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플2기 김정현 위원장 발언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네트워크 캠프는 공익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실질적인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모임인데요.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용솟음 위원은 동료 활동가를 초대해 서로의 경험을 배우고 청년 활동의 선진지 중 하나인 서하다움의 느슨한 공동체 프로그램도 참여해 공동체 운영 방식을 익히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김지현 위원은 1~3년 차 신규 청년 활동가와 함께 공익활동 선진지를 방문하고 공동체 서클 워크숍을 통해 교류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유보희 위원은 우리 활동에 대해 평가하고 지역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며 3기 모집과 같은 활동 지속성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발언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박 2일 네트워크 캠프는 의견을 더 추려 5월 29일 정례 회의 때 정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4. 담당자 인터뷰
청플을 담당하는 정책협력팀 강민진 대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회의를 원활하게 이끈 만큼 사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았습니다.
Q. 2차 회의를 마치고 느끼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2차 회의는 첫 공식 과정인 1차 간담회를 구상하는 자리였기에 위원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위원들 사이의 함께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주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논의 시간이 길어져 향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구조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청플 2기 과정에서 제일 신경 쓰신 점과 바라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공익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서로 그물처럼 엮이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단기 성과보다는 서로 지지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관계 형성과 지속성을 중요시하였습니다. 바라는 성과는 위원들이 서로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공익 활동의 의미를 재발견하거나 확장해 나가는 경험을 얻는 것입니다.
Q. 올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청년층의 관심을 이끄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청플 과정 중 비활동인 청년을 모집하기 위한 현장 활동도 계획돼 있을까요?
‘청년 공익해봄’은 일반 청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익 활동을 처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입문형 사업입니다. ‘청플’은 다음 단계에서 공익을 업으로 삼고 있는 실제 청년 활동가들의 연결과 공동 의제 발굴에 중점을 둔 구조입니다.
‘공익활동 페스타’는 일반 시민이 공익 활동을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시민 참여형 확산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흐름과 함께 청플 내부 논의를 통해 공동 의제를 기반으로 구상할 예정입니다.
Q. 청년과 공익은 서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둘을 연결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 중 기억에 남는 것과 느끼신 보람 및 아쉬움도 말씀해 주세요.
‘청년’은 변화의 주체이고 ‘공익’은 그 변화가 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단어는 서로에게 동력이자 명분이 되는 관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년과 현장, 센터가 삼각형 구조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많이 해 온 것 같습니다. 보람은 청년들이 자신도 몰랐던 공익 활동의 언어를 발견할 때였고 아쉬움은 이 활동들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Q. 청년의 공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지원에 있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필요한 건 청년을 ‘도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공익의 주체로 인식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가 청년의 공익 활동을 단지 행사성 소모가 아닌 지역 문제 해결의 하나로 바라보고 신뢰를 보내는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센터에서도 대관사업, 에디터 사업 등 다양한 기반 자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청플 2기에서 나온 의제를 정책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획돼 있을까요?
아직은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무엇이든 만들어 갈 수 있는 열린 구조입니다. 향후 의제와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면 정책화나 제도 연계도 자연스럽게 검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5. 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김정현 위원장 인터뷰인데요. 주로 도시권과 노동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현재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소통분과 부분 과장과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주거분과(3기), 참여 권리분과(4기) 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끼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들의 생각이 다양하고 여러 가지 합의점을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여러 좋은 생각을 전부 다 추진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를 최대한 실행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Q.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활동가의 생애와 목표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게 제일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지역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의 공익성이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됐으면 하는 내용이 있을까요?
기존 시민 단체에 없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외의 사안과 시대 흐름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익히면 장기적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위원장님의 행보를 보니 노동권과 도시권을 위해 주로 노력해 오셨는데요. 향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다양한 사회 의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노동권 및 도시권 활동과 연계해서 사회 공공성 및 민주적 통제를 확장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거주민, 노동자,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진정으로 도래하는 데 함께할 생각입니다. 청년층이기에 청년 대중 및 활동가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청플이 원하는 방향이 공익성에 부합할 수 있게 지원할 생각입니다.
Q.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절대적인 공론장도 부족하긴 하지만, 있다 하더라도 단기성 활동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역 현황에 대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센터는 그들의 대리자로서 적극적으로 행정에 알리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도 이러한 권력을 나누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눠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Q.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센터는 든든한 뒷배이기에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고민하면 좋은 타개책을 마련하기 힘들기에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청년 활동가께서 힘들게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센터에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 되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쁨은 무언가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끌어낸다는 점이 항상 뿌듯하고 삶의 만족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반면 아무래도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다 보니 저의 주장이 기본적으로 맞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되거나 지나친 것으로 규정되는 순간에는 슬플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익 활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센터와 청플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심적이나 활동 방향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6. 부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조한나 부위원장 인터뷰입니다. 평소 지역 발전과 청년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현재 청년망고 협동조합 이사와 주식회사 무어든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끼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인원이 많다 보니 회의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Q.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공익 활동 중인 위원들과의 네트워킹이 가장 기대됩니다.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됐으면 하는 내용이 있을까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해 동안 간담회와 1박 2일 캠프 같은 활동들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부위원장님의 행보를 보니 북부 지역 발전과 청년, 나아가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오셨는데요. 향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 활동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청플을 통해 지역에서 함께 활동할 20대 청년 활동가들을 만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청년의 정책 제안이 실제로 반영되는 구조가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사회는 청년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보지 않고 함께하는 주체로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Q.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익 활동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꼭 한 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센터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고 있어서 막막한 시작에 함께해 주거나 지속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해 줄 거예요.
혼자 버티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지만 사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청년 활동가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 되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청년 활동가로서 가장 큰 기쁨은 내가 하는 작은 활동으로 변화가 조금씩 보일 때입니다. 반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는 막막하기도 해서 슬퍼요. 그럴 때 센터나 청플 같은 존재는 정말 소중합니다. “나만 이렇게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 “함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큰 위로가 됩니다.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정호승 시인의 시처럼, 청플이 만들어낸 청년들의 목소리는 여러 갈래의 조그만 물이 되어 강을 만들고 거대한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 끝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바다로 밀려들어 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물은 흐르기 위해 시작했으니 언젠가 닿을 테니까요. 오늘과 앞으로의 청플이 만들어갈 꿈들이 힘차게 굽이치며 부조리한 세상을 깎는 침식 작용을 하길 바라며 웹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