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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기를, “야생생물보전연구소

     

    군 복무 시절, 민가에 내려와 다친 잿빛두루미를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천연기념물로 알려진 새임에도 다친 그 아이를 받아주는 기관은 아무 곳도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잿빛두루미를 두 손으로 먹이고 보호하며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그것이 저와 야생생물과의 첫 만남이었고, 그날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는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그들을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보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야생생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니, 과연 정말로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까요? 야생생물보전연구소 전해균 소장님을 만나 뵙기 전까진, 저 역시도 야생생물은 그저 미디어에서만 잠시 볼 수 있는 타자였습니다. 자연을 잊은 현대인에겐 미래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짧지만 깊이 있게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참여단체 현장스케치, 동물보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전해균 소장님과의 대화입니다.

     

     

    Q. 야생생물보전연구소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어떤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설립하게 되신 건가요?

     

    A. 야생생물보전연구소는 소중한 야생생물을 구조·보호·교육시켜 자연으로 무사히 돌려보내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로서 야생생물을 구호하고 방생하는 것을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최선을 다함에도 자연화 되지 않는 동물들도 있기에 이 동물들을 보살피며 센터에 방문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하면서 동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도 주요한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구조한 올빼미 사진

     

    물론 야생생물을 보호하겠다는 신념 아래 지난 십수년간 다양한 야생생물을 구조해왔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차에 치여서 구조된 경우이며, 이런 경우 단 50%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하지만 현행 기관 방침 상 이렇게 무지개다리를 건넌 야생생물은 일회용 쓰레기로 취급되어 소각하게 됩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수많은 야생생물 중에는 천연기념물과 같은, 그 수가 많지 않기에 한 마리, 한 마리가 한국의 자연사 연구의 귀중한 자원이 매일같이 소각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야생생물을 보존 자료, 즉 박제 작업을 하여 연구 자료로써 후대에 넘기는 것을 강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보존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야생생물을 보존 자료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전국에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갈 길을 잃은 동물 박제 자료를 모으고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박제 자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 종류만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 곤충류, 화석까지 굉장히 다양하며, 곤충 표본은 300, 조류 표본만 900종을 보유하고 있어 한 종류만으로도 자연사 박물관의 1개 층을 채울 정도로 많은 보존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턴 야생생물 박제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을 단체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센터에 마련된 조류 보존 자료 저장소 센터에 마련된 조류 보존 자료 저장소 2

     

     

     

    Q. 정말 셀 수도 없는 다양한 보존 자료가 있네요! 이 수많은 보존 자료를 소장님께서 전부 관리하시는 건가요?

     

    A. 맞습니다. 박제 자료는 다른 봉사자분이나 미숙련 근로자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파손 가능성이 굉장히 크며 한 번 파손되면 한국 자연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를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제는 동물의 뼈를 조립하여 철사로 연결하고 본드로 고정하여 만들기에 작은 뼈 조각이 망가지더라도 전체 박제 자료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제가 보유한 수천 점의 박제 자료를, 이전에는 제자들과 함께 작업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 다른 직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는 저 혼자만 박제 자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소장님의 박제 자료 작업실

     

    하지만 이 많은 자료들을 혼자서만 관리를 하다보니깐 굉장히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 기간에 보존 자료가 비에 휩쓸려 수많은 보존 자료를 잃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장마 수해로 가죽이 썩어 보존 자료를 망치게 된 것이죠.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기관이 아닌, 개인이 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소중한 연구 유산이 점점 연구 가치를 잃게 되게 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마을 단위에 박제 자료를 보관한 자연사 박물관이 많습니다. 박제 자료는 단순히 관람용이 아닌, 연구 자료이며 후대 자손들에게 귀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박제 자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많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이전에는 논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뜸부기가 농약을 사용하면서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추는 야생생물을 보존 자료로라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후대 자손들은 뜸부기라는 노래만 알 뿐, 실제로 그 새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드렸던 대로 연구목적의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하여 이 수많은 보존 자료들이 후대에 빛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Q.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A. 제가 기획한 지원사업은 사람과 야생동물이 함께 동거동락하는 환경 만들기 사업으로 박제 자료를 관람하고 함께 야생생물 구조활동을 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사랑을 가르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요. 자연의 넓은 품을 아는 아이들은 그 자연을 닮아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을 경험해야지 이후 성인이 돼서도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죠. 아이들에게 생물의 존중성을 확립시키는 것이 본 사업의 목표입니다.

     

     

    Q. 본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어려움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일까요?

     

    A. 무엇보다도 시민분들의 잘못된 인식이 가장 큰 상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박제 자료를 혐오스럽다고 평가하시는 분도 계셨으며, 박제 자료를 얻기 위해 강제로 동물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존 자료를 보여주기 위해 유치원에서 방문하신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박제 자료를 무서워하시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동물을 무서워하는 분들도 계심을 알지만, 박제 자료에 대한 색안경은 보존 자료를 만드는 제 신념을 위태롭게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의지하는 어른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동물과 친해질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야생생물에 대한 교육과 경험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해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Q.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야생생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야생생물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선 수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어린 개체가 들어오면 체계적인 자연화 교육이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교육 자료는 물론, 성장기 개체는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키로가 넘는 사료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구조센터가 설립된 이후엔 구조한 야생생물을 위탁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경기도 구조센터를 보며 시설의 중요성을 더욱 여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센터에서 생활하는 야생생물에게 좀 더 나은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행정 처리 면에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원금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문서 작업이 서투른 저로선 행정 처리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한 적이 많았고, 이러한 도움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년에도 지원사업에 공모할 지에 대해선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Q. 도움을 받으시는 만큼 어려움도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경기도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저는 비영리단체는 국가에서 여러 행정상의 어려움으로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관과 비영리단체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영리단체가 발족을 하고 꾸준한 활동을 하기 위한 제반 여건을 기관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규제와 감시일변도의 대응에 있어 항상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돈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관련 담당자가 예산보다도 중요한, 실제로 단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등등 서로 진정성 있는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매우 아쉬우며 따라서 기관과 비영리단체가 더 활발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도움이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자료들이 먼지 쌓인 창고에 방치되는 사실에 슬픈 소장님

     

     

    Q.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야생생물보전을 인생의 신념으로 삼으시고 이를 위해 매진하시는 모습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콘텐츠를 통해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야생동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자연 방사를 위한 비용에서 많은 부분을 도움 받을 수 있었으며, 사업 후 의미 있는 변화와 주요 성과로는 아이들에게 자연사에 대한 관심을 많이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체의 향후 계획

     

    자연학습장이 학교처럼 많이 생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자연사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죠. 이에 따라 뜻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개설하는 것이 중요하며 후대에 남길 역사 자료를 만드는 데 전념하여 경기도에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구조센터가 개설됨에 따라 이곳으로 보존 자료를 보내고 내년에는 아이들 교육과 동물 매개 치료 쪽으로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동물 매개 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소아마비 등 많은 신체 및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우리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태어나며 동물 매개 치료는 이러한 사람의 본성에 접근하는 가장 원초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야생생물을 함께 구조하거나 보살피는 과정에서 큰 정신적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한국동물매개치료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동물 매개 치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야생생물보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기를 강조하시는 전해균 소장님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끝내며 야생생물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혼자 이 많은 보존 자료와 야생생물을 보호하시는 소장님께 깊은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대에 소중한 야생생물 연구 자료를 남기겠다는 소장님의 확고한 신념과 그 신념을 흔들리게 하는 시설 운영의 어려움, 시민들의 색안경에 많이 힘이 든다는 말씀에 굉장히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박제 자료를 보고 무서움을 느낀 저 역시도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박제 자료에 대한 오해가 많고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란 생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비영리단체란 국가 기관이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수행하는 필수적인 역할이라는 점이,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제게도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비영리단체가 오늘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진하고 있음에 자긍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생생물을 사랑하는 소장님의 진심과 시설이 부족해 후대에 큰 연구 자료가 될 수천 점의 보존 자료들이 창고에서 삭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보이시던 소장님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야생생물보전에 대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소장님의 열정에 지역사회가 더욱 최선을 다해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소장님께선 경기 북부에 자연사 박물관 개설을 목표로 여러 기관 담당자님을 만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해드린 대로 자료 작성 등에 어려움이 많으셔 컨택에 어려움이 많으신 상황입니다. 본 콘텐츠를 빌려 야생생물에 대한 관심과 야생생물 교육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을 하시는 시민들께서 계신다면 야생생물보전연구소 전해균 소장님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시기를 바라기도 하셨습니다. 자연을 잊은 현대인에게 미래는 없다는 깊은 울림을 주셨던 소장님과의 인터뷰는 이만 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콘텐츠를 읽어주셔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야생생물보전연구소
    일상지기

    조회수 1143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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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시의 경제력 향상은 이농현상으로 나타나고 농촌의 인구감소를 겪어왔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기업의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등의 이유가 농촌으로의 이주가 경제적인 문제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농촌사회로의 이주가 행복과 삶의 만족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며, 생활의 근거지와 함께 생산력이 있는 경제활동과 이어져야 바라는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농촌 정착의 환경과 토착민들과의 갈등 요인도 어려운 부분의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귀촌 귀농 인구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나 개인의 준비적으로도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인으로 귀농하여 정착하기까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몇 년간 힘듦을 일궈낸 귀농인을 만나보았다.

     

    1. 소개해 주세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50대 최영남입니다. 또 다른 주소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에 은퇴 후 귀농하기 위해 10년 전에 밤 농장 98,800를 샀고, 지금의 회사와 함께 운영하며 귀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밤나무 산의 농가와 텃밭 농가의 마당

     

    2. 귀농인이기 전에 직장 생활은 어떠셨나요?

    법인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입니다. 회사업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도시 생활하는 누구나와 같은 삶을 지내며, 다소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도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3. 그런 만족감이 있는 직장인으로서 귀농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노후에 전원생활을 위해서 막연히 집만 짓고 살면 투자 대비 소득이 없을 것 같아서 소득과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귀농인은 전원주택을 산다거나 농사를 짓고 생활을 꾸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두 가지를 만족하게 잡는 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내가 원하는 집도 짓고 농산물의 소출이 있는 곳을 물색했고 지금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귀농해서 하시는 일은 어떤 일이신가요? 어떤 부분이 귀농 생활에서 가장 힘드셨나요?

    밤을 재배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농사가 처음이라 1년 동안 재배과정을 알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농사를 처음 하는 저는 부여군청과 외산면사무소에서 제공해주는 지원금과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동네 분들에게 자문을 얻으려고도 했지만, 외부에서 들어온 저에게 협조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마을 행사에도 참여하고 모임에도 다가갔지만, 마음을 여는 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밤나무 밤송이 농가를 짓기 위해서 터를 닦는 모습

     

     

     

    5.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정착되어 스스로 긍지를 갖고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귀농하고 보람되다라는 생각을 갖은 적은 어떤 경우가 있으신가요?

    수확해서 수매했을 때 1년 동안 땀 흘린 것과 힘들었던 것이 노력의 결과라 보람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신선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사업과 농업을 두 가지 함께하고 있는데 도시에 있을 때보다 시골에 있을 때 기분이 더 좋고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밤나무 산에서 바라보는 풍경 밤나무 숲길과 표충등

     

      

     

    6. 농사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자연재해가 많은데요. 그런 영향을 받아 농업 일에 낙담하거나 난감할 때가 있으셨나요?

     

    길이 유실된 모습 산이 무너져 내린 모습 굴착기로 유실된 곳을 작업하는 모습

     

     

    위 사진처럼 올해 수해 피해를 봐서 복구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재해보험이 잘 되어있고 지자체마다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 있어서 자연재해 때문에 낙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7. 그러면 지금의 농촌에서의 삶이 만족스러운가요.

    아직 완벽하게 귀농한 것은 아니지만 노후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부분을 책을 찾아보고 많은 분의 조언을 받아 지금의 농장이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8. 젊은 층인 20~40대가 귀농인을 꿈꾼다면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 귀농하는 예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이들의 귀농을 돕기 위해 주택 마련과 농경지 구매, 영농시설 마련 등에 필요한 돈을 지원하고, 영농기술을 교육하는 등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린다면 이곳에서도 도시보다 충분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9. 장년층인 50대 이후 귀농인을 꿈꾼다면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움직이길 조언하고 싶습니다. 60에 은퇴하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막상 농부의 길을 가다 보니 길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땅을 구매해놓고 막막하고 어찌할지 몰랐지만 움직이고 일을 하다 보면 본인의 의지와 실천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만 생각하지 마시고 100%로 수매가 가능한 작물과 지역을 선정하세요. 귀농할 지역마다 수매 특산 작물이 다릅니다. 이러면서 조금씩 관심이 있는 품목으로 재배하시길 권장합니다. 10년 동안 조금씩 준비하시면 여유로운 은퇴가 될 겁니다.

     

     

    10. 실제로 농작물을 운영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귀농인에게 어떤 도움과 여건을 만들 제도적 도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요즘 농가에서 인력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기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소규모 농업인들은 인력사무소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는데 인건비가 고정적이지 않고(요청하는 대로 인건비를 줘야 하거나 웃돈을 주는) 수요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건비가 가중되고 있기에 운영하는 인력사무소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을 작물에 맞게 농작물을 좀 더 세분화하여 농작물 특성에 맞는 보험 산출을 하였으면 합니다.

    손해 사정사도 현장을 보고, 농민들과 피해지역에 와서 피해를 산출하는 과정 중 피해 품목 산출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들이 많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품목에 맞지 않는 산출방식과 보험사가 적절하게 피해보상이 되는 구조로 되어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농민들 재해보험에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기에 국가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가면서~

    도시의 인구 이동은 연휴와 행사 철에 시골과 자연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도시의 사람들은 자연과 가까이에 사는 것이 위안이 되고 마음에 안식을 갖는다고 한다. 그로 인해 수도권의 생활로 답답하고 막힌 도시에서 자연으로의 회귀의 본능을 꿈꾸는 도시인이 많아지고 있다.

    귀농귀촌인구는 2020년에 494,569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KREI 농정포커스 2020년 귀농 귀촌 동향과 시사점, 20021.10.1). , 귀농 가구원은 17,447명으로 전년보다 1,266(7.8%), 귀촌 가구원은 477,122명으로 전년보다 32,658(7.3%) 증가했다.

    KREI에 따르면 은퇴 세대의 본격화로 60대 귀농귀촌이 증가하였고,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하의 귀농 인구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와 2019년 말부터 급등한 도시지역 주택가격상승이 이주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귀촌 사유에는 주택 가족과 관련된 비율보다는 직업, 건강, 교육 등의 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아름다운 전원에서 행복한 삶은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고 있다. 출생이 농촌지역이라 내가 농촌의 삶을 일구는데 어렵지 않으리라는 생각과 살집과 터전에 있다는 것으로 이주를 한다거나 젊은 세대가 농촌에 대한 비전만으로 이주해간다면 설계했던 삶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적당히 일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농촌 생활의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농촌에서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과 방편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귀촌은 절망을 안겨 올 수 있다. 노후에 자아실현과 봉사를 꿈꾸던 사람들은 영농기술의 부족과 농사일의 끊임없는 일 처리로 귀농생활을 힘들게 할 수 있다.

     

    농촌인구의 감소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귀농인을 유혹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정착 활동과 지역 주민 간의 유대관계 형성과 지원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농촌의 어려움 때문에 인위적인 정책을 하거나 화려하게 포장된 귀농을 홍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귀농을 하기 전에 먼저 지역에서 살아보기와 생산적인 일에 동참해보고 귀농 교육프로그램을 참여해보는 활동으로 귀농인이 지역 주민과 공동체에 잘 적응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그것이 농가 고령화로 농가 규모가 축소되는 일을 막는 길이고 농촌으로의 인구 이동성을 지향할 수 있으며 귀농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귀촌 농부와의 대화 ‘농촌으로 오세요’
    두드려

    조회수 1429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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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지면에선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청소년인 영 케어러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이들을 위한 제도, 기관의 지원이 부족한 현 상황을 조망했습니다. 영 케어러는 정신적 지지가 필수적인 청소년기에 충분한 정신적 지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독박돌봄에 대한 스트레스, 학업 중단,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총체적인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문제는 높은 확률로 학교생활 적응에 장애를 겪게 만들며 주위 학우와의 문제는 물론, 가정 폭력 등 청소년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영 케어러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도적, 기관의 지원을 진행하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금 영 케어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는 어디인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움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지기 에디터의 첫 번째 등대 리포트, ‘영 케어러의 후속 콘텐츠입니다.

     

     

    영 케어러에 대한 첫 번째 해결책, 제도적 개선 방안

     

    앞선 기존 제도·기관·정부 차원에서 대응방안 한계의 핵심은 실태조사가 미비한 상태에서 여러 가시적인 지원 정책만을 도출했다는 점입니다. 실태조사는 해당 대상자에 대한 법적 당위를 갖게 함은 물론, 실제 대상자의 욕구를 사정함으로써 클라이언트 중심의 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 케어러에 대한 실태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각 지방자치로의 권고 사항일 뿐이기에, 아직 영 케어러에 대한 여론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실태조사를 수행할 가능성은 요원하다고 평가됩니다. 따라서 현행 법제도에 영 케어러에 대한 실태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영 케어러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연구한 허민숙 연구원께선 청소년복지 지원법2조의2“‘청소년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3년마다 청소년의 의식·태도·생활 등에 관한 실태조사의 실시를 규정한다.”라는 영 케어러 청소년에 대한 별도의 실태조사 규정을 추가하여 3년마다 실태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제하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 주관 특별법 제도화 과정에서 가족 돌봄 청년(영 케어러)에 대한 정의와 실태조사 근거, 기존 제도 특례 설정, 지속적인 지원 조치 마련을 위한 국가·지자체 의무를 규정하여 기존 권고 사항이었던 영 케어러에 대한 지원을 의무의 영역으로 상승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하셨습니다.

     

     

    영 케어러에 두 번째 해결책, 기관의 노력

     

    출처 : 픽사베이

     

    결손가정 영 케어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로서 지역아동센터가 대두될 수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25조 제1항 제8호에 의해 설립됩니다. 해당 법안에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및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 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우선돌봄아동은 전체 아동수의 60%로 다시 우선돌봄아동은 다문화, 한 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을 중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는 학교사회에서 가려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보호하는 등 충분한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지역아동센터에 내원하는 결손가정 아동·청소년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사회적 지지의 효과는 학교 담임 교사의 효과보다 뛰어났으며, 가족 지지와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지지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결손가정 아동·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아동센터 역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보호 아동 수용 부족과 사회적 낙인 문제입니다. 실제 제가 활동 중인 장안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서울시 동대문구 내에서 중점 지역아동센터로 설정되어 있지만, 동대문구에서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6,700여 세대, 한 부모, 장애인, 차상위 4,500여 세대가 있으며 센터 주변에 위치한 동답초등학교 재학생 500, 군자초등학교 재학생 320명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 200명이지만, 그중에서 단 30여 명의 아이만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욕구에 비해 실제 복지서비스를 수혜받는 아동·청소년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이렇듯 소수의 선별 아동에게만 지역아동센터가 열려있기 때문에 낙인 효과가 더욱 커지는 실정이죠.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조손가정 영 케어러에게 멘토링 및 급식을 통한 직접적 도움과 보호자와 지역 사회로의 연계를 통해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간접적 도움 등 폭넓은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사회복지 측면에서도 큰 조력자로 기능하고 있지만, 열악한 시설과 수용 부족 문제, 최소 수혜자 선별로 인한 낙인 문제로 인해 결손가정 영 케어러의 학교 부적응을 심화할 수 있다는 양면적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관 및 지역사회는 지역아동센터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선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영 케어러에 세 번째 해결책, 지역사회의 노력

     

    지난 5, 경기도 광명시의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명시 빈곤청소년과 가족의 빈곤 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에 의한 특별 사업으로 광명시 청소년 13명에게 장학금 2,8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학교 수업이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 특히 결손가정과 같은 청소년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발생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 채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희망플랜광명센터는 다양한 기관과의 지원사업을 발굴 및 연계하였고 현재는 라이나전성기재단 영 케어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영 케어러 청소년들에게 꿈 지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http://www.newsingm.co.kr/news/article.html?no=11162)

     

    한편 경기도 오산시는 내년부터 영 케어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9월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산시는 10월부터 가족을 간병하느라 진학 및 취업, 생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는 영 케어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오산시에 따르면 앞서 다룬 강도원(가명) 사건과 같은 돌봄포기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해당 청년들을 돌봄노동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만 19에서 34세의 영 케어러의 실태를 파악하고 부모 등 가족의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발굴하여 해당 가구에 생활관리유지비를 매월 1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 필수 납부 요금은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등의 관리비 지출의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https://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139038)

    이처럼 다양한 기관에서 영 케어러 문제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동복지 민간단체의 영 케어러 지원 사업 참여 역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본지를 읽으시는 시민분들께서도 지역사회에서 영 케어러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를 확인하시고 후원 및 봉사 활동 등 실제적인 참여로 우리 주위에 있는 영 케어러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마무리

     

    본 콘텐츠는 영 케어러라는, 실태가 파악되지 않은 가려진 존재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체 대상자인 결손가정 청소년과 그 속에서 끊임없이 영 케어러 청소년을 구분하여 서술하고자 하면서 전체 결손가정 청소년에 대한 거시적 접근도, 일부 영 케어러에 대한 미시적 접근도 완벽하게 집중하여 서술하지 못하면서 개선 방안의 진중성이 낮아졌다는 한계를 명확하게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래 그 대상자가 적다는 이유로 가려졌던 영 케어러에 대한 환기를 유도함은 물론, 더욱 깊은 논의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영 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단지 수증기로 기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다짐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가족 책임의 돌봄 문화와 청소년이 홀로 다가가기엔 힘든 신청주의 복지의 장벽을 허물어서 독박 돌봄 문제에 처해 있는 청소년이 마음 편히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고 자신의 복지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함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권을 궁극적으로 보장하는 아동·청소년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는 함의를 남기며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응원하겠습니다.

    영 케어러에 대한 해결책,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상지기

    조회수 2053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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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비영리단체를 위한 뉴스레터 마케팅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은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매번 메일함을 장식하는 ‘~할인, 특가!’를 외치는 메일이 있죠. 이렇게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뉴스레터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뉴스레터도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는 뉴스레터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확인해보고, 뉴스레터를 구성할 때 유의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이란?

    뉴스레터 마케팅은 구독자(고객/후원자)에게 유용한 정보 및 새로운 소식을 메일을 통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메일을 발송하여 구독자의 관심을 끌어 제품의 구매 혹은 단체 후원, 홈페이지 방문 등의 행동을 유도합니다.

     

    뉴스레터 마케팅 사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뉴스레터를 예시로 뉴스레터에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는지, 어떻게 내용을 구성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부분 캡쳐 / 출처: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과 관련된 최신 뉴스, 이벤트(행사), 프로그램(워크숍 등), 웹진, 인포메이션(공지사항 및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는 주로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민 혹은 공익활동가입니다. 이런 이용자들이 어떤 뉴스레터를 원할까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는 최신의 정보, 유용한 정보로 뉴스레터를 구성하여 홈페이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은 이용자와 관계를 지속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맺은 관계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든든한 후원자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이용자와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친밀감은 이용자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주체의 새로운 제안(후원 혹은 교육 등)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합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10월호 뉴스레터 링크 :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ews_detail.html?board_type=newsletter&board_idx=2687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받아보기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이메일 수신에 대한 동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의 경우 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구독 링크: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ews.html

     

     

    세이브 더 칠드런

    세이브 더 칠드런은 월간 뉴스레터, 후원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 부분 캡처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월간 뉴스레터에는 이달의 중요한 행사, 단체 사업, 소식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뉴스레터를 예시로 살펴보면, ‘아동권리 영화제라는 중요행사를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행사가 있다라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행사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구독자의 관심을 끌어내어 뉴스레터를 읽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발행 주체의 주요 사업을 소개할 때는 눈길을 사로잡는 동영상과 간략한 설명 그리고 더보기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사업에 대해 알리고, 구독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적이 분명한 구성은 가독성이 좋아 구독자가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10월 뉴스레터:

    https://www.sc.or.kr/news/newsLetterView.do?NO=71528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뉴스레터 부분 캡처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뉴스레터는 단체가 진행하는 사업을 스토리텔링 하여 후원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님과 함께 우간다로 우리가 갑니다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우간다에 염소를 보낼 수 있도록 후원을 모집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지금까지 몇 마리의 염소를 보냈고, 얼마가 쓰였다는 딱딱한 사실을 전달하는 형식이 아니라 염소를 만나 기뻐하는 우간다 아동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은 구독자가 뉴스레터를 집중해서 읽게 하고,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 후원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끝에 나도 염소 보내기를 클릭하면 후원 페이지가 열립니다. ‘염소를 만나 기뻐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보고 움직인 마음이 바로 후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페이지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요?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선을 사로잡기

    앞서 살펴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세이브 더 칠드런의 뉴스레터는 모두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 사람의 사진 등을 통해 구독자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글만 있다면 구독자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적절한 이미지의 활용은 구독자의 주의를 끌어 메일을 읽게 합니다.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정기적인 발행

    1회 혹은 월1회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일년에 한 두 번 보내는 뉴스레터는 무시되기 쉽습니다.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익 활동가를 위한 회계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한다고 할 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경우 뉴스레터의 프로그램 부분에 이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 더 칠드런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언급한다면 구독자에게 혼란을 주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공익활동가로 공익활동에 도움이 되는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 구독자는 아동 후원자로 아동 인권과 관련된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동 후원자에게 공익활동가를 위한 회계교육 프로그램은 관심이 없는 소식으로 이 프로그램이 언급된다면 해당 뉴스레터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고, 뉴스레터 구독취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뉴스레터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가 길어질수록 구독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앞서 살펴본 세이브 더 칠드런의 형식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면 더보기를 통해 원문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핵심 내용으로 구성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나가며

     

    뉴스레터 마케팅은 구독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와 세이브 더 칠드런의 사례를 통해 뉴스레터에 어떤 내용을 담는지, 어떤 형식으로 구성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웹진에서는 뉴스레터 제작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실무]뉴스레터 ABC:구성과 활용
    이음

    조회수 1715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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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물건을 사고팔고 정서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다. 농촌의 삶이 펼쳐지고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이뤄지며 지역적인 특색을 갖춘 곳이다. 그렇지만 편리성과 청결한 매장관리와 용이성을 갖춘 대형유통시장으로 시장의 기능은 쇠퇴해가고 있다. 시장의 상인들도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열고 할인행사에 관한 홍보 등을 하고 있지만, 시설현대화와 개선의 과제가 많다 보니 노력만큼 결실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시장의 활성화는 상인들의 노력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도 함께 보태지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고 소비자의 구매 여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었다. 과거에는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비슷한 물건을 서로 직접적으로 교환하여 사용했다. , 물물교환을 통하여 개인과 타인이 서로 합의점을 찾고 필요한 가치를 조정하여 원하는 것을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다 하나의 매개체를 택해서 그것으로 물건값을 매기고 편한 것을 원하다 보니 금에서 돈, 그리고 지폐로 거래를 하고 있다.

     

     

    시장의 발견

     

    소득이 증가하고 외식과 상품 물량이 다양해지고 사람들의 욕구를 채우는 장소가 시장이다. 좁게 말하는 시장은 생활에 필요한 소매품을 판매하는 거래자와 구매자만 있어도 시장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고 삶의 현장인 새벽시장을 만나보자.

     

    1. 서울 중구 중림동 새벽시장 = 합동 새벽시장

     

    옛 도성 한양의 칠패시장에서 발전된 중림시장이다. 새벽 3시 이후부터 활성화되지만 6시 전에 마감한다.

    일반 상가들이 문을 여는 시간 전에 폐장이 되므로 상인상가들에 새벽시장 이야기를 들으려면 새벽 분위기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에디터가 점포 상인 전화 인터뷰 중 들은 이야기)

    주소: 서울 중구 청파로 453

     

     

     

     

    2. 원주 새벽시장 = 농업인 새벽시장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협의회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전통 먹을거리를 직거래하는 장터로 원주교와 봉평고 사이 원주천 둔치에 조정되었으며 400명이 넘는 회원 농가가 참여한다.

    새벽 4시 이후부터 시작되며 강변로 주차장에서 시장이 열린다.

    주소: 강원 원주시 평원동 54

     

     

     

     

     

    3. 군산 새벽시장 = 도깨비시장

     

    1970년대 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시장은 현대에 이르면서 새벽에만 열지 않고 아침 시간까지 개장하고 손님을 기다린다.

    새벽 4시부터 장이 서고 수산물과 청과물이 주로 좌판으로 이뤄지며 새벽시장이 끝나면 근처에 역전종합시장, 공설시장, 군산양키시장, 신영시장으로 이어진다.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대명동 138-266

     

     

     

     

    4. 안성 새벽시장=안성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

     

    아양택지개발지구 내 백성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는 공터(고등학교 대지를 임대)에서 열리며 제철 먹거리 농산물을 판매한다.

    주소: 경기 안성시 옥산동 570

     

     

     

     

     

    안성 새벽시장 운영에 관한 이야기

     

    좌담인:

    안성농업인 새벽시장 운영협의회 사무국장(상거래 질서 위원) 봉효종

    안성농업인 새벽시장 운영협의회 회장 임성규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마케팅팀 팀장 이강선

     

    봉효종 사무국장은 시청에서 일하고 퇴직한 후 시에서 운영에 참여해달라고 제안을 받고 참여했다. 조금의 망설임이 있었으나 시민을 위한 일을 한다.’라는 생각으로 승낙했다고 한다.

    새벽 3시 전에 일어나 미리 시장터에 나와서 준비하신다고 한다.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의 비결은 안성시의 건강한 먹거리와 활동력의 기반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농민 상인들이 지정 자리가 없었으나 농민들의 참여 출석부를 보며 출석률이 높은 상인들에게는 원하는 지정 자리를 주었더니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루하루 일지를 적는데 그 기록에는 판매상품 참여한 농민, 날씨, 하루의 매출일지를 적어 전년 전월과 비교해 기록한다. 상인들의 당부사항을 작성해서 상인들에게 지킬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오로지 농업인들만 참여할 수가 있도록 제한했다고 한다.

    일반 마트에서의 농산물 가격을 매일 점검하여 농민들에게 가격 책정을 높게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 직거래 장터인 새벽시장 농산물 가격을 저렴하게 소비자가 이용하도록 도와준다.

     

    운영규칙에 관한 사항을 읽고 있는 사무국장

    매일 하루를 적는 일일 운영일지

    사무실 명패

    새벽시장 알리는 간판

     

     

    이강선 팀장외부 도시에서 운영문의 방문을 자주 하신다.’라고 하며, 농업인들의 도움과 참여율 덕분이라고 하셨다. 판매용 봉투 제작하고 그전 장소의 민원으로 인해 장소 이전과 장소 구축에 관한 사항까지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도움을 주셨다. 시와 협연해 진행하니 협연 사항이 많아지고, 농민들의 삶의 질과 높아지고 직거래장터에 소속되어 활동하고자 하는 농민들이 많아졌다. 여행관광객들도 일부러 들려서 새벽시장을 이용하며,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외부인들도 생겼다.

     

    임성규 회장은 다른 시와 구분되게 안성시는 시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해주신다. 주차 관리부터 참여 상인 농민들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계셨다. 참여 상인들의 개인 사정까지도 서로 챙겨주고 먹을 것도 같이 나누며 상인들이 이웃이 되었다고 한다.

     

     

    수원시문화재단 방문자와 좌담회 참여자

    왼쪽부터 사무국장, 팀장, 회장

     

     

     

     

    안성 새벽시장의 특징

     

    안성 새벽시장은 물건값을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금이 없을 경우는 농업인 통장으로 입금한다. 농산물은 농업인이 직접 재배하고 키운 거라 자부심이 크며 판매를 하면서 농산물의 성장일기도 이야기해준다. 상품의 특징으로는 당일 갖고 나온 상품이 내일은 아직 자라지 않아서 못 갖고 올 경우가 있고, 다양한 상품이 격일로 나오기도 한다. 직접 가공하거나 말린 것을 갖고 나와서 사용설명서를 읽듯이 설명해 준다. 아침 두부를 제조해서 갖고 나와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하며, 두부가 다 판매되면 상품판매가 종료되며 비지를 무료로 담아가도록 한다.

    운영 기간은 농산물이 나오는 시기인 4~11월까지 시장을 운영하며 겨울에는 휴장한다. 차를 갖고 가는 분들에게는 주차장이 넓어서 편리하며, 판매상인의 자리가 따로 구분되어 있다.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한 것을 바로 갖고 가거나, 상품 택배를 통해 가정에서 받을 수 있다.

     

     

     

     

    마무리

     

    재래시장은 사회경제적 측면과 지역 경제적 측면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이며 활성화되어야 한다. 재래시장의 쇠퇴하지 않도록 정부가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으나 추진하는 것이 단편적일 수 있고, 실질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반영되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재래시장은 근거리 구매이고, 시장에서 파는 물건에 대해 가격도 적절히 조율할 수 있으며, 거래가 다른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 이뤄지기에 지역경제에 긍정적이다. 지역 주민 간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문화공간이 될 수 있고 지역의 관광 육성에도 이어질 수 있다.

    관광시장으로 육성된다면 이것이 일회성 거래에 그치지 않고 관계마케팅으로 전화나 택배로 이어지고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전략적인 대안들을 제안하고 그 지역의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 시장 모델 활성화를 가져야 한다. 현대화 시설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재래시장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낮춰야 한다.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에 중간유통마진을 더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가 생산자와 교류하고 흥정하며 품질의 자부심을 장바구니에 담아오기를 바라본다.

     

     

    새벽을 깨운다.
    두드려

    조회수 1569

    2022-12-22
  •  

     

    Chapter 0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에디터 2기 공일입니다.

     

    자격증이나 배우고 싶은 특정 기술이 있을 때 자신에게 필요한 강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보신 적이 살면서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양한 지역에서는 평생교육학습포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경기도에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이 있답니다.

     

    오늘은 이러한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을 처음 들어봤거나 들어는 봤지만 어떤 사이트인지는 잘 몰랐던 사람들을 위해 GSEEK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02. 경기도 학습포털 GSEEK에 가까워지는 시간!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홈페이지 / https://www.gseek.kr/member/rl/main.do

     

    여러분들은 GSEEK 포털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사실 평생교육학습포털이라는 존재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이러한 GSEEK 포털은 그저 자격증 기술만을 알려주는 학습포털이 아니라, ‘평생교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테크 방법 혹은 직장에서 필요한 능력, 마음 치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강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메인 페이지

     

     

    GSEEK 포털을 처음 들어갔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강의의 카테고리는 크게 5가지로, 온라인 학습 / 오프라인 학습 / 화상 학습 / 부모 배움 / 청소년 배움 등이 있는데요. 이어서 자세하게 5가지 카테고리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온라인 학습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온라인 학습 페이지

     

    GSEEK온라인 학습페이지에 들어가시게 되면 위와 같은 온라인 강좌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신규강좌나 추천강좌 등 다양한 강좌를 추천받으실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 교육, 쇼핑몰 창업 방법 등의 자기 계발을 위한 강좌들도 많지만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강좌 혹은 트라우마 이해와 마음 돌보기 강좌 등 살면서 꼭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강좌들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온라인 학습 페이지

     

    그중에서 트라우마의 이해와 마음돌보기강좌를 예시로 보여드리자면 해당 강좌 페이지에 들어가시게 되면 위와 같은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수강 신청은 필요 없고 자신이 듣기를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학습하기버튼을 클릭하시면 바로 해당 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강의를 들으실 수 있지만 강의를 학습하고 나서 학습 이력을 확인하거나 수료증 발급 등의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회원가입은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간단하게 GSEEK 평생교육학습포털에 회원 가입하신 후에 평생교육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오프라인 학습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오프라인 학습 페이지

     

    또한, 온라인 강좌는 생소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강좌를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학습 페이지도 있는데요. 오프라인 강좌는 온라인 강좌와는 다르게 강좌의 개수가 많지 않으며 신청 기간, 신청자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좌 수강을 원하신다면 자주 GSEEK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오프라인 학습 페이지

     

    생활가죽공예 2강좌를 예시로 설명해 드리자면 경기 이천시에서 강좌가 진행되고 언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지 학습일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접수 마감이 되었지만 모집 인원은 20명 선착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오프라인 강좌가 열렸을 때를 노려 재빠르게 확인하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겠죠?

     

     

    - 화상 학습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화상 학습 페이지

     

    온라인 강좌와 비슷하지만, 일방적으로 녹화된 영상을 보고 학습하는 온라인 강좌와 다르게 화상 강좌는 실시간으로 강사와 함께 화상 강좌 사이트에서 소통하며 들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화상 학습 페이지

     

    그렇기 때문에 화상 학습은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수강 신청이 따로 필요 없었던 온라인 강좌와 다르게 수강 신청이 꼭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조건도 강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조건에 부합하는지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시 강좌인 메타버스로 나만의 공간 만들기는 초등학생 4~6학년만 모집하기 때문에 대상도 꼭 한번 확인해봐야겠죠?

     

     

    - 부모 배움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부모 배움 페이지

     

    부모 배움 카테고리의 강좌들은 그 이름에서부터 예상가듯이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페이지인데요. 자녀가 몇 살인지를 메인 페이지에서 선택하시면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예비부모 / 영유아기 부모 / 아동기 부모 / 청소년기 부모) 맞춤형으로 강좌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 배움 강좌들은 대부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조금 더 편리하게 들으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 청소년 배움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청소년 배움 페이지

     

     

    그다음으로 알려드릴 청소년 배움 페이지는 부모 배움 페이지와 비슷하게 청소년들이 들으면 좋거나 혹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좌들을 모아서 추천해주는 페이지입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이 GSEEK에 처음 들어와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모를 때 청소년 배움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필요했던 강좌를 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청소년 1:1 화상상담 / http://bit.ly/3V9bamD

     

     

    그 뿐만 아니라 고민이 있거나 힘든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위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1:1 화상 상담도 GSEEK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Chapter 03.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기도 지식!

     

     

    오늘은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GSEEK은 지역과 소득의 한계를 넘어서서 경기도민 누구나 평생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평생학습포털인데요. 이러한 평생학습포털 중에서도 최근에 200만 가입자 숫자를 돌파하면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GSEEK이 좋은 강좌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당장은 시간 여유가 없어서 강좌들을 들을 수 없더라도 GSEEK에 대해서 알아둔다면 언젠가 꼭 필요하게 될 때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필요한 강의를 무료로 들어보자, 경기도평생교육학습포털 GSEEK!
    공일

    조회수 2656

    2022-12-20
  •  

     

    돌봄위기와 간병살인이라는 이슈를 사회 전면에 점화한 강도영(가명) 사건의 최종 판결이 내려진 지 1년이 되었습니다. 23살의 청년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홀로 돌보다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죽음에 대해 법원은 202111, 강도영(가명) 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가해자가 저와 같은 나이라는 점에서, 지난 겨울 해당 사건을 처음 접한 저는 착잡한 마음에 연말을 맞이했습니다. 꿈 많은 청년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떠한 마음이었을까요.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는 지금, 편찮으신 부모님과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어떠한 마음일까요. 부모님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현재 어느 상태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지기 에디터의 첫 번째 등대 리포트, ‘영 케어러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영 케어러란?

     

    영 케어러(Young Carer)’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청소년을 의미합니다. 돌봄을 받아야 하는 아동·청소년이 돌봄 노동 전선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혼, 사별, 수감 등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 후 함께 남겨진 가족 구성원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봄은 성인에게도 큰 부담을 불러일으키는 노동이죠. 실제 만성 질환 또는 기능 손상을 가진 노인을 간병하는 성인 가족 성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돌봄 노동의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활동의 지장, 자신을 위한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정신적 건강의 악화를 가장 큰 문제라 호소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친지로부터 도움이 없는 채로 간병을 담당하는 독박 돌봄을 수행 중이었으며 마음을 터놓고 의논하며 위로받을 사회적 지지체계가 없는 응답자 역시 전체의 25%를 차지했습니다. , 독박 돌봄의 가장 큰 문제는 간병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자신을 돌보지 못하게 되면서 만성적인 정신건강의 악화를 보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기존에 결손가정 아동·청소년은 대부분 물적·심리적 자원의 제한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그 양상이 더욱 심해진 형태라고 정의할 수 있는 영 케어러는 공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돌봄에 필요한 금전적 자원은 물론 부족한 사회적 지지체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 케어러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영 케어러 실태를 가늠해보기 위해선 해외 사례를 접목해보는 방법밖에 없는 상태이죠. 선제적으로 영 케어러 문제를 직시하고 조사를 실시한 영국, 뉴질랜드,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7개국의 사례에 비추어 청소년 인구의 5~8%가 영 케어러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를 우리나라의 11~18세 청소년 인구 3684,531명에 단순 대입하면, 우리나라에도 약 184천 명~295천 명의 영 케어러가 존재하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정신적 안정이 학교생활 적응에 있어 중요한 지표이며, 이러한 정신적 안정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지만, 정신적 지지를 제공할 충분한 기반이 구축되지 않은 결손가정에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귀결될 문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영 케어러 문제는 아동·청소년 복지의 주안점으로 대두됩니다. 영 케어러의 정신건강에 대한 외국의 연구 사례를 접목한다면, 캐나다의 연구에서 영 케어러들의 학교 결석율은 10.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영국 영 케어러의 56%가 가족 돌봄으로 인해 학업 수행에 지장을 받으며, 학업을 끝내 완료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답변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있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결손가정 청소년의 낮은 정서적 지지와 더불어 영 케어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결손가정 영 케어러에게 총체적인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며 이는 더 높은 확률로 학교생활 적응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가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영 케어러에 대한 현행 지원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2022, “가족 돌봄 청년 지원 대책 수립 방안”, 보건복지부)

     

    영 케어러를 도울 수 있는 대안으로 돌봄부담 완화와 관련하여 지난 2008년 제정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언급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의 초점은 일차적으로 가족의 부담에 염두에 두고 노인 돌봄의 틀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현행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3~6개월이 지나 노인 대상자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급받을 수 있습니다.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결손가정 영 케어러에게 6개월은 자신의 한 학기를 온전히 받쳐야 하는 시간이며, 학업 격차가 벌어져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여가복지시설 이용, 가사간병 방문지원 사업,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 등 영 케어러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소득 기준 기반의 복지 제도가 존재하지만, 이 역시 모두 노인 또는 그 가족 등이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직접 신청하는 제도이며, 제도 간 중복 수혜를 방지하기 위해 오랜 검사 기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그럼에도 한국 복지제도의 특징인 신청주의는 부모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영 케어러를 비난하는 동시에 결손가정 영 케어러를 더욱 수면 아래로 묶어두는 수단이 됩니다. 신청한다면 장애연금이나 노인성 질환에 따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적용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신청하더라도 본인이 아니면 발급 불가능한 서류가 대부분이고, 서비스를 받기까지 그 시간 역시 가늠할 수 없습니다.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크게 요구되는 의료부담 완화에 대해서 재난적의료비지원제도또한 당사자가 우선 의료비를 완납하고 사후 돌려받는 구조이며, 이조차 50~80%정도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만성질환의 부모는 응당 그 가족 구성원이 돌봐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법 제도 안에서 결손가정 영 케어러는 자신의 미래를 가꾸지 못하면서도 부모님을 위한 돌봄 노동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영 케어러 문제, 기관이 해결할 수 있을까?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가족역량강화 지원 사업은 조손가정과 같이 취약·긴급위기가족이 지닌 복합적인 문제해결 및 욕구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가족 기능 회복과 정서·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며, 서비스 전달은 2019년 기준 각 지역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59개소와 건강가정지원센터 11개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사회복지서비스는 심리·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가족 단위의 사례관리, 조부모의 양육 교육 등 프로그램과 자조 모임, ()자녀 학습·정서 지원 및 생활도움서비스, 심리·정서 치료 지원 등의 긴급 위기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실제 해당 지원 사업을 통해 학습 의지 향상은 물론 자신을 방문하는 가족 코치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심리·정서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되고 의미 있는 타자의 존재를 경험함으로써 자기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높은 효용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각 지역의 6개 시··구에서만 가족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여 2018년 기준, 서울에서는 총 14개 조손가족이, 경기도에서는 총 22개 조손가정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조손가정은 2211가구, 경기도의 조손가정은 25137가구로, 서울에선 단 0.069%, 경기도에선 0.088%의 가구만이 해당 사회복지서비스의 수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 해당 사회서비스가 클라이언트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조손가정 청소년의 정책 체감도는 0에 수렴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20222, 서울시는 영 케어러의 복지 접근성이 낮은 이유로 정보 부재 및 복지센터에서의 부정적 수급 경험에 의해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영 케어러의 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 전담 마을 행정사·변호사시범 사업을 운영할 것을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영 케어러를 위한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여 영 케어러가 홀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때 오는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사업이지만, 이를 위한 대체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며 올바른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복지센터 담당자의 업무를 추가 인력을 고용하여 외부로 넘기는 것은 비효율적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 고용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여 영 케어러를 위한 상담 지원을 추가했습니다. 기존 플랫폼 내 영 케어러 전담 상담 창구를 만들었으며, 특히 보건복지부의 경우 영 케어러 전담 상담 창구를 긴급복지 플랫폼에 포함하면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일반 상담의 제약에서 영 케어러의 접근권을 자유롭게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영 케어러가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의료지원, 돌봄 지원, 병간호, 생계 지원 등)를 범주화하여 전담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영 케어러의 온라인 상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관들의 방안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 서비스 개편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아동·청소년은 보건복지부 상담번호 129,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전화번호 1388 등 상담 전화를 모를뿐더러 홍보를 통해 상담번호를 알더라도 실제 복지서비스는 적합한 서류를 지참하여 다시금 복지센터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한계점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결국, 여러 기관에서 영 케어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현 사업들은 기관 중심의 서비스 전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영 케어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죠.

     

     

    후속 콘텐츠 안내

     

    영 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식으며 누구보다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는 영 케어러 청소년들에 대한 방법은 정말 없을까요? 다음 시간엔 제도와 기관의 한계 상황에서 영 케어러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나누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의 부모가 되는 청소년들, 영케어러
    일상지기

    조회수 1938

    2022-12-15
  •  

     

    문화생활의 향유로 전시회가 많아지고 전시회를 통해서 사람들은 만족감을 받게 되며 작품을 통해 작가와 소통한다. 전시회는 특정한 주제를 갖고 작가의 노력이 묻어난 물건을 벌여 일반사람들에게 펼쳐서 보여주게 된다.

    그것은 전문적인 작품일 수도 기업의 홍보관일 수도 있으며, 그것을 통해 직접 작가나 기업의 개발자와도 만나게 된다.

     

    *전시관

    전시회를 준비하는 전시관에서는 전시회 참가로 물리적으로나 공적인 공간확보 참여율로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의 중요한 역할은 전시회 관객들의 반응과 전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짧은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전시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으로 비용이 사용된다.

    전시회 개장 전의 마케팅 효과로 관객들에게 정보의 전달 효과로 중요하다. 주최자의 성향과 전시회의 기본정보, 관객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실어 전달해야 한다.

    종이로 전달하는 효과보다 콘텐츠 개발로 모바일과 인터넷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자체를 즐기며 마케팅을 클릭하고 보게 하는 효과성을 나타낼 수 있다.

    전시회 관련 링크를 보고 콘텐츠를 접한 후 전시회에 대한 신뢰감을 안고 전시회장 방문까지 이어지는 사다리 효과를 지닐 수 있는 홍보전략이 작품전시 못지않게 중요하다.

     

    *작가와 작품

    작품을 만나지 못할 때의 상황이었던 과거에는 작가는 일반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전시 공간이 있고 그곳이 약속 장소가 되어 작품과 작가와의 만남도 이뤄진다. 이런 전시 공간에서의 작품을 통한 작가와의 만남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며 전시회가 주목받으면서 작가의 작품을 통한 기대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

     

    *관람객

    문화예술이 호황이 되고 주목받는 시대에서 유명한 전시와 작가만을 따라가지 않는다.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활동들에 관심을 두고 틈틈이 관객은 문화와 마주 선다. 전시관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힐링이 되고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 고색뉴지엄

     

    안내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80678

    고색뉴지엄(NEWSEUM / New + Museum)은 폐수종말처리장의 기능이 상실한 공간을 문화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해 미술전시관으로 갖는다. 지하의 공간이 넓고 아직 폐기되지 않은 처리장의 기계들이 존재하며 존재하는 기계들과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85 (지하 1)

     

     

     

     

     

    2. 수원 전통문학관

     

    안내 : https://blog.naver.com/suwonyejeol82

    수원 전통문화관은 수원시와 ()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통 문화공간이다.

    2015330일 개관하여, 전통식 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3. 수원시립 만석 전시관

     

    안내 : https://suma.suwon.go.kr/views/intro.do?gubun=9#none

    예술로 소통하고 문화로 하나가 되는 시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 수원시립 만석 전시관은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내에 있어 주변의 공원녹지와 아름다운 호수가 휴식 공간으로 어우러져 있다. 기획전시를 비롯해 연중 다양하고 친근한 전시로 시민들과 만나는 공간을 지향한다.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4. 수원시립 미술관

     

    안내 : https://suma.suwon.go.kr/views/intro.do?gubun=52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 쉼터가 될 수원 최초의 미술관인 수원시립미술관이 2015108일 문을 열었다. 수원화성행궁 옆에 자리한 미술관은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지역 작가를 후원 및 발굴하고 국내외 새로운 미술 경향을 소개 전시한다.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5. 경기도 평생교육학습관 윤슬

     

    안내 : https://lib.goe.go.kr/gglec/html.do?menu_idx=166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지방 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과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이자 경기도 교육감 지정 학습관이다.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이 앎과 삶이 연계된 배움의 공간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실현을 위한 전시 공간이다.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중로 55, 1

     

     

     

    수원지역 전시관을 마무리하며

     

    고객 만족에 대한 것도 크게 작용한다. 서비스의 본질을 알게 되고 고객과 접촉의 만족감을 전달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작가와 수행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급격히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생활이 윤택해지고 문화적 욕구들을 찾는 하나의 과정으로 미술관과 전시 공간을 찾게 된다. 찾는 사람들은 여가의 선용과 휴식 공간의 이용 그리고 마음의 채움을 갖기 위한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만족을 갖게하기 위해서는 좋은 전시와 안내 서비스, 전시관의 시설과 환경도 영향을 준다. 전시관의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갖는 고객들의 자발성과 계속성 그리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욕구를 만족시켜주어야 한다.

    전시관 관람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안목을 넓히는 교육과 전문가의 도움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마케팅의 역할을 작가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작가의 역량과 행사 홍보를 해야 한다.

     

    지역주민을 위한 참여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 교류하는 장으로 이용되어야 하며, 과거에 전문가만 찾던 곳이 아닌 전시관은 평생교육기관으로서도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전시회의 삼박자로 전시관 대여관리자, 작가, 관중으로 본다면 전시관에서는 회원들에게 전시 안내 관련 홍보와 자체 프로그램 참여 홍보와 홈페이지를 이용한 적극적인 안내를 해주어야 한다.

    작가는 관객들의 욕구를 살피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하며 고민의 흔적이 있어야 하고, 관객은 감동과 정서적 위안, 비판적 시각을 보여줘야 한다.

    문화공간도 많아지고 문화공간에서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만, 참여자들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 수만이 아닌 욕구를 파악해서 찾아내는 개발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전시관을 찾는 사람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시간을 내서 찾아가서 마음으로 담고 오고 그다음의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의 기대는 다른 문화적 욕구를 갖게 되며 만족감으로 찾아오게 되고 삶의 질에 이런 점들이 문화적 안착으로 이어지게 된다.

    내 주변의 전시공간을 찾아보자 그리고 내방의 문화공간에 감흥을 옮겨오자.

     

    전시관 문화와 마주 서다.(수원지역 전시관을 중심으로)
    두드려

    조회수 1556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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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 평강호스피스

     

    한적한 가을 어느 날, 따뜻한 가을 낙엽이 반기는 경기도 광주에서 평강호스피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2007년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현재 광주시의 유일한 호스피스 전문 봉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2022년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평강호스피스 입구]

     

    평강호스피스가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하는 공익활동의 목표는 무엇이고, 평강호스피스가 지향하는 좋은 삶과 좋은 죽음(웰다잉)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평강호스피스에서 누구나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익활동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인터뷰를 위해 찾은 평강호스피스에서는 우리가 흔히 죽음을 이야기하며 갖는 조용하고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밝고 조금은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평강호스피스 박현숙 회장]

     

    평강호스피스의 대표인 박현숙 회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서면 인터뷰 및 현장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평강호스피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어떻게 평강호스피스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운영하게 되셨는지 계기를 들려주세요.

     

    A. 사실 제가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하게 된 건 거창한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광주에서 살던 사람도 아니었고요. 그러다가 이웃집 사람을 통해 겪게 된 일이 저를 이 일로 이끌었습니다. 제가 2005년도 광주시에 정착하게 된 이후 말기 폐암을 앓던 이웃이 숨이 너무 차서 집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결국은 길에서 소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제가 직접 시신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옆에서 살던 분이 그렇게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7년에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Q. ‘아름다운 스텝! 함께 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이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사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한 이후 10년 계획을 세웠는데요. 처음에는 신현리에 계시는 암 환우분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하고, 점차 대상 지역을 넓히면서 지금은 광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갔습니다. 이번 사업은 봉사자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성으로 (삭제) 돌보고 그 후에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라고 이름 붙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럼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이 어떤 면에서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에 도움이 되나요?

     

    A. 우선 가장 중요한 봉사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환우분들의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를 위한 엔딩노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해결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영양식과 반찬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저소득 암 환우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가정 호스피스 사업을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이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자원봉사자 교육은 경기도 공모자금으로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주로 광주시 전역에 광고지와 현수막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모집 관련 공문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보통 20주 동안의 교육을 거치게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3~4주의 교육으로 바뀐 적도 있기는 했습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주보다는 조금 적은 기간이지만, 대면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공익활동에서 자원봉사자의 존재는 중요하죠. 특히나 죽음에 가까이 다가선 이들을 돌보는 공익활동이라면 자원봉사자의 교육도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교육은 주로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나요?

     

    A. 평강호스피스의 원칙은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교육을 받지 않은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가까이에 온 암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특히 사소하고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하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들을 일이 많지 않은 말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살았길래 암에 걸렸냐’, ‘뭔가를 잘못했으니 암에 걸렸겠지등 현재 처한 상황이 마치 병을 앓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태도나 이런 뉘앙스의 말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교육을 위한 책자]

     

    저희가 전하고 싶은 건, 죽음은 삶의 연장이라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내용도 죽음이란 무엇인가, 돌봄을 위한 신체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호스피스에서 특히 강조되는 비의료적 돌봄과 자원봉사자체에 대한 내용도 함께 교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적 접근도 중요합니다.

    자원봉사 교육이 너무 긴 것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긴 과정은 지식을 배우고 암기하는 시간인 동시에 자원봉사를 할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길기만 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주요 사업 내용 중 호스피스 대상자 가정방문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정 방문이 특별히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호스피스 대상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업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엔딩노트]

     

    A. 평강호스피스의 환자는 말기 암 등으로 회복이 어려운 독거노인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분들은 외출도 어렵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식생활도 어려운 환우분들입니다. 평강호스피스 봉사자들이 방문하여 반찬과 영양식, 생필품 등을 가져다드리고 말벗하고 건강관리도 해드리고, 그리고 나중에 죽음을 잘 맞이하도록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음 속에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필요시 나들이에 동행하면서 살아계시는 동안 덜 외롭고 덜 힘들게 사시도록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Q. 평강호스피스의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가 추구하는 것은 웰다잉인 것 같은데요. 평강호스피스가 추구하는 웰다잉이 무엇일까요?

     

    A. 평강호스피스가 추구하는 웰다잉은 호스피스 이용인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를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75세셨던 조○○ 어르신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그 분은 간암말기셨는데요. 저소득 독거노인이었습니다. 남들이 나를 무시하고 멸시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늘 갖고 계셨어요. 그러다보니 주변과의 대화와 소통이 없어지고, 불만에 가득 차서 화를 자주 내시는 환우였습니다. 그런데 평강호스피스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고, 엔딩노트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습니다. 그렇게 반려 식물도 키우고, 사진첩도 만들고, 유언장도 작성해보고, 추억보관함도 만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없어지시는 것 같았어요. 죽음이 삶의 일부분이고 누구나 가는 것이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신 후로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목소리도 부드러워지고, 표정도 밝아지고, 주변 사람과의 대화도 늘었어요. 가끔 웃기도 하시고, 식사도 잘 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변에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변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이게 웰다잉이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사례를 설명하시는 중에 엔딩노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A. 엔딩노트 프로그램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더욱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 작은 자서전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퇴촌 식물원 원예치료 현장

    엔딩노트 프로그램-추억 체험

    엔딩노트 프로그램-액자 만들기

    엔딩노트 프로그램-액자 만들기

    엔딩노트 프로그램 중 일부

     

     

     

    그냥 글로만 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예치료를 받기도 하고, ‘옛날 추억 체험을 하고 추억 체험을 하며 찍은 사진으로 사진첩을 만들기도 합니다. ‘액자 만들기라고 납골당에 둘 사진 액자를 만드는 시간도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우를 위해서 팀을 따로 구성하여 (삭제) 집에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 번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짜증이 많았던 분이 있었는데, 그분께는 화분을 심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나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그 꽃은 결국 지지만, 그 아름다움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것 아니겠냐고요. 그렇게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누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우울한 감정은 야외에 나가야 조금이라도 나아질 희망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은 야외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고, 야외로 나갈 기회를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 역시 같은 맥락의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부분인 묘비명 정하기, 유서 쓰기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활동을 거부하는 분들도 계세요. 물론 이 활동이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을 자꾸만 앞당기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우울해질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음은 삶의 한 부분으로서 삶의 여느 과정들처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참가자들이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Q.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는 암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저소득 환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나 주요 성과가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을 진행하면서, 사업 대상자들은 우울증이 감소하고, 표정이 밝아지고 말씀도 잘하시면서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바뀌는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 어르신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이 분은 만성질환자인 80대 독거노인이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왕래를 거부했으나 봉사자들이 주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말벗도 해드리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도록 유도하고, 음식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어느 날은 고백하듯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유구무언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 이후에도 저희가 방문하면, 꼭 피드백을 주고 계십니다.

     

     

    Q. 2007년에 설립된 이후, 평강호스피스가 운영된 지 15년 차입니다. 혹시 앞으로 어떤 사업을 더 진행해보고 싶다’, 아니면 우리 단체를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가정 호스피스를 보건소와 연계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의 노하우와 보건소의 방문 진료 시스템을 연계하여 호스피스 활동이 광주시의 공공의료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우리 이웃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서 추가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지원하는 사업내용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능하다면 환우분들 생일잔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립니다. 환우분들의 생일이 되면 정성스러운 식사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밖으로 못 나오는 분들께는 상을 차려드리기도 하는데요. 어떤 분이 이렇게 많은 사람과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 35년 만이다라면서 감격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날, 다 함께 모여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Q. 경기도와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A. 사업비 교부가 늦어져서 사업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사업 진행이 촉박해져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연초에 사업비가 교부되었으면 합니다. 또 만약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셔야한다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충분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평강호스피스를 찾을 자원봉사자 혹은 이용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평강호스피스는 환우분과 봉사자분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새로운 환우와 새로운 봉사자로 계속 채워지면서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건, 돈이 많건,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건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오니까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며 소풍 가듯 떠나고, 다른 누군가는 박현숙 회장이 목격했던 것처럼 차가운 길 위에서 외롭게 세상과 이별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죽음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죽음을 좋음과 나쁨으로 재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적어도 되도록 많은 사람의 죽음이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늘의 평강호스피스를 만들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죽음을 우울하게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꽃이 지듯 우리의 삶에도 끝이 있지만, 그 모습은 여러 사람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에는 어둡고 슬픈 면만 있는 것이 아님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배워나갑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안내문]

       

    평강호스피스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광주시 유일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인 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수많은 필수 서류 요구를 해결하면서도 지난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이 된 것은 죽음이 삶의 한 과정처럼 준비하고, 자신이 선택할 수도 있는 부분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인생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와 선택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평강호스피스는 앞으로도 보건소의 간호팀과 연계하는 등 의료적 지원이 부족한 현재 서비스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롭게 시들고 있는 이들이 아름답게 질 수 있도록 평강호스피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이들의 노력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 평강호스피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평강호스피스.kr

     

     

     

    [현장스케치]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평강호스피스
    옐로 구피

    조회수 1313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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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북부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모두 주목!!

     

    드디어 경기도 북부에도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생겼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남부센터)는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수원이다 보니 경기도 북부도민들의 접근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저는 경기도 북부지역 거주민인데요, 에디터 회의를 위해 몇 번 수원까지 다녀왔는데 정말 오래 걸려서 조금 (사실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기도 북부에도 센터가 생긴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래서 잔뜩 신난 저는 정식 개소(11/21) 전에! 리모델링이 완성되기도 전에! 행복 가득하게 센터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추동로 140, 경기북부상공회의소 2

     

     

    북부지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럼 이제 랜선방문을 시작해볼까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 복도를 지나 복도 끝에 있는 센터 문을 열면 북부지부 센터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가면 무려 40~50명이 수용가능한 대회의실이 있습니다.

     

     

    경기도 북부지역에 10~20명이 수용가능한 소회의실은 꽤 있지만 이렇게 대인원이 수용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부족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널찍한 대회의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바로바로 공유 오피스입니다!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분들이 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참고로 저 안쪽 책상에는 칸막이까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옆에 이렇게 넓은 창이 있어서 정말 속이 탁 트이더라구요! 여기서 일하시면 일의 능률이 미친 듯이 상승할 것 같아요. 저도 저 자리가 너무나 탐났답니다. 하하. 그래도 공익을 위해 힘써주시는 공익활동가/공익단체를 위해 저는 마음으로만 욕심내겠습니다...><

     


     

     

    이곳은 휴게공간입니다! 제가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리모델링이 완성되기 전에 다녀와서 휴게공간은 아직 텅 비어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쇼파가 놓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포근할 것 같아요ㅎㅎ. 휴게공간이 어떻게 꾸며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11/30()에 있을 개소식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 개소식 참여신청 바로가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 개소식11/30() 13:40~15:00에 북부지부에서 열립니다! 개소식은 누구나 참석가능하다고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많이많이들 오셔서 북부지부의 출발을 응원해주시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에는 두 팀이 있는데요! 바로 변화지원팀과 전략사업팀입니다. 전략사업팀장님은 경기도 북부의 공익활동가분들을 만나러 10여개의 시군을 열심히 돌아다니고 계셔서 아쉽게도 오늘은 직접 뵙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변화지원팀장님이신 노건형 팀장님을 만나 뵙고 왔답니다. 그러면 같이 인터뷰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 변화지원팀장 노건형입니다. 90년도 후반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을 시작하여 25년 정도 그 곳에서 일했습니다. 이후 연이 닿아서 작년부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작년부터 뜻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남부센터(수원)에서는 기획총괄팀에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변화지원팀을 맡았습니다(하하)

     

     

    Q. 북부지부를 살펴보니까 굉장히 넓고 깨끗하더라구요. 북부지부 공간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저희 지부에는 4~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회의실과 공익활동가분들이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저희의 사무실 등의 공간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최초에 여기 리모델링 구상할 때는 대회의실, 소회의실, 상담실, 탕비실 등 엄청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근데 북부쪽의 공익활동단체와 공익활동가분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도 북부에 10~20명 규모의 소회의실은 그래도 꽤 많은데 50명가량이 수용 가능한 큰 회의실은 공간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센터가 그런 공간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주셔서 저희가 그 의견을 반영해서 리모델링을 최초 계획과 달리 진행했답니다. 그래서 40~50명이 수용가능한 대형회의실이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이 회의실에 무빙월(moving wall)을 설치하면 필요에 따라 대회의실을 소회의실 2개로 사용할 수 있어서 공간활용성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센터의 대회의실과 공유오피스를 대여하고싶으면 어떻게 신청해야하나요?

     

    A. 지금 남부센터와 논의 중이라 확정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현재 저희가 구상 중인 내용은 남부센터의 대관룰을 따르는 거에요. 북부지부 내용을 센터 홈페이지에 추가하여 대관 예약 및 신청을 하도록 하는 것이죠. 참고로 공간 대여(대관)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북부지부에 꾸준한 관심 부탁드려요:)

     

     

    Q. 북부지부의 설립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A. 쉽게 말하자면 왜 만들었냐는 거죠? 하하. 그동안 저희가 남부센터에서 사업을 하면 성과 공유회 혹은 결과 보고회들을 해왔어요. 거기에서 향후 문제점이나 개선 방안에 대해 얘기를 듣는데, 북부지역 활동가분들이 남부센터인 수원까지 오기가 힘들다고, 접근성이 어렵다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꼭 듣고 싶은 교육도 듣지 못하시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북부지부의 필요성이 있어진 거죠. 경기도 차원에서 남부의 공익활동이나 북부의 공익활동이나 둘 다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북부에 지부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지난 2년 동안 비영리 민간단체 실태조사를 해왔고 작년에 그걸 기반으로 전수조사를 했어요. 그때 조사 결과, 남부 지역에 1600여개의 공익활동 단체가 있고 북부지역에 600여개의 단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북부지역의 공익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개선하기 위해, 북부지역의 공익활동 기반과 토대를 구축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이렇게 북부지부를 개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번에 조직을 새롭게 개편해서 전략사업팀을 만들었습니다. 전략사업팀의 주 업무는 북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의제를 찾아내고 신규 활동가들을 발굴하는 것, 이와 더불어 전체 센터의 전략을 기획하는 것이랍니다.

    북부지부가 의정부에 있다고 해서 의정부에 위치한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를 지원하는 게 아니에요. 북부 31개 모든 지역의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저희 센터의 설립 목적이자 방향성입니다.

     

     

     

    Q. 북부지부를 통한 앞으로의 기대효과는 어떻게 되나요?

     

    A. 북부지역의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들의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여기 개소하면서 지역 단체들을 만나서 얘기를 많이 들어봤어요. 많은 단체들이 상근자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은 기대효과라기보다는 제 바람이기도 한데, 저희가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쉐어오피스(공유오피스)를 둔 것처럼 특정 단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체에 속한 쉐어 활동가를 두도록 하고 싶어요. 단체의 일상적인 업무, 그러니까 회계라던지 문서 작업, 공문처리라던지 이런 기본적인 업무들을 한 쉐어 활동가가 4~5개의 단체를 서포트해준다면 북부지역의 공익활동을 더 활발히 하는 데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리하자면 북부지역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는 게 기대효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북부지부는 정식 개소하신 건가요?

     

    A. 아니요. 11/21()이 정식 개소이고요, 11/30()가 개소식입니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니 많이들 참석해주세요. 개소식 후 2부 행사로 민관합동토론회가 대회의실에서 진행 될 예정이랍니다.

     

     

    Q. 경기북부도민들이 이곳을 어떻게 사용해주시길 바라나요?

     

    A. 사실 저희는 중간지원조직이에요. 저희의 직접적인 서비스 대상은 도민들이라기보다는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들이죠. 그래서 저희의 공간대여 서비스 대상자도 모든 도민이 아니고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들이랍니다. 그래서 저희의 몫은 경기북부의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들이 저희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경기북부의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가 저희에게 필요한 점 등을 많이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건 좀 다른 얘기이기는 한데, 단체들은 인건비, 운영비, 경상비 등 비용적인 문제가 제일 시급해요. 단체 상근자들의 후생, 복지, 노동조건, 임금 등이 정말 열악한데 현재 보조금에 관한 법으로는 지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계속 목청을 높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지난 10년간 비영리 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여 작년부터 비영리 단체 보조 지침(관리지침)이 좀 개정되어 일정부분의 인건비를 지출할 수 있도록 개선됐거든요. 이건 가만히 있는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이 부분에 대해 목청을 높였기에 얻어낸 성과인 거잖아요. 그래서 공익활동분야에서도 열악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저희가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를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목청을 높이겠다는 노건형 팀장님의 마지막 한 마디가 제 마음 속에 계속 울렸습니다. 경기도 북부지역 공익활동가/공익활동단체분들은 좋겠다! 이분이 변화지원팀장님이어서!

     

    공익활동의 불모지라고 볼 수 있었던 경기도 북부에 이렇게 지원센터가 생기다니. 정말 너무나도 기뻐요. 제가 기대로 가득차서 보고 온 경기도공익활동센터 북부지부는 아직 정식개소 전임에도 제 기대보다도 더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북부의 공익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밤낮으로 노력중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 직원분들! 정말 북부지역 공익활동가분들은 복받으신 거 같아요>< 에너지와 열정이 정말 최고였답니다! 앞으로 북부지부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될 예정이니 경기도공익활동센터 북부지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세요!!

     

    북부지역 공익활동가분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를 완전 적극 이용해주세요. 단물 쭉쭉 빨아먹으셔도 좋으니 여러분이 뜻하는 바를 경기북부에 널리널리 퍼뜨려서 모두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색다르게 퀴즈로 이번 글을 마무리할게요.

     

    문제 : 만약 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가 더더욱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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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11/30() 개소식에 참여한다.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북부지부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검색해보고 관심을 기울인다. (하트)

     

     

    [현장스케치](속보)드디어 경기북부에도 공익활동지원센터가?!...더보기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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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