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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와 산불 소식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기후 위기는 이제 뉴스 속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와 일상에서 직접 마주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하남도 예외는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체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우리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있다.
    바로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만든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기후 위기를 특정 단체나 몇몇 활동가만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다. 주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출발해 시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지역의 정책과 예산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남지역 100여 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으며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집행위원 등이 매월 지역의 기후 위기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약 420명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18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271회의 활동을 펼쳤고, 5,2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거창한 행동보다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기후 위기라고 하면 거대한 산업 구조나 탄소배출량 같은 어려운 이야기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 강조하는 것은 의외로 소박하다.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실천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등을 끄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에 참여하는 것도 기후 행동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작은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은 행동이 반복되고 여러 사람의 행동이 모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기후예산학교와 에너지 정책 교육, 에너지 프로슈머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이 기후와 에너지 문제를 배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프로슈머 교육은 시민을 단순히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의 에너지 문제에 참여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은 2021년 에너지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배움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다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진 셈이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아이들의 플로깅에서 발견한 기후행동의 의미

    기후 행동이 꼭 거창한 캠페인일 필요는 없다.

    미사 호수 공원에서 한 초등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일이 그 좋은 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처럼 시작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쓰레기를 줍다 보니 주변의 쓰레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지, 왜 제대로 분리 배출되지 않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활동은 매주 토요일로 이어졌고 함께하는 친구들도 조금씩 늘어났다어른들이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쓰레기를 하나 줍는 행동이 더 큰 울림을 줄 때도 있다이처럼 기후 행동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쓰레기 하나를 줍는 것, 일회용품 하나를 줄이는 것,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 매년 진행하는 나무 심기 역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탄소를 줄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한 사람의 실천을 넘어 시민의 연대로

    물론 개인의 실천만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

    내가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실천이 수천 명, 수만 명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를 움직일 때 더 큰 변화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생활 속 실천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 개발사업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며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기후위기 대응은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시민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시민사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책으로 제안해야 한다. 지방정부와 정치인은 이를 정책과 예산, 제도로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 기업 역시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전문 활동가가 아니어도 작은 활동가가 될 수 있습니다

    기후·환경 활동이 확대되면서 또 하나의 고민도 생긴다. 일부 전문 활동가에게 너무 많은 역할이 집중되면 활동가들이 지치고 결국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H대표는 모두가 전문적인 활동가가 될 필요는 없다각자의 여력에 맞게 작은 활동가가 되어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기후 위기 앞에서 느끼는 우리의 무력감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어 보인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누군가는 나무를 심고, 누군가는 플로깅을 하고, 누군가는 정책을 공부하고, 또 누군가는 주변 사람에게 기후 위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각자의 작은 행동이 모이면 하나의 커다란 시민의 힘이 된다.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부터’, 그리고 우리 함께

    기후 위기는 우리에게 거대한 결심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변화는 언제나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나부터 해보자고 마음먹는 것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함께 해보자고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것.

    그렇게 한 사람의 실천이 두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의 행동이 마을의 움직임이 되고, 마을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길에 정답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걸어가는 길에서 쓰레기 하나를 줍는 것부터, 사용하지 않는 전등 하나를 끄는 것부터, 이웃과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작은 실천이 시민의 연대가 되고, 시민의 연대가 정책의 변화가 될 때 하남의 내일도 달라질 수 있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의 활동이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움직임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에디터 시골아저씨
     
     
     
    기후 위기 하남 : 작은 실천이 시민의 연대로 이어질 때
    시골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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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5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도입 버려지는 병 안에 담긴 가능성

     

    음료 한 캔을 다 마시고 난 뒤, 그 빈 캔은 어디로 가는가.

    쓰레기통, 재활용함, 길바닥, 혹은 누군가의 손에 들려 수거 차량으로 향할 것이다. 그런데 세계 어딤에서는 이 빈 캔 하나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가치 있는 자원이자 공동체의 연결 고리가 된다. 아이들이 방문을 두드리며 빈 병을 모아 학교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스포츠팀이 훈련 장비를 사기 위해 온 동네를 돌며 캔을 모은다. 이웃이 문 앞에 박스를 내놓으면 자원봉사자들이 가져가고, 그 병들이 환경을 지키는 재원이 된다.

    이것이 캐나다 '보틀 드라이브(Bottle Drive)'의 풍경이다. 그리고 이 문화의 물적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병 보증금 반환 제도(Deposit Return Scheme, DRS). 음료를 살 때 병 보증금을 포함한 금액을 내고, 빈 병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이 제도는, 환경 보호와 시민의 경제적 동기를 교묘하게 결합해 높은 회수율을 달성한다. 독일에서는 이 제도가 '판트(Pfand)'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률을 만들어냈다.

    한국에도 1985년부터 빈용기 보증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유리병 회수율은 외형적으로 99%에 달한다. 그러나 캐나다처럼 이 제도가 지역사회 모금 문화와 연결되거나, 독일처럼 시민의 일상 환경 행동으로 깊숙이 자리 잡은 것과는 거리가 있다. 환경 공익과 지역 공동체, 시민 참여가 한 병 안에 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캐나다와 독일의 사례에서 찾아본다.

     

    2. 병 보증금 제도의 기원과 원리

    병 보증금 제도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됐다. 현대적 의미의 제도화 이전에도, 유리병은 비쌌기 때문에 반납하고 돌려받는 문화가 존재했다. 빵집이나 우유 배달원이 병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것은 20세기 초반까지 당연한 관행이었다. 문제는 1950년대 이후 일회용 포장재가 대중화되면서 이 순환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미국 오리건주가 1971년 세계 최초의 현대적 병 보증금 법을 제정했다. '병법(Bottle Bill)'이라 불리는 이 법은 음료 용기에 보증금을 부과하고 반환 시 환급하는 구조로, 도입 즉시 캔과 병의 매립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냈다. 오리건주는 지금도 북미에서 가장 높은 87%의 음료 용기 반환율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캐나다는 1970년대부터 주(Province)별로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알버타주는 1972,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1970년에 제도를 시작했고, 이후 각 주가 독자적인 방식으로 제도를 발전시켰다. 독일은 이보다 늦은 2003년 일회용 용기에 대한 판트 제도를 본격 도입했지만, 촘촘한 인프라와 높은 보증금 금액을 바탕으로 빠르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보증금 제도의 핵심 원리는 단순하다. 소비자가 음료를 살 때 용기 가격을 선납하고, 반환할 때 돌려받는다. 경제적 동기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병을 버리지 않고 가져온다. 이 단순한 인센티브 설계가 높은 회수율의 비결이다.

     

    3. 독일 판트 제도 세계 최고 재활용률의 비밀

     
      /ⓒPexels
     

    독일의 판트 제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병 보증금 제도로 꼽힌다. 독일어로 '보증금'을 뜻하는 '판트(Pfand)'는 독일인의 일상 깊이 뿌리내린 환경 행동 문화가 됐다.

    제도의 출발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 장관 클라우스 퇴프너가 처음으로 포장 규정을 도입했다. 일회용 포장의 시장 점유율이 28% 이상 증가하면 일회용 병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내용이었다. 재활용 포장 비율이 71%로 떨어진 1991년 제도가 처음 시행됐고, 여러 법적 논쟁과 개정을 거쳐 2003년 오늘날의 판트 시스템이 완성됐다. 2022년부터는 일회용 용기에까지 제도가 확대됐다.

    현재 독일의 판트 구조는 명확하다. 소비자는 음료를 살 때 재사용 유리병에는 약 8센트,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는 25센트(350)의 보증금을 포함한 금액을 낸다. 이후 마트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빈 용기를 넣으면 영수증이 출력되고, 이를 해당 마트에서 현금으로 받거나 쇼핑 금액에서 차감한다. 독일 전역의 5만 개 이상의 무인 회수기와 소매점을 통해 매년 200억 개 이상의 일회용 음료 포장재가 처리된다.

    효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일회용 판트 포장재 기준 회수율이 98%를 넘는다. 2019년 독일 포장시장연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공병 하나당 재사용 횟수는 평균 40~50, 공병 재사용률은 97.4%에 달한다. 덕분에 독일은 2015OECD 발표에서 재활용률 65%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원순환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판트 제도가 단순한 재활용 정책을 넘어서는 점은 그것이 만들어낸 시민 문화에 있다. 독일 거리에서는 빈 병을 가방에 담아 마트로 향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빈 병을 길가에 두고 가기도 하는데, 이를 수집해 생계에 보탬으로 삼는 '파이퍼(Pfandsammler)'라 불리는 사람들이 그것을 가져가는 비공식 사회안전망도 작동한다. 병 하나에 담긴 보증금이 환경 행동이자 사회적 연대로 기능하는 것이다.

     

    4. 캐나다 보틀 드라이브 자원순환이 만드는 공동체 모금 문화

     
      /ⓒPexels
     

    독일이 병 보증금 제도를 환경 정책으로 발전시켰다면, 캐나다는 그것을 공동체 모금 문화로 발전시켰다. '보틀 드라이브(Bottle Drive)'는 빈 음료 용기를 모아 보증금을 환급받아 그 수익금을 단체나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에 활용하는 캐나다 특유의 지역사회 행사다.

    보틀 드라이브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기본 구조는 같다. 자원봉사자들이 동네를 돌며 문을 두드리거나 지정 장소에서 주민들이 가져온 빈 병을 수거한다. 모인 병들을 병 보증금 창구(Bottle Depot)에 가져가 보증금을 환급받고, 그 금액을 모금 목적에 사용한다. 알버타주의 경우 용량 1리터 이하 용기는 10센트, 1리터 초과는 25센트를 환급받는다.

    보틀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주체는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팀이 장비 구매나 원정 경비 마련을 위해,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특별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스카우트나 걸가이드가 활동 자금 마련을 위해, 비영리단체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보틀 드라이브를 활용한다. 캘거리의 노스힐 보틀 데포는 45년째 지역 단체들의 보틀 드라이브를 지원해온 사례를 소개하며, 자선단체, 학교, 스포츠팀, 스카우트, 걸가이드 등 어떤 지역 단체와도 협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틀 드라이브가 단순한 모금 방법을 넘어서는 점은 그것이 갖는 교육적·공동체적 가치다. 아이들은 보틀 드라이브를 통해 팀워크, 책임감, 재정적 역량을 배운다. 이웃들은 문 앞에 모아둔 병을 내놓으며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동네를 돌며 연대감을 형성한다. 재활용이라는 환경 행동이 공동체의 연결 고리가 되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보틀 드라이브도 진화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리턴잇(Return-It)'익스프레스 그룹 계정' 서비스를 통해, 지지자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병 환급금을 특정 단체 계정으로 기부할 수 있는 상시 온라인 보틀 드라이브 시스템을 운영한다. 리저널 리사이클링(Regional Recycling)'노 소트 보틀 드라이브(No Sort Bottle Drive)'를 통해 용기 종류를 분류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고, 풀 소트 방식 참여자에게는 5%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해 참여 동기를 높인다.

    알버타주의 성과는 인상적이다. 2024년 알버타주 음료 용기 반환율은 83~85%를 기록해 캐나다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을 14%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4년 한 해에만 알버타 음료용기재활용공사(ABCRC)214,300만 개의 음료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9,930만 킬로그램의 폐기물이 매립지 대신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됐다.

     

    5. 한국의 현황 높은 회수율, 좁은 문화

      /ⓒPexels
     

    한국의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1985년 소주병과 맥주병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청량음료병이 추가됐고, 2003년 환경부로 관리 주체가 일원화됐다. 2017년에는 보증금이 인상됐다. 현재 소주·맥주 등 재사용 유리병에 대해 용량에 따라 70~350원의 보증금이 부과된다.

    외형적 성과는 뚜렷하다. 2024년 빈용기 회수율은 99.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 수치의 이면을 보면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회수율이 높은 것은 소비자가 직접 반환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술집·마트 같은 소매점이 공병을 회수해 주류회사에 반납하는 B2B 회수 구조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직접 가게에 병을 가져와 보증금을 돌려받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더 심각한 구조적 문제는 보증금 제도의 적용 범위가 재사용 유리병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페트병이나 캔은 대상이 아니다. 반면 시장은 유리병에서 페트병과 캔으로 급격히 이동 중이다. 보증금 대상 유리병 출고량은 2003561,900만 병에서 2025374,200만 병으로 약 33.4% 감소했다. 회수율 99%라는 수치가 빛나 보이지만, 정작 보증금 제도가 적용되는 유리병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반환 인프라의 부족도 문제다. 한국에서 소비자가 빈용기를 반환할 수 있는 장소는 주로 구매한 소매점이다. 독일처럼 마트마다 무인 회수기가 있거나, 캐나다처럼 전용 보증금 창구(Bottle Depot)가 지역 곳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불편함이 소비자의 직접 반환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다. 국회에서는 반환 인프라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반환 보증금 문제도 있다. 2020년 기준 소비자가 돌려받지 못한 빈용기 보증금이 426억 원에 달하며, 이 자금이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축적되고 있다. 이 돈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원순환 문화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음에도, 법령상 용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 무엇이 다른가 제도와 문화의 결합

    캐나다·독일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제도가 문화로 이어지느냐의 문제다.

    독일의 판트는 슈퍼마켓 문화의 일부다. 마트에 갈 때 빈 병을 챙겨가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됐다. 25센트라는 보증금 금액이 한 캔에 350원 수준으로 충분히 매력적이고, 5만 개의 무인 회수기가 반환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제도가 일상으로 체화된 것이다. 캐나다의 보틀 드라이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일상의 병 반환 행동을 지역사회 모금 문화로 조직화했다. 환경 행동이 공동체 참여로 연결되는 고리를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 두 가지 연결이 아직 약하다. 개인이 병을 직접 반환하는 것이 번거롭고, 반환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문화적 연결고리가 없다. 병을 반환하는 것이 단순히 보증금을 돌려받는 거래가 아니라, 환경을 위한 기여이자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이 되려면 추가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7.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에 주는 시사점

    해외의 이야기가 멀게 느껴진다면, 이미 경기도 안에서 비슷한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두자.

    경기도 광주에서 시작된 '소우주' 재사용 유리병 순환 모델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본사를 둔 소우주(SOUJU)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사용 유리병에 담긴 생수와 탄산음료를 유통하고, 빈 병을 직접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수의 99.9%가 일회용 플라스틱 병에 담겨 판매되는 현실에서, 소우주는 유리병이 다시 일상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미션을 내걸고 있다.

    소우주의 모델은 독일 판트 제도의 핵심 원리 용기를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수십 회 재사용하는 순환 구조 를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소우주는 유리병 재사용시 일회용 페트병 대비 온실가스를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에서 연간 소비되는 56억 병의 페트병 생수를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하면 84,456톤의 폐기물이 줄어든다고 제시한다. 빈 병 회수 신청은 온라인 폼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캐나다 보틀 드라이브의 '노 소트(분류 없이 내놓기)' 방식과 유사하게 참여 문턱을 낮추고 있다.

    소우주의 Reuse Alliance에는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용인교육지원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경기도 및 인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순환경제에 동참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2025APEC 정상회의에서는 소우주 미네랄워터 제품이 공식 행사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소우주는 아직 작은 기업이지만, 이 실험이 의미 있는 것은 그것이 던지는 질문 때문이다. 병 보증금 제도가 재사용 유리병에만 적용되고, 정작 그 유리병 시장은 줄어드는 한국의 현실에서, 민간이 먼저 재사용 유리병의 유통과 회수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도가 이런 선구적 시도를 공익활동 생태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어떨까.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에 주는 세 가지 시사점

    이 흐름에서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가 참고할 수 있는 점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경제적 인센티브와 환경 가치를 연결하는 설계가 참여를 만든다. 독일의 판트가 성공한 핵심은 충분히 매력적인 보증금 금액과 편리한 반환 인프라의 결합이었다. 소우주가 경기도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원리다. 소비자가 빈 병을 편리하게 반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참여가 따라온다. 한국에서 페트병과 캔까지 보증금 제도를 확대하고, 반환 인프라를 늘리면 시민들의 일상적인 환경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공익활동 단체들이 이런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둘째, 자원순환을 지역 모금과 연결하는 보틀 드라이브 모델이 경기도에서도 가능하다. 경기도 시·군의 환경단체, 학교, 청소년 스포츠팀들이 지역 내 빈 병 수거를 통해 모금하고, 그 과정에서 환경 교육과 지역사회 참여를 함께 이끌어내는 모델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공익활동이다. 소우주가 구축 중인 Reuse Alliance 네트워크와 경기도 공익단체들이 협력한다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지역사회 모금과 환경 교육이 결합된 '경기도형 보틀 드라이브'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

    셋째, 미반환 보증금을 지역 공익활동 지원에 활용하는 제도 개선을 공론화할 수 있다. 매년 수백억 원씩 쌓이는 미반환 보증금이 더 유연하게 자원순환 공익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하는 정책 제언 활동은, 공익활동 단체들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다. 소우주처럼 재사용 유리병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민간 기업의 경험을 제도 개선 논의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가 맡을 수 있다.

      

    마무리 빈 병 하나의 공익 경로

    빈 병 하나가 독일에서 걷는 경로를 따라가 보자. 소비자가 25센트를 얹어 음료를 산다. 마시고 나서 마트에 있는 무인 회수기에 넣는다. 영수증을 받아 다음 장보기에 쓴다. 빈 병은 공장으로 가서 40~50번 다시 채워진다. 환경에는 새 용기를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이 절약된다.

    캐나다에서 같은 빈 병이 걷는 경로는 다르다. 이웃이 박스에 모아둔 병들을 보틀 드라이브 자원봉사자들이 가져간다. 보증금 창구에서 환급된 금액이 지역 축구팀의 유니폼이 되고, 학교 도서관의 새 책이 되고, 청소년 단체의 캠프 경비가 된다.

    그리고 경기도 광주에서 소우주의 유리병이 걷는 경로가 있다. 소비자의 손을 거쳐 기업과 기관의 행사 테이블에 오르고, 온라인 회수 신청 한 번으로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 수십 회 새로 채워진다. 84,456톤의 폐기물이 줄어드는 경로다.

    환경 공익과 지역 공동체가 빈 병 하나 안에서 만나는 것이다. 경기도의 공익활동이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우리가 매일 마시고 버리는 용기들이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공동체를 잇는 자원이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출처 1] 알버타 데포 보틀 드라이브 소개 : https://www.albertadepot.ca/bottle-drives

    [출처 2] 리저널 리사이클링 커뮤니티 모금을 위한 보틀 드라이브 : https://www.regionalrecycling.ca/blog/community-fundraising/

    [출처 3] 리턴잇(Return-It, BC) 보틀 드라이브 프로그램 : https://www.return-it.ca/programs/bottledrives/

    [출처 4] 노스힐 보틀 데포(캘거리) 보틀 드라이브 45: https://northhillbottledepot.ca/bottle-drive/

    [출처 5] 트레일 보틀 데포 보틀 드라이브 안내 : https://trailbottledepot.ca/bottle-drives/

    [출처 6] 왈든 보틀 데포 보틀 드라이브로 모금하는 이유 :
    https://waldenbottledepot.ca/why-you-should-use-bottle-drives-to-raise-money/

    [출처 7] 어스파이어허브 비영리단체 보틀 드라이브 사례 : https://aspirehub.org/bottle-drive-fundraiser/

    [출처 8] Waste & Recycling 캐나다 음료 용기 재활용 잠재력 극대화 :
    https://wasterecyclingmag.ca/collection/maximizing-canadas-beverage-container-recycling-potential-the-case-for-a-best-in-class-deposit-return-system
     
    [출처 9] 리루프 플랫폼 캐나다 음료 용기 재활용 보고서 :
    https://www.reloopplatform.org/resources/maximising-canadas-beverage-container-recycling-potential/

    [출처 10] Shoot in the Breeze 알버타 음료 용기 반환율 85% 달성 : https://shootinthebreeze.ca/beverage-container-returns/

    [출처 11] ABCRC 알버타 음료 용기 재활용 여정 : https://www.abcrc.com/journey/

    [출처 12] ABCRC 재활용 FAQ(2024년 통계) : https://www.abcrc.com/recycling-faqs/

    [출처 13] ScienceDirect 확률적 환급이 음료 용기 재활용 행동에 미치는 영향(BC·알버타 연구)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956053X25003654

    [출처 14] 뉴스퀘스트 독일 판트제도 소개 :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07

    [출처 15] 한국독일네트워크 독일 판트 20주년 : https://adeko.or.kr/news_deu/?bmode=view&idx=15483432

    [출처 16] 뉴스펭귄 재활용률 1위 독일이 이끈 판트 제도 :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3

    [출처 17] 데일리환경 독일 판트 포함 이색 환경 정책 : https://www.dailyt.co.kr/newsView/dlt202606250001

    [출처 18] 세계일보 독일 판트 제도와 재활용 시장 변화 :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203515109

    [출처 19] 채널PNU 독일 판트 제도 체험기 : https://channelpnu.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3759

    [출처 20] 소우주(SOUJU) 재사용 유리병 순환경제 기업(경기도 광주시) : https://sites.google.com/souju.glass/web

     
     
    캐나다 보틀 드라이브와 독일 판트 제도가 한국 자원순환 공익문화에 주는 시사점
    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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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은 강력한 무더위를 겪고 있는 나라들이 속출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이는 특히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에서 평년보다 초과 사망자가 1천 300명 이상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라는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관련해 "극단적 기상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인 '세계 기상 원인규명'(WWA)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은 6월 말에 등장한 북반구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요인을 배제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라는 분석을 제시하였는데요. 이와 같은 정황들이 가리키듯 심각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송진원, WHO ‘유럽서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 1300명 이상', 연합뉴스, 2026.06.28.
    ** 전현진, 유럽서만 만명 초과 사망자 발생전례없는 폭염에 전세계가 초비상경향신문, 2026.07.14.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관련 공익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 기업과 공익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해당 사업의 취지는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남용하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 물을 마시자는 환경 보호 캠페인인데요. 이를 통해 기후 행동을 실천하고 시민들이 수분 섭취와 함께 무더위 속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 현판식도 진행됐는데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소개와 함께 다음 내용에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게 현판식 기념사진 ⓒ에디터 초스코스

     


     

    우선 남양주 옹달샘 사업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해당 사업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기업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중 하나로 환경 보호 운동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기업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이란 경기도 내 기업과 단체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발전 도모 및 공익활동 확대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 사업인데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 3개 단체-3개 기업, 2024년 5개 단체-5개 기업, 2025년 10개 단체-14개 기업, 올해는 10개 단체-18개 기업으로 늘어나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양주 옹달샘 사업은 202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남양주 옹달샘은 일종의 친환경을 위한 공공 급수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한데요. 

    시민들 누구나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여 협력 가게에 방문하면 무료로 식수를 얻을 수 있어 과도한 플라스틱 용기 소비를 지양해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캠페인을 시작한 시점 기준으로 호점의 협력 사업장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사업 방향과 함께 4개의 단체와 기업들이 뜻을 함께 펼치기로 했는데요. 추진 단체로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 '생생아쿠아'와 함께 '소우주주식회사'가 처음 동참하게 됐고 '(주)예성아름터'는 협력기업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100호점까지 넓히는 큰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원한 물을 제공함과 동시에 탈 플라스틱 활동을 널리 장려하기로 계획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지역 사회가 공존협력하며 환경-기후-건강의 세 요소가 고루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아가 환경 포럼도시 플로깅 성과공유회와 같은 다양한 활동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옹달샘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리병에 담긴 물을 마시는 참여자들의 모습 ⓒ에디터 초스코스

     

    이제 현판식 모습을 함께 살펴볼까요. 현판식은 남양주 지역 내 사업장인 '시즌애바다'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에는 참여 기업과 단체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협력체의 시작을 축하해 줬습니다. 이번 현판식을 위해 '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는 친환경 사업의 정체성을 알리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현판을 제작하였고 '소우주주식회사'에서는 탈 플라스틱 캠페인에 초점을 두며 재활용 소재인 유리병에 담겨있는 생수를 생산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이러한 노력을 기념하며 현판을 감상하고 생수를 시음하였습니다.

     /폐현수막 소재의 현판을 다는 모습 ⓒ에디터 초스코스
     
     /옹달샘 캠페인 라벨이 부착된 유리병 생수 ⓒ에디터 초스코스

     

    끝으로 현판식은 지역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공익사회 형성이라는 큰 사회적 의제를 던지며 마무리됐는데요. 추가적으로 플로깅을 진행하며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남양주 옹달샘 사업 주체들과 함께 현판식을 기념하는 행사를 넘어 캠페인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는데요! 특히 환경 보호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의 협업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답변의 핵심 의미는 유지하되분량과 가독성을 위해 일부 내용과 표현 방식은 편집하였습니다.

     

    Q1)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1기업-1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인 남양주 옹달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성아름터: 해당 사업에 전년도부터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개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과 관련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춘천에서도 옹달샘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체가 있어요. 이에 모티브를 얻어서 남양주시의 옹달샘 캠페인을 기획하고 싶었는데, 마침 작년부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올해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소우주주식회사옹달샘 사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탈 플라스틱과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이잖아요. 실은 우리 회사가 창업한 목적도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취지에 공감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

    생생아쿠아우리 회사도 옹달샘처럼남양주시에서 물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특히 옹달샘 사업의 의미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같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2) 향후 시민들이 남양주 옹달샘 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떤 반응이나 변화를 보이기를 기대하시나요?

    ()예성아름터: 100명 중에 한 명이라도 옹달샘 사업의 뜻을 알 수만 있다면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가게가 있고, 어떤 회사들의 매개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시민 의식을 깨우는 데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시민들이 환경 보존 활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모를 때, 텀블러를 들고 혹은 개인 컵을 소장하고 식수를 받을 수 있는 거점에서의 전반적인 경험을 통해 스스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만든다면 만족합니다.

    소우주주식회사우리나라에서만 연간 한 60억 병의 일회용 페트병 생수가 소비되는데, 정말 엄청난 양이죠. 그 일회용 페트병은 사실은 재활용도 잘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제가 옹달샘 활동을 지지하는 것처럼 시민사회에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생생아쿠아탈 플라스틱만 돼도 우리 환경이 좋아진다는 사실 자체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실천'인데 옹달샘 활동처럼 조그만 실천 하나하나가 행해진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3)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 중에서도 탈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성아름터다큐멘터리에서 생선의 배를 갈랐더니 플라스틱이 나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이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줄이는 방법, 자연환경을 해치는 부분들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 등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러한 고민들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탈 플라스틱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인류가 없어져도 플라스틱은 영원히 남는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모든 실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불가능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을 넘어 사용과 생산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활동을 다 같이 진행한다면 환경 오염을 해결하는 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주목하게 됐습니다. 

    소우주주식회사플라스틱이 갖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의 주범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소재의 특성으로 자원 순환 관점에서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재활용 비율생활계 폐기물은 2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9%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셋째는 플라스틱이 조각나서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는 점입니다. 가소제 성분들이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해 우리 몸과 생명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플라스틱을 줄여야 해요. 비록 플라스틱에 너무 익숙하고 편리해져 버렸지만, 이제는 끊어내야 합니다.

    생생아쿠아저도 동의해요. 탈 플라스틱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죠.

     / ⓒ에디터 초스코스옹달샘 사업 주체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토의하는 모습

      

    Q4) 향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업을 이어가는 데 있어 센터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성아름터지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공익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관련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심의 역할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그린 워싱의 목적이 아닌 ESG 실천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매칭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우주주식회사탈 플라스틱이란 명제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처럼 보여도 현실에서는 공공기관조차도 실천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국무총리 훈령으로 공공기관에서 일회용 페트병 생수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말이죠.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플라스틱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생아쿠아현실적으로 모든 공공활동을 진행할 때 지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익활동하는 데 있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인적물적 요소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활발히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 취재 속 생업을 진행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남양주 옹달샘 사업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 공익활동가들을 보며 근본적으로 왜 우리는 공익활동에 참여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복기해 봤습니다.

    에디터에게 있어 공익활동의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않은 "내 글을 통해 우리 이웃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단순한 명분에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소소했던 공익활동의 시작은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게 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늘 함께한 남양주 옹달샘의 시작도 0에서 출발했지만 100호점을 기록하고 향후 새로운 가게들과 호점까지 달성하는 기대를 안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펼쳐낼 꿈은 대기만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진 목적인 탈 플라스틱을 완벽히 이루는 건 여러 이해관계와 필요성에서 불가능한 영역에 속할지도 모르는데요. 하지만 종종 편한 길만을 걷는 것이 어려운 길을 걷는 것보다 가치 있는 경우가 아닐 때도 있듯이 남양주 옹달샘의 생명체와 이들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의지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은 하나의 소중한 무형자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빗방울은 서로 모여 강이 되고 결국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이처럼 옹달샘이 주는 텀블러 한 잔의 물은 작을 수 있지만, 시민들의 탈 플라스틱이라는 노력들이 모여 환경 보호라는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마치 물의 시작과 끝이 순환하는 것처럼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으로 다시금 돌아올 것입니다.

    올해 여름은 여러분도 옹달샘 가게를 방문해 나와 지구의 무더위를 날릴 건강한 물을 마시며 함께 외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 더위 사가라!"

     

    1기업-1단체 공익 파트너십 : 시작된 한여름, 남양주 옹달샘에서 무더위 날려보내세요!
    초스코스

    조회수 174

    2026-07-24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작은 걸음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기후위기라는 말이 뉴스에서만 들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유난히 길어진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 겨울인데도 포근한 날씨들이제는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들이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런 변화 앞에서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손을 놓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 4년째 그 작은 손을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안산 에코멘토 7조입니다.


    에코멘토 7조 팀원들이 시민 체험 부스에서 함께한 활동 현장  ⓒ에디터 안산사라

     

    에코멘토가 뭐예요? 4년의 역사부터 알고 가세요

    에코멘토는 안산환경재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 마을 실천가 프로그램입니다. 2050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목표로 안산시민이 직접 리더가 되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환경 실천 활동을 이끌어가는 시민 자원봉사 그룹이에요.

    안산시 안산환경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4(사업)에 근거해 운영되며, 현재 총 10개 조로 나뉘어 각 팀만의 슬로건과 특성에 맞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1조 새활용 손수건 사용 실천단

    - 2조 일회용 컵 수비대

    - 3조 분리배출 홍보단

    - 4조 플라스틱 수비대

    - 5조 절전 수호단

    - 6조 에코백 포인트가게 이용 캠페인

    - 7조 만보걷기 동호회

    - 8조 내 컵 가지기 실천단

    - 9조 줍킹 실천단

    - 10조 탄소중립 실천단

    그중 오늘 소개할 7조는 '만보걷기 동호회', 10명의 조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코멘토는 해마다 환경 관련 새로운 역량교육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안산 곳곳에서 펼쳐오고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어지는 이 활동은 단순히 캠페인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함께 바꿔가는 실천의 기록입니다.

     
    안산혜윰 캠페인 SNS 스토리 화면 "시민과 함께 안산 생각  ⓒ에디터 안산사라

     

    카프리(Car Free) 캠페인, 걷는 것이 곧 실천입니다

    2026년에도 에코멘토 7조는 힘차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주력하고 있는 캠페인 중 하나는 바로 '카프리(Car Free)'운동입니다. 카프리는 말 그대로 자동차 없이 이동하기 캠페인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이렇습니다.

    - 가까운 곳은 걷기

    - 대중교통 이용하기

    - 자전거 타기

    - 공유차량 이용하기

     

    자동차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교통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덜 타거나, 다르게 타는 것'이에요. 에코멘토 7조는 이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직접 먼저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보걷기 팀답게 걷기 자체가 탄소중립 실천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안산 시내 각종 행사와 캠페인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에코멘토 7조는 에너지 절약 실천 약속도 지켜가고 있습니다.

    - 비사용 공간 소등

    - 플러그 뽑기

    - 실내 적정온도 유지

    - 절수기기 이용

    이 약속들을 실천한 결과는 안산환경재단 넷제로 캠페인 플랫폼(eg21.kr)에서 인증사진을 올리면, 탄소 감축량을 직접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눈으로 보이는 변화는 활동가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됩니다.

     
    에코멘토 부스에서 어린이 시민에게 환경 활동을 안내하는 활동가 ⓒ에디터 안산사라

     

    안산혜윰과 함께, 시민이 만드는 탄소중립 도시

    에코멘토 7조의 활동 현장에서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안산혜윰'로고가 새겨진 피켓과 배너입니다.

    안산혜윰은 '안산 생각'이라는 순우리말로, 시민과 함께 안산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에코멘토 7조는 이 안산혜윰의 가치를 캠페인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환경의 날 등 시민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에코멘토 팀은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가족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매듭 공예 체험, 색칠 활동, 환경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도 즐겁게 환경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에코멘토 활동의 핵심은 강요가 아닌 공감, 지시가 아닌 함께하는 실천입니다. 7조 조원들은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그 경험을 이웃과 나누며, 그 나눔이 다시 새로운 실천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믿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안산혜윰 안산생각' 원형 피켓 에코멘토 활동 현장에서 ⓒ에디터 안산사라

     

    오늘도, 내일도 꾸준한 발걸음이 세상을 바꿉니다

    에코멘토 7조는 대단한 장비도, 큰 예산도 없습니다. 오직 자발적으로 모인 10명의 시민이 서로를 응원하며 이어가는 활동 입니다. 그럼에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이어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걷는 이 한 걸음이, 지구를 조금 더 낫게 만든다"는 믿음.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든든함.

    작은 움직임이 모이고, 이어지고, 퍼져나가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낼 그날까지 에코멘토 7조는 오늘도 걷고, 실천하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모두가 에코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까운 거리를 걷고, 텀블러를 챙기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는 것. 그 작은 약속 하나하나가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를 향한 진짜 힘이 됩니다.

    에코멘토 활동 및 넷제로 캠페인 참여 : www.eg21.kr

     
    걷고, 타고, 줄이고! 안산 에코멘토 7조가 만들어가는 넷제로
    안산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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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쓰레기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하루에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의 양을 가늠해 보신 적 있나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쓰레기는 여전히 지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은 잘 와닿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군포시에서는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고 난 이후에 이루어지는 쓰레기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일상 속 쓰레기 자원화와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공익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6 군포시 쓰레기 투어 포스터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종량제봉투를 묶어 집 앞에 내놓고, 플라스틱과 종이를 분리수거함에 넣고 나면 우리는 대개 처리됐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때부터 쓰레기의 진짜 여정이 시작됩니다. 수거차에 실리고, 무게가 재어지고, 선별되고, 소각되고. 그 이후에 쓰레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투어에 동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군포시청 앞 등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나이 든 노인부터 이제 막 초등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어린이까지, 쓰레기 투어에 동행할 이들은 각기 나이와 배경은 달랐지만, 쓰레기의 여정에 동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버스에 올라 이날의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 2026 군포시 쓰레기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 ⓒ에디터 옐로 구피

     

    군포시 쓰레기 투어는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에서 준비한 행사였는데요. 지속협은 군포시 자전거 교실, 군포환경한마당 등의 행사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설은혜 차장님은 지속협의 역할과 쓰레기 투어의 목적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속협은 UN이 만든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 기구예요. 그래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 환경 보호, 사회·경제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활동은 환경 보호의 영역에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쓰레기를 잘 버려야 한다라고 말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쓰레기를 잘 버려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쓰레기 투어를 기획하게 되었고 현재 3년째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 쓰레기 투어의 목표를 들으면서 이번 여정에서 쓰레기에 대해서 다시금 배우게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 타지만 모두 재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 군포시환경관리소


    / 군포시환경관리소에 도착한 군포시 쓰레기 투어 참가자들 ⓒ에디터 옐로 구피

     

    쓰레기 투어가 향한 곳은 군포시환경관리소였습니다. 이곳은 탈 수 있는 쓰레기들이 모여 소각되는 공간입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군포시환경관리소 담당자님에게 소각장 시설 전반에 관해 설명을 들으면서 이곳에서 어떻게 쓰레기가 처리되는지 공부했습니다.


     
    / 군포시환경관리소 소개 영상을 시청한 뒤, 담당자님에게 소각장 설비와 원리에 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에디터 옐로 구피

     

    실내 교육장에서는 먼저 쓰레기 처리와 자원순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군포시환경관리소는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모여 소각되는 곳입니다. 군포시의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겉에는 플라스틱, 음식물, 건전지, 도자기, 캔 등을 버리지 말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 쓰레기들은 모두 타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전지나 부탄가스처럼 소각할 경우 폭발을 일으켜 위험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쓰레기의 경우, 폭발하게 되면 소각 설비를 멈추게 하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전반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분리배출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군포시환경관리소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소각된 재와 열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쓰레기 소각로는 1,100이상으로 타오르기 때문에 이 열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군포시로 보내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소각되고 남은 재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비교적 무거운 바닥재와 흩날리는 비산재가 있습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닥재도 매립했는데요. 2~3년 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업체로 보내 벽돌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재까지 놓치지 않고 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쓰레기에도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교육장을 벗어나 현장을 돌아보면서 실제로 쓰레기가 소각되고 있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카메라를 살펴보고 질의응답도 하면서 쓰레기 소각 과정을 현장감 있게 느껴보았습니다.


     
     / 쓰레기 소각을 진행하는 현장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에디터 옐로 구피

     

    현장에 들어서자, 여러 대의 모니터와 시설 계통도, 각종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장비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는 쓰레기봉투 하나만 생각했지만, 이곳에서는 반입량, 처리 과정, 설비 상태, 안전관리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현장을 보면서 쓰레기 처리란 단순히 치우는 일이 아니라 도시가 멈추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생활 기반시설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 목적지, 다시 자원이 되기 위한 긴 여정 군포도시공사 새활용타운

     

    다음 목적지는 군포도시공사 새활용타운이었습니다. 새활용타운은 재활용으로 분류되는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 군포도시공사 새활용타운에 도착한 쓰레기 투어 일행 ⓒ에디터 옐로 구피

     

    음식물부터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쓰레기가 모두 여기로 모입니다. 도착하고 나니 수많은 트럭과 지게차들이 분류한 쓰레기들을 나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도 담당자님께서 쓰레기 처리 과정에 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중에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쓰레기를 처리하시는 분들의 고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현대화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군포도시공사 새활용타운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온 재활용 쓰레기들을 사람이 하나하나 칼로 뜯어서 사람이 분류하는 상황입니다. 에어컨 설치도 미비한 상황이구요. 게다가 재활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인분, 동물 사체,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오물이 묻은 쓰레기 등을 무분별하게 버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사람이 분류하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충격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부디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해 주시기를 바라요.”


     / 수작업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는 현장 ⓒ에디터 옐로 구피

     

    실제로 새활용타운 내부를 잠깐이나마 둘러보는 과정에서 본 현장은 생각보다 더 열악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새활용타운에서는 폐식용유와 EM을 활용한 비누를 만드는 등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M 비누는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완전히 굳는 데 최소 4주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도, 비누를 계속 만들면서 친환경 제품 활용 습관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 폐식용유를 활용한 EM 비누를 제작하는 현장 ⓒ에디터 옐로 구피

     

    군포도시공사 새활용타운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해야 자원으로 활용되는 과정이 수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나를 떠나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심코 버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재활용품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재활용품이라고 내놓았다고 해서 모두가 실제 재활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재질이 섞여 있거나 오염이 심하면 다시 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분리된 자원은 다시 원료가 되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날 수 있죠.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거창한 기술 이전에 생활 속 작은 습관입니다. 음료병은 비우고, 라벨은 떼고, 뚜껑은 분리하고, 음식물이 묻은 용기는 헹구는 일. 귀찮아서 미루기 쉬운 행동들이지만, 현장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목적지, 쓰레기는 묻혀도, 자원은 돌아오는 거야!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점심시간을 지나 군포시 쓰레기 투어는 더 큰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입니다.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오전에 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이어졌습니다. 쓰레기는 수거되고, 처리되고, 일부는 재활용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그 질문에 답을 주는 장소였습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외부 전경 ⓒ에디터 옐로 구피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의 쓰레기를 매립하던 난지도를 대체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현재는 서울시, 인천시(옹진군 제외), 경기도(연천군 제외)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공간입니다. 1 매립지와 제2 매립지의 매립은 종료되고 현재는 제3 매립지에 매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립지라고 하면 막연히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폐기물을 관리하고 자원화하며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거대한 시스템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수도권매립지의 규모는 약 1,600, 축구장이 약 2,300개 들어갈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매립지 견학은 전시관에서 전체 전경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들은 후, 버스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수도권 폐기물 처리 흐름을 배우는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에디터 옐로 구피

     
     / 수도권매립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에디터 옐로 구피

     

    전시 공간에서는 폐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 차근차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입된 폐기물은 계량과 검사를 거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되며, 매립이 필요한 경우에도 침출수와 가스, 악취, 비산먼지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매립은 그냥 땅에 묻는 일이 아닙니다. 오염 물질이 주변 환경으로 퍼지지 않도록 시설을 갖추고, 발생하는 물과 가스를 모아 처리하며, 매립이 끝난 뒤에도 사후관리를 이어가는 복합적인 작업입니다. 특히 쓰레기를 매립하는 규모가 큰 만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쓰레기의 자원화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습니다.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는 바이오 가스화 과정을 거치고, 하수슬러지는 일정한 처리 과정을 통해 복토재나 보조연료 등으로 활용됩니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 역시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매립가스 발전소로 보내져 에너지로 활용합니다. 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해 많은 첨단 기술과 인력이 동원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버스 투어를 통해 본 수도권매립지 모습 1차 처리가 완료된 음폐수 ⓒ에디터 옐로 구피

     / 버스 투어를 통해 본 수도권매립지 모습 3 매립지 전경 ⓒ에디터 옐로 구피

     / 버스 투어를 통해 본 수도권매립지 모습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 무게를 계량하는 곳 ⓒ에디터 옐로 구피

     

    혐오시설로 여겨지곤 하는 쓰레기 매립지가 지역사회와 충돌 없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쓰레기를 매립한 부지는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고 부피가 줄어들면서 지대가 가라앉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린 이후에 이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제1 매립지는 안정화가 완료되어 골프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외에도 체육시설이나 야생화단지를 조성하여 매립지 근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은 분명히 불가피한 일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이죠.


     / 온실을 구경하며 화분을 고르고 있는 쓰레기 투어 일행 ⓒ에디터 옐로 구피

     

    쓰레기 투어의 막바지에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정제하여 연료로 활용하고 있는 온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자란 화분을 하나씩 나누어 주셔서 이날의 방문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이 되었답니다. 이곳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이 점점 그대로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도 무조건 매립되는 것이 아니라, 소각 등 처리 과정을 거친 뒤 남은 잔재물을 최소화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땅은 한정되어 있고, 매립지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폐기물을 줄이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에 남는 것만 안전하게 처리하는 쪽으로 쓰레기 처리 방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설을 담당해 주신 선생님의 마지막 말은 쓰레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가 매립되기 전처리 과정과 매립 과정, 자원화 과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쓰레기의 자원화보다 중요한 것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원화를 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쓰레기의 양이 줄어드는 것만 못합니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쓰레기는 최대한 자원화하되, 여러분들께서도 쓰레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찾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면 그 모든 시설과 기술에도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죠. 가장 좋은 쓰레기는 결국 생기지 않은 쓰레기라는 사실을, 쓰레기 투어의 마지막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 군포시 쓰레기 투어 기념품으로 받은 손수건 ⓒ에디터 옐로 구피

     

    이번 투어의 준비물에도 그 메시지가 숨어 있었습니다. 안내문에 적힌 준비물은 텀블러와 손수건이었습니다. 하루짜리 견학이지만 일회용품을 줄이는 실천을 함께하자는 뜻이었습니다. 쓰레기 투어를 마치고 군포로 돌아오는 길에 지속협에서 준비한 퀴즈 상품과 기념품도 손수건, 자투리 천 카드 지갑, 자투리 천 앞치마 겸 행주 등 지속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들이었는데요. 생각해 보면 환경을 살리기 위한 공익활동의 실천은 거창한 시설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챙기는 일, 종이 타월 대신 손수건을 쓰는 일,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는 일, 필요한 만큼만 사고 남기지 않는 일, 배달 용기를 줄이는 일, 분리배출 전에 한 번 더 헹구는 일.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처리시설의 부담도 덜어줍니다.

     

    쓰레기 투어라는 이름은 조금 낯설었지만, 다녀오고 나니 참 잘 지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 투어라는 이름 때문에 버린 뒤를 보러 온 줄 알았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계속 버리기 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쓰레기의 끝을 보러 갔다가, 오히려 생활의 시작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사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버릴지에 따라 쓰레기의 양도, 자원순환의 가능성도 달라집니다. 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긴 여정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조금이라도 짧고 가볍게 만드는 일은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덜 사고, 오래 쓰고, 제대로 나누어 버리는 작은 습관. 2026년 군포시 쓰레기 투어가 시민들에게 남긴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버리면 끝? 아니, 쓰레기의 여정은 이제 시작! - 2026 군포시 쓰레기 투어
    옐로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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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업과 공익단체가 만날 때, 지역은 달라진다"

    202657일 오후 2,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

    경기도 곳곳에서 온 기업인과 공익활동가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꿈꾸는 단체가 한자리에 앉는다는 것, 언뜻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 조합이지만, 이날 현장에서 그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26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 협약식 자리에는 총 18개 기업과 10개 단체, 30여 명의 관계자가 모여 올해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 ⓒ에디터 코코볼 
     

    경기도 전역으로 뻗어나간 공익의 물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관하는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은 경기도 내 기업과 공익활동단체를 직접 연결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단체별 최대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신규 및 연속 참여 단체 모두 동일한 규모로 지원받는다. 환경보전, 자원순환, 이주민 통합, 공동체 회복,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공익 의제를 다루며, 기업의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24년에는 5개 기업과 5개 단체가 참여했고, 2025년에는 14개 기업과 10개 단체로 규모가 커졌다. 그리고 올해 2026, 이 사업은 드디어 경기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신규 지원 기업과 연속 참여 기업이 함께 어우러진 18개 기업, 신규 5개 단체와 연속 5개 단체를 포함한 10개 단체가 이번 협약의 주역이다. 협약 이후 오는 1031일까지 각 팀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11월 중에는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망을 넓히는 '오픈파트너스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 ⓒ에디터 코코볼 

     

    "혼자 걸으면 길이 없지만, 함께 걸으면 길이 된다"

    협약식의 문을 연 것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의 개회인사였다.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와 기업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 남은 문제들은 어느 한 주체가 나선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체도, 기업도, 시민도 함께 만나야 비로소 실마리가 보이고,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 센터장은 센터가 이 사업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함께하는 기업과 단체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정책이 더 넓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과 나눠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분위기가 공통적으로 흘렀다.

     / ⓒ에디터 코코볼 
     

    10개 팀 협력 사업 소개

    협약식은 각 팀의 소개 시간을 중심으로 활기차게 이어졌다. 18개 기업과 10개 단체는 총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공익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팀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어보았다.

    왕숙천 생물다양성 지킴이 팀은 남양주환경운동연합과 ()빙그레가 함께한다. 왕숙천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플로킹(걷기 정화 활동)과 시민 교육을 병행해 지역 하천의 생태 가치를 주민들과 함께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 경로도 모색한다고 밝혔다.

    탄천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인베랩, 카카오(판교아지트)가 손을 잡았다. 탄천을 따라 소규모 서식지 조성, 생태교란 식물 관리, 하천 정화 활동을 추진하며 시민 참여 기반의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정량적인 성과를 통해 탄천 생태 회복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봉사활동으로 만들어가는 '이음 고리' 프로젝트는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비두)와 감동크린협동조합, 원예협동조합 푸름채움, 호원새마을금고 세 기업이 함께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는 고립과 은둔 상태의 청년·중장년을 심리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원예협동조합 푸름채움은 치유와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둔 플렌테리어·원예 프로그램을 활용해 협력사업을 채워나간다. 고립된 이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봉사하고 일을 경험하는 주체가 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라온과 함께 폐자원을 새자원으로! 팀은 안양라온봉사단과 사회적기업 ()다숲, 에이치엠더블유(), 오슬로가 협력한다. 버려지는 폐현수막, 폐섬유, 병뚜껑 등을 새로운 자원으로 변환하는 자원순환 체험 활동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운영한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새로운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인상 깊었다.

    가치를 입다, 자립을 돕다: 로컬 상생 옷장 프로젝트는 안코사회적협동조합과 주식회사 위더스타운이 추진한다.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한 ESG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 연계형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활동이다. 위더스타운은 다양한 사회 공익 활동에 참여해 온 기업으로, 청년 네트워크와 연계해 새로운 공익 무대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회통합을 위한 이주민과 함께 성장하기는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와 김하늘컴퍼니가 손잡은 팀이다.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공동체와 함께 노동자 법 교육, 워크숍,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늘컴퍼니 대표는 직접 캄보디아 공동체에서 활동하며 이주민이 사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적 참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일하는 식탁? 밥 먹는 식탁! (직장인 청년 소셜다이닝)은 프로젝트 산장과 강경푸드, 스무살이협동조합이 함께한다. 혼밥과 고립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년 직장인들을 위해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활동이다. 강경불고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강경푸드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에 참여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경험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욱 체계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문산천 생물다양성 보전 파트너십 프로젝트는 DMZ생물다양성연구소와 파주도시공사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파주 문산천 일대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보전 활동이 중심이다. 파주도시공사는 연속 참여를 통해 도시 개발 기업으로서의 ESG 실천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독 눈길을 끈 팀이 있었다. 바로 코스탈 주식회사와 사단법인 트루의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을 통한 기업 ESG활동 팀이다. 올해로 3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이 팀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환경 공익의 구체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주시에 기반을 둔 코스탈 주식회사는 전기·전력용 비철금속 소재와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파트너 단체 사단법인 트루는 고양시를 기반으로 매년 20만 점 이상의 폐장난감을 재활용하고 '장난감학교 쓸모'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플라스틱 업사이클 전문 단체로, 장난감 환경윤리헌장 제정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입법화 추진 등 정책적 변화까지 이끌고 있다.

    한편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와 소우주 주식회사, 생생아쿠아, 주식회사 예성아름터가 함께하는 남양주 옹달샘 프로젝트는 지역 상점들을 거점으로 시민 누구나 텀블러만 있으면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공급수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일상 속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 참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다.

     

     
     / ⓒ에디터 코코볼 
     

    기업과 공익단체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치: 박주원 이사 강연

    협약식을 마친 후에는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ESG협력담당 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주제는 '기업과 공익단체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치'였다. 강연에서는 ESG가 단순한 기업 홍보 수단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진정한 연대를 통해 실현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기업과 공익단체의 협업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이날 강연은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단체 관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역할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선언이 아니라 현장의 언어로 내려오는 순간이었다.

     
     / ⓒ에디터 코코볼 
     

    기업이 바뀌면, 지역이 달라진다

    이날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은 경기도 곳곳의 변화가 모여든 출발점이었다.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환경,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이주민 통합, 청년 고립,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공익 의제가 기업과 단체의 협력 속에서 지역 현장의 언어로 풀려나가고 있다. ESG가 보고서 속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실천이 될 때, 기업과 공익단체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사업은 매년 증명해 왔다. 오는 10, 18개 기업과 10개 단체가 어떤 결실을 가지고 다시 모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금 이 봄날의 약속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변화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 ⓒ에디터 코코볼 
     
     
    [현장스케치] 1기업 – 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약식, 지역을 바꾸는 협력의 약속
    코코볼

    조회수 304

    2026-05-2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늘푸른에코학습마을
    ― 환경·인문·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의왕시 오전동의 지속가능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 김미경 대표 인터뷰로 살펴보는 에코학습마을의 현재와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거창한 정책이나 캠페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의 작은 선택들, 물 한 컵을 줄이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는 습관, 공동체 안에서 자연을 함께 돌보는 시간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의왕시 오전동에 자리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바로 이러한 작은 실천을 일상 속 배움과 연결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이 마을학습공동체는, 환경·인문·공동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의 프로그램과 특징을 소개하고, 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이 마을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환경교육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입니다”

     

    Q1. 늘푸른에코학습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지역에서 작은 실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환경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김 대표는 환경 교육뿐 아니라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큰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환경학습’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주민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인상적인 변화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에는 환경 문제가 멀게 느껴졌던 주민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실천을 제안하고, 지역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실 때입니다. 예를 들면 플로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며 ‘이 활동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3. 활동가로서 어려움은 어떤 점에 있으신가요?

    “환경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보이는 활동이 아니어서, 참여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또 예산이나 장기 프로그램 운영의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 관점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자원·공간·협력체계가 지속가능한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4. 앞으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배움터’가 되고 싶습니다. 또 지역 단체, 학교,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여 지역 전체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포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세대 간 환경학습 플랫폼 확대, 지역 환경 기반 시민 프로젝트 강화, 환경활동가 및 녹색 일자리 모델 구축으로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입니다. 이 필수적인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글누리도서관이 운영하는 환경특화 학습공동체로, 환경·인문학·공동체·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 교육, 인문학 강좌, 주민 참여형 생태 활동, 환경 일자리·활동가 양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지역 기반 생태 교육 모델입니다.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환경을 배우고,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 속에서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의왕시의 중요한 환경학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참여한 주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환경의 주체로 성장하고, 그 변화가 마을로 확장되며, 마을의 변화는 다시 시민의 삶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환경으로 배우고, 사람으로 성장하고, 공동체로 실천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미래입니다.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럭비공

    조회수 966

    2026-01-05
  • 의왕시 삼동별별학습마을
    ― 일상의 배움을 꽃피우는 주민 주도 평생학습 공동체

    부곡동 철도사관의 역사와 도시재생 문제까지 담은 이정진 대표 인터뷰

    도시의 변화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의왕시 부곡동은 철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구조와 오래된 철도 관사(官舍) 마을을 품고 있는 지
    역으로, 한국 철도 산업의 흔적과 함께 지난 세대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철도 관사 건물의 노후화, 인구 감소, 공동체 약
    화 등 도시재생이 필요한 문제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맥락 속에서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단순한 주민 프로그램을 넘
    어, 마을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정진 대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마을학습공동체가 어떻게 지역
    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부곡동 철도사관 문제와 도시재생 필요성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부곡동의 문제는 단순한 노후화가 아니라 관계의 약화입니다.”
    — 이정진 대표 인터뷰

    사진/1

    부곡동의 도시재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대표는 부곡동의 문제를 ‘물리적 노후화’보다 ‘관계 구조의 약화’에서 찾고
    계셨습니다.

    “철도 관사라는 건물은 단순히 오래된 집이 아닙니다. 철도공무원들의 공동
    체, 생활 문화, 상호 의지의 흔적이 담긴 공간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이 떠나고, 그때의 관계망이 약해졌습니다. 결국 건물이 아니라 사람
    의 연결이 더 크게 무너진 셈입니다.”
    도시재생을 건물 수리나 인프라 개선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
    기에 있습니다. 과거 공동체의 힘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관계망을 복원하
    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동네에 다시 ‘사람의 흐름’을 만드는 일입니다.”
    — 마을학습공동체 역할에 대한 견해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배움이 일어나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주민들이 다시
    모이고 연결되는 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을학습은 누군가의 전문성을 전달하는 형태도 있지만, 사실은 주민들이
    서로 만나는 과정입니다. 얼굴을 알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 돕고 묻는
    과정에서 공동체가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도 바로 그 힘입
    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에서 진행 중인 공동체 활동은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가 아
    니라, 지역 주민이 서로의 일상과 감정, 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관계 기
    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오래된 관사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도, 그 속에 머무는 사람의 온기
    가 없다면 그 공간은 의미를 잃습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그 빈자리를 다
    시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이대표는 이를 ‘사람의 흐름 회복’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철도 관사의 역사와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곧 도시재생입니다.”
    — 지역 역사 교육과 공간의 재발견

    이대표는 철도 관사 마을을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지역 역사 자산으로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관사 마을은 사라질 공간이 아닙니다. 보존과 활용이 동시에 필요한 곳입니
    다. 주민들이 그 공간을 단순히 ‘낡은 집’이 아닌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 재생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에서는
    • 철도 산업 역사 교육, • 관사 마을 기록 아카이브, • 어르신 기억 채록 프
    로젝트
    • 동네 곳곳 ‘이야기 지도’ 만들기 등을 통해 공간이 가진 의미를 재발견하
    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대표는 “도시재생은 물리적 변화보다 정서적·역사적 의미 회복이 먼저”라
    고 강조하셨습니다.

    “도시재생은 행정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 협치와 시민참여의 중요성

    이대표는 인터뷰 내내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셨습니다. “도시재생은 행정에서 계획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오래가기 어렵
    습니다. 실제로 그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민들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주민 주도로
    • 학습 모임을 만들고, •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 동네 자원을 직접 발굴하
    며 • 필요한 경우 행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시재생의 초석
    을 다지고 있습니다.”

    사진/2.3,3,4,5,6,7,8,9,10,11,12,13

    삼동별별학습마을이 만들어가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되는 변화, 다시 말해 ‘마을의 체온’ 이 살아나는 변화입니다. 철도 관사 마을은 한 세대의 역사가 응축된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리고 그 자산이 미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공동체 정신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바
    로 그 지점에서 부곡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곡동의 미래는 ‘새로
    운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조용하지만 강한 플랫폼이
    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자료

    에디터 활동명 럭 비 공 이 름 박 민 수
    해시태그 # 환경#인문 제 출 일 2025년 11월14일
    제 목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첨부파일명

    늘푸른에코학습마을
    ― 환경·인문·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의왕시 오전동의 지속가능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 김미경대표 인터뷰로 살펴보는 에코학습마을의 현재와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거창한 정책이나 캠페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의 작은 선택들, 물 한 컵을 줄이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는
    습관, 공동체 안에서 자연을 함께 돌보는 시간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를 만들어갑니다. 의왕시 오전동에 자리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바로 이러한 작은 실천을 일
    상 속 배움과 연결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
    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이 마을학습공동체는, 환경·인문·공동
    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의 프로그램과 특징을 소개하고, 활동을 이
    끌고 있는 김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이 마을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사진/1
    “환경교육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입니다” Q1. 늘푸른에코학습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지역에서 작은 실천 활
    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 발전해가는 과
    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환경을 배우고 실천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김대표는 환경 교육뿐 아니라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
    는 데 큰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환경학습’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주민
    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인상적인 변화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에는 환경 문제가 멀게 느껴졌던 주민분들이 시간
    이 지날수록 스스로 실천을 제안하고, 지역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실 때
    입니다. 예를 들면 플로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가는 모
    습을 보며 ‘이 활동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3. 활동가로서 어려움은 어떤 점에 있으신가요?

    “환경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보이는 활동이 아니어서, 참여를 꾸준히 이어
    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또 예산이나 장기 프로그램 운영의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 관점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대표는 자원·공간·협력체계가 지속가능한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

    다. Q4. 앞으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배움터’가
    되고 싶습니다. 또 지역 단체, 학교,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여 지
    역 전체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포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세대 간 환경학습 플랫폼 확대, 지역환경 기반 시민 프로젝트 강화, 환경활
    동가 및 녹색 일자리 모델 구축으로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입니
    다. 이 필수적인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사진/2,3,4,5,6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글누리도서관이 운영하는 환경특화 학습공동체로, 환
    경·인문학·공동체·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 교
    육, 인문학 강좌, 주민 참여형 생태 활동, 환경 일자리·활동가 양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지역 기반 생태 교육모
    델입니다.

    사진/7,7-1,8,9,10,11,12,13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환경을 배우고,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 속에서 실천하
    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의왕시의 중요한 환경학습 플랫폼으로 자
    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참여한 주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환경의 주체로 성장하고, 그 변화가 마을
    로 확장되며, 마을의 변화는 다시 시민의 삶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환경으로 배우고, 사람으로 성장하고, 공동체로 실천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미래입니다.

    철도관사 마을의 역사, 사람, 일상이 연결되는 배움의 공간
    럭비공

    조회수 90

    2025-11-14
  • 잘 알려진 것 같지만 잘 모를 수 있는 곳 연천. 연천을 보면 대한민국 생태계를
    알 수 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잘 보존된 습지에 많은 동·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높은 생물 다양성을 가지고 있
    습니다. 이러한 생태 보존 가치에 주목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연천 환
    경 보호를 위한 2차 포럼을 개최하였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와 봤습니다!

    “연천의 생태 보전 시민 과학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은 연천희
    망네트워크와 협력하여 개최됐습니다. 연천 자연 생태 보전에 관심 있는 주민, 공
    익활동가, 전문가 등이 자리해 주셨고 전문가들의 패널 토크와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어 토크로 진행됐습니다. 사회는 강신호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 소장께서 담당
    하셨습니다. 패널 토크

    1. 오창길 (사단법인 자연의 벗)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활동명 초스코스 이 름 정호연
    해시태그 #연천 #dmz #생태보존 제 출 일 2025년 9월 3일
    제 목 대한민국 생태계의 보고, 연천을 잘 알고 계시나요?
    첨부파일명 (없을 경우 생략)

    기조 강연으로 오창길 사단법인 자연의 벗 이사장께서 “생태 보전을 위한 시민
    참여 사례”를 보여주셨는데요. 일본과 한국의 예시를 주로 소개하셨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사례로 이시카와 현의 제비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매년 5월 10일
    ~ 16일에 시행되는 애조(愛鳥) 주간에 초등학생들이 줄어드는 제비를 조사하며
    새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는 활동입니다. 또한 이즈미시의 두루미 보호 활동도 있
    는데요. 이즈미 시립 소우 중학교 두루미 클럽(두루미 보호단)이 생겨 1997년부터
    28년 연속 1만 마리 이상의 두루미가 도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1)

    우리나라에서는 사단법인 자연의 벗의 독수리 하늘길 지키기 운동이 있는데요. 독
    수리는 과도한 방목/도시화, 농약 중독, 송전선 충돌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종이
    됐습니다. 따라서 먹이 주기, 독수리 포럼, 독수리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통해 독
    수리를 보호하고 있고 1,000마리의 독수리들이 증가해 도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거북 놀당갑서라는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제주 해안에서 플라스틱 쓰레
    기, 인공조명, 사람이 파놓은 모래 등의 원인으로 바다거북이 산란하지 않거나 폐
    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녀와 에코 다이버의 바다거북 모니터링/수중 청소, 산
    란지 조사/보호 조례 제정 추진, 빛 공해 저감 등을 통해 바다거북이 돌아오게끔
    하고 있습니다. ※ 관련 링크: 사단법인 자연의 벗
    https://www.ecobuddy.or.kr/campaign#doz_body

    2. 이강협 (국립수목원 전문 연구원)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1) 출처: 가고시마현 이즈미시 공식 계정, COOL JAPAN VIDEOS
    https://cooljapan-videos.com/en/user/tb9o9jb2/posts/10ckht94?

    다음은 이강협 국립수목원 전문 연구원께서 “연천의 습지식물과 습지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관하여 강연해 주셨습니다. 습지의 주요 기능인 수질정화, 영양
    분과 먹이 공급, 기후 조절 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통현리 습지를 중심으로 연천
    이 지닌 소중한 자연자산에 주목하셨습니다. 연천의 습지는 임진강 주변의 하천형 습지, 산지습지, 은대리 습지 등 생물 다양
    성이 높은 곳이 많은데요. 특히 통현리 습지는 군 훈련장으로 사용돼 일부 매립되
    기도 했지만 멸종 위기 생물종이 다수 확인되며 보호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높은 시민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과거 제주 비자림의 경우 50년 된 삼나무를 베고 왕복 4차로 구역으로 확장하면
    서 생태계 무너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이 있었는데요. 당시 등
    장한 문제 중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관련 법의 한계, 개발 위주 정책 등과 함께
    시민들의 부족한 생태 지식도 안타까웠다고 밝히셨습니다. 따라서 연천에서도 습
    지 서식 생물종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무엇보다 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
    니다.

    cf) 연천 자연환경의 높은 가치로 인해 유네스코 다중 지정 지역으로 선정되었습
    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부탁드립니다. ※ 관련 링크: https://www.yeoncheon.go.kr/mab/index.do

    플로어 토크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다음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플로어 토크가 진행됐습니다. 주요 질문을 정리해

    Q&A 형식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강협과 오창길 전문가들은 각각 이) 오)로
    표시했습니다.

    1. 연천 생태 보존을 위해 지자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행정 기관이 보는 자연은 이용 수단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힘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처럼 중간 조직이나 행정 지원
    조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핵심 지역 주민을 만나 지역 문제, 환경 운동, 특히 행정에 관심이 많은 분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연천의 관광 유치, 생태 교육, 인식 개선 등의 목표를 총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이) 지역 주민들이 제일 사랑하는 종과 지식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 연천은 DMZ를 주축으로 생태 관광을 핵심 사업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이들 대상의 환경축제와 같은 생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숙박 형태를 통해 현장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연천만의 한정판 굿즈 사업 등도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
    다.

    3. 임진강 평화습지원과 댑싸리 공원의 가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 생태 관광 효과 면에서 좋지만 주변 경관과 생태계를 해치는 요소가 발생한
    다면 걱정됩니다. 따라서 지역 구성원이 생태 지식을 쌓고 소통해야 균형적인 발
    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4. 일본의 제비 프로젝트를 보면 전체주의적 시각으로 강제적인 환경 교육을 실시
    하는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오) 환경 교육은 생존 교육입니다. 우리도 의무 교육인데 교육청/시민 단체/환경부
    모두 전후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제비 프로젝트가 지역의 전통이 됐
    고 일본 학부모들이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래된 연구에서는 위인들 100명
    의 유일한 공통점이 도시에 강이 흐른다는 결과를 낸 적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영
    향은 없을 것입니다.

    5. 습지가 있다는 것과 습지로 지정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 지정 습지는 국가에서 관리합니다. 문제는 습지의 가치가 평가절하돼 전 세계
    적으로 매립된다는 점입니다. 예로 이탄습지는 온도가 낮아 물이끼가 식물들이 죽
    을 때 썩지 않고 쌓이게 해 타 생물의 서식지가 되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해
    기후 위기를 저해하고 있습니다. 작은 습지의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6. 연천의 시민 단체에서 지역 생태 자원을 알리고 교육하고자 할 때 어떤 방식
    으로 시작할까요?
    이) 생물 사진전과 같은 문화·예술 활동을 제공해 보세요. 오) 2020년대 이후 성공적인 환경 운동 사례로 ‘제로 웨이스트 숍’, ‘플라스틱 방
    앗간’ 사업을 들 수 있는데요. 플라스틱 방앗간은 5년간 3,000명의 참여 인원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연천도 두루미 사업을 고안해 보고 유료 진행 후 기금 조성을
    통해 보존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뷰

    현장에 참석하신 공익활동가이자 지역 주민을 인터뷰한 내용을 Q&A 형식으로 요
    약하였습니다. 김00(새와 생명의 터), 김**(생태 세밀화가)분이 참여해 주셨고 각
    각 김) 김*)로 표시하였습니다.

    1.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몰랐던 생태 교육 활동을 알 수 있어 유익했고 관련 전문가랑 같이 연천의
    멸종 위기식물을 탐구해 보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김*) 다른 사례들을 참고해 연천의 생태 보존의 방향성을 깨달은 것 같아요. 연천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의논을 모아서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연천 생태 보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어 기후 위기 등에 관심이 많다 보니 흥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김*) 생태계가 살아있는 연천이 좋고 생물을 그려 보존 활동을 알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강(兩江)사계’ 전시도 현재 하고 있습니다.

    3. 주민으로서 연천의 생태 보존 현장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김) 장점: 좀 더 보존된 환경이 많아서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단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존 활동과 정책으로 연결되는 점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연천군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장점: 오늘과 같은 포럼들이 열려 연천 환경에 관심이 많아질 때 좋습니다. 단점: 쓰레기 매립지, 댐 등의 시설들이 들어올 때 속상합니다.
    따라서 시민들은 힘을 키우고 연천군은 지역 홍보에만 집중하지 말고 본질적
    인 자연 보존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오늘 이후로 환경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무
    엇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김) 네.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 우리 주변에 무엇이 살고 있고 문제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
    다 환경의 가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5. 향후 연천 환경 보존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김) 사진을 많이 찍어서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어요. 김*) 아무리 사소해도 꾸준히 ‘같이’하는 시민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6. 정부/지자체/시민 사회가 어떻게 연계해야 공익활동이 활성화될까요?
    김) 토론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이후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맞춰가는 정책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김*) 정부: 방향성을 올바르게 제시해야 합니다. 지자체: 개인적으로 철원의 ‘여성 농업인을 위한 생태 세밀학’ 강의를 진행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열린 환경 사업을 시행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정부의 정책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바탕
    을 제공해야 합니다.

    ▶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포럼이 끝난 후 바라본 강연 무대 위에 설치한 탄소 중립 현수막은 매우 인상적
    이었는데요. 사소한 물건 하나까지도 환경 보호 활동으로 승화한 센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처럼 센터는 올해 추가 원탁토론회를 열어
    구체적인 연천군 생태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장기 마라톤을 펼칠 예정인데요. 39
    명의 지속 가능한 연천의 자연을 바라는 소원이 먼발치의 꿈이 아닌 발치의 꿈으
    로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 생태계의 보고, 연천을 잘 알고 계시나요?
    초스코스

    조회수 67

    2025-09-03
  • -1기업 1단체 공익파트너십 캠페인 협약식 현장스케치(2024.4.30.)

    [첨부]사진1_현장전체
    지난 4월 30일, 남양주 위스테이별내 동네책방에서 ‘1기업 1단체 공익파트너십 캠
    페인’ 협약식을 개최하고, 경기북부의 공익단체 및 기업들과 함께 지역문제 해결
    을 위한 협력의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1기업 1단체 공익파트너십 캠페인’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
    에 위치한 공익활동단체와 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
    결하고, 협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에는 5개 기업과 5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좀 더 규모를 확대해 14
    개 기업과 10개의 단체가 함께하는 자리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습니다. 저는 이날, 5기 에디터로서 첫 공익활동 기록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같
    은 지역, 같은 고민을 품은 사람들이 모여서일까요? 50여 명의 많은 인원이 함께
    했지만 오래 알고 지낸 이웃들처럼 따듯한 연대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먼저, 지난해 활동 스케치 영상을 시청하며 협약 이후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생생
    하게 확인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 순서도 톺아보았습니다. 이후 유명화 센터장님
    의 애정 어린 개회사가 이어졌습니다.

    [첨부2]사진2_유명화센터장님
    센터장님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단체가 ‘지역 문
    제 해결’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매우 의
    미 있는 자리입니다. 단순한 전시행정이 아닌, 실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성과로, 또 지역 문제를 발굴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고 전하며 서로를 응원하
    는 박수로 인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협약식과 함께 각 단체와 기업들의 소개 시간도 이어졌는데요. 3년째 진행하는 사
    업답게 연속 참여하는 단체들은 활동의 깊이도 점점 더해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매칭된 팀 구성과 올해 활동 계획을 함께 알아볼까요?

    [포실포실공동체 × (주)리멘 × 마을기업 가래울]
    세 기관이 함께했습니다. 기후 관련 교육 등을 준비 중이며, 주변 학교와의 연계, 식재지 조성을 위해 기업들과 협력합니다. 특별히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 식재로
    도심의 이산화탄소 흡수를 실천한다고 하니 변화될 마을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사진7_포실]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 × 한북신문 × (주)딜라이브]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예고한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는 두 언론사와 매칭되었습니
    다. 그 중 딜라이브는 첫 참여로 큰 기대를 내비치며, 좋은 사업이 널리 퍼지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사진12_의정부풀뿌리]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 × DJ스튜디오]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의 소개를 통해 경기 북부에 가장 많은 이주민이 살고 있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사업으로 네팔과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를 지원
    하고, 이주민이 대상이 아닌 역량을 가진 주체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디제
    이스튜디오와 함께 사진 전시회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9_의정부이주]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 (주)한국미라클피플사 × 농업법인 인화초뜰에]
    지난해에도 환경 활동을 통한 하천 정화 작업에 함께했던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
    합과 한국미라클피플사가 한번 더 손을 맞잡았습니다. 올해는 하천 오염에 근본적
    인 원인 해결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예고해주셨고 농업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유
    기농 농업을 하시는 인화초뜰에 대표님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씀도 전해주
    셨습니다.

    [사진10_경기중북부환경]

    [사단법인 트루 × (주)코스탈]
    플라스틱 장난감 문제에 주목하는 환경 단체 트루와 비철 금속 가공기업인 코스
    탈 역시 2년 연속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ESG 실천을 함께 고민하며 플라
    스틱 환경문제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인사해주셨습니다.

    [사진4_트루]

    [양주YMCA × (주)강경푸드]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하는 팀입니다. 지난해 매장에서 고객들의 긍정인
    반응을 경험하고 뿌듯하고 뜻깊었다는 뜻을 전해주신 강경푸드와 올해에는 좀 더
    많은 종이팩 수거를 위하여 거점 공간 확대에 집중하며 지원하는 기업에게도 도
    움이 되는 체계적인 자원순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훈훈하게 인사를 나눠주셨
    습니다.

    [사진6_양주YMCA]

    [DMZ생물다양성연구소 × 파주도시관광공사]
    작년부터 함께한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더욱 확장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
    니다. 환경과 거리감이 있는 기존의 도시 개발 이미지를 탈피하여 환경을 생각하
    는 도시 개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는 ESG 교육 등을 예고해주셨습니
    다.

    [사진3_DMZ]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 × (주)예성아름터 × (주)생생아쿠아]
    이번 사업으로 처음 함께하게 된 세 기관은 지속적인 공익활동을 해온 점에서 많
    이 닮아있었습니다. 생생아쿠아는 실내 수조 인테리어 기업으로 어려웠던 시기의
    초심을 잃지 않고 청년 채용 및 공익활동에 여전히 큰 관심을 두고 운영하고 있
    다고 하고요. 예성아름터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철학으로 폐섬유·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 표지판을 개발하고 확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심
    내에서 지역 문제를 발굴하여 연구하는 공공공랩은 두 기업과 함께 환경 캠페인
    을 통해 시민 인식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진8_공공연]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 × 스무살이협동조합]
    고립 청장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는 필요를 찾아 경
    기북부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씩씩한 소개에서 단체의 비전과 열정이 잘 느껴
    졌습니다. 의정부에서 ‘우리가 머문 곳을 우리가 살아갈 곳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8년 차 청년 단체 스무살이 협동조합과 함께 소통의 브릿지 프로
    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당찬 청년들의 활약이 많이 기대되었습니다.

    [사진11_내비두]

    [동두천환경거버넌스 × 동두천에너지협동조합]
    마지막으로 태양광발전협동조합인 동두천에너지협동조합과 동두천환경거버넌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환경, 생태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그 효
    과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혀주셨는데요. 기후위기 시대의 깊은 고
    민과 실천이 기대되는 파트너십이었습니다.

    [사진5_동두천]

    협약식 후에는 오늘 행사가 열린 장소인 위스테이별내 커뮤니티 공간을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사진13_라운딩]

    위스테이별내는 국내 최초 사회적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입주민
    이 임차인이자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참여형 공동체 주거 모델입니다. 주민들이 설계부터 참여한 커뮤니티 공간 및 육아, 시니어 및 1인가구를 위한 돌
    봄 친화 마을 조성, 탄소 중립 활동 실천 등 지역 문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대안적 주거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진14_단체사진]
     

    ‘1기업 1단체 공익파트너십 캠페인’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자
    원과 역량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공익단체들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하지
    만 적절한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들을 서로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
    들어가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 많
    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기를 기대하며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더 나은 지역의 미래, 우리 함께 만들어요!
    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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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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