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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최근 들어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경영 주요전략으로 정할 만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지속가능발전목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2015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로,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의미합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를 통해 인간, 번영, 평화, 지구, 파트너십이라는 다섯 개 영역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7개 목표]

     

    출처 유네스코 뉴스

     

     

    1) No Poverty :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을 종식하기

    -빈곤은 단순히 가난이라기보다 영양실조, 사회적 차별, 교육 서비스의 제한 등 가난 그 이상의 결핍을 의미합니다. 빈곤을 겪는 사람이 많다면 그만큼 사회적 불평등이 심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올라가 사회·경제 발전이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튼튼한 사회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빈곤을 종식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2) Zero Hunger : 기아 종식 및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농업 강화하기

    -음식을 재배/유통/소비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이 얼마나 있을까요?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힘들지만, 각각의 과정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양을 줄여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생태계 파괴가 이루어짐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이로 인하여 살던 땅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3) Good Health And Well-Being : 모든 연령대를 위해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복지 증진하기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에 대처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필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4) Quality Education : 포용적이고 공평한 질 높은 교육을 보장하고 모두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증진하기

    -질 높은 교육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근간이지만 여전히 교육이 부족하고 빈약한 교육만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가난이나 빈약한 시설 등으로 인해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Gender Equality : 성 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 및 여아의 권익 신장하기

    -옛날에 비하면 성 평등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폭력을 당하거나 차별을 겪는 여성이 많이 있습니다. 성 평등은 인간이 기본적인 권리이고 평화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성차별을 종식하고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6) Clean Water And Sanitation : 모두를 위해 물과 위생의 이용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보장하기

    -생존에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입니다.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위생 시스템도 발달했지만, 지구상에는 여전히 물 부족이나 위생 문제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합니다. 그들을 위해 수질 환경을 개선하고 물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7) Affordable And Clean Energy : 모두에게 적절한 가격에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현대 에너지에 대한 접근 보장하기

    -에너지는 식량 생산이나 안보,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도 필요한, 여러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관되는 중요한 것인 만큼 적절한 가격으로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8) 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고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 및 모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증진하기

    -지속 가능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9)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 탄력적인 사회 기반 시설 구축 및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화 증진과 혁신 도모하기

    -사회 기반 시설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도와주고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통해 세상에 이로운 개발을 해야 합니다.

     

    10) Reduced Inequality : 국내 및 국가 간 불평등 줄이기

    -단순히 경제적인 불평등 외에도 사회·환경 차원에서의 불평등을 줄이는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11) 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 : 포용적이고 안전하고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하기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등의 쓰레기 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자연 및 자원에 부담을 주지 않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12) 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 보장하기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것을 얻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고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생산과 소비를 해야 합니다.

     

    13) Climate Action :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 취하기

    -기후 변화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각 국가가 협력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야 합니다.

     

    14) Life Below Water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양과 바다, 해양 자원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하게 사용하기

    -바다는 여러 자원과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보고이며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간입니다. 해양보호구역과 같이 바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안 및 규제를 모색하여야 합니다.

     

    15) Life On Land : 육상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이용 보호와 복원 및 증진, 산림의 지속적 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 황폐화 중지, 생물 다양성 손실 중단하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토지가 황폐해지고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산림을 보호/복원하고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6) Peace, Justice And Strong Institutions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촉진하고 모두에게 정의를 보장하고, 모든 수준에서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제도 구축하기

    -살인, 폭력, 성폭행 등은 우리 사회의 평화를 위협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포용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투명하고 효과적인 규제를 마련/적용해야 합니다.

     

    17) Partnerships For The Goals : 이행수단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하기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민간·정부·시민사회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투자 및 개발과 협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위의 17개 목표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2번 기아 종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생각해보았는데요, 사회적 가치는 사람들이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가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간이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혹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기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더 발전적인 세상과 삶을 위해서는 2번 기아 종식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모든 목표가 중요하고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이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UN SDGs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릴 텐데요, 경영과 문화 분야에 맞추어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UN SDGs와 경영]

    글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기업의 경영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이 중시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ESG 경영을 하는 것이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2004UN에서 발표한 에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그렇다면 ESG 경영과 SDGs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ESG라는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때 구체적인 목표는 SDGs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연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14번 목표인 수생태계 보전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SDGsESG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 지수(SDGBI)UN SDGs를 기반으로 하는 경영분석지수로, 201610월부터 시작하여 매년 발표하고 있는 국제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입니다. 간단히 말해 각각의 기업이 SDGs를 얼마만큼 만족하며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ESGUN SDGs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 가능에 대한 국제지표를 만들어 논의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노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UN SDGs와 문화]

    위의 17개의 목표를 보면 ‘SDGs와 문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74UN 총회에서는 창의력에 기반을 둔 문화와 지속가능성의 접점을 강조하였습니다. 2005년 유네스코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은 인류 공영 및 인권 보호 등 인간 안보 실현에 있어 문화 다양성 보호가 근간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문화 및 문화 정책 간의 관련성을 논의하기 위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문화정책의 대응 방안>이라는 연구를 진행한 적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문화는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사회를 촉진하고 상호 문화 간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 및 동등한 권리 보장이 추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에서 제안한 문화와 발전의 지속 가능한 공진화(co-evaluation)’에 의하면 사회 전 영역에 문화의 가치가 확산되어 각 분야가 더욱 진보하게 되고, 반대로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이 문화적 환경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과정과 결과를 지향합니다.

     

    이처럼 문화가 가진 힘을 실제로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기관으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리 잡고 있는 UN LIVE Museum for the United Nations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출처 Museum for the United Nations

     

     

    위의 사진은 UN LIVE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화면인데요, UN LIVE문화의 힘을 발휘하여 지역 행동을 장려하고 글로벌 변화를 촉진한다라는 목표를 세워 이루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UN LIVE는 전 세계 사람들과 UN의 가치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립 기관으로, 문화의 힘을 이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입니다. 문화유산, 스포츠, 음악, 영화, 게임 등을 통해 문화가 지닌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UN SDGs라고 하면 어렵고 막연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SDGs 자체는 국가나 기업만이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개개인의 사람들이 지켜야 할 규범 혹은 원칙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 세대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SDGs에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살아가기 위하여
    이오

    조회수 2240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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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단체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시민이 함께하는 우리 동네 공유냉장고’> 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된 신규 지원단체인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이다.

     

    비영리 스타트업사업은 경기도가 2020년 참신한 아젠다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비영리단체의 설립지원과 기존 비영리단체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조성 및 조직변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으며 올해는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외에 평화인권청년 사회적협동조합 봄’, ‘핸즈에듀쉐어’,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3곳이 선정되었다.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

    단체명을 처음 접했을 때 환경단체일까? 봉사단체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인터뷰를 위해 김가영 담당자와 사전약속을 잡고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

    그리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공유냉장고를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인터뷰를 약속했던 김가영(소일) 담당자의 저서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읽어보라며 추천해주었다.

     

    인터뷰 소재인 공유냉장고에 대한 내용이 짧아 아쉬웠지만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이라는 부제처럼 누구나 쉽게 환경문제에 접근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공유냉장고라는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왔다.

     

     

     

     

     

    인류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은 굶주림이라는 고통에 놓여있다. 이처럼 불편한 현실을 반영하여 공유냉장고는 2012년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며 남아 버려지는 음식물의 처리 문제와 반대로 굶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의 방편으로 탄생했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과 식재료 및 생활용품을 지정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로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Community Fridge’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시나누는 만큼 커지는 이웃의 정, 우리 동네 공유냉장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고색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센터에 39호점이 생겼으며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구나 공공기관의 지원이나 기업의 광고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운영과 참여로 공유냉장고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공유냉장고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이용수 상임대표, 김가영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호칭 제외)

     

     

     

     

    Q : 수원공유냉장고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공유냉장고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공유냉장고는 나눔을 통해서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나 일반 청소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나눔 활동 문화에 기초를 다진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그리고 먹거리 문화의 공유를 통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세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마을공동체 안에서 나눔을 실천해 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런데 공유냉장고를 통해서 젊은 세대가 우리는 나눔이라는 문화가 없는데 남이 갖다 놓은 물건을 내가 필요할 때 가져가고, 또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냉장고에 채워놓는 걸 보면서 나눔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 같다.

     

    (김가영)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윗세대에서는 이웃이라고 인지하면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는 문화가 있었지만 현대화되면서 특히 도심에서는 이런 문화가 붕괴되었다. 공유냉장고는 단순히 부족한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 공동체를 복원하고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수) 우리는 음식을 단순히 나눈다는 것보다 그 행위로 인해 이웃이라는 관계 형성과 공동체 가치관 형성을 지향한다. 도시는 잉여 먹거리를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하지만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을 겪고 영양실조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다. 공유냉장고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중개자)가 될 수 있다.

     

     

    Q : 공유냉장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먹거리들을 무심히 버리고, 안 쓰는 물건도 집안에 쌓아두고 있다가 나중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저희도 약이나 술을 제외하고 공유냉장고에 채워놓고 있지만 주민들도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자발적으로 채우면서 서로 이해하고 사정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지역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굶주리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난 평소 지인들에게 공유냉장고는 복지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이유는 도움을 준 사람은 나도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했구나. 하는 뿌듯함을 갖게 되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나도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나중에 자신의 것을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자존감이 회복된다.

     

    한 예로 지자체에서 쌀을 지원받는 분이 계셨는데 평소 반찬이나 생활용품은 공유냉장고에서 가져가시고 대신 쌀을 공유냉장고에 넣어두셨다. 근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넣으셔서 알아보니 그동안 취약계층이라서 쌀을 지원받았는데 취업이 되어 더 넣으셨다며 돈을 벌면 다른 물건도 조금씩 넣겠다고 하셨다.

     

    이렇듯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아봤던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경우가 많으며 공유냉장고는 아까도 말했듯이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지역사회의 최전선 사회복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동네 사회복지 명예 공무원증이라도 줘야 한다. (웃음)

     

     

    Q :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봉사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청소년들이 봉사자로서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은 냉장고 관리, 청소,

    홍보 등이 있는데 요즘은 공유냉장고의 의미를 아는 청소년들이 꽤 많아 공유냉장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우리 동네 어느 곳에 공유냉장고가 있다며 SNS에 알리기도 하고 공유냉장고에 사탕을 넣어두기도 한다. 초창기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인근지역에 공유의 맛이라는 동아리를 운영하는 중학교가 있는데 이 동아리는 동아리 시간에 만든 음식을 공유냉장고에 넣는 방식으로 동아리활동과 공유냉장고 참여를 연계하고 있다.

     

    (김가영) 또한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저희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와 함께 공유냉장고를 지원.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일반 시민이 공유냉장고에 먹거리를 채우기 위한 요리활동을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주기도 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 후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한 다음, 집에서 요리하는 사진을 찍고 인근에 있는 공유냉장고에 넣어두면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해준다. 이처럼 누구나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공유냉장고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Q : 그렇다면 운영자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 (이용수) 운영자의 주된 역할은 음식을 관리하는 것이다.

    원칙상 하루 1인당 1개의 물품을 가져가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규칙이 없으면 일부 사람들이 싹쓸이를 한다. 항상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물건들이 금방 동이 난다. 특히 어르신들은 당연히 내 몫이라 생각하셔서 거침없이 가져가신다. 그래서 필요한 학생이나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해 밤에 일부를 채워놓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어제와 다른 시간에 채워놓기도 한다.

     

     

    Q : 기억에 남는 공유냉장고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 (이용수) 각각의 사연이 많다. 00동에 있는 공유냉장고는 어르신들끼리 다툼이 일어나 다치실 뻔해서 잠시 운영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인을 이해하고 질서를 지키며 잘 운영되고 있다. 나 혼자의 욕심으로 많이 가지려고 하면 모두가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분들의 생각도 여유롭고 남을 배려하는 쪽으로 변화되셨다. 00동에서는 냉장고를 채워놓아도 15분이면 다 없어지는데 어떤 분들은 사무실을 두들기며 줄 거 없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 그런 분들은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라면, 초코파이 등 나름대로 챙겨 주지만 수원시나 공공기관에서 물품을 지원하는 줄 알고 왜 더 안 주냐며 따지는 경우도 많다그러면 주변 분들이 기부를 받거나 운영자들이 구입해서 공급한다고 알려주면 미안해하기도 하신다.

     

    (김가영) 저희가 모든 사회복지영역을 공유냉장고만으로 커버할 수 없다.

    공유냉장고 운영의 기본취지는 먹거리 복지,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한 용도이며 최종적으로는 공동체가 복원되면 마을 안에서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공동체 자체의 힘을 키운다는 취지이다.

     

    (이용수) 또한 공유냉장고를 이용하시는 분 중에서 복지혜택이 필요하신 분들은 제도권에 연결도 해준다. 제가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분들을 찾고 지원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일을 하는데 제가 공유냉장고 일을 해보니 너무 일맥상통한다. 우리 사무국이 수원시와 한 몸이 돼서 함께 해보자고 건의를 했다. 관공서에서 받는 물품은 기간이 한정되어 있지만 공유냉장고는 언제나 열려있다. 찾아가는 복지가 아니라 찾아오는 복지다.

     

    (김가영) 현재, 복지의 혜택을 받으려면 내가 얼마나 가난한지, 힘든지 증명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공유냉장고는 기분 나쁘지 않게 최소한 먹거리라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여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매일 오던 분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으시면 안부 확인을 한다. 공무원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울 수 있다.

     

    000에 있는 공유냉장고인 경우 70대 할머니가 운영한다. 원래는 딸이 신청하고 운영했는데 식당이 바빠지면서 친정엄마가 하신다. 공유냉장고에 딸이 만든 반찬을 채우고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역할을 하시는데 반찬이 부족한 경우 딸에게 더 만들라고 요구하시기도 하고, 가져가시는 분들의 취향을 아시니까 세심하게 준비하신다. 그리고 오랫동안 안 오시는 분들의 안부를 챙겨 주민센터에 알려주시기도 한다.

     

     

    Q : 수원공유냉장고가 현재 39호점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과 지역에서 성공적인 확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A : (이용수) 이 사업은 철저히 민간주도로 진행되지만 행정면에서는 공유수원 홈페이지나 지역 주민센터가 홍보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운영자들의 마인드? 서로 간에 불신이 있으면 힘든데 운영자들끼리 단합이 잘된다. 결국 이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다.

     

    (김가영) 그 사람이 없으면 운영이 안된다.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현장과 현장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존중하는 것이다. 다양한 현장 상황에서 맞는 합리적 운영의 방법을 제시할 때 지지하고 힘이 되려고 노력한다.

    운영자들끼리의 소통을 자주 하면서 네트워크를 쌓아간다. 소통방에 65명 정도 계신데 갈등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일지를 쓰면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소통방을 통해서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Q : 운영자나 함께 참여하는 분들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나요?

     

    A : (김가영) 인센티브라면 그건 기쁨? 나눔의 기쁨이다. 저희가 운영자들께 해드리는 게 아무것도 없다. 냉장고 정리, 시간, 노력, 전기요금 등 운영자가 담당하고 있다. 봉사활동 시간만 조금 인정해준다. 운영자들이 월급 받으면 안했다. 일로 했으면 안했다고 말씀하신다.

     

    (이용수) 그저 자긍심, 보람으로 운영하는 거다. 처음엔 주변 상인들이 장사도 안되는데 음식 공짜로 줘서 더 손님이 없다고 불평하고 오해한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분들도 동참하신다. 서로 간에 이 사람 고생한다며 자신이 파는 물건도 넣어두신다. 소명감 같은 것을 많이 느낀다.

     

     

    Q : 공유냉장고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A : (김가영) 일반시민들이 참여한다. 특히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나 각 동네 통장님, 이용수 회장님처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장으로 일하시는 분,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 등등 기본적으로 헌신성을 가진 분들이라 자발적이고 책임감도 높다.

     

    공유냉장고의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올해 비영리민간단체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월에 임의단체로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를 등록하면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날 것이다. 회원을 모집하고 후원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공유냉장고 운영자분들이 사실 그 동네의 인싸인 분들이다. 그래서 요리 교실을 여는 운영자도 계신데 마을마다, 운영자들마다 특징이 있어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시민들이 가장 쉽게 공유냉장고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 집에 넉넉한 음식을 공유냉장고에 넣어주시는 것부터 할 수 있다. 그리고 냉장고 청소 자원봉사와 저희 단체 회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주시는 것, 더 나아가서는 운영자로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예산도 받지 않으면 자발성이 극대화된다. 그래야 이 사업이 지속되기 쉽다. 관공서가 개입하면 담당 공무원에게는 업무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하다보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공유냉장고를 운영하기 원한다면 우선 전기장치와 비가림막이 설치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실외장소가 확보되어야 하다. 그다음 신청자의 조직을 살펴본다. 인원은 최소 3명이 있어야 하며 심층면접을 통해 운영하려고 하는 이유와 방식,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참이 가능한지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이용수) 아파트 단지인 경우 신.구세대의 소통을 목적으로 설치해도 좋다. 입주자대표회에서 운영하는 것도 좋고 새마을 부녀회나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같이 운영해도 좋을 것 같다.

     

     

    Q : 활동하시면서 갈등은 없으셨나요?

     

    A : (이용수) 갈등보다는 공유냉장고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나 다른 지역의 공유냉장고 활성화를 보면 채워 넣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게 된다. 선의의 경쟁심이랄까?

    그리고 공유냉장고에 물건이 떨어지면 간혹 사무실로 와서 왜 없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때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든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지자체나 국가의 혜택이 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도움을 받을 데가 없다. 그분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면서 필요한 뭔가를 찾는데 냉장고에 없으면 오히려 우리가 불안하다.

     

    (김가영) 운영자님들이 물품 걱정을 하시면서 선한 경쟁심을 느끼신다. 그러면 저희는 운영자님들께 열심히 활동하시라고 독려하기보다는 건강이랑 마음 다치지 마시고 행복할 만큼만 하시라고 말한다.

     

     

    Q : 공유냉장고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 및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 (김가영)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2018년 공유냉장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2017년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학생. 시민단체,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모였는데 처음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지원만 해주다가 2019년부터 39개소 중 10개소를 직접 운영한다.

     

    (이용수)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공유냉장고가 권역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공모사업을 통해 공유주방을 만든 다음 자체적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가영) 공동의 후원물품관리소를 만들어 남는 음식을 이웃한 공유냉장고에 공유할 수 있다. 즉 공유냉장고 안에서도 공유가 이루어진다. 그러면 자원이 낭비되지 않고 순환이 잘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생각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용수) 공동체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해주시면 함께 하는 분들이 서로 도와주고 사이도 돈독해진다.

     

     

     

    공유냉장고 안내서

     

     

     

    어깨를 기대고 등을 맞대고 살아가는 세상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인터뷰였다나의 손길이 누군가의 삶에 잠시 쉼터가 될 수 있고

    타인과의 눈 맞춤이 나의 삶에 작은 파동을 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를 검색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suwon2030sdgs/222399915333

    연락처 :031-222-7773 /이메일:foodcommons@naver.com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
    봉봉맘

    조회수 1800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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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어가며

    2022418,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지 21개월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그에 대한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인정하고,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건데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이렇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업계입니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거리두기 해제 앱 시장 현황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항공사와 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2077980명으로, 지난해 12136379명보다 약 52.8%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기간 해외숙박 업종 앱 사용자 수도 약 5.2%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꽉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여행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여행 방식에 있어서 과거에는 전통적인 여행 방식인 국내여행, 해외여행 등 단순히 지역별 관광지를 탐방하는 형태의 여행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여행이 진화하여 테마별 여행, 한 달 살기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지역사회 및 환경 등을 생각하며 여행할 수 있는 공정여행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공익적 성격을 띄는 공정여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공정여행이란?

    공정여행이란 현지인과 교류하고 그 사회에 도움을 주면서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을 말합니다. 공정여행은 여행객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과 지역 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980년대 말 유럽을 비롯한 영미권 나라들을 중심으로 생긴 하나의 운동입니다.

     

    공정여행에 대해 알려면 먼저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공정무역이란 국가상호 간에 동등한 무역 혜택이 이루어지는 교역을 말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농가에게 덤핑 가격이 아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여 해당 국가의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데요. 가장 쉬운 예로 공정무역 커피를 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은 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살려 그 이름을 따왔으며, 이런 성격으로 인해 착한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로 처음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여행사나 단체에서 이 개념을 도입할 정도로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공정여행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기존 여행 산업의 구조는 이윤의 대부분이 항공사, 여행사, 숙박 플랫폼이나 기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흘러가는 반면, 실제 그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가꿔온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에 왜곡된 이윤의 흐름을 바꾸고, 여행자가 사용하는 경비가 현지 주민들의 수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의 기능을 합니다. 또한 현지의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체험하며,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데 힘쓰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3. 공정여행의 종류

    공정여행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가 있지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

    현지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비롯하여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부야에 대한 이익을 존중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2) 생태관광(Eco Tourism)

    자연 지역에서 책임 있는 관광객의 태도와 행동을 통하여 이루어져 행해지는 관광행위이며, 지역주민의 참여 및 이익 창출이 동반되어 관광에 의한 환경 및 사회 문화적 영향을 관리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3)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문화의 보전, 필수적인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경제적, 사회적, 심미적 필요를

    총족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관리하는 것,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 등 3개 차원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4. 공정여행을 진행하는 국내의 공익단체들

    2010년에 들어 국내에서도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공익단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공정여행 단체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요. 어떤 단체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KAFT 한국공정여행업협회

    KAFT(Korea Association of Fair Travel Agencies) 한국공정여행업협회는 대한민국 관허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여행소비자에게는 다채롭고 안전한 여행상품 정보 제공을, 여행업체에게는 국내·외 여행환경 및 여행자원 정보 제공을, 행정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게는 여행 패턴 및 소비규모 분석 등 정책수립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여행문화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국내·국외 여행정보, 여행 준비 정보, 월별, 지역별 축제 정보, 각종 테마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관광진흥법에 의해 대한민국 지자체에 등록된 여행사인지 여부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무자격자, 무등록여행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 활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에 등록된 우수한 여행사들을 소개하며, KAFT 트래블 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 2%를 여행소비자 또는 여행지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는 관광진흥법에 의거하여 전국 지자체에 등록한 관허 여행업(국내, 국외, 일반 등) 단체로서 대한민국 관광진흥법·관광진흥법 시행령·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준수하고 있는데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업무

    - 무등록무자격자해외소재 사이트 등으로부터 관허 여행사 권익보호

    - 여행 소비자 피해 사례전파, 사전예방 및 피해구제 방법 공유

    - 관허 여행사업자 대상 시스템 무상사용 교육홍보(오프라인 병행)

    - 국내외 여행자원, 여행지 안전도, 질병발생, 예방접종 등 정보 공유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위탁 업무(여행사업자 및 관광안내원 교육 등)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등록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 회원사, 지역관광협의회, 유관기관단체와의 교류협동친목 활동

    - 여행업 등 관광사업 진흥에 관한 조사관리통계연구홍보출판대행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업무 등

     

    * 주요 사업

    - 관허 여행사 영업기회 공정부여 도모 등을 위한 권익 사업

    - 여행 소비자 피해 사전예방 홍보 및 피해구제 지원 사업

    - 관허 여행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운영관리홍보 지원 사업

    - 국내외 여행 관련 자료 제공 및 정보교류에 관한 사업

    - 국가기관, 지자체, 유관 기관단체의 관광업무 위수탁 사업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사업

    - 회원사간 교류협동 및 유관 기관단체 등 업무협조 사업

    - 여행업 등 관광사업에 관한 출판 및 홍보 사업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사업 등

     

    2)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공정함에 감동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을 줄여 공감만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자립, 자주, 자존을 돕는 공생의 공정여행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가치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국제연대, 평화기행, 평화통일분야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공정, 혁신, 행복, 지속가능,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가치

    - 지역 : 지역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합니다.

    - 공정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공정한 과정이 보장되길 희망합니다.

    - 혁신 : 따뜻하되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 행복 : 행복한 커뮤니티가 행복한 개인을 만듭니다.

    - 지속가능(UN SDGs) : 70UN총회에서 결의한 인류 공동 17개 목표로서의 지속가능개발을 목표합니다.

    - 평화 :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의지하고 다른 사람의 삶에 공감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청소년 여행학교 : 청소년 여행학교(라오스, 부탄, 베트남,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 공정여행 : 국내 공정여행(대전, 북촌, 제주, 파주DMZ), 해외 공정여행(대만, 라오스, 베트남, 부탄,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평화기행(·중 접경,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일본 히로시마 등)

    - 정책연수 : 공공기관 정책연수(지속가능발전, 혁신, 행복, 도시재생, 4차 산업 등), 민간기관 연수(기술, 벤치마킹 등), 시민사회단체 연수(마을공동체, 주민자치, 혁신, 사회적 경제 등)

    - R&D·인큐베이팅·교육 : 공정여행 기업·조직 인큐베이팅 및 공정여행가 양성과정, 공정관광 정책·사례 연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대전시, 대전시 대덕구·동구·유성구), 지속가능·사회적가치·사회혁신·평화·통일 등 연구 및 컨설팅

    - 국제개발·재난대응 :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개발사업, 빈민지역 도서관 및 어린이집 설립, 문화유산·환경 보존 활동, 국내·외 각종 재난대응 및 긴급구호 사업

    - 커뮤니티공간 조성·운영 : 빈집 재생 커뮤니티 호텔 건립·운영(일본 히로시마현), 도시재생 기반 공간사업(대전 중구)

     

    ()공감만세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지구와 지역이 미소 짓는, 고민하고, 상상하고, 배우는 여행을 추구하는데요. 공정여행을 직접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은 단체인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3) 사계절공정여행

    사계절공정여행은 지역 속에 숨어져 있는 매력과 자원들을 발굴하고 여행자, 주민, 지역에게 이로운 여행을 하는 공정여행사입니다.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마을공동체, 친환경농부, 소상공인 등 지역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 공정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와 함께 착한 소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의 상품을 모아 소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관계 맺은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여 지역의 경제, 역사, 문화, 자연, 환경 등의 콘텐츠를 기록 및 제작합니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지역 주민의 시선으로 맛집, 골목, 역사, 사람, 문화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던 뚝도채널e', 성동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콘텐츠 베터비온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기록하고 사람을 기억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여행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요. 소상공인, 친환경농부,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기획 및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소상공인과 농부 등의 이야기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등 각 주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4가지의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는 여행 : 지역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공정여행을 진행합니다. 여행지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여행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하는 가치 경험 여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원주민들이 겪는 소음, 쓰레기 등 일상의 문제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고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건강한 소비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공정여행, 여행 컨설팅, 무장애 관광, 로컬 콘텐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역 기반 관광 상품 개발 :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산업, 사람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 및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하여 공동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로컬 테마 여행, 문화예술 여행, 친환경 생태 여행, 무장애 여행 등이 있습니다.

     

    - 단체 워크숍 : 성동구 소셜벤처 거리에 자리 잡은 성동구 사회적경제 기업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체험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성동구 사회적 경제 둘레길 투어’,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서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도시재생 공간 투어’, 공정무역, 착한 소비, 환경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성수동의 소셜 벤처 기업과 NGO 단체와 회사 등을 만나보고 공정무역을 체험해보는 공정무역 투어 프로그램인 여행으로 만나는 공정무역등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관련 실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와 소셜벤처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입문 워크숍 신규 직원 및 공무원 사회적 경제 연수’, ‘교사 및 공무원 사회적경제 연수’, ‘재취업 준비 교육생 사회적경제 연수등 다양한 기업 연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여행에 여행자로 참여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아프리카 인식 개선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아프리카를 만나다’, 청소년들이 팀별로 관심 있는 주제의 키워드(환경, 인권, 지역공동체)를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공정여행자 체인지 메이커가 되다!’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역 네트워크 : 살림경제 사회적협동조합 교육 분과, 성동문화재단 다양성동협력위원회, 성동교육 혁신지구 마을분과, 성동두레생협 이사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치 있는 공정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20091월 첫 공정여행 설명회를 시작으로, 그해 2월 국내 최초의 공정여행 패키지를 모집하고 시행한 단체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매해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차마고도와 실크로드, 내몽골, 백두산, 귀주·계림·대만, 산서성·베이징, 중미3개국 등 해외 공정여행과 남도, 보길도, 제주도 등 국내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공정여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고 공정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의 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현지의 물가를 존중하여 너무 과도한 흥정은 행하지 않습니다.

    2) 현지 어린이들에게 과도한 선물이나 돈을 주지 않습니다.

    3) 간단한 현지어 몇 마디는 미리 배워서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4) 사진촬영, 특히 인물사진은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촬영합니다.

    5) 문화재는 물론 지역기물에도 낙서나 파손행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6) 복장, 예절 등에 있어서도 그 나라 문화적 특색을 존중하고 따릅니다.

    7) 여행 중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8)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의 원칙을 준수합니다.

    9) 숙박, 음식점 선정에 있어 현지인 운영여부, 환경영향 자원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우선시합니다.

    10)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합니다.

    11) 인권과 동물권을 존중하는 여행이 되도록 합니다.

    12) 과도한 쇼핑을 하지 않으며, 물건 구입 시 되도록 공정무역 제품 이용 등 윤리적 소비를 합니다.

    13)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항공이동보다는 대중교통 이용과 도보여행을 선호합니다.

     

     

    6. 마치며

    공정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참여, 교육적 요소, 보존적 요소, 문화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 생태주의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입니다. 이 핵심요소가 지켜질 때 비로소 공정여행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공정여행, 앞으로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홈페이지 http://www.kaft.or.kr

    ()공감만세 홈페이지 https://www.fairtravelkorea.com

    사계절공정여행 홈페이지 https://www.fairtrip.co.kr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홈페이지 http://www.fairtour.co.kr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공정여행
    요미

    조회수 6865

    2022-07-15
  •  

     

    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322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 물의 날의 취지와 물을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물이 우리 생활에 왜 중요한지, 우리나라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물의 날]

    3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322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물의 날취지를 되새기고,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 22억 명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음을 알리고 물의 중요성을 제고 하기 위해 기념하며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6번째 목표인 물과 위생’(관련링크)을 달성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 개발 목표란?

     

    그림1.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 출처:UN, https://sdgs.un.org/goals

     

    2015년 모든 유엔 회원국은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30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현재와 미래의 인류와 지구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계가 공유하는 청사진으로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가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초하여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빈곤과 기타 결핍을 종식하는 것이 건강과 교육을 개선하고 불평등을 줄이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바다와 숲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관련링크).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 위생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3.6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화장실), 2.3억 명이 기본 위생(손 닦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2020년 기준). 2.3억 명이 물-스트레스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2018).(관련링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17개 목표 중 6번째 목표, water and sanitation ‘물과 위생’: Ensure availability and sustainable management of water and sanitation for all ‘모두가 물과 위생에 접근 및 지속 가능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국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산정 및 분류하는 기준으로,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자원량이 1000~1,700m3 미만인 국가로, 주기적인 물 압박을 경험합니다.(출처)

     

     

    전 세계 물과 관련된 공인된 자료는 다음의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전 세계 물과 위생관련 이슈와 목표 달성 과정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물과 위생관련 링크 https://sdgs.un.org/goals/goal6

     

     

    2.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자세한 진행 상황은 매년 유엔에서 발간하고 있는 연간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년에서 2021년까지 매해 관련 사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연간 리포트 https://unstats.un.org/sdgs/report/2021/

     

    그림2,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연간 리포트 / 출처: UN, https://unstats.un.org/sdgs/report/2021/

     

     

    3.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WWDR)는 매년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춘 물 및 위생 문제에 대한 UN-Water의 대표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UN-Water의 회원 및 파트너가 수행한 작업을 기반으로 담수 및 위생 상태,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주요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세계 물의 날과 함께 시작되어 의사 결정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물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범 사례와 심층 분석을 제공하여 물 부문과 그 이상에서 더 나은 관리를 위한 아이디어와 행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관련링크)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링크https://www.unwater.org/publications/un-world-water-development-report-2021/

     

     

    그림3, 세계 물 개발 보고서 / 출처: UN, https://www.unwater.org/publication_categories/world-water-development-report/

     

     

     

    우리나라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물과 위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리나라의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 코이카(KOICA)’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물과 위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아제르바이잔 난민거주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아제르바이잔 IOM 물공급시스템(카흐리즈) 구축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8개 지역 전통 물공급시스템(카흐리즈)을 복원하고, 물분배시설(WDI : Water Distribution Infrastructure)이 갖추어졌습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물사용자위원회를 만들고, 카흐리즈 관리 기술자를 양성함으로써 8,000여 가구 3만 명 난민에게 안전한 식수위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출처).

     

     

    그림4. 코이카 사업 / 출처: 코이카, https://www.koica.go.kr/koica_kr/917/subview.do

     

     

    보다 자세한 사항은 코이카에서 제공하는 ‘ODA 정보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ODA 정보포털 링크 https://www.oda.go.kr/opo/

     

     

     

    깨끗한 물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2022년 세계 물의 날은 지하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하수는 땅속에 있는 물로 샘, , 호수 및 습지를 공급하고 바다로 스며듭니다. 지하수는 주로 땅에 스며든 비와 강설로 형성됩니다. 지하수는 펌프와 우물에 의해 지표로 추출될 수 있습니다.

     

    지하수 없이 우리는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세계의 대부분의 건조한 지역은 전적으로 지하수에 의존합니다. 지하수는 우리가 식수, 위생, 식품 생산 및 산업 공정에 사용하는 물의 상당 부분을 공급합니다. 우리는 과잉 착취(비와 눈으로 재충전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추출하는 것)와 현재 그들을 괴롭히는 오염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지하수의 고갈, 추가 처리 비용, 때로는 사용 불가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하수를 탐색, 보호 및 지속 가능하게 사용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생존하고 적응하며 증가하는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이 될 것입니다.(관련링크) 

     

     

    나가며

    깨끗한 물은 개인의 건강과 위생, 그리고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전 세계 물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물과 관련된 도전과제를 UN, 코이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에 후원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힘을 보태 볼 수도 있습니다.

     

     

     

     

    세계 물의 날
    이음

    조회수 1592

    2022-03-22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정동호 선임매니저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전에 다니던 직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자면?

     

    정동호 선임매니저 : 수원탁틴내일(현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중간지원조직에서 각각 2년 정도 활동을 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실천사업과 모니터링 등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란 2015년 뉴욕에서 열린 70회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193개국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합의한 17개의 원칙이다. 이 목표는 개발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환경실천계획인 의제21’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환경, 경제, 사회를 포괄하는 17가지 목표가 만들어진 것이다. 각 국가들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개 목표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행하고 있다.

     

     

     

     

    17개의 큰 목표가 있고 그에 따른 169개의 세부목표도 있다. 빈곤종식,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법을 제정하였고 각 지자체에도 지속가능발전 조례가 있다. 경기도와 수원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가 있다. 그러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17가지 국제적 합의를 대한민국에서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행정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다. 보통 사무국이 있고 지역에 필요한 주제에 맞는 분과별 위원회 활동을 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이슈마다 다르지만 보통 경제, 사회, 환경 분야를 기준으로 나뉜다.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현재 6개 위원회가 있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체계를 보면 K-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라고 불리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고 각 광역, 기초 지자체별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다. 경기도는 G-SDGs(Gyeonggi-do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수원은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다. 경기도 내에서는 수원이 가장 먼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17가지 목표를 실천하고 평가하기 위해 각 지역의 정책이나 시민사회 활동과 연계한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평가는 주로 목표별로 설정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2. 지역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정하는 기준이나 우선순위가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지역의 정책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무래도 지자체 예산과 정책, ·관의 활동, 지역의 환경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목표를 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일 것이다. 거버넌스 (governance)란 공공영역의 행정과 민간영역이 협력을 한다는 의미인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17개 목표를 실천하는 지역의 거버넌스인 것이다.

    개인적인 우선순위는 첫째가 기후문제라고 본다. 기후 변화는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부분 또한 해결될 수 없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식량 문제인데 이는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처럼 기후 문제와 관련이 많다. 기후 변화 때문에 빈곤과 빈부 격차 문제가 심화 될 수 있다. 방치하면 나중에는 돈으로도 해결 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3.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수원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들었던 일이다.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실무자로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원형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무엇부터 할지 논의하고 전문가, 지속협 위원 등 여러 이해당사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정리하여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고 선언하는 전 과정을 함께 했기에 굉장히 뿌듯했다. 위원분들도 직접 본인의 손으로 만들었기에 애착이 굉장히 많고 이해도도 높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도 굉장히 많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많은 이해당사자와 합의하는 과정을 배웠고 거버넌스 조직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았다. 당시 나는 많이 부족했지만 이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했다는 것이 보람있고 자부심도 있다.

    두 번째 인상 깊었던 일은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야근도 많고 업무가 많았지만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 당시 자원봉사로 함께 활동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지금은 그 친구가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나를 보고 이런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때 나는 많이 부족했고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그런 말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그 당시 내가 하는 활동이 좋아 보이고 재미있어 보였나 싶다. 그 친구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아동보호기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내가 그 곳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던 일 같다. 한 사람의 길을 조금이나마 제시해줬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다.

     

     

     

    4.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사실 이 분야는 일은 많고 보수는 적게 받으며 모두들 그렇겠지만 사람간의 갈등도 종종 있다. 그러다보니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도 아니고 업무는 많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관계에서 어려움도 겪고 그에 비해 보수는 적으니 한때는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직업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뜻은 좋지만 과정이 너무 힘들다보니 저 자신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일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즐거움도 있고 보람도 느끼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5. 시민단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안을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자주 하는 생각인데, 시민사회 활동이 나름의 성과가 많지만 그 성과들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지자체의 잘못된 정책이나 예산 지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더 적절한 곳에 쓰이게 했다든가 하는 성과는 불필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지출을 막았기 때문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데 이러한 성과가 수치로 환산되고 널리 알려지는 일이 많지 않아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수원 시민사회의 쓰레기봉투 가격 인하 운동을 통해 현실에 맞는 쓰레기봉투 가격을 책정하여 가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았던 것, 성적인 가치관이 잘못된 사람을 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개선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것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데 기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개발 사업 등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저지하면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익이 있다. 이미 문제가 터진 이후에 수습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비용적인 부분으로 환산이 되지 않고,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민단체가 하는 일도 없이 세금만 먹는다며 각종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하기도 한다. 사실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시민사회의 활동으로 시작된 제도의 개선으로 함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과도한 노동시간의 제한 등 시민사회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된 것이 많은데 그러한 과정을 잘 모르고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는 시민들도 있다. 때문에 시민단체의 활동 성과를 잘 정리해서 시민들에게 알리면 좋겠다. 그게 센터에서 해야 할 역할이기도 하다.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보니 시민사회에서 개별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새로 생긴 목표가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활동가들이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싶다. 활동가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도 하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의견 중 하나가 재충전, , 마음의 회복이다. 타인을 위해 정신없이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많은 업무를 소화하다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소진되는 활동가들이 많다. 사회적으로 대단히 인정받는 일도 아니라서 가끔은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활동가들의 번아웃 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열어보고 싶다. 실제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올해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반응이 좋았다. 내 생각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고 센터 예산과 사업 방향도 고려해야겠지만, 꾸준히 그리고 장기적으로 활동가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보고 싶다. 공익활동이 재밌고 할 만한 환경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익활동 분야에서 일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힘든 것도 많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인생이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공익활동은 할 만한 일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본 에디터는 정동호 선임매니저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위치와 상황에 관계없이 매니저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차근차근 만들어 가시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고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이야기와 실무자가 생각하는 앞으로 센터의 방향성을 듣고 센터의 에디터로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인터뷰] 무슨 일을 하다 왔니? - 정동호 선임매니저
    Tommy

    조회수 1666

    2022-01-31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안명희 선임매니저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전에 다니던 직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자면?

     

    안명희 선임매니저 :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1992UN환경개발회의(리우회의)에서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시한 의제21추진 권고로 용인의제21’로 설립되었고, 2018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리우회의는 환경중점의 개념에서 출발하였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지표의 제시없이 추상적 선언의 성격이 강했다면 2015년 제70UN총회에서는 환경, 경제, 사회분야의 17개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2030년까지 이행하자는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 용인시지속협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SDGs를 추진하는 민관 협력기구이다.

     

     

    2. 17개 목표의 우선순위가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지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SDGs 17개의 목표 중 지역의 중점 과제와 지표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선정하면 된다.

     

     

    3.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나 뿌듯했던 일이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사실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지만 세 가지로 본다면 첫 번째, 실무자로 처음 활동할 때에도 사업 홍보 및 진행, 실무 행정, 회계 정산, 위원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혼자서 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했었는지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았던 업무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거의 야근과 주말근무를 밥 먹듯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근무를 했었던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이 공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이다. 환경의 중요성, 소중함, 일상에서의 실천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 마음을 움직여 사회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진다.

    두 번째는 2015년 이후 UNSDGs를 제시하면서 의제에서 지속협으로의 명칭 변경, 조례 개정, L-SDGs(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 등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타 지역과는 달리 한 동안 정체기에 있었던 용인지속협은 2018년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SDGs에 맞는 조직개편, 조례 개정, 명칭변경, 더 나은 사업추진을 위한 사무실 이전, 사업 내용 전면 재수정 등 새롭게 다시 출발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했다. 그 중 재수정 된 사업 중 시민들과 지속협 위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개념, 지속협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 지금 용인의 위치, SDGs는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조직인지 등의 교육의 필요성으로 2018용인 지속가능발전대학을 기획하여 1기를 배출하였고, 즐기면서 배우는 SDGs를 널리 알리는 지속가능 한마당을 처음 개최하였다. 그때만 해도 전국 지자체 중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추진하는 곳은 많지 않았으며, 매년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속가능 한마당도 위원들,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화합하여 추진한 유일한 축제였다.

    세 번째는 지속협의 일은 민관협력이 중요한데 특히 그 당시 주무부서 과장님과의 인연을 꼽고 싶다. 행정이 민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항상 지속협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사업을 더 열심히 추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4. 이러한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나 또한 처음에는 몰랐던 SDGs와 지속가능발전, 생소한 단어들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했겠나 싶다. 지속협은 중간지원 조직으로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속협이 실천하는 조직이라면 환경, 사회,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른 단체들의 활동과 겹치게 된다. 비효율적이다. 같은 분야에서 고유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을 네트워킹해서 실천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중간지원조직이다. 그래서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점을 탈피, 다른 단체들과의 활동을 시도해 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속협의 역할을 모르는 위원들은 다른 단체와의 협력이 곧 그들의 역할이 없어진다는 생각이었고, 분야별 위원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의 주체가 되어 사무국은 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이지만 모든 일은 사무국에서 해야 한다는 이견이 힘들었다. 의제였을 당시에는 직접적인 실천 위주였으니 그런 생각은 당연했을 것이다.

     

     

    5. 다른 지역과는 다른 용인지속협만의 차별점이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초창기 의제였던 때에 환경교육, 생태교육 등 활동가 양성교육을 했었다. 그때는 용인에서 환경교육을 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시초이자 중점사업으로 초급, 중급, 고급의 레벨과 숲, 생태,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매년 교육사업을 추진하여 수 많은 활동가를 배출하여 지금 용인에서 활동하시는 강사분들 거의 용인의제를 거처가셨던 분들이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현재는 그런 교육생을 배출하는 곳이 많아져 강사양성 교육을 계속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다.

     

     

    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목표가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지역 활동가분들의 힘든 점을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마다 간담회를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 최소한의 인건비 지원, 공간 지원 등 이분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센터에서는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열면서 지역의 요구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많이 했다. 주로 신규 청년 활동가들이 너무 부족하기에 청년 활동가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단체에게는 청년 일자리를 지원해줌으로써 인력 해소와 청년에게는 비영리단체의 일 경험으로 신규 청년 활동가 발굴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내년에는 비영리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하거나 법률, 노동,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자문단을 구성하여 전문가를 연계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듯 센터는 지역의 의견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간담회에서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해드렸다. 합의가 된 지역에서는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조례를 제정하는 토론회나 간담회를 열어 공론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군포, 부천, 구리, 평택, 안성, 광주, 포천, 김포, 성남, 의왕 10개 지역의 조례가 제․개정 되었고,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10개 지역이다. 그 동안 많은 지역이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보고 내년 간담회부터는 방식을 조금 바꿔서 활성화할 예정이니 31개 시·군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단체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관점을 넓혔으면 좋겠다. 회비나 기부금이 운영을 좌우하다보니 단체의 고유사업에 더 치중하게 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 활동의 중요성을 더 알아주셨으면 한다. 연대하여 지역 공동의 의제를 찾아내고 실천해나감으로써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소외된 연대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이 부탁을 드리고 싶다.

    시민사회의 소중함을 알고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실무자로서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이 목표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지속협 활동과 맞물려있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기존에 했던 업무의 연장선이겠구나 싶어 이곳에 새로 지원하게 되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 즉, 신뢰가 쌓여야 한다. 말 그대로 공익활동을 지원한다고 해서 센터가 생겼는데 그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해결할 수 없다면 신뢰는 무너지고 관계는 깨질 것이다. 때문에 센터는 그분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방안을 모색해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며, 활동가분들 또한 공익활동이란 공동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우리 공동의 미래’. 지속협에서 공부하면서 알게된 보고서인데 마음에 와닿는다. 공익활동은 개인의 활동이 아닌, 우리 공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시민분들은 관심 분야에 어떤 단체들이 있는지 자세히 봐주시면 좋겠다. 그 단체의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는 관심에서 기부금으로 이어진다면 그 또한 시민의 공익활동이라 본다. 꼭 무언가를 실천해야 공익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활동하는 단체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도 공익활동의 일부라 생각한다.

     

     

    센터는 단체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단체들은 적극적인 연대활동으로,

    시민들은 공익활동 단체를 향한 관심과 기부로~!

     

     

    본 에디터는 안명희 선임매니저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공익활동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주시고, 진행하셨던 사업을 차근차근 다정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위치와 상황에 관계없이 매니저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시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실무 이야기와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킬 앞으로 센터의 방향성을 직접 듣고 에디터로 전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무슨 일을 하다 왔니? - 안명희 선임매니저
    Tommy

    조회수 2732

    2022-01-10
  •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HHDM Hyun입니다.

     

    [사회 분야에 그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두는 시기, 인스타그램에서 그 경향이 보이기 시작!]

     

    청소년들이 알아보려는 사회 분위기는 다양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던 때인 2014년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기념하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었을 때도 위로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수요집회를 나가는 청소년도 존재했었고, 노란 리본을 활용한 굿즈 제작, 일러스트 그리기, 심지어는 알바 포스터를 활용해 당시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갔다는 사실 외에, 고강도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속았다는 내용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왼쪽: 수원외고 법 동아리 인스타그램 계정/ 오른쪽: 대원외고 학생이 운영하고, 카드뉴스 제작까지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학교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

     

    최근 청소년의 관심사는 넓게는 기후위기, 환경, 인권으로 넓게 퍼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자주 활용하여 체육대회, 기숙사 운영 방식, 학생회 소식, 그 외의 메시지 전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동아리 활동도 인스타그램에서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1장에 텍스트와 그림, 이모티콘, 아이콘 등을 결합하여 제작하는 카드뉴스를 활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청년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카드뉴스 제작 툴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였고, 카드뉴스를 활용해 사회 이슈 전달, 관심 있는 주제 탐구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인스타그램을 통한 활동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반 학생만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서 단체 사진이나 공지 사항 등을 공유하는 계정도 생겼으며 사회 메시지를 전하는 해시태그 캠페인, 모금 활동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바로 알 수 있는 한 학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욱 다양한 관심사를 향해 달려가는 동아리, 수원외고 지속가능발전 가치확산 프로젝트]

     

     

    수원외고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 제 눈에 띈 것이 바로 수원외고의 지속가능한발전 가치확산 프로젝트입니다! 보통은 17가지의 목표를 소개하거나, 아니면 그 자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습니다.

     

     

    https://instagram.com/sawl_sdgs2021?utm_medium=copy_link

     

    그러나 수원외고에서는 한 분야를 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10개의 실행팀을 구성하여 난민 인권, 자원순환, 환경 보호, 장애인 이동권,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활동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1학년 단위로 진행하여 대체로 11~12월까지 진행합니다. 초반이라서 그런지 아직 카드뉴스와 몇몇 이벤트를 진행한 것만이 눈에 띄지만, 공부,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이러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활동했을까요? 제가 소개해보겠습니다!

     

    -스쿰핏: 태국의 거리를 모티브로 하여 문화의 고유성 보존, 국제적 갈등 및 획일화된 문화 해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우리가 그린 세계: 쓰레기 줄이기, 친환경 제품 사용 증진을 위해 활동합니다. n행시 대회,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개인 텀블러 인증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 텀블러 행사 등을 진행하면, 소정의 상품(간식, 제로웨이스트 빨대 등)이나 11월에 진행되는 유네스코 데이에서 비누만들기 우선권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https://instagram.com/sawl_green?utm_medium=copy_link

     

     

     

     

    -날아라! 종이비행기: 장애인 이동권에 관해서는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동의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에 관한 실태를 이야기했습니다. QR 퀴즈를 통해 이동권에 관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소정의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https://instagram.com/sawl_paperplane?utm_medium=copy_link

     

    -WEMINIT: ESG(E- Environment / S- Social / G- Governance) 경영, 환경을 생각하기 위해 조직 구조, 생산 라인 등에서부터 개선을 시작하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생소할 수 있는 주제를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ttps://instagram.com/weminit_sawl?utm_medium=copy_link

     

     

     

    -0topia: 원점에서 시작해 진정한 평등을 찾아간다는 컨셉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주제로, 러시아에서는 자녀를 향한 가벼운 폭행을 합법으로 한다는 주제, 장애인 노동에서 발생하는 부당 처우 주제 등 매달 6개의 주제를 가지고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ttps://instagram.com/0topia_sawl?utm_medium=copy_link

     

    -Fairness: 불공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업 간의 양극화’, ‘코로나로 생긴 교육에서의 불평등’, ‘미얀마로부터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로힝야 난민의 비극,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난민의 상륙을 허락한 상황으로 바라본 불공정6개를 주제로 하여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https://instagram.com/fairness___sawl?utm_medium=copy_link

     

    -onward: 코로나19 때문에 약 15천만 명의 사람이 재앙 수준의 기아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주제로 우리의 선택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는 걸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으로 직접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씨앗 project’, 기아 문제를 돌아보는 기아 문제 Quiz’, 기아와 환경문제를 생각하며 진행하는 급식판 꾸미기’, 그리고 ‘Sawl 토론의 장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https://instagram.com/onward_sawl?utm_medium=copy_link

     

    -난민달팽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힘들어진 난민, 그리고 반감이 심한 현대인의 관계를 미디어와 정부의 개입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활동입니다. 사전전시, 설문조사, 카드뉴스 제작, 해시태그 챌린지, 책 소개 등을 통해 활동합니다.

     

     

     

    -Reenews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자원순환을 큰 주제로 삼고, 학교 생활 중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 그중 분리수거 인식을 확대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교생활에서는 다양한 쓰레기가 나올 수 있고, 매점이 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의 특징상, 콘텐츠 제작에서 물건 구매, 간식 구매를 위해 매점을 이용하며 나오는 쓰레기를 잘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instagram.com/reenewssawl?utm_medium=copy_link

     

    -Silent Eyes: 펜더믹의 비극, 코로나19의 발원지가 동양이라는 점에 근거해 아시안을 포함한 인종차별이 더욱 강해지는 시점입니다. 이를 주제로 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 챌린지를 진행하고, 학생에게 하버드에서 만든 심리 검사인 암묵적 편견 테스트를 소개하였습니다.

     

    https://instagram.com/silenteyes.sawl?utm_medium=copy_link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심각해진 사회문제도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여러 방면에서 주제를 소개하는 이번 활동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외고의 활동을 시작으로 경기도 내의 다양한 학교에서부터 사회문제에 관하여 인식 개선,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성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나은 인권, 환경, 그리고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다방면을 탐구하는 수원외고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SDGs)
    HHDM Hyun

    조회수 2637

    2021-10-20
  •  

     

    안녕하세요. HHDM Hyun입니다. 저번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해 노력하는 동탄국제고등학교의 <약속의 연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교육 분야에서 기회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었죠! 이번에는 빈곤과 기아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탄국제고등학교 동아리인 <91HAZA>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식량난은 가장 큰 문제입니다. 2019년에 UN 경제사회국은 세계 인구가 현재 약 77억 명에서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식량수요도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식량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버려지는 농산물, 시선을 바꾸지 못하면 버려지는 존재입니다.]

     

     

     

    (구글에다가 ugly vegetable를 검색한 결과, 모양이 특이한 당근을 포함해 여러 농산물이 보입니다.)

     

     

     

    평소에 저는 여러 뉴스를 접합니다. 그러다가 SBS 뉴미디어팀이 제작한 콘텐츠를 보게 되었는데, 모양이 굽은 고추, 친환경 농법으로 자라면서 생긴 검은 점이 있는 피망 등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 2013년을 기준으로 무려 13억 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의 음식물 소비량의 1/3 수준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단순히 버려지는 것도 문제지만, 이것이 썩으면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의 인식을 개선하는 게 관건입니다.

    아무래도 모양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특징상, 못난이 농산물은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매를 꺼리게 되니까요.

     

     

    최근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포함한 몇몇 단체에서 직접 나서서 구매한다든지, 주변에 알려주는 등 각자의 방법대로 힘써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자농산물을 91HAZA! 구원하자!]

     

     

    동탄국제고등학교의 91HAZA, 농부들의 손해를 이익으로 바꾸는 경영동아리입니다. 하자 농산물을 가치가 없다고 버리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싼 값에 유통하고자 하는데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사회적기업동아리로도 불립니다.

     

    이들은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고는 하는데요, 주로 경영을 맡는 PL(Planner) 부서, 마케팅을 맡는 AD(Advertisement) 부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인 부서까지 3개 부서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상품을 판매할 때의 독점 가능성, 로고에 담긴 디자인적인 의의 등을 직접 고민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하지요.

     

    이 동아리의 의의는 지역 농가에서 매년 생산되지만, 단지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다시 시장에 가지고 와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들이 농부와 소비자 사이의 플랫폼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하자 상품은 품질이나 영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규격에 맞지 않아 판매불가처리가 된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농부의 관점에서는 원래는 하자상품이 된 농산물을 버려야 하지만, 이 플랫폼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손해를 수익으로 바꾸는 것이 됩니다. 소비자는 같은 농산물을 더 싼 가격(싯가의 20~30% 정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한 소비,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농가에서 하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에서 청소년이 직접 구상한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활동의 시작은 전북 고창의 복분자 농장 체험을 다녀왔을 때,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되는 농산물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동아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플랫폼의 운영시스템}

     

    91HAZA의 운영시스템은 가치소비를 원하는 농산물 소비자가 주문을 하게 되면, 품종별 예약제를 통해 주문 접수, 예약번호 부여가 진행됩니다. 예약 순서대로 고객에게 직접 배달되므로 더욱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들이 발표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이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동탄국제고등학교 91HAZA는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창업 세미나 STUNT-UP>을 진행하였고,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YEEP 출전, 화성창의지성교육 부스행사 진행, YCF 전국동아리 부스대전 출전 등 동아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여왔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음식폐기물 감축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Kotra에서는 올해 125, 미국이 미래 식량난을 농업 자동화로 해결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었죠. 빈곤을 해결하는 요소가 식량인 만큼,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6903

     

    이들의 움직임을 통해 하자 농산물의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하자 농산물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동탄국제고 91HAZA
    HHDM Hyun

    조회수 1942

    2021-04-19
  •  

     

     

    안녕하세요. 경기 공익 아카이브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제가 여러 대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주위 친구의 모습을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봉사의 양이 확실히 많기도 하고, 교육봉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경험을 공유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렇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의 봉사활동, 멘토링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배울 권리까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가치 아래,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교육봉사를 통해 돌봄격차로 이어지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떠할까요? 유니셰프, 유네스코 등에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 설치, 학교 건설, 때로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상황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이렇게 지원하기까지, 한 단체의 행동이 있었고, 그것이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아 세계적인 교육격차에 관심을 두게 하였습니다.

     

     

    {학생이 원했던 건, 단 한자루의 연필이었다.}

     

     

     

    2014년에 만들어진 약속의 연필(Promise of pencil), 이것의 시발점은 대학 시절에 떠난 배낭여행에서 한 소년의 대답이었습니다. 애덤 브라운은 배낭여행을 하던 중, 마주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가장 갖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는데요, 그중 인도에서 만난 한 소년은 연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자신이 당연하게 누리던 게 누군가에게는 소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25달러를 들고 무작정 비영리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핵심 가치로 삼은 것은 개발도상국이나 어떠한 교육불평등에 처한 아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라면 모두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약속의 연필은 현재 597,107에게 영향을 주었고, 411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에 이바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학교에는 110,380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고 하지요.

     

    라오스의 산악지대에 있는 파퉁마을에 세워졌으며 이후 5년 동안 가나, 과테말라 등 전세계에 222의 학교를 지었습니다.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2014년에 UN이 올해의 교육기구로 선정하기에 이르죠.

     

     

    여기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새롭게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데, 빈곤, 환경, 주거복지 등 총 17개의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과제를 실천하고자 169개의 세부목표를 세우고, 국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실현하는 중입니다. 그중 하나인 4번이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인데, 약속의 연필은 4번 가치를 실현하기에 부합했던 것입니다.

     

     

     

    {한국의 유일한 지부, 동탄국제고등학교 약속의 연필}

     

     

     

     

    동탄국제고등학교(DGHS)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국제고등학교(공립)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한 지부를 맡고 있는 동아리가 바로 이 동탄국제고의 소속이라고 하는데요, 교내에서 직접 진행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판매한 굿즈는 물론, 자선콘서트도 주최함으로써 얻은 수익금을 본사에 기부합니다. 매년 1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oPxCon이라는 이름으로 소셜 벤처 담넘어가 함께하는 자선콘서트를 준비함으로써 각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 대한 소논문, 토론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가 활성화되기 이전에, 한번은 광화문 광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동탄청소년문화의집 유튜브에 해당 동아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지만,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긍정적인 가치를 알리고, 세계로까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동탄국제고 약속의 연필이, 교육 불평등을 더 알리는 데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원합니다!

     

     

     

     

    경기도에서 세계로, 교육불평등을 이야기하는 동탄국제고 약속의 연필
    HHDM Hyun

    조회수 3206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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