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버려져있는 쓰레기를 본 적 있으시죠? 담배꽁초, 음료 캔, 휴지 등을 비롯해서 정말 많은 쓰레기를 길을 거닐다 발견하는 것 같아요. 잠시 기억을 되짚어보면, 초등학생 때 길거리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도 그런 기억 있으신가요? 있다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서, 없다면 새로운 기억을 만들기 위해 길거리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 한 번 같이 해볼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라라입니다. 바람이 선선해지고 하늘이 높고 맑아지니 정말 완연한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바람이 선선해지면 왠지 밖으로 나가 산책하고 싶고 그러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보람찬 걷기 활동을 가져왔습니다!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 제2탄! 플로깅(plogging)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세요!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 제1탄 : ‘용기(container)에 포장할 용기(courage)’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5047
2탄으로 준비한 것은 바로 플로깅(plogging)입니다. 산책을 자극하는 공기, 온도, 바람의 특성을 가진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추어 주제를 선정해 봤어요. 저는 가을이면 바람과 공기가 너무나도 기분 좋아지게 해서 꼭 나가서 걷고 싶어지더라고요. 여러분도 그러시나요ㅎㅎ? 근데 나가서 걷기만 하면 보람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딱 떠오른 주제가 바로 ‘플로깅(plogging)’ 이었답니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입니다.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플로카 우프)와 ‘천천히 달리다’는 뜻의 영어 단어 Jogging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자연보호 활동과 운동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효과 두 배 운동인 것이죠.
플로깅은 2016년에 스웨덴에서 처음 등장한 운동으로,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인 Erik Ahlström이 조깅을 하며 걷는 길의 쓰레기를 주우며, 운동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방법을 만든 것입니다. 이 활동은 아이슬란드의 그뷔드니 요한네손(Guðni Jóhannesson) 대통령이 참여하며 유럽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등 빠르게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대한민국에는 2018년 경에 들어왔다고 해요:)
플로깅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게 되었으며, 특히 도시 환경에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플로깅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으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플로깅의 효과는 크게 5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1. 환경보호
플로깅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연히 환경을 깨끗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길거리의 쓰레기를 직접 줍는 활동인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죠ㅎㅎ? 길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면 지역 사회의 거리 청결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이 자연환경으로 유입되는 것을 줄여서 환경에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2. 신체건강
플로깅은 조깅이라는 유산소운동이 결합되어 있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환경을 위하는 활동인 동시에 내 몸을 위한 운동인 거죠! 운동 중에 쓰레기 줍는 활동은 운동의 강도를 자연스럽게 증가시켜주어 칼로리 소모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_<.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당장 플로깅 해보시죠!
3. 정신건강
제가 이번 웹진의 주제로 플로깅을 떠올린 이유와 맞닿아있어요. 플로깅은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조깅 운동을 하는 나 자신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줍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과 야외에서 약간의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은 개인에게 성취감을 줘요. 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합니다ㅎㅎ.
4. 사회적 영향
플로깅은 지역사회의 환경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요. 많은 사람들이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지역 사회 전체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되고, 이는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거든요! 또한, 플로깅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행동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답니다:)
5. 교육적 가치
플로깅은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어요. 글의 도입부에서도 언급했듯 학창 시절 길거리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으셨나요? 생각해 보면 우린 약 10년 전부터 이미 플로깅을 해왔던 건지도 몰라요. 플로깅은 여전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요. 이 과정에서 미래 세대가 환경 문제를 등한시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게끔 될 수 있답니다.
플로깅의 운동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ㅎㅎ!! 플로깅의 핵심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운동이라는 것이 나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하나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플로깅은 천천히 뛰다가 쓰레기를 줍고 또 뛰다가 줍고의 과정을 반복하며 마치 인터벌 러닝을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조깅보다 체력 소모가 많다는 것이 큰 장점이랍니다.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본인의 속도에 맞게 조깅을 하다가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발견하면 집게로 주워서 봉투에 담으면 됩니다. 이때! 쓰레기를 줍는 자세가 가급적이면 스쿼트와 유사하도록 하여 근력운동의 효과까지 가져가면 좋아요>_<. 단, 쓰레기를 줍기 힘들 정도로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플로깅은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만큼 많은 양의 무게감 있는 쓰레기가 많이 있는 유명한 장소 및 관광지 같은 환경에 적합하다고 해요. 관광지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이 심각하다면, 1시간 만에 쓰레기봉투 무게가 10kg를 넘기기도 한다는 여러 해외 환경운동가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정말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네요.. 물론 관광지까지 가는 것이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집 근처부터 시작해도 정말 좋습니다ㅎㅎ. 저도 그랬어요!
경기도 평택시의 공식 유튜브에도 플로깅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영상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걸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평택시 ‘청소하는 낙지남, 역사와 플로깅의 특급 콜라보레이션 / 미디어크리에이터’
https://www.youtube.com/watch?v=a5do-NotEAo
플로깅의 준비물은 정말 간단해요! 쓰레기봉투, 쓰레기를 집을 집게, 손을 보호할 장갑 정도면 충분합니다. 준비물 준비 정말 쉽죠ㅎㅎ? 그럼 이제 플로깅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가장 쉬운 방법은! 집 근처 산책을 나갈 때 봉투와 집게를 챙겨 나가는 방법이에요ㅎㅎ. 신청할 필요도,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답니다. 그러나 나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고싶다면? 1365 및 플로깅 뉴스를 검색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1365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뜹니다.
개인봉사 무려 108건, 기업단체봉사 무려 49건이나 올라와있어요! 무엇보다 추천하고 싶은 것은 경기도의 ‘플로깅단’입니다. 인접한 지역에 플로깅단이 있다면 우리 한 번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인 만큼 소개만 하고 끝나면 안 되겠죠?! 저도 봉투와 집게를 들고 집 근처로 플로깅을 나서보았습니다ㅎㅎ. 약 1시간 정도 동안 집 근처를 크게 한 바퀴 돌아보았어요. 생각보다 길가에 쫌쫌따리 쓰레기가 꽤 있더라고요. 가장 많은 건 담배꽁초였고, 그다음은 편의점 음식의 포장지와 휴지 순으로 많았습니다. 길가에 쓰레기통이 많이 놓여있다면 길바닥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시민 의식이 개선되는 것이 가장 우선이자 최고의 해결책이긴 하지만, 차선의 해결책으로 인도에 쓰레기통을 더 설치하여서 사람들이 굳이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제가 웹진에 담기 위해 여러 인증 사진을 찍어놓았는데요.. 핸드폰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갤러리 정리를 위해 여러 사진을 막 삭제하다가 플로깅 인증 사진들까지 잘못 선택되어서 삭제된 거 있죠...? 여러분과 제 경험을 공유하고싶었는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갤러리 삭제할 때는 꼭 두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ㅎㅠㅠㅠ 여러분이라도 플로깅 인증사진을 꼭 자랑해주세요!
플로깅에 대해 알아본 우리!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방법도 잘 알고있어야겠죠?!
● 플라스틱류
- 투명 페트 : 라벨 및 내용물 제거 필수입니다. 식품을 담았을 경우 ‘투명 페트’로, 비식품류를 담은 경우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 유색 페트 : 라벨 및 내용물 제거 후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예외 : 옷걸이, 캐리어 등은 ‘종량제’or‘대형폐기물’로 배출해야 합니다.
● 종이류
- 우유팩 : 내용물 깨끗이 씻은 후 압축하여 ‘종이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 컵라면 용기, 오염된 종이 용기 : 기름과 이물질이 묻으면 재활용 불가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 주세요.
- 영수증, 운송장, 명함 등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잘게 자른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합니다.
- 노트, 책, 신문 : 노트나 책의 스프링을 제거한 후 ‘종이류’로 배출합니다. 단, 겉표지가 코팅된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합니다. 신문지는 구겨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서 ‘종이류’로 배출합니다.
● 비닐류
- 과자봉지, 라면 봉지 : 이물질과 물기 제거 후 ‘폐비닐’로 배출해야 합니다.
- 노끈, 양파망 : 재활용 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에 ‘비닐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 랩, 테이프 : 재활용 불가능합니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 음식물 묻은 비닐 : 재활용 가능합니다. ‘비닐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 플라스틱류
- 종이 택배 상자 : 비닐 테이프와 운송장 제거 후 ‘종이류’로 배출합니다.
- 스티로폼 상자 : 포장지, 테이프, 스티커 등을 전부 제거해야 합니다. 전부 흰색 스티로폼이라면 ‘플라스틱’으로 배출합니다. 유색 스티로폼, 과일 포장재, 이물질 제거하지 못 한 스티로폼이라면 ‘종량제’로 배출해야 합니다.
- 에이 캡 (=뽁뽁이) : 구멍을 내어 바람을 뺀 후에 ‘비닐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 아이스팩 : 물로만 구성된 아이스팩의 경우 물은 버리고 ‘비닐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그게 아닐 경우, 통째로 해동한 뒤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합니다.
어떤가요? 알고 있던 항목도, 처음 듣는 항목도 있으시겠죠?! 이번 기회에 머릿속에 꼭 저장☆해두세요! 플로깅을 하기 어렵다면 혹은 귀찮다면,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요!
플로깅을 시작하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앱을 알고 있으면 참 좋겠죠?!
1) 기후행동 기후소득 :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실천 활동을 하여 리워드를 적립하는 경기도민을 위한 앱입니다. 저번 원고에서 소개한 배달음식 다회용기뿐만 아니라 걷기,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을 하여 리워드를 적립 받을 수 있답니다. 경기도민이라면 이 앱은 꼭 약속받기 약속!
2) 지구쓰담 : 플로깅을 세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 앱입니다. 쓰담한(주은) 쓰레기의 분류별 개수, 지구를 쓰담한(플로깅한) 시간 및 거리 등을 정리할 수 있어요. 이 앱을 사용하면 내가 해낸 플로깅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뿌듯함이 배가 된답니다ㅎㅎ. 꼭 다운받아서 사용해보아요!
오늘은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 2탄으로 ‘플로깅plogging)’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이제 날씨가 선선해져서 산책나가기 너무 좋은 날씨가 되었잖아요~?! 여름에 더워서 실내에서만 있던 분들도, 가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우리 모두 기분 좋게 산책하러 나가보아요ㅎㅎ. 산책나갈 때 기분이 더 좋아지도록 봉지와 집게만 간단히 추가로 챙겨서 플로깅으로 발전시켜보자구요! 간단한 플로깅 활동이라도 그게 바로 공익활동이랍니다. 우리 함께 가장 간단한 공익활동부터 시작해 보아요.
일상에서 각 쓰레기는 마치 무게를 지닌 작은 구름처럼 우리의 발밑에 떠다닙니다. 플로깅을 통해 그 구름을 걷어내면, 맑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는 것처럼, 우리의 환경도 점차 숨을 쉬게 됩니다. 하나의 쓰레기를 주울 때마다, 자연이 조용히 속삭이는 생명의 노래가 더욱 선명해지는 셈이죠. 우리는 각자의 작은 발걸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조각가입니다. 함께하는 이 작은 순간들이 모여, 아름다운 지구라는 걸작을 완성해 나갑니다. 우리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희망의 씨앗이 심어지고, 그 씨앗은 언젠가 푸른 숲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결국, 플로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지구를 향한 사랑의 행진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시작해 볼까요? 여러분의 공익활동의 시작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응원합니다:)
조회수 326
2024-09-30
‘공익활동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는 건데? 혼자 뭘 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주목!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라라입니다. 혹시 공익활동 하고는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도대체 어디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몰라서 주저하고 있는 분들 계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 ‘공익활동’이라 하니 너무나도 거창한 활동 같아서 나 혼자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방법을 찾다 보니 이렇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에디터 활동을 약 3년째 하고 있습니다ㅎㅎ 에디터활동을 하며 느낀 바는 ‘공익활동은 결코 거창한 활동이 아니다!’라는 거에요. 일상에서 공익에 도움이 되는 사소한 행동들이 전부 공익활동 범주에 포함된다는 걸 깨달았어요ㅎㅎ. 그래서 웹진을 읽는 여러분도 가볍게 공익활동을 시작해 봤으면 하는 바람에 이 주제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해볼 ‘공익활동 시작하기 프로젝트’ 그 첫 단계는 바로 “다회용기 포장하기”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어본 단어죠? 코로나를 겪으며 배달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일상 속 배달음식이 너무나도 당연해진 것 같아요. 저도 일주일에 최소 2번은 배달을 시켜먹는 편인데요. 1인분을 시키더라도 플라스틱 용기가 5개는 오는 걸 보며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배달시키지 않고 집에서 요리해먹는 것이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데에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여건상 어려울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다회용기 포장’입니다!
저는 이 활동을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됐어요. 다회용기 포장에 도전하는 유튜브 브이로그가 있더라고요! 영상이 재밌으면서도 일회용 포장용기의 남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어요. 피자를 프라이팬에 포장하고, 칼국수를 냄비에 포장하고, 닭강정을 큰 반찬통에 포장하는 것. 큰 노력이 들지 않는 일상 속 사소한 실천이라 ‘어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다회용기 포장을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도 함께 첨부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왜 다회용기 포장이 공익활동이라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바로 일회용품을 줄여 환경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기 때문이에요. 공익활동이라고 전혀 거창한 게 아니랍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파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요. 플라스틱으로 인한 토양오염을 넘어서서 이제 공기오염까지 진행 중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이 공기 중에 떠다닌다는 거 알고 있으셨나요?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최근 공기 채취 분석 결과에 의하면, 공기 속 미세플라스틱 속 폴리에틸렌 비율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폴리에틸렌은 포장 용기, 비닐봉지에 사용되는 것이랍니다.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연구사는 포장용기, 비닐봉지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미세플라스틱 성분에서 많이 검출되는 이유가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은 천식, 알레르기 반응 등 호흡기 질환과 직결되어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우리가 무심코 남용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배달용기가 이렇게 우리 건강을 망치고 있었답니다.
각종 환경단체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사용된 일회용품의 양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플라스틱은 수백 년이 지나야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을 비롯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요. 또한, 플라스틱 소각과정에선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여 우리의 호흡기 건강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답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버리던 일회용 포장용기들이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자연을 망쳐가고 있었답니다.
경기도는 작년 2023년 11월 13일부터 경기도청사에 반입되는 배달음식에 대해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고 있어요.
다회용기 경기도청 층별 수거함. 출처 : 경기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하고 식사를 마친 후 청사 내 다회용기 수거함에 용기 반납 및 앱을 통해 수거 요청을 하면 됩니다. 경기도는 2022년 12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했어요. 경기도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경기도 31개의 시·군 1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의 환경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자체에서 이런 다회용기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일회용 배달용기의 또 다른 큰 문제점은 바로 재활용이에요. 배달 시켜 먹고 남은 일회용 용기. 그냥 버리신 적이 있으신가요? 세척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 스티커가 묻은 일회용 용기는 재활용 불가능하답니다. 재활용을 위해서는 일회용 용기를 깨끗이 세척한 후 분리수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포인트는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에요. 불가피하게 일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음식을 다 먹은 후 꼭 깨끗하게 세척하여 분리수거하는 것을 습관화하자고요!
탄소중립. 다들 들어보셨죠?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해요. 탄소중립에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니 배달 일회용품 용기를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생활화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아요.
저도 음식을 다회용기에 포장하는 것을 직접 해보았어요. 가끔 배달시켜먹는 샐러드 집이 있는데요. 일회용 용기가 나오는 것이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래서 다회용기 포장에 도전할 첫 번째 메뉴로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ㅎㅎ
샐러드를 담을만한 사이즈의 통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다가 야채탈수 용기가 제일 사이즈가 커서 이 아이를 포장용 다회용기로 선택했어요. 다회용기를 가지고 샐러드 집으로 가는데 혹시라도 다회용기 포장이 어렵다고 거절당할까 걱정이 되더라고요ㅜㅜ. 용기(container)에 포장할 용기(courage)가 필요하다던 언어유희적 농담이 떠올랐어요:)
다회용기에 포장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가능하다는 답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분 좋게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했습니다. 포장이 되는 동안 샐러드와 함께 먹을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다녀왔어요.
커피포장 역시 텀블러를 이용했답니다. 참 다행인 것은 텀블러 포장은 일상에서 익숙하게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아직 텀블러 테이크아웃을 해보지 않으셨다면 다회용기 포장의 첫 시작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카페음료 텀블러 테이크아웃을 강력 추천합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오니 포장한 샐러드가 나왔더라고요.
너무나도 예쁘게 잘 담아주셨지 않나요? 이 비주얼을 보니 ‘아 다회용기 포장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정말 좋아졌습니다ㅎㅎ
다회용기에 포장한 것들을 소중히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제가 실천한 다회용기 포장 캠페인의 결과물이랍니다. 어떤가요? 왠지 모르게 일회용품에 담겨있을 때보다 더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뿌듯한 마음으로 먹으니 실제로도 더더욱 맛있더라고요! 사소한 행동이지만 가시적인 결과물이 눈에 보이다 보니 성취감과 뿌듯함이 정말 컸어요.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한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ㅎㅎ. 앞으로도 다회용기 포장을 애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다회용기를 항상 챙겨 다니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떡하지?’하는 고민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의 다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달 앱에서도 다회용기를 선택 옵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시행되고 있어요.
이 애플리케이션은 배달 앱 ‘요기요’인데요 이렇게 ‘다회용기’ 품목이 있더라고요. 혹시 회사 주소지에서 다회용기가 뜬다면,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내가 다회용기를 챙겨갈 필요도 없어서 더욱 간편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다회용기 포장을 시도해 보실 분들은 다회용기 포장 후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용기내 챌린지, #다회용기포장챌린지 처럼 태그를 달고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도 다회용기 포장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걸 눈으로 보면, 이게 정말 나만의 행동이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공익활동이구나 하는 소속감이 들면서 두 배로 뿌듯할지 몰라요:) 참고로 ‘#용기내 챌린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캠페인이에요. 용기(courage)를 내서 용기(container)에 음식을 포장해오자는 의미를 가진 캠페인으로,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줄여서 일상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혹시 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분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라라워시’라는 사회적 기업을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기업은 다회용 컵, 용기, 식판 등의 렌탈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행사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링크 함께 남기니 관심있는 분들은 밑의 링크를 방문해주세요!
출처 : 라라워시 https://lalawash.co.kr/order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공익활동 ‘다회용기 포장’. 우리 함께 다회용기 포장을 통해 공익활동 한 걸음부터 시작하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보는 것 어떨까요? 우리 내일부터, 아니 오늘부터 집 밖에 나갈 때는 텀블러라도 꼭 챙겨 다니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아주 사소한 귀찮음이 모여서 더 살기 좋은 환경과 미래를 만들어낸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여야만 시민사회가 변화할 수 있어요. ‘나 하나쯤은 안 해도 괜찮겠지?’ 말고 ‘나부터 해보자!’로 생각을 바꾸어보아요 우리:) 우리 함께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봐요! 우리 함께 동참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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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