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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를 위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인스타그램

작성자: 이음 / 날짜: 2021-04-15 / 조회수: 4030

 

들어가며

 

비영리단체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기존 미디어에 비해 빠르게 변하고 그 독자층도 달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단체가 많습니다. 오늘은 비영리단체의 기금 모금,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중 인스타그램의 특징 및 사용자를 살펴보고, 참고사례를 통해 마케팅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은 소셜미디어 중 하나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케팅 도구로서 탁월한 이유는 다음의 3가지 특성에서 나타납니다.

 

 

1. 이용자 수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11월 만 10세 이상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은 1424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5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앱 4위에 올랐습니다. 1424만 명의 이용자와 이들이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보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인스타그램은 마케팅 도구로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2. 이용자 연령대

 

인스타그램의 주요 사용자는 20, 30대입니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며,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인스타그램 내 광고 및 홍보에 따른 구매가 활발한 그룹입니다. 20, 30대의 관심과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비영리단체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20, 30대에게 다가가고, 영향력을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출처)

 

 

3. 구매율 전환

 

그림3. 인스타그램 페이지(출처: 페이스북 코리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은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꼴로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정보를 보고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 상품을 접한 후 구매와 관련된 행동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의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한 경험이 있으며, 63%가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된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했고, 35%는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데이터 출처)

 

이처럼 인스타그램은 게시글이 사용자에게 노출되고, 구매행위로 이어지는 구매전환율이 높은 편입니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사용자는 게시글을 올린 계정을 바로 방문할 수 있고, 해시태그를 통해 동일 주제의 게시물로 곧장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을 클릭하면 자연스럽게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영리단체의 행사 및 기금 등 홍보 게시글이 노출될 경우, 직간접적인 참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를 위한 인스타그램 운영전략]

 

 

1. 비즈니스 계정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은 나의 게시물을 몇 명이 봤는지, 이를 통해 나의 사이트로 몇 명이 접속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후, 설정을 통해 일반계정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합니다.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 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나의 게시물의 노출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를 기획하는 비영리단체라면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은 꼭 필요합니다.

 

 

2. 계정 운영 목적 구체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사업에 대한 기금을 모으고자 한다면, A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 사업의 목적, 단체의 노력 등 A 사업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게시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금 홍보 게시물만 일회성으로 올린다면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주 단위로 일정 횟수 이상 관련된 게시물을 꾸준히 게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정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지속해서 올리는 게시글의 방향과 내용이 정해지고, 이를 통해 독자를 설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관심 그룹 내에서 활동

 

(비영리단체)의 게시물에 관심 없는 1000명에게 홍보하기보다, 관심 있는 10명에게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은 공익활동을 하거나,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그룹 안에 속하게 될 때 내가 원하는 독자에게 게시물 노출이 증가하게 됩니다.

 

관심 그룹을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와 비슷한 분야의 다른 비영리단체를 팔로우하고, 다른 비영리단체의 팔로워를 팔로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 연결됩니다. 이들의 게시물에 정성을 담아 답변을 달고 개인적 소통을 하다 보면 이들의 팔로워와도 연결이 되고 나의 게시물의 노출은 높아집니다.

 

또한, 나의 활동과 관계있는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관심 그룹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나의 활동에 관심이 없으나,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 사용자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활동이 동물 보호 운동일 경우, 애견인 사용자에게 나의 게시물을 노출 시키기 위해 “#리드 줄을 해시태그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은 동물 보호 운동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 사용자로 해시태그를 통해 나의 게시물을 보고 관심이 생길 수 있죠. 언뜻 보기에 동물 보호와 리드 줄은 크게 관련이 없는 단어로 보일 수 있지만, 잠재 관심자를 생각해 본다면 관련성이 높은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다른 계정과 협업을 통해 관심 그룹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유명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여 서로의 구독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새로운 독자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꼭 나보다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과 협업을 해야 새로운 독자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협업은 특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활동에 관심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독자를 만들어 게시글 노출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게시글이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나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게시물을 노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도한다면 초반에는 반응이 미미하여 의욕이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나의 관심 그룹 안에서 활동한다면 분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비영리단체 인스타그램 운영 사례]

 

-charitywater

그림4. 해외 비영리단체 인스타그램 (출처:charitywater 인스타그램)

 

 

charitywater는 상기 이미지와 같이 이번 월요일에 있었던 12번째 CWcharityball 연례행사를 위해 1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써주셨습니다. 이날 수고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깨끗한 물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비영리단체는 대규모 기금 모금 행사의 최종 결과물, 즉 최종 기금 혹은 행사 당일의 기념사진 등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charitywater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사의 진정성과 공익성이 강조되고,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나가며

 

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 20, 30대가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은 비영리단체의 홍보 및 네트워크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독자 범위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사한 계정을 팔로우하고, 적극적으로 해시태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계정과 협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욱 많은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참고자료

김민선, “인스타그램 "국내 이용자 3명 중 1명 인스타 통해 구매"”, 지디넷코리아, 2019.05.07., https://zdnet.co.kr/view/?no=20190507113254 (2021.03.26. 접속)
박현익, “한국 SNS 사용률 세계 3가장 많이 쓰는 건 '네이버밴드'”,조선비즈, 2020.09.07.,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7/2020090700514.html(2021.03.26. 접속)
안선혜, “인스타그램, 국내에선 페이스북 앞질렀다”, 더피알, 2020.12.15.,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127(2021.03.26. 접속)
Gabriella Martinsson, “The Top 10 Nonprofit Instagram Accounts: What to Learn from Them”, techsoup, 2019.03.28., https://blog.techsoup.org/posts/the-top-10-nonprofit-instagram-accounts-what-to-learn-from-them (2021.03.26.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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