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 3·1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을 기
해 일어난 조선의 독립운동입니다. 전국에서 각계각층이 함께 "조선독립만세" 를 외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총칼로 무장한 일본의 경찰과 군대 앞에
맨몸으로 항거한 비폭력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2005년은 3·1만세운동 106주년입니다.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 지
역에서 시민들이 모여 만세를 외쳤습니다. ‘3·1만세운동 106주년 기념! 한반
도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안산 만세길 걷기’가 3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암동에 위치한 3·1운동기념탑 앞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6.15안산본부, 안산
지역사연구소, 지역사교육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가 함께 준비
한 안산 만세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1919년 당시 안산에서 3·1만세
운동이 진행된 실제 역사 현장을 따라 함께 걸었습니다. 안산 지역에서 3·1만세운동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던 수암동에 지난 2022년
3·1운동기념탑이 준공했고, 선조들의 항거를 잊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3월 1
일이면 매번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날 안산 만세길 걷기는 기념탑을 시작
으로 안산초등학교, 비석거리, 향교터, 객사터로 이어졌습니다.

신길중학교 교사이면서 안산지역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신대광 선생님의
생생한 해설이 있어 만세길을 걷는 시민들은 더욱 역사 속으로 몰입할 수 있
었습니다. 신대광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1919년 3월 1일 일제의 무단 통치에 고통받
던 우리 국민들이 외친 독립 만세는 2달 가까이 이어졌고, 안산 사람들도 손
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특히 만세운동이 활발
히 일어난 수암동은 조선시대 수리산 수암봉의 능선을 따라 세워진 읍성을
중심으로 안산 군수가 머물던 안산 관아를 비롯해 향교, 사직단(제를 올리는
곳) 등이 있었던 안산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일제가 국권을 찬탈한 20세기
초에도 수암동(당시 수암면)은 면사무소와 경찰 주재소, 보통학교, 향교 등이
모여 있어 중심지 역할을 했고, 총 1,592가구 8,120명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
다. 수암면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오전 10시경에 비석거리에서 시작되
었다고 하는데요. 비석거리는 현재 수암농협 근처로 조선시대 당시 안산군에
부임했던 지방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송덕비가 모여 있어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이 날 수암면에서 대략 2,00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
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수암면 인구가 8,000명 정도였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경찰관 주
재소, 수암면사무소, 안산공립보통학교(지금의 안산초등학교), 안산 향교 앞으
로 몰려가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신대광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 속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
기 시기 수암면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안산 사람들이 그린 독립 국가의 모습
은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답을 와리에 살았던 홍순칠이라
는 사람의 이야기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홍순칠은 마을 사람들과 만세운동
을 준비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조선이 일제로부터 독립하면 일제가
가졌던 땅은 모두 땅 없는 소작인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독립을 위
해 만세 시위에 나서는 것이 우리에게 이득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들이 꿈꾸
던 해방된 조국은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이 자기 땅을 갖는 ‘평등한 나라’였
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안산 만세길 걷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안산 객사 앞에서 소감을 나누며 행사
를 마무리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한 시
민은 “안산 지역에서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3·1운동에 참여했고, 현재를 살아
가고 있는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해야 하는데, 잘 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수암동 일대의 역사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당시 만세운동
을 주도했던 분들을 기억하는 추모비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후대들도 기억할 수 있죠.”라고 호소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소감 나눔에 안산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정성조 선생님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역사의 한가운데 있던 안산초등학교의 역사를 바로 세운 이야기였습니다. 안
산초등학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교장이 부임해 '안산 공립보통학교'로 재개
교한 1912년 4월 1일로 개교일을 정해 오랜 시간 유지해 왔고, 지난 2012년
동문회에서 학교에 개교 100주년 기념탑을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개교 기준으로 삼은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었고, 정성조 교
장선생님은 교직원·동문회와 함께 10년여의 노력으로 결국 1899년 9월 15일
로 개교일을 바꾼 후 본관 현관에 '안산초교 역사판'을 새롭게 게시했다고 합
니다. 이는 1899년 9월에 설립된 '안산군 공립소학교'를 안산초교의 역사적
뿌리이자 공식 개교일로 변경한 것이며, 기존의 100주년 기념탑도 113주년
기념탑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6.15안산본부 김현주 사무국장은 “1919년 당시 우리 지
역에서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에 서 있던 한 당시 시민들의 위대한 모습을 알
아가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안산 만세길 걷기는 그 모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독립과 민주주의, 자주와 평화의 의미는 무
엇인지 돌아보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라고 취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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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기준 최대 10행으로 취급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되새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3·1만세운동은 식민 통치라는 거대하고 두려운 벽 앞에 평범했던 민초가 저
항했던 불과 100여 년 전 역사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얻을 것인가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지역 역사
를 알고, 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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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흔히 눈앞에 보이는 화려한 성과와 즉각적인 결과에 익숙해져 있다. 씨를 뿌리자마자 싹이 트기를 바라고, 땀 흘린 만큼의 보상이 당장 주어지지 않으면 조급해지기 쉬운 치열한 경쟁의 사회.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당장 꽃을 피우지 못하더라도, 먼 미래 누군가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당장의 시선이 닿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묵묵히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씨 뿌리는 자의 마음으로’라는 깊은 울림을 통해, 비영리 현장에서 길을 내는 공익활동가들의 숭고한 헌신과 그들이 품은 철학을 조명한다.
당장의 성과를 넘어선, 뿌리 깊은 변화를 향한 뚝심
눈에 띄지 않는 법과 제도의 개선, 시민의식의 미세한 변화를 위해 수년 동안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내며 사회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활동.
"변화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단단하게 지켜가는 소신.
다음 세대를 위해 오염되지 않은 터전을 물려주려는 생태적 책임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의 경고 속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 대신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연구하고 실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생태계 보호 캠페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정성.
홀로 거두지 않고 함께 나누는 상생과 연대의 농사
농부 자신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마을이 함께 배를 불릴 수 있도록 곡식을 나누듯, 소외된 이웃과 손을 잡고 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을 배제하지 않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끝까지 함께 완주하는 풀뿌리 연대의 지혜.
씨 뿌리는 마음으로 경기도 구석구석을 누비는 공익활동가들의 현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 어떤 곳보다 진정성 있는 온기로 가득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지는 기초 공사: 밤낮없이 정책을 연구하고, 이웃의 아픔을 귀담아듣고,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펜을 꾹꾹 눌러 담던 활동가들의 진지한 눈빛.
묵묵한 실천이 만들어낸 기적: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우리가 뿌린 씨앗이 싹을 틔워 온 마을을 푸르게 물들였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던 감동의 순간.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당장 꽃을 보지 못해도 우리의 발걸음이 내일의 숲이 될 것을 믿는다"며 환한 미소로 서로를 격려하던 연대.
세상을 진정으로 바꾸는 위대한 힘은 요란한 함성이 아니라, 내일의 숲을 꿈꾸며 오늘 조용히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정직한 농부의 마음에서 피어난다.
당장의 이익보다 도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희망의 밭을 일구어가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수많은 공익활동가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씨 뿌리는 자의 숭고한 헌신들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함께 풍요로운 결실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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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