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인구 1,500만 명 시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수가 무려 1,500만 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증가하는 반려인의 수만큼 유기동물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명 ‘팬데믹 퍼피’의 유기건수가 급증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동물들에 대한 보호 인식의 부재와 동물 생존권에 대한 인식 결여, 반려견을 애완견으로 보는 사회적 문제가 작용하는데요. 이에 동물의 생존권을 존중하고 동물을 보호하는 활동을 펼치는 국내의 동물권 단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2. 동물자유연대를 아시나요?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운동에 대한 사회 인식과 기반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던 시기(2000년)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중, 자원봉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바라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2001년 설립됐습니다.
이곳은 인간에 의해 관리되는 모든 동물들이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더 나아가 인간에 의해 이용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의 수와 종을 줄여나감으로써, 인간과 동물이 생태적·윤리적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동물을 생명체로 존중하는 마음 ▲동물의 대변자 ▲문화로 정착되는 동물보호 ▲배려와 생활방식의 변화 ▲과학과 생명윤리의 합리적 기반 ▲협력과 성실을 핵심 가치로 다양한 프로그램들 운영하고 있습니다.
3. 동물자유연대가 하는 일
1) 반려동물복지 프로그램
반려동물복지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복지와 사회적 지위 제고를 위한 입법 및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사업입니다. 위기의 동물을 시민 의식으로 함께 대처하는 대안 제시와 참여를 이끌어 내, 위기의 동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며, 학대당하거나 위험 상태에 있는 동물을 직접 구조하고 치료하여 새로운 입양 가정을 찾아 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풀뿌리단체를 지원하여 지역자치단체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의 안락사를 줄이는 데에 기여하고,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시켜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줄이고 유기동물 입양이 정착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수의 감소와 건전한 반려문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수이므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돌봄의 기초 정보와 반려동물 사회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장형 강아지·고양이 번식장의 종식을 위해 시민의식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길고양이 프로그램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길고양이들이 교미를 통해 새끼 고양이들을 낳음으로 인해, 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에 길고양이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이해를 돕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TNR(Trap-Neuter-Return 또는 Trap-Neuter-Release의 준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 안락사 시키지 않고 중성화수술을 한 후, 다시 방생 또는 방사하는 것)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길고양이 보호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길고양이의 안정적인 서식을 보장하며, 길고양이 학대 예방 프로그램 개발하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3) 개ㆍ고양이 도살 금지 프로그램
과거부터 문제시 되어왔던 개와 고양이 식용에 대해, 개·고양이 도살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육 및 도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객관적인 동물 학대 기준에 대입하고 이를 알림으로써, 개·고양이 도살이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개·고양이 식용의 문제점을 사회학적, 과학적 연구가 이어지도록 하며, 캠페인과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도살 및 식용 금지 입법으로 이어지는 토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4) 농장동물복지 프로그램
농장동물의 사육과 운송, 도축 과정에서 동물들이 받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캠페인과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동물 운송 차량의 과속 운행과 밀집운송, 비인도적인 도구 사용을 금지하도록 개도하고 있으며, 암퇘지의 스톨 사육과 암탉의 배터리 케이지 사육, 동물의 신체 훼손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여 비인도적인 산업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 유통업체들이 동물복지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게 하여,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인식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5) 동물실험 금지 프로그램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동물 실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화장품’에 대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는 화장품의 동물실험의 완전 금지를 이루기 위해 캠페인과 입법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동물의 생체 해부 실습을 금지하기 위한 캠페인과 정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험동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기능의 실효성 있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 전시동물ㆍ동물쇼 금지 프로그램
과거에는 돌고래쇼와 같은 동물쇼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지 않고 벌어지는 무자비한 일이었죠.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제돌이 등 일곱 마리의 쇼장 남방큰돌고래를 해방시킨 것에 이어 돌고래 전시 금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멸종의 우려가 있는 CITES(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 등록 종을 비롯해 사육되고 있는 야생동물의 복지 기준 강화와 사육 금지를 확대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동물원이 각 동물에 적합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전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물원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입법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동물보호교육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입법 마련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인식 전환도 중요합니다. 이에 동물의 생명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청각 자료를 통한 어린이 동물 보호/인성 교육, 키자니아 동물 활동가 체험을 통한 생명 존중 교육, 올바른 반려 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동물 보호/복지 교육, 교재 컨텐츠, 동물 보호/복지 교육 자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8) 반려동물복지센터
유기 또는 유실된 동물들은 안타깝게도 신체적·정신적으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학대나 사고로 심신이 손상되어 많은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데요. 이에 동물자유연대에서는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운영하여 동물들을 구조하며 보호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복지센터는 동물 복지 선진 국가의 보호소들을 모델로 세워졌으며, 수의사, 동물 행동 교정사, 돌봄 간사, 입양 간사들이 상주하며 입소에서 입양되는 날까지 동물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동물자유연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설립된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서 보면,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는데요. 개식용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개식용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아졌고, 동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입양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아쉬운 수준인데요. 동물의 생존권과 생명권, 동물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 https://www.animal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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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1.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시작
따뜻한 봄에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개소식을 전해드린 것이 어제인 것 같은데 벌써 만물이 생장하는 푸른 여름입니다. 만물이 앞다투어 자라나는 이 시기에, 새로운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개소했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가 봤습니다. 2022년 7월 7일에 열린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개소식 현장을 함께 보시죠!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전경-평택시 산림조합 건물 3층]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공익활동을 활성화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내부의 분위기는 입구부터 시끌벅적했는데요.
개소식이 시작되기 전, ‘공유’ 공간에서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 ‘공유’라는 공간은 예쁜 카페 공간으로 만들어져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수다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
2부에서 활용될 ‘센터에게 바라는 점’, ‘센터에 궁금한 점’을 적는 사람들 |
마스크를 쓰고 있기는 했지만 마스크로도 가리지 못해 새어 나온 웃음과 기쁨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개소식을 찾은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장]
개소식은 강미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님의 내빈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센터장님은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고, 개소를 축하해주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주기까지 한 많은 분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이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순서였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강미 센터장 인사말]
다음에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축하하기 위한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이들의 축사에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공익활동’에 대한 열망에서 탄생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소식을 맞은 기분을 요약하자면, ‘뿌듯하다’라는 말인 것 같다.”라면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무사히 완성하기 위해 애썼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뿌듯하다는 말 안에는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함께 어려움에 맞섰던 모든 이들에 대한 위로도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공익활동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 했었던 유승영 시의장도 “감회가 새롭다”라는 말과 함께 “관성대로 흘러가는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평택이 살고 싶은 도시로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시민들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서 공익적 삶에 다가가는 것을 지원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부족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시민이 꼭 ‘더불어 살아가는 공익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희망을 담은 것이어서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분명 개인적인 삶이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개인의 가치에 ‘공익의 가치’가 퇴색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축사를 통해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더 많은 기관과 연계하여 평택시의 공익활동을 촉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이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연대의 힘과 공익의 가치였습니다. 이는 깊이 생각해볼 가치가 충분한 말입니다. 이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탄생 배경을 생각해보면 더욱 의미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평택지역의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흥사단평택안성지부’, ‘평택YMCA’,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 등 3개의 시민사회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위탁, 운영하게 된 곳입니다. 평택시가 조례나 제도 면에서 설립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는 했지만, 공익활동에 대한 평택시민사회의 요청이 없었다면 이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가치관이 충돌하고, 이에 따라 공익활동이 담당해야 하는 영역도 점차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민, 공익활동가, 공익활동단체가 노력하고있지만 문제는 이에 대한 지원이 미약하면 시민사회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런 공익활동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이에 자연스레 민관협력모델을 수립하게 되었고 더 많은 이들이 공익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2.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어떤 공간일까?
이렇게 설립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익활동을 보장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서 시민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공익활동 촉진과 지속가능한 평택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가치의 존중’과 ‘협력’을 중요한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활동의 핵심 가치로 공유, 참여, 협력, 혁신, 시민력 다섯 가지를 제시합니다. 이 다섯 가지가 공익활동의 전부라는 뜻이 아니라,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선정된 것입니다.
‘공유(sharing)’는 다양한 가치와 활동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적자원은 물론, 공간과 물품의 공유를 모두 포함합니다. ‘참여(participation)’와 ‘협력(cooperation)’은 더 많은 시민이 자연스레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가치입니다. ‘참여’는 시민의 참여로 공익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제를 발굴하고, 숨은 시민 활동을 찾아내어 알린다면 더 많은 시민이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삶을 살 수 있겠죠? ‘협력’은 공익활동의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활동자료를 아카이빙하고 분야별·지역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현재 하고 있는 공익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활동, 더 광역으로 시행 가능한 공익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혁신(innovation)’이라는 가치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통해 익숙한 길보다는 더 나은 길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말합니다. 소규모의 풀뿌리공익활동을 지원하고, 활동가의 쉼과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공익활동가들이 공익활동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력(civil power)’은 시민사회 활동력 강화로 공익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말했듯,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탄생에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는데요. 공익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는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성장의 선순환을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는 기관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치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공간 속에도 녹아 있습니다. 각 공간의 이름이 이 다섯 가지 핵심 가치로 되어 있는데요. 공익활동센터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공간 중 특색 있는 공간은 ‘공유’와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유’는 혼자서 앉을 수 있는 공간과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조화롭게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커피도 마시고, 다과도 함께 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공익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색있는 공간은 바로 ‘가치’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1인용 회의 공간 혹은 학습 공간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했습니다. 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업무 환경, 회의 환경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치’는 새롭게 바뀐 업무 문화를 반영한 공간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유용한 공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들의 사무실로 이용되는 ‘협력’ |
교육장으로 이용되는 ‘시민력’ (한 번에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
회의실로 사용되는 ‘참여’ (8명을 수용할 수 있다.) |
회의실로 사용되는 ‘연결’ (12명을 수용할 수 있다.) |
1인 오피스로 사용되는 ‘가치’ |
다른 공익활동가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인 ‘공유’ |
이런 가치를 바탕으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지원사업, 공익활동 기반구축사업, 공익활동 네트워크 사업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계획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향후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박호림 팀장님]
3.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미래
이제 마지막으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4대 전략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공익활동지원센터-시민사회 공동 운영, 둘째는 민관 공동교육, 공동실행 체계 구축, 셋째는 사회혁신 시정협치 참여예산 도입, 마지막으로 넷째는 시민사회 인프라스트럭처 공동구축입니다. 이 4대 전략의 핵심은 ‘함께’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모든 일을 일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공익활동에 참여하면서 공간에 함께 어우러지면서 공익활동을 위한 역량을 키우고, 이들의 활동을 통해 다시 시민사회가 성장하고, 성장한 시민사회의 역량이 다시 공익활동지원센터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역 연대 및 연계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박호림 팀장님]
물론 이 모든 일은 ‘우리’가 아니면 해내지 못하겠죠. 박호림 팀장님 역시 평택시공익활동에 있어서 지역 내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대를 통해 이어지는 곳들을 노랑실로 이으며 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지역의 공익활동단체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면서 언젠가는 노랑실로 더 많은 인연을 표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센터의 핵심 가치 다섯 가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찍은 단체 사진]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 내빈들]
저는 사람의 일을 설명할 때 ‘절대’라는 부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라는 단호함에 가두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고, 엄청난 가능성을 품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많은 변수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절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공익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이곳을 운영하게 될 세 개의 시민사회 단체와 평택시, 평택시민들은 아마 그런 공익활동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글은 제 마음과 꼭 닮아 있던 ‘센터에게 바란다’ 게시판의 작은 메모로 마무리하면 좋을 듯합니다.
“평택시 공익활동단체와 공익활동가, 평택시민의 쉼터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현판. 지역판화예술인이 직접 작업한 작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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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공익활동가의 쉼”
비가 쏟아져 시원해졌다 싶으며, 다음 날 기온이 무섭게 올라가는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긴장을 늦추기 힘들지만,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활동가들도 많을 것 같아요. 공익 활동가들은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요?
상근근무자가 전혀 없거나 1인 상근근무자가 대부분인 공익활동에서 쉼이나 휴가보다는 번아웃이 현실에 더 가까운 단어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올 초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으로 시작한 일에 지쳐가는 지금, 상반기에 시작된 일들이 중간 지점을 넘어가면서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데요.
야외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많은 에디터도 등에 커다란 곰을 업은 것처럼 양팔을 늘어뜨리고 “피곤해, 피곤해”하며 걸어 다니곤 합니다. “쉼”이 필요한 저와 비슷한 처지의 공익활동가를 위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1)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함께놀기” 프로젝트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함께놀기” 프로젝트 웹자보
먼저 2021년 경기도공익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함께놀기” 프로젝트가 떠올랐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에서 경기도 내 공익단체 활동가 2인이상-4인으로 구성된 팀에게 1팀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쉼을 위한 취미활동 또는 국내여행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는데, “함께 놀기 프로젝트" 답게 1팀에 2개 이상 단체의 활동가가 참가해야합니다.
울림의 유명화 공동소장님과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함께 놀기”의 최대 장점은 활동가들을 지치게 하는 정산보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혼자 노는 것이 아닌 “함께 놀기” 또한 다른 단체의 “쉼”지원과 구별되는 것인데요.
정말 잘 놀 것 같은 팀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많은 지원서에서 고르고 골라 선정된 팀중 두 팀의 사진과 후기를 공유합니다.
김영경(안산환경운동연합), 홍지인(안산 YWCA), 김현주((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황정욱(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무려 4개단체에서 모여 여행을 떠난 곳은?
아래 사진을 보고 맞춰보시겠어요?
김영경(안산환경운동연합), 홍지인(안산 YWCA), 김현주((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황정욱(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
2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의 활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다.
최근 갑자기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여름을 보내기는 아쉬워 조심히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항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나와 우리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여유로운 차 한 잔, 그리고 이야기 카드를 통해 ‘활동가’라는 이름 속에 지워졌던 나를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활동에 대해 힘든 부분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들을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었다.
서로는 서로의 용기가 된다는 말처럼 함께 활동하는 동지이자, 언니, 동생의 역할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서로의 용기가 되어 함께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짧지만 잠시 쉬어가는 여행을 통해 나를 단단히 하고, 지속 가능한 이후 활동을 위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활동‘과 ’삶‘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좋은 여행이었다.
아... 또 가고 싶다!!!
”
제출된 강원도 여행후기를 읽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아…나도 가고 싶다”가 저절로 말이 되어 나왔습니다.
또 다른 팀은 멀리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해녀김밥, 해물라면, 문어장비빔밥
김도현(경기민중행동 사무국장), 윤설(경기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교육국장), 윤희숙(경기청년통일열차서포터즈 지도위원)
"
육지에서는 잘 먹지 못하는 음식들도 많이 접했습니다. 세 사람 다 경기도가 생활권이다 보니 바다음식을 자주 먹지 않았는데,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해녀김밥과 해물라면을 바닷가에서 먹으며 수다 떨고, 문어장비빔밥, 성게국수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맛보며 신기해하였습니다.
…
제주도 주민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숙소에서 알차게 쉬었다가 왔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산책길과 카페, 숙소만 있는 곳이다 보니 조용하게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각자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공유하기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박 2일이란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각자 일하는 곳이 다르지만 여성활동가라는 공통점이 있는 세 명이 모여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힐링하는 시간은 참 소중했습니다. 처음에 공모사업을 제출할 때 이야기했던 것처럼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시간이었습니다. 1년이 한번 정도 같은 곳에서 일하지 않아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끼리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나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이의 삶까지도 느끼고 서로 위로하고 힘을 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거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에 감사를 드립니다.
"
두 후기를 읽으며 왜 '함께 놀기'였을까? 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었습니다.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에서는 일상의 ‘쉼’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도 “함께 놀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모가 나오기 전 함께 놀고 싶은 친구, 선후배 활동가들과 팀을 이루어 잘 노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유명화 공동소장님은 앞으로 1박2일, 3박4일이 아닌, 1달, 100일의 놀기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인터뷰 내내 활동가들의 쉼을 응원하는 든든한 선배님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www.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otice_detail.php?board_idx=786
다른 지역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해서 #공익활동 #공익활동가 #쉼 #휴가라는 키워드로 공익활동가의 쉼을 위한 지원정책을 찾아보았습니다.
2) 성남이로운재단 공익활동가 힐링여행
성남이로운재단 공익활동가 힐링여행 지원사업 웹자보
먼저 대상지역을 한정시켜 여행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성남이로운재단에서 성남지역 공익활동단체에서 1년 이상 상근한 활동가를 대상으로 합니다. 1인당 10만원, 1가족 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게 되는데요. (주)사랑나눔과 함께 하는공익활동가 힐링여행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가족여행 우선 지원으로 하고 있는데, 여름 휴가비 걱정 없는 힐링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www.goodfund.or.kr/business/business.php
3)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일시정지 in 지리산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일시정지 in 지리산 웹자보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공익활동가를 위한 2017년부터 나만을 위해 주어진 시간. <쉼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활동가 쉼 프로젝트 일시정지라는 제목으로 4개의 후기에서 환대, 맛있는 식사, 그리고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찾았습니다. 고마운 쉼여행으로 숨고르기 하고 다시 또 힘내어 간다는 후기가 맘에 와 닿았습니다. 2018년, 2019년에도 이어진 활동가 쉼 프로젝트가 2020년에 멈춘줄 알았는데, 블로그 포스팅 형식이던 후기가 인.생.네.컷.으로 바뀌었어요. 활동가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자세히보기 : http://ngocenter.or.kr/
4) 더좋은공동체, 활동가 쉼 지원사업
더좋은 공동체, 활동가 쉼 지원사업 웹자보
경기지역 내 마을공동체 활동가 3명과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명을 선정하는 더좋은공동체 활동가 ‘학습’ 및 ‘쉼’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원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thejoeuncommunity.or.kr/
5)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 “쉼”-자기배려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 “쉼”-자기배려 웹자보
2021년, 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공익활동가 쉼-회복 지원프로그램 “쉼을 통한 자기 배려”를 신청받았습니다. 경남지역 NGO, NPO, 사회적협동조합 등 비영리 공익단체에 재직 중인 상근 활동가입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자신으로 잘 있기를 통해 자기 활동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역에서 만 3년 이상 근속한 상근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는데,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 자세히 보기 : https://gnpssc.blogspot.com/2021/07/23.html
6) 공익조합 동행 공익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 활동가 땡땡이학교
공익조합 동행, 공익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 활동가 땡땡이학교 웹자보
지역이 아니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여행지원사업도 있습니다. 공익조합 동행에서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익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여행지원사업, 땡땡이 학교 등 여행은 1인 최대 50만원, 여가활동은 1인 최대 3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www.activistcoop.org/195
7)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짧은 여행, 긴 호흡’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짧은 여행, 긴 호흡’ 웹자보
여성 공익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짧은 여행, 긴 호흡’은 연대팀과 단일팀으로 구성해 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는데, 현재 연대팀의 경우, 프로그램형 여행으로 변경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사람’에게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 와닿습니다. 2021년 공지를 찾아보니 경력 1년 이상의 비영리 단체 상근 여성활동가에게 교육, 연구, 자기개발등 1인당 최대 7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삼달다방과 함께 만드는 제주여행으로 진행됩니다. 2004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사회연대은행(사)해서 지원해온 사업입니다.
> 자세히보기 : http://womenfund.or.kr/archives/22593
8) 아름다운재단, 「여름 지리산 산책 클럽」
아름다운재단, 「여름 지리산 산책 클럽」 웹자보
아름다운재단에서는 「여름 지리산 산책 클럽」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산책클럽 1기 참가자 소감이 있어 옮겨왔습니다.
전에 누군가가 산책클럽이 뭐 냐고 물으면 3박 4일 동안 책 보고 얘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는데요. 다녀와서는 책 보고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나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대답합니다. 온전한 나로서 따로 또 같이 관계 맺고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했어요.
”
올해 시범사업 시행으로 진행되었는데, 참가 이행 보증 목적의 5만원을 입금 받고, 행사 후 지리산 특산품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research.beautifulfund.org/blog/2022/06/13/2022jirisanbookclubnotice/
9) 아름다운재단 워크스테이
아름다운재단, 워크스테이, 웹자보
아름다운 재단에서 재미있는 지원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지리산 워크스테이 지원사업 (봄)] 프로그램은 휴가가 아니라 비영리활동가 거점오피스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한 팀당 50만원 상당의 지리산에서 4박5일 워크스테이를 지원합니다.
> 자세히보기 : https://change.beautifulfund.org/7737/
지금까지 다양한 지역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활동가의 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알아보았습니다. 나를 찾는 쉼부터 시작해 일과 분리된 나만의 취미생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현재하고 있는 일과 조금 떨어져 다른 활동가와 만날 수 있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활동가의 ‘쉼’을 지원해 주는 단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듯 하지만 권역별 지원센터중에서도 한정된 곳에서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놀 계획을 함께 궁리하면서 마음은 벌써 여행지로 떠나게 될 것 같은데요. 쉼을 꿈꾸는 활동가들에 비해 지원은 아직 부족해보입니다.
잠깐의 쉼과 만남이지만 이를 통해 즐거운 공익활동이 이어나갈 수 힘이 되어줄 공익활동가들의 “쉼”, 더 많은 후기를 내년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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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제5공화국 시절이었던 1981년 9월 부산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이 영장도 없이 체포돼 살인적인 고문을 당하며 공산주의자로 몰렸던 실화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는 증인 차동영에게 이렇게 말한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 출처 :한국강사신문(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64)
송우석 변호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로 영화개봉 전부터 장안에 화제가 됐던 영화다. 위 대사는 영화 속 송우석 변호사가 했던 유명한 명대사로, 헌법 제1조1항과 2항에 따라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즉, 국가의 권력은 국민의 보호를 위해서만 발현되어야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국민연금법, 국민건강증진법과 같이 국민을 위한 많은 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부 법은 국가의 권력이 국민보다 앞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국세 우선권’이다.
▲ 출처 :부산일보(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91319221034663)
기사 내용에 따르면 부산 서면 A 오피스텔에 전세로 입주한 취업준비생 B 씨는 임대인이 파산신청을 하여 오피스텔이 경매로 넘어가 자신의 전 재산인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국세 우선권’ 때문이다. 국가가 임대인의 밀린 국세를 우선 체납하기 때문에 B 씨는 보증금을 못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국가는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할망정 청년의 전 재산인 보증금을 가져가고 있다.
이것은 크나큰 법의 허점이므로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국세 우선권에 의한 청년들의 피해를 보완하는 해결방안과 국가의 정책 방향성을 아래에 나열해보고자 한다. 국세 우선권이란 “국세 채권과 다른 공과금 및 그 밖의 채권이 동시에 납세자의 재산에서 강제징수 절차에 따라 징수되는 경우, 국세 채권을 다른 공과금 및 그 밖의 채권보다 먼저 징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다.
국민이 국가에 거주하려면 국가는 운영이 필요하므로 세금 징수는 당연지사이다. 그러므로 국민이 세금을 체납하면 국가는 세금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하거나 공매하여 체납금을 징수하는 것이다. 이처럼 국세 우선권은 국민이 살 수 있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국세 우선권에 의해 선량한 국민이 큰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 사람들은 바로 ‘전세 임차인’이다. 임대인 중 일부는 국세를 체납하여 국세 우선권에 의해 집이 공매 넘어가게 된다. 그 돈으로 국가는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임대인의 밀린 체납금을 먼저 징수하여 임차인은 자신의 전 재산인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국세 우선권은 위에서 말한 거와 같이 나라 운영에 있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국가는 현재 국세 우선권을 통해 악성 임대인들의 ‘깡통전세 사기’를 더욱 쉽게 만들어 준다. 깡통전세사기란 매도인이 미리 준비된 신용불량자나 노숙자에게 명의를 신탁 형식으로 받는다. 이걸 모르는 세입자피해자는 전세 계약을 하게 된다. 계약 후 임대인은 원래 임대인이 아닌 신용불량자나 노숙자이므로 세금 체납이 생겨 ‘국세 우선권’에 의해서 집은 공매로 넘어가게 돼 임차인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세 사기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청년임차인이라는 점이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2017~2021년 8월 기준 보증금 미반환 사례는 2,160건이며 이 중 2030 청년임차인이 67.6%로 나타났다. 즉 국가는 악성 임대인들의 전세 사기를 막고 있지 못할뿐더러 청년임차인의 목숨 같은 전 재산을 빼앗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청년임차인들이 악성 임대인들의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2030대 청년 대부분은 부동산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혹은 학생이므로 처음 집을 계약했을 때 부모님과 같이 집을 알아보거나 부모님이 알아서 해주는 경우가 과반수일 것이다. 에디터(필자) 또한 마찬가지로 첫 월세 계약 시 부모님이 같이 동반하여 계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동산 지식이 매우 무지했다. 그렇기에 자신 혼자서 처음으로 집을 계약할 경우 경험이 많이 부족하므로 낯선 용어와 법들은 청년들을 무척이나 당황 시켜 판단이 흐려질 것이다. 그러므로 악성 임대인들은 판단이 쉽게 흐려지며 부동산 지식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을 자신들의 범죄 주요 표적으로 삼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대한민국 집값이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한국 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서울의 매매가격지수는 82.2에서 102로 엄청난 폭등이 일어났다. 그렇기에 청년들의 서울에서 자신의 집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그래서 청년들은 주요 회사 근무지인 강남, 여의도에서 매매는 물론 월세도 부담되므로 서울 중심지역이 아닌 강서구와 같은 서울 중심지역보다 비교적 집값이 싼 곳에서 내 집 마련 목표를 품고 월세가 아닌 전세를 알아보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지역은 집값이 싸므로 사람들이 몰려 전세가 흔치 않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서울 중심 지역보단 전세가가 싸지만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전세가가 비싸지게 된다. 전세가 귀한 것을 깨달은 청년들은 전세를 못 얻을까 봐 섣불리 계약을 진행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싼 집값은 악성 임대인들이 청년임차인들을 쉽게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기사 내용에 따르면 2030대 청년임차인의 전세 사기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조사됐으며 화곡동에서 발생한 피해 사례 498건20대 85건, 30대 413건은 2030 전체 피해 사례 1459건의 34.1%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듯 국세 우선권을 악용하는 임대인으로부터 청년은 자신들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첫 번째로는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국세 완납 증명서를 요구해야 한다. 임차인은 임대인이 국세를 완납했는지 수시로 확인해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임대인은 임차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점이다. 세금을 완납한 임대인은 요구를 들어주겠지만 세금을 완납하지 않은 임대인일 경우에는 요구를 거절할 것이다. 만약 거절할 경우 임차인은 임대인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전입신고를 미뤄선 안 된다. 전입신고를 하게 되면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1항에8 따라 임차인은 전입 신고한 시점의 다음 날 0시에 대항력을 가지게 된다.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인 우선변제권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입신고를 빨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등기부등본를 확인할 때 특히 을구란을 세심하게 봐야 한다. 을구란에는 소유권자의 빚이 적혀있는데 을구란에 적혀있는 것이 없거나 을구란에 적힌 빚이 내 보증금을 위협하지 않을만한 정도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국세 우선권을 악용하는 악성 임대인들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의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청년의 노력만으로 악성 임대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국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전세 사기의 원천인 전세제도를 없애고 국세 우선권에 예외를 적용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정착한 전세제도를 없애기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므로 피해당하는 사람이 매우 많을 것이다.
국세 우선권도 마찬가지이다. 국세 우선권은 앞서 말했듯이 국가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제도이므로 예외를 적용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국가는 청년임차인들을 위해 어떠한 법이나 제도를 발현시켜야 할까? 간단하다. 앞서 말한 해결방안을 국가의 제도나 법으로 더욱이 강화하면 된다.
첫 번째로는 ‘국세 완납 증명서’에 대한 제도를 바꾸면 된다.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요구했을 때 임대인을 거절할 수 있다는 제도를 분기에 한 번씩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국세 완납 증명서를 필수로 보여줘야 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국가의 제도로 인해 악성 임대인들은 필수적으로 국세 완납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므로 그들의 사기 수법인 ‘깡통전세 사기’를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국가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1항을 수정해야 한다. 임차인이 전입 신고한 즉시 대항력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항력을 발생하기 전에 존재하는 시간 공백을 이용하여 악성 임대인들은 전세담보대출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임대인이 이러한 시간 공백에 전세담보대출을 받으면 경매 시 임차인의 전세금 변제 순서가 뒤로 밀리게 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국가는 청소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 주(住)는 인간생활의 삼대 요소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년, 청년들은 대상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상식적인 용어, 법률, 제도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정식적인 과목으로 시험을 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성교육,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자살 예방 교육 등과 같이 가끔 듣는 수업으로 부담감을 덜며 재밌고 어렵지 않게 부동산과 관련된 상식적인 용어, 법률, 제도를 알려주는 것이다. 물론 얕은 지식이겠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예방 교육을 기억하여 실천하듯이 전세 사기를 예방법을 기억하여 실천할 것이다. 따라서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전세 계약을 앞둔 청년임차인들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부동산 공부를 얕게라도 공부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국가 또한 여러 법과 제도를 발현시켜 청년임차인들을 지키고 청년을 괴롭히는 전세 사기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 본 원고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가 작성한 원고로, 센터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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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의왕마을생태연구회] 이렇게 유쾌한 곳이 있다구요?
안녕하세요~ 공린이 에디터 찐옥수수입니다. 이번에 7월의 진한 여름 장마와 함께 설레는 현장 스케치를 다녀왔는데요, 제가 찾은 곳은요 바로 [의왕마을생태연구회] 입니다. (짝짝짝! )
의왕마을생태연구회는 의왕시에서 마을과 생태를 기록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마을 활동가들이 시민들과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현재 [마을생태 여행안내자]라는 사업을 추진 중이시라고 하여, 여행이 너무나도 그리운 요즘, 주제만으로도 흥미 만점이라, 어떤 여행을 기획하실까 찾아가보았답니다. 실제로 기획하고 계신 콘텐츠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연구회분들과 함께 의왕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의왕 마을생태를 즐기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공린이로써 실제로 공익활동가들은 어떻게 일하시는지 참 궁금했었는데, 흔쾌히 동행할 수 있도록 챙겨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ㅎㅎ)
[본격적으로]
'의왕마을생태연구회'는 거주지 중심으로 가까운 활동가들이 팀을 이뤄 활동하는데요, 제가 찾은 팀은 ‘왕림마을팀’입니다. 유쾌하고 열정 넘치시는 왕림마을 활동가 분들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까요~?
왼쪽부터 활동가명 콩(공시나)님, 이팝(이을순)님, 햇찡(김혜정)님
Q1. 안녕하세요! 왕림마을에서 활동하시는 세 분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콩: 안녕하세요, 저는 두 명의 초등학생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의왕으로 이사온지 3년 되었고, 아이들이랑 놀려고 다양한 놀이를 배우다가 마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의왕마을 생태활동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A. 이팝: 의왕과 왕곡천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의왕 시민기자로 7년 정도 활동하고 있었고, 예전부터 왕곡천의 생태 관찰을 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가 닿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만 있던 마을 생태에 대한 아이디어가 체계화 되어가고 있어서 좋아요.
A. 햇찡: 저는 16년도부터 진로코칭 일을 했어요. 그러다 전래놀이, 자연놀이 활동들을 하게되었는데 그런 활동들이 체계화되면서 마을길 프로젝트도 같이 하게 되었어요. 의왕에 이렇게 많은 공원과 유물이 있다는걸 자연생태연구와 동네 연구를 하면서 더 잘 알게 되었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열의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잘 활동하고 있답니다.
Q2. [의왕마을생태연구회] 단체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A. 의왕에 있는 여러 마을과 생태를 기록하고, 그 콘텐츠를 담은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어요. 의왕에 환경과 관련된 것들에 집중하는데, 마을별로 나무, 수생식물 생태를 스터디하고 밴드나 카톡으로 공유합니다. 또 모락공원, 왕곡천 놀이터 등 담당하는 공원이나 놀이터가 있는데, 담당자가 한 달에 한 번씩 기록해서 연중 기록을 모으고 있어요. 앞으로 더 좋게 발전시키기 위해 아카이빙하는 과정이구요 연말에는 사진회도 열 예정이에요.
그 외에도 자연과 관련된 북토크를 진행해서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고 있구요, 체험학습 같은 콘텐츠도 진행 예정입니다. 의왕 시민들의 힐링을 고민한답니다.
Q3. 왕곡동 동네한바퀴(왕림마을) 팀이 모인 계기와 활동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A. 모두 왕곡천을 중심으로 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 같은 마을길을 다니다보니 동네에 대한 애정들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마을을 더 잘 지켜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네 안에서 소소하게 돌다보면 볼거리도 많고 재밌는 사람들도 많아요. 놀이를 만들어주시는 분,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분 등등 참 고마우신 분들이죠. 예를 들어, 왕곡동 왕식물원처럼 자발적으로 만든 것들인데, 다른 사람들도 찾아와서 보고 즐기고, 그런 매력들이 많은 마을이랍니다. 자연 외에도 커피를 배울 수 있는 카페도 있구요, 시음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와인창고도 있는데, 요즘엔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이런 것들을 잘 즐길 수 있을지 기획하고 있어요.
Q4. 요즘 진행 중이신 사업을 소개해주시겠어요?
A. “마을생태 여행안내자-나와 이웃을 찾는 여행” 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료 체험으로 진행했을 때, 왕곡동으로 관광 온 분들에게 제공할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고민하는 기획 단계에요.
오늘은 왕곡천에서부터 마실길을 돌면서 완성될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여행 중 어떤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여행 목적과 코스별 소요시간 등 개요를 정리하고 직접 다녀보려고 해요. 이렇게 지역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다보면 마을의 지역 사업,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더라구요. 특히 수생식물들이 정말 많아서 어린친구들에게 교육하기에도 너무 좋기 때문에 아이용 어른용 코스를 따로 만들어서,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세부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Q5. 생태교육 외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을까요?
A. (길가에서 볼 수 있는) 쇠뜨기로 천연 염색 파우치 만들기도 있고, 커피거리 체험 (드립 체험), 원예 체험, 야구 배팅 연습, 와인 시음 등을 계획 중이에요. 오늘 오신다기에 드리려고 쇠뜨기 천연 염색거리를 좀 가져왔는데 해보시겠어요? 쇠뜨기들이 참 많아요, 예쁜 꽃과 함께 (동전)으로 꾹꾹 눌러 즙을 짜내면 이렇게 예쁜 염색이 돼요. 쉽고 예뻐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지 않나요?
쇠뜨기 천연염색을 그 자리에서 바로 보여주는 장면
Q5. 활동했던 내용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실까요?
A. 의왕마을 생태연구회에서 해커톤 경연을 열었는데 이팝님의 아이디어로 (마을 길 걷기 해커톤) 우승을 했어요. 짝짝짝! 외부 강사들이 심사를 했고, 1등을 해서 그 내용을 더 디밸롭 시켜서 실현해보자고 하여 <왕곡동 동네 한바퀴>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죠.
Q6. 지금 활동들이 어떤 영향력을 퍼뜨리길 기대하시나요?
A. 햇찡: 개인적으로 계속 연구하고 탐구하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성장을 기대하구요, 지역적으로는 주민들한테 우리마을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이 곳에 더 자주 찾아오고 살고싶은 마을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계속 있고싶은 마을, 소개시켜주고 싶은 마을이 되었음 해요.
A. 콩: 아동친화적인 마을로 잘 발전했으면 해요. 마을길에서 뿐만 아니라 생태연구회 전체에서 홍보하고 싶어요. 의왕은 무료 놀이체험, 생태체험 혜택들이 많은 곳이에요. 아이들이 무료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저희 아이들도 수혜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A. 이팝: 의왕생태연구회는 정년이 없어요ㅎㅎ 계속해서 아이들이랑 어울리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에너지도 좋고, 그렇게 얻어가는 보람이 굉장하죠. 거리감과 세대차이가 없어서 친구처럼 편안하고 좋아요. 나중에 파파 할머니가 되어도 이렇게 아이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해요.
“의왕마을생태연구회 사업을 리딩해주시는 은지님께 여쭸습니다!”
Q7.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원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있으신가요?
A. 2019년 3명의 자원봉사 동아리모임으로 시작했던 의왕마을생태연구회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021년 스타트업 지원사업으로 <꽃반지 끼고, 자연놀이> 자연놀이 활동가 양성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을 모집하고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자의 놀이 활동을 책으로 묶어내었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올해 <의왕시 놀이터 플러스 공모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고, 지금은 의왕마을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활동가 교육, 홍보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올해는 많은 대면 지원프로그램이 생겼더라구요. 다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영상으로 준비해주신다면, 필요할 때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8. 단체 회원가입 또는 후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의왕마을생태연구회에 관심있는 분들께 안내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홈페이지(https://www.uwmaeuleco.kr/)에 접속하시면 제일 상단좌측 메뉴에 분기별 회원모집 링크가 있습니다. 후원은 아직 협동조합 진행 중이라서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없었는데, 홈페이지에 뉴스레터 형식으로 소식지를 만들어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곧 찾아보실 수 있도록 진행해 볼테니 홈페이지 많이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마치며]
인터뷰와 아이디어회의가 끝나고 함께 마을길을 다니며 생태공부도 하고, 마을 내 즐길거리들을 함께 둘러보았는데요. 저도 어릴 적 가보았던 생태체험이 생각나더라구요. 근데 이팝, 콩, 햇찡님의 유쾌하고 박학다식한 설명 덕분에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놀다갈 수 있도록, 놀이기구를 만들어두신 맥가이버 사장님의 표가원예, 마을회관에 전시된 오래된 여러가지 농작기구들, 길가에 피어난 식물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도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힐링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선물로 만들어주신 꽃 팔찌, 가방에 잘 걸어서 가져왔습니다^^
직접 다녀와보니 의왕마을생태연구회의 생태연구와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유익한 공익 지원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니, 활동가 분들이라면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확인하셔서 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공린이 에디터는 다음에 더 유익하고 재밌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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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 어린이 교통안전
어린이 시기는 신체 성장이 빠르고 활동적인 경기나 놀이를 좋아하며,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반면 주의력과 사고에 대한 안전의식은 취약하여 복잡해져 가는 교통환경에서 사고에 노출될 개연성이 커지는 시기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줄 수 있는 태도나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그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하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의 학습과 이것을 실생활에 적용해 항상 안전한 행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교 시기는 어린이들의 생활 습관이 형성되고 건강과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태도가 이루어지는 때이므로 문제행동에 대한 사전 예방 지도를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린이의 교통 행동 특성
교통 행동이란~ 교통 태도에 영향을 받는 교통질서 의식의 표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린이 교통 행동이란 건널목 통행과 그 외의 도로 통행, 자전거나 자동차 등의 이용 행동 그리고 기타 교통 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양성영, 1999, 재인용).
어린이의 교통 행동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거리와 속도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지 못하다.
둘째, 상황판단 능력이 약하다. 어린이들은 모든 주의를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한정시키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 열중하면 다른 일은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셋째, 운동능력이 부족하다. 익숙하지 않은 몸놀림을 갖추고 있다.
넷째, 모방과 모험심이 강하다. 현실과 비현실의 차이를 인식하기 어려워 영웅을 모방하려고 한다.
다섯째, 시각 능력과 청취한 정보 활용 능력이 취약하다. 뉴스와 사건들의 종합적인 것을 적용하기 어렵다.
여섯째, 정서 불안 시 자제력이 약하다. 흥분된 상황에서는 안전에 대한 지각력이 약해진다.
일곱째, 추상적인 말은 이해하지 못한다. 조심해라 안전하게 다녀야 한다. 등 보다는 어떠어떠할 때 어디를 갈 때 어떻게 조심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한다.
3. 사고 경향 어린이의 특징
반복적인 사고를 겪는 아동의 인성적 특성에 관해 처음 연구한 Manheimer와 Mellinger(1967)에 따르면 사고 경향 어린이는 외향성, 무모함, 난폭함, 또래에 대한 공격성과 자제심 부족, 주목받고 싶어 하는 특성 등의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어린이 사고와 관련 요인에 관한 선행연구를 종합, 분석한 Junger(1994)는 사고 경향성과 문제행동 간에 어떤 관계성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영국의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에서 보고한 사고 경향 어린이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각 추구와 위험 추구 경향이 나타난다.
둘째, 충동성이 강하다.
셋째, 과잉행동과 주의력 결핍을 들 수 있다.
넷째, 분노 성향과 처벌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불안 요인을 들 수 있다.
여섯째, 책임감 있는 사회적 가치의 지지를 들 수 있다.
일곱째, 사고 경향 어린이의 부모 양육방식이다.
4. 가장 많이 일어나는 어린이 보행사고 예방
둘째 좌우로 차를 살펴본다. 앞만 보고 가지 않고 좌우로 기다리고 있는 차를 살펴본다.
셋째 차가 멈추었는지를 확인한다.
넷째 건널목 오른쪽에 서서 운전자를 보며 손을 든다. 어린이들은 차체보다 작을 수가 있어 손을 들어 어린이의 위치를 알려준다.
다섯째 건너는 동안 차를 계속 보면서 천천히 걷는다.
5. 이청재 안전지도사 인터뷰
1) 안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선생님은 안전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가정 안전, 공공시설 안전, 학교 안전, 놀이 시설 안전, 야영장 안전이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가장 밀접해 있는 교통안전과 코로나 안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조심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2) 어린이의 교통지도를 할 때 어떤 점을 주안점으로 지도하시나요?
우선 신호등을 보고 건너야 하며 교통 규칙을 지키도록 합니다. 교통사고는 조금만 부주의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 초록색 신호등이 켜지고 조금 지난 뒤에 건널목을 건너고 무단 횡단하지 않습니다.
우만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어린이가 집에서 하교한 후 친구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초록색 불일 때 건널목을 건너서 오다가 우산을 놓쳤어요. 그런데 신호등이 바뀌어서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모르고 우산을 가지러 갔다가 택시에 치여서 목숨을 잃은 적이 있어 안타까웠어요.
3) 어린이의 교통안전 지도를 가정에서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님께서도 가정에서 교통지도 그뿐만 아니라 솔선해서 행동으로 지켜야 합니다.
파장초등학교 근무할 때 어린이가 목욕탕 갔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어린이는 학교에서 무단횡단하면 안 된다고 배워서 하지 않으려는데, 엄마가 아이 손을 잡고 무단횡단하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어서 가정에서의 교통안전을 강조한 적이 있었어요.
4) 안전에 대한 불감증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곳곳에 찾아보면 안전하지 않은 것이 많이 있지만 안전함에 익숙해져 사고 위험성에 대해 별다른 자각을 갖지 못하고 ‘설마 무슨 일이 있겠냐?’라고 방관하는 불감증으로 사고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세월호 사건입니다.
특히 발달과정 상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얻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어린이 안전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도록 하여 어린이가 우리의 안전한 미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청재 안전지도사 어린이 대상 강의
6.도로교통공단_교통사고 현황 어린이 관련 개별사고 정보(2019.12.30.월)
※도로교통공단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현황 어린이 관련 개별사고 정보(2019.12.30.월 6~21시)를 보니 14시 이후와 18시 이후 시간대가 집중되어 중, 경사자 수가 있었다. 사고유형으로는 차 대차와의 충돌사고 건수도 많았으며 차대 사람으로는 횡단 중에 사고가 잦았다.
7. 어린이의 안전을 지켜주자!
사고 난 현장을 보거나 원인을 분석해보면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이 많다. 계획된 사고보다는 예감된 사고는 있을 수 있다. 어린이는 사고 현장을 많이 접하지 못했으며 사고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한 상태이기도 한 것도 요인일 수 있다. 그리고 어린이는 사고 났을 때 주변에 도울 분이 없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도 잘 알지 못한다. 첫 번째는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하지만 그전에 어린이들에게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고, 불감증을 앓지 않도록 늘 도사리는 위험을 감지하도록 전달하는 방법이 가장 큰 방법이다.
안전의식을 가진 어린이. 어린이의 안전을 지켜주자!
‘내가 지키는 교통안전’ 어린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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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에서 4월과 5월, 6월에 진행한 에코드로잉과 왕송호수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4월 20일부터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에코드로잉 온라인서포터즈>는 느림보 선생님이 드로잉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각자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첫날은 새를 그렸는데, 선생님이 예시로 보여주는 사진을 각자 편한 곳에서 가지고 있는 색연필이나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따라 그렸습니다.
먼저 머리와 몸을 간단한 원으로 표현하고 자세한 표현을 더해 가는 선생님의 드로잉 순서에 따라 원앙, 오색딱따구리, 흰목물떼새, 박새, 꾀꼬리, 백로를 그렸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꽃이었습니다. 꽃을 그려본 적이 없었는데, 따라 그리면서 하나씩 완성되어 가고 것이 신기했습니다. 사진을 보며 따라 그리니, 속으로만 생각했던 꽃잎의 모습과 달라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양서류, 수달, 곤충, 마지막으로 멸종 위기 종 동물을 그려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중간중간 상수리님이 그리고 있는 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보면 온라인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집중하는 시간이 지나 마지막에 깜짝 놀랄 정도로 멋진 그림들이 공개가 됩니다. ‘좌절금지’ 느림보 선생님은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그림을 꾸준히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셨습니다.
매주 만나 다양한 동식물을 그리면서 선생님은 이름을 보지 않아도 그림을 보면 누구의 그림인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각자 개성이 담긴 그림을 조금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은 온라인 서포트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왕송호수생물다양성 #환경운동연합 #숲과나눔 #초록열매 #사랑의열매 태그를 통해 왕송호수의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활동입니다. 검색 후 에코드로잉을 보고 “좋아요”를 콕 눌러주시면 에코드로잉 작가들이 더욱 힘이 나겠지요?
이번 에코드로잉은 레솔레파크 2층에 새로 만들어지는 생태도서관에서 7월 달부터 전시를 진행합니다. 화면으로만 보았던 에코드로잉을 직접 만날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왕송호수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에서는 수달과 조류, 양서류를 만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의왕 레솔레파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달탐사는 시화호지킴이로 30녀 넘게 안산갈대습지 수달 보호 활동을 하는 최종인 선생님과 함께 수달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야행성인 수달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정말 그 흔적이 있었습니다. 물고기를 사냥해 먹는 수달은 똥에서 물고기의 비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물탐사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오래된 물고기의 머리뼈와 배설물을 찾았는데요.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너도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었구나’하는 반가움도 더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에서는 별도로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 생물탐사는 조류였습니다. 조성식 선생님과 함께 여름철새를 탐조했습니다. 왜가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원앙 한 쌍이 물가에 쉬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큰기러기 한 쌍도 만났습니다. 묵은 논에서 먹이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멸종위기종 생물탐사 교육은 전문가와 함께 한 시민들의 참여의 열기를 통해 왕송호수의 환경을 지키는 시민들의 생태감수성이 더욱 커졌을 거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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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쓰레기가 돈이 되고, 문화가 된다고? 그 답을 실천하고자 「수퍼빈」 이 등장했다. 수퍼빈은 폐기물 *업사이클링(재활용 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쓰고 버리는 많은 폐기물들을 재활용으로 연결하는 방법과 여정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 계기는?
수퍼빈의 캡틴 김정빈 CEO는 ‘분리수거를 하면서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어떨까?’ 라는 사업의 첫 밑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플라스틱을 넣으면 돈을 돌려주는 기계를 고안한 것이다. ‘폐기물의 문제를 방어할 수 있는 기축을 개발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보존되는 지구 생태계를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문장도 함께 말이다.
[Q&A] 여기서 잠깐 퀴즈!
©그린피스_페이스북
우리가 실천하는 분리수거는 재활용이 전부되고 있을까? 정답은 X.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경제협력 개발기구(OECE) 가입국 중 분리수거율은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분리수거 인식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의 22.7%만이 재활용 된다(*2017년 기준). 즉 80% 이상은 소각 또는 매립된다는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 재활용을 하려면, 그 폐기물이 필요한 기업이 구매할 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배출된 폐플라스틱조차, 선별장에서는 다른 쓰레기들과 뒤섞여 오염된다. 왜일까? 바로 1) 많은 양의 폐기물 2) 선별장 내 작업인원의 한계로 인한 운영 문제 3) 매칭해 주는 기술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깨끗한 폐플라스틱을 일본과 대만에서 한해 1조 원씩 수입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결국 순환경제가 핵심입니다
김정빈 CEO는, 플라스틱을 만들어 판매한 기업들이 그 플라스틱을 그대로 회수해 재사용하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 이라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순환경제’ 란? 지금까지 경제 체계는 생산-소비-폐기 3단계로 이뤄지는 ‘선형경제’ 였다. 생산자가 자원을 채취해서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가 소비하고 쓰임이 다한 제품은 폐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폐기물과 플라스틱 문제, 자원 고갈,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발생시키는 문제로 연결된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순환경제’ 이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원은 최소화하고, 생산 제품을 폐기하지 않으며, 최대한 재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순환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가본 적 없는 분야이다. 한국 또한 관련된 인프라가 전무하다. 이러한 이유로 수퍼빈은 ‘순환경제’ 에 뛰어들었다. 비효율적인 재활용의 공정을 개선하고, 재활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순환의 첫 시작, 네프론 회수로봇이 해결할게
©수퍼빈_홈페이지
수퍼빈이 자체 개발한 ‘네프론’ 은 순환 자원을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선별하고, 처리하는 회수 로봇이다. 현재 전국 각지에 476대가 설치되어 있다(*22년 5월 기준). 행정복지센터, 학교, 공원, 마트 등 수퍼빈의 기술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이 빠르게 늘고 있는 중이다.
네프론은 어떻게 재활용품을 회수할까?
©수퍼빈_홈페이지
빅데이터를 이용한 AI가 빈 병 72종류, 캔과 페트병(PET)을 95%를 인식하여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 오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만약 투입된 캔과 페트병이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도로 뱉어내기도 한다. 여기서 합격한 재활용은 철판, 음료수 캔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
©Papper_블로그
특히 PET은 선별 과정을 거친 뒤, 압축하고, 잘게 부숴 *플레이크(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들 수 있다. 수퍼빈이 생산하는 플레이크는, 이물질이 없는 고품질의 PET로 우수한 재생 섬유로만 탄생한다.
[현장스케치] 네프론 직접 이용해 보겠습니다
정말 쓰레기가 돈이 되는지 이용해 보았다. 수퍼빈 앱을 설치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네프론 위치와 사용 여부를 알려준다. 수퍼빈 홈페이지에서는 위치 확인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 네프론 설치 위치
**네프론 이용TIP
네프론 사용 방법은 수퍼빈 앱 설치 → 네프론 시작 버튼 → 번호 입력 → 재활용품을 넣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1) ‘라벨’ 과 ‘뚜껑’ 이 제거된 깨끗한 투명 페트병과 음료 캔 만 가능 2) 1회당 50개, 1일 최대 200개 3) 월요일~토요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재활용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분쇄되는 소리와 함께 완료된다. 이렇게 분쇄가 완료된 페트병과 캔은,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해 준다. 적립금은 수퍼빈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고, 2000원이 넘으면 현금 환급도 가능하다.
수거한 재활용품을 관리-운송-보관까지?
©수퍼빈_홈페이지
대부분의 재활용 업체들은 수거에 그치지만, 수퍼빈은 관리-운송-보관까지 하고 있다. 추후에는 전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AI기술을 이용해 다시 선별하고, 일정한 크기로 분쇄하는 공정을 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4,000평 규모로 짓고 있는 공장이 8월에 준공되면, 9~10월쯤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전북 순창에서 화학공정도 곧 운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수집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최초라 전했다.
네프론이 끝은 아니었습니다
©수퍼빈_홈페이지
이 밖에도 「수퍼큐브(순환자원 회수트럭), 수퍼모아(면대면 자원 회수 채널), 수퍼아머(재활용 공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 특히 전체 플라스틱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재활용이 잘 안되는 *PP(플라스틱 재질 종류 중 하나)가 바로 배달용기다.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 아산시와 함께하는 「배달음식 포장 용기 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재활용 가능한 배달용기 뚜껑을 선별·수집하여, 의미 있는 실증사업에 시도한 것이다. 이처럼 *ESG(환경x사회x거버넌스)가 기업의 경영화두인 만큼, 공공기관과의 협업과 민간 기업의 투자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재활용 이제 놀이로 다가갈게요
©수퍼빈_홈페이지
순환자원 인식개선을 위해 재활용을 ‘놀이 문화’ 로 접근하기도 했다. 「쓰레기 미술관, 쓰레기카페, 쓰레기마트」 문화 산업이 하나의 예시다. 재활용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수퍼루키 자원순환 교육산업」 도 운영 중이다. 이는 재활용 또한 ‘인류의 문화’ 로 정의한 김정빈 CEO의 철학이 반영되었다.
순환경제에 진심이면 일어나는 성과
수퍼빈의 기업가치는 이미 2,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작년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는 소셜벤처 분야로 「대통령 표창」 을 수상하고, 지난 1월에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을 협약했다. 유엔 산하기관에서 주관한 「ESG컴피티션」 에서 3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모든 성과는 순환경제를 향한 진심에서 나온 결과였다.
수퍼빈의 최종 넥스트, 순환경제 시스템
김정빈 CEO의 최종 목표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시스템’ 이 갖춰진 도시 설계를 하는 것이다. 자원을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도심 내에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연파괴가 줄어들고, 도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다음 세대에 지구환경과, 환경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물려주기 위함도 있다.
김정빈 CEO가 말하는 사회적 가치처럼, 오늘부터 세상을 사랑의 눈빛으로 마주해보면 어떨까? 아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가 보일지도 모른다. 그 마음이 곧 세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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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1. 들어가며
2022년 4월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지 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그에 대한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인정하고,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건데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이렇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업계’입니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거리두기 해제 앱 시장 현황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항공사와 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207만 7980명으로, 지난해 12월 136만 379명보다 약 52.8%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기간 해외숙박 업종 앱 사용자 수도 약 5.2%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꽉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여행’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여행 방식에 있어서 과거에는 전통적인 여행 방식인 국내여행, 해외여행 등 단순히 지역별 관광지를 탐방하는 형태의 여행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여행이 진화하여 테마별 여행, 한 달 살기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지역사회 및 환경 등을 생각하며 여행할 수 있는 ‘공정여행’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공익적 성격을 띄는 ‘공정여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공정여행이란?
공정여행이란 현지인과 교류하고 그 사회에 도움을 주면서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을 말합니다. 공정여행은 여행객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과 지역 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980년대 말 유럽을 비롯한 영미권 나라들을 중심으로 생긴 하나의 운동입니다.
공정여행에 대해 알려면 먼저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공정무역이란 ‘국가상호 간에 동등한 무역 혜택이 이루어지는 교역’을 말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농가에게 덤핑 가격이 아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여 해당 국가의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데요. 가장 쉬운 예로 ‘공정무역 커피’를 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은 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살려 그 이름을 따왔으며, 이런 성격으로 인해 ‘착한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로 처음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여행사나 단체에서 이 개념을 도입할 정도로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공정여행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기존 여행 산업의 구조는 이윤의 대부분이 항공사, 여행사, 숙박 플랫폼이나 기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흘러가는 반면, 실제 그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가꿔온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에 왜곡된 이윤의 흐름을 바꾸고, 여행자가 사용하는 경비가 현지 주민들의 수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의 기능을 합니다. 또한 현지의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체험하며,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데 힘쓰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3. 공정여행의 종류
공정여행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가 있지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
현지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비롯하여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부야에 대한 이익을 존중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2) 생태관광(Eco Tourism)
자연 지역에서 책임 있는 관광객의 태도와 행동을 통하여 이루어져 행해지는 관광행위이며, 지역주민의 참여 및 이익 창출이 동반되어 관광에 의한 환경 및 사회 문화적 영향을 관리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3)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문화의 보전, 필수적인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경제적, 사회적, 심미적 필요를
총족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관리하는 것,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 등 3개 차원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4. 공정여행을 진행하는 국내의 공익단체들
2010년에 들어 국내에서도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공익단체들이 생기게 됐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공정여행 단체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요. 어떤 단체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KAFT 한국공정여행업협회
KAFT(Korea Association of Fair Travel Agencies) 한국공정여행업협회는 대한민국 관허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여행소비자에게는 다채롭고 안전한 여행상품 정보 제공을, 여행업체에게는 국내·외 여행환경 및 여행자원 정보 제공을, 행정기관 및 유관단체 등에게는 여행 패턴 및 소비규모 분석 등 정책수립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여행문화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국내·국외 여행정보, 여행 준비 정보, 월별, 지역별 축제 정보, 각종 테마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관광진흥법에 의해 대한민국 지자체에 등록된 여행사인지 여부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무자격자, 무등록여행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 활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에 등록된 우수한 여행사들을 소개하며, KAFT 트래블 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 2%를 여행소비자 또는 여행지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는 관광진흥법에 의거하여 전국 지자체에 등록한 관허 여행업(국내, 국외, 일반 등) 단체로서 대한민국 관광진흥법·관광진흥법 시행령·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준수하고 있는데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업무
- 무등록ㆍ무자격자ㆍ해외소재 사이트 등으로부터 관허 여행사 권익보호
- 여행 소비자 피해 사례전파, 사전예방 및 피해구제 방법 공유
- 관허 여행사업자 대상 시스템 무상사용 교육ㆍ홍보(온ㆍ오프라인 병행)
- 국내외 여행자원, 여행지 안전도, 질병발생, 예방접종 등 정보 공유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위탁 업무(여행사업자 및 관광안내원 교육 등)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등록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 회원사, 지역관광협의회, 유관기관ㆍ단체와의 교류ㆍ협동ㆍ친목 활동
- 여행업 등 관광사업 진흥에 관한 조사ㆍ관리ㆍ통계ㆍ연구ㆍ홍보ㆍ출판대행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업무 등
* 주요 사업
- 관허 여행사 영업기회 공정부여 도모 등을 위한 권익 사업
- 여행 소비자 피해 사전예방 홍보 및 피해구제 지원 사업
- 관허 여행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운영ㆍ관리ㆍ홍보 지원 사업
- 국내외 여행 관련 자료 제공 및 정보교류에 관한 사업
- 국가기관, 지자체, 유관 기관ㆍ단체의 관광업무 위ㆍ수탁 사업
- 전국 관허 여행사업체 현황 및 운영실태 전수조사 사업
- 회원사간 교류ㆍ협동 및 유관 기관ㆍ단체 등 업무협조 사업
- 여행업 등 관광사업에 관한 출판 및 홍보 사업
- 기타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파생 사업 등
2)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
‘공정함에 감동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을 줄여 ‘공감만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자립, 자주, 자존을 돕는 공생의 공정여행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가치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국제연대, 평화기행, 평화통일분야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공정, 혁신, 행복, 지속가능,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가치
- 지역 : 지역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합니다.
- 공정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공정한 과정이 보장되길 희망합니다.
- 혁신 : 따뜻하되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 행복 : 행복한 커뮤니티가 행복한 개인을 만듭니다.
- 지속가능(UN SDGs) : 제70차 UN총회에서 결의한 인류 공동 17개 목표로서의 지속가능개발을 목표합니다.
- 평화 :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의지하고 다른 사람의 삶에 공감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청소년 여행학교 : 청소년 여행학교(라오스, 부탄, 베트남,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 공정여행 : 국내 공정여행(대전, 북촌, 제주, 파주DMZ), 해외 공정여행(대만, 라오스, 베트남, 부탄, 유럽,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평화기행(북·중 접경,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일본 히로시마 등)
- 정책연수 : 공공기관 정책연수(지속가능발전, 혁신, 행복, 도시재생, 4차 산업 등), 민간기관 연수(기술, 벤치마킹 등), 시민사회단체 연수(마을공동체, 주민자치, 혁신, 사회적 경제 등)
- R&D·인큐베이팅·교육 : 공정여행 기업·조직 인큐베이팅 및 공정여행가 양성과정, 공정관광 정책·사례 연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대전시, 대전시 대덕구·동구·유성구), 지속가능·사회적가치·사회혁신·평화·통일 등 연구 및 컨설팅
- 국제개발·재난대응 :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개발사업, 빈민지역 도서관 및 어린이집 설립, 문화유산·환경 보존 활동, 국내·외 각종 재난대응 및 긴급구호 사업
- 커뮤니티공간 조성·운영 : 빈집 재생 커뮤니티 호텔 건립·운영(일본 히로시마현), 도시재생 기반 공간사업(대전 중구)
(주)공감만세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지구와 지역이 미소 짓는, 고민하고, 상상하고, 배우는 여행을 추구하는데요. 공정여행을 직접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은 단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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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계절공정여행
사계절공정여행은 지역 속에 숨어져 있는 매력과 자원들을 발굴하고 여행자, 주민, 지역에게 이로운 여행을 하는 공정여행사입니다.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마을공동체, 친환경농부, 소상공인 등 지역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 공정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와 함께 착한 소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의 상품을 모아 소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관계 맺은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여 지역의 경제, 역사, 문화, 자연, 환경 등의 콘텐츠를 기록 및 제작합니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지역 주민의 시선으로 맛집, 골목, 역사, 사람, 문화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던 ‘뚝도채널e', 성동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콘텐츠 ’베터비온‘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기록하고 사람을 기억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여행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요. 소상공인, 친환경농부,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기획 및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소상공인과 농부 등의 이야기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등 각 주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4가지의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사업과 세부 내용
-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는 여행 : 지역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공정여행을 진행합니다. 여행지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여행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하는 가치 경험 여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원주민들이 겪는 소음, 쓰레기 등 일상의 문제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고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건강한 소비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공정여행, 여행 컨설팅, 무장애 관광, 로컬 콘텐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역 기반 관광 상품 개발 :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산업, 사람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 및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하여 공동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로컬 테마 여행, 문화예술 여행, 친환경 생태 여행, 무장애 여행 등이 있습니다.
- 단체 워크숍 : 성동구 소셜벤처 거리에 자리 잡은 성동구 사회적경제 기업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체험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성동구 사회적 경제 둘레길 투어’,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서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도시재생 공간 투어’, 공정무역, 착한 소비, 환경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성수동의 소셜 벤처 기업과 NGO 단체와 회사 등을 만나보고 공정무역을 체험해보는 공정무역 투어 프로그램인 ‘여행으로 만나는 공정무역’ 등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관련 실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와 소셜벤처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입문 워크숍 ‘신규 직원 및 공무원 사회적 경제 연수’, ‘교사 및 공무원 사회적경제 연수’, ‘재취업 준비 교육생 사회적경제 연수’ 등 다양한 기업 연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여행에 여행자로 참여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아프리카 인식 개선’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아프리카를 만나다’, 청소년들이 팀별로 관심 있는 주제의 키워드(환경, 인권, 지역공동체)를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청소년주체발광 프로그램 공정여행자 체인지 메이커가 되다!’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역 네트워크 : 살림경제 사회적협동조합 교육 분과, 성동문화재단 다양성동협력위원회, 성동교육 혁신지구 마을분과, 성동두레생협 이사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치 있는 공정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2009년 1월 첫 공정여행 설명회를 시작으로, 그해 2월 국내 최초의 공정여행 패키지를 모집하고 시행한 단체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매해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차마고도와 실크로드, 내몽골, 백두산, 귀주·계림·대만, 산서성·베이징, 중미3개국 등 해외 공정여행과 남도, 보길도, 제주도 등 국내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공정여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고 공정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의 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현지의 물가를 존중하여 너무 과도한 흥정은 행하지 않습니다.
2) 현지 어린이들에게 과도한 선물이나 돈을 주지 않습니다.
3) 간단한 현지어 몇 마디는 미리 배워서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4) 사진촬영, 특히 인물사진은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촬영합니다.
5) 문화재는 물론 지역기물에도 낙서나 파손행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6) 복장, 예절 등에 있어서도 그 나라 문화적 특색을 존중하고 따릅니다.
7) 여행 중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8)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의 원칙을 준수합니다.
9) 숙박, 음식점 선정에 있어 현지인 운영여부, 환경영향 자원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우선시합니다.
10)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합니다.
11) 인권과 동물권을 존중하는 여행이 되도록 합니다.
12) 과도한 쇼핑을 하지 않으며, 물건 구입 시 되도록 공정무역 제품 이용 등 윤리적 소비를 합니다.
13)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항공이동보다는 대중교통 이용과 도보여행을 선호합니다.
6. 마치며
공정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참여, 교육적 요소, 보존적 요소, 문화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 생태주의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입니다. 이 핵심요소가 지켜질 때 비로소 공정여행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공정여행, 앞으로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홈페이지 http://www.kaft.or.kr
○ (주)공감만세 홈페이지 https://www.fairtravelkorea.com
○ 사계절공정여행 홈페이지 https://www.fairtrip.co.kr
○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사업단 홈페이지 http://www.fair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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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공린이 에디터 찐옥수수입니다.
벌써 후덥지근한 여름이네요. 시간은 언제나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지난 번 공활한 릴터뷰는 잘 보셨을까요?ㅎㅎ (두근두근)
좋은 분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데요, 그 안에서 배울 점도 찾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서 자아성찰과 멘탈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한 달 여만에 새 게스트를 모시고 재밌는 얘기들을 꽉꽉 담아왔는데요. 공활한 릴터뷰에서 모신 ‘첫 여성 게스트’라서 그런지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가는 내용도 있었고, 또 어떤 부분에선 아직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앞으로 참고해서 준비해야겠다’ 싶었던 부분도 있었답니다.
서론이 길었죠?ㅎㅎ 이번 주엔 수원 YWCA (한국여성연맹) 이귀선 사무총장님을 모셨는데요, 유선 진행한 인터뷰였지만, 이귀선 사무총장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배려심 가득한 말솜씨 덕분에 마치 옆에서 대화하는 느낌으로 제가 더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활한 릴터뷰 세번째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이귀선 수원 YWCA 사무총장님> 입니다. 그럼 이귀선 사무총장님의 열정적인 공익활동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참고# 인터뷰 내용은 읽기 쉬운 콘텐츠를 위해, 약간씩의 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중요한 내용은 수정하지 않습니다.
(출처: 이귀선 사무총장님 제공)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수원 YWCA 사무총장으로 있구요, 수원 Y가 가지고 있는 내부 부속시설들을 같이 관리하고 있고,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에서(시민들이 시장의 공약을 검토하고 모니터링하는 일을 하는 기구) 기획조정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A. YMCA와 YWCA의 목적이나 성향은 비슷해요~ 다만 YWCA는 여성이 중심이 되서 활동하는 것이죠. 저희가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설립이 되었어요. 1차대전 전후에 어렵고 힘들었을 때에 영국에 어려운 지역, 할렘가 같은 곳들을 찾아가서 교육도 시키고 생활 지원을 하면서 YWCA가 시작되었고,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고요.
세계 120개 정도 나라에서 청년운동, 기독교운동, 여성운동, 회원운동을 국제적으로 하고 있어요.
A. 저희는 전국적으로 2년에 1번씩 중심이 되는 활동 계획을 세워요~ 최근 10여년동안에는 다음 운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틴(청소년운동) :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서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고, 이 세상을 지속가능하게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
•탈핵운동 : 에너지를 자립하고, 핵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목적의 활동
•성평등운동 : 여성이 주도하여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구축하자는 목적의 활동
•평화통일운동 : ‘여성의 입장에서 평화로운 통일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방안 검토 및 대북과 관련된 사업 및 평화 통일에 관한 교육 진행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성평등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모든 활동들이 YWCA의 목적을 꿰뚫는 운동들이라서 기본적인 기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A. 개인적인 계기이기도 한데, 저희 이모님이 YWCA활동을 하시는 분이세요. 제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50년이 넘게 활동하고 계신데요. 제가 아주 어릴 때 ‘와 저거 너무 좋은 일이구나.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겠다!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신 저의 모델이신 분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YWCA를 접하게 되었고, 하는 일을 알게 되었고, 기꺼운 마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 저도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 같습니다.
A. 폭 넓게는 이쪽에 있어요. 왜냐면 저는 신학을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는데, 신학은 학문적인 것이고 실천적으로 사회복지가 무척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고, 제 생각을 좀 더 현실적으로 확장하게 되었죠. 지금 하는 일이 처음 제가 생각했던 꿈이랑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아요.
(에디터:꿈을 이루신 거네요?ㅎㅎ)
아 그쵸~ 저는 항상 제가 했던 일들에 너무나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한 가지 더 좋은 건, 저희 아이들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어요ㅎㅎ ‘내가 일을 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나쁘게 보이지 않았구나’ 싶어서 너무 감사하죠. 본인들이 보기에 본 받을만한 점을 있다고 생각해서 비슷한 일을 하는 것이니, 그런 모습에서도 보람을 느껴요.
A. 저는 어떤 타이틀을 가진 그런 활동보다, 저희의 프로그램들을 배우거나 혹은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다가 자원활동가, 기도자, 위원이나 이사 그리고 실무자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의 변화하는 과정이 너무 귀한 것 같아요. 이분들도 Y의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성장해서 Y에서 또 다시 자원활동가로, 실무자로 일하게 되는 이런 경험들. ‘사람을 남긴다.’ 라고 하죠? 그렇게 변화를 시킬 수 있는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A. 이렇다할 취미보다는, 그냥 여행가서 편안하게 아무생각 없이 쉬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사무실에 왔을 때는 사무실에 집중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데...! 사실 일 생각을 안 하진 않는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여행하는게 그나마 취미인가 봅니다.
(에디터: 그럼 여행가셔서 직업병이라고 해야할까요? 일과 관련된 측면으로 보이거나 생각되지 않으세요?)
어우 당연히 보이죠~ 교육적으로 좋은 곳을 가게되면, ‘아이들과 같이 왔음 좋겠다.’ 혹은 ‘여긴 연수 프로그램 진행했음 좋겠다.’ 기억해놓고 돌아와서 담당 강사분들께 얘기해드리고 있어요~
(에디터: 그렇게 쉬는 시간에도 업무적인 생각이 계속 드시나봐요)
저는 정년이 얼마 안 남았어요~ 한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제가 정년까진 최선을 다해서 모든 생각과 신경을 Y일에 쓰고, 정년 후엔 가급적이면 Y에 관여하지 않고 편안하게 떠나는 것이 목표에요. 그 때가 얼마 안 남았기에 그 정도까지는 아직 여력이 있지 않을까 해요.
A. 저는 남은 시간 동안, 워킹맘들이 보육에 신경을 덜 쓰고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커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에게는 좌우명 같은 것이에요. 어떤 상황이든지 어려운 일 뒤에는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일이 꼭 생기더라구요.
저도 애 둘을 키우면서 저희 친정엄마의 도움을 되게 많이 받았거든요.
정말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그 시기를 넘기고 나면 분명히 애들도 엄마도 각자의 일이 있을 때가 더 좋다고 느끼는 때가 와요. 그래서 그 힘든 시기를 잘 참고 넘어갈 수 있도록 워킹맘도, 사회도 그런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아를 실현할 때 아이들도 배우는 것들이 많거든요.
(에디터: 같은 여자로써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에요ㅠㅠ. 많은 분들이 YWCA에서 하는 이런 좋은 활동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가 알아줘도, 알아주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는 그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세상이 변해가고 있구요. YWCA는 구호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보편적인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요. 꾸준히 스며들듯이 할 것입니다.
A. 안산 YWCA 박희경 총장님을 추천하고 싶어요. 박희경 총장님의 삶이 또 다르기도 하고, 성품이 워낙 좋은 분이셔서 그 분의 YWCA활동을 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Y활동 뿐만 아니라 의제활동도 하셔서 이야기가 좀 더 폭넓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으로 공활한 릴터뷰 세번째 게스트, 한 가정의 어머니면서도 사회활동을 하는 워킹맘으로써 좋은 말씀을 나눠주신 수원YWCA(한국여성연맹) 이귀선 사무총장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마치며]
오늘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여성과 아이들에게 집중된 YWCA의 공익/지원 활동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같은 여성인 제가 고민하는 부분도 같이 공감해주시면서 관련해서 진행하는 YWCA활동들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저 혼자 괜스레 감탄과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드럽지만 강인한 열정이 느껴지는 이귀선 사무총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에도 여러 명을 추천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닿아보지 못한 지역, 안산! 안산의 YWCA 박희경 총장님을 뵙고 오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YWCA이 어떤 곳이고,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배웠기 때문에 다음 인터뷰에서는 좀 더 깊은 내용을 듬뿍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
그럼 박희경 총장님과의 인터뷰도 많은 기대 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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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