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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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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벌써 바람이 선선해져가네요. 가을이 오는 게 실감나는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ESG 경영 소개의 마지막 챕터! G(governance)를 설명하고자합니다.

     

    본격적으로 G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ESG 경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만 짚고 넘어가야겠죠? ESG는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ESG 경영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험을 위해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며 경영 윤리와 법을 잘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방법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 경영 그리고 환경보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 방식입니다. E(environment)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마켓컬리, 현대백화점, CJ 올리브영을 소개해드렸고, S(social)를 실천하고있는 기업으로 매일유업, 퓨리움, 행복더하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이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이전 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꼭 읽어주세요>.<

     

     

    그렇다면 지배구조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이 관리, 통제, 지휘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부정부패를 만들지 않는 것이 ESG 경영 중 지배구조(G) 부분에 해당해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할 뿐 아니라 대내외 위험요소가 적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성장 속도 역시 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주식 등의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그 기업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지배구조에 대한 ESG 경영에는 회계투명성, 윤리경영 등이 포함돼요. 회계투명성은 기업 내부의 대외 경쟁력, 효율성, 생산성을 증진시킴으로써 기업성과를 극대화합니다. 투명한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 장기적 경제성장을 이끕니다. 윤리경영은 기업 활동과 경영에서 윤리를 우선 가치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업무 활동의 기준을 윤리규범에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하는 것이죠. , 기업경영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태도와 행동의 옳고 그름,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이자 도덕적 가치에 관한 경영행동과 의사결정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배구조는 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존중, 주주가치 강화, 기업의 청렴도 등으로 평가됩니다.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ESG 경영 중 기업이 가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야가 바로 지배구조(G)라고 해요.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대기업의 갑질 논란,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 등 오히려 나쁜 사례가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네요.

    여전히 개념만 들으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 않나요? 이제 함께 사례를 보며 같이 이해해봐요>_<

     

     

    1. 스타벅스

    첫 사례는 여러분 모두가 친숙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원두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의 빈 투 컵(Bean to cup)’ 프로그램입니다. 원두 포장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원두의 재배지,생산지 그리고 현지농부들의 지원 방법 등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타벅스의 커피가 맛있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됨을 알고 나니 커피가 더더욱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

     

     

    2. SK

    SK는 대기업 중에서도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에게 집중된 힘을 분산시키고 경영진을 감시 및 견제하기 위해 사외 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기업의 결정이 모든 주주들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는 것이 아닌 회장의 결정만을 따른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기업이 아닙니다. 반면 회장이 낸 안건과 다른 방향으로 이사회가 회사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이사회의 독립적인 결정권이 보장되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20218SK 이사회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반대한 안건이 사내이사 4, 사외이사 3명이 찬성하면서 그 안건이 통과됐다고 합니다. 대기업은 총수의 결정을 따라갈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준 사례였답니다.

     

     

    3. 풀무원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 등급 중 A+(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식품 기업입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의 등급이 2017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올랐고 2021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A+를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풀무원이 어떻게 지배구조를 운영하기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인정을 받았을까요?

     

    풀무원은 20181월부터 기업을 소유한 사람(ex총수일가)이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만을 맡은 전문 경영인을 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체제를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경영권이 항상 창업자의 아들, 딸 그리고 손주 등 총수일가들로 대물림되는 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 왕은 왕가의 핏줄만 대물림할 수 있던 상황을 현대에 보고 있는 게 맞는 건가하는 회의도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재벌가의 전통적인 경영권 대물림 구조를 깨뜨린 풀무원이 더욱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여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외이사의 비중이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입니다. 전체 11인 중 8, 이사들 중 72.7%가 사외이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사외이사가 비율이 높은 게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사외이사는 회사바깥의 이사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상적인 업무를 다루는 상근이 아닌, 회사와 관계가 없는 외부에서 뽑은 이사입니다. ,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이사인 것입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여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사외이사의 비중이 높다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을 37.5%로 늘려 성별 다양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게다가 2017년부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여 주주들이 의결권의 행사를 더욱 보장하여 주주의 참여활성화와 권익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기업의 경영권이 대물림되지 않는 것, 경영진의 목소리에 기업이 휘둘리지 않는 것.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던 것인데 그것을 깨고 있는 것 같아 풀무원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답니다:)

     

     

    4. 일렉트린

    이 회사 이름은 많이 생소하시죠? 오늘 소개할 마지막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레저 선박용 친환경 전기 추진기 상용화에 성공한 전기동력추진시스템 제조업체입니다.

     

    일렉트린은 크게 3가지의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두 번째, 임직원이라는 내부고객을 만족시키고자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자는 임직원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임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렉트린은 이를 잊지 않고 임직원을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정의합니다. 임직원 만족도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역량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윤리경영을 강화했습니다. 본 글 초반에 윤리경영이 지배구조 측면 ESG 경영에 포함된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일렉트린은 사내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에게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린의 윤리경영 실천 프로세스는

    1단계 : 기업의 부패관련 리스크 식별 및 분석   > 2단계 : 식별된 부패 이슈 대응 방안 모색

    > 3단계 : 반부패 사내규정 제정   -> 4단계 : 주기적 교육과 모니터링

    이라는 4단계로 되어있습니다.

     

    일렉트린이란 기업은 이 포스트를 위해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기업입니다. 비록 처음 알기는 했지만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기업의 자산으로 여긴다는 점, 체계적인 윤리경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고 멋있더라구요! 제가 전기제조업의 직접적인 소비자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주변에 이 기업에 대해 얘기해서 간접적인 소비자로서 이 좋은 기업을 많이 알리고 싶어졌답니다:)

     

     * 제가 저번 포스트에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의 CSR 우수기업 사례를 볼 수 있는 사이트 알려드렸던 거 기억 하시나요? 혹시 우리가 사는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 중 또 어떤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밑에 링크에 접속해서 확인해보세요ㅎㅎ.

    https://www.smes.go.kr/csr/user/data/data_db.do  

     

    이렇게 지배구조(G)에 해당하는 ESG 경영 기업 사례를 함께 알아봤습니다. 사실 지배구조 측면의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으면 사실 아예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잘 조사하지 않아요. 그저 값싼, 가성비 좋은 물품을 소비하려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투명한 회계, 불건전한 경영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런 기업 제품을 계속 소비한다면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은 그 투명함과 건전함을 비용을 들여가며 유지할 유인이 사라져서 결국 우리 시장에 좋지 않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많아지고 이는 결국 공익을 줄어들게 한답니다. 더욱 건강한 경제를 만들려면 소비자인 우리가 소비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 기업의 지배구조를 간단하게라도 조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제 포스트가 여러분이 그 노력을 시작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SG 경영에 대한 3편의 시리즈 글을 통해 여러분께 건강한 여러 기업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한 기업 외에도 정말정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요. 소개하지 못한 기업들을 여러분이 직접 검색해서 찾아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공익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단체에 가입해야할 것 같고 거창한 행동을 해야 할 것 같고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들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많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창한 활동만 공익활동인 것이 절대! 결코! 아니에요. 공익활동은 그저 사회 전체의 이익을 나누고 더욱 크게 만드는 모든 활동이랍니다.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는 것. 개인이 할 수 있는 쉬운 공익활동인 것이죠!

     

    개인인 우리는 모두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공익활동은 제가 3편에 걸쳐 내내 말해왔던 것처럼 건강한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소비하는 거에요. 쉽게 예시를 들어볼게요. 만약 동물복지란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달걀 판매 기업들은 더 싸게 달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복지에 더 집중하기 시작할 거고 결국에는 달걀 생산 시장이 건강해질 거에요. , 소비자 단 한 명의 힘은 미약할 수 있어도 우리가 모이면, 많은 소비자가 같은 마음으로 건강한 제품을 구매하면 결국 모든 기업이 건강하게 바뀌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소비자로서! 가장 쉬운 공익활동을 시작해봐요!

     

     

    기업의 공익활동 ESG 경영 : 3. G(governance) 지배구조
    라라

    조회수 16599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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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우리 주변에서 인포그래픽(infographic)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는 각종 그래프, 지하철에 붙어있는 코로나19 증상 안내 포스터 등 일상 곳곳에스며 들어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이런 인포그래픽을 비영리 단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포그래픽이란?

     

      인포그래픽(infographic)은 정보(Information)와 그래픽(Graphic)이 합쳐진 말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5세 이하의 아동의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봅시다. 글로 전달한다면 아이가 높은 열이 나는 경우,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심한 근육통, 심한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를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으로 전달한다면 그림1처럼 짧은 설명 문구와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로 내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높은 열라는 글만 있는 것보다 열이 나는 아이의 이미지를 함께 구성하면 직관적으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출처: who 세계보건기구)

     

     

    인포그래픽의 장점

     

    - 독자의 시선

      이미지의 색과 모양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밝은색을 사용하고, 그래프 및 다양한 도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독자의 선택

      인포그래픽을 활용하여 글을 검색 결과 순위를 올리고 더 많은 독자가 나의 게시글을 보게 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하단에 제작자를 표시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최종적으로 나의 게시글에 도달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내용 전달

      인포그래픽은 독자의 시선을 끌 뿐만 아니라,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대신 한눈에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하여 주요 요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은 대조, 통계, 그림를 통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비영리단체의 인포그래픽 사례

      인포그래픽은 우리 주변에 있는 뉴스, 신문, 광고 포스터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에서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정보가 있을 때 인포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o Kid Hungry 노 키드 헝그리 라는 단체는 배곯는 아이들이 없도록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아동 빈곤과 기아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 사례(출처: No Kid Hungry)

      

    그림2(비영리 단체 사례(출처: No Kid Hungry))No Kid Hungry 노 키드 헝그리의 아침이 삶을 바꾼다는 인포그래픽의 일부분입니다. 아침을 먹는 아이들의 결석이 1.5일 적고, 수학 성취도가 17.5% 더 높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균형 있는 이미지 배치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문자 크기와 시선을 끄는 색의 조합을 통해 독자가 중요한 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인포그래픽 유형

      어떤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인포그래픽으로 전달해야 하는 보다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효과적인 유형들이 있습니다.

     

    - 숫자 데이터 정보

    통계 등 숫자가 많이 사용되는 정보의 경우 그래프, 차트 등을 활용한 인포그래픽이 효과적입니다.

     

    - 비교하는 정보

      AB를 비교하는 경우 여러 열을 두고 각 항목 별로 나누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과정 정보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거나, 일의 진행 상황을 전개하는 정보의 경우 번호를 매기거나, 화살표 등을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과정의 선후 관계가 드러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계층적 정보

      상위, 하위 개념이 있는 정보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 또는 피라미드 차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섭취할 야채, 과일, 곡물의 양을 보여주는 식품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 인포그래픽 만들기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 위해서 특별한 기술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미지 제작을 주 업무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완전히 새로운 인포그래픽을 디자인하는 것보다 기존의 디자인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디자인의 저작권 허용 범위를 필수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템플릿을 활용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템플릿은 미리 만들어 놓은 양식 또는 틀이라고 보면 됩니다.

     

    탬플릿(출처: canva)

     

    그림3(탬플릿(출처: canva))Canva 칸바 라는 사이트의 인포그래픽 제작 페이지입니다. 예시를 들기 위해 과정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탬플릿을 골라보았습니다. 기본적인 형식과 색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제작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도형의 색상 변화, 텍스트 및 이미지 추가 제거가 클릭 한 두 번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나만의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꼭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파워포인트(ppt) 혹은 무료사이트를 이용하여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전문 유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빠르고 전문적인 제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합니다.

     

    - Canva 칸바

    제작(출처: canva)

     

    Canva는 인포그래픽 제작하는데 매우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인포그래픽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위한 각종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하기의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인포그래픽 제작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기본 틀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본 도형을 이용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대로 디자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탬플릿, 기본도형, 텍스트, 그래픽 등 직관적인 메뉴 구성으로 따로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트 : https://www.canva.com/ko_kr/create/infographics/

     

     - 파워포인트(ppt)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지만, 인포그래픽을 만들기도 좋습니다.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내에 있는 도형 및 그래프 옵션을 활용하여 충분히 고퀄리티의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내에서 인포그래픽 탬플릿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리캔버스

    미리캔버스 프로세스검색 화면(출처: 미리캔버스)

     

     

    앞서 소개한 Canva 와 유사한 사이트입니다. Canva와 두드러지는 차이점으로는 미리캔버스는 우리나라 사이트로 좀 더 우리나라 감성에 맞는 디자인에 접근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두 사이트 모두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필요 없고 직관적인 구성으로 이용이 편리하므로 만들고자 하는 인포그래픽 성격에 맞게 선택하면됩니다.

     

    사이트: https://www.miricanvas.com/

     

     

    ○ 인포그래픽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 어도비 스톡: https://stock.adobe.com/

      인포그래픽 이미지 및 인포그래픽 템플릿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https://www.pinterest.co.kr/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 및 일러스트 등 다양한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어 풍부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좋습니다.

     

     

    나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비영리 단체에서 인포그래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비영리단체의 사업을 홍보 하거나, 관심을 제고하고자 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본다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실무]비영리 단체를 위한 인포그래픽
    이음

    조회수 4477

    2022-09-19
  •  

    세상에 인간만큼 자립이 늦은 동물이 있을까요? 소나 말은 태어나면서부터 스스로 걷고, 다른 동물들도 대부분 몇 년 내에 자립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완전한 자립은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도우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립의 어려움을 더욱 절절히 느끼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은 비단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 그 자체로 자립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로 인한 사회 환경적 제한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제도와 예산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큰 걸림돌이 됩니다. 경기도에도 이런 장애인 자립생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익활동을 펼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스케일업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스타트업인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입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안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권리 옹호, 제도적 환경 및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은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입구]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의 소속이기도 합니다. 수원시지부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죠. 그래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립생활지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연계사업, 동료상담. 활동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체험홈도 운영 중입니다.

     

    체험홈은 장애인들이 본격적인 자립생활을 하기에 앞서 체험홈에서 살아보면서 자립생활을 경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018년부터 두 채의 집에서 각각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함께 살면서 자립생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최소 2년 동안 이어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지자체에서 자립생활 정착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집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은 아닐지라도, 자립생활에 조금이나마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주지만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거주지 지원 외에도 자립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활동, 문화·예술 향유, 공동체 참여 등 여러 방면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생존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고, 공동체와 어울리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내면서 얻는 성취감, 보람이 우리의 삶을 완성하니까요. 이는 장애인 에서도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역시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센터의 이혜선 사무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A.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이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비교해보면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비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볼까요. 대부분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학교 교육을 받습니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결혼해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립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경험을 통해 삶을 체득하면서 자립해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지원을 받거나 주변의 지원(은행 대출 및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 출산 혜택 등의 사회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선천적 장애인의 경우, 시설에 보내지거나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한 채로 집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더라도 특수학교 혹은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면서 한정적인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죠. 이런 학교에서의 분리는 사회에서의 분리와 다름없습니다. 보조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은 학교 내, 학교 밖의 이동권도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장애로 인해 자연스러운 자립의 과정을 경험할 수 없음에도 국가 보다는 개인이나 가정에 그 책임이 전가되는 것입니다. 이는 취업,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생애 과정에서의 선택이 제한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후천적 장애인의 경우에는 물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힘든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이 갑작스럽게 장애를 갖게 되기 때문에 실직, 배우자와의 갈등 등을 겪게 됩니다. 수술과 재활이 필요할 경우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집니다. 비용지출이 과도해지면서 가계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결국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거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가족들의 돌봄을 받아야만 합니다.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거나 물건이 쌓여 있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장애를 고려한 동등한 교육의 기회,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할 수 있는 활동지원제도의 안정화,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이동권의 보장,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등 여러 측면에서 절실한 상황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자립 지원은 모든 측면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오해하여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동등한 기회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전 생애적 측면, 인권 측면에서 반드시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일러스트에 프리랜서를 달자!’ 라는 사업은 이런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일러스트에 프리랜서를 달자!’라는 사업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단순히 향유를 뛰어 넘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창작 공간, 창작 도구, 강사 등을 지원하여 궁극적으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네트워크 안에서 적극적으로 소통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러스트를 배우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림으로 엽서, 컵 등의 굿즈를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용인들이 그린 작품들] [자화상 작품] [작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

     

     

    이 사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좀 더 세부적인 부분까지 배울 수 있는 수업을 듣고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해는 일러스트를 배워서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러스트 수업을 듣는 중인 수강생들]

     

    이모티콘으로 쓸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다양한 방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러스트 작가로 거듭나는 것이죠! 이런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도전을 통해 장애인들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까요?

     

    A. 의무 교육인 학교에서조차 장애인의 미술 교육은 소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서 장애인 스스로 실력의 향상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자기 표현의 도구가 된다는 점,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고 지역구성원으로서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노력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한 영향입니다. 미술도 수동적 형태의 향유에 그칠 것이 아니라 창작자로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주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 기회가 더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화예술 분야에서 취업, 취미, 직업의 갈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함에도 장애인의 미술 교육은 일회성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사실 배제되는 경우도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장애인이 많이 소외 되어 있었던 미술 분야에서 오히려 자립의 기회를 찾으려하는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노력이 잘 느껴집니다. 실제로 일러스트 수업에 참관하면서 본 장애인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도구를 갖고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낯선 경험이 주는 설렘이 이들의 창작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할까요? 비영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주체로서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A.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21년 센터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214월에 비영리민간단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설립 과정에서 받은 자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동호 매니저님의 도움의 손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담당자와의 편안한 소통은 중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정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스타트업 공모사업은 대부분 500만 원~600만 원의 지원비를 지급합니다. 하지만 사업비와 사업 운영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인건비나 사무실 운영비 포함이 어렵습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체의 후원금이나 큰 공모사업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근로 여건, 인건비, 물리적 환경은 설립 이후 스타트업 사무실 대여와 안정된 인건비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이 설립 이후에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경제적 지원은 어떤 사업에서든 꼭 안정적으로 뒷받침 될 필요가 있는 사업입니다. 특히 비영리 스타트업의 경우, 실질적으로 사업 운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건비와 물리적 환경 등 최소한의 기본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서 꼭 해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A. 우리 단체는 소담장애인인권센터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과정은 미술의 한 영역으로 머물게 두지 않고, 지역 안에서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권과 장애인식 전환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인권과 관련된 굿즈를 제작, 배포, 판매하고, 교육 및 인식개선 활동, 지역구성원들과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수업을 참관하며 느낀 점은 매우 열심히 적극적이라는 점과 드로잉 솜씨 또한 훌륭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태블릿이 정말 필요한데 너무 고가여서 수업에 필요한 만큼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여하거나 기업의 지원을 받으려 시도해보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강사님이 보유하신 태블릿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프로그램 기능을 익히다 보니 진도가 빠르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기기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면 더욱 효율적인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인생에서 선택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두 갈래 길에서 나아가기가 무척이나 고민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한편에는 그러한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내 삶의 어떤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부터 큰 어려움인 이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주체적 삶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삶에서 겪는 어려움, 그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면서 느끼는 기쁨 역시 삶의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런 의 과정을 장애인들이 온전히 거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향유를 넘어 문화 생산자로서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고 있는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옐로 구피

    조회수 2825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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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우리는 영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삶으로의 길을 걷는다. 그 삶의 길은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라서 갈등과 선택의 길에 놓일 때가 많다. 지금 우리는 어느 시점에 있든지 그 단계를 거쳐서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간다.

     

    동화처럼 젊어지는 샘물이 있지 않고 삼 년 고개도 없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각각 생애 주기 삶의 마디가 있다. 마디가 탄탄할수록 심지가 굳듯이 삶에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워야 아름답게 보인다. 병환이 크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외롭지 않은 삶으로서 상대적 노년기를 바라보는 태도이어야 한다.

     

    과거처럼 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부모를 부양하는 수정확대가족이 많아졌다. 그리고 노년의 삶을 가족보다는 국가가 책임을 갖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식과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나의 삶을 미리 쌓아놓고 노년기를 맞는 분들도 많아졌다.

     

    큰 병 없이 무탈하게 살기를 희망하지만, 우리가 갖는 희망은 청소년기에 갖는 꿈처럼 계획적일지라도 계획대로 나갈 수 없다.  

    고통 없이 죽는다는 것, 잠자다가 죽는 것처럼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 것을 소망하지만 그것을 다른 이는 고독사라고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미소를 건네며 마지막 배웅을 받는 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름답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나를 축복해주는 사람이 있고 축하를 받는 것처럼 떠날 때도 마음의 정리도 하면서 배웅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1.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하자

    지금 사용할 금액도 충분하지 않은데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연금과 적금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한정식집에서 반찬이 나오면 많은 가짓수 중에서 먼저 먹고 싶고 식기 전에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경제적인 흐름의 방향도 우선순위를 정해서 분배하자. 먼 미래의 노후일 것 같지만 내가 사는 인생길의 한 부분이기에 길게 걸리지는 않는다. 수입에서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에서의 보상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보다도 병원 갈 일도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간식보다는 영양식으로 먹어야 하며 좋은 곳에 갈 때도 이동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곳과 피곤이 풀릴 수 있는 여행지여야 하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금전이 필요하다.

     

     

    2. 건강을 챙겨야 한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한다고 한다. 아마 귀찮음을 하나로 묶어서 시간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나이 들어 운동은 시간이 있다고 해도 관절이 따라주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있다. 새로운 운동이라 하더라도 배우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건강은 식품만으로 채워질 수 없고 운동과 병행되어야 흡수도 되고 활력도 이뤄진다.

     

     

    3. 취미와 봉사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봉사가 없고 취미활동으로 새롭게 만들기는 어색하다. 나이가 들어 봉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나이가 들어 봉사하는 분들은 젊어서 봉사를 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하는 분이 많다. 봉사도 새로운 학습이고 나에게 맞는 봉사를 찾는 것은 노년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취미활동도 프로의 단계가 되기 위해 잘하려는 마음과 성과보다는 알고 있는 활동의 심도를 더해가고 유지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4. 인간관계는 확장하지 않고 유지하자

    아기들의 낯가림처럼 이 시기에도 낯가림이 있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는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만드는 인간관계 취향이 있기에 새롭게 나를 받아들일 곳을 찾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이 시기에는 필요하다. 많은 사람을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편안한 분들을 만나자.

     

     

    5. 노년의 삶을 보자

     

    [박금자] 님 인터뷰 

    Q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1956년생입니다. 두 명의 자녀가 있고 직장생활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자와 역사 교육을 하면서 스스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너지를 만남을 통해서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융화를 잘해서 성격도 좋고 활동적인 면과 건강에서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Q2) 나이 들어가면서 불편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조금은 둔감해졌습니다. 특히 남들이 잘 사는 것을 보면 부럽고 마음이 불편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능력 밖에 일을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에 속상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처해 있는 내 처치를 파악하고 순응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질투심이 줄어들었고 마음고생을 덜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일과 과제에 대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웃과 소통하는데 낯가림이 심하지 않고 쉽게 친숙해 질 수 있으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Q3)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해로운 것은 (, 담배) 멀리하고 과식은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요가를 하면서 평소에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내게 맞는 영양제를 규칙적으로 먹고 아프면 미루지 않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Q4) 앞으로의 20년 노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가요

    내가 가진 재주로 봉사하면서 이웃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 소소한 행복의 계획으로 일하며 용돈 벌면 친구들과 커피와 밥 사 먹기입니다. 전시회나 여행하면서 감각에 떨어지지 않게 생활하기입니다. 행사나 모임 단체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에너지를 주면서 받는 것입니다.

     

    Q5) 선생님이 생각했던 노년의 길이 계획된 길로 가고 있으신가요?

    계획대로 하고 싶은 취미나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조금 젊을 때는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은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금은 전원주택으로 이사해서 자연과 같이 살고 싶었는데 아직도 계획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젊은이들과 성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1) 젊은이들에게

    저희 아이와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좌충우돌하면서 다방면으로 경험도 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도 않지만 도전하지 않을 만큼 짧지도 않습니다. 어떤 일이 맞지 않는 일이라면 남들이 했다고 하더라도 모험심으로라도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행심을 일으키는 투기는 절대 하지 않기를 부모의 입장과 살아온 선배로서 말하고 싶습니다.

    (2) 성인들에게

    성인들에게는 앞만 바라보고 가지 말고 자신도 사랑하고 건강도 돌보며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화목하고 좋은 추억 만들기 하는 것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삶의 후반 페이지에는 추억을 먹고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년이 되면 대접받으려고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부탁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바쁘겠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청할 때는 불평보다는 다가와서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현대에서 이루어지는 스피드에 따라갈 수가 없을 때 노년의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알려주는 처지에서는 반복되는 전달이라 답답하겠지만 천천히 잘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6. 노년의 자서전 쓰기

    단체활동에서 노년의 자서전 쓰기 활동은 자신의 삶을 자각하는 것으로 노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는 활동이다.

     

    퇴직을 앞둔 나에게(해온) 앞으로의(해갈) 나에게 주는 칭찬과 같은 자서전 은퇴/ 퇴직을 맞이하고 과거를 정리하며 앞으로의 길에 관한 이야기
    지속적인 자서전의 수정은 불안하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기 위한 다짐 인생 그래프


     

     

    맺은 말

    노년기의 삶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선배 노년분들이 있으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노년을 재정비하면 된다. 그리고 아직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하여 장기간 또는 단기간의 계획으로 실천하면 된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을 노년기로 말하지만 신체적 노년기와 정신적 노년기는 나름의 개인차가 있다고 본다면 내 노년기를 늦추는 방안을 가져 성공적으로 적정화(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개인이 선택한 목표와 영역을 최대 달성시킨다)시키기 바란다.

     

     

    노인으로 산다는 것
    두드려

    조회수 2659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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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락산 아이들 입구

     

    라일락이 핀 날 모락산 아이들 앞에 모인 내손동 마을활동가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 아래에 내손순환로 117 2층에 자리 잡은 모락산아이들 지역아동센터는 봄이 되면 라일락 꽃이 활짝 피는 나무 옆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2007년 방과 후 공부방으로 시작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모락산 아이들> 사회적 협동조합이 되었습니다. 시민사회 단체가 모여 방과 후 아이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먹거리를 준비하게 된 방과 후 학교가 만들어 진 것은 내손동 마을에서 초등학생이 돌봄이 없어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돌봄으로 건물 앞에서 프리마켓을 하고, 마을어른에게 드릴 음식을 준비하고, 마을어른들과 야간산행을 가기도 합니다. 센터를 졸업한 아이들이 다시 찾아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동생들을 챙기기도 하는데요. 마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을 시작했습니다.

     

    평생학습마을공동체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

     

    마을사랑방 아띠

     

    2022년 평생학습마을공동체로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을 운영하면서 마을공동체에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동네 정자나무 아래와 같은 공간이 필요할텐데요. 아이들의 체육공간이기도 한 <노리터 아띠><마을사랑방 아띠>가 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내손동의 마을활동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곳과 마을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을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내손 마을 지도 _ 어반스케치

     

    <마을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내손동 마을여행을 안내할 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내손동의 마을역사와 마을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양과 인접한 도로를 걸으며 경계걷기를 하면서 동네 한 바퀴를 걷기도 했고, 마을의 공원을 이어걸으면서 도시공원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내손마을지도는 내손동의 지도를 만드는데, 주제를 가지고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드로잉과 수채화를 통해 마을을 표현하게 됩니다.

     

    청소년 마을탐험 프로그램

     

    청소년 마을탐험 프로그램

     

    모락산 아이들을 방문한 토요일에는 청소년마을탐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내손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매주 정우주택, 내손체육공원, 학의천을 다녔던 친구들은 더운 날에도 또 야외로 나가길 기대했나 봅니다. 마을활동가는 지금까지 다녀온 곳과 그 기억으로 윷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학의천 하면 기억하는 것을 적으라고 했더니 모기가 가장 먼저 나왔고, 매미가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청둥오리도 추가해서 이렇게 다양한 단어들을 배열하고 한 칸 더와 같은 재미를 더해 신나는 윷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윷놀이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중간에 합의하에 규칙을 바꾸기도 했고요. ‘! 매미가 나왔다’, ‘에고, 화살나무네라는 흥분과 탄식이 뒤섞이기도 했는데, 더 좋은 윷이 나오길 기원하며 즉석 기도를 올리는 장면도 나왔다지요?

     

    자유로운 취미 공간

     

    전시공간

     

    프로그램이 끝나고 부모님께 연락하고 밖에서 기다리겠다며 나가는 남자친구들과 달리 아이스크림을 물고 계속 피아노를 두드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편안한 취미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피아노가 있는 방에는 미술도구가 잔뜩 있었는데, 작품 감상을 위한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독서 공간

     

    창밖 풍경

     

    바로 옆방에는 벽하나가 모두 책으로 채워져 있네요. 그리고 초록이 가득한 창이 있습니다. 내손순환로의 가로수가 2층에서 바로 보이네요. 아래에는 레고 블록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정성스럽게 관리되는 공간인 걸 금방 알겠더라고요. 모락산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CMS와 물품, 자원봉사도 가능합니다.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내손사랑상인회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모락산 아이들 간사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 교장인 함박꽃과 내손2동주민자치회 회장님, 내손사랑상인회 회장님을 모시고 마을사랑방 아띠에서 주로 진행했는데요.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마을아카이브 현장이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명칭이 달라지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일들을 주민주도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장님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치회에 참여해야한다고 하셨고, 내손사랑상인회 회장님은 아이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에 대한 모범이 되고 싶어 시작된 봉사활동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마을아이들과 함께 마을봉사활동을 이끌고 내손동에 처음 자율방범대를 만들고, 소방의용대 대장을 맡기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분들 덕분에 마을에서 행복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로스터기

     

    마지막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이웃의 사업장 휴일을 이용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손동이라고 검색하면 내손동 재개발이 많이 보이실거에요. 아띠를 비롯해 이곳은 재개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구역들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로스터리 673 맞은편도 거대한 공사현장인데요. 내손사랑상인회에서 가게를 소개하는 글을 먼저 보았는데, 이곳으로 가게를 정한 이유가 아름다운 집으로 소개된 건물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살짝 경사가 있는 대지에 1층은 상가 위로 정원이 있고, 2층 집이 정원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로스터 이은실님의 노트

     

    오랜시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평생할 수 있는 일로 카페를 하면 어떨까 하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너무 힘들어, 카페를 시작하겠다는 분들을 말리고 싶다고 합니다. 커피원두를 받아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제대로 로스팅을 배우고, 지금은 직접 로스팅을 합니다. 로스터리는 로스팅을 하는 이씨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쪽은 커피 로스팅 기계가 있고, 한편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는 12시에 문을 열고 6시면 문을 닫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가족과 저녁, 주말이 있는 삶을 원해서라고 합니다. 6시에 문을 닫아 속상했는데, 그 이유를 듣고 나니,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로스팅을 하는 과정을 메모한 수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로스팅기가 워낙 예민해 주위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서 커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값들을 모두 적어두고,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날의 값들을 체크해보신다고 해요. 마을사람들이 찾는 맛좋은 카페 사장님의 동네 이야기, 마을 이야기,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손동 이웃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의왕시 평생학습 공유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마을지도 만들기 _ 마을탐험

     

    즐거운 마을 탐험

     

    마을활동가들이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과 기획, 운영을 담당하는 모락산아이들 사회적협동조합이 앞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실 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의왕의 다양한 사회적 협동조합과 비영리민간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락산아이들 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드는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
    유유당

    조회수 3248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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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복지에 찐심이면 일어나는 일  >>

     

     721() 오후 2. 아도라 에디터는 수원 행궁동 한가운데에 서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추진한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취재 인... 인터뷰 차.. 차원에서 왔거든요. 떨떠..떨고 있는 것 같다고요? 기분 탓이시.. 실걸요?

     

    (냅다 화제 전환하기) 이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 중 <선우의 집> 사회적협동조합 고성준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찌-인한 여운이 남았던 인터뷰였는데요.. 그러니까 진짜 봐주셔야 함。。。

     

     

    Part1. 선우의 집 취재인터뷰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원에서는 2011년부터 활동을 했고요. 사회복지기관에 일하고 있지만 활동가라고 소개하는 고성준입니다. <선우의 집>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인 동시에, 지역아동센터 3곳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Q2. 선우의 집을 설립한 이후 성장 과정이 궁금해요.

    선우의 집은 2017년도에 생겼어요. 사실 지금처럼 사회적 협동조합은 아니었고 임의 단체였죠.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아동센터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었어요. 그렇게 구체화시킨 게 선우의 집입니다.

     

     

    Q3. 선우의 집은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입학하나요?

    우선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짤막하게 말씀드릴게요. 보건복지부 정식 사회복지기관이고요. 방과 후 사회적 방임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에요. 지역아동센터로 올 수 있는 기준은 순위별로 달라요. 1순위, 2순위, 3순위, 4순위가 있죠.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2순위는 중위소득에서 혜택을 받는 분들, 3순위는 특례 아동이 있어요. 일반 아동 조건이지만, 맞벌이는 방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을 챙기고 있죠. 4순위는 제한이 없어요. *TO(일정한 규정에 의하여 정한 인원)가 생기면 신청을 받고, 시청에 서류 제출을 해요.

     

     

    Q3-1. 이러한 정보들을 알아야 신청할 수 있겠네요?

    . 하지만 학부모분들께서 꺼리는 경우도 있어요. 사생활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보편적인 복지였다면 다 하고 있었을 거예요. 선별적인 복지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한계인 거죠. 마음이 아픈 부분이에요.

     

     

    Q3-2. 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안 하는 경우도 있겠군요.

    . 그런 경우가 있어요. 현재 정부24에서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다만 신청 절차나 후관리 시스템이 원활하진 않다고 느껴요. 저희가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수밖에 없죠. 이러한 과정에서 죄송할 때가 있어요. 현재 지역아동센터가 4,300개가 있는데 거의 여자 센터장이에요. 보통 오시는 분들이 어머님인데요. 남자 센터장인 저 같은 경우는, 마음도 못 헤아릴 것 같다고 느끼는.. 그러니까 얘기를 안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도 안타깝죠.

     

     

    Q4. 아동청소년들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인상적이에요. 이렇게 꾸준히 지속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지역에 사회복지사나 동료 활동가분들께서 후원금을 십시일반 내주세요. 저희를 아는 분들이 좋게 봐주신다는 거죠. 후원하고 관계없이요. 이런 이유들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한 번 나쁘게 생각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도 실수를 많이 해요. 그럼에도 그래 너네 계속해봐.” 라는 분위기가 되니까, 그런 부분들이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Q5. 선우의 집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이 있을까요?

    2018년도 11월에 후원주점이 있었어요. 보통 지역아동센터에서 후원주점을 하면, 규모가 작고 한계가 있거든요. 수원 남문 근처에서 후원 주점을 했었는데, 하루 동안 매상이 꽤 컸었어요. 시민사회단체가 놀랄 정도로요. 후원주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거든요. 그런 장면은 처음 보니 많이 놀랐어요. 그때 후원금이 조성이 되는 것을 보며 진정성을 갖고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어요.

     

     

    Q6. 반면에 가장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요?

    뭐니 뭐니 해도 잔금이에요. 지역아동센터 3개를 운영하니 돈을 잘 버는 구조로 알고 계세요. 사실 아니거든요. 현재 집을 하나 팔았어요(웃음). 다른 하나는 매산 지역아동센터가 제 집이거든요. 이 센터에 들어오면서 수익을 못 내고 있어요. 집세 받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있죠. 대출금 이자만 해도 엄청나거든요. 저녁에는 알바를 하고 있어요.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오후 730분까지 수원 구운동을 가거든요. 그곳에 우유배달하는 여사님들이 계세요. 일이 끝나면 1130분 정도네요.

     

     

    Q6-1.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럼에도 3개 단체를 운영하시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계세요. 그 점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으셨나요?

     

    ©선우의 집 공식홈페이지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어요. 기관에서 많이 도와주시거든요. 물질적으로 많이는 못 해주시더라도요. 서비스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시스템은 잘 돼있어요. 아이들과 지내는 부분도 괜찮아요. 다만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그게 지원되면.. 사실 다 해결돼요. 궁극적으로 보건복지부, 경기도청, 수원시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지자체에서 광고홍보도 필요하고요.

     

     

    Q6-2. 충분히 도움이 필요한 사업인 것 같은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네요.

    한 달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가 550만 원이에요. 21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요. 2명 인건비 제외하고, 퇴직금 계산하고, 개인 보험료 계산하면.. 별로 안 남아요. 거기서 전기값, 운영비, 아이들 프로그램비 하고.. 55만 원은 무조건 프로그램 비만 사용해야 하거든요. 이미 대출 이자도 계속 나가요.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게, 지역아동센터인 거죠. 홍보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요. 2명이서 다 감당하기엔 힘들거든요.

     

     

    Q7. 이번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3개의 지역아동센터 중 한 센터는 발달장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윤슬청소년 지역아동센터죠. 처음에는 은둔형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어요. 그러다 이 친구들의 정서적인 힘든 점을 발견했죠. 발달장애나 정신장애로 터져 나왔거든요. 이때부터 겉으로 표가 안 나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받기 시작했어요. 은둔형 학생을 찾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고요. 이 센터에 있는 발달장애 아이들은 총 10명이에요. 근데 1~2명 빼놓고는 겉으로 티가 안 나요. 하지만 질문을 1단계, 2단계, 3단계로 넘어가면 대답을 못 하는 거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수원 지역에서 홍보를 하거나, 좀 더 많은 기관에서 인정을 받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신청했어요.

     

     

    Q8. 시나브로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 볼 수 있을까요?

    작년에는 지역 아동돌봄에 고민을 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들어가 보고 싶었어요. 지역에 있는 아동인데, 혜택을 받지 못한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요.

     

     

    Q9.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수원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공적돌봄단체가 63개 있어요. 발달장애 아동을 받는 곳은 총 3군데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공적돌봄단체들과 함께 고민하며 한목소리로 대변하고 싶어요. 발달장애아동 친구들을 위한 거점시설도 만들고 싶고요.

     

     

    Q10.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원이 어떤 면에서 도움 되고 있나요?

    지역아동센터는 금전적인 지원이나 서포트가 없으면 불안한 점이 있어요. 그런 금전적인 차원을 지원해 주셨어요. 전폭적으로 뒤에서 밀어주시기도 하고요.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어요.

     

     

    Q11. 추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저희 같은 경우는 보조금을 받고 있어서 급여가 약간은 나와요. 하지만 사업비만으로 전부 충당해야 하는 활동가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에게 생계비 지원이 조금이라도 가능하다면, 이 프로젝트에 좀 더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11-1. 스타트업 지원을 받고 있지만, 보조금이 안 나오는 단체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많죠. 일반적으로 동호회 성격으로 모인 사람들은요.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투입이 100% 안되는 거죠. 그런 부분이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Q11-2. 단체 사례가 따로 있을까요?

    2021년도에 청년들만 모이는 단체가 있었어요. 그 청년들의 경우, 당장 밥벌이가 중요하니 프로젝트에 올인을 못했나 봐요. 사업비도 잘 못썼다 하더라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 성과 진행까지 힘들어했다고..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좀 더 수준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Q11-3. 비영리사업도 사업이다 보니 결과가 중요하죠. 그런 부분을 신경 쓴다면 결과적으로 더 좋을 것 같아요.

    갖추어진 기관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기도 하고요.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아이디어로만 뛰어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러한 특수점을 한 번 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Q11-4. 청년들의 사업까지 생각하시는 마음.. 꼭 담아내겠습니다(웃음).

    (웃음) 저희 선우의 집 식구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었거든요.

     

     

    Q12. 올해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목표가 있는지 궁금해요.

    발달장애 공적돌봄에 대해 속도를 좀 더 내고 싶어요. ‘지자체나 다른 유관기관에서 좀 더 인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토론회도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Q.12-1.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중심적으로 한다는 말씀이시죠?

    , 그렇죠.

     

     

    Q13. (아이들의 음성을 들으며) 아이들이 선우의 집에서 배울점이 많을 것 같아요.

     

    윤슬청소년 지역아동센터

     

    지역아동센터가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질적 돌봄이 아닌, 완전체로 커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하는 거죠. ‘오로지 공부, 바르게 살아야 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아래층에서 올라왔던 적이 있었어요. 애들에게 선생님이 욕을 먹었다고 하니, 이전보다는 조용해지긴 했어요(웃음). 그런데 떠드는 것은 이 시기 때 당연한 거 같아요. 애들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너희들은 떠들 권리가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지낼 의무가 있다.” 라고요. 애들 덕분에 그런 표현이 생긴 거죠. 같이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조율도 되고, 그러다 보니 애들도 알아듣더라고요. 신기했어요. 그것을 받아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하기도 했고요.

     

     

    Q13-1. 이런 소소한 배움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네요.

    긍정적인 예민함은 사람과의 관계를 살리고, 더 돈독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예민함이 없으면 그냥 지나갈 수 있거든요. 그걸 지나치지 않고 가시화시키는 작업이 중요한 것 같아요.

     

     

    Q14. 마지막으로 선우의 집을 운영하며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선우의 집> 고성준 대표님

     

    사실 직원들에게 언제는 그만둔다.” 라고 말은 했지만, 계속 딜레이 되고 있거든요.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체라는 것은, 더더군다나 사회적협동조합이라 하면요. 여러 사람들의 어떤.. 마음과, 생각, 행동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궁극적으로 제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제 영혼까지는 아니지만, 제시간과 돈 갈아 넣었는데 아깝지는 않아요. 나중에 우리 실무자들이 잘 유지만 하면 말이죠. ..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그게 희망사항이에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진성 후원자라고 하죠. 너무 믿고 있는진 모르겠지만요(웃음). 주축처럼 버티고 계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Q14-1. 아 도와주시는 분들이요?

    . 제 돈이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분들이 계시니까 후원금이 어느 정도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정말 큰 힘이 돼요. 그리고 좋은 소리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액수만큼은 찼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 이쁜 말을 많이 들으니까요.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참 감사해요.

     

     

    Q14-2. 대표님께는 큰 버팀목이네요.

    실무자분들이 야근하고 준비할 때도 있잖아요. 그분들 덕분에 식사라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거죠. 아이들의 학교용품을 지원받을 때, 저학년만 주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후원금 털어서 고학년까지 사줄 수 있는 거죠. 그분들이 키다리 아저씨이자 버팀목이에요. 다른 지역아동센터들이나 어지간한 기관도 후원자 물색이 안될 때가 많아요. 저희는 정말 운이 좋은 거죠. 비록 우리 아이들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잘 돌봐줘.” 라는 뜻이니까. 마음의 빚이죠.

     

     

    Q15. 인터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들이었어요. 감사드립니다!

    영광입니다(웃음).

     

     

    Part2. 인터뷰를 마치며

     

    <선우의 집> 식구들과 함께 핫-

     

     

    사실 첫 취재 인터뷰인 만큼 묵직한 마음을 갖고 임했어요. 스스로 겉핥기 식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었거든요.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런 마음이 점차 사라지더라고요. 이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왜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얼마나 아이들에게 진심인지, 한 문장 한 문장 마음속으로 와닿은 특별한 경험도 되었고요(2번이나 울컥 한 건.. 안 비밀임...). 그 정도로 감명 깊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이 마음을 최대한 인터뷰에서도 꾹꾹 담아보려 했는데, 경공지 독자분들에게도 닿길 바라요. 앞으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경기도의 건강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해 힘쓸 거예요. ,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선우의 집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 내어주기  Clickenlightened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선우의 집
    아도라

    조회수 1873

    2022-09-08
  •  

    여러분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술을 주고받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들, 그날의 분위기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잘 잊히지 않죠. 술은 주로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같은 술이라도 누구와 함께 마시는지에 따라 술의 맛도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의 조상에게도 술은 단순히 마실 것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처럼 술을 파는 곳이 다양하지 않아 직접 술을 빚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술을 빚으며 들이는 정성과 함께 나누어 마실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술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전통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당시 사람들의 정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을의 정을 담은 전통주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마을 사람들과 전통주를 직접 빚는 자리를 마련한 곳이 있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 아카데미 전통주 빚기 준비를 위한 사전 회의]

     

    각 동마다 주민자치회를 운영하는 곳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요즘, 금정동 주민자치회의 평생교육지원분과에서는 전통주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마을 공동체의 연대감을 고취하는 공동체적 의미에 주목했습니다. 사라질지 모르는 전통주의 흐름을 꼭 나라에서만 보존하라는 법은 없죠.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전통주 빚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전통주 빚기 체험에 앞서 전통주를 빚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배우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마침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전통주 만들기 수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주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첫 과정부터 모두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꼼꼼하게 익히고, 재료를 준비하는 법부터 재료를 배합하는 비율까지 꼼꼼히 배웁니다. 수강하는 주민들의 눈빛에 대단한 열의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통주 빚기에 나서는 수강생들]

     

    손과 각종 기구를 꼼꼼하게 소독한 후, 본격적으로 찹쌀막걸리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전통 누룩, 개량누룩,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수곡을 준비해주셨고, 찹쌀도 잘 씻고 쪄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수강생들은 이것들을 물과 함께 있는 힘껏 섞어서 효모가 잘 발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도 많이 들고, 정성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험한 한 주민은 마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들던 막걸리에 이렇게 많은 과정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잘 섞다보면, 분명 촉촉했던 찹쌀들이 물을 머금어 물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꼼꼼하게 소독한 발효조에 담아줍니다. 10~12일 동안 발효를 거치면서 1~2회 정도 뚜껑을 열어서 고루 섞어주면 맛있는 찹쌀막걸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집마다 평균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익는 속도와 익은 술의 맛도 다르겠지만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 노력하면 술이 상하지 않게 익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의 맛을 느껴보기 위하여 직접 시음하는 자리를 가진 수강생들. 사진은 시음에 활용된 직접 빚은 막걸리’]

     

    [배합이 완성된 막걸리의 모습]

     

     

    수강생들이 직접 빚은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저번 주 수업에서 담아 두었던 찹쌀막걸리를 직접 걸러서 맛보고, 다양한 재료가 추가된 막걸리를 시음해보기도 했습니다. 세균 감염의 우려 때문에 막걸리를 빚으면서는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수강생들도 시음을 하면서는 막걸리의 맛과 앞으로 빚고 싶은 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걸리를 빚으며 수강생들이 떠올리는 것은 의외로 이 술을 마시고 있는 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찹쌀막걸리를 옆집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람,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안주를 만들어 즐기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목표가 있었지만 결국 이 술을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끼리 함께 모여서 술을 빚고, 전통주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마을 주민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제안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여러 주민들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회의나 단체 행사도 좋지만,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구성하며 자주 이야기를 나누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이 수업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전통주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이 잘 익으면, 같은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그렇게 자주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같은 마을 사람이라는 의식이 싹터야 마을 공동체가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은 그 기술이나 문화재 자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보존하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빚은 술이 가진 사람을 모으는 힘그리고 그렇게 모인 마을 공동체가 바꾸어 나가는 마을의 모습은 분명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전통을 활용한 좋은 사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한다는 말이 있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여러 논의를 거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지금, 우리 전통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주와 함께 빚어내는 마을공동체 정신
    옐로 구피

    조회수 1827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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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819() 19~21까지 약 2시간동안 아카이브 에디터 3차 정기회의가 비대면(zoom)으로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아카이브 에디터(14)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2)이 참여하며 상반기 활동보고와 하반기 운영계획 및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현장스케치 유의사항에 관하여 회의를 진행하였는데요.

      주로 에디터들이 현장취재를 진행하거나 원고를 작성하며 겪게되는 생각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과 에디터 역량강화 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3차 정기회의를 통해 에디터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현장스케치]2기 아카이브 에디터 3차 정기회의 머선129?!
    디딤PM

    조회수 1460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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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지난 3월 신청을 받았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스타트업 신규지원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는데요, 아직 DMZ 생물 다양성 센터가 설립되기 전이고 대표님께서 근무하시는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라 학교로 찾아 뵈었습니다.

     

    DMZ는 다양한 야생 생물의 삶의 터전이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만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그 자료가 널리 공유되지 않아 DMZ 야생 생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서는 전문가와 학생, 시민이 함께 모여 DMZ 생물 다양성 보전과 공유 등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시행합니다.

    그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시죠!

     

     

    Q1.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문산수억고등학교의 수학 교사이자 교내 환경 동아리인 해바라기23년째 담당하고 있는 김홍수입니다.

     

     

     

    Q2.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2000년부터 진행되었던 해바라기활동을 근간으로 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시민으로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장이셨고 환경 운동 중앙 본부에서 근무하신 정명희 소장님과 공무원 출신의 유은화 사무국장님, 생태 식물학 박사이자 자연 탐구소 소장인 김경훈 책임 연구원님, 그리고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김형석 PD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바라기에서 환경 교육을 해주신 분들께 학생을 위해 더 체계적인 환경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드린 것을 계기로 단체가 결성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단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일을 해오던 것이 있으므로 조만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는 해바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를 봉사 동아리에서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한 계기와 같습니다.

    동시에 전국에 환경 교사가 많이 없고 학교에서도 환경이 선택 과목으로 올라가 있지도 않아서 생물 다양성의 천국인데도 시민들과 학생들이 환경을 제대로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결성 계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바라기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여쭤보았습니다.

     

     

    Q4. ‘해바라기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해바라기는 봉사 동아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인근 지역에 DMZ와 민통선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후 봉사 환경 동아리로 전환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수학 교사이다 보니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환경 교육을 할 때는 외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파주시 자원봉사 센터와 환경 시민단체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환경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환경을 다루다 보니 에너지 분야도 눈여겨보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도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평화와 연결되는 것 같아 활동 범위를 평화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여러 가지 가치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융합 동아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지구 장례식 퍼포먼스를 하고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2122회보훈문화상에서 전국 초//고 동아리 중 최초로 민족얼지킴이를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도 수상했습니다. 또한, EBS 장학퀴즈 환경 리더 편에서 최종 우승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 장례식 / 출처 : 파주 뉴스

     

    해바라기학생들의 활동을 자세히 보시려면 [에코-그린 녹색나라]라는 카페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코-그린 녹색나라 : https://cafe.daum.net/eco-green 

     

     

    오랜 시간 해바라기동아리를 운영해오셨고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동아리에 대한 대표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의 소개를 들은 후 다시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Q4. 전체적인 사업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크게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과 생물 다양성 조사, 그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은 매달 1회씩 진행되는데요, 교육할 때마다 계절 및 시기에 맞춰 양서류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적극 참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졸업생들 중 환경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환경 전문가가 되어 나중에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강의를 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생물 다양성 조사는 두 번째 질문에서 말씀드린 4명의 구성원과 저를 주축으로 하여 일부 학생, 시민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주로 야생화 등을 주제로 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숏다큐로 제작하고 유튜브 shorts에 게시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63일에는 파주시에서 진행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끼를 관찰한 것을 루페로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꽁이와 금이라는 이름으로 맹꽁이와 개구리를 캐릭터로 만들어 그림 그리기 행사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참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심폐소생술 등의 소방 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안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일반 시민들도 이 교육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Q5. 사업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재천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태계는 젠가와 같아요. 어느 한 종()이 사라지면 그로 인해 전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고 다 함께 이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물 다양성을 조사, 연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생물 다양성 축제를 여는 것입니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생물 다양성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파주에서 민··학이 함께하는 DMZ 생물 다양성 축제가 개최되면 사람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도 있고 우리의 평화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Q7. 현재 시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임진강 탐사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예전에 해바라기학생들과 임진강 탐사를 한 적이 있는데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임진강 탐사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들과 시민들한테 많은 것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야외에 직접 나가 생물을 관찰하고 환경을 살피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생물 다양성과 역사를 연계하여 탐사하는 과정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8.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때입니다.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개요를 작성하여 평소 함께 일하던 정명희 소장님과 유은화 사무국장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대략적인 틀만 정해서 드린 것임에도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잘 기획해주셔서 놀라웠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를 운영할 때는 지원을 받을 일이 요원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아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Q9.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현재까지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무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우선 초반에 지원할 때가 힘들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 통장 명의를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로 하는 것, 그리고 회의록과 정관, 고유번호 등을 준비하고 제출해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또한, 영수증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할 때면 참가자분들에게 소소한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참석자를 미리 받아도 코로나로 인하여 변경될 때가 잦아 이에 대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행사를 여러 번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사용되는 비용을 증명해야 하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이에 영수증 대신 차라리 사진 자료와 같은 결과물 혹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10. 사람들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라는 이름 그대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및 카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계획 중에 있습니다.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 채널 : https://bit.ly/3Ol6JAB

     

     

    Q11. 웹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언젠가 개최될 파주 생물 다양성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주 느끼는 건데, 환경 교사가 많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을 가르치는 환경 교사는 전국에 몇 명 없는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시대에 어린 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배우기 위해서는 환경 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생물 다양성 축제만이 아니라도 환경 자체에 많이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환경 및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열정 등 대표님이 얼마나 열심히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를 꾸려나가고 계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은 사업자가 진행하고 시민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방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는 모든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단체가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파주에 거주했다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대표님을 뵙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명함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마침 대표님의 명함만 없어서 나머지 네 분의 명함만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전문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으며 생물 다양성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의 교육이나 행사에 직접 참여하시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DMZ 생물 다양성 연구소 유튜브를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다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바라기의 수상 내용은 파주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DMZ생물다양성연구소
    이오

    조회수 2157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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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부정당했던 그녀들을 기억하는 날!

    (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수원행사)

     

    며칠 전부터 폭우를 쏟아내던 하늘이 오늘 아침엔 흐리게나마 햇살이 삐져나온다. 습한 물기와 햇살이 만나 후덥지근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8월 중순

    32년 전, 814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였겠다.

     

     

     

    1992814, 한복을 입고 이웃집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생긴 여성이 TV에 나와 눈물을 훔치며 때론 단호한 목소리로, 때론 머뭇거리며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간다.

     

    내가 일본군위안부의 살아있는 증거다. 일본 정부는 어린 소녀들을 취업 사기, 납치, 공갈로 전쟁터에 끌고 와서는 몹쓸 짓을 해놓고 왜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냐? 내가 이제라도 나서서 진실을 알리겠다. 목소리를 내겠다. 너희들에게 잘못했다는 사죄를 받겠다

     

    이 여성의 기자회견에 사람들은 뒷말로 전해지던 일본군위안부라는 존재가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이 여성의 용기에 힘을 얻어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못지않은 일본의 잔혹한 전쟁범죄 중 하나가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30년 넘게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진실을 위해 일본 정부와의 싸움이 시작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 기자회견의 당사자는 일본군위안부피해 당사자인 김학순 할머니였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하던 일본은 조선을 현대화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철도를 깔고 항만을 만들고 탄광을 개발하며 조선의 물자와 인력을 전쟁터로 몰아넣었다. 강제징용, 징병, ‘위안부모두 그들에 의해 삶이 파괴되고 유린당했던 조선의 청년들이었다. 

    해방 후,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지만 살아남은 남자들은 하나, 둘 고향을 찾아갔다. 신체의 일부분을 잃고 찾아가는 고향이지만 가족,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귀향을 축하하고 새 삶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성들은 살아남았어도 고향에 돌아갈 수 있었을까? 고향을 찾아갔어도 남자들처럼 살아 돌아왔다고 기뻐해 주었을까?

     1945년 해방부터 19918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까지 살아남은 여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두 번, 세 번 죽지 않기 위해 자신을 숨기며 살았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숨어 살아야 했던 세월이었다.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 이후, 남한에서는 240명의 할머니가 본명, 가명, 무명으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등록하셨고 북한에서는 219명의 할머니가 등록하셨다. 30년의 세월 동안 할머니들은 전시 성폭력의 피해자에서 전시 성폭력을 생산하는 전쟁을 없애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외치는 여성인권운동가로 변신을 하셨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며 함께 행동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있다.

    김학순, 김복동, 강덕경, 안점순 등 세계 곳곳을 다니시며 서슬 퍼렇게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시던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열한 분만이 생존해계신 현재, 강제 연행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자발적 지원이었다는 일본 정부와 국내 우익들의 거짓말에 세상이 시끄럽다.

     

    역사는 기억하는 당사자가 사라지면 누군가의 입맛에 맞게 오염되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의 실체를 고발한  814일을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이라고 부르며 전국을 넘어 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그녀들을 기억하고 오늘을 기록한다.

     

     

       

     

    20228월 14일 수원에서도 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수원평화나비가 주관하고 수원평화나비인권강사단, 경기평화교육센터, 하늘소리문화예술학교, 수원YWCA,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청년·청소년NGO 안아주세요, 수원여성회가 함께 연대하여 각 단체가 기림일을 기념하는 특별부스를 운영하였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현수막에 적었다.

     

     

     

     

     

    수원평화나비인권강사단 - 종이로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경기평화교육센터 - 한반도 퍼즐, 평화의 버튼 만들기

    하늘소리문화예술학교 평화나비 만들기

    수원YWCA - MZ세대와 함께하는 평화나비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구슬과 종이로 만드는 나비 브로치

    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나비팔찌 만들기

     

     

    또한 오후 5시에는 인문동아리 오자매 날다!’와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하며 본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풍물굿패 삶터북 공연 태고의 울림을 시작으로 UPDREAM의 팝과 클래식 공연, 크로스오버 앙상블 탄타라의 뮤지컬 넘버의 향연, 극단 블록의 뮤지컬 꿈꾸는 내일이 순서대로 공연되었다.

     

    삶터공연- 태고의 울림

       

    아침에 흐렸던 날씨가 행사 초반이 지나면서 천둥, 번개가 동반된 비가 거세게 내리쳤다. 본부석 천막이 찢어지고, 현수막과 전시 사진들이 비에 젖어가는 악조건에도 공연은 계속되었다.

     

    특히 극단 블록의 학생과 젊은 공연자들은 그 비를 다 맞으면서도 빗소리보다,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노래를 불러주었고 자원봉사 학생들도 비를 즐기며 더 크게 호응해주었다. 퍼붓는 비와 역대급 최악의 조건임에도 움직이는 청년들을 바라보니 가슴 한켠이 뛴다.

     

    할머니와 동년배로 일본군위안부의 존재를 알린 1세대 활동가들과 그 뒤를 이어 인권운동가가 되신 할머니들과 가열차게 싸워왔던 4~50대의 2세대 활동가들, 그리고 피해자가 모두 돌아가신 다음에도 그녀들을 잊지 않고 일본의 공식적 사죄를 이끌고 부조리함과 싸워나갈 N세대 젊은 미래의 시민들이 오버랩되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얼마 전 독일 미테구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독일까지 찾아간 국내 극우세력들의 행동에 독일 시민들은 역사를 제대로 알라.’라며 일침을 놓았다.

     

     

    100년 전 시작되었던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요즘 들어 부쩍 심하게 일부의 사람들에게 부정당하고 왜곡되는 이유는 뭘까?

     

     

     

    * 본 원고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가 작성한 원고로, 센터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부정당했던 그녀들을 기억하는 날!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행사 - 수원
    봉봉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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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