘문화를 담다’라는 의미로 컬쳐플레이트라는 회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오가음의 문화기획은 어떤 것인가요?
제가 하는 문화기획은 약간 거창한데, 이루고 싶은 마음이니까 일단 이야기해 볼게요.(웃음) 사회 안에서 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죠. 하지만 문화로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했던 게 ‘CCTV 없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마을 활동을 시작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아이를 알아봐 주고 인사를 나누고 지내다 보면,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에서 얼굴 붉히는 일들이 줄어 들더라구요. 한번은 동네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동네 어른들이 나서서 일사천리로 해결되기도 했었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기획들도 마찬가지에요. 시민아카이브 사업에서는 ‘다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화성시가 좀 더 다정한 도시가 될 수 없을까. 서로 온기를 나누고 다정한 마음들이 곳곳으로 퍼져갈 수는 없을까. 그런 고민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4. 요즘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엄상미 님과 함께 남양읍 마을조사를 같이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증평 전시를 다녀왔어요. 기록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증평군청에서 시작된 전시는 마을을 돌아 전시실에서 이야기를 끝맺는데요. 마을을 살아있는 전시실로 만들었어요. 가는 길목 길목마다 전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나와계시니까 ‘그분들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를 준비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더라고요. 삶을 전시의 무대로 삼기에 탄탄한 준비가 빛나는 순간이었어요. 정말 삶의 전시였어요. 그리고 기록자들에 대한 환대를 느꼈어요. 전시가 시작되는 곳부터 마을 곳곳에서 눈 마주친 분들 모두요. 많이 배운 전시였어요.
5. 올해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거리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소중했던 올해, 너무 많은데 하나만 꼽으려니 힘드네요. 올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록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만들어 운영했어요.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고 기록물로서도 가치 있는 걸 해보자 해서 기획하게 됐는데,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죠.
사실 막막했거든요. 간척으로 만들어진 신도시여서 기존의 마을 기록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했어요. 무얼 기록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마을의 과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해서 일단 모형부터 만들었어요. 기록사업인데 별걸 다 만들었죠. 근처 공룡알화석산지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공룡시대, 간척되기 전 마을의 모형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머릿속에 우리 마을의 모습을 심어주고 그 안에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하게 했어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신도시의 모형도 만들어서 현재의 이야기 또한 담았어요. 마을 로고도 만들어 보고, 마을어린이축제를 만든 어른들과 인터뷰도 해보고, 마을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이 기록으로 담겼어요. 곧 기록집이 나올 텐데 많이 기대됩니다.
출처 : 송린이음터
출처 : 송린이음터
6. 오가음에게 ‘기록’이란 무엇인가요?
기록이란 귀가 트이는 경험이에요. 한 해에 여러 사람을 만나요. 아무리 못해도 기록사업으로만 150명 이상을 만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만나고 듣다 보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 시선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귀가 트이는 경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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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인터뷰이 : 김영희 / 인터뷰어 : 강민진
1. 시민기록자 김영희는 어떤 사람인가요?
community culturist(공동체 문화추종자?)라고 저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젊은 시절 사회복지사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사회복지의 정의인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나 자신을 중심으로 확장된 커뮤니티의 건강성'이라는 나름의 정의를 내렸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엄마로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자주 했습니다. 큰아이가 8살이던 2014년 4월 16일은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민들이 힘이 생기려면 작은 공동체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뜻이 맞는 이웃들과 '행복한 마을공동체 이음'이라는 이름으로 9년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민사회의 연대와 소통을 위해 facilitation(소통을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2017년부터 facilitator로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예술단체의 소통을 돕고 있습니다. 바람자전거라는 저의 닉네임에 걸맞게 저의 필요가 있는 곳을 바람처럼 돕고 있습니다.
2.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세션은?
박경태 감독의 영상기록 이야기였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한국사회의 아픈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시각과 그 열정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네트워크 파티에서 경기도 곳곳의 다양한 지역,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담아내고 있는 기록가들과 만난 일이 기억에 남아요. 흘러가는 우리의 삶에서 소중한 시간들이 산화되지 않게 글로 영상으로 담아내는 모습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3.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신났던 일?
‘공익활동 성향테스트’ 콘텐츠 제작 기획단 참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소통 창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도 좋았지만, 이 작업을 같이했던 멤버들이 너무 좋았어요. 사고의 틀을 깨는 옥소폴리틱스 고승혁 대표를 필두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구성이었는데, 회의 때 아무 말 대잔치처럼 의견을 던지듯 말해도 회의가 끝날 때쯤에는 멋진 아이디어로 합의를 도출하는 환상의 팀워크를 경험했거든요. 어디서 이런 재미있고 멋진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볼 수 있을까! 할 정도였어요. 다음 회의시간이 기다려지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멤버들과 다시 결합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4. 올해 기억에 남은 기록 에피소드가 있다면?
올해는 개인적으로 평택으로 이사한 해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게 된 평택에서 평택의 시민문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평택에 어떤 시민활동가가 있는지 호기심의 발로였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활동 덕분에 세 분의 시민활동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화, 환경, 협동 등 평택지역사회 전반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세 분과의 만남으로 평택 새내기로서 평택을 조금은 면밀히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 분 중에서도 가장 고령이셨던 황재순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는 활동가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또 엄마로서 배움과 성찰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 김영희에게 ‘기록’이란 무엇인가요?
뚜벅뚜벅 걸어가는 인생의 시간 속에서 남기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발자취를 담아내는 것! 나의 시간과 너의 시간, 우리의 시간이 하나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봤던 위인들의 역사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들이 모여서 역사가 된다고 생각해요. 바쁘다는 핑계로 놓쳤던 삶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어쩌다 예전에 써놓았던 제 블로그를 보면 ‘이것이 나의 역사구나!’ 싶을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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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의 웹진인 것 같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날씨에 더워하던 게 며칠 전 같은데 벌써 걷기만 해도 손이 시린 한 겨울이 됐네요.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벌써 11월이 끝나가고 12월이 오고 있다니.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저는 연말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해요! 한 해를 되짚어보며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토닥여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따수운 연말을 보내는 것. 참으로 힐링되는 시간의 연속이라 정말 좋아한답니다. 날씨는 추운데도 분위기 때문인지 연말은 항상 따숩게 기억이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올 한 해 후회 없는 1년을 보내셨나요? 후회 없는 1년이었다면 정말 고생하셨다고, 후회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한 해를 버티느라 고생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연말에는 한 해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기록하며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1년 동안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지! 함께 기억을 되짚어볼까요~?
먼저 에디터 활동 기록을 시간순으로 되짚어볼게요.
2023년 3월 3일(금) :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 및 1차 정기회의
3기 에디터의 활동 시작을 알린 날이었습니다. 발대식도 하고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심화 1,2강]을 듣고, 1차 정기회의까지 한 아주 알찬 하루였어요. 3기 에디터는 사례발굴팀 5명, 현장취재팀 14명, 총 19명이 활동했답니다. 그리고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 1강,2강을 들었는데요, 특히 1강인 “정보통신 윤리교육”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한광수 강사님의 교육이었는데요,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저작권의 중요성, 웹진을 제작할 때 꼭 기억해야할 저작권 상식들, 공정이용방식 등 정말 인터넷 시대에 꼭 알고있어야할 필수적인 저작권 교육이었어요! 정말 유익하고 재밌던 교육이었답니다ㅎㅎ.
*더 자세한 발대식 내용이 궁금하다면? 밑의 웹진 링크 클릭!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3383
2023년 5월 18일(목) : 3기 에디터 2차 정기회의 및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심화)
에디터 2차 정기회의 날이었습니다. 성남시공익활동지원센터 채움터에서 2차회의를 진행했답니다. 이날, 작성 콘텐츠 및 관심 콘텐츠를 공유하고 에디터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1분기 활동을 보고하고 ‘공익콘텐츠 진료소’라는 활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 3강 “뇌피셜로 혼잣말하는 콘텐츠 너머로”를 들었습니다. 정말 재밌고 알찼던 콘텐츠였어요ㅎㅎ.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나는 웃음 넘쳤던 교육이었답니다:)
*더 자세한 정기회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밑의 웹진 링크 클릭!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3636
2023년 8월 23일(수) : 3기 에디터 3차 정기회의 및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심화 4강)
에디터 3차 정기회의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와글와글터에서 진행했어요ㅎㅎ. 에디터 정기회의를 참여하면 경기도의 다양한 공익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해볼 수 있답니다. 정말 어디를 가든 너무 좋더라구요. 이날은 시민기록컨퍼런스를 기획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록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 4강 “공익활동을 위한 아카이빙 작업 A to Z”를 들었습니다. 한국의 아카이브 문화를 배우고 기록과 기록자의 중요성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023년 10월 28일(토) : 2023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 컨퍼런스 ‘공기놀이’
시민기록컨퍼런스가 수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사회 기록 활동 활성화 및 새로운 기록사업모델 창출이라는 주제 하에 기록전문가분들과 시민기록가가 어우러져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탐구하는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또한, 공익활동 아카이브 분야 네트워킹 파티,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 5강도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1년을 갈아넣어 준비한 최고의 시민기록컨퍼런스! 어땠는지 너무너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아래 현장스케치 링크에 방문해주세요!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 이 좋은 행사를 모르고 넘어가시면 손해라구요><
*2023 경기도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현장스케치 :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4037
2023년 12월 2일(토) : 3기 에디터 4차 정기회의 및 에디터 수료식
3기 에디터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자 마지막 정기회의였습니다. 작년 수료식에 참석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서 다시 수료식에 참석하네요.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 번 체감합니다. 이날은 활동실적을 보고하고 3기 에디터 평가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사례발굴, 현장취재 1,2로 나누어 그룹별로 미팅을 했어요. 이후 이날의 제일 중요한 행사! 3기 에디터 수료식을 했습니다. 활동인증서를 받았고 우수콘텐츠 시상도 했답니다:) 이렇게 올해도 공익활동에디터 덕분에 알찬 1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하하.
그럼 에디터 활동을 정리해보았으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올해 사업들을 정리해보아야겠죠~? 센터의 사업은 크게 공익디딤, 공익이음, 공익퍼짐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1. 공익디딤 : 공익활동 지원사업
1)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경기도 내 공익활동 단체의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활동을 견인하는 것이 사업 목적입니다. 올해는 지원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개별로 운영되던 센터 지원사업들을 통합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소재지를 둔 (예비)공익활동단체였으며, 공모분야는 비영리 스타트업(신규지원, 연속지원)과 기획사업(연구지원, 지역문제해결, 현안대응) 2가지 였습니다. 선정된 단체는 단체별 300~700만원의 사업지원금과 역량강화교육, 컨설팅, 홍보, 네트워크 등의 비금전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공익웹진 중 ‘[현장스케치] 2023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를 만나다!’를 제목으로 한 웹진을 보신 적 있나요? 그 시리즈가 바로 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답니다ㅎㅎ. 제가 인터뷰한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는 ‘남양주기후예산감시센터’였어요. 궁금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으니 링크 함께 남길게요. 이 사업이 더 궁금하신 분, 남양주기후예산감시센터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 한 번 방문해보세요!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3907
2) 공익활동 상담소
상담소!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따수워지는 단어지요? 공익활동 중 발생하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161명의 공익활동자문단과 협약을 맺어 각 분야의 전문가와 1:1 무료 상담을 지원하는 상담소랍니다. 법률・회계・세무, 단체설립 및 운영, 정책지원 등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자문을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어요. 올해 1월부터 12월 10일까지 상시접수를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서 공익활동을 하고있거나 활동예정인 개인과 비영리단체라면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개인’이 신청할 수 있어서 더욱 부담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ㅎㅎ. 공익활동을 시작하고싶으신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신청해보세요!!
2023년 공익활동 상담소 신청 링크 :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onsult.html
3) 공익활동가 양성 및 역량 강화 사업
올해 진행된 공익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사업에는 3월 21일 ~ 5월 9일까지 8회차에 걸쳐 진행된 [새싹과정], 7월 11일 ~ 8월 22일까지 10회차에 걸쳐 진행된 [전문가 과정], 여러 공익활동가들에게 쉼 프로그램을 지원했던 충전소 프로그램, 공익활동가들의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교육비 지원사업 등이 있었습니다. 위 사업의 목적은 신규 및 다년차 활동가들의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공익활동가를 양성하는 것, 그리고 공익활동가의 활동 역량과 지속성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랍니다. 예로 새싹 과정에서는 무려 ‘시민의 좋은 삶을 을 위한 경제, 구글 활용법과 정보공개 청구, 공익활동가의 사회적 감수성’ 등등 훌륭한 내용이 가득한 8번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웹진을 읽고 계신 분들 중 공익활동을 시작하고자하는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은데요, 내년(2024년)의 공익활동가 학교에 지원해보시는 것은 어떻나요~??
2023년 [공익활동가학교-새싹과정] 참여자 모집 링크 :
https://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otice_detail.php?board_type=notice&board_idx=3342
4) 비영리회계프로그램 서비스이용 지원
단체 일을 하다보면 회계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공익활동가분들이 공익활동에 마음편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 위해! 센터에서 경기도 내 공익활동단체를 대상으로 비영리회계프로그램(전문회계프로그램 얼마에요NPO)을 보급 및 관리하고 공익활동 회계교육을 하는 사업을 실시했답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공익활동단체들의 회계투명성을 제고하였으며 회계교육을 통해 올바른 회계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이바지하였답니다. 신청기간은 2023년 1월부터 상시로 받고있고 무려 500개의 단체에 2024년 7월 31일까지 무료이용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아직 신청이 마감되지않은 것 같으니 회계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신 단체분들은 당장 아래링크로 접속해서 신청하세요!
*비영리회계프로그램 정식신청서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TWuIHamF_SYI6SCWZy6uUjHa0s6XBB7E0DJ9H1B_UhgoBsQ/viewform
2. 공익이음 : 공익활동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1) 1기업-1단체 공익 캠페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시행할 수 있도록 경기 북부 소재의 중소기업과 공익단체와의 연계활동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2023년 3월에 사업 참여 지원을 받았으며, 경기도 소재의 공익활동단체(비영리 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공익활동을 하는 임의단체 등)라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당 사업비 2,500,000원과 참여단체 및 기업에게는 ESG 경영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했습니다. 금전적 지원도, 양질의 교육도 받으며 윤리적이고 사회적 책임까지 다할 수 있다니! 정말 알찬 지원사업이지요? 이 사업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블로그 링크를 접속해주세요!
* 고양지역 사업 소개 : https://blog.naver.com/gggongik/223241125570
* 포천지역 사업 소개 : https://blog.naver.com/gggongik/223215687618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 사업의 슬로건이자 제가 여러분께 전달하고싶은 메시지입니다. 더 이상 기업의 ESG 경영은 선택 여부가 아니며 더 나은 사회, 더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로 ESG 경영을 소개한 제 웹진 링크도 남겨놓으니 ESG 경영이 무엇인지,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는 어떤 기업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공익웹진 내 ESG 시리즈물을 참고해주세요!
*지속 가능한 가치 경영, ESG :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1133
2) 경기북부 공익의제 발굴단
경기북부지역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풀뿌리 공익활동의 의제와 사업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작년 말에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가 개소했습니다! 공익활동 불모지였던 경기북부에서 드디어 활동적인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격적으로 경기북부 공익활동의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방식의 포럼을 운영하고자하는 사업이랍니다. 경기북부 지역 10개 시군(가평, 고양, 구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에 위치한 공익활동가와 공익활동단체를 대상으로 위원을 구성하였습니다. 이 사업이 상반기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밑의 링크에 접속해주세요! 3기 에디터님의 자세한 상반기 의제발굴 포럼 취재 웹진이랍니다:)
* 2023년 경기북부 공익의제 발굴단 상반기 의제발굴 포럼 :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data2_detail.php?board_idx=3737
3) 공익 네트워크 활성화
이 사업은 경기도 및 시·군센터, 공익단체 및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여러 영역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공익활동 생태계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익활동 이슈에 대응하고 사회문제 해결의 성과를 촉진하고자합니다. 시․ 군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시민사회 네트워크,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경기도 중간지원조직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하여 네트워크 워크숍 및 협력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대외적인 협력도 하였는데요,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경기도시민사회연대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유관 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하고 있답니다. 네트워크 연찬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웹진 링크를 접속해서 추가정보를 얻어보세요!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 특강 :
1부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3720
2부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3721
3. 공익퍼짐 : 정책발굴 및 정보제공 사업
1)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 구축 및 운영
사업명부터 굉장히 의미있어 보이지않나요? 이 사업은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한 기본현황과 활동기록을 정리하여 경기지역 시민사회운동의 흐름과 주요성과 공유 및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고 공익활동을 증진시키고자 한답니다. 경기시민사회단체 및 공익활동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여 경기도 및 기초 시·군의 자료를 수집 및 조사하고 이를 정리한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을 구축 및 운영하는 게 올해의 궁극적 목표랍니다:)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은 2~5월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규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무려 4,738건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 너무 궁금하시지않나요? 바로 아래 링크를 통해 온라인 자료관에 방문하여 양질의 정보를 가져가세요!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 : http://gcsarchive.or.kr/kr/
2) 정보아카이브 및 홍보
이 사업은 저의 애정이 가장 크면서도 저와 가장 관련있는 부분입니다ㅎㅎ. 바로 3기 에디터 운영을 담당하는 사업인데요! ‘정보아카이브 및 홍보’는 기록활동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기도 공익활동에 대한 시민기록자(기록활동가)를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역량강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3기 아카이브 에디터 운영을 하여 여러분께 보다 쉽고 재밌게 양질의 공익활동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과 뉴스레터 제작 등으로 경기도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기도공익활동센터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을 하는 사업이에요. 앞서 말했던 3기 에디터 운영뿐만 아니라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진행, 시민기록 컨퍼런스, 홈페이지 개편, 뉴스레터 발행, 활동자료집 발간, 홍보이벤트 개최 등을 하고 있답니다. 아주 바쁘게 굴러가는 정보아카이브 및 홍보 사업! 최근에 열린 시민기록컨퍼런스에 관한 웹진에 방문해보세요:)
*시민기록컨퍼런스 현장스케치 :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4096
3) 공익활동 정책연구 및 조사사업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공익활동 증진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현황 조사를 통해 전략을 도출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조사연구사업을 평가하고 환류를 위한 공론장을 운영합니다. 시민사회단체 및 공익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공익활동 가치분석, 기부문화조성 및 실행전략 개발 연구, 경기도공익활동포럼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와! 이렇게 정리해보니 2023년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말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요~? 경기도 내에 공익활동과 시민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1년을 보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게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 웹진을 읽으며 센터를 왕창 칭찬해주고 싶어지지않으셨나요?! 그렇다면! 2024년의 센터의 활동에 더더욱 많은 관심을 주세요ㅎㅎ. 그것이 최고의 칭찬이자 격려랍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또 새로운 시작이 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여러분도 올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내년을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은 올해도, 다가올 내년에도 여러분에게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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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여러분은 여름 무탈하게 보내셨나요? 겨울은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로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겨울이 되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을지 걱정 되네요.
폭염과 한파가 되면 핸드폰에는 어김없이 재난문자가 울립니다. 내용을 보면 "폭염이 심하니 집에 있어라", "한파가 예상되오니 외출을 자제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 여름 밖 날씨보다 집이 더 덥고, 한 겨울 밖 날씨보다 집이 더 추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폭우와 폭염 그리고 한파 등 기후재난 속에서 '집'은 안전하게 보호해줘야 하는 공간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기후재난 속 집은 '재난'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 입구 사진
이러한 기후위기속 '주거권'의 상황을 조사하고 대처방안을 찾기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다산인권센터'가 함께 '기후위기와 주거권'이라는 주제로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실태조사를 위해 시민들을 모집1)하고 6월~7월 한 달 동안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1월 2일) 4월 부터 시작된 7개월의 실태조사를 마무리하는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은주님은 “상황을 살펴보며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부, 지자체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면서 “조금 더 안전한 사회로, 내 이웃과 우리 시민이 함께 웃는 수원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의 주 발제자인 진경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기후위기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인간의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취약계층이 더 큰 피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자신의 방 한 칸이 허락되지 않고, 사회복지서비스가 존재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들, 거주 가능한 '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거급여의 문제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너지복지'는 언 발에 오줌 누는 겪이었으며, '집수리'는 곰팡이 위에 도배와 장판만 교체하는 상황들 이었습니다.
몸이 아프니까 애들이... 비 오면 그래서 바로 영향을 받아요. 지금 애들이 병원에 계속 다니는데 병원 과장님도 혹시 집이 반지하냐고? 이정도면 나아야 하는데 계속 (병원) 다니니까 낫지를 않으니까 조심스럽게 물어봐서 맞다 그랬더니 그러면 그럴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항생제를 계속 먹으니까 그것도 좀 그렇고...
강00(아동동거가구, 차상위, 반지하)
그냥 저거를 틀어 놓으면 마음이 콩닥콩닥 해요. 택시 타면 택시비 올라가듯이... 그래서 난 조금 틀어놨다가 껐다가 하죠. 사람들은 켰다, 껐다 하면은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 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마음 놓고 떼야 하는데 아니 틀면 저놈이 계속 돌아가니까. 항상 불안 속에 살죠.
김00(노인 1인가구)
출처 : 기후위기와 주거권 토론회 자료집
이에 진경아 활동가는 기후재난에서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집, 기후위기 적응과 대응을 위한 주거품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먹구구식의 에너지복지가 아닌 실제 이용이 가능한 에너지 기본권적 관점에서의 접근, 지역과 다양한 형태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지방정부의 적극적 진단과 개입, 기후위기 관점에 기반한 주거와 정주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으로 참여한 고호 수원특례시 도시재생과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주거의 권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수원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수원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과 건축물의 노후도, 기후변화의 취약한 인구의 수원시 현황, 수원시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원시가 '주거 부분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으로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또한 에너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프랑스의 에너지 복지 정책과 독일의 도이체 보넨 몰수 운동, 우라나라의 사례로 빈집은행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프랑스의 에너지 복지 정책은 가구의 연 소득에 따라 월 48유로에서부터 최대 227유로까지의 수표 형태로 제공이 됩니다. 이렇게 받은 수표는 1년의 유효 기간이 있지만, 이용시기는 따로 지정해 놓지 않아 폭염, 한파 등 자신이 필요할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에너지 바우처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구입만을 지원하는 것과 다르게 프랑스의 에너지수표제도는 '바이오매스2)'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 기후영향에 대한 적응, 기후정의 라는 3가지 분야에서 행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주거정책 방향을 제안하며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주체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의 중요성을 짚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정희 수원특례시의회 보건안전위원회 위원은 오늘 발표한 실태조사가 기후위기 시대 취약계층 주거권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수원시가 이를 반영하여 실천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 했습니다.
끝으로 진행된 질의 응답과 소감 나눔에서는 참여한 시민 한분은 집이 침수 되어 지자체에 연락했지만,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만 하고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상황의 문제점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또한 다른 시민분은 사회적 기준 밖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편적 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이야기해줬습니다.
질의응답을 마무리로 당일 진행된 토론회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사회자 이호님이 얘기한 "100개의 권리중 1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린 그걸 인권침해라 한다. 현재 수원시의 주거권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수원시에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반지하', '옥탑',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 기후재난에 취약한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몇몇은 '개인이 노력하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기후재난은 이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모두가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불공평하게도, 기후재난으로 부터 피해는 '취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기후위기 속에서 더 이상 '집'이 재난이 되는 사람들은 없어야 합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집'이 될 수 있게 민관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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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
2023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
”
「공기놀이」 컨퍼런스자료집과 기념품 ‘공기’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공익인간' 입니다:)
2023년 10월 28일, 행궁동에 있는 수원문화재단에서 열린 '2023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에 참여한 행사의 후기를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사회 기록 활동 활성화 및 새로운 기록사업모델 창출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저명한 기록전문가와 함께 시민 기록가가 어우러져, 기록의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공유하고 탐구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3기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이 특별한 자리에서 어떠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록의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였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0월28일 행궁동 수원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란?
경기도의 기록활동가 모두 모여라!
경기도의 '기록활동가'들과 전국의 기록전문가가 모인 이 자리는 기록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공유하고 기록의 가치를 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컨퍼런스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3기 아카이브 에디터가 주관하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협력한 행사로, 시민기록 활동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기록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컨퍼런스의 이색 제목 '공기놀이', 단어가 먼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제목은 한국의 전통놀이인 공기놀이와 뜻밖의 연결고리를 가지며, 이 연관성은 흥미로운 의미를 갖습니다. 전통 놀이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는 중요한 가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인 「공기놀이」가 이러한 전통 놀이와 연결되었을 때, 기록활동가들과 참가자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보존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연결은 미래의 시민기록 활동을 지속하고 그 가치를 강조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기놀이」 컨퍼런스 사회자 강민진 대리(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협력팀)
“공익활동을 기록하다”
공익활동을 넓히는 세상 이야기, 기억을 기록하다.
"공익활동을 기록하다."
컨퍼런스의 제목인 「공기놀이」는 사실 “공익활동을 기록하다”의 줄임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이름은 기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놀이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공기놀이'가 공익 기록을 놀이처럼 즐겁게 활동하는 자리를 상징한다면, 이 컨퍼런스는 놀이와 학습을 결합하여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더욱 의미 있게 여겨집니다. 이렇게 정책협력팀의 '작명 센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컨퍼런스 자료집과 함께 제공된 알록달록한 '공기'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컨퍼런스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고, 기록 활동을 놀이처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민진영(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축사로 활짝 열린 개회식
민진영 위원장의 축사로 개회식이 활짝 열렸습니다. 민위원장은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기록 활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의 공동의제로 발굴되고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의 시민기록자 참가자들에게 컨퍼런스의 중요성과 목표를 상기시키며, 기록 활동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였습니다.
"진실을 탐색하며 기록의 가치를 강조하는 특강: 박상규 기자의 강연"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이사가 ‘기록이 바꾼 세상, 진실이 된 기록’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의 주목받는 특강 중 하나는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의 강연이었습니다. 박상규 기자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대표이사로서, 2018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였고, 저서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등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록 활동과 진실을 탐구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받았습니다. 박상규 기자는 특강에서 "같은 사건, 다른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안보이는 것을 보이게 하며, 안들리는 것을 들리게 하는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기록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민기록자에게 박상규 기자는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는 능력과 독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록자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존중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박상규 기자의 위트와 재치가 풍부한 입담으로 강연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관점에서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하는 박상규 기자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박상규 기자는 기사를 취재할 때 시간을 어떻게 할애하는지, 정정 보도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지, 수원화성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답변하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박상규 기자의 재치와 풍부한 입담으로 강연에 집중하는 청중
이 특강을 통해 기록과 진실을 추구하는 열정을 배우고, 시민기록 활동의 중요성과 가치를 더욱 이해하며, 기록자들은 진실을 기록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박상규 기자와 공익활동가들과 함께 기념사진
오전 특강이 끝나고 행궁동 맛집인 해물천지에서 점심식사를 제공받아 맛있게 식사하고, 다과도 즐기다 보니 오후 섹션1. “시민, 영상으로 기록하다” 세션에서 토론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션별 토론은 따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철과일과 핑거푸드, 그리고 커피음료가 준비된 케이터링
이벤트 중에는 별도의 체험부스도 마련되었는데, 3기 에디터들이 특별 콘텐츠로 제작된 공익활동 성향 테스트와 네트워크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명함 만들기 체험활동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내가 셀럽? 전생에 나는 누구! 공익활동가 전생 테스트"
공익활동 성향 테스트를 완료하면 결과값의 전생 인물 스티커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오드리 햅번과 성향이 비슷한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특별한 체험을 통해 다양한 성향을 발견하고 공익활동에 참여하는데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익활동 콘텐츠 기획단이 제작한 ‘공익활동 성향테스트’를 체험하고 있는 참여자들
단 하나 뿐인 오늘의 나를 기록하다. ‘오늘의 명함’ 만들기!
'오늘의 명함' 만들기는 단 하나 뿐인 오늘의 나를 기록하고, 자신만의 명함을 제작하는 특별한 체험활동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명함은 '기록활동가 네트워크 파티'에서 활용될 예정이었죠. 이러한 명함은 참가자들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촉진하는데 사용되며, 더 많은 이벤트와 활동을 향해 참가자들을 기대하게 합니다. 어떤 이벤트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햇살고운날 만남’ 정성이 담긴 참가자에게 명함을 받고 참 행복했습니다:)
2부 “세션별 토론”
세션별 토론에서는 세 가지의 기록 매체 및 주제로 나누어, 조금 더 세부적인 기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기록전문가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어 활동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각 세션별로 나눈 구체적이야기들은 추후 공익웹진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션별 토론 주제
좌장 엄상미(前화성시 정책아카이빙 전문관/정책자문관(전략사업담당관)
패널 박경태(영화감독,대표작:<거미의 땅>(2013),<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 오가음(컬쳐플레이트 기획자)
좌장 임민아(출판사 미디어랩 이유 대표,협동조합 커뮤니티플랫폼 이유 이사장)
패널 배은희(출판사 빨간집 대표), 강진영(독립서점 모모 책방 대표)
좌장 윤지현(사)한국기록전문가협회 이사)
패널 안근철(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활동가), 이도순(前메모리플랜트 증평아카이빙 사업 연구원), 장동선(소다미술관 관장)
“새로운 기록을 말하다”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서 기록을 새롭게 다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선영 매니저(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정책팀)는 "데이터로 쌓이는 마을기록"에 중점을 두고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데이터 스토리화 사업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역 마을의 기록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023 공익활동 콘텐츠 기획단은 '빅데이터 기반 기록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참여하며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술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기록활동가 5명(소소, 심지, 바람자전거, 럭비공, 공익인간)은 옥소폴리틱스 대표 고승혁 및 마케팅 매니저 이하나와 협업하여 "공익활동 성향 테스트"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계획하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익활동과 기록의 새로운 결합을 탐구하는 과정이 강조되었습니다.
이선영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정책팀)
2023 공익활동 콘텐츠 기획단을 대표해 3기 에디터 심지(이민지)와 ㈜옥소폴리틱스 고승혁 대표가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를 기록하다”
기록활동가 네트워크 파티
그물코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이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3기 아카이브 에디터로도 활동 중인 김영희 행복한 마을공동체 이음 대표의 사회로 네트워크 파티가 열렸습니다. 시민기록가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기록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기록과 인터뷰를 통해 소통하였습니다. 이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시민기록자들이 서로를 인터뷰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행사는 서로를 인터뷰하며 기록활동가들이 서로를 기록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명함을 제출하였고, 오늘의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어는 자신의 명함과 핸드폰 녹음을 준비하고, 명함이 없는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오늘의 명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예상 질문을 통해 인터뷰가 이루어지고, 인터뷰어의 리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며, 시민기록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소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기록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기록 활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시민기록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최고의 인터뷰이와 인터뷰어가 뽑혀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폐회식에서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기록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 행사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순간을 통해 시민기록가들은 더 나아가서도 기록 활동을 지속하고 공유할 의지를 다졌습니다. '2023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공기놀이」'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우리의 기록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시상식
"기록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끝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미래의 컨퍼런스에서 또 다시 참여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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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증진과 경기도 시민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의 오랜 염원으로 설립된 공익활동 중간지원조직입니다.
2023년 6월 30일 금요일, 저는 남양주 동화컬쳐빌리지에서 열린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는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사회분야 지원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그리고 경기도와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연찬회는 개회 후 참석자 소개, 인사말에 이어 특강과 점심 식사 이후의 네트워크 회의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송성영 위원장님과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님 그리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송원찬 센터장님께서 연찬회의 시작을 알리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참가자분들에게 인사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특강으로 진행된 ‘사회적 가치와 ESG시대: 비영리 시민사회 역할’은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복지국가연구센터 센터장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개괄적 주제는 전 부처의 산업부화,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와 가격, 새로운 패러다임, 가치 창출과 가격 창출/가치파괴, 새로운 사회적 위협 등이었습니다. 자세한 강의 내용이나 설명은 현장취재를 같이 한 에디터 라라님의 웹진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점심 이후에 진행된 전체회의에서는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님이 2024년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사업계획(안)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센터는 공익디딤, 공익이음, 공익퍼짐을 위해 혁신, 기회, 통합의 핵심가치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4년 사업계획의 큰 방향은 사업 고도화와 도정 연계 강화를 통한 공익활동, 도민 참여 확대 및 체감도 제고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4년간의 토대와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 재구조화, 추진체계 정비 등 질적 성과 제고를 위한 조직 관리, 공익단체 및 공익활동가 지원 내실화로 경기도 시민사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아울러 공모 방식 사업에 대한 실효성 제고 및 체계적 역량 강화 지원, 맞춤형 상담소 운영 등 다양한 주제별 네트워크 구축, 온라인 공론장 등 도민 직접 참여사업 확대로 공익활동 인식 확산에 힘 쓰고자 합니다. 또한 시의성 있는 공익활동 콘텐츠 개발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도민 체감도를 제고하고, 도정 연계 강화를 통한 실효성 있는 민관협력 및 성과 환류 체계 강화를 위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어진 분임토의는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와 시·군네트워크 회의로 공간이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회의에서는 『제5회 경기도민 정책 축제』기본계획, 토론 의제 제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책으로는 ‘道- 도민’, ‘도민- 도민’ 등 도와 도민 간, 도민과 도민 간 소통·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들이 제안되었으며, 축제는 인문학 강연, 사회적가치 공연팀 문화공연 및 플리마켓 운영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아울러 도민이 주도하는 대화와 토론을 위해 ‘기회사다리 논의장’이 추진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5회 경기도민 정책 축제』토론 의제 제안은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을 중심으로 무장애 통합 놀이터 및 지역 내 설치,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전반적인 대책,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지속성 유지 등 다양한 의제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도민이 직접 참여한 61건의 의제 제안도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경기도민 정책 축제』 1~4회를 돌아보면, 토론의제 총 51건 중 현재(2023년) 26건이 정책에 반영(51%)되었으며, 대표적 사례로는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21년 7월, 청소년과), 경기도 예술인 창작수단 지급조례, 제정,사업추진(2021년 8월, 예술정책과), 마을정책 플랫폼 ‘도미니’ 구축 운영(21년 4월, 공동체 지원과) 등이 실행되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미팅룸에서 진행된 제3차 경기도 시·군 센터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경기도와 시·군 센터장들의 경기도 시·군 사업 공유 및 협력사업 논의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시·군 및 경기도 센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경기도-시군센터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챌린지 사업은 올해 첫 시작으로 일반시민이 공익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으로 9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찬회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공공과 행정의 변화와 시민사회의 역할 그리고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 민관의 협력과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기도를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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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