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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학교와 마을을 잇다”…경기마을교육공동체, 31개 시군 연대로 새로운 출발

     
      /경기도 31개 시군 연대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7월 11일 공식 출범했다 ⓒ에디터 다참

     

    저출생, 학교 통폐합, 지역 소멸, AI시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교 교육만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다시 경기도 곳곳의 마을을 연결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멈췄던 경기도 마을교육 네트워크가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로 다시 출범했다. 학교와 마을, 행정과 시민이 함께 교육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자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7월 11일 화성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출범식에는 교육활동가와 교사, 학생, 학부모, 정치권,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자치 플랫폼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31개 시군 지부는 각자의 마을교육 영역에서 홍보 피케팅을 준비해 와 알리고 있다. ⓒ에디터 다참

     


     

    멈췄던 연대, 다시 하나로…경기도 31개 시군 광역교육네트워크 출범

     

    이번 출범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다.

    이는 구명옥 추진위원장이 소개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출범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가 활동했지만, 이후 중단됐다”라며,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활동가들이 다시 힘을 모아 광역 네트워크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3월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공식 출범한 이후 14개 분과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조직을 확대했다”라며, “오늘 창립총회는 그동안 준비해 온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그동안 정책 협약과 교육정책 제안, 회원 조직 정비, 네트워크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며 광역 조직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영식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초대 이사장이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디터 다참

     

    “더 큰 조직보다 더 단단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출범식 직전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이영식 초대 이사장은 “31개 시군이 함께하는 광역 네트워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고, 누군가는 제 생각을 망상이라고도 했지만, 오늘 이 자리는 기적처럼 만들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풀뿌리 교육운동을 넘어 교육자치 플랫폼으로 사람을 잇고, 마을을 잇고, 미래를 잇는 새로운 역사를 31개 시군이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를 하나의 학습공동체로 연결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교육의 주체가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이영식 이사장은 “지역을 돌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함께할 사람이 줄어 들었다’, ‘모일 공간이 없다’, ‘혼자 버텨 왔다’라는 이야기였다”라며, “마을교육 활동가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찾아갈 수 있는 공동체와 함께 기댈 수 있는 동료”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조직이 아니라 가치의 연결”이라며, “학교와 마을, 교육청과 지방정부, 대학과 기업,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자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더 큰 조직이 아닌 서로 기대고 도와 줄 수 있는 더 단단한 공동체를 지향하겠다는 의미이며,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다시 교육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학교와 마을의 벽을 허물겠습니다”

    교육청의 역할도 분명했다. 마을교육 활동가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학교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마을교육공동체를 ‘벽 깨기 교육’의 연장선으로 소개했다.

    안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 교육청과 시청의 벽을 허무는 것이 우리 교육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20년 넘게 이야기해 왔다”라며 “마을교육공동체 시즌2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2의 핵심 과제로 ▲31개 시군 전체가 참여하는 조직 ▲읽기(R)·문화예술(A)·스포츠(S)를 중심으로 한 ‘RAS 교육’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제시했다.

    이어 “학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시설이 필요하면 시설을 지원하고,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지원해 마을교육공동체가 날개를 달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마을교육공동체 시즌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디터 다참

     

    “마을이 우리들의 교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마을교육 활동가들만이 아니었다.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는 마을교육이 정책을 넘어 일상 속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안성 공도초등학교 4학년 박지후 학생은 “예전에는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마을 곳곳이 교실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라며, “어린이들의 꿈이 마을 안에서 더 크게 자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제안했다.

     /김아리 학생과 이슬기 학부모가 마을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에디터 다참

     

    김포 양곡고등학교 2학년 김아리 학생도 “학교와 학원만 오가던 마을이 이제는 배움과 놀이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렜다”라며 “마을 어른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이슬기 씨는 “학부모는 단순한 교육의 소비자가 아니라 마을의 자원이 아이들에게 잘 연결되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라며 “학교 담장을 넘어 교육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학교도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마을학교를 운영해 온 김봉수 남창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이 가져온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마을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학교가 함께하지 못해 허공의 메아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학교장과 마을학교장을 함께 맡으면서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라며, “학교도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 시즌2에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옥 추진위원장이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추진해야 할 6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에디터 다참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6대 과제

    이날 출범식에서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도 발표됐다.

    구명옥 추진위원장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추진 ▲마을교육공동체 기본법 제정 추진 ▲경기도 31개 시군 거점 마을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와 마을교육대학 설립 추진 및 마을교육사 양성 ▲주민 참여형 교육자치 실현 ▲돌봄과 배움이 연결되는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등 여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현장의 실천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과 제도를 함께 만들겠다”라며,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변화도 함께라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은 단순히 새로운 단체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학교와 마을이 따로 존재하던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자치 모델을 함께 선언한 자리였다.

    그리고 이날 제시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풀어가야 할 숙제는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 구명옥 추진위원장의 말처럼 현장의 실천을 반드시 법적·제도적으로 연결해야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경기마을교육공동체가 31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 네트워크를 넘어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현장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학교와 마을을 잇다 : 경기마을교육공동체, 31개 시군 연대로 새로운 출발
    다참

    조회수 142

    2026-07-23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문화도시, 유네스코도시가 되기 위해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해온 경기도 부천시


    안녕하세요. 202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ana입니다.

    학창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거주하는 동안 부천에 거주하면서 가장 많이 봤던 문구는 바로 <문화도시>였습니다. 이에 맞게 부천시에서는 전국의 영화-만화 산업의 진흥을 위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까지 3대 축제를 중심으로 문화 산업을 활성화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시민들이 주역이 되는 축제 다락, 미디어를 활용해 문화-예술 범위를 확장하는 시민미디어교육 및 축제 등) 이처럼 부천시 내에서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부천시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학, 공예 및 민속예술, 미디어아트, 영화, 디자인, 음식, 음악, 건축까지 총 8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주요 전략으로 창의성을 반영하는 도시를 지정하는 유네스코의 사업을 의미합니다. 그중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는 이러한 도시의 영향을 통해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성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전 세계 중 6개 대륙, 44개 국가, 63개 도시가 지정되어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고, 광범위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동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가입했다는 점, 세계에서는 21번째로 지정되었다는 점, 그리고 평화와 인권 존중에 초점을 두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추구한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에서 관련 산업만 잘 진행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적극적-열정적으로 참여하기에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문화도시, 유네스코도시로 알려진 부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부천악기은행>

    그리고 여러 사업들 중 부천문화재단에서는 2026년에 새로운 문화-예술 사업으로 <부천악기은행>을 시작했습니다. 부천악기은행은 경기도 부천시 시민(경기도 부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소재 학교 및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이라면 누구나 악기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공공 대여 서비스입니다. 이에 따라 악기를 처음 시작하고 배우고 싶은 입문자나 초보자 중심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저렴하게 악기를 대여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악기는 꾸준히, 조심히 관리해야 하기에 일반 시민들이 관리하기 쉽지 않으며 가격도 비싸기에 일반 국민들이 악기를 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악기를 활용한 예술 분야가 확대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를 고려해 악기 구입이 부담스러운 시민 및 청소년들을 위해 공공에서 악기를 확보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하여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경기도 부천시의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부천문화재단 차원에서 부천악기은행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부천악기은행 악기 대여, 적절한 규칙을 통해 원활한 이용을 돕는다.>


     

    부천악기은행은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으로 다양한 악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6년을 기준으로 타악기/건반악기/현악기/타악기/국악기를 대여하고 있는데, 부천악기은행은 음악을 처음 시작하려는 초보자들과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는 대중적인 악기들 중심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악기, 타악기, 국악기 등 다채로운 종류가 마련되어 있어, 처음 악기를 접하는 시민들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악기를 폭넓게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피아노처럼 이동이 어려운 무거운 악기는 대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여한 악기는 1개월(30) 이용 기간을 중심으로 대여 가격을 매기며 기존 가격 외에 대여한 악기는 1개월(30) 이용 기간을 기준으로 저렴한 대여료가 책정됩니다. 그래도 취약계층을 고려해 부천악기은행에서도 이용요금 감면 혜택과 정확한 환불기준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장애인, 노인 등에게 대여료의 50%를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만료일까지 반납하지 않을 경우에는 연체료를 부과하며 악기 파손 및 관리에 대여자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1인당 1개의 악기를 대여할 수 있으며, 기본 대여 기간 1개월에서 시작해 연장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 대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해당 악기에 대기자가 있을 경우에는 연장이 불가하므로 장기 대여를 계획 중이시라면 대기 현황과 대여 규칙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악기 재고가 없을 경우에는 대여 기간 연장이 불가하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또한, 부천악기은행 신청 홈페이지에서 사용 희망일을 기준으로 최소 2일 전, 최대 14일 전까지 온라인으로 예약신청이 가능합니다. (부천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이후에 부천악기은행 온라인 서비스 이용 가능)

     

    부천악기은행 이용 정보: 주소(복사골문화센터(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장말로 107, 4(상동))), 운영시간(화요일~토요일(일요일 및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무), 오전 10~오후 5(, 통상적인 점심시간 오전 12~오후 1시에는 업무가 중단되며 점심시간 이후부터 다시 대여-반납 등 업무를 진행합니다.))

     

    부천악기은행은 방치되고, 버려지는 악기의 새 삶을 부여하는 데에 이바지한다.


    부천악기은행이 있는 복사골문화센터 4층에는 <당신의 나눔이 누군가의 첫 연주가 됩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처럼 부천악기은행을 운영하는 주체는 바로 시민 개인, 단체가 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악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기타를 배우기 위해 구매하였으나, 바빠지고, 관심이 떨어지면서 어느 순간에는 기타를 쓰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중고로 판매할까 생각해봤지만, 시중에 좋은 제품들이 많고, 다른 중고 물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메리트가 없을 것으로 보여 결국에는 버렸습니다.

     

    이를 고려해 부천악기은행에서는 가정, 학교, 단체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공공 자원으로 순환합니다. 기증자의 관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아 많은 공간을 뺏기는 단점, 관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나중에 악기를 사용할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보다 지속적인 관리를 확실하게 보장받고,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는 부천악기은행으로 기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부천악기은행에서는 공공이 관리한다는 관점에서 악기 자체는 개인 및 단체에게서 기증받고, 부천악기은행에 기증한 악기들을 관리-대여하고 있습니다. , 연주가 불가능할 정도의 악기는 기증받지 않고 있으므로 기증 이후에 악기가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는 상태인지 미리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악기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하고, 복사골문화센터 4층 벽면에 있는 부천악기은행 명예의 전당에 기증 악기 목록 및 이름 기재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기재를 통해 악기 공공 기여를 인증할 수 있습니다. (기부자 명단은 부천악기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공공자산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기증한 악기를 반환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증해주세요.)

     

    부천악기은행에서 예술 및 기술을 나누는 활동도 같이 진행합니다.


     

    부천악기은행은 단순히 악기를 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나누는 교육 활동도 진행합니다. 그 시작은 이달의 악기 워크숍으로 무료로 진행하여 교육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악기를 연주해본다는 점에서 문화-예술에 관한 인식을 확대하는 장점이 있으며 경기도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역시 문화를 나누는 주체가 되므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하는 win-win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부천악기은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맺은 <부천악기은행 파트너스>


     

    지난 330, 부천악기은행 개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시민의 음악 시작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여러 기관이 모여 <부천악기은행 파트너스>를 결성했습니다. (여기서 <부천악기은행 파트너스>(1) 악기 관리, 교육, 공연 등 실제 사업 운영에 함께하는 실행 파트너 실무협력단 (2) 악기 기증 및 후원을 통해 사업 기반을 지원하는 후원 파트너 기부후원단 (3) 음악교육, 문화 활동에 참여해 문화복지 확산을 함께 만드는 참여 파트너 문화나눔단으로 구성됩니다.)

     

    부천악기은행 개소식을 진행할 때, <부천악기은행 파트너스>의 역할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악기대여자들은 현장에서 기타, 바이올린, 가야금을 대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실무자들은 부천악기은행이 가져올 장점을 현장에서 알기 쉽게 소개했습니다. 이후에 부천악기은행에 마련된 데스크, 악기보관실, 악기교육실 공간을 둘러보면서 피드백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특히 악기보관실에 직접 다녀갔을 때는 악기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기를 상시로 가동하는 모습을 통해 악기 관리에 필수불가결인 존재, 공기 질을 크게 신경 쓰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천악기은행 파트너스>를 통해 부천시립예술단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가 홍보대사를 맡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천시 내 협력 지정악기사, 관내 대학교수, 협회 관계자 등이 지닌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 자문을 바탕으로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사골문화센터의 경우, 공간 자체가 배리어프리가 보장되어 있기에 누구나 악기를 대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돋보입니다. 복사골문화센터는 복사골스포츠센터, 부천문화재단, 부천시청소년센터 및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등 여러 기관이 입주하며 경기도 부천시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생활 공간인데, 부천문화재단이 있는 4층의 유휴 공간을 활용했다는 점, 해당 공간이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가 잘 갖춰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부천악기은행을 마련한 덕분에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부천악기은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악기은행의 활성화는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공익적 목적을 입증하였다.


    한편, 부천문화재단 부천악기은행이 개설되기 이전에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이미 2022년에 화성시 악기은행을 오픈했고, 경기도 오산시에서는 2019년에 전국 최초 악기 전문 도서관이자, 대여가 가능한 시설로 소리울도서관을 시작했으며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2016년부터 악기도서관 악기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 시작한 시기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시민 및 생활권자(학교, 직업 등)들에게 악기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한다는 점을 통해 지역에서 문화를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악기은행이라는 공공 차원에서 대여하는 공익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및 송파구(사업명: 뮤직스튜디오)에서 악기공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목적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악기뱅크 카테고리/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악기지원센터 및 잠자는 악기 깨우기(학교별 안 쓰는 악기를 이관하는 사업), 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 예술교육팀 악기공유마당 사업에서도 대여를 진행합니다.

     

    , 부천문화재단에서 해당 사업을 새롭게 실시했다는 점은 방치되는 악기를 나누는 환경적인 측면, 그리고 이를 활용해 문화를 나눈다는 공익적인 역할 및 영향력이 이미 입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직 해당 문화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파주시, 수원시 등 문화재단 내에서 공간과 함께 악기를 이용할 수는 있겠으나, 외부에서 활용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기에 지자체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른 점이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지역 내에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악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연주하며 문화의 주체가 되려는 방향, 이를 지원하는 것을 통해 문화의 주체가 되고, 다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문화 확산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출처>

    https://schoolart.sen.go.kr/musicshare/fus/html/cont0030v.do

    https://www.songpa.go.kr/learn/youth/campus/instrum_lib_rental_list.do

    https://www.nakwon-communityart.or.kr/bbs/music02

    https://chsl.cne.go.kr/msi/cntntsService.do?menuId=MNU_0000000000002024

    https://yeyak.jne.kr/yeyak/main.do?sysId=yeyak

    https://www.gbe.kr/edushare/main.do

    https://artcenter.gne.go.kr/ins/in/ins/requestList.do?mi=11633

    https://service.gne.go.kr/yeyak/tl/tlList.do?insttId=artcenter#none

    https://blog.naver.com/seogwipo-si/223390621039

    https://ilibr.snart.or.kr/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2204111500478574C049&s_code=C049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2348

    http://bucheoncityofliterature.or.kr/site/homepage/menu/viewMenu?menuid=023003001

    https://www.bcf.or.kr/base/contents/view?contentsNo=186&menuLevel=3&menuNo=162

    https://www.bcf.or.kr/bmib/main/view


    안 쓰는 악기, 부천악기은행을 통해 나누어 우리 주위로 확산한 문화
    HANA

    조회수 287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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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다산인권센터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화성에 위치한 접착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사고 였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고, 심하게 구겨진 건물들은 사고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노동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소식은 며칠 동안 주요 뉴스로 다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졌습니다.

     

    지역의 동료들과 함께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화성시와 노동청 등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사건의 내용과 활동을 정리해 진상규명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 사건이 발생했는지, 무엇이 잘못되어 생명을 잃었는지, 우리 사회는 어떤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지, 성찰의 마음으로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사건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남겨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쉽게 누군가의 삶이 잊혀지지 않도록, 이 세상을 살다 간 어느 누군가의 오늘이 기억되도록,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그것이 제가 공익활동을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마, 공익활동을 하는 활동가에게는 저의 시간처럼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사명감으로, 누군가는 즐거움, 호기심으로, 누군가는 분노로, 누군가는 변화의 상상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공익활동가가 되고,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꿀벌이 없다면 지구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공익활동에 뛰어든 사람들, 저는 가끔 공익활동가의 존재가 꿀벌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곳곳을 날아다니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존재 말이죠.

     

    살펴보면 우리 사회 곳곳을 변화시키는 모든 현장에는 공익활동가가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것이 활동가들입니다.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활동가들의 몫이었습니다. 주요한 사안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향을 잡고, 어떤 대안을 만들어갈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 제도의 변화는 활동가들의 고민 끝에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작은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는 사람들도 활동가들이었습니다. 주목되지 않는 이야기, 목소리에 스피커를 대고 세상을 향해 외쳐왔습니다. 소수자와 취약계층, 약자의 권리가 우리 사회 모두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왔습니다.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마음, 그것이 세상을 움직여 온 힘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람, 그것도 활동가들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리에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현장에서, 노동의 존엄을 지키는 자리에서, 생명과 안전 사회를 만드는 현장 곳곳에서 공익활동가들은 꿀벌처럼 분주히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꿀벌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세상이 가끔 망각하는 것처럼, 공익활동가가 얼마나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 사회가 눈여겨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익활동이 처한 지속가능성, 실존하는 어려움 등은 사회 공동의 고민이기보다 활동가들의 몫으로만 남겨지고 있습니다.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의 어려움과 고민을 활동가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두어도 괜찮을까요?

     

    기후 위기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의 삶도 위태로워질 것이라 과학자들은 예상합니다. 우리 사회 꿀벌인 공익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익활동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경기도의 변화에도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2024년부터 공익활동가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익활동주간이 아닌 공익활동가주간인 것은 활동가들의 삶과 가치에 좀 더 주목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공익활동가 주간의 시작은 공익활동을 이어온 공익활동가들의 사회적 성과와 가치를 인정하고, 공익활동가를 지지·응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을 촉진하는 등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6년 공익활동가 주간은 활동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공론장, 쉼을 위한 캠프, 공익활동가 사진전, 응원 밥상, 교류의 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629일부터 73일까지 공익활동가 주간이 진행됩니다. 경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529, 2026년 경기공익활동가 주간을 준비하는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본격적으로 경기지역 공익활동가들을 연결하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업 분포와 위치 에 따라 지역 특색도 다양합니다. 그만큼 공익활동가들의 활동 분야도, 활동에 대한 고민도, 활동가들의 숫자와 역량도 다양합니다. 이 다름과 차이를 엮어, 공동의 고민을 모색하는 자리로 공익활동가 주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인 공익활동가대회에서 활동하며 겪는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장과 강연, 따뜻한 밥 한 끼를 통해 연대를 나누는 활동가의 식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유행인 노래 <소문의 낙원> 가사처럼, 지친 활동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낙원이 될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절 가득한 세상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들 공익활동가

    최근 <손절사회>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깊어지는 신자유주의 속에서 인간관계가 손익의 계산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상처 주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고 끊어내는 소위 손절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언젠가부터 우리는 자신의 이익과 편리를 우선하며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을 멀리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좀 더 나를 위하는 길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래서 더 외롭고, 고립되고,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공익활동은 상처 난 시대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로 다시 잇는 일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해달라고 외치고, 잊혀져 가는 사건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다시 꺼내 놓는 일, 이윤과 효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 책임과 연대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일. 그 위로는 공익활동가들의 손길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익활동가의 존재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상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들이 더 든든하고 안전하게 자기 일을 하며,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존중, 제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2026년 세 번째를 맞는 공익활동가 주간을 통해 이러한 고민들이 더 많이 나누어지기를, 우리 사회가 공익활동가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기를 기대합니다.


    공익활동가의 낙원
    안은정

    조회수 99

    2026-05-29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살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달려왔는데, 이제 남은 시간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중장년층에게 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런 분들을 만나러 화성으로 향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두 차례 직접 방문해 수업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보려 합니다. 캠퍼스가 어떤 곳인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지, 그리고 제가 직접 들어가 본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업이 수강생들에게 어떤 의미인지까지 함께 나눠볼게요.

     

     
      / 사진1.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소 입구 배너 ⓒ에디터 안산사라

     

    1.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 어떤 곳인가요?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말 그대로 중장년층을 위한 전용 배움터입니다. 단순한 문화센터나 취미 교실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곳은 은퇴 전후의 중장년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에요.

     

    캠퍼스가 내세우는 비전은 이렇습니다.

    중장년과 함께 건강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위기를 행복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이 한 문장에 이곳의 철학이 담겨 있어요. 중장년기를 위기나 쇠퇴의 시간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실제로 캠퍼스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적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생 2막의 새 출발, 둘째는 평생 배움, 셋째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입니다.

     

     
      / 사진2.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 곳곳에 붙여있는 홍보지 ⓒ에디터 안산사라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보면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됩니다. 캠퍼스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운영되는데요, 교육과정 동아리 활동 사회공헌팀 일자리 연계 및 인큐베이팅 순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교육으로 시작하지만, 배움이 끝나도 관계와 활동은 계속 이어지는 구조예요. 이 흐름 속에서 개인의 성장이 지역사회 기여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공간도 중장년 전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동아리실과 휴게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수업이 끝난 후에도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요. 재취업 및 창업 지원, 공유 사무실 운영, 코칭·심리 검사·집단 상담 등의 종합 상담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사진3.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홈페이지 포토갤러리 ⓒ화성 베이비부머 해피캠퍼스

     

    2025년 한 해 동안의 운영 성과를 보면 이 캠퍼스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정규 교육과정 31개를 운영했고, 인문·교육 특강과 야간 과정도 운영했습니다. 커뮤니티 동아리 활동은 19개 팀에서 94, 사회공헌팀은 18개 팀에서 193회의 활동을 수행했어요. 이 숫자들은 단순한 실적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각자의 이유로 이곳 문을 두드린 수백 명의 중장년이 있습니다.

     

    2. 2026년 상반기 17개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

    2026년에는 경기도와 화성 특례시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면서 상반기에만 17개 교육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정원 262명으로 계획했지만 신청자가 넘쳐 317명으로 확정되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어요. 이 중 처음 참여하는 신규 수강생이 17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만큼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분들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출발을 결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사진4.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개강식 당일 프로그램 소개 시간 ⓒ에디터 안산사라

     

    17개 과정의 이름을 보면 그 다양함에 먼저 놀라게 됩니다. 행복 육아 영상, 웰라이프 플래너, 예비 부모를 위한 행복 지수, 행복한 옷·가구 만들기, AI로 말하는 직장인의 비밀, 아는 만큼 보이는 현대미술, 부스트 자격 과정, AI로 여는 디지털 추억 앨범, 코치 인증 자격 과정, 사주 명리, 시니어 브레인 음악 놀이 지도사(2), 어반 스케치, 꽃차 소믈리에 양성 과정, 향기로운 인생 향수, 화성형 혁신 통합 돌봄 리더 양성 과정, 목조각 예술, 그리고 시민 전문가 소양 과정까지입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예술과 기술, 자격증과 취미가 고루 섞여 있어요.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든, 어떤 삶을 꿈꾸든 자신에게 맞는 문을 찾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과정을 함께 들은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임을 만들고, 캠퍼스에서는 활동비와 전용 공간을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이 동아리 활동이 사회공헌팀으로 발전하는 구조예요. 취미에서 시작해 이웃을 돕는 활동가로 성장하는 과정, 그것이 이 캠퍼스가 설계한 흐름입니다.

     

     

      / 사진5.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홈페이지 사회공헌 소개 영상자료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2025년 기준으로 운영된 18개 사회공헌팀의 활동 분야는 정말 폭넓습니다. 돌봄 및 복지 분야에서는 화성형 혁신 통합 돌봄 리더 양성 과정 수료자들이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활동합니다. 생명 존중 분야에서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수료한 분들이 화성시 자살예방센터와 협력해 이웃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고 전문 서비스와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시니어 교육 지도 분야에서는 시니어 브레인 음악 놀이 지도사, 꽃차 소믈리에, 웰라이프 플래너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지역사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사진6. 화성시 베이비부머 강의장 내부에 걸린 사회공헌 소개 액자 ⓒ에디터 안산사라

     

    디지털 및 AI 활용 분야에서는 AI로 여는 디지털 추억 앨범 수료자들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고, 문화 예술 및 공예 분야에서는 어반 스케치, 목조각 예술,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료자들이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눕니다. 특히 반려견 관련 공모사업인 '가치로운 비'처럼 독특한 사회공헌 모델이 발굴되어 운영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움이 멈추는 게 아니라, 배운 것이 이웃에게 흘러가는 구조.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가 추구하는 진짜 목표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3.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업 현장 속으로

    제가 직접 참여해 취재한 과정은 17개 중 향기로운 인생 향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향수를 만드는 수업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비누와 입욕제를 만들며 내 몸을 직접 돌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이 나중에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취미 수업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어요.

     

     
      / 사진7.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입욕제실습 ⓒ에디터 안산사라

     

    첫 번째 방문 입욕제 만들기

    강의실 문을 여니 책상 위에 파란 그릇, 유리 비커, 작은 저울, 투명한 비닐봉지 가득 담긴 흰 가루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이날의 주제는 천연 입욕제, 흔히 배쓰봄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은 만들기 전에 입욕의 효능부터 짚어주는 것으로 시작됐어요. 반신욕은 15, 족욕은 42도 이하의 물에 발을 담그며 15분이 적당합니다. 핵심은 뜨거운 온도 자체가 아니라 온도 차를 이용해 몸의 순환을 돕는 원리예요. 하부와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따뜻한 기운이 위로 올라가 순환이 일어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면 3주쯤 지나면서 등 쪽으로 온기가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운동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특히 권장하는 방법이고, 일주일에 두세 번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재료는 베이킹 소다, 구연산, 옥수수 전분을 기본으로, 호호바 오일, 글리세린·비타민히알루론산 혼합 보습제, 정수기 물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한방 약재를 선택해 더할 수 있어요. 황금(黃芩)은 항균·미백 효능이, 정향(丁香)은 강력한 항균·살균력이, 감초(甘草)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본인의 피부 상태와 목적에 맞는 약재를 직접 골랐어요.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고르는 그 선택 하나하나가 이미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강의실 안에는 은은한 아로마 향이 퍼졌습니다. 페퍼민트, 라벤더, 레몬, 유칼립투스 등 각기 다른 향을 직접 맡아보고, 오늘 만들 입욕제에 넣을 향을 고르는 시간도 있었어요. 같은 재료라도 어떤 향을 고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제품이 완성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이 내 취향이자 내 몸의 필요를 반영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 사진8.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천연비누 실습 ⓒ에디터 안산사라

     

    두 번째 방문 MP 비누 만들기

    두 번째 방문에서는 MP(Melt & Pour) 비누 만들기가 진행됐습니다. 비누 베이스를 녹여 색과 향, 기능성 성분을 더해 굳히는 방식으로, 비누 제조법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유치원생도 도전할 수 있다는 강사님의 말에 수강생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이날 배운 재료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노란색의 핵심 성분인 토코트리에놀은 파의 씨눈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제로, 피부 재생과 여드름 케어에 효과적입니다. 화이트 비누 베이스에는 동백기름과 시어버터가 혼합되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파란색 계열에는 쪽(藍草)에서 추출한 인디고 색소가, 빨간색 계열에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충(Cochineal)의 천연 색소가 활용됩니다. 자연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과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 사진9.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강사님 강의중 ⓒ에디터 안산사라

     

    수업 중간에 강사님이 꺼낸 이야기가 강의실을 잠시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조개는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로 진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였어요. "우리도 삶에서 받은 상처를 어떤 보석으로 만들어갈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비누를 만들면서 나온 말이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누구에게나 다르게 가닿았을 것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인생을 오래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더 특별하게 울렸겠죠.

     

    4.수업 이후, 이들이 꿈꾸는 활동들

    수강생들과 짧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등록 이유가 저마다 달랐습니다. 오래전부터 천연 제품에 관심이 있었던 분, 건강이 안 좋아진 뒤 내 몸을 직접 챙겨보고 싶어진 분, 은퇴 후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던 분, 자녀에게 직접 만든 것을 주고 싶었던 분까지요. 시작은 각자 달랐지만, 몇 주를 함께 배우다 보니 공통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건강을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요양원 어르신들께 직접 만든 비누를 드리고 싶어졌어요. 그게 진짜 사회공헌인 것 같아요."

    "내가 이걸 배워서 가족한테 더 나아가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가가 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앞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했어요. 개인의 관심으로 시작한 배움이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으로 확장되는 과정, 그것이 이 캠퍼스가 처음부터 그려온 그림이기도 합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강의실 게시판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 문구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함께 따뜻한 나눔으로 발전해 나가자!"

     

     

      / 사진10.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 외부 벽면에 액자 ⓒ에디터 안산사라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그 문장을 매일 조금씩 실현해가는 공간이었어요. 배움이 동아리로, 동아리가 사회공헌으로, 사회공헌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이 선순환 구조가 중장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은퇴 이후가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혹은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의 17개 문 중 하나를 두드려보세요.
    향기는 이미 그 안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
    안산사라

    조회수 406

    2026-05-2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저 편안하게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으세요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닙니다. 이웃과 정을 나누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성장하는 마을의 사랑방이죠. 그저 편안하게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으시면 됩니다.”

    아파트 단지 한편, 주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 도서관 문을 열며 주민들과 아이들의 삶에 따뜻하게 스며든 사람. 올해로 13년째 화성시 기산동에 위치한 참누리 크로바 도서관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김미경 관장이다. 작은 도서관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이들이 걸어온 13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가벼운 발걸음이 가져온 13년의 약속, 그리고 성장

    김미경 관장이 처음부터 도서관의 책임을 맡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도서관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강사였던 그녀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침 첫째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봉사를 하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필요한 책도 찾으려던 소박한 시작이 어느덧 13년이라는 긴 세월로 이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저 자신의 성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성격상 그저 잠깐 봉사하고 책이나 조금 보다 갈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작은 도서관일지라도 하나의 기관을 책임지는 장()의 자리에 있다 보니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하고 도서관의 전반적인 사정을 살펴야 했죠. 그 과정에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생기더라고요. 도서관과 함께 저 역시 더 성숙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쉼터, 동네의 사랑방이 되다

    김 관장이 정의하는 작은 도서관의 핵심 가치는 명확하다. 시립 도서관처럼 먼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거창한 목적이 없어도 주민들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언제든 들를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 되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어준다. 학원 가기 전 10, 20분의 짬이 날 때 언제든 와서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이자, 이웃들이 오가며 물 한 잔 마시고 안부를 나누는 정겨운 공간인 셈이다.

    이 사랑방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도서관의 역사가 된다. 김 관장의 기억 속에는 유치원 시절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매일 도서관을 찾던 한 아이의 가정이 깊게 남아있다.

    당시 딸아이는 낯을 너무 많이 가려서 말 한마디 붙이기도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도서관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이제는 도서관의 청소년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받았던 혜택을 다시 도서관에 나눔으로 돌려주는 멋진 청소년이 된 것이죠. 지나갈 때마다 스스럼없이 관장님!’ 하고 인사해 줄 때면 자식처럼 대견하고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사춘기와 성장 역사를 함께 지켜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작은 도서관 운영의 가장 큰 묘미입니다.”

     

    문화와 정()이 흐르는 도서관, 원동력은 연대의 힘

    그림책 강사이기도 한 김 관장은 성인과 아이들이 모두 깊게 교감할 수 있는 그림책 수업에 가장 큰 애착을 가질 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기는 보드게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 예산과 공간 등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도서관이 13년 동안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 관장은 망설임 없이 봉사자들을 꼽았다.

     
      /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활짝 열려 있는 참누리 크로바 도서관의 야외 행사 전경 ⓒ에디터 직접 촬영
     
      / 도서관 내부에서 펼쳐진 '소리극 낭독 콘서트'.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살아있는 책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에디터 직접 촬영

     

    도서관 봉사자 중 한 분은 10년 차, 나머지 분들은 저와 시작을 같이한 13년 차 베테랑들입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가족이나 다름없죠. 행사 때마다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열고 떡볶이 같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곤 하는데, 사실 이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우리 봉사자들은 늘 하면 되지!’ 하며 흔쾌히 손을 걷어붙입니다. 이분들의 든든한 뒷받침과 연대감이 없었다면 저 역시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작은 관심이 우리 동네를 바꾸는 시작입니다

     
      / 도서관에서 이웃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따뜻한 일상을 꾸려가는 봉사자들의 모습 ⓒ에디터 직접 촬영

     

     
     
      /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작은 도서관만의 친근하고 유익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아이들. ⓒ에디터 직접 촬영

     

    김미경 관장은 도서관이 책만 딱딱하게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서류 복사나 프린트를 요청할 수 있는 곳, 사소한 고민도 해결하고 도란도란 수다를 떨 수 있는 온기 있는 공간이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여전히 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존재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는 사실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6년을 살았으면서도 도서관에 처음 와봤다는 아이를 만났을 때는 안타까움이 더 컸다고 전한다.

    주민분들께서 우리 단지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나?’, ‘거기선 무얼 하나?’ 하고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도서관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고, 지자체에도 필요한 지원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거든요. 모두의 공간이 되려면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도서관 문을 두드리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초대의 말을 건넸다.

    작은 도서관은 이용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주민 여러분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여러분의 공간입니다. ‘처음인데 가도 될까?’, ‘책을 꼭 빌려야 하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세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크로바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으세요. 그 작은 시작이 우리 동네를 바꾸는 따뜻한 사랑방의 시작이 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을 취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만남이었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 주민을 사랑하고 공익적 가치를 실천해 온 한 사람을 마주하고 나니, 우리 사회가 여전히 살만하고 따뜻하게 지켜지고 있는 이유를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오늘도 동네의 작은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거대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미경 관장이 말하는 작은 도서관의 13년 발자취
    살리고 세우고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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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9
  • [인터뷰]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동인권 — 화성노동인권센터 홍성규 소장을 만나다

    거대한 공장의 굉음과 화려한 도시의 그늘 속에서, ‘일’의 의미를 다시 묻다

    수많은 공장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대한민국 경제의 역동적인 심장부로 불리는 화성시. 그 눈부신 성장의 부속품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정작 노동자들은 고단한 하루를 버텨내며 스스로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땀 흘려 일하고 있으며, 매일 마주하는 노동의 현장은 과연 인간의 존엄을 온전히 지켜주고 있는가?"

    "생계를 꾸리기 위한 수단을 넘어, 노동은 곧 인간의 자존실현이자 삶의 숨결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으며, 일터의 차가운 벽을 허물고 노동 인권의 든든한 울타리를 다지는 화성노동인권센터 홍성규 소장. 그가 걸어온 치열한 연대의 발자취와 화성 지역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노동 인권의 기록을 깊이 조명한다.

    홍성규 소장과 화성노동인권센터가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는 ‘노동권의 기본권화’

      • 자본의 논리와 효율성이라는 차가운 잣대에 밀려 지워지기 쉬운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일터 곳곳에 뿌리내리기.

      • "모든 노동자는 성별, 고용 형태, 국적에 관계없이 동등한 존엄과 권리를 누리며 일할 자격이 있다"는 철학 실천.

    2.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손을 잡는 ‘현장 중심의 풀뿌리 노동 연대’

      • 거대 조직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영세 사업장 노동자, 이주노동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당한 현실을 함께 바꾸어가는 다정한 상호 돌봄 체계 구축.

      • "혼자 겪는 고통은 무력하지만, 이웃이 손을 맞잡고 외치는 연대는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힘이 된다"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롭고 안전한 일터로 잇는 ‘노동 존중 자치 생태계’

      • 관 주도의 일방적 관리 감독에서 벗어나,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기준을 세우고 조례와 제도를 정비하는 성숙한 민관 협치 실현.

      • "모든 도민이 일터에서 다치지 않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인터뷰와 교감의 시간들

    화성의 치열한 산업 현장을 누비며 노동자들의 거친 손을 잡고 땀 흘려온 홍성규 소장의 진솔한 소회와, 우리가 왜 서로의 노동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는지 깊은 울림을 나누었던 인터뷰 현장은 진지한 공감과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홍성규 소장의 진솔한 활동 고백 및 소통 나눔 세션: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눈물 흘리는 노동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며 당당한 권리를 찾아갈 때 피어나는 환한 미소를 볼 때마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라며 뭉클한 감회를 나누던 순간들.

    • 경기도형 노동 인권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화성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전역에 '찾아가는 노동 상담 및 권리 구제 버스'를 늘리자", "청소년과 예비 노동자들이 일찍부터 노동의 가치와 인권을 배우는 '우리동네 노동 인권 학교'를 활성화하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노동 현장의 구조적 모순과 벽이 높고 거셀지라도, 화성과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연대의 불꽃이 온 누리를 밝혀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노동 존중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법 조문이나 딱딱한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이른 새벽 현관문을 나서며 거친 일터로 향하는 이웃의 손을 잡고 밤낮없이 땀 흘리는 홍성규 소장과 수많은 노동 인권 활동가, 평범한 시민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임과 차별의 장막을 걷어내고 화성과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노동 존중의 숲을 일구어가는 화성노동인권센터와 도민들, 그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동인권_화성 노동인권센터 홍성규 소장을 만나다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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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6
  • 1. 교육 배경 및 추진 목적

    • 주관/지원: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대표 오세욱)가 주관하고 화성시 평생교육과의 지원으로 화성시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과정입니다.

    • 목적: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에서 이를 이끌어갈 시민실천가 및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특징: 일반 시민과 NGO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일방향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시민 중심 참여교육'을 지향하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2. 주요 교육 과정 및 일정

    • 운영 기간: 4월 1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장기 과정으로 운영되었습니다.

    • 상반기 (4월~6월): 민주시민교육의 기본 이해, 교육방법론, 선거의 이해, 기후위기, 법과 질서 등의 주제 학습 및 중학생 대상 교안 작성 교육.

    • 하반기 (9월~10월): 강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안 실습 진행 및 관내 중학교 현장 수업(실습).

    • 수료 및 활동 연계: 교육과정의 90% 이상을 이수한 참가자에게 수료증이 주어지며, 소정의 심사와 실습을 거쳐 지역 중학교 등에서 민주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연계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 시민들이 단순한 학습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의 민주시민교육을 이끄는 주체이자 강사로 성장해 나가는 뜻깊은 교육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현장스케치]시민중심 참여교육 “화성형 민주시민교육 강사양성 기본과정”
    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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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9
  • 차가운 국경의 장벽을 넘어, 지구촌 이웃과 함께 꾸는 평화의 꿈

    우리가 살아가는 경기도의 골목길에는 이미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먼 이국땅에서 건너온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그리고 난민들이 우리와 나란히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피부색이나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국경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워 이들을 온전한 이웃으로 품어내는 데 서툴기만 하다.

    "우리는 과연 아시아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 진정한 의미의 ‘더 큰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차별과 편견의 빗장을 풀고, 아시아 각국의 민중들과 손을 맞잡으며 평등한 공존의 길을 걷는 것."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국경과 인종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다정한 연대의 지평을 넓혀가는 ‘함께 삽시다! 더 큰 이웃 아시아!’의 묵직한 화두와 실천 현장을 깊이 조명한다.

    아시아의 더 큰 이웃으로 나아가는 3가지 핵심 과제와 방향

    1. 이주와 배제의 벽을 허물고, 온전한 환대와 인권의 둥지 트기

      • 이주민들을 단지 일회성 노동력이나 시혜의 객체로 바라보던 낡은 시선을 거두고, 지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동등한 권리의 주체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

      •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아프고 기쁠 때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진정한 이웃"이라는 환대의 철학 실천.

    2. 아시아 민중들의 연대를 통해 평화와 상생의 공동체 구축

      • 자본과 개발의 논리로 파괴되는 아시아 각국의 생태계와 인권 침해의 현실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국경을 뛰어넘어 공동으로 대응하는 풀뿌리 연대망 강화.

      • "한 국가의 민주주의와 평화는 아시아 전체의 연대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깊은 역사적 성찰.

    3. 다문화가 아니라 상호문화주의로, 서로의 다양성을 찬란한 꽃으로 피우기

      • 일방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흡수시키는 동화 정책을 넘어, 서로의 고유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깊이 배우고 존중하며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다민족·다문화 공동체 디자인.

      •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 풍요로움"이라는 믿음으로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의 씨앗을 퍼뜨리는 실천.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교감과 환대의 시간들

    아시아의 이웃들과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연대를 다지는 현장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는 웃음과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졌다.

    • 아시아 이주민들과의 진솔한 삶 나눔 세션: "한국에 와서 겪었던 서러움과 외로움을 이곳에서 따뜻한 밥 한 끼와 눈빛으로 위로받았다"며 서로의 고향 이야기를 나누고 눈시울을붉히던 뭉클한 순간들.

    • 세계 문화 축제와 평화의 밥상 마당: 아시아 각국의 전통 음식과 음악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려 춤추며 진정한 하나됨을 느끼던 활기찬 축제의 장.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태어난 곳은 다를지라도 경기도라는 품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모든 아시아의 이웃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평화로운 내일을 위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며 환한 미소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와 아시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거대한 국제 외교의 무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낯선 땅에 홀로 선 이웃의 손을 먼저 잡고 나란히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평범한 사람들의 다정한 공감과 국경 없는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아시아의 더 큰 이웃들과 함께 손을 잡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동체의 내일을 가꿔가는 경기도의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따뜻하고 눈부신 환대의 온기들이, 모든 도민과 아시아의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함께 삽시다! 더 큰 이웃 아시아!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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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기사] 더 이상 악기연주를 망설이지 마세요! ‘화성시 악기은행’ - 누구나 음악의 주인공이 되는 다정한 공유 경제

     

    마음속에 품어왔던 악기 연주라는 오랜 로망

    “나도 멋지게 기타를 연주해 보고 싶다”, “아이에게 다양한 악기를 접하게 해주고 싶은데 비용이 만만치 않네.”

    누구나 한 번쯤 가슴속에 악기 하나쯤 능숙하게 다루고 싶다는 로망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악기를 배우려 마음을 먹으면 만만치 않은 구입 비용과,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주저하게 되기 일쑤다. 비싼 가격표와 높은 문턱에 가로막혀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도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화성시의 특별한 공유 공간, ‘화성시 악기은행’이다.

    화성시 악기은행이 전하는 문화적 상생과 나눔

    1. 비용 부담 없이 누리는 악기 대여 서비스

      •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우쿨렐레 등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일정 기간 대여해 준다. 비싼 악기를 덜컥 구매하기 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2. 자원 순환과 악기 나눔의 가치

      • 집 한구석에서 잠들어 있는 안 쓰는 악기를 기부받아 수리하고, 악기가 필요한 이웃에게 다시 연결해 주는 자원 순환의 선순환을 이뤄낸다. 물건을 새로 사기보다 함께 나누어 쓰는 공유 경제의 모범적인 사례다.

    3.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는 문화예술 복지

      •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의 차이로 인해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웠던 아동, 청소년, 그리고 지역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

    악기 하나의 작은 경험이 만드는 일상의 거대한 변화

    화성시 악기은행의 존재는 단순히 악기를 빌려주는 행정 서비스를 넘어선다. 그것은 주민들의 일상에 문화적 생기를 불어넣고, 이웃과 예술적 영감을 나누며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여주는 다정한 공익활동이다.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악기에는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연주를 망설이던 누군가의 손에는 용기를 쥐어주는 일. 경기도 내 구석구석에서 이러한 공유와 나눔의 가치가 더욱 활짝 피어나, 도민 모두가 저마다의 아름다운 연주로 삶의 풍경을 채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 이상 악기연주를 망설이지 마세요! ‘화성시 악기은행’
    옐로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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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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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라고 한다면, 코로나블루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있는 국민의 힘 조명희 위원이 올해 127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성별/연령별 우울증 현황의 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수는 595,043명이었는데, 재작년 동안에 치료한 인원은 798,495명입니다. 6개월 만에 작년의 수치 약 80%를 뛰어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20, 60대 여성층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이 많았는데, 20대 여성은 682,053, 60대 여성은 71,478명입니다. 그리고 우울증 치료인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2017: 682,053, 2018: 752,910, 2019: 798,495명으로 집계되면서 올해와 작년에 최고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https://m.medigatenews.com/news/1113112745

      http://repository.hira.or.kr/bitstream/2019.oak/2506/1/%EC%BD%94%EB%A1%9C%EB%82%98%20%EC%9A%B0%EC%9A%B8.pdf

     

     

    {코로나 블루의 현 위치}

     

    조울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조울증은 기분이 들떠 자신감 넘치고, 활동적인 조증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 상태가 일생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우울증의 시간이 더욱 많으며 적게는 3.7, 많이는 37배를 겪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감정 기복이 많습니다.

     

    조증상태와 우울증 상태는 서로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같이 오는 때도 있고, 우울증이 한창 계속되다가 나오는 등 복잡합니다. 그리고 이것의 원인 중 하나로 잠을 못 자거나, 수면-각성 리듬이 깨지는 것을 지목합니다.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33777&CONT_SRC=HOMEPAGE&CONT_ID=6368&CONT_CLS_CD=001027

     

     

    마침 코로나19의 시기가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타격을 주었죠. 시작되었을 당시에 많은 부분에서 타격을 주었고, 이것 또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복지에 관한 기관, 종사자 등도 <일상의 flame 유지하기>, <혼자서 할 수 있는 산책 등을 하며 기분 전환하기> 등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어느 정도의 생애 주기 패턴을 잘 유지한다면, 예방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의견이죠.

     

    하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소극적인 내용입니다. 우울증의 정도와 빈도는 제각각이고, 발생하는 이유도 다양하거든요. 우울증을 절감하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괴로워하는 사람도 많지만, 정작 이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여 모호하게 대처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전문가를 찾아가 상세한 의뢰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아무래도 쉽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든 결국, 전문가도 사람일 뿐이고, 전문가를 만난다고 해서 우울증의 근본을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확실하게 풀어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출처: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그래서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려는 사례가 더욱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슬픔이라는 감정, 그 자체를 인정하고, 슬픔을 풀고 가는 공간입니다.

    바로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화성시자살예방센터(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향남로 470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1)에서 준비한 T.T ZONE(티티존)입니다. 마치 우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이름인데요, 실제 이름은 시민정신건강체험관 티티존입니다.

     

    이곳은 울음을 자연스러운 감정반응으로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건전하게 해소하여 안정된 마음과 정신건강을 향상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T.T/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곳의 특징은 우울함과 슬픔이라는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울 수 있게 하는데, 안내데스크에서 몇 가지 검사만 받고 가면, 한 방에 들어가 슬픈 장면이 나오는 음악, 동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건강 체크를 통해(BDI, BAI, SSI )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이용 전과 후에 상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정 순화 정기 영화 상영, 시민 참여형 정신건강 이벤트(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글자로 느껴보는 My Feel, 눈으로 말해요.)도 운영합니다. 그 외에 <마음건강 빙고>, <마음색칠>과 같은 건강 캠페인을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경기도 화성시에만 조성되어 있어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공간의 활성화는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며 이 공간은 부모님, 친구, 그 외의 관계된 사람들의 외압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만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T.T존은 공간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블루가 더 활성화하는 이 시점에서, T.T존은 확대되어야 한다.}

     

    (출처: 메모리 Zone/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저는 개인적으로 T.T존이 더욱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서울특별시 중랑구나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노인 인구가 많습니다. 독거노인의 비율도 커지고 있고, 병약한 상황에서 심리적인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활동도 제한되니, 답답한 상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2MonkCZ6sk

     

    그리고 T.T존을 소개한 SBS의 뉴미디어 채널인 스브스뉴스에서는 눈물, 슬픔이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숨겨야 하는 치부로 여기는 대중의 시선을 조명했습니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등 대표적으로 눈물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회를 비판했죠. 슬픔이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비난하며 마음의 병을 키워왔던 것입니다.

     

     

    {이번 T.T존이 시사하는 바}

     

    청소년의 불안함, 청년의 우울함, 임산부의 괴로움 등 우울증의 방향은 전부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우위를 따질 수는 없다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청년을 위한 공간 마련이 정말 절실합니다.

     

    이번 T.T존을 계기로 슬픔을 하나의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도가 더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도들의 결과가 사회에서 우울해도 괜찮다.”라는 자연스러움으로 발현된다면, 그때야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솔직한 감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경기도에서 시작한다. 화성시 T.T존에서!
    HHDM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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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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