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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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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웹진'을 통해 센터의 기록활동가인 '아카이브 에디터'와 함께 다양한 공익활동정보와 공익활동단체 이야기를 소개하고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년 차가 된 공익웹진의 개선을 위해 구독해 주신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집하였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 부터 12월 18일 까지 진행된 공익웹진 구독자 만족도조사 결과를 공유합니다. 

     

     [ 이용 경로 및 현황 ] 

     

    공익웹진 이용 경로에 관한 질문에는 센터 sns(블로그, 페이스북 등)’ 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방문이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해시태그 활용 또는 페이스북 모아보기 주간발행을 통한 웹진 홍보가 충분히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파악 하였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및 콘텐츠 공유가 웹진의 인지도와 이용자 확보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지인(기록활동가, 아카이브 에디터 등) 추천 및 소개를 통해 웹진을 알게 된 구독자 또한 44명으로 이는 구독자 간의 워드 오브 마우스(marketing) 효과를 나타내며, 마우스피스를 통한 홍보 및 네트워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타 응답으로는 '타 사이트에 활용된 웹진을 봄', '센터에서 방문하여 설명해주심' 등의 응답이 수집되었습니다.

     

     

    공익웹진을 구독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도 및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 활동 소식 및 사업 현황을 알고 싶어서’ 공익활동정보 및 지역현황과 이슈를 알고 싶어서의 이유가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소식과 지역별 공익활동 정보 수집에 목적성을 둔 공익웹진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기타 응답으로는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 등의 응답이 수집되었습니다. 

     

     

    구독자들의 공익웹진 접속 기기에 관한 질문에서는 ‘PC(노트북, 데스크탑)’이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으나,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 등)’ 접속자 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채널에 모두 적합한 뷰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파악하였습니다.

    구독자들의 공익웹진 접속 주기에 관한 질문에는 1~4방문하는 구독자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이용자 그룹은 주기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빈번한 이용을 선호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전략과 업데이트 주기 조정방안 고려가 필요함을 파악하였습니다.

     

     [ 콘텐츠 ] 

     

     

    공익웹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한 질문은 만족 이상의 결과가 8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구독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 응답이 59명으로 추가적인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 식별이 중요하며, 중간 만족도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비스나 콘텐츠의 특정 부분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공익웹진의 콘텐츠 다양성 및 구성에 대한 답변은 5점 만점에서 4.18점의 결과가 도출되었으며, 자주 이용하는 카테고리로는 공익활동단체소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사업 소개 등의 내용을 담은 현장스케치가 40.5%로 가장 많은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익활동 정보(32.6%), 기획(활동가 기고문, 시군센터장 인터뷰 등)이 차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이 중요하며, 특히 현장스케치의 경우 응답자 기본정보를 통해 파악한 활동영역인 공익활동단체 활동가 82명보다 훨씬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것으로 보아 한정되지 않은 구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기타 콘텐츠(성향테스트 등)의 경우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12.6%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카테고리에서의 콘텐츠 실험과 다양한 주제를 제공하여 더 많은 구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소개된 공익웹진 중 흥미로웠던 주제나 웹진에서 다루는 주제, 콘텐츠 구성 중 더 깊이 다루어지거나 확장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주로 콘텐츠 형식의 다양성 강조, 지역사회 및 사회 문제를 다룬 콘텐츠 확대, 소통 강화와 심층 분석 요구 등과 관련하여 의견이 접수되었습니다. 흥미로웠던 주제로 가장 많이 언급된 웹진은 공익활동 성향테스트관련 내용이었습니다. 더 깊이 다루어지거나 확장되었으면 하는 주제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공익활동가 이야기 공익활동단체 리포트 및 현장스케치입니다. 주요 관심사로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활동가의 이야기, 활동의 현장 리포트, 트렌드에 따른 최신 소식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제를 다룬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특히, 활동가 이야기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제공 형식으로는 브이로그, 유튜브 쇼츠, 성향테스트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 받고 싶어하는 의견을 확인하였습니다. 독자들은 센터와의 쌍방으로 더 활발한 소통을 원하며, 페이지 및 SNS에서의 질의응답 코너나 연말 콘텐츠 시상식 등을 통한 소통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의견 교환의 기회에 대해 제안하셨습니다. 현재는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이 강조되어 있으나,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응답에서는 경기도 내의 지역사회 문제와 공익활동에 대한 소식에 대한 요구. 지역사회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해하였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공익활동의 실무적인 측면에 대한 내용과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 디자인 및 사용성 ] 

     


     

    공익웹진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한 질문은 4.17 / 5의 응답 결과를 보이며, 사용자 편의성, 시각적 가독성, 레이아웃 등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여 웹진의 디자인을 더욱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이 필요함을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웹진 내에서 정보 검색의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4.21 / 5의 응답 결과를 보이며 대체적으로 검색이 용이하다는 응답 결과를 보였습니다.

    웹진의 이미지, 그래픽, 폰트 등 디자인 요소에 대한 특별한 의견이나 개선 사항으로는 주로 가독성 개선 요구, 모바일 환경 개선 요구, 콘텐츠 다양성 및 활용성 강조 디자인 개편 등과 관련한 의견이 정리됩니다. 답변으로 미루어보아 현재 디자인에 대한 만족" 표현이 대부분이며, 이외에도 긍정적인 의견이 다양한 표현으로 명시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웹진 디자인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글자 크기를 더 크게하고 가독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고 가독성이 뛰어나면서도 따뜻하고 적절한 폰트사용에 대한 제안 또한 다수 접수되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가독성이나 활용성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 및 인포그래픽, 차트, 테이블, 일러스트 등 다채로운 시각적 자료 활용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증대 의견도 주셨습니다. 인기 검색어와 같은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독자들이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 또한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 의견들을 공유해주신 응답자는 일반도민(학생 등)49.1%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였으며, 공익활동단체(18.3%), 공공기관 및 공무원(11.7%), 시민기록자/기록활동가(11.2%), 중간지원조직(9.5%) 순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일반도민의 높은 참여 비율, 도민이 다른 활동영역보다 높은 비율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웹진이 다양한 사회층에게 접근되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웹진이 공익활동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끌수 있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독자들의 연령대 분포는 30~40대가 54.6%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이며 중장년층이 웹진을 선호하고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10~20대의 참여도는 23.6%로 확인되며, 공익웹진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해당 연령대의 기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청년층 대상 특별한 콘텐츠나 이벤트 고려해야함을 파악하였습니다. 50~60대는 21.6%로 참여하고 있으나, 70대 이상의 참여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응답자의 거주 또는 활동지역에 대한 질문의 결과로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산, 남양주, 안양, 평택 등 경기도 27개 시·군 및 서울, 천안, 광주, 전주, 순천 등 경기도 외 지역에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구독자 중 서울이 124명으로 가장 많은 지역을 차지하며 수원, 화성, 성남, 안양 등도 상당한 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이 전체 사용자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익웹진이 전국적으로 다양한 공익활동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수용되고 있다고 시사되어, 더 좋은 콘텐츠 제작 및 배포가 필요함을 파악하였습니다.

     

    454명의 구독자분들이 제안해주신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공익웹진 운영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4년에도 공익웹진을 향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2024년 새로운 도약! 공익웹진 구독자 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조회수 427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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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입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구독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합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웹진'을 통해 센터의 기록활동가인 '아카이브 에디터'와 함께 다양한 공익활동정보와 공익활동단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년 차가 된 공익웹진의 개선을 위해 구독해 주신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해당 응답 내용은 이후 공익웹진 운영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반영됩니다.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smiley

     

    enlightened설문기간 : '23. 12. 11.() ~ 12. 18.() 23:59 까지

    enlightened설문링크 : https://bit.ly/2023공익웹진만족도

    enlightened소요시간 : 3

    enlightened문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협력팀 070-4156-4868 / mjkang@gggongik.or.kr

      

     

    * 설문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커피쿠폰을 드립니다.

     
     
    2023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구독자 만족도 조사(~12/18)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조회수 325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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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평범한' 일상들을 보내지는 않으셨나요? 우리는 출근(등교)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시간이 지나면 퇴근(하교)을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물론 친구들을 만나고 취미 활동을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일상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줄 알았지만 20221029159명의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은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20221029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핼러윈 데이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지만 어떠한 대처도 없었습니다. 또한 참사 발생 전부터 많은 인파로 인해 위험하다는 수십 건의 신고는 묵살 되었습니다. 그렇게 159개의 우주는 사라졌습니다.

     

     

     1년 

     

    20231029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159개의 우주가 사라지고 365번의 밤과 낮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참사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고, 참사의 책임자로 처벌을 받은 사람도 없습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온 1029,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20231029일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와 싸움의 현장에서 만난 김의현님의 누나 김혜인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0.29 이태원참사의 자세한 내용 및 1주기 일정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https://www.1029act.net/

     

    현장을 찾은 시민들(출처:연합뉴스)

     

    1029, 추웠던 2022년의 1029일을 기억하며 날씨를 걱정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아침이었습니다.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되기 전 오후 2시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교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기도회가 진행되기 30분 전 도착한 참사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참사 현장을 참사의 슬픔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아닌 기억과 안전을 되새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4대 종교 기도회(출처: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페이스북)

     

    오후 2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1번 출구 해밀턴 호텔 골목길 앞 도로에서 4대 종교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4대 종교 기도회가 진행될수록 추모와 애도를 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더욱 많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의 국적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이 포함되었기에 당일 1주기 추모대회에는 외국인 유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2시에 진행된 4대 종교 기도회는 330분 유가족의 헌화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헌화가 진행되는 참사 현장에는 기자들의 사진 소리와 유가족, 시민들의 울음소리만이 흘렀습니다.

     

    행진

     

    4대 종교 기도회가 끝나고 유가족과 시민들은 1주기 추모대회가 진행되는 시청 광장까지 '진상규명''참사의 기억과 애도'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행진은 4대 종교 기도회를 참여해준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시민들도 함께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행진을 하는데 길가에 서 있는 몇몇 사람들이 행진대를 보며 '야유''욕설'을 보내는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함께 해준 시민들의 '응원''연대'의 목소리는 혐오의 목소리를 가릴 정도로 컸습니다.

    2시간 가량의 행진이 끝나고 시청 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유가족분들과 함께 행진을 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왔습니다.

     

    출처: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페이스북

      

    그렇게 시작된 1주기 추모대회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청광장에서 진행하면 넓어서 사람들이 안 오면 다 보일텐데 걱정이야"라고 말하신 유가족의 걱정과 다르게 당일 광장에는 시민분들로 가득 찼습니다. 1년의 시간 동안 책임자 처벌도 진상규명도 특별법제정도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은 함께 거리를 걷는 저에게 큰 전율로 다가왔습니다.

    202310291주기 시민추모대회는 해가 지니 쌀쌀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추위속에서 유가족과 생존자의 발언을 들으니 2022년의 겨울이 떠올랐습니다. 1029일 참사 이후 2022년의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눈썹에 서리가 맺히고 가만히 서 있으면 발의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추운 겨울 이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거리에서 추위를 버티며 싸웠습니다. 하지만 1주기가 지난 '오늘'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습니다. 2023년의 겨울에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목소리를 외치는 것이 아닌 '따뜻한' 곳에서 추모와 애도만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유가족 1년의 싸움 속에서 만난 김의현님의 누나 김혜인님1년의 ''을 전해드리며 마무리합니다. 우리의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이 계속 유지 될 수 있도록 싸우고 있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1. '공익웹진'을 통해 혜인님을 처음 보는 구독자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김의현의 누나 김혜인입니다.

     

    2.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하루일과를 들려주세요.

    저는 6년가량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이태원 참사로 동생을 잃고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보통 아침에 운동을 가요. 그나마 운동이라도 하면 그때만이라도 아무 생각도 안할수 있거든요. 그리고 의현이가 좋아하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지고 의현이가 안치되어있는 수원 연화장에가서 같이 커피 한잔하고, 이야기도 가끔하고 와요이번에 참사 1주기로 유가족 인터뷰 등에 참여하느라 바빴고, 그 이외엔 특별한건 없어요.

     

    3. 김의현님은 어떤 동생이셨나요?

    무뚝뚝하지만 엄마를 많이 생각했던 애였어요. 어릴땐 공부하기 싫어하고 친구들이랑 노는걸 좋아해서 엄마속을 많이 썩이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그건 학창시절 잠깐이었고,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엄마를 많이 챙기고 그랬죠. 어버이날엔 엄마께 매년 꽃을 사다주고, 제가 해외에 있느라 어버이날을 못챙기니까 돈을 보내주고 경옥고 한박스를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의현이가 자기 돈을 보태서 두박스를 샀더라고요. 티는 안내지만 속도 깊고 엄마를 많이생각했어요. 엄마가 뭐해달라고 하면 절대 싫은 소리를 안했어요. 뭘하던지 엄마가 하자는대로했구요. 의현이가 엄마옆에 있었으니까 제가 해외에서 잘 지낼수있었던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일이 있던간에 의현이가 엄마 옆을 지켜줄테니까... 그런데 이제 의현이가 없으니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4. 20221029, 이태원 참사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참사 당일 저는 호주에 있었고,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한국인 친구들에게 이태원에 사고가 났다고 들었어요. 근데 저는 그때 의현이가 거기에 있었던 걸 몰랐으니까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잠들었어요.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경에 의현이 친구와 그 친구의 누나(저와 중학교 동창)sns를 통해서 메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해서 잠에서 깼죠. 잠에서 깨고 메세지를 읽으니 의현이가 이태원에 간것같은데 연락이 안된다. 친구중 한명이 집앞에 있는데 동수만 알고 호수를 몰라 기다리고만 있다고. 엄마 연락처랑 집 주소 좀 알려달라고요. 메세지를 보자마자 잠이 확 깨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의현이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무슨일이냐고 의현이가 이태원에 갔냐고 물었죠. 그 친구말로는 친구들이 이태원 뉴스를 보고 의현이한테 연락을 했는데 의현이랑 같이 갔던 친구가 받더래요. 그 친구 말로는 의현이가 cpr을 받다가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는데 어디로 갔는질 모르겠다고. 저는 우선 알겠다고 하고 엄마 연락처랑 집주소를 알려줬죠.

     

    5. 참사 이후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제일 처음엔 외신기자회견에 나갔어요. 가족분들이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영어로 통역을 해야하니까 시간도 걸리고 그 내용이 잘 전달이 안될거같았어요.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서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유가족 인터뷰나 대학교 간담회 등에 참여하게 됐어요.

     

    6. 참사 이전과 이후 혜인님의 '' 의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더 이상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없게됐어요. 열심히 살아도 모든게 소용없다고 느껴졌어요. 가끔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숨쉬기가 힘들고 몸이 덜덜 떨려요. 몸도 마음도 다 망가진것같아요. 매일매일이 1029일 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의현이 생각이 나고 눈물도 나요.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의현이가 생각보다 저한테 엄청 큰 존재였었나봐요.

     

    7. 참사 이후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이 있으실까요?

    듣기 싫은 말은 너무 많아요. 나라 구하다가 죽었냐, 자기들끼리 놀러갔다가 죽었는데 왜 정부탓을 하냐, 돈받으려고 자식팔이 한다 등등.. 듣고 싶은 말은 정부로부터 잘못했다. 예방 할수있었던 참사였다, 책임지겠다 라고 듣고싶어요.

     

    8. 1029일이 다시 돌아왔네요. 1주기를 추모하며 시민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행동이 있을까요?

    아이들이 이태원에 가서, 할로윈이라서 참사가 일어난게 아니거든요. 그날 20221029일엔 시민들의 안전을 관리해줄 정부가 없었어요. 이태원 참사 특별법제정에 관심가져주시고 매년 했던것 처럼 할로윈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할로윈을 즐겁게 보내면서 제 동생도, 다른 아이들도 기억해주시고 애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9. 1주기 추모제 이후 계획하고 있는 일정들이 있을까요?

    추모제가 끝나면 엄마랑 같이 제가 살던 호주로 잠깐 쉬러 가기로 했어요. 1030일에 동생을 동국대 병원에서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하던 도중에 공항으로 달려갔거든요. 그리고 나서 의현이 장례를 끝내고 호주에 가서 모든 짐을 싸고4 일만에 돌아왔어요. 저도 그렇지만 엄마가 특히 1년 동안 열심히 유가족 활동을 했거든요. 제가 살았던곳 구경도 시켜주고 그 동안 힘들었으니 휴식도 좀 하고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온 친구들에게 인사도 하려고요.

     

    10. 시민분들께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실까요?

    이태원참사를 잊지말고 기억해주세요. 159명 모두가 누군가의 아들 딸 엄마 아빠 형제 자매였어요. "다녀올게"라고 했던 제 동생도 다른 친구들도 그날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할 수 있을때 부모님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자주 얘기하고 안아주고 표현해주세요. 같이 밥이라도 한번 더 먹을걸, 더 자주 연락할걸, 더 꼭 안아줄걸, 사랑한다고 한번쯤 얘기해줄걸... 동생이 없으니 그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11. 1주기 곁에 있는 유가족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우리가 유가족으로 만나게 된게 너무나 슬프지만, 힘들 때 우리 유가족들이 많은 힘이 됐어요.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의지하고 힘이되어줘요. 고맙습니다.

     

     

    [기획]우리의 삶이 안전하기를
    라이언

    조회수 542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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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장마가 시작된 여름을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비가 많이 온 지역도, 비가 생각보다 오지 않은 지역도 있더라구요. 벌써부터 장마로 인한 피해 소식이 많이 들려서 마음이 좋지 않은 한주이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모두가 이번 장마를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6/30)에 남양주 북한강변을 다녀왔어요. 강 근처로 가는 거라 비가 많이 오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제가 어떤 사업을 취재하고 왔을지 다들 궁금하시죠?!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에 대해 이번 웹진으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2023630일 금요일,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동화컬처빌리지에서 2회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는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사회분야 지원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연찬회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군 공익활동지원센터장 그리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지않나요? 동화컬처빌리지 근처에 북한강변을 따라 위치한 카페들이 굉장히 많아요! TMI(Too Much Information)이지만 저는 강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경기도 근교에서도 멀리 여행온 느낌을 낼 수 있어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웹진 구독자분들 중 경기도 북부에 거주하는 분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남양주 북한강 근처로 드라이브를 나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연찬회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는 경기도 공무원 및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그리고 경기도-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 모여 시민사회활성화 및 공익활동증진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참석자분들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는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21.7.14. 전부개정) 7조를 근거로 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련된 사항들을 심의 및 자문하는 기관입니다.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에서는 위원 열 여덟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 위치한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경기센터, 평택센터, 안성센터, 성남센터, 군포센터)에서 여섯 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소통협치관 도민협력팀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회의를 기획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정책협력팀, 운영지원팀, 변화지원팀, 전략사업팀 총 열 두분도 참석하셨습니다.

     

    본 행사는 개회식 사회적가치와 ESG시대 강연 점심식사 및 교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024년 사업설명 및 질의응답(전체회의) -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회의 및 경기도-·군센터 네트워크회의(분임회의) - 폐회식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행사의 1부에 해당하는 강연을 집중적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해요. 정말 유익했던 강연이었거든요. 에디터로 이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뜻깊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훌륭한 강연을 무료로 듣고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내년 에디터 4기에 지원해주세요><)

     

     

    강연의 주제는 사회적 가치와 ESG 시대 : 비영리와 시민사회 역할 이었습니다. 제 과거 웹진을 보셨던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요, 저는 ESG 경영에 관심이 많아서 본 강연을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렸답니다ㅎㅎ

     

    본 강연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자 복지국가연구센터 센터장이신 최영준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쉬는 시간 없는 약 1시간 30분 가량의 강연이었는데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밑의 내용은 강연 내용의 핵심을 쏙쏙 골라 요약해온 것이랍니다:)

     

     

    현 대통령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가 전 부처를 산업부화하고자 하신다고 해요. 그렇지만 최영준 교수님은 산업부화보다는 가치부가 되어야하지않을까 하는 물음표를 던지셨습니다. 가치부가 무엇인지는 곧 알게 되실 거에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제1시대인 생존의 시대(Era of Survival)에서 제2시대인 성장의 시대(Era of Growth)로 변화를 넘어서 제3시대로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2시대로의 성장까지는 말 그대로 급격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생산성의 급상승으로, 양적인 성장 측면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후기성장시대인 제3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넘어왔습니다. 3시대가 공존의 시대(Era of Co-existence)가 될지, 공멸의 시대(Era of Extinction)가 될지 앞으로의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3시대로의 핵심 특징은 생산성과 성장의 정체, 노령화 심화, 기후위기, 탈세계화, 디지털화입니다. 먼저, 생산성과 성장의 정체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전세계는 2020년대들어서 제로성장률(혹은 음의 성장률)을 기록 중입니다. 성장을 계속하다보니 한계에 다다른 성장의 역설인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기술의 발달로 기계로 대체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인간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감소하니 성장률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고소득층이 아닌 중-저소득층이라는 것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는 재분배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부서진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버리고 결국 이는 제1시대인 생존의 시대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중산층의 일자리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하위층 일자리 비중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부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심란했답니다..

     

    기후 위기 역시 심각합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final call에서 탄소배출 못 막으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어느 국가의 지도자도 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보셨나요? 대학원생과 그의 지도교수가 충돌 시 지구를 완전히 파괴시킬 혜성이 충돌 궤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정치인들 및 사람들에게 알려 지구를 살릴 방법을 찾고자하지만 슬프게도 누구도 이 사실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특히나 정치인들은 이를 자신의 선거 당선을 위해서만 활용할 뿐,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 않죠. 아니 아예 이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조차 안 합니다. 지구가 망가지면 자신들이 정치할 곳이 없는데도 말이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정말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중간에 꺼버릴 뻔했을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 현실과 먼 얘기가 아니었다니.. 정말 이 상황이 너무나 씁쓸합니다. 우리 모두 탄소배출을 비롯한 환경문제를 더 이상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거. 모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은 전 세계가 정치의 실패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희생양을 찾는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하셨어요. 저는 이 말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자신과 정치성향이 반대라면 무조건적으로 깎아내리고 반대합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정책의 장점, 정치가로서 어떻게 해낼 수 있는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경쟁상대의 리스크를 공격합니다. 상대측을 깎아내려서 상대적인 호감을 사는 것이죠. 이게 과연 올바른 정치일까요.. 부디 전 세계의 정치계가 보다 성숙해지길,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주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타당한 근거들을 들어서 상대를 설득시키길 바라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가격(Price, 경제적 가치)에서 가치(Value, 사회적 가치)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수님이 20년 동안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해오시면서도 풀지 못한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문제에서 굉장히 극단적인 분포를 보여줍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사교육 1, 성별임금격차 1, 대기업 임금격차 1, 출산율 꼴지, 건강상태인식 꼴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을 때 이러한 그래프나 도표의 양끝을 보면 찾을 수 있다는 아주 웃픈 얘기가 사실이랍니다. 정말 웃기면서도 슬프지않나요?

    여러분도 모두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절대적 빈곤은 많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부의 양극화와 세습화, 계층이동 사다리의 무너짐 등으로 인해 상대적 빈곤, 주관적 빈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여러 사회적 문제 역시 우리를 덮쳐오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상황만 보더라도 수치적인 측면인 방역 수준은 1등이었으나 우울증도 1등이었다고 합니다. 사회적 지지쳬계가 없다는 응답 역시 1등이었다고해요. 이런 상황에서 양적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물음표가 가득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영준 교수님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산업화하여 산업부로 만드는 것 대신, 가치부로 만들어야 하지않을까라고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이제 가치부 라는 말이 이해가시죠? 저는 교수님의 말씀에 백번천번 동의합니다. 수치적인, 양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충분히 잘 사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개개인의 존엄성, 행복,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 등 가치적인 측면에서 국가의 정책이 결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돌봄적 패러다임(Care), 지속가능 패러다임(Sustainability), 근시적 패러다임(GDPism), 투자적 패러다임(Investment) 중 근시적 패러다임(사진에서 노란색 박스)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크다고해요. 어떻게하면 가능한 빨리 경제적 가치, 즉 가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비롯한 산업화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게 실감할 수 있더라구요. 그러나 보다 행복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이제는 돌봄적 패러다임과 지속가능 패러다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50대 고독사, 20~30대의 은둔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근시안적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멀리, 크게 사회를 바라보아야한다고 사회현상이 큰 목소리로 말해주고있으니 이제 이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SG 얘기로 잠시 넘어가볼게요. ESG의 핵심은 NET ZERO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파괴시킨 가치만큼 가치를 창출해내서 총 결과로서 ZERO(0)를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소비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생산 과정에서 파괴한 환경의 가치만큼을 생산한 소비재를 통해 사회에 가치를 창출해내서 사회에 끼친 영향을 0으로 만드는 거죠.

     

    출처 :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https://www.skinnovation.com/sustainability/scope-1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렇게 Net Zero로 가는 길의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를 볼 수 있어요. 어느 파트에서 가치를 창출했는데, 어느 파트에서 Net Zero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수치화하여 보여주고 있죠.

     

    소비자들이 ESG를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발전했다고 해요. 과거 ESG 초기단계에는 문제만 안 일으키면 된다가 기업과 환경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치와 이윤을 통합하고자하는 통합경영의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SK이노베이션처럼요:)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 인도은행 총재시자 유명 경제학자이신 라구람 라잔 교수는 국가, 시장, 커뮤니티라는 삼각형의 균형을 말했다고 합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삼각형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랍니다. 2000년대 초반에 유일하게 단 한 번, 삼각형의 균형이 맞았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가장 영향력 있던 단체로 여당, 야당이 아닌 시민단체가 뽑혔다고 해요.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민단체의 힘이 너무나 빠지며 삼각형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것이죠. 정말로 사람의 존엄성, 가치의 중요성을 말하는 시민단체가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부터, 그리고 웹진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부터 인간의 존엄성과 시민단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

     

     

    비영리/시민사회가 필요한 이유는 정말 많지만 크게 5가지로, 첫째, 가치의 옹호자 및 국가와 시장의 견제자로서의 역할, 둘째, 가치 치료자 및 창출자의 역할, 셋째, 작은 문제해결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가 및 시장의 인재를 키워내는 화수분의 역할, 넷째, 국가와 시장이 부딪히는 공간에 연골과 모퉁이돌의 역할로, 때로는 완충의 역할, 다섯째, 비영리 영역의 일자리 창출 역량입니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비영리/시민사회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비영리/시민사회와 여러 공익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최영준 교수님은 우리나라가 좀 더 큰 정부가 되어야 하고 산업화와 가격이 아니라 가치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해주셨어요. 스웨덴은 국가의 힘이 강한 매우 큰 국가이지만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아닌 바닥에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있어요. 그렇기에 스웨덴 국민들이 이미 세금을 많이 내고 있음에도 세금을 더 낼테니 더 큰 국가가 되어달라고 할 정도랍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히 작은 정부임에도 국가가 더 작아저야 한다는 조사가 나온다고 해요. 국가가 피라미드의 상위에 있기 때문 아닐까 싶어서 아래에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지켜주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교수님은 가격이 가치 내에 내재되어야 공존의 사회가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이 한 마디가 이번 강연을 한 문장으로 압축요약 해주는 문장 같습니다.

     

     

    강연을 듣고 난 후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경기도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 시민사회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있으니 정말 든든하더라구요ㅎㅎ

     

    단체사진 후에는 점심식사를 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 오전 일정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오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다들 궁금하시죠? 그건 럭비공 에디터님의 웹진을 기대해주세요><

     

    더 이상 돈룩업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에요. 불씨는 작을 때 꺼야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우리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지키고 창출해낼 수 있을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며, 비영리/시민사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 보아요:)

     

     
     
    [현장스케치]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 특강_사회적 가치와 ESG 시대 : 비영리와 시민사회 역할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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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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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공익활동을 기록하다.”

     

    3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과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1, 2강을 마친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1분기를 마치고 2분기 3강이 시작되었다.

    이번, 2분기 3강은 지난 1분기 아카이빙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된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고, 기록활동가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콘텐츠 제작 관련한 애로사항도 함께 나누며 새롭게 시작하는 2분기 활동을 위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과 에디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성남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시민기록자인 센터 3기 에디터는 지난 33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남부센터 대회의실에서 20명으로 구성되어 위촉장을 받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기반으로 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분기의 공익웹진은 보다 다양한 내용의 현장취재를 통해 새로운 주제와 함께 소중한 경기도민의 삶의 현장을 깊이 알아 갈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현장에서 시민들의 참여는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하고 국가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용인에디터 지구별 / 수원에디터 주야, 심지, 라이언, 다름, 봉봉맘 / 화성에디터 소소, 알랜 밤하늘, 참비움 /

    고양에디터 생강 평택에디터 바람자전거 / 의왕에디터 유유당, 럭비공 / 의정부에디터 라라 /

    하남에디터 목소리해결사 / 성남에디터 해피런 / 시흥에디터 수수꽃다리 / 군포에디터 옐로 구피 / 남양주에디터 공익인간

    출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공익웹진 콘텐츠 현황은 1분기 35, 5,000회가 넘는 조회수와 콘텐츠별 평균 조회수가 192건 이상으로 유익한 공익활동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1분기 에디터들의 활동 내용은 정말 다양하다라라 에디터의 “3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현장스케치와 생강 에디터의 선거는 바뀔 수 있을까?”로 시작한 공익웹진은 탈북민과 세계여성의날, 장애인, 학생인권, 한글학교, 기후정의파업, 노동조합, 민주화운동, 세월호참사, 자립준비청년, 더큰이웃 아시아, 비건과 제로웨이스트,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등 평소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 소식을 통해 31개 시·군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역의 한발 앞선 비전을 꿈꾸며 나아갈 수 있는 감사하고 소중한 콘텐츠가 되었다.

     

    정기회의를 통해 지난 1분기를 돌아보며, 공익활동 에디터로써 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2분기 활동의 행복한 출발을 시작하였다. 

    2분기에 센터가 준비한 다양한 계획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기도 시·군 공익활동의 심층취재이다.

     

    * 경기도 시·군 센터 설립현황도 함께 알아보자.

    2021년도 설립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구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2년도 설립된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성남시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북부지부)

     

    지역별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거점으로한 다양한 지역별 사회문제들과 현안들을 발굴하여 지역 간 그리고 시민들과의 소통의 역할 상호 협력자로서 지속가능한 경기에 초석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영리스타트업 분야, 기획사업, 현안대응 분야 등 지역별 공익단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취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북부 공익의제 발굴단 사업으로 경기북부 생태도시를 인터뷰하는 등 공익단체와 더 가까이 다가갈 에디터들의 활동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에디터 정기회의 과정 중 공익콘텐츠 진료소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 조감도를 점검하고 상호 간의 활동 목표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소그룹 토의 시간도 가졌다.

     

     

    사례발굴팀은 정신건강, 참사, 사회이슈, 시민단체, 성소수자인원, 외국인협오, 외국인노동자”, 현장취재 1조는 독립운동, 통일, 플로깅, 디지털역사, 문해, 마을공동체, 생태도시, 평택평화센터, 공익단체”, 마지막 현장취재 2조는 비도시, 공공공간, 1인가구복지, 분단의길, 사진, 어린이해방선언, 공익활동활성화, 평화를 찾자까지 다양한 키워드들이 언급되었다. 2분기에 얼마나 다양하고 알찬 웹진들이 등장할지 매우 기대되는 회의였다.

     

     

    이어 옥소폴리틱스 고승혁 대표의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3뇌피셜로 혼자말하는 콘텐츠 너머로가 시작되었다. GPT와 옥소AI를 활용해서 상호작용 콘텐츠를 만들고, 오픈AI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교육하였다.

     

     

     

    고승혁 대표는 이제는 시대의 변화 속에 글보다는 이미지 속에 담겨진 핵심적인 메시지 전달이 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지면 신문의 구독자, 신문열독율의 추세를 비교해 보며, 90%의 열독율이 이제 10% 이하로 떨어지고, 10% 속에서도 지면을 보는 시간은 불과 3분 미만이라는 것이다아마도 10%도 관련된 소수 인원임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글을 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이제는 마음속 진정성을 잘 전달하는 것과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감정과 감성을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시민기록자의 사명과 소신은 남다른 것 같다.

    바로 공익활동을 기록하는 시민기록자의 임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호기심과 충동에 의한 기록, 보여주기식의 기록으로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현실적인 추세와 시민기록자로서의 균형은 보는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중심은 진정성인 듯 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좋은 콘텐츠를 활용하여 진정성 있는 기록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교육 외에도 센터는 에디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 무료 상담을 통해서 보다 내실있는 취재 활동가로 나아가도록 공익활동 상담소와 연계해 관련분야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에디터의 역량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3기 아카이브 에디터 시민기록자 20명의 역량이 지속가능한 경기지역 공익활동에 더욱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현장스케치]3기 아카이브 에디터 2차 정기회의 및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해피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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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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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그야말로 매머드급 지자체입니다. 인구(14백만 명)로 보나 행정단위(31개 시군)로 보나 서울을 능가하지요. 그래서 거대한 몸집의 유기적 움직임을 돕는 중간지원조직이 많은데요, 중간지원조직이란 명칭 그대로 행정과 지역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또한 광역 단위로서 각 시군 중간지원조직을 총괄하는 포털기능도 합니다.

     

    출처 : 기관별 공식 홈페이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속협) 이상 4개 기관은 작년 여름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상호협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1월에 간담회를 주최하여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데 마침 413, 올해 세 번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실무자들은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이들의 활동과 고민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2023년 제3차 경기도 중간지원조직 간담회

    지난 1차 간담회는 일종의 상견례였다고 하겠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제 출범 4년차 젊은 조직인 반면, 자원봉사센터는 곧 25주년을 앞둔 관록의 조직입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지속협도 각각 전신인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나 경기의제21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그 역사가 만만치 않지요. 그렇지만 사실 이분들도 서로를 잘 아는 건 아니거든요. 그동안 전화나 공문으로만 업무 협조를 해오다가 모처럼 대면으로 인사를 나눈 셈입니다.

     

    1~2차 간담회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재하였지만 차후부터는 장소와 간사역할을 번갈아서 추진하고 업무 주제도 회차별로 달리하여 직무별 네트워크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번 3차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홍보 업무를 주제로 각 기관 홍보담당자를 포함한 10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돌아가며 간단히 소속과 담당업무를 소개한 후, 첫 순서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2023년 홍보사업을 공유했습니다. 최근 들어 지자체마다 아카이빙 열기가 뜨겁지요. 공익활동지원센터도 정보아카이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을 스스로 기록하고 수집하는 시민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기록활동가 양성교육을 기획하고 에디터 운영도 3기째 이어나갑니다.

     

    출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

     

    선발된 20명의 에디터는 경기도 공익활동 현안과 다양한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시민사회단체의 각종 행사를 취재하는 등 양질의 정보를 공익웹진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마을기자단 개념을 넘어 콘텐츠 기획까지 가능한 역량을 목표로 합니다. 11월에는 이러한 시민기록자를 포함하여 도내 공익활동 아카이브 관계자들이 공동 기획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기록컨퍼런스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성과공유회로서 공익아카이브 네트워킹 파티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홍보계획입니다. 센터는 부서 간 협업으로 홍보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획홍보회의를 격주로 정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추천을 받아 운영했던 마을기자단은 공개모집으로 변경했는데요, 앞으로 마을공동체 주요 행사 취재는 마을기자단이 맡고 센터 사업이나 기획취재는 가급적 센터가 블로그를 통해 직접 홍보하려고 합니다. 소식지는 온마을통신과 마을정책이슈브리프로 이원화하여 각각 월 1회씩 발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오래된 조직인만큼 홍보 노하우에도 연륜이 묻어납니다. 홍보물품 제작, 아이디어공모전, 모바일 건강앱을 활용한 캠페인 등 홍보전략이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새로운 홍보대사로 가수 경서씨를 위촉했지요. 우수사례 발표대회인 자원봉사 이그나이트도 4년째 진행하는데, 발표자 10명을 발굴해서 영상 제작에 이르기까지 에너지가 제법 들어갑니다. 자원봉사센터는 젊은 감각의 실무자들에 힘입어 홍보미디어 개발에도 앞서가는데, 청소년 자원봉사를 주제로 5부작 웹드라마를 제작한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출처 :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유튜브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SGDs(지속가능발전목표) 사업들을 시군별, 목표별로 구획화해 모아놓은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 시군 지속협의 소식을 전하고, 1회 뉴스레터를 발행하여 정기적으로 위원회와 사무처의 활동을 안내합니다. 비정기 프로젝트성 홍보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를 활용합니다.

     

     

    출처 :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식 홈페이지

       

     

    서로를 위한 공감과 제언

    시대 변화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널리 알릴 것인가. 모든 기관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고민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열심히 사업을 해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홍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때로는 예산에서 때로는 인력과 마인드에서 종종 한계에 부딪힙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홈페이지를 어떻게 더 편하게 리뉴얼 할 수 있을까, 뉴스레터 구독자를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까, 참신한 소재나 방법의 이벤트가 뭐 없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까.... 실무자들의 고민이 계속됩니다.

    온라인 자료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십자말 퍼즐이나 퀴즈 같은 팁도 공유해봅니다만, ‘좋아요와 클릭수만 단순히 늘리는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정보자료 활용도를 진정으로 높이고 꾸준한 고정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실무자들은 오늘도 고심합니다. 서체, 음원, 영상 등 저작권 문제를 피하려면 라이센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꼼꼼히 확인하라며 서로서로 저작권 강사를 추천하고 무료 폰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네요. 홍보담당자끼리 함께할 수 있는 일로서 실무자 공동교육 같은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무엇을 함께 해낼까요? 일단 다음 달에는 인사노무를 주제로 경기지속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간의 협력사업이라면 행사만 떠올렸는데, 어쩌면 토론이나 컨퍼런스가 더 적절한 방식일 수도 있겠네요. 4개 기관의 중간지원조직들은 이제 만나기 시작했을 뿐이고, 어떤 식으로든 협력에 대한 그들의 모색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장스케치]경기도 중간지원조직,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무슨 말을 할까?
    참비움

    조회수 1061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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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지난 웹진 [실무]뉴스레터ABC : 구성과 활용 에서는 비영리단체의 뉴스레터 마케팅 활용 사례와 뉴스레터를 구성할 때 유의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에 이어서 이번 웹진에서는 뉴스레터 제작하고 발송하는 프로그램과 뉴스레터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프로그램(사이트)

     

    스티비

     

    스티비 탬플릿 화면 / 출처: 스티비

     

    스티비는 뉴스레터 탬플릿(디자인)이 감각적이고 A/B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구독자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구독자 1000명에게 월 8,900원으로 발송횟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는 월 2500명에게 발송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stibee.com/

     

    *A/B 테스트: 두 가지 콘텐츠를 비교하여 방문자/뷰어가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버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뉴스레터가 구독자에게 더 효과적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메일러

     

    메일러 / 출처: 메일러

     

    메일러는 노션(notion)프로그램과 연동, 뉴스레터를 유료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업 회원 기준으로 메일 발송 5천 개에 월 7,900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러 사이트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 있게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메일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maily.so/

       

     

     

    오즈메일러

     

    오즈메일러 / 출처: 오즈메일러

     

    오즈메일러는 비영리단체의 경우 일반 요금제의 5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 정액제로 무제한 메일 발송이 가능합니다. 이메일 발송 양이 많을 때 유리합니다. 주소록 500개 기준으로 월 5,000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ngo.ozmailer.com/

     

     

    뉴스레터 콘텐츠

     

    큐레이션

     

    큐레이션(Curation)은 양질의 적절한 콘텐츠를 선별하여 보여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에 둘러 쌓여있어 무엇을 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큐레이션은 일종의 필터 역할로 정보를 골라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시로 대한민국 정책 포털 정책브리핑에서는 매주 월요일 정부 정책을 큐레이션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놓치면 아까운~’, ‘많이 본~’ 구독자의 관심을 끄는 정보이자 제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선별하여 큐레이션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뉴스레터 부분 캡처 /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뉴스레터 링크https://www.korea.kr/etc/newsLetterView.do?newest=Y

     

    만약 환경보호 비영리단체라면 환경 관련 최신 뉴스를 큐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단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환경에 관심을 지닌 구독자가 읽고자 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독자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보다 구독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먼저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독자에게 유용한, 읽고자 하는 정보의 비중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보다 먼저 선택되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

     

    지난 웹진 비영리단체를 위한 뉴스레터 마케팅1’에서 언급된 세이브 더 칠드런의 후원 뉴스레터는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시입니다.

    이 뉴스레터에서는 발크라는 아동이 주인공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후원자의 도움 겨울용 키트를 받아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우리가 이야기에서 기대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조력자, 주인공이 겪는 위기 혹은 도전과제, 위기의 해결로 스토리텔링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만 아니라 이미지를 함께 사용하여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면 더욱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후원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후원자, 단체 활동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연작으로 스토리텔링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연재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독자와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제작자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첫 이메일(웰컴 메일)

     

    뉴스레터 구독자가 처음 받는 이메일(웰컴 메일)은 구독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관계를 형성할 기회입니다.

    첫 이메일이 읽히지 않으면 이후 보내진 뉴스레터는 열리지 못하고 휴지통으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구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간결하지만 흥미로운 제목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구독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구독자에게 이익은 관련 분야의 최신 소식이 될 수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얻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뉴스레터 초반 혹은 글 사이에 단체 구성원의 사진 혹은 인사 동영상을 삽입하여 친근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마지막에는 구독에 감사하는 인사말을 남겨 인간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기념일 및 단체 성장 과정 공유

     

    환경보호 단체를 예시로 들어본다면, 세계 환경의 날 자원 순환의 날 등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에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기념일의 의의, 어떤 행사가 있는지, 단체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 기념일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구독자에게 단체의 존재를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면서 구독자와 단체의 친밀감을 높이고 단체 활동(사업)에 참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단체의 새로운 활동가를 소개, 사업 진행 과정 공유, 운영의 어려움과 보람있는 순간들을 공유하며 단체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가며

     

    뉴스레터 마케팅은 구독자와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은 공익활동가이시거나 시작해야하는 시민사회단체라면 앞서 소개한 뉴스레터 제작 프로그램과 콘텐츠 방법을 참고하여 뉴스레터에 첫발을 디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무]뉴스레터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이음

    조회수 1710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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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비영리단체를 위한 뉴스레터 마케팅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은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매번 메일함을 장식하는 ‘~할인, 특가!’를 외치는 메일이 있죠. 이렇게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뉴스레터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뉴스레터도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는 뉴스레터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확인해보고, 뉴스레터를 구성할 때 유의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이란?

    뉴스레터 마케팅은 구독자(고객/후원자)에게 유용한 정보 및 새로운 소식을 메일을 통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메일을 발송하여 구독자의 관심을 끌어 제품의 구매 혹은 단체 후원, 홈페이지 방문 등의 행동을 유도합니다.

     

    뉴스레터 마케팅 사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뉴스레터를 예시로 뉴스레터에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는지, 어떻게 내용을 구성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부분 캡쳐 / 출처: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과 관련된 최신 뉴스, 이벤트(행사), 프로그램(워크숍 등), 웹진, 인포메이션(공지사항 및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는 주로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민 혹은 공익활동가입니다. 이런 이용자들이 어떤 뉴스레터를 원할까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는 최신의 정보, 유용한 정보로 뉴스레터를 구성하여 홈페이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은 이용자와 관계를 지속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맺은 관계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든든한 후원자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이용자와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친밀감은 이용자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주체의 새로운 제안(후원 혹은 교육 등)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합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10월호 뉴스레터 링크 :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ews_detail.html?board_type=newsletter&board_idx=2687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받아보기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이메일 수신에 대한 동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의 경우 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 구독 링크: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ews.html

     

     

    세이브 더 칠드런

    세이브 더 칠드런은 월간 뉴스레터, 후원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 부분 캡처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월간 뉴스레터에는 이달의 중요한 행사, 단체 사업, 소식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뉴스레터를 예시로 살펴보면, ‘아동권리 영화제라는 중요행사를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행사가 있다라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행사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구독자의 관심을 끌어내어 뉴스레터를 읽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발행 주체의 주요 사업을 소개할 때는 눈길을 사로잡는 동영상과 간략한 설명 그리고 더보기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사업에 대해 알리고, 구독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적이 분명한 구성은 가독성이 좋아 구독자가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10월 뉴스레터:

    https://www.sc.or.kr/news/newsLetterView.do?NO=71528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뉴스레터 부분 캡처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뉴스레터는 단체가 진행하는 사업을 스토리텔링 하여 후원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님과 함께 우간다로 우리가 갑니다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우간다에 염소를 보낼 수 있도록 후원을 모집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지금까지 몇 마리의 염소를 보냈고, 얼마가 쓰였다는 딱딱한 사실을 전달하는 형식이 아니라 염소를 만나 기뻐하는 우간다 아동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은 구독자가 뉴스레터를 집중해서 읽게 하고,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 후원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끝에 나도 염소 보내기를 클릭하면 후원 페이지가 열립니다. ‘염소를 만나 기뻐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보고 움직인 마음이 바로 후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페이지 / 출처: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요?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선을 사로잡기

    앞서 살펴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세이브 더 칠드런의 뉴스레터는 모두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 사람의 사진 등을 통해 구독자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글만 있다면 구독자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적절한 이미지의 활용은 구독자의 주의를 끌어 메일을 읽게 합니다.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정기적인 발행

    1회 혹은 월1회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일년에 한 두 번 보내는 뉴스레터는 무시되기 쉽습니다.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익 활동가를 위한 회계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한다고 할 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경우 뉴스레터의 프로그램 부분에 이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 더 칠드런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언급한다면 구독자에게 혼란을 주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공익활동가로 공익활동에 도움이 되는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세이브 더 칠드런 뉴스레터 구독자는 아동 후원자로 아동 인권과 관련된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동 후원자에게 공익활동가를 위한 회계교육 프로그램은 관심이 없는 소식으로 이 프로그램이 언급된다면 해당 뉴스레터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고, 뉴스레터 구독취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뉴스레터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가 길어질수록 구독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앞서 살펴본 세이브 더 칠드런의 형식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면 더보기를 통해 원문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핵심 내용으로 구성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나가며

     

    뉴스레터 마케팅은 구독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와 세이브 더 칠드런의 사례를 통해 뉴스레터에 어떤 내용을 담는지, 어떤 형식으로 구성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웹진에서는 뉴스레터 제작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실무]뉴스레터 ABC:구성과 활용
    이음

    조회수 1642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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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비영리단체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기존 미디어에 비해 빠르게 변하고 그 독자층도 달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단체가 많습니다. 오늘은 비영리단체의 기금 모금,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중 인스타그램의 특징 및 사용자를 살펴보고, 참고사례를 통해 마케팅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은 소셜미디어 중 하나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케팅 도구로서 탁월한 이유는 다음의 3가지 특성에서 나타납니다.

     

     

    1. 이용자 수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11월 만 10세 이상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은 1424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5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앱 4위에 올랐습니다. 1424만 명의 이용자와 이들이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보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인스타그램은 마케팅 도구로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2. 이용자 연령대

     

    인스타그램의 주요 사용자는 20, 30대입니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며,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인스타그램 내 광고 및 홍보에 따른 구매가 활발한 그룹입니다. 20, 30대의 관심과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비영리단체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20, 30대에게 다가가고, 영향력을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출처)

     

     

    3. 구매율 전환

     

    그림3. 인스타그램 페이지(출처: 페이스북 코리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은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꼴로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정보를 보고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 상품을 접한 후 구매와 관련된 행동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의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한 경험이 있으며, 63%가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된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했고, 35%는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데이터 출처)

     

    이처럼 인스타그램은 게시글이 사용자에게 노출되고, 구매행위로 이어지는 구매전환율이 높은 편입니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사용자는 게시글을 올린 계정을 바로 방문할 수 있고, 해시태그를 통해 동일 주제의 게시물로 곧장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을 클릭하면 자연스럽게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영리단체의 행사 및 기금 등 홍보 게시글이 노출될 경우, 직간접적인 참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를 위한 인스타그램 운영전략]

     

     

    1. 비즈니스 계정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은 나의 게시물을 몇 명이 봤는지, 이를 통해 나의 사이트로 몇 명이 접속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후, 설정을 통해 일반계정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합니다.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 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나의 게시물의 노출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를 기획하는 비영리단체라면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은 꼭 필요합니다.

     

     

    2. 계정 운영 목적 구체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사업에 대한 기금을 모으고자 한다면, A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 사업의 목적, 단체의 노력 등 A 사업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게시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금 홍보 게시물만 일회성으로 올린다면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주 단위로 일정 횟수 이상 관련된 게시물을 꾸준히 게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정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지속해서 올리는 게시글의 방향과 내용이 정해지고, 이를 통해 독자를 설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관심 그룹 내에서 활동

     

    (비영리단체)의 게시물에 관심 없는 1000명에게 홍보하기보다, 관심 있는 10명에게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은 공익활동을 하거나,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그룹 안에 속하게 될 때 내가 원하는 독자에게 게시물 노출이 증가하게 됩니다.

     

    관심 그룹을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와 비슷한 분야의 다른 비영리단체를 팔로우하고, 다른 비영리단체의 팔로워를 팔로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 연결됩니다. 이들의 게시물에 정성을 담아 답변을 달고 개인적 소통을 하다 보면 이들의 팔로워와도 연결이 되고 나의 게시물의 노출은 높아집니다.

     

    또한, 나의 활동과 관계있는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관심 그룹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나의 활동에 관심이 없으나,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 사용자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활동이 동물 보호 운동일 경우, 애견인 사용자에게 나의 게시물을 노출 시키기 위해 “#리드 줄을 해시태그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은 동물 보호 운동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 사용자로 해시태그를 통해 나의 게시물을 보고 관심이 생길 수 있죠. 언뜻 보기에 동물 보호와 리드 줄은 크게 관련이 없는 단어로 보일 수 있지만, 잠재 관심자를 생각해 본다면 관련성이 높은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다른 계정과 협업을 통해 관심 그룹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유명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여 서로의 구독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새로운 독자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꼭 나보다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과 협업을 해야 새로운 독자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협업은 특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활동에 관심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독자를 만들어 게시글 노출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게시글이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나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게시물을 노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도한다면 초반에는 반응이 미미하여 의욕이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나의 관심 그룹 안에서 활동한다면 분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비영리단체 인스타그램 운영 사례]

     

    -charitywater

    그림4. 해외 비영리단체 인스타그램 (출처:charitywater 인스타그램)

     

     

    charitywater는 상기 이미지와 같이 이번 월요일에 있었던 12번째 CWcharityball 연례행사를 위해 1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써주셨습니다. 이날 수고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깨끗한 물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비영리단체는 대규모 기금 모금 행사의 최종 결과물, 즉 최종 기금 혹은 행사 당일의 기념사진 등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charitywater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사의 진정성과 공익성이 강조되고,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나가며

     

    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 20, 30대가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은 비영리단체의 홍보 및 네트워크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독자 범위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사한 계정을 팔로우하고, 적극적으로 해시태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계정과 협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욱 많은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참고자료

    김민선, “인스타그램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 인스타 통해 구매"”, 지디넷코리아, 2019.05.07., https://zdnet.co.kr/view/?no=20190507113254 (2021.03.26. 접속)
    박현익, “한국 SNS 사용률 세계 3가장 많이 쓰는 건 '네이버밴드'”,조선비즈, 2020.09.07.,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7/2020090700514.html(2021.03.26. 접속)
    안선혜, “인스타그램, 국내에선 페이스북 앞질렀다”, 더피알, 2020.12.15.,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127(2021.03.26. 접속)
    Gabriella Martinsson, “The Top 10 Nonprofit Instagram Accounts: What to Learn from Them”, techsoup, 2019.03.28., https://blog.techsoup.org/posts/the-top-10-nonprofit-instagram-accounts-what-to-learn-from-them (2021.03.26.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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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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