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담벼락을 넘는 일요일

나는 '월담'이라는 이름을 그저 예쁜 은유쯤으로 생각했다. 담을 넘는다, 라니. 시적이라고만 여겼다. 그런데 그 이름의 내력을 알고 나면 은유는 사라지고 구체적인 얼굴이 남는다.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은 2013년,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권리찾기 모임'이라는 긴 이름으로 시작했다. 모임이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얻은 건 2021년 10월이다. 8년이 걸렸다. 그 사이 이름은 짧아졌지만 무게는 더 무거워졌다. 담을 넘는다는 건, 공장과 공단 사이에 놓인 담벼락 하나를 넘는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개별 사업장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지역의 노동자들이 함께 서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반월·시화공단은 자동차 부품과 휴대전화 부품을 만드는 작은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동네다. 전국에서 불법 파견과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노동자는 많은데 목소리는 작다. 사업장이 작을수록 노조를 만들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월담은 그 작음을 이유로 아무도 지켜주지 않던 자리에 들어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를 외치고, 원·하청의 사슬을 공론화하고, 안산과 시흥에 사는 노동자라면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노동권 공부 모임을 꾸려왔다. 임금 협상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인권이 지켜지는 동네를 만들겠다는 조직이라는 말은 그래서 과장이 아니다.

-. 일요일에만 열리는 문
안산역 동측 공영주차장, 월담노조 사무실 안이었다. 그 안에 새로운 문 하나가 생겼다. 안산시흥이주노동자상담소, 2026년 5월 17일에 문을 연 곳이다.
안산과 시흥에는 16만 명이 넘는 이주민이 산다. 반월·시화공단은 이들의 노동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구조다. 그런데도 많은 이주노동자는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비자, 정보 부족 속에서 인권을 침해당한다. 실제로 공단 노동자의 55.74%가 인권 침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상담소는 이 숫자를 뒤에 두고 만들어진 공간이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월담노조, 이주노조, 경기이주평등연대가 뜻을 모았다.
이 상담소가 다정한 이유는 문을 여는 시간에 있다. 평일 오후에는 아무도 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문을 연다. 그 세 시간 안에 노무사가 임금 체불과 산업재해와 부당해고를 상담하고, 변호사가 민형사상의 어려움을 듣고, 행정사가 체류 자격과 비자 문제를 함께 들여다본다. 홍보물은 14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서울예대 노학연대모임 '불나비'의 학생들과 지역 시민들이 자원 활동가로 앉아 상담 기록을 돕는다. 거창한 말이 필요 없는 구조다. 그저 문을 열어놓고, 올 수 있는 시간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기다리는 것. 다정함도 이렇게 시스템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걸 나는 그 문 앞에서 새삼 생각했다.

-. 광장의 손팻말들
2026년 5월 17일, 상담소 개소식보다 먼저, 광장에서는 집회가 있었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 주최한 migrant workers' rally였다. 사업장 변경의 자유를 보장하라, 강제노동을 철폐하라,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요구가 마이크를 타고 광장에 퍼졌다.
각국의 노동자들이 돌아가며 연대사를 했다. 발음은 저마다 달랐지만 문장의 결은 비슷했다. 어떤 이의 손에는 사진이 들려 있었다. 오물이 넘치는 이동식 화장실, 안전 장비없이 일하는 작업환경, 창문도 없는 비닐하우스 기숙사 방 사진이었다. 이동식 화장싱의 오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람도 있었다. 손팻말의 문장은 짧았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사업장 변경 자유 보장." 짧아서 오히려 무거운 문장들이었다.

이 요구가 왜 이렇게 절박한지는, 상담소가 다뤘던 사례 하나를 알면 이해가 빨라진다. 개소식 후 바로 이루어진 첫 상담은 한 캄보디아 노동자가 회사 기숙사로 배달된 법원 서류를 제때 전달받지 못했다. 서류는 한국어로만 쓰여 있었다.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정식 재판을 청구할 기회조차 놓쳤고, 하마터면 강제 출국 위기까지 갈 뻔했다. 상담소는 정식재판 청구권을 되살리는 절차를 도왔다. 월담노조와 상담소는 이 문제를 개인의 불운으로 남겨두지 않고,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통해 '약식명령서 모국어 번역 의무화'를 요구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광장의 손팻말과 상담소의 서류 한 장은, 알고 보면 같은 싸움의 다른 얼굴이었다.


-. 담을 넘은 후에
리본을 당기는 순간의 박수는 크지 않았다. 대단한 세리머니도 없었다. 그러나 그 작은 문 너머에 노무사와 변호사와 행정사가 앉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안도감이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팻말의 문장들과 숫자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55.74퍼센트, 16만 명, 14개 언어, 일요일 오후 세 시간. 숫자는 차갑지만, 그 뒤에 놓인 얼굴들은 뜨거웠다. 월담(越牆)이라는 이름의 노조는 이제 공장 담벼락뿐 아니라 언어의 담, 제도의 담, 무관심의 담까지 넘으려 하고 있다.
거리는 다시 평소의 얼굴로 돌아갔다. 베트남 식당에서는 여전히 고수 냄새가 났고, 사람들은 각자의 걸음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안산역 동측 공영주차장 한켠, 상담소의 불은 다음 일요일에도 켜질 것이다. 조합원으로, 후원인으로, 통역 서포터즈로 이 담을 함께 넘을 사람이 있다면 그 불은 더 오래 켜져 있을 것이다. 담을 넘는 일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으니까.

월담노조와 이주노동자상담소는 차별의 벽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노동자들이 다시 어깨를 펴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작은 씨앗입니다. 일요일 오후, 안산역을 지나다 마주치는 이 따뜻한 공간에 여러분의 응원 한 자락을 더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산시흥 이주노동자 상담소는
1. 문턱을 낮춘 ‘일요일’ 상담소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됩니다. 안산역 동측 공영주차장 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2. 전문가들의 무료 전문 상담소
단순한 조언을 넘어 실질적인 권리 구제를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나섭니다.
* 노동 상담: 임금 체불, 산업 재해, 부당 해고 등 (노무사)
* 생활 법률 상담: 민·형사상 법률적 어려움 (변호사)
* 비자(체류) 상담: 체류 자격 및 비자 문제 (행정사)
3. 다국어 지원 및 자원 활동처
14개국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하여 이주 커뮤니티에 상담소의 존재를 알리고 있으며, 서울예대 노학연대모임 ‘불나비’ 학생들과 지역 시민들이 자원 활동가로 참여하여 상담 기록과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이주노동자가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우리 곁의 ‘사람’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방법
1. 조합원 가입: 공단의 변화를 위해 월담노조의 운영과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후원인 참여: 월담노조와 상담소가 지속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3. 자원 활동: 언어별 ‘통역 서포터즈’나 상담 내역을 관리할 자원 활동가들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상담소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462 (안산역 동측 공영주차장 내 월담노조)
* 상담시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 5시
* 문의전화: 031-491-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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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업과 공익단체가 만날 때, 지역은 달라진다"
2026년 5월 7일 오후 2시,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
경기도 곳곳에서 온 기업인과 공익활동가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꿈꾸는 단체가 한자리에 앉는다는 것, 언뜻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 조합이지만, 이날 현장에서 그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26년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 협약식 자리에는 총 18개 기업과 10개 단체, 30여 명의 관계자가 모여 올해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경기도 전역으로 뻗어나간 공익의 물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관하는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은 경기도 내 기업과 공익활동단체를 직접 연결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단체별 최대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신규 및 연속 참여 단체 모두 동일한 규모로 지원받는다. 환경보전, 자원순환, 이주민 통합, 공동체 회복,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공익 의제를 다루며, 기업의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24년에는 5개 기업과 5개 단체가 참여했고, 2025년에는 14개 기업과 10개 단체로 규모가 커졌다. 그리고 올해 2026년, 이 사업은 드디어 경기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신규 지원 기업과 연속 참여 기업이 함께 어우러진 18개 기업, 신규 5개 단체와 연속 5개 단체를 포함한 10개 단체가 이번 협약의 주역이다. 협약 이후 오는 10월 31일까지 각 팀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11월 중에는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망을 넓히는 '오픈파트너스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혼자 걸으면 길이 없지만, 함께 걸으면 길이 된다"
협약식의 문을 연 것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의 개회인사였다.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와 기업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 남은 문제들은 어느 한 주체가 나선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체도, 기업도, 시민도 함께 만나야 비로소 실마리가 보이고,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 센터장은 센터가 이 사업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함께하는 기업과 단체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정책이 더 넓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과 나눠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분위기가 공통적으로 흘렀다.

10개 팀 협력 사업 소개
협약식은 각 팀의 소개 시간을 중심으로 활기차게 이어졌다. 18개 기업과 10개 단체는 총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공익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팀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어보았다.
왕숙천 생물다양성 지킴이 팀은 남양주환경운동연합과 (주)빙그레가 함께한다. 왕숙천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플로킹(걷기 정화 활동)과 시민 교육을 병행해 지역 하천의 생태 가치를 주민들과 함께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 경로도 모색한다고 밝혔다.
탄천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주)인베랩, 카카오(판교아지트)가 손을 잡았다. 탄천을 따라 소규모 서식지 조성, 생태교란 식물 관리, 하천 정화 활동을 추진하며 시민 참여 기반의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정량적인 성과를 통해 탄천 생태 회복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봉사활동으로 만들어가는 '이음 고리' 프로젝트는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비두)와 감동크린협동조합, 원예협동조합 푸름채움, 호원새마을금고 세 기업이 함께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는 고립과 은둔 상태의 청년·중장년을 심리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원예협동조합 푸름채움은 치유와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둔 플렌테리어·원예 프로그램을 활용해 협력사업을 채워나간다. 고립된 이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봉사하고 일을 경험하는 주체가 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라온과 함께 폐자원을 새자원으로! 팀은 안양라온봉사단과 사회적기업 (주)다숲, 에이치엠더블유(주), 오슬로가 협력한다. 버려지는 폐현수막, 폐섬유, 병뚜껑 등을 새로운 자원으로 변환하는 자원순환 체험 활동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운영한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새로운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인상 깊었다.
가치를 입다, 자립을 돕다: 로컬 상생 옷장 프로젝트는 안코사회적협동조합과 주식회사 위더스타운이 추진한다.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한 ESG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 연계형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활동이다. 위더스타운은 다양한 사회 공익 활동에 참여해 온 기업으로, 청년 네트워크와 연계해 새로운 공익 무대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회통합을 위한 이주민과 함께 성장하기는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와 김하늘컴퍼니가 손잡은 팀이다.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공동체와 함께 노동자 법 교육, 워크숍,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늘컴퍼니 대표는 직접 캄보디아 공동체에서 활동하며 이주민이 사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적 참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일하는 식탁? 밥 먹는 식탁! (직장인 청년 소셜다이닝)은 프로젝트 산장과 강경푸드, 스무살이협동조합이 함께한다. 혼밥과 고립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년 직장인들을 위해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활동이다. 강경불고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강경푸드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에 참여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경험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욱 체계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문산천 생물다양성 보전 파트너십 프로젝트는 DMZ생물다양성연구소와 파주도시공사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파주 문산천 일대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보전 활동이 중심이다. 파주도시공사는 연속 참여를 통해 도시 개발 기업으로서의 ESG 실천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독 눈길을 끈 팀이 있었다. 바로 코스탈 주식회사와 사단법인 트루의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을 통한 기업 ESG활동 팀이다. 올해로 3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이 팀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환경 공익의 구체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주시에 기반을 둔 코스탈 주식회사는 전기·전력용 비철금속 소재와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파트너 단체 사단법인 트루는 고양시를 기반으로 매년 20만 점 이상의 폐장난감을 재활용하고 '장난감학교 쓸모'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플라스틱 업사이클 전문 단체로, 장난감 환경윤리헌장 제정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입법화 추진 등 정책적 변화까지 이끌고 있다.
한편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와 소우주 주식회사, 생생아쿠아, 주식회사 예성아름터가 함께하는 남양주 옹달샘 프로젝트는 지역 상점들을 거점으로 시민 누구나 텀블러만 있으면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공급수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일상 속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 참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기업과 공익단체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치: 박주원 이사 강연
협약식을 마친 후에는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ESG협력담당 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주제는 '기업과 공익단체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치'였다. 강연에서는 ESG가 단순한 기업 홍보 수단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진정한 연대를 통해 실현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기업과 공익단체의 협업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이날 강연은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단체 관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역할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선언이 아니라 현장의 언어로 내려오는 순간이었다.

기업이 바뀌면, 지역이 달라진다
이날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은 경기도 곳곳의 변화가 모여든 출발점이었다.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환경,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이주민 통합, 청년 고립,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공익 의제가 기업과 단체의 협력 속에서 지역 현장의 언어로 풀려나가고 있다. ESG가 보고서 속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실천이 될 때, 기업과 공익단체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사업은 매년 증명해 왔다. 오는 10월, 이 18개 기업과 10개 단체가 어떤 결실을 가지고 다시 모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금 이 봄날의 약속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변화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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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실업의 그늘과 쉴 새 없는 사기 취업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진실의 손길로 아픔을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청년들의 안정된 삶을 염원해 온 수많은 이웃들과 공익활동가들. 붕괴된 일자리와 국경을 넘어 이어진 거대한 범죄의 덫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청년들이 고단한 현실에 내몰려 이국땅으로 향하는 비극을 막아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그들은 왜 캄보디아로 갔나… 일자리의 붕괴가 부른 비극’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의 붕괴와 타국에서의 비극적 감금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부주의의 탓일 뿐,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구조적 대안을 모색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청년 지원 활동가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진실의 목소리를 통해 꽃피우는 생존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노동·청년 안전망 자치와 상호 존중적 보호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인권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노동 감수성 및 자발적 안전망 구축’
청년들의 실업과 취업난을 남의 일로 여기거나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활동가들이 일상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일자리의 현실을 살피고 취업 사기의 위험을 경고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사회 안전망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고용 정책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청년들과 손을 잡고 '너의 아픔은 곧 우리의 아픔이며, 함께 살길을 찾아보자'며 서로의 손을 꼭 잡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및 연대 강화’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마주하는 막막함과 고립감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실업의 벽과 해외 취업 사기의 늪에 마주하면 숨이 막히고 절망스럽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대책을 촉구하면 그 어떤 어둠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안전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청년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청년 및 인권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청년의 안전과 존엄한 일자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과 따스한 정의를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캄보디아 취업 비극의 실상을 마주하고 청년들을 지켜내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뉴스 속 청년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미어졌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더 이상 청년들을 외로운 사지로 내몰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자'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청년 안전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일자리 정보를 나누고 안전한 구직 활동을 돕는 '우리동네 청년 안전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보호의 망을 만드는 '경기 청년안전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일자리 붕괴의 벽과 사기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연대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고용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외교·치안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관심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인권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안전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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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사건 개요와 최근 동향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취업사기 및 인신매매형 범
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해외 일자리를 미끼로 청년들을 현
지로 유인한 뒤 여권을 빼앗고, 불법 도박 콜센터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강제 투입
시키는 방식입니다. 범죄에 협조하지 않으면 감금, 폭행, 고문 등을 당하며, 일부
는 사망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10월 16일부터 캄폿주 보코산, 바벳시, 포이펫시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수도 프놈펜은 ‘적색경보’로 상향해 출국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특히 프놈펜은 다수의 국내 금융사가 진출한 지역으로, 현
지 주재원과 직원들의 신변 안전 확보가 긴급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신한·우
리·KB·BNK 등 주요 금융사들은 비상연락망 구축, 야간 이동 제한, 위험지역 출입
통제 등 내부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는 납치·감금 피해자의 귀국을 위한
항공료, 숙박비, 구조활동비 등 긴급 예산도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
니다. ● 취업사기 수법과 범죄의 실태
최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취업사기 사건은 단순한 채용 사기를
넘어선 국제적 조직범죄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고수익 해외 일자리, 단기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청년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서 감금, 폭행, 강제 노동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
관없이 불법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 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가담하게 되며, 거
부할 경우 고문과 협박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기 수법은 치밀하고 조직적입니다. 대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심지어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접근하며, ‘비자
무료’, ‘숙식 제공’, ‘초보자 가능’이라는 문구로 신뢰를 유도합니다. 일단 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을 압수당하고,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며 사실
상 인신매매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일부 피해자는 조직 내부 감시를 피해 탈출하
거나, 가족 또는 외교부를 통해 구조 요청을 보내기도 하지만, 탈출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인구조단에 따르면 이 같은 취업사기는 2023년 말부터 본격
화되었으며, 2025년 들어 매달 20~30건의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주된 대상이며, 대부분이 경제적 압박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배경으로 이러한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피해자 중 일부
는 감금된 채 범죄에 가담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한국으로 송환되는 사례
도 있으며, 이는 단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전락하는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
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범죄가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스캠 산업’으로 불
리는 구조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캄보디아 현지에는 약
20만 명에 달하는 다양한 국적의 인력이 조직적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취업사기를 기반으로 한 인신매매, 금융 사기, 도박 운영 등 다양한 범죄
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관련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강화하고 있
으나, 범죄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사전 예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의 소개로 피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경고나 주
의 촉구만으로는 실질적인 피해를 막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
고 있는 취업사기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명백한 국제 범죄이며, 강제노동
과 인신매매, 폭력 등이 결합된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피해자 다수는 귀국 후
에도 정신적 충격과 사회적 낙인 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심리적 지원체계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한국 청년 고용시장과 구조적 배경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청년 대상 취업사기 사건은 단순한 개별 범죄로 보기 어렵
습니다. 그 배경에는 장기화된 청년 고용난과 구조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청년층
(15~29세)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17개월 연속 하락세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장 기간 기록입니
다. 반면 전체 고용률은 같은 기간 6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청년층만이
고용 회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청년 인구 감소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청년층이 원하는
‘질 높은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 산업 구조가 청년의 노
동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반도체 등 한국 경제
를 주도하는 산업은 자본 집약적인 특성상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여기
에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해져 신입 청년의 취업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산업의 급성장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퀵서
비스 등 플랫폼 기반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고용 안정성과 사회안전망이 부족해
장기적인 커리어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들이 단기 일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력 없는 노동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청
년 고용의 불안정은 ‘쉬었음’ 인구의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기
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0만4천 명을 넘었으며,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
로 50만 명을 돌파한 수치입니다. 현재도 40만 명 안팎의 인원이 노동시장 밖으
로 밀려나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구직활동도 하지 않으며 사실상 사회적 단절
상태에 놓여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정부는 청년고용 장려금, 구직지원 프
로그램 등으로 수천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였지만,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습니
다.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부족하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존 정책이 폐지되
거나 축소되는 등 혼선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고용 사다리’ 복원은 이
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많은 청년들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고용난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비현
실적인 유혹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청년들의 심리를 압박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해도 벼락거지"가 된
다는 절망감이 팽배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캄보디아 사건은 단지 외국에서 발생한
범죄가 아니라, 대한민국 내부 고용 시스템의 균열과 청년 안전망 부재가 초래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외교부 및 금융권의 대응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청년 대상 취업사기 및 인신매매형 범죄
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외교부와 국내 금융권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
다. 외교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캄보디아 내 고위험 지역에 대한 여행경
보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특히 2025년 10월 16일부터는 캄폿주 보코산, 바벳시, 포이펫시 등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수도 프놈펜도 ‘적색경보(3단
계)’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적색경보는 현지 체류자의 긴급용무 외 출국과 여행
예정자의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는 단계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됩
니다. 이러한 경보 조치는 해당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들에도 직접
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놈펜 지역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
행, 수출입은행, BNK금융그룹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으며, 이들은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야간 외출 제한, 위험지역 출입 금지 등의 내부 지침을 마련하였고, 가족을 포함한 전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현지 법인을 통해 유사한 안전수칙
을 운영 중이며, 수출입은행은 현지 사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상
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현지 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법인(BNK캐피탈)은 약 1억 원 규모의 긴급예산을 편
성하여, 납치·감금 피해자의 국내 송환을 위한 항공료 및 숙박비, 구조 활동에 필
요한 차량 렌트비, 통역비, 유류비 등을 현지 한인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국 후 건강검진 등의 사후 지원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BNK
는 고수익 해외 아르바이트와 관련한 사기 예방 홍보물을 제작하여 캄보디아 공
항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방 캠페인을 넘어 범죄 가능성을 원천 차
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처럼 외교부와 금융권의 대응은 단순한 사
후조치에 그치지 않고, 현지 정보 수집, 피해자 구조, 예방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사들은 자사 직원의 보호는 물론, 현지 한인 사회와
협력하여 전체 한국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취업사기의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고, 온라인을
통한 피해자 유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대응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외교부와 금융권의
협업은 단기적 위기관리 차원을 넘어, 향후 해외 진출 청년과 기업에 대한 구조적
안전망으로 확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각 기관 간의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 프로토콜 마련, 실질적인 예산 지원
확보 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 민간 구조 활동과 피해 지원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년 대상 취업사기 사건에 대해 민간 차원의 구조
활동과 피해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단법인 한인구조단은
현재까지도 캄보디아 내 피해 청년들을 구조해 귀국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한인회 및 현지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금 상태의 피해자를 파악하고, 물리적 감시가 느슨한 순간을 포착해 신변
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인구조단에 따르면
2023년 말부터 이 같은 사건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들어서
는 한 달 평균 20~30건에 달하는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많은 수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으로, 경제적 압박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해외 고수익 일자리에 응한 경우입니다. 이들이 구조
요청을 보내는 경로는 다양한데, 일부는 탈출 후 구조단에 직접 연락하기도 하고,
또 일부는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요청이 접수되기도 합니다. 구조된 피해자들은
단순히 귀국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감금, 폭행, 협박 등
의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일부는 국내에 돌아와서도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구조
단은 귀국 후 건강검진,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병행하
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교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금융사와 기업도 민간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
다. BNK금융그룹은 약 1억 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귀국 항공료, 숙박비, 차량
렌트비, 통역비 등 구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현지 한인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
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사후 구조활동에 참여한 긍정적인 사
례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현재 민간 구조 활동의 가장 큰 문제는 지속성과 재정적
한계입니다. 한인구조단과 같은 민간단체는 자발적인 기부와 협찬에 의존하고 있
어 구조 활동의 범위와 속도에 한계가 있으며, 현지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 접근이
나 구조 실행력도 정부 차원의 협조 없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피해
자들이 귀국 이후에도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질 우려가 있다
는 점도 구조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일부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제로 가담했다는 이유로 국내법상 처벌을 받거나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하며, 이는 피해자 구제라는 근본적 취지를 훼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민간 구조 활동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
의 구조지원 예산 확대, 민관 협력체계 구축, 피해자에 대한 법적·심리적 보호 장
치 마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피해자들이 범죄의 ‘가해자’로 전락
하지 않도록 신속한 사실 확인과 법적 구제 절차도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간
의 역할이 분명히 중요한 시점이지만,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점점 복잡해지는 국제
범죄 구조에 있어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앞으로의 해결 방안을 위한 제언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청년 대상 취업사기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부주의나 범죄
집단의 일탈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 사건은 구조적인 청년 고용불안, 국제 범죄
조직의 확산, 국가적 대응 체계의 미비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입니다. 따라서 재
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합
니다. 다음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를 위한 다섯 가지 제언입니다. 첫째, 해외 취업 정보의 국가 인증 및 검증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현재 해
외 일자리 관련 정보는 대부분 민간 에이전시나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취업
희망자가 허위 정보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나 외교부 차원에서
검증된 해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 차원의 ‘해외 취업 인증 플랫폼’을 운
영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청년 대상 사기 예방 교육의 전국적 확대가 필요합니다. 일부 지방자치단
체에서는 취업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대부분 일회성으로 그치고 있습
니다. 교육 대상도 제한적이며 홍보도 미흡합니다. 교육부와 협력해 고등학교, 대
학교, 청년센터 등에서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병행해야 합니다. 셋째, 위기 상황에 대응 가능한 외교 인프라와 구조 프로토콜 강화가 필수입니
다. 현재 피해 구조는 대부분 민간 단체나 한인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외교부는 주요 고위험 지역에 ‘해외 국민 보호
전담 인력’을 상주시켜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 또한 피해자 구조와 송환에 필요한 예산도 상시 확보해야 합니
다. 넷째, 피해자에 대한 법적·심리적 보호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일부 피해자는
강제 가담한 범죄로 인해 한국 귀국 후에도 처벌을 받거나 낙인에 시달리는 경우
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적 구제 절차와 함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상담, 의
료 지원, 일상 복귀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청년 고용의 질적 개선과 고용시장 구조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해외 고수익 일자리라는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려면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신성장 산업 분
야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대상 맞춤형 직무 교육 확대, 경력 단절 청년 지
원 등이 병행되어야 하며, 청년층이 장기적인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 가
능한 고용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이 조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청년을 안
전하게 보호하지 못한 구조적 실패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제는 경고가 아닌 실행
의 시간이 필요하며, 정부, 지자체,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청년들이 더 이상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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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민주주의, 기후위기, 불평등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존엄하게, 평등하게, 모두를 위해서
세상을 바꿔나가자
기후정의를 외치자
불평등을 끝내자
우리 삶을 바꾸자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기후정의송’의 노랫말 일부입니다. 추석 연휴에 무료로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을 다시 보다가 이 노랫말이 훅 떠올랐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
17년 추적기인 영화 속 녹조 강물에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존재들이 함께 보였거
든요. 불평등세상은 서로 연결돼 신음하고 있었어요. 존엄하게, 평등하게, 모두를
위해서, 세상을 바꾸자. 그래,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9월 27일 동십자각 앞, 기후정의 행진 스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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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잇자, 모두를 위한 기후정의
네팔어, 따갈로그어, 러시아어, 몽골어, 미얀마어, 방글라데시어, 베트남어, 스리랑
카어, 아랍어, 영어, 우즈벡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캄보디아어, 태국어. 9.27기후정의 행진 포스터와 6대 요구안이 이렇게 많은 다국어로 만들어졌다는군
요. 기후 위기와 민주주의 불평등이 연결된 문제이듯 이 땅에 사는 사람들도 언어
와 국적을 넘어 서로 연결돼 있으니까요. 9월 27일(토) 12시 반, 동십자각 앞에서
부터 시청 앞까지 대로는 다양한 부스와 사전 대회 장소로 열렸습니다. 청년, 노
동자, 농민이 기후정의에 목소리를 보탰고, 650단체 3만여 명이 함께 행진했습니
다. 생수 제공은 없고 수어 통역은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손엔 개인 텀블러와 헌 상자
종이로 만든 손피켓이 들려 있었고요. 416합창단을 비롯한 8개 시민합창단이 연
합으로 합창했습니다. 12.3 내란을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던 광장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와 미얀마의 민중가요를 번안한 노래 “우리의 하루”였습니다. 미얀마와
대한민국 시민들을 이어주는 노래죠. 음악에 맞춰 행진하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
릴 때 종각역에서 ‘다이인(die-in)’으로 드러누웠습니다. 지구 위 모든 존재가 고
통받는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습니다. 고통을 가중시키는 ‘올해의 기후정의 걸림돌’이 선정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오세훈 서울시장, 몬산토 바이엘, 이스라엘 정부
등입니다. 탄소중립기본계획 후퇴, 탈화석연료 전환 지연, AI·반도체 산업 확대, 기후재난 불평등 심화 등의 이유였습니다. 2025년은 2035년 국가 탄소배출 감축
목표(NDC) 설정의 '기후 골든타임'이지만,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후퇴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기후정의에 걸림돌이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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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비건은 기후정의다, 부스 스케치
“동물 해방 없이 기후정의 없다.”
“No! 어업 No! 육식, 물살이도 살고 싶어요.”
“No! 축산업, 동물은 우리의 친구.”
“Go Vegan, 우리를 먹지 말아요.”
“육식=기후위기, 전체 온실가스의 51%. STOP!”
927 기후정의 행진 참여 단체 중 ‘기후위기 비건행동’이 내는 목소리입니다. “비건
(Vegan)- 건강, 동물, 지구를 구한다!”는 외침이 간판 현수막이네요. 포스터마다
물살이 그림에, 돼지도 보이고 닭도 있습니다. 그 뒤 탁자 위엔 “비건은 사랑입니
다”라는 홍보물이 놓여 있고 활동가들이 미소 띤 얼굴로 기념품도 나눠줍니다. 조
금 더 살펴볼까요?
비건(Vegan, Veganism)이란 유동적인 채식주의도 있지만 완전한 채식주의를 추
구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환경이나 동물권 등 신념을 동기로 육식을 거부하며
동물 유래 성분이 쓰인 제품 사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동물을 착취하
지도 잡아먹지도 말자, 채식은 건강이고 경제요 생태요 자비요 평화라고 봅니다. 마음을 바꾸고 음식도 삶도 바꾸는 “대안적인 삶”이죠. 생명을 죽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단백질 때문에 동물을 죽인다고요? 비건은 채식이 단백질과 비
타민 미네랄 섬유소의 보고라고 합니다. 육식과 축산업은 탄소배출과 지구온난화, 물부족 식량부족의 주범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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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사랑입니다” 홍보물엔 비건인들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올림픽 육상 4
관왕 칼 루이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운동선수로 성공하는 데 육류 단백질이
불필요함을 깨달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내가 비건 채식을 시작한 그해에 육상선
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티벳 인권운동가 달라이 라마는 조용하
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저도 고백해 봅니다. 올해 10년 차 비건이거든요. 기후정의 때문에 시작한 건 아
니고, 11년 전 암수술이 계기가 됐어요. 단식 등 자연치유를 하다가 채식이 좋아
진 경우였습니다. 동물성 식품을 끊고 채식만 하니 제 몸이 점점 가볍고 건강해졌
습니다. 평생 가족력 B형간염 보유자였는데 항체가 생겼습니다. 감기몸살을 달고
살던 몸이 지난 10년간 피곤을 모르는, 감기도 안 걸리는 몸이 되었고요. 기후위
기 대안적 삶으로 비건만한 게 있을까요?
기후정의 광장에서 제 마음이 자꾸만 동물들에게 향했겠죠? 동물 머리 탈을 쓰고
동물 인형의 몸으로 행진하는 사람들. 사람들 사이에서 행진하는 노란 도롱뇽. 커
다란 검은 머리의 곰과 말도 여러 명 있고 부리가 길고 다리가 긴 새들도 멋졌습
니다. 광장 곳곳에서 만나는 돼지 소 닭 물살이를 그림도 계속 말을 걸더군요. 기
후정의 평등 약속문에도 동물들이 나왔으니까요.
“발언과 대화에서 반말과 비속어를 쓰지 않고. 여성·성소수자·장애인·청소년·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와 비인간동물을 차별하거나 대상화하지 않습니다.”
기후정의란 결국 비인간동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있어 보입니다.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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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주주의, 결국 정치다
9월 24일 제80차 유엔총회에서 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기억합니다. “내
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회
복과 국제 평화와 공존을 강조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도 언급되었죠. “올해 안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를 제출하겠다”라며 2040년 탈석탄을 공약했지만 기후 당사자들의 참여와 논의가
배제되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민주주의와 평화 없이 기후위기 해결은 불가능하다.”
광장의 목소리를 한마디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국제적 기준에 못 미치는 재생에너
지 전환, 민영화로 이어질 가능성, 정의로운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이 모든 건 정
치를 빼곤 이야기할 수 없겠죠. 모든 불평등이 연결돼 있다고 기후송이 아무리 노
래한들, 정치가 일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일까요. 정치하는 엄마들이 내건 현수막
은 그래서 더 따끔하게 정곡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벼락치기 안하는데 정부가 돼서 지금 뭐하는 거야! 빵점.”
하늘에 펄럭이는 깃발도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침해다!”
3주기를 맞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분명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해질수록 재난참사도 늘어납니다.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광장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삼성반도체 희생자들과 팔레스타인 긴급행동도 말했
습니다. “반노동 반환경 재벌특혜 반도체 법 OUT. 노동권과 기후정의 보장하라!”
“팔레스타인 해방 없이 기후정의 없다!”
기후정의는 결국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질 정치의 일입니다. UN 연설이 말잔치가 안 되도록 정부가 기후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길 바
란다. 기후정의 행진에서 나온 기후시민의 6대 요구안을 들어보자. 1. 탈핵·탈화석연료, 공공 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실행하라. 2. 성장과 대기업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3.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 공공성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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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5.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하라
6.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사진4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927기후정의 행진 광장은 삶에 이어져 있었습니다. 행진 대열에서 만난 검은 망
토를 입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이동하던 거대한 인형을 잊
을 수 없더군요.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나르는 신화 속 뱃사공 카론입니다. 기후
재난과 생태 파괴로 죽어간 존재들과 사회적 참사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퍼포먼
스였죠. 여성환경연대 간판 현수막의 질문도 잊히지 않더군요. “그런데 누가 기후
정책을 결정하나요?” 행진 트럭에 붙은 현수막은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이주
민, 모두의 존엄을 보장하라!”라고 외치고 있었고요.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웠다면서도 원전을 늘리고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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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는 손 놓고 있는 정부. 기업은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 책임은 사회에 떠
넘기니, 피해는 노동자, 농민, 서민에게 전가되는 현실. 신공항 건설, 대규모 개발, 군비 확충에 몰두하는 현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4대강의 거짓말은 과거의 일
이기만 할까요?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만여 명에 달한다죠. 미
국과 NATO가 국방비를 계속 늘리니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증가하겠죠. 이재명
정부는 방위산업을 세계 4위로 성장시키고 무기 수출을 확대하려네요. 무기 수출
은 생명에 가해잖아요. 신공항 건설은 군사력 확대 아닌가요? 반전과 군축이 기후
정의인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죠?

사진5
바로 그 밤 한강 불꽃축제라니
기후정의송을 부른 몇 시간 후였습니다. “민주주의, 기후위기, 불평등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라는 노래가 무색하게도 그 밤에 서울 하늘에 불꽃축제가 있었습
니다. 종로구 혜화동에 있던 저는 설마 전쟁이 났나 했어요. 대포 소리 총소리 같
은 굉음이 계속 들렸거든요. 60대인 제가 이 정도 공포로 느낀다면,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들은 어쩌죠? 고요히 잠자던 동물들은요? 아기들이 깨서 자지러지게 울고
잠들지 못하고 보채지 않았을까요?
누구 좋으라고 하는 불꽃축제일까요? 기후정의와 멀어도 너무 멀리 먼 길 아닌가
요? 불꽃용 화약을 제조하고 팔아 이득을 얻는 사람들 말고 괴로운 이들은 어쩌
죠? 인터넷에 “불꽃축제 폐지 서명과 요구안”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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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요구합니다. 동물과 자연,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
는 축제를 만들어 주세요. 생태와 건강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축제로 전환해 주세
요. 지자체와 기업이 책임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불꽃놀이를 포함한 축제에 대
한 환경영향평가와 실태조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해 주세요. 주요 행사에서
불꽃놀이를 전면 중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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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타향의 외로움과 쉴 새 없는 단절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손길로 국경을 넘어 마음을 포개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빚어내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며 살아가던 수많은 좋은이웃들과 캄보디아 친구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진정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깨부수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좋은이웃 &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 강릉 여행기’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국적과 문화가 다른 이웃들이 겪는 소외와 낯섦은 개인이 알아서 견뎌내야 할 타국의 짐일 뿐,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강릉의 바다로 떠나 따스한 가족이 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캄보디아 친구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국경을 넘어 꽃피우는 환대와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국제 연대 자치와 상호 존중적 문화 공존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평화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문화 교류 및 자발적 환대 생태계 구축’
이주민과 선주민이 서로를 낯선 이방인으로 여기며 거리를 두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캄보디아 친구들이 여행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어우러지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환대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다문화 지원 정책의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강릉의 푸른 바닷가 모래사장에 모여 앉아 서로의 손을 잡고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웃이다'며 환하게 웃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국제 연대 감수성 및 공론장 강화’
타향살이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문화적 장벽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언어의 벽과 이국땅의 고립과 마주하면 숨이 차고 외롭지만, 경기도 도민들과 캄보디아 친구들이 손을 잡고 함께 여행을 떠나면 그 어떤 경계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환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글로벌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이웃 커뮤니티들과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존엄과 문화적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좋은이웃들과 캄보디아 친구들, 그리고 따스한 연대를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1박 2일간 강릉의 바다를 누비며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국적의 이웃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는 평화와 환대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처음엔 어색하고 조심스러웠는데, 강릉의 탁 트인 바다를 함께 보며 파도 소리에 맞춰 웃고 캄보디아 친구들과 손을 맞잡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니 비로소 국경을 뛰어넘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글로벌 환대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이웃들과 이주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나라문화를 나누고 여행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우리동네 세계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글로벌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문화의 벽과 언어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우정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출입국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다문화 행사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강릉의 바닷가와 경기도의 좁은 골목길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환대와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공생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좋은이웃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환대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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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좋은이웃 &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 강릉 여행기
"출발합니다!"
버스가 움직이자마자 터진 꺄르르 웃음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무려
48명이 함께한 이번 여행, 출발부터 소풍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밀양, 전주, 여주, 아산, 인천, 시흥, 서울, 안산에서 모인 캄보디아 친구 중
몇몇은 한국에서의 첫 여행이라며 설레는 눈빛을 반짝였다. 버스 안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간단한 자기소개를 나눴다. 팔테이랏, 시언
시낫, 꽁스레이립... 쉽게 기억하기 힘든 이름들이었다. 그들에게도 우리 한
국 이름이 똑같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내 이름은 윤희웅입니다. 부르기 어렵죠? 그냥 미스터 윤이나 윤 씨라고
불러 주세요.“

첫 번째 시험대, 추어탕
전망대 휴게소에서 멀리 보이는 강릉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쉼
없이 터지는 까르르 웃음소리에 여고생 수학여행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점심으로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추어탕을 먹었다. 진행자는 추어탕이 미꾸라
지 요리라는 말을 나중에야 했다. 선입견을 줄이려는 배려였을 것이다. 생
각해 보면 우리는 의도하지 않아도 언제나 보이지 않는 선입견의 그림자
속에서 상처받으며 살아간다. 옆자리에 앉은 나빈은 무 짠지와 열무김치로만 밥을 먹고 있었다. 추어탕
한 그릇을 퍼주며 먹어보라고 권했지만, 살짝 맛을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에도 나빈은 어느새 밥 한 공기를 깨끗이 비웠다.
"여기요! 밥 한 공기하고 밑반찬 좀 더 주세요."
내가 손을 들고 소리쳤다.

바다에서 하나 되다.
강릉 순긋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조별 게임이 시작되었다. 꼬리잡기와 무궁
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뛰다 보니, 어색했던 사이도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캄보디아에도 꼬리잡기와 비슷한 놀이가 있어요.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재
미있네요."
이어진 물놀이는 한마디로 '난장판 즐거움'이었다. 수중 기마전에서 승리한
팀은 챔피언이라도 된 듯 서로를 번쩍 안아 올렸다. 바닷물 속에서 비명과
웃음소리가 섞여 터져 나왔고, 그 순간만큼은 국적도 나이도 모든 경계가 사라졌
다.

해변 파티, 흥이 폭발한 밤
저녁을 먹고 시원한 커피를 한 잔씩 들고 해변으로 모였다. 안산에서 멀리
강릉까지 함께해준 민주노총 커피차였다. 역시 흥이 많은 캄보디아 친구들
이었다. 낮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캄보디아 친구들
은 춤과 노래로 해변을 가득 채웠다. 특히 가수가 꿈이라는 시낫이 마이크를 잡자, 모두가 환호했다. 작은 체구
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담느라
정신없었다. 한국 대표도 질 수 없다며 마니또 청년 한 명이 '막걸리 한 잔'을 열창했다. 그러자 시낫을 비롯한 캄보디아 친구들이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막춤을 추며 빙글빙글 돌았고, 때로는 한 명씩 중앙으로 나와 춤솜씨를 뽐냈다. 폭죽이 터지고 바닷바람이 불고, 웃음소리가 파도를 덮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앉아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곁에 앉았다.
"바다 처음 봐요?"
"아니요. 캄보디아 고향에도 바다가 있어요. 여기와 비슷해요."
"그럼, 고향 생각이 나겠네요."
"생각나요."
그가 휴대폰에 저장된 가족사진을 보여주었다. 내 가족도 아닌데 사진을 보
는 나는 왜 눈물이 고이는 걸까.

한옥에서의 긴 밤
숙소는 나도 처음인 강릉 선교장의 오래된 한옥이었다. 대청마루에 앉아
별을 올려다보니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여름밤을 보내던 기억이 스르르
떠올랐다.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한국 전통주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 아껴두던 인삼주
를 강릉까지 들고 왔다. 역시 호불호가 갈렸다. "술이 아니라 약이에요!"라
는 내 말에 캄보디아 친구들은 한 잔, 두 잔 마시더니 마침내 "역시 약은
몸에 좋다!"며 웃어댔다. 우리는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두런두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화장실에
다녀온 한국 친구가 바닥에 놓인 안주들을 건너뛰어 돌아오자, 여기저기서
짧은 ‘어~’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캄보디아에서는 음식 위로 지나가면 안 되는 거죠?"
"네."
"우리도 그래요. 밥상 위에 음식이 있으니까, 밥상을 뛰어넘지는 않죠. 그런
데 오늘은 바닥이다 보니 생각 없이 넘었네요. 미안해요."
그 작은 순간, 문화의 차이가 또렷이 드러났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이런
차이를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사소한 일이라
치부하며 무심히 지나쳐 온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차이는 어색함이
아니라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음
을 배운다.
친구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
반월동에서 살고 있는 유혜림은 "반월은 도시 같기도 하고 시골 같기도
해서 딱 좋다"며 10년째 그곳에서 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며칠 전 한 명
이 이사 와서 이제 캄보디아 사람이 3명이나 되었다며 기뻐했다. 동네 자랑
이 어찌나 진심이던지, 듣는 나도 반월이 괜히 좋아졌다. 소피에룬은 캄보디아에 두고 온 아이 사진을 꺼내 자랑하며 "잘 키우고
싶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 눈빛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마음은 국적과
상관없이 똑같았다. 내 아들과 나이와 이름이 같은 요셉은 "캄보디아에 오면 한국에서 번 돈
으로 지은 여관에서 공짜로 재워주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취기가 오르자
나를 아빠라고 불렀다. 나빈은 평소 일터에서 같은 나라 동료가 없어 말 한마디 못 하고 지냈는
데, 이번에는 모국어로 수다를 나누며 행복해했다.
12월에 돌아가는 띠나는 한국에서의 가장 좋은 기억으로 오늘을 꼽았다. 캠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이 웃은 건 처음"이라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다.
둘째 날의 따뜻한 마무리
아침에는 선교장을 산책하며 전통문화를 함께 느꼈다. 선교장 해설사는 외
국인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쉽게 설명해 주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뜨거운 강
릉의 햇살도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교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사진에 담았다.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으로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그리고 여행의 클라이맥
스인 1박 2일 조별 성과 시상식과 또래 마니또들이 준비한 선물 시간이 기
다리고 있었다. 수건, 모자, 텀블러 같은 작은 선물이었지만,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을
얻은 듯 환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강릉 여행은 단순한 1박 2일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친구들의 삶과 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모두가 피하는 일터에서, 젊은 사람 한 명 없는 농촌에서
묵묵히 일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가족을 그리워하면서도 그 가족을 위해
땀 흘리며 살아간다. 그 모습이 존경스럽고, 또 부럽기도 했다. 부디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은 오늘처럼 웃음이 가득하고 좋은 기억만 쌓이
길 바란다. 힘든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돌아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꿈을 잃지
않고 지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와 한국
인 노동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웃고 어울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왜냐
하면 우리는 다 같은 노동자이니까. 마지막으로 이번 자리를 마련해주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
음을 전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오늘의 웃음과 추억이 가능했
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외국인 노동자들 모두 항상 우리 곁의 좋은 이웃으
로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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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얼쑤~~” 민요나 판소리를 부를 때 자주 쓰는 추임새다. 흥을 돋우고 소리꾼을
응원하며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마법의 소리다. 안산에는 한 20년 “얼쑤!”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광폭 시민 활동가 얼쑤 김미숙의 일문일답 추임새를 들어 보
자. “각자도생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로, 얼쑤!”

후원하고 활동하는 단체 목록을 세어보니 26개더라. 조금만 소개해 달라. 안산 YWCA의 평생회원이자 현재 대표다. 활동비를 받는 자리가 아닌 비상근 활
동가다. 4.16안산시민연대 공동대표, 안산평화연대 공동대표, 안산 기후위기 비상
행동 공동대표기도 하다. 오라는 데 많고, 가야 할 데도 많다. 사랑하는 4.16합창
단 소프라노 단원, 시화호생명지킴이와 안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이자 강사이며
(사)안산공동체미디어 단원FM에서 환경 방송 ‘얼쑤의 얼쓰Earth’를 진행하고 있
다. 안산·시흥 지역 노동자들의 생활안정과 권익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의 생활안정팀에서 오래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캄보
디아 노동자들과 만나 잔치 음식도 해 먹고 지지하는 만남을 6번 진행하는데, 8
월에는 여행도 간다. 양계장에서 일하는 한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는 한 달에 휴일
이 두 번뿐이다. 이동의 자유도 이웃과의 소통도 없다. 외부에서 병원균이 옮겨
와 닭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다. 모임에서 뭐가 좋았냐 물으니, 올
때 전철도 타고 나무도 보고 자동차도 보고, 사람들과 얘기한 거라고 하더라. 단체 상관없이 제일 신경 쓰는 건 탈핵이다. YWCA가 2년마다 집중 과제를 선정
하는데 10년 넘게 ‘탈핵’이 있다. 우리 아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환경운동연합, 안
산YWCA 등이 버스 한 대로 월성 원전 이별 퍼포먼스에 갔다. 후쿠시마 핵폭발
사고는 정말 무서웠다. 핵에너지가 안전하다 경제적이다 그러지만, 터지면 끝이다. 탈핵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운동이 중요하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는
작년에 발전 수익으로 사회기여를 1억 원 했다. 발전 수익을 낼 수 있고,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귀한 사례다. 여성단체 YWCA(이하 Y)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이를 낳고 나니 환경이 망가진 게 보이더라. 내가 배워서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무언가 기여하고 싶었다. 당시에 돌도 안 된 아기의 사교육을 위해 선생님을
집으로 부르는 주변 사람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이와 직접
재미있게 놀고 싶어 아이를 안고 도서관, 서점, 미술관을 다녔다. 아이 교육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어 찾아간 게 YWC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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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권유받은 게 NIE(Newspaper In Education) 지도사였다. 당시 N.I.E.가 붐
이었다. 신문을 활용한 교육 자료로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는 활동이다. 심화 과정
수료 요건이 60시간인가 80인가 봉사 후 보고서 제출이었다. 5살 딸아이를 데리
고 일주일에 한 번씩 N.I.E. 교육 봉사를 했다. 2년, 3년 계속하니 ‘검증된 강사’
소리 들으며 강의 요청을 받았다. 새로 문을 연 지역아동센터나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작은 도서관에서 봉사 수업을 하다 보니 입소문이 나고 점점 강사 경험이
쌓였다. ‘시화호생명지킴이’라는 단체도 찾아가 교육을 받고 지역에 봉사하게 되었
다. 지금 내 주업이 강사다. 독서 강사, N.I.E. 강사, 환경 강사 등으로 영역이 넓
어졌다. 아이 잘 키우려던 엄마가 광폭 시민 활동가가 된 어떤 전환점이 있었나?

4.16세월호 참사였다. 단체라고는 YWCA, YMCA, 시화호생명 지킴이, 환경운동연합 정도만 알다가 4.16 참사를 계기로 수많은 시민과 연결되었다. 안산에 연대하는 작은 시민단체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이상하게 여겼던 이 사회가 그래도 여기까지 굴러온 건 이분들 덕분이겠구나, 알겠더라. 시간이 되면 달려가 힘을 보태고, 행동하고 후원하게 됐다. 내 삶이
‘각자도생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로’ 전환했다. 우리 집이 단원고등학교 근처 빌라 101호다. 302호가 단원고 2학년 4반 고
박수현 군의 집이었다. 2002년 3월에 이사 와서 제일 처음 사귄 이웃이 수현이
엄마 영옥 언니였다. 언니는 “배추전 먹으러 와.” “떡볶이 했으니 올라와.”
하고많은 날 우리를 불러주거나 음식을 갖다주었다. “밥이 똑 떨어졌어, 밥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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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줄 수 있어?” “언니 달걀 좀 주세요.” 이게 우리 일상이었다. 수현이가 고2
때 우리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외동인 딸에게 수현이는 가장 가까운
오빠요, 놀이 상대였다. 수현이는 연년생인 누나의 가방을 들어주고, 밤이 늦으면
누나 마중을 나가는 동생이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2014년 4월 16일, 집에서 컴퓨터로 N.I.E. 수업
자료를 만들다 인터넷 속보를 본 거다. 세월호와 단원고, 이걸 보는 순간
수학여행 간 수현이 생각이 나 바로 영옥 언니한테 전화했다. “걱정하지 마, 다
구했대. 그래도 다 젖었을 테니 깨끗한 옷 챙겨서 지금 형부랑 내려가는 중이야.”
그랬다. “너무 다행”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놀란 가슴에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게 없어 밥을 물에 말아 후루룩 먹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애들을 못 구했다는
거다. 세월호가 내 이웃의 일이자 내 일로 연루되었군요.

그날 아이가 학교에서 오길래 “수현이 오빠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대. 우리 같이
학교로 가볼까?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듣는 것 같아.” 말하며 단원고에 갔다. 4월
16일,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랐던 첫 번째 촛불 기도회로 4.16활동이 시작됐다. 멈
출 수가 없었다. 영옥 언니가 진상 규명이라든가 서명 활동을 계속하니 나는 뭐라
도 언니를 도와야 했고 돕고 싶었다. 참사 4일째, 남편과 아이랑 셋이 진도 체육
관에 갔다. 영옥 언니와 은희 언니와 유가족이 된 지인들을 보았다. 두 언니는 당
시 내 인생의 롤모델이었다. 울고 소리지르고 쓰러지고, 민간 잠수사가 어떻고, 왜
찍어, 카메라 뺏고, 막 드잡이하고, 그걸 다 보았다. 사복 경찰이 진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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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그분들만큼 큰 아픔, 슬픔에 빠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그 슬픔을 같이 겪었다. 너무 끔찍한 세월이었다. 영옥 언니가 진도에 계시면서, “뉴스에서 나오는 거 저거 다 거짓말이야”라며 진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뜨거운 폰을 얼마나 눌러댔던지 오른쪽 집게손가락이 아파서 아직도 잘 못 쓴다.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지낸 지인하고 의절하는 일도 있었다. 참사 후 며칠 안 돼서 노란 리본 이미지를 카카오톡 프사로 쓰는데, 저작권에 걸
린다고 1인당 몇백만 원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딸 학교 보내기 전에 노란
리본으로 머리를 묶어주고 뒤통수를 찍어서 그걸 지금까지 프사로 쓰고 있다. 못
바꾸겠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세월호 참사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군요?

그렇다. 나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언니와 함께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다. 대학을 왜 가는지 몰랐다. 그런데 내가 대학에 갔더라면 더 일찍
진보적인 사상을 접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을 텐데, 모르고 살아 너무
안타깝더라. 나는 부당한 일을 보면 조용히 떠나는 식으로 살았다. 일만 하다 결
혼했고, 아이 낳고서야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는 거리를 둘 수 없는
내 일이었다. 우리 애는 수현이네 집에서 먹고 놀기 좋아했다. 오빠 놀아 줘, 하
면 수현이는 뭐 하고 놀까, 물어보며 다리에 미끄럼을 태워주는 오빠였다. 수현이
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유치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커서 오빠랑 결혼한다고 했다. 수현이가 부모님에게 무언가 사 달라고 하면 “넌 1층 장모님한테 가서 얘기해라”
놀림받을 정도였다. 그런 수현이가 우리 곁을 떠나 너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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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가 아이한테도 큰 영향을 미쳤을 거 같은데 괜찮은지?
아이가 한동안 수현이를 입 밖에 못 내더라. 딸은 모태신앙이었는데 참사 후 하나
님은 없다 했다. 수현이 오빠가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거다. 중학교 2
학년 때 학교 수업 중에 자꾸 다른 책을 읽었다. 왜 그러느냐니까 “내일 죽을지도
모르잖아. 지금 안 읽으면 모르고 죽잖아.” 그랬다. 수현이 오빠를 며칠 만에 찾았
냐길래 일주일쯤이라 했더니, 배 안에서 하루만 살고 죽었으면 좋겠다더라. 살아
있었으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럽고 무섭고 춥고 보고 싶고 그랬겠냐고. 딸아이는
여주로 고등학교를 갔는데, 택시 기사가 어디서 왔냐길래 안산이라 했더니, ‘세월
호!’ 이러면서 말 잘 듣는 애들은 가만히 있어서 다 죽고, 말 안 듣는 애들만 살
았다 하더란다. 애가 그 기사를 죽이고 싶었다고, 막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싶다
그랬다. 트라우마가 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있더라.
시민 활동가로서 바쁜 중에 4.16 합창단 활동도 한다.

4.16합창단이 생길 때부터 마음이 갔는데 몇 년 전에야 결합했다. 친언니
‘만주벌판’도 단원이다. 좋은 목소리와 건강한 정신을 주신 엄마도 합창단 행사로
자주 본다. 아픔이 있는 곳에서 노래로 폭넓게 연대하니 참 좋다. 최근 전태일
의료 센터 건립을 위해 공연했다. 효순이 미선이 저금통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엔가 “엄마 생일 선물 뭐 해줄까?” 하다가 “엄마는 물건은 안
좋아하니까 엄마 이름으로 기부해 줄게.” 그러더니 효순이 미선이 평화공원 짓는
데 딸이 5만 원을 기부해 준 적 있다.
현재 가장 마음 쓰는 활동이나 고민도 좀 나누자.

아무래도 YWCA 회장이라는 중책이 마음 쓰인다. 지금 회원 증모 기간인데, 이걸
내가 잘 못한다. 대신 남편이 평생회원에 가입하게 했고, 내년에 우리 딸 돈 벌면
평생회원 가입시키려 한다. Y는 기독청년여성회(Young Women Christian
Association)다. 나도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 신앙이 왜 필요한가, 계속 질문한다. 내가 나가는 교회와 한국 기독교회들이 정말 예수를 따르는지, 세
상의 빛과 소금인지, 우는 자와 같이 울고 웃을 때 함께 좋아해 주는가, 의심스러
웠다. 남편은 교회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내가 “왜 비판하지 않아?” 그러면 그는
좋은 것만 들려, 부분으로 기분 나빠할 필요 없다는 식이다. 답답함을 느끼지만,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잖나. 나는 일부 교회가 없어져도 된다고 본다. 교회 안에만
하나님이 계시는 게 아니니까. 헌금도 교회 말고 사회로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인데, 남편은 다르다. 그가 우리 가정의 주 수입을 담당하니 내 뜻대로 할 수
없다. 내 수입은 사회로 12조 13조도 낸다. Y가 있어서 사회 정의나 연대의
갈증이 해소되고 내 신앙을 이어가는 거 같다. YWCA 활동가로서 정체성을 좋아하는군요?
그렇다. 7월 초 Y 신입 직원 교육이 있었다. 작년에 못 해서 올해 교육 대상이
꽤 많았다. 삼성이나 SK에 입사 지원할 때 그 회사에 대해 공부한다. 그런데 모
법인에 대해서는 모르고 오는 사람이 태반이다. 회장으로서 Y 100년 역사와 안산
Y 40년 역사를 강의하며, “YWCA를 알고 나면 내가 참 좋은 기관에서 일하고
있구나, 자부심을 느낄 거예요.”라고 말해 줬다. YWCA가 교회는 아니지만,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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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보다 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목소리와 행동을 계속해야 한다. YWCA 회장으로서 자부심 뿜뿜인데, 어려움은 없는지?
역사 인물 최용신 선생은 안산의 자랑이자 Y의 자랑이다. Y에서 공부하고 농촌
계몽 운동하셨는데, YMCA로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 내가 어느 단체에 가니 안산
YMCA에서 오신 얼쑤라고 소개하더라. ‘YWCA’라고 바로잡곤 한다. 최용신
기념관 관련 기사에도 몇 년에 한 번씩 YMCA라고 나온다. 재작년에도 메일로
항의했다. 시에서 발행한 책자도 스티커로 다 수정하게 한 적 있다. 남성이
디폴트인 사회라 여성단체를 더 드러낼 필요가 있다.
‘회장님’, ‘이사님’ 호칭 보다 ‘얼쑤’가 좋다. 사람들은 ‘얼쑤’ 말고 ‘회장 김미숙’을
쓰라 한다. 공적인 자리에서야 어쩔 수 없지만, 활동가로서는 ‘얼쑤’가 편하다. 지금까지의 내 활동을 보고 대단하다, 기왕이면 학위를 좀 업그레이드해서 더
많이 강의하고 돈도 더 받으라 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러면 지역에서 적은
돈만 줄 수 있는 데서 누가 활동하나.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지.” 더러는, 왜
그렇게 활동이 많냐, 정치할 거냐 한다. 정치하란 말은 10년 전부터 들었지만, 내
대답은 같다. 너무 열심히 하다 병나서 죽을 거라고. Y회장만으로도 ‘거룩한
부담감’이 큰데 더는 아니다. 그때그때 마음 가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위해, 내 할
만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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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출처: 페이스북 반크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오늘은 시민단체 중 공공외교를 고민하고, 다양한 청소년-청년들이 공공외교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 반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반크는 1999년 1월, 인터넷에서 전세계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 외교사절단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하여 전 세계 네티즌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활동을 준비했었으며 현재까지도 국제 문제에 능동적인 대응에 임하는 단체입니다. 지구촌 빈곤, 환경, 인권, 물 부족, 질병 오염 등 다양한 문제를 알리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전주 한옥마을, 경복궁, 독도 등)도 홍보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도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반크의 영향력은 현시대에서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도, 위안부를 대상으로 한 일본의 역사 왜곡, 한복, 김치 등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동북공정 등 최근 논란이 되는 여러 이슈에서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네즈코’라는 이름과 코스프레로 한때, 한국에서 유명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주인공 ‘탄지로’가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반크가 비판한 것입니다. 한국판에서는 사라졌지만, 호주 등 해외 방송에서는 여전히 욱일기가 남아있어 시정을 요구하였죠.
https://blog.naver.com/vank1999/222266254018
그리고 연합뉴스와 함께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였고, 이 부분에 관해 하버드대에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바카우 총장은 ‘학문의 자유’라며 따로 이를 철회할 의무가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에 반크의 청년리더 옥다혜는 “학문의 자유는 윤리와 의무를 다한 학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시절부터 반크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현재 연세대학교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바카우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2247167051
그리고 이를 더욱더 보도하였는데, 추후에 JTBC에 등장하며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92857
이렇게, 반크는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에 관한 인식을 심을 수 있게 하는 단체입니다. ‘사이버외교관’을 양성하겠다는 꿈은 반크에서 시작되었고, 이곳에서 활동한 전국구의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공공외교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공외교를 실천한 가장 우수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독도사관학교 활동 키트)
반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독도사관학교>, <한국문화관광홍보대사>처럼 주로 대한민국의 문화, 독도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외국인에게 새로운 사례를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72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글로벌 재외동포 한국 홍보대사>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작년 11월에는 천진한국국제학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위촉해 온라인 발대식과 교육특강을 실시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2141051825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그중에서 인상에 깊은 건, 역시 국가브랜드업 전시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활동으로 바빠진 가운데, 이 활동만큼은 꾸준히 참여하려고 했었을 정도로 애정을 둔 활동인데요,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활동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의 시작도 순탄치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는 활동으로 시작했지만, 내부에서 진행하기에는 건물 내부가 좁아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길에서 활동을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활동이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을 맞이해야 했으므로 활동 자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 단위의 사람부터 노인, 어린이 등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교과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역사를 알려주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그 행동이 매력적이라서, 계속 활동에 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반크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도슨트로서 전시 기간(대체로 6일 동안 진행됩니다.) 동안 설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까지 다양한 사람이 모여요!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국가브랜드업 전시회는 지금까지 독도, 일본의 제국주의, 3-1운동을 알려지게 해준 선교사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몽골 어의로 활동하며 질병퇴치에 힘쓰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태준 등 교과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역사를 알리고, 그리고 김구, 윤봉길 등 대한민국 독립에 큰 영향을 준 인물에 관해 다시 배울 수 있었던 활동으로, 코로나19가 활성화된 이후로는 온라인으로 활동이 전면 전환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2254523063
대신에 한국어 사이트와 영문 사이트를 따로 구축하였고, VR 갤러리도 구축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친구 아세안’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한국 등 10개 국가의 청소년이 모여 대한민국과 다양한 국가의 메시지를 들어볼 수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반크 유튜브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user/prkorea/videos
{경기도에서는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앞에서 언급한 활동이 반크의 대표적인 활동이지만,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청소년이 여러모로 많은 활동에 임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2011년에는 한국홍보아이디어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개인-학교 차원에서 반크 회원의 독도 및 대한민국 알리기 활동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였죠. 여기에 단체부문으로 성남외고의 반크 동아리 SNFL VANK가 참여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10122208794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 내에서 ‘광복 70년’이라는 주제로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수원외고 2학년이 되는 학생, 당시에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고양국제고 학생, 3학년으로 진학하는 청심국제중고 학생 이 행사에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0288765511
https://blog.naver.com/vank1999/220288767586
2017년에는 용인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 참여합니다. 사람들에게 동해에 관해 알린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었고, 당시에 용인외대부고(HAFS)로 진학하는 걸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후, 그녀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0954776736
고양국제고등학교에서도 참여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0944286367
번외로, 오타가 있긴 했지만, 용인외고 재학생이 2019년에도 참여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1475161007
특히 고양국제고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2019년에 우수 반크 동아리로도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vank1999/221781706578
현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경기도 각지의 청소년에게 ‘외교관의 꿈’을 심어주었고, 참여의 기회를 다수 제공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공공외교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고, 이제는 반크 동아리 차원에서 활동하게 하였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이전처럼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은 더는 불가합니다. 그래서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모습인데요, 반크에서도 이에 맞춰서 온라인 전시회 개최, 발대식 진행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네트워크 확대와 다양한 반크의 사례를 공유하여 경기도의 청소년이 대한민국 역사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 이것이 지금 반크가 맞닥뜨린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크가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 것처럼, 앞으로도 경기도, 이를 넘어 전국구로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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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경기도의 공익활동지원금을 받는 78개 단체 중 5개 단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어떤 단체들이 경기도민의 공익을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비영리민간단체들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보조금을 받을 법한 사업이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경기도에는 2000개가 넘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있는데,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검증을 마친 단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오늘은 1) 허지혜컴퍼니 2) 사단법인탑교육문화원 3) 사단법인 돌보미연대 4) 수리산자연학교 등 네 개 단체를 살피겠습니다.

허지혜컴퍼니
허지혜컴퍼니는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캠페인활동, 재능 기부, 장애인 지원활동 등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앞장서는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이라고 단체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랜선으로 찾아가는 교과서 미술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990만원의 지원사업비를 수령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소리 꽃 선물하기’, 청년 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원더풀 프로젝트’, ‘문화체육 관광부와 함께하는 “Overcome Together” Challenge 참여 캠페인’, SBS 뉴스와 함께하는 ‘제 21대 총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 외교부와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꿈나무 ‘캄보디아 아리랑’,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뉴욕 사회적기업탐방 연수 참가’,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런치콘서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하는 ‘베트남 사회적기업탐방 연수 참가’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영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 단체는 ‘관객의 니즈, 상황, 목적에 맞춰 창작 및 기획’하여 ‘관객 맞춤형 공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 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비대면 공연, 안양문화재단 예술활동프로젝트, 충남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사업 등 활발한 예술기획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악과 서양악기의 퓨전이 강점인 이 단체는 음악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치매예방교육음악회’, ‘아동교육음악회’, ‘악기체험’ 등 다양한 음악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평택 청소년 국립관현악단은 운영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 음악회 ‘그럴 때 마다’, 유아 국악교육 콘서트들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는 이 단체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탑교육문화원
이 단체는 경기도교육청에 등록된 사단법인입니다. 이 법인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 함양과 혁신 인재 양성’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4차산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기술 체험학습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AI SW 교육생태계조성’으로 1162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는 2012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경기도청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비영리 민간단체도 같은 년도에 설립하고 경기도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2017년부터 VR, 코딩, 드론,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4차산업시대와 관련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는 이동형가상현실(VR)체험 버스가 ‘ICT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로 지정되었습니다.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란 규제로 인해 정보통신 및 정보통신융합 신기술·서비스 사업의 시행이 불가능한 경우,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시험·검증을 임시로 허용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38조의2 참조).
단체가 예시로 제공한 교육프로그램은 체험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집니다. 체험에서는 과목에 따라 가상현실, 3D 프린팅, SW 코딩, 드론코딩, 빅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및 컨텐츠를 제작하게 됩니다. 2~4교시 동안 교육이 진행됩니다. 심화과정은 2교시로 구성된 수업을 5~20회동안 진행합니다.
특별한 것은 VR(가상현실)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VR을 체험할 수 있는 의자 및 영상장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냉난방 장치도 완비되어 있어 계절과 관계없이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루 최대 1300명의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탑교육문화원의 교육이 신선했던 것은 공익사업이 사회적약자 및 환경개선, 북한돕기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익활동과는 크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4차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함으로 도민들에게 공익을 제공하는 것은 참 혁신적으로 보였습니다.
사단법인 돌보미연대
돌보미연대는 2010년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되었고, 2019년 경기도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였고, 경기도 공영장례지원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2008년 밀알적십자 외 240명의 단원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고, 2009년 경기도의 1365 무한돌보미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결연을 하는 단체입니다. 경기도에서 의료비, 생계비, 학자금 등 갑작스러운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시 자원봉사 돌봄 관리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입니다.
돌보미연대는 떡국, 김치 등 음식나눔, 고독사 방지용 희망콜 설치 사업등 활발한 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경기도 공영장례지원 콜센터’로 1628만 5천원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공영 장례서비스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장례를 치루어 주는 것으로, 단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간적인 환송과 사회공동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장례를 치루어 줄 수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간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도민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 단체는 공영장례와 더불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웰다잉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경기도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수리산자연학교(군포)
수리산은 안양과 안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지만, 수리터널, 수암터널 및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많은 고속도로들이 지나고 있는 위협을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수리산 자연학교는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생겨났습니다.
군포 산본신도시에 입주했던 단체의 대표출신 이금순씨는 환경영향평가등이 생략된 채 주민들의 동의여부도 묻지 않은 소각장 건립 반대운동을 하며 단체가 시작되었다고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3년 간 투쟁하며 소각장 위치가 옮겨지게 되었고 그간 산을 공부하며 자연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자연학교에서는 월례기행, 생태지도자교육, 토요생태기행, 책가방 없는 날, 교사연수, 시청 환경학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자원봉사를 하는 주부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체활동이 주안점은 지역에서 생태교육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주부들은 최소 1년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현장에 나가서 생태교육을 하게 됩니다. 1천여 종의 동식물 및 곤충이 살고 있는 수리산을 잘 보존하고 싶은 것이 이 단체가 바라는 바입니다.
이 단체는 ‘생태마을을 위한 환경교육 및 보전활동’으로 850만 2천원을 수령했습니다.
나가며
이번 포스팅은 지면관계상 4개 단체를 소개했습니다. 경기도에 훌륭한 공익사업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며 기쁘게 글을 적었습니다. 앞으로 두 번 더 경기도에 있는 공익단체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모든 단체를 소개하고 싶지만 능력이 닿는 범위인 15~20여개 남짓의 보조금을 수령하는 단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13961189
http://www.ansan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10
http://dolbomi.dothome.co.kr/bbs/link.php?bo_table=notice&wr_id=36&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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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