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안명균 센터장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어떤 일을 하시다 왔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명균 센터장 : 주로 환경운동을 했는데, 1996년도부터 준비를 해서 1997년도에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이 만들어지고 쭉 활동을 하다가 대략 2015년까지 약 18년간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다.
또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이사를 맡았는데 사회적협동조합은 이익배당을 받을 수 없는 비영리 법인이다. 2억 5천이 드는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데 이득도 생기지 않으니 돈을 낼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자고 꿈꾸며 시작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에너지를 이렇게 위험한 원자력이나 기후위기 시대에 화석연료를 마구 써서 생산하다가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UN에서는 지구의 온도가 1.5도만 오르면 임계점에 도달한다고 한다. 임계점이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인데 길면 2050년이라고 예측한다. 그 전에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하기에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을 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면서도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안산, 수원, 성남 등 다섯 군데 정도에서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그중에서 제가 상임이사로 일한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 목표는 발전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에 있는 시나 군에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기후위기에 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이익배당을 하지 못하는데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이 1020명이 모여 돈과 뜻을 모으고 있는 것이 시민의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총 23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일곱 군데에 햇빛발전소를 지었다. 23억중 시민이 모은 돈이 적어도 10억 정도이다. 최근에 경기도 탄소공감 워크샵에 갔었는데 경기도 생태계조성지원사업이 있어서 그와 결합하며 27개의 에너지협동조합이 만들어졌더라. 경기도 전체로는 조합원이 총 8,000명이 되고 7,000kW규모의 햇빛발전소도 지어졌다.
2.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안명균 센터장 : 베이비 붐 세대의 끝자락에 태어났기에 사람도 많았고 대부분이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학생운동을 많이 했다. 그중에서 학생운동을 깊이 한 사람들은 노동운동을 했는데 저도 제대하자마자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안양노동상담소라는 곳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며 지역에서 노동조합 만드는 일을 지원했다. 지금이야 노동조합 만드는 것이 권리이지만 당시에는 노동조합을 만들면 해고당하는 시절이었다. 이 일을 쭉 하다가 어느 날 계속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 때가 있었다.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자생력이 생겨서 상담을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회의를 해서 새롭게 우리나라에서 대두되던 문제인 환경파괴, 환경문제 해결을 하는 시민운동을 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고 당시 노동운동을 하던 지역이 안양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함께 사는 길]이라는 환경운동연합이 발행하던 잡지와 [녹색평론]이라는 잡지를 배포하는 역할을 부탁받아서 읽어보았는데 뭔가 다르구나 싶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안양과 군포, 의왕은 같은 생활권이기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을 만들었다.
3.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을 당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나요?
안명균 센터장 : ‘안양천 살리기’이다. 주변을 돌아보니 환경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곳이 어디냐, 하면 안양천이었다. 안양천은 항상 전국에서 더러운 것이라면 1등 내지 2등을 다투던 곳이었다. 안양천이 최고로 더러울 때 198ppm이었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더러운 물이 5급수인데 5급수는 10ppm보다 맑아야 한다. 즉 안양천은 5급수보다 20배나 더 더러운 상태였다. 대략 680명이 모여서 발기인대회를 하고 출범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목표로 잡은 것이 안양천을 살리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모였는데 너무 더러워서 쉽지 않았다. 너네들이 뭔데 안양천을 살리냐고 비웃던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보수 성향을 가진 지역토박이들이 어린 시절 안양천에서 놀던 기억 때문에 안양천을 지키기 위해 참가를 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얘기를 해도 듣지 않으니 34km가 되는 안양천을 6번 걷고 모든 특이사항을 다 적었다. 이렇게 하고나니 더 이상 시에서도 무시하지 못했고 조금씩 협력하곤 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받은 교훈 중 하나는 자기 얘기만 떠들어서는 절대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내용상의 준비는 교수나 전문가가 훨씬 잘 알지만 그 분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건 안양천 현장 구석 구석의 상황을 파악한 시민들의 힘이다. 아무 것도 살지 못하던 안양천은 민·관·학의 노력으로 되살아 났고, 안양천살리기의 목표였던 참게가 돌아오는 곳이 되었다. sbs에서 시상하는 ‘물 환경 대상’이 있는데 안양시와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가 공동수상을 한 경력도 있다. 왜 네트워크냐 하면, 비가 내리면 강물이 되는데 그 범위를 유역이라 하고 안양천 유역에 360만명이 살았기 때문이다. 360만명이 쓰고 버린 오수가 안양천으로 흘러 들어갔기에 그렇게 더러웠던 것이다.
4. 일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안명균 센터장 : 뿌듯했던 순간 역시 안양천과 관련이 있다. 안양천 살리기의 성과가 났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본 순간이다. 15년 전 이야기인데 학교 정규 교과 중에 환경과목을 가르치는 환경교사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환경교육을 잘 해볼 수 있을까 논의하다가 안양천에 가서 조사하기로 했다. 그런데 참게를 안양천에서 처음으로 본 것이다. 참게는 바다에서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강물로 올라가서 몸집을 키운 후 다시 바다로 간다. 하천을 제대로 살리려면 바다부터 상류까지 연결이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는데 되살아난 안양천에서 참게를 봤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발견하고 나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하루 종일 안양천에서 참게를 확인하고 다녔다. 드디어 다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참게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밧줄을 늘어뜨려서 올라가는 길을 만들곤 했다.
5. 안양천 살리기를 추진할 때 가장 힘들었던 일이 있나요?
안명균 센터장 : 시민운동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일이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사람을 조직하는 일이 중요한 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일은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시에서 하는 일이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광명, 부천, 구로, 영등포 등 13개의 지자체에서도 노력을 해야 하고 경기도와 서울시,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이었고 관련된 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주변 시민단체가 모여 1999년도에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를 결성했고 공동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주어졌는데 안양천 옆에 있는 sbs가 ‘물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길래 바로 앞에 있는 물부터 살리자고 연락을 해서 sbs와 함께 홍보를 했다. 사람들의 공감을 조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초반에는 안양천 여름 캠프를 열기도 했고 안양천에서 보트를 타고 한강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자 언론에서 우호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고 우리의 요구를 시에 전달할 수 있었다. 요구의 핵심은 안양천을 살릴 종합 계획을 잡으라는 것이었고 전문가와 단체가 제안한 바는 자연형 하천 복원이었다. 강에는 원래 백사장이 있어야 하고 갈대와 억새가 자라야 하는데 88올림픽에 유람선을 띄워야 한다며 보를 막고, 고수부지에는 축구장을 만들고 잔디를 깔아놓았다. 이를 원래 모습으로 돌려놔야 다양한 생물들이 살게 되고 자연적으로 정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안양천은 그런 면에서는 미완이다. 경기도 구역인 광명시까지는 자연하천복원을 했지만 서울시 구간은 복원되지 않았다.
6.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초대운영위원장으로 계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시민사회연대회의를 꾸려나갔나요?
안명균 센터장 : 경기도가 가지는 특성인데, 경기도민으로서의 정체성이나 서울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은 다르다. 서울시민은 서울시에 관심이 있지만 경기도민은 경기도가 무엇을 하는지 관심이 없다. 수원시민은 수원시에 관심이 있지 경기도가 뭘 하는지 관심이 없다. 경기도의 예산이 23조 정도 되는데 그 예산을 심의하는데 도민이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경기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 시민단체가 모여 생긴 곳이 경기시민단체연대회의이다. 창립선언을 할 때 결의한 사항은 경기시민단체가 자발적인 결사인 만큼 자율성을 보장하자는 내용이었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생력이었다. 정치나 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시민단체가 자생력을 가지기 위해서 2005년에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출범하면서 시민재단을 만들자는 결의사항이 있었다. 튼튼한 시민재단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이기에 일단은 지원체계를 만들어보자며 만들어진 것이 공익활동지원센터이다. 시민재단을 만드는 일은 시민사회가 할 일이기에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국내에서 시민재단이 만들어진 대표적인 경우는 충북 시민재단인데, 이는 충북ngo센터의 모법인이다. 충북시민재단은 ngo센터의 예산의 반을 만들어내고 천사클럽이라는 곳에서 340명이 1년에 100만원을 낸다. 3억이 모이면 충북에서 시민사회를 위해 돈을 쓰는 식이다.
경기도시민사회연대회의가 필요한 이유는 도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도정이기에 이에 대한 최소한의 감시와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정책제안이나 시민의 협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재정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는 시민재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안명균 센터장 :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가 한 일 중에 기억에 남겨야 할 몇 가지 순간이 있다.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만든 무상급식이 그렇다. 사람들은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무관심할 때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것이다. 무상급식운동본부가 있었고 나중에 모든 후보가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걸고 나온 후 당선되었다. 어떤 계기로 세상은 크게 바뀌는 것이고, 그러한 계기 속에서 시민사회가 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흐름은 저의 주장으로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원에 있는 동물보호단체가 있는데 연대를 거의 안 해서 몰랐지만 회원이 만 명이 넘고 상근자도 열 명이 되더라. 시민들이 흐름을 직접 만들었던 것이다. 어떻게 잘 연대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런 일이 많이 줄었다. 새로운 흐름을 조직하지 못한 시민사회도 반성해야 한다. 또 한편에서는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지 못한 탓도 크다. 경기도에서 시민재단이 꼭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본 에디터는 안명균 센터장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외 어떤 자리에서도 위치, 상황에 관계없이 센터장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가시는 모습이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34km의 안양천을 6번이나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이야기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 나아갈 경기도 공익활동의 방향성을 직접 듣고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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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HHDM Hyun입니다.
제가 20살이던 때, 공연을 보러 다니는 걸 너무나 좋아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 홍대, 신촌의 버스킹을 자주 보러 다녔었고, 한번은 서울거리예술축제에 다녀옴으로써 거리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기존에 무대가 있어야만 공연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었고, 경계가 없는 곳에서 우리는 공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대가 제한되지 않으니, 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지요.
이를 중심으로 서울시에서는 매년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인근과 시민청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무대를 정비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하는 규모 있는 축제입니다. 코로나19에는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온라인 전시 등의 방안을 모색하며 거리예술의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거리예술을 학교에서도 실천할 수 없을까? 그래서 동탄국제고등학교가 해봤다!]
동탄국제고등학교에서는 ‘언택트 거리 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기 1학년 5반에서 진행하는 특색 활동인데요, 사회와 예술을 융합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였다고 합니다.
언택트로 진행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기존의 학교 건물에 영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라비티처럼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해서 거리를 만드는 홍대를 보면, 매력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제한됩니다. 2)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므로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3)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상황이므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며 짧은 시간에 공연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주로 야자 1타임 후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합니다.
Babylon, 다국적인 인종이 하나의 언어로 이야기했던 공간인 것처럼 예술을 통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화합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전반적인 운영은 경영팀, 기획팀, 마케팅팀으로 나누어 프로젝트의 예산 관리, 활동 검토-피드백, SNS 관리,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1학년 5반에서도 활동 부서를 나누었습니다. 정치부(4), 교육부(4), 문화부(7), 언론부(3), 환경부(4)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고, 대주제로 <집단 이기주의>, 소주제로 <현대 사회 이웃 외면>을 소개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소주제는 부서별로 각각 정했으며 거리예술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였으므로 악기 연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또한, SNS에는 공연 영상 공유, 챌린지 진행 등을 한다고 합니다.
그 활동 중 하나! 숨.글.찾. 대회입니다. 녹음 파일 속 다양한 소리 중 주제와 관련된 글귀를 찾아 DM을 보내면, 3명에게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입니다. 올해에 3번까지 이벤트를 진행하여 1명씩 선발하는 방식이며 답안이 추상적이거나, 틀릴 가능성도 있기에 ‘정답과 근접한지?’, ‘참신한 문구인지?’, ‘대회를 SNS에 가장 많이 공유하였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답안이 당첨될지가 기대됩니다...!
거기에다가! 기프티콘 당첨자는 자신이 쓴 문장으로 상품을 제작-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할 기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 주제는 ‘이데아’, “동굴 속 벽화가 진실이라고 믿었지만, 우리도 언론의 가짜 뉴스에 선동되어 거짓을 진실로 이야기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진실’에 관한 글귀를 찾으라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했습니다. 단, 힌트를 제공했는데, <트루먼 쇼>의 글귀는 무시하라고....
[한번 제안해봅니다. 예쁜 벽화는 어떠신가요?]
거리를 바꾸는 건, 자신이 사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말이 됩니다. 작년 11월 6일, 저는 1호선 구로역에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주최하는 행복공감봉사단 13기로 활동하면서 벽화를 그렸습니다.
원래는 그냥 걸어가는 거리였고, 아무것도 없는 벽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허름한 집이 여러 채가 있고, 바로 위에는 지하철이 지나다니는지라 거리가 굉장히 불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거리는 다시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형형색색, 예쁜 벽화는 거리를 다시 비추었고,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물론, 이걸 도와준 예술가들, 집에다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허락해준 지역 주민의 공이 상당합니다. 보통 집에다가 미술을 표현한 관광지가 대한민국에도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천 송월동의 동화마을인데, 관광객이 일반인이 거주하는 집을 관광지로 착각하여 들어가는 경우라든지, 그 외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을 위한 에티켓이 계속 강조되는 추세였습니다.
이번 벽화 봉사를 허락해준 주민들과 페인트가 집 안으로 넘치지 않게 세심하게 그림을 고려해준 예술가 덕분에 거리를 새롭게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리예술에도 최소한의 에티켓은 필요합니다.
물론, 학교와의 상의는 필요할 것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말입니다. 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1학년의 한 학급에서 진행하는 점이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는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공간에 설치된 현수막입니다. 다른 관광지에서 천사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것처럼, 여기에서도 쓰레기를 잘 버리고, 줍는 사람을 천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벽화로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공간이 마땅치 않아 현수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잠깐 진행하는 것이니, 교내 로비, 1학년 5반 복도 등에 현수막을 걸어놓음으로써 바빌론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거리예술의 양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동탄국제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언택트 거리예술이, 코로나19로 빼앗아버린 예술의 터전을 되찾을 가능성을 모색할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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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8
들어가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청년, 여성, 장애인의 취업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7.2%, 청년 실업자 30만 8천명(‘21.07 기준)으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링크) 청년층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로 청년 체감실업률이 25.1%에 이르렀고, 특히 청년 구직단념자가 2015년 대비 2020년 18.3% 증가해 21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OECD 평균(59.0%)보다 낮은 56.7%에 그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또한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이 35%로 전체 인구 취업률의 절반에 불과합니다.(관련기사)
이러한 청년, 여성, 장애인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을까요? 이번 웹진에서는 경기도의 취업 지원 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도 청년을 위한 취업 정책]
경기도에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해 단계별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이 막막한 청년을 위한 사전진단서비스, 서류합격을 도와주는 자기소개서 첨삭, 업무기회를 제공하는 매치업 등 취업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 사전 진단 서비스
경기도 일자리 재단이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잡아바” 사이트에서 “사전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전 진단 서비스는 구직자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여 취업역량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전 진단을 통해 구직자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직무/직종에 대한 이해, 자소서/이력서, 인적성 검사, 면접, 심리상담, 직업교육, 취업 진로검사 등 취업에 필요한 역량 중 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링크: https://www.jobaba.net/diagnosis/preDiagnosis.do
사전진단서비스 출처:https://www.jobaba.net/diagnosis/preDiagnosis.do
2. 자기소개서 첨삭
블라인드 채용이 활성화되면서, 자기소개서가 서류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자기소개서의 핵심을 전문 컨설턴트의 첨삭을 통해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등록하면, 전문 컨설턴트와 매칭이 이루어지고 48시간이내에 컨설팅이 이루어집니다. 자기소개서 컨설팅 완료 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활성화된 비대면 AI 면접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가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컨설팅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서류접수 기한을 잘 확인하고 여유를 가지고 첨삭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되므로 유출의 걱정 없이 평소 자신이 쓰던 그대로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첨삭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링크: https://www.jobaba.net/introduction/mainList.do
자기소개서 컨설팅 출처:https://www.jobaba.net/introduction/mainList.do
3.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출처: 경기도 일자리 재단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은 경기도 거주 만 18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경기도 소재 기업에 기계, 전기, 전자, IT, 사무, 영업, 마케팅직무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근무 전 직장적응 교육 후, 2개월 근무 후 기업 자체평가에 따른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링크: https://www.saramin.co.kr/zf_user/jobs/view?rec_idx=41097688
[경기도 여성을 위한 취업 정책]
1.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
통계적으로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까지 평균 7.8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구직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기도 하죠.
경기여성 취업지원금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미취업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하여 월 30만원씩 3개월, 최대 90만원의 취업지원금 제공하는 정책입니다.
경력 단절 및 미취업 여성이 취업지원금을 통해 활발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상담 컨설팅, 취업 역량 강화 교육 등의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직과정을 돕습니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출처: https://blog.naver.com/gyeonggi_gov/222302019405
[경기도 장애인을 위한 취업 정책]
1. 장애학생 취업지원(워크투게더 센터) 사업
장애학생 취업지원사업은 고등학교 특수학교(급) 전학년 및 전공과 재학 중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지원 사업으로, 졸업 후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어떤 직무, 분야로 진출할 것인지 진로설계 컨설팅을 진행한 뒤, 집단상담프로그램, 현장견학프로그램, 직무훈련체험프로그램, 일배움 프로그램 등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취업으로 연계하여 연속성 있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링크: https://www.kead.or.kr/view/service/service01_03_10.jsp
2.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양성교육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양성교육사업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만 35세 미만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에게 보조기기(수동휠체어, 수액거치대 등)에 대한 사후관리 방법 교육해 전문기술인으로 양성하여 전문성을 가지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총 160시간의 보조기기 사후관리 방법 교육 및 실습 후, 총 30시간의 공구사용법 및 수동휠체어 사후관리 방법 교육을 진행하여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계하여 사회로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링크: http://ggfamily.or.kr/html/sub2.html?p=3
[취업 관련 꼭 저장해 놓아야 하는 3가지 사이트]
경기도의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합니다. 각 사이트에 가입해 정보 수신에 동의하면, 새로운 정책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경기도 일자리 재단 “잡아바” https://www.jobaba.net/main/main.do
2. 경기 청년 포털 https://youth.gg.go.kr/site/main/home
3. 경기도 일자리 재단 https://www.gjf.or.kr/gjf/index.do
나가며
경기도에서는 청년, 여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취업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당 정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면서 구직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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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아파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다수가 아파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아파도 아프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적이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아플 때 주변 사람들은 건강해지라고, 회복을 바란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와 같은 일들에 문제의식을 가지는 단체가 있습니다. ‘다른 몸들’이라는 곳입니다. ‘다른 몸들’은 ‘질병권이 보장되고, n개의 다른 몸들이 존중되는 세상’과 ‘질병, 젠더, 장애, 민족, 계급, 종차별 등의 문제를 교차적으로 고민하며 느리게 변혁’을 만들어나가는 곳입니다.
아! 질병권이란 말은 너무나 생소한 말일 것 같습니다. 질병권은 내가 몸이 아픈데, 몸을 회복하든 회복하지 않든 아픈 상태로 잘 살 수 있는 권리이며 아픈 채로도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라고 합니다.
아픈 것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갑자기 또는 서서히 찾아옵니다. 질병권이 존중받는다면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일을 하고 주 5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해야지 생존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아프지 않은 척 애쓰지 않아도 각자 몸의 상태에 맞게 일하며 잘 아프고 잘 죽을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런 사회는 모두에게 좋은 사회일 것입니다.
질병권이 존중받는다는 것에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다른 몸들’에서 비마이너(장애인언론)에 ‘아픈 몸 선언문’을 작성했으니 ‘아픈 몸 선언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아픈 몸 선언문. 비마이너, 2021.01.21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35
더불어 다른 몸들에서 이야기하는 몇 가지 질문과 주제를 던져봅니다. ‘다른 몸들, 질병권, 아파도 잘 살 수 있는 권리 ’등에 관심이 있으시면 관련 SNS 주소, 영상, 책을 공유하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는 건강중심사회. 아플 시간과 아플 공간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 아픈 사람도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 선택권이 더 높아져야 한다.
- 원래 아프지 않은데 일이 많아서 과로한다.
- 일할 수 있는 몸에 대한 상상력
- 우리는 아픈 몸과 살아갈 권리가 있다.
- 각자 몸, 삶의 속도에 맞게 살 수 있는 사회는 모두에게 좋다.
1. 다른 몸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amom.action
2. 영상
우리는 잘 아플 권리가 있다. PRAN-프란, 2021. 9. 9.
https://www.youtube.com/watch?v=rrfyyP0QGy0&t=2s
3. 책
- 조한진희,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동녘, 2019.
- 다리아, 모르, 박목우, 이혜정, 질병과 함께 춤을, 푸른숲,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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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너에게 길을 묻다’ 남부권 간담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10월 13일 북부권, 10월 14일 중부권을 거쳐 10월 15일, 군포에서 남부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입구
군포의 핫플레이스, 산본역 앞 농협 건물 지하1층에 자리 잡은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21년 5월에 개소했으며, 군포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실내전경
다양한 규모의 모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폴더를 이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인공간 구석구석이 궁금했지만, 곧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간담회를 따라가 볼까요?
안명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먼저 안명균 센터장의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상황 공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가 만들어지기까지 법적인 근거 마련 과정과 각 시․군의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31개 시․군 중 10개 지역에서 조례가 만들어졌고, 7개 지역에서 내년 상반기 조례 제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사회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법’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민선 7기 지방선거시 정책제안에서 행정이 시민사회와 협치하기 위해, 시민사회가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을 돕기 위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태우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과정과 센터사업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TF 구성은 시민 4명, 전문가 1명, 시의원 1명, 공무원 1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내용이 필요한가에 대한 수요조사가 있었습니다.
센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수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센터는 독자사업을 하지 않고, 인큐베이팅과 활성화 역할을 담당하고 네트워크를 돕는다’로 정리되었습니다.
두번째 쟁점은 직영으로 할 것인지, 위탁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였는데,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의응답 전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천교육문화사회적협동조합 조원숙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이미경 위원장
성남 KYC 이준호 대표
고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고이지선 국장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 김낙빈 팀장
군포 모범사례 공유와 즉문즉설
국가지원을 받는 단체들과 시민단체들 사이의 갈등이나 시민단체 간 갈등은 없었는지 TF를 꾸릴 때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는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TF 위원으로 활동했던 안영신님이 답변해주었습니다. 국가지원을 받는 단체나 그렇지 않은 단체, 모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TF에 합류하길 요청했다고 합니다. 단체들은 TF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는데, 그 배경에는 군포의 오랜 기간 함께 한 시민활동이 있었습니다.
왼편부터 안명균, 안영신, 이태우
묻고 이야기하는 동안, 단체 운영과 센터설립을 위한 각 시․군의 고민들이 오고 갔습니다.
시민사회 활성화에 대해 안명균 센터장은 현재 경기도에 등록된 2478개 비영리민간단체를 조사한 결과, 활동을 중단한 단체가 500여 곳으로 확인되었으며 2,3년 사이 새롭게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가 드물다는 상황을 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1,000여개의 비영리민간단체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고민에, 같은 의제를 가진 사람들을 묶는 의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었지만 질문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간담회가 개최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설립과정을 함께 나누면서 각 시․군에서 모인 공익활동가들은 자신이 속한 시․군에서의 지원센터를 그려보지 않았을까요? 입구에 써 있던 ‘함께하는 공익활동, 지속가능한 군포’라는 슬로건처럼 ‘함께하는 공익활동으로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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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여러 글을 쓰던 중, 제게 하나의 요청사항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청소년 참여기구, 청소년수련관의 이야기를 다뤄줄 수 있겠느냐는 요지입니다. 제가 쓰는 글은 대부분 청소년의 공익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방향입니다. 이와 맞을 것으로 생각하여 오늘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참여기구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당시에 해당 제보자가 제게 했던 말입니다.
(경기도 부천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서 2021년 4월 기준으로 812,158명입니다.)
“흠. 저는 외대부고로 진학하기 전에 제가 거주했었던 부천시의 청소년참여위원회 부위원장이었습니다! 우연히 학교 SNS에 홍보 포스터가 와서 청소년 정책에 대해 제 의견을 전달하고 직접 이행할 길이 이런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부천은 인구밀도가 높고 주거지역이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 청소년수련시설이 고르게 분포해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현재의 교육정책이나 청소년 정책은 학교생활을 하는(자퇴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잘 고려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창의성이 억제되고 성적에만 집중해야 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저는 방과 후에도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를 보며 어쩌면 우리가 문화 행사, 대회를 거부하고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가 바로 등수에만 집착하고, 성적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청소년 개개인의 흥미와 재능을 고려하지 않은 집단 주입식 교육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이러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고려되지 않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에 도전할 생각조차 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관련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일부 청소년의 노력이 돈을 벌기 위한,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활동으로 여겨집니다.
인지도 없는 정책을 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이 빠지고 고민만 느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청소년 활동이 적극적으로 알려지고 적절하게 지원되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게 활동에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부천시에는 청소년수련시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과 가까운 부천시 오정구의 경우,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 ‘꾸마’가 있고,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문화 공간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산울림청소년수련관’도 있으며 주로 부천시의 역곡중-고등학교, 도당중-고등학교, 원종고등학교 등 학교 인근에서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청소년시설의 수가 밀집한 것은 어느 정도 팩트입니다.
교육이 주입식으로 진행된다는 것, 그리고 개개인의 창의성보다는 등수와 성적으로 진로가 판가름난다는 것도 팩트입니다. 현 교육 체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계속 청소년 참여기구 참여나 휴식보다는 학원을 선택하는 삶이 반복될 수밖에 없겠죠.
대한민국의 취학률과 교육이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국가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15~19세 87.0%, 20~24세 50.0%를 기록했는데, 이는 OECD 평균(85.0%, 42.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9111686053752
교육열이 상당히 뜨거우며 입시를 위해 모든 걸 고려할 정도로 청소년기는 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부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 해당 사례는 어떤 것인가?}
부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전 차세대위원회, 복사골 소재)는 보통 3월부터 1년 동안 활동하고, 20명 이내로 위원장, 부위원장 등의 직책을 두고 활동합니다. 청소년지도사, 재단과의 협력이 많아 청소년의 여러 활동을 지원합니다. 매주 토요일에 모여 정기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며 활동 중에서 1년마다 발행하는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행사를 준비합니다.
그중 부천시 청참위에서는 매년 5월 가정의 달마다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2019년 당시에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 형의 도움을 받아 리허설,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복사골문화센터 공연홀에서 대기실과 전용 통로, 종류별 무대 스크린, 조명 스피커 제어 장비도 당시에 처음 접했었고, 제안 대회 진행에서도 10개 팀의 청소년 정책 제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청소년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간 확대를 제안한 도담도담 팀의 <청소년카페무지개 신규 시설 확충>,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를 청소년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청소년의 진로와 공부에 관한 갈등을 해결하자는 이황 팀의 <자유학년제> 등의 제안이 나왔음.)
당시에 즐거웠다고 하며 대회 진행 전에는 포스터를 청소년시설 홍보 지도와 함께 학교를 보내는 활동도 했었습니다.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1905291130093072C083&s_code=C083
또 다른 활동으로는 위원회에서 운영 비용을 지원해준 것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법령을 보고, 수정-제안하는 방법’, ‘제안서 작성 방법’, ‘주장을 명확하게 하는 글쓰기 방법’이었습니다.
사적으로는 공무원 소속의 위원장 형으로부터 문서 작성 방법을 배웠는데, 이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수련회도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부천시에 있는 다른 2개의 청소년수련관 위원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 레크리케이션, 물총놀이, 보물찾기 등을 진행하면서 소중한 추억도 쌓았습니다.
{그래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점들}
작성자는 학교 SNS에 메시지가 온 것으로 청참위를 알게 되었고, 자기소개서, 면접을 본 후에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홍보의 부진함은 물론, 청소년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활동이 아닌지라 지원율이 적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1억 원을 청소년의 권리 증진에 사용(여성 생리대 자판기 설치, 청소년 수련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진행함.)하는 ‘청소년예산참여위원회’, 청참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의회’처럼 외부활동도 많이 진행했으나, 몇몇 활동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먼저, 지방청소년육성위원회, 부천시청에서 부천오정경찰서 김춘옥 과장, 부천시의외 김성용 의원, 인천가정법원 허미숙 판사 등 고위직 공무원과 함께 부천시에서 진행한 활동인데, 부천시청에 들어가 공식적인 행사로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2차 회의가 열리지 않았으며 명목상 만나는 자리에 그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이해하고, 개선하려고 노력을 할 수 있는 교육-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체감했었습니다.
https://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6073
청참위 위원 전원과 함께 부천시청을 견학하고, 부천시장과의 간담회 자리도 가졌었습니다. 그동안 부천시를 대표하는 청소년의 위치에 있었으나, 의무적으로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했습니다. 청소년의 권리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진보가 없었다는 점, 정기적인 만남이 불가하다는 점,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토로했었습니다.
결국, 청소년 참여기구는 UN 등 국제기구의 권고로 청소년 정책참여에 대한 법적 근거가 생김으로써 예산을 받아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본법] 제12조(청소년특별회의 개최)에서 “① 국가는 범정부적 차원의 청소년 정책과제의 설정 추진 및 점검을 위하여 청소년분야의 전문가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청소년특별회의(이하 "특별회의"라 한다)를 개최하여야 한다.”라고 보장되어 있으나,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만날 기회, 더 나아가서는 지속적으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학업에는 많은 의무를 주면서도 청소년 정책이 고려되기 힘든 구조를 만들어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청참위에서는 많은 소통이 진행되었지만, 문제는 학생의 대부분은 목소리를 직접 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관심의 부재, 소통의 창구 제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했으나, 청소년 정책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청소년이 적극 활동함으로써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부천시 청참위 사례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청소년이다.}
흔히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시간은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살 수 없다.”라는 말인데,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청소년기 역시 인생에 있어 한 번만 겪게 됩니다. 그래서 그 순간이 소중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면, 어린이가 되고. 어린이가 자라면 청소년이 됩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자라나면 청년이 되고. 그 청년이 노인이 됩니다. 그래서 배우는 시기인 청소년 시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입시라는 명목 아래에서 다양한 청소년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시 결과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인프라의 폭까지 달라지니, 이러한 사례를 유튜브, 뉴스 등으로 접한 청소년 세대는 당연히 각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몇몇 청소년은 자신의 성장과 행복, 즐거움을 위해 청소년 활동에 뛰어듭니다. 제가 에디터 활동을 하며 소개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도 그렇고, 오늘 소개한 청소년문화의집 등의 사례도 그렇습니다. 당장 교육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의 모습은 응원해줘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조회수 1992
2021-11-03
* 밑줄 표시를 누르면 상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강. 공익활동 홍보 업무가이드 이혜복 (비영리IT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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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슬기로운 공익활동 온라인 홍보 전략 1탄>에 이어, 2탄에서는 <3부. 공익활동 홍보 업무가이드>로 진행되었다. 이번 강의는 비영리IT지원센터의 이혜복 팀장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다.
우선 이혜복 강사님의 짧은 소개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플랫폼의 홍보기획과 보도국 기자 경력, 그리고 시민단체(또는 공익단체) 홍보를 담당한 경험까지 폭넓은 이력이 인상 깊었다. 그만큼 이번 강의도 공익활동 홍보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막힘없이 쏟아내셨다. 이어서 이혜복 강사님의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다.
1. 홍보란 무엇일까?
‘홍보’란, 시민과 관계를 형성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활동을 말한다. 전통적 매체(신문·잡지), 현대적 매체(홈페이지·SNS 등)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홍보 담당자의 하루: 비영리 홍보 담당자가 하는 일
이어서 이혜복 강사님의 경험을 기반으로, 홍보 담당자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1. 홍보담당자 A의 하루
언론대응(보도 체크·기자관리·보도자료 배포) → 매체 관리(홈페이지 관리·SNS운영) → 홍보물(홍보물 기획·디자이너 소통·디자인) → 뉴스레터(뉴스레터 기획·제작·발송)이 보통의 홍보 담당자의 하루 일과이다. 특히, 뉴스레터는 반나절 이상 소요될 정도로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언론은 ‘독자’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여기서 ‘홍보물’은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의 외부적인 성격이며, 단체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3. 보도자료 쓰기: 보도자료 작성과 발송 노하우
3-1. 보도자료 발송 시간대
언론이나 매체마다 사이클이 다르다. 특히 오전 시간대가 바쁜 편이며, 전화 업무는 보통 오후에 가능하다.
3-2. 보도자료의 종류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a. [보도자료]는 기사 형태를 의미하며 ‘사실’위주로 작성해야 한다. b. [논평·성명서]는 입장문 형태를 의미하며, 단체의 이름을 대표해 ‘주장’이 들어가야 한다. 위치는 마지막이 적당하다. c. [취재요청서]는 초대장 형태로 미리 ‘예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단체의 특성을 넣어 작성한다면, 개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3-3. 보도자료의 구성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 [제목(기사 제목)]은 가급적이면 그대로 기사를 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제목 원칙은 15자 이내 안팎이 적당하며, 미래형이나 현재형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제목을 보완할 수 있는 ‘부제’도 빼놓을 순 없다. b. [리드(전체 내용 요약)]는 보도자료의 전체적인 요약을 의미한다. 때문에 첫 문장만 봐도 알 수 있게 담아내야 한다. c. [본문(상세 내용)]은 앞서 언급한, ‘리드’를 풀어서 보완해 주는 부분이다. 문장은 되도록 4~50자로 짧게 해주는 편이 좋다. d. [소개(기관 소개)]는 통계·자료·관련 멘트·기관 소개가 꼭 들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 검토하는 것도 잊지 말자!
4. 매체 관리하기
4-1. 홈페이지 제작 도구
시민사회단체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가지가 있다. 우선 a. XE가 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b. 워드프레스는 반응형이기 때문에 보기 편하다. c. 캠페이너스는 국내에서 소통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도구는 데이터 분석회사에서 만들어진 도구이다. 때문에 어떤 글을 많이 보았는지, 어떤 페이지에서 머물다가 나갔는지 알 수 있다.
4-2. 페이스북으로 살펴보는 SNS운영 팁
예전과 대비해 하향세긴 하지만, 15~34세 기준 61.9%가 애용할 정도로 사용자는 여전히 많다(*1534데이터클리핑SNS, 2019년 10월).
(1) 이미지사이즈
텍스트 → 이미지(디자인) 콘텐츠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이미지 사이즈도 곧 트렌드다. 즉, 2020년에 선호하는 사이즈와 2021 사이즈가 다르다.
(2) 썸네일용 이미지
특히 이미지의 경우, 이목을 끄는 썸네일이 매우 중요하다. a. 픽셀헌터의 경우, 여러 가지의 썸네일이 가능하다. b. 크롤로는 최신에 나온 사이트이다. AI디자인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3) 콘텐츠 작성 Tip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a.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거나 b. 공감 가는 콘텐츠를 적절히 섞는 것이 좋다. 여기서 매체별로 콘텐츠의 성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가령 페이스북은 정보 전달에 적합하며, 인스타그램은 공감과 감성이 어울린다. 이처럼 매체의 성격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다루는 것이 효과적이다.
(4) 페이지관리: 비즈니스 스윗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스윗’이라는 페이지 관리가 있다. 이 공간은 경쟁페이지를 상세히 볼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연동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다르게 설정도 가능하다.
(4) 광고
페이스북은 저렴한 광고 비용으로 유명하다. 하루에 1,000원대로도 홍보가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 내부 텍스트 비율에 따라 광고효과가 달라진다. 텍스트 비율은 20% 이하로 하는 것이 광고효과가 더 좋은 편이다.
5. 제작도구
5-1. 디자인
가장 보편적인 디자인 제작도구 2가지를 말한다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일 것이다. 만약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방법이 없진 않다. 대표적으로 디자인 사사이트 4가지를 소개한다.
바로 a. 캔바 b. 망고보드 c. 그래플릿 d. 타일이다. 모두 설치가 필요 없는 디자인 사이트이며,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저작권 문제 또한 자유롭다. 그래플릿는, 인포그래픽 정보형이미지를 만들 때 적합하며, 타일은 카드뉴스나 동영상에 최적화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만약 포토샵을 쓸 줄 안다면 e. 픽슬러E를 추천한다. 그래도 여기서 단연 추천하는 제작도구는 e. 미리캔버스이다. 미리캔버스는, 인쇄업체에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인쇄랑 디자인 둘 다 가능하다. 국내 사이트라 문의도 쉽다. 기존에 있는 탬플릿 사용이 가능하며, 사진도 편리하게 넣을 수도 있다.
5-2. 폰트
a. 구글폰트와 b. 눈누가 있다. 둘 다 무료사이트다. 특히 눈누사이트의 장점은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추천하는 폰트는 a. 스포카 한 산스: 제목·본문 강약 조절용 b. 에스코어 드림·지마켓 산스: 지금 가장 핫한 폰트, 제목·본문 강약 조절용 c. 노토 산스: 공식적인 자료용으로 쓰이기 좋다.
5-3. 색상
a. 컬러닷은 색상 비교로 b. 웹그래디언트는 PPT 할 때 편리하니 참고하자.
5-4. 사진
a. 픽사베이는 영어로 검색해야 더 많은 자료들이 나온다. b. 언스플래시는 비교적 세련된 사진들이 많다. c. 픽위저드는 원하는 색상 검색까지 가능하다.
5-5. 일러스트
a. 매니픽셀스 b. 언드로우 b. 오픈두들 d. 휴먼스
5-6. 픽토그램
5-6. 로고
a. 브랜드빌더 b. 로고포니 c. 그래픽스프링스 d. 로그아스터 e. 테일러브랜즈 f. 루카
5-7. 배경제거
a. 리무브
웹 포스터의 경우, 많은 요소를 담아낼 필요는 없다. 내용 전달을 위한 도구만으로 충분하다. 때문에 배경 색상을 흐리게 하는 편이 좋다. 디자인 예시의 경우, 잡지를 꼭 챙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5-8. 영상(PC)
영상매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비교적 빠르고 편리한 a. 위데오와 b. 브루로 활용해 볼 수 있다.
5-9. 영상(모바일)
모바일 앱으로도 간편하게 동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a. 키네마스터 b. 비바비디오 c. 블로 d. 인샷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6. 뉴스레터 보내기: 이메일 마케팅의 필요성과 방법
최근 텍스트 콘텐츠가 떠오르며, ‘뉴스레터’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정보 공해 시대에 원하는 정보만 받아보고 싶은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이 최적화가 됨에 따라, 뉴스레터는 통 이미지보다는 디자인 메일이 더 적합하다. 시각장애인 웹 접근성 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메일함에서 내용을 검색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팸 분류 확률 또한 낮아진다.
6-1. 참고하면 좋을 뉴스레터
뉴스레터를 시도하기 이전에 예시로 보면 좋은 사이트들이 있다. a. 뉴스레터의 붐을 일으킨 경제 뉴스 뉴닉 b. 주간 환경 이슈 위클리어스 c. 소셜섹터 이슈 오렌지레터 d. 매주 받아보는 모금 지식 임팩트워크 e. 비영리IT의 정보 창고 필잇이 있다.
6-2. 전략적인 마케팅
이메일 또한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a. 제목이 짧으면, 10자 이하일 때가 이상일 때보다 5% 오픈율이 높다고 한다. b. 발신 메일 주소는 기업명보다, 상대방이 듣기 쉬운 이메일로 하는 편이 좋다. 무엇보다 이메일 마케팅은 c. 약속한 내용과 발송 시간이 중요하다. d. 이모지는 과하면 되려 역효과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하자.
e. 이메일 마케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A/B 테스트. A/B 테스트는 쉽게 말해, A와 B를 대조 실험하여 어느 것이 나은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A(20명)라는 집단에 ‘안녕하세요’를, B(20명)라는 집단에 ‘반갑습니다’를 발송한다. 이때 더 많은 오픈률이 무엇인지 반응 테스트를 알아보는 것이다.
6-3. 메일 발송 사이트
대표적으로 a. 메일침프와 b. 스티비가 유명하다. 두 사이트의 공통점은 모두 ‘무료 요금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물론, 유료 요금제는 좀 더 많은 파워풀한 기능을 자랑한다. 다른 점은 메일침프는 영문, 스티비는 한글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c. 오즈메일러도 있다. 정액제이며, 비영리단체일 경우 50% 할인 혜택까지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외에도 이혜복 강사님께는 홍보 실무에 필요한 꿀TIP들을 아낌없이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곧바로 질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홍보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을 듣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7. 정리하며
이처럼 온라인 홍보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또한, 공익단체에서 어떤 매체나 플랫폼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경우,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작권 역시 올바른 문제 인식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활용하는 노력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공익활동 온라인 홍보 전략> 강연을 통해, 공익활동 홍보를 좀 더 슬기롭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실전 노하우를 담아 열정적인 강연을 보여주신, 비영리IT지원센터에 정지훈 이사님과 이혜복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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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비영리 단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기부금 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온라인 기부’가 전에 없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수의 사람에게 소정의 기부금을 받아 기부금을 조성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비영리 단체에 기금을 조성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크라우드 펀딩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 또는 다수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입니다. 즉, 여러 명의 개인에게 소정의 자금을 조달받아 목표하는 기부금을 달성하는 방법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비영리 단체의 모금 및 홍보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액의 기부금을 받고, 리워드(후원보상물품으로 단체가 자체제작한 팔찌 등으로 기부금에 상응하는 물품이라기보단 후원자 관점에서 후원을 기념하거나 떠올릴 수 있는 물품)로 후원을 유도할 수 있어 후원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후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펀딩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단체와 사업을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펀딩 완료 후 자금의 사용 및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단체에 대한 신뢰 및 관심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사업의 기획, 진행 및 결과를 보고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단체의 역할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체와 소속감을 느끼고 신뢰를 키워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진행 사이트]
1. 해피빈
해피빈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 포털로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해피로그 및 기부 신청, 크라우드 펀딩, 이벤트를 소개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중 비영리 단체의 기부금 모금을 위해 ‘기부” 및 ’펀딩‘ 페이지를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림1. 해피빈(출처: 해피빈)
해피빈은 ‘기부’와 ‘펀딩’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피빈의 기부와 펀딩은 모두 여러 명의 개인에게 소정의 자금을 조달받아 목표 금액을 채우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입니다.
기부의 경우, 비영리 단체가 해피빈에 가입신청 및 서류제출을 하고, 승인심사를 거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입이 가능한 단체로는 단체 설립 및 운영 기간이 2년 이상인 단체, 순수비영리 민간법인 혹은 단체, 공익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며, 고유목적사업이 정관에 명시된 단체, 세제적격 단체가 있습니다.
펀딩의 경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창작자, 소셜 벤처의 상품, 공익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 연재 등 우리 사회의 공익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해피빈에 프로젝트 개설 신청 등록 후, 해피빈 개설 기준에 따라 검토 후 15일 이내에 개설 가능 여부가 통지됩니다.
기부와 펀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워드‘에 있습니다. 보상은 제품 서비스 보상, 즉 실제 물품을 펀딩 참여자에게 발송하는 것입니다. 펀딩 주최 측에서는 리워드 물품을 제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리워드를 통해 사람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고, 단체를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링크: https://happybean.naver.com/
2. 홈페이지
그림2. 사랑의열매(출처: 사랑의열매)
또 다른 펀딩을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로는 단체 자체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사랑의열매”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랑의열매”와 같이 자체적으로 펀딩을 진행하는 경우, 내부에서 펀딩의 등록 및 진행을 모든 과정을 담당하게 되므로 좀 더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비영리 단체 자체 홈페이지에서 펀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펀딩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의 홈페이지에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에 펀딩을 홍보하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림3. 사랑의열매 블로그
“사랑의열매”의 경우, 단체 자체 홈페이지에서 여러 프로젝트의 펀딩을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의열매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진행 중인 펀딩의 홍보에 그치지 않고, 종료된 펀딩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펀딩 담당자에게 펀딩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사업의 계기 그리고 펀딩에 참여한 사람의 펀딩 참여 후기를 담아 해당 단체의 펀딩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링크:
홈페이지 https://www.chest.or.kr/ca/crwdfund/P/initCrwdfund.do
블로그 https://blog.naver.com/nanum_in/222253570190
3. 소셜펀치
‘소셜펀치’는 사회운동을 위한 온라인 후원 플랫폼입니다. 사회변화를 목표로 하는 인권 운동, 노동 운동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소셜펀치는 특정한 분야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 사업이 이에 해당할 경우, 관심사가 일치하는 펀딩 참여자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링크: https://www.socialfunch.org/
4. 텀블벅
그림4. 텀블벅
텀블벅은 문화예술, 출판, 패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입니다.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볼 때 비영리 단체의 펀딩 프로젝트가 적은 편이나, 크라우드 펀딩에 긍정적인 사람들에게 비영리 단체를 홍보하는 채널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링크: https://tumblbug.com/discover?query=%EB%B9%84%EC%98%81%EB%A6%AC
5. 와디즈
그림5. 와디즈
와디즈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입니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펀딩 프로젝트를 많은 사람에게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와디즈 또한 텀블벅과 유사하게 다양한 분야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펀딩 프로젝트 중 기부 및 후원 페이지가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링크: https://www.wadiz.kr/web/wreward/category/312?keyword=&endYn=ALL&order=recommend
나가며
크라우드 펀딩은 비영리 단체의 기금을 조성하고, 사업의 진행 및 홍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펀딩 과정과 이후 사업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더욱 많은 참여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joyfulunion.or.kr/new/xe/archives/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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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지난 8월 27일 금요일 19시, '마을이야기가 있는 주먹밥 미니콘서트' 비대면 특강을 들었습니다. 사)좋은친구들이 주관한 본 특강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코로나19 재난대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의미있는 행사였답니다. 사실 주먹밥 미니콘서트는 전년도까지 여러 마을 사람들을 만나 재미있는 특강을 듣고, 함께 만든 주먹밥을 먹으며 조그만 콘서트도 마련해 공연을 보는 시간들로 채워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번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비대면 특강으로 행사가 전환되면서 예전에 진행됐던 공연 등이 취소되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건강한 먹거리’를 주제로 진행됐던 특강을 통해 평소에 들여다보지 못했던 먹거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제가 직접 특강에서 얻어온 우리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 ‘밥’ 그리고 한국인
옛날부터 우리 한국인에게는 ‘밥’이 참 중요한 요소였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밥과 관련된 인사말을 즐겨 하고는 합니다. ‘밥은 꼭 챙겨먹어, 밥은 잘 먹고 다니니? 밥은 먹었어?’ 와 같은 말들처럼요. 그리고 생활 속에서도 이 ‘밥’은 꼭꼭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 일이 너 밥 먹여주니, 저래서 밥은 먹고 살겠나, 밥맛이야, 콩밥 먹는다, 밥심으로 일해야지’ 같은 말들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곤 합니다. 우리 일상의 이런 표현들은 한국인이 얼마나 평소에 밥을 사랑하는지,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예시가 될 수 있어요.
- 그러나 현대인의 식문화, 병들지 않았나?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쌀을 밟으면 발이 삐뚤어진다.’ 바로, 먹거리를 소중히 대하지 않으면 병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의 식문화가 바로 이 쌀을 밟고 있는 형태와 같다고 말합니다. 밥이 과거부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식문화는 현재 병들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번 특강은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위기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현대인 밥상의 현주소 1, 포스트 하비스트
포스트 하비스트라는 단어를 알고 계시나요? 포스트 하비스트를 국어 사전에 검색해 보면 ‘해충이나 곰팡이를 없애고 부패를 방지할 목적으로, 수확한 작물에 농약을 살포하는 일.’ 이라는 뜻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포스트 하비스트 식품이란 정확하게는 농산물을 수확한 후에 농약이나 방부제, 살균제 처리 등을 하는데 21가지 이상을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밥상에 오르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들은 바로 이 포스트 하비스트 식품이랍니다. 드물게 무농약 과일 같은 것들이 있긴 하지만, 단순히 과일과 채소 외에도 반찬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식품들이 포스트 하비스트 식품입니다. 특히 삼시세끼 중 한번은 꼭 빠지지 않고 오르는 고기반찬은 항생제나 동물 배합사료가 범벅되어있는 건강하지 못한 음식입니다.
- 현대인 밥상의 현주소 2,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
한국인의 최애 야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치킨의 수요가 지금보다도 더 적었던 몇 년 전조차 어떤 기사는 한국인이 한 해 치킨으로 먹는 닭 수요량은 5억마리 정도라는 연구 결과를 낸 적도 있습니다. 치킨,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들은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소비하는 음식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리시간이 빠르고 성분도 좋지 않은 음식들입니다. 이 음식들은 우울증,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단순히 소비하고 섭취할 때의 문제 뿐 아니라 닭들이 이를 위해 A4용지보다 작은 크기의 닭 우리에서 사육당하는 등 그 과정에서의 비윤리적인 행동들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한국인 밥상의 현주소 3, GMO의 불편한 민낯
이처럼 우리의 식탁이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의 향연인 것도 문제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GMO입니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의 약자입니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농산물로,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나 무르지 않는 토마토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자, 콩, 옥수수등 약 66개 종류의 식품들을 안전한 GMO 식품으로 승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GMO 중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것만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지만, 그 종류가 많고 밥의 재료인 쌀 까지 GMO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도 의식 없이 굉장히 많은 양의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GMO에 관한 부작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연구 중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GMO식품을 섭취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의 GMO 식품을 섭취하는 미국과 같은 나라의 경우 GMO에 의해 기형, 성조숙증 등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게다가 GMO를 위해 행해진 실험들이 위협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고 GMO에 사용되는 제초제와 같은 것들이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는 등 부가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GMO와 불임씨앗
GMO 식품이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도 우리가 계속해서 이러한 식품들을 소비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 식품들이 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쉽게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강의를 진행해주신 선생님께서는 ‘불임씨앗’이 불러올 무서운 미래에 대해서 경고해주셨는데요. 어떤 시각에서는 불임씨앗이 테러나 핵전쟁보다도 무서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더 나은 식감을 가졌다는 이유들 때문에 소비하는 GMO식품들의 씨앗은 대부분 불임씨앗입니다. 그리고 불임씨앗이 자주 소비되면서 토종 씨앗들은 거의 전멸되었다시피 하죠. 따라서 우리는 집 앞 텃밭을 꾸밀 때 토종 씨앗이 아니라 토마토 모종을 사서 심고는 합니다. 이는 종의 멸종을 야기할 뿐 아니라 훗날 GMO동식물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대체제를 만들기 힘든 상황을 발생시킵니다. 즉, GMO를 소비하는 것이 나중에는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일반적인 생태 질서를 어지럽히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겁니다.
GMO에 대한 한토막 상식을 더하자면, GMO 식품을 만들기 위해 다소 엽기적인 행위들이 행해지기도 합니다. 1994년에 넙치의 유전자를 토마토속에 집어넣는 실험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개구리의 유전자는 콩속에. 뱀과 원숭이의 유전자를 옥수수에 집어넣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 먹거리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며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해본 GMO의 불편한 진실, 그리고 정성들여 하지 않는 식사에 대한 문제점, 예전에 비해 낮아진 농업의 가치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평소에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문제들입니다. 우리가 생태적인 불감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그리고 음식맹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나아갈 방법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하죠. 그리고 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특강을 진행해 주신 선생님께서는 모두들 어렴풋이 알고 있는 GMO식품과 같은 것들에 대한 지식을 주변에 전파하고, 우리가 음식을 고를 때 조금 더 신경쓰고, 감사한 마음으로 올바른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관심과 ‘주먹법 콘서트’와 같은 곳에서 나눈 다양한 이야기들이 결국 지속가능한 식량체계의 구조화를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을이야기가 있는 주먹밥 미니콘서트'를 마치며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루에 한 잔씩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의 원가는 500원이 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가치 있는 식품들과 소비해야 할 것들을 버려둔 채 쉽고, 빠르고, 사실 가치 없는 먹거리들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심화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집에서 건강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우리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식문화에 대해서 궁금증을 생기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직접 특강을 들으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이렇게 좋은 강의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여러분도 여러분 주변의 다양한 특강들을 찾아보시고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활동 후기로 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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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HHDM Hyun입니다.
[사회 분야에 그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두는 시기, 인스타그램에서 그 경향이 보이기 시작!]
청소년들이 알아보려는 사회 분위기는 다양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던 때인 2014년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기념하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었을 때도 위로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수요집회를 나가는 청소년도 존재했었고, 노란 리본을 활용한 굿즈 제작, 일러스트 그리기, 심지어는 알바 포스터를 활용해 당시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갔다는 사실 외에, 고강도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속았다는 내용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왼쪽: 수원외고 법 동아리 인스타그램 계정/ 오른쪽: 대원외고 학생이 운영하고, 카드뉴스 제작까지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학교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
최근 청소년의 관심사는 넓게는 기후위기, 환경, 인권으로 넓게 퍼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자주 활용하여 체육대회, 기숙사 운영 방식, 학생회 소식, 그 외의 메시지 전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동아리 활동도 인스타그램에서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1장에 텍스트와 그림, 이모티콘, 아이콘 등을 결합하여 제작하는 카드뉴스를 활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청년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카드뉴스 제작 툴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였고, 카드뉴스를 활용해 사회 이슈 전달, 관심 있는 주제 탐구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인스타그램을 통한 활동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반 학생만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서 단체 사진이나 공지 사항 등을 공유하는 계정도 생겼으며 사회 메시지를 전하는 해시태그 캠페인, 모금 활동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바로 알 수 있는 한 학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욱 다양한 관심사를 향해 달려가는 동아리, 수원외고 지속가능발전 가치확산 프로젝트]
수원외고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 제 눈에 띈 것이 바로 수원외고의 지속가능한발전 가치확산 프로젝트입니다! 보통은 17가지의 목표를 소개하거나, 아니면 그 자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습니다.
https://instagram.com/sawl_sdgs2021?utm_medium=copy_link
그러나 수원외고에서는 한 분야를 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10개의 실행팀을 구성하여 난민 인권, 자원순환, 환경 보호, 장애인 이동권,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활동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1학년 단위로 진행하여 대체로 11~12월까지 진행합니다. 초반이라서 그런지 아직 카드뉴스와 몇몇 이벤트를 진행한 것만이 눈에 띄지만, 공부,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이러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활동했을까요? 제가 소개해보겠습니다!
-스쿰핏: 태국의 거리를 모티브로 하여 문화의 고유성 보존, 국제적 갈등 및 획일화된 문화 해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우리가 그린 세계: 쓰레기 줄이기, 친환경 제품 사용 증진을 위해 활동합니다. n행시 대회,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개인 텀블러 인증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 텀블러 행사 등을 진행하면, 소정의 상품(간식, 제로웨이스트 빨대 등)이나 11월에 진행되는 유네스코 데이에서 비누만들기 우선권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https://instagram.com/sawl_green?utm_medium=copy_link
-날아라! 종이비행기: 장애인 이동권에 관해서는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동의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에 관한 실태를 이야기했습니다. QR 퀴즈를 통해 이동권에 관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소정의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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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MINIT: ESG(E- Environment / S- Social / G- Governance) 경영, 환경을 생각하기 위해 조직 구조, 생산 라인 등에서부터 개선을 시작하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생소할 수 있는 주제를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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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topia: 원점에서 시작해 진정한 평등을 찾아간다는 컨셉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주제로, 러시아에서는 자녀를 향한 가벼운 폭행을 합법으로 한다는 주제, 장애인 노동에서 발생하는 부당 처우 주제 등 매달 6개의 주제를 가지고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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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ness: 불공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업 간의 양극화’, ‘코로나로 생긴 교육에서의 불평등’, ‘미얀마로부터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로힝야 난민의 비극,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난민의 상륙을 허락한 상황으로 바라본 불공정’ 등 6개를 주제로 하여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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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ward: 코로나19 때문에 약 1억 5천만 명의 사람이 재앙 수준의 기아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주제로 우리의 선택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는 걸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으로 직접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씨앗 project’, 기아 문제를 돌아보는 ‘기아 문제 Quiz’, 기아와 환경문제를 생각하며 진행하는 ‘급식판 꾸미기’, 그리고 ‘Sawl 토론의 장’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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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달팽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힘들어진 난민, 그리고 반감이 심한 현대인의 관계를 ‘미디어와 정부’의 개입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활동입니다. 사전전시, 설문조사, 카드뉴스 제작, 해시태그 챌린지, 책 소개 등을 통해 활동합니다.
-Reenews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자원순환을 큰 주제로 삼고, 학교 생활 중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 그중 분리수거 인식을 확대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교생활에서는 다양한 쓰레기가 나올 수 있고, 매점이 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의 특징상, 콘텐츠 제작에서 물건 구매, 간식 구매를 위해 매점을 이용하며 나오는 쓰레기를 잘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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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Eyes: 펜더믹의 비극, 코로나19의 발원지가 동양이라는 점에 근거해 아시안을 포함한 인종차별이 더욱 강해지는 시점입니다. 이를 주제로 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 챌린지를 진행하고, 학생에게 하버드에서 만든 심리 검사인 ‘암묵적 편견 테스트’를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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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심각해진 사회문제도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여러 방면에서 주제를 소개하는 이번 활동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외고의 활동을 시작으로 경기도 내의 다양한 학교에서부터 사회문제에 관하여 인식 개선,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성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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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