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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인 가구 교육은 어떻게 혼자가 아닌 삶을 만들 수 있는가

     

    “1인분만 주문할 수 있나요?”

    혼자 사는 사람에게 이 질문은 이제 특별하지 않다. 식당에서도, 마트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포장 식품과 밀키트, 간편식, 1인용 가전제품, 혼밥 식당까지 혼자라는 생활방식은 어느새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소비시장의 변화와 달리 1인 가구의 실제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에게 혼자 산다는 것은 단순히 가족 구성원이 한 명이라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식사를 혼자 해결해야 하고, 아플 때 스스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스마트폰과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야 하며, 집안의 고장부터 금융과 행정 업무, 건강관리와 인간관계까지 생활 속 크고 작은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혼자 살아가는 삶은 자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활의 모든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삶이기도 하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 이혼이나 사별을 경험한 사람, 자녀가 독립한 이후 혼자 생활하는 사람, 직장이나 경제적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람 등 중장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도 다양하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생활비를 지원하거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생활 능력,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망, 그리고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적 역할이 함께 필요하다.

    최근 의왕시 가족센터가 운영하는 ‘1인가구 아카데미프로그램은 이러한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사례다.

    ‘1로와 요리하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밀키트와 밑반찬 만들기, 집밥과 명절요리 등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한 교육과정이 담겨 있다.

    겉으로 보면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식생활과 건강, 경제적 자립, 생활기술, 사람과의 관계라는 여러 문제가 함께 들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교육이 한 번의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참여자의 실제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있다.

     

    1. 1인 가구의 실제 삶과 혼자의 한계

    1인 가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혼자 사는 자유를 떠올린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의 생활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식사 시간도 자유롭고, 취미와 일상 역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오랜 가족 부양과 직장생활을 경험한 중장년에게 혼자만의 생활은 새로운 해방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혼자 사는 삶은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냉장고가 고장 나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몸이 아파도 병원을 함께 가 줄 사람이 없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거나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

    명절이나 생일처럼 가족의 존재가 크게 느껴지는 날에는 정서적인 외로움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의 문제는 단순히 외롭다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생활기술의 부족, 경제적 불안, 건강 문제, 디지털 소외, 사회적 관계의 축소가 서로 얽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필요하다.

    왜 우리는 여전히 1인 가구의 생활 문제를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가.

    혼자 산다는 것은 개인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이미 지역사회의 생활환경과 복지, 교육, 일자리, 공동체 정책과 연결된 사회적 변화가 됐다.

    따라서 이제는 혼자 사는 사람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넘어 혼자 살아도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어떤 지역사회의 연결망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2. 교육과 지역공동체, 생활을 바꾸는 새로운 연결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평생교육기관에서는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와 건강, 운동, 스마트폰, AI, 글쓰기, 영상 제작, 취업과 창업, 인문학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교육의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또 다른 질문이 나온다.

    교육은 받았는데, 그래서 내 생활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프로그램이 끝난 뒤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지 않는 교육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쉽다. 요리를 한 번 배웠다고 생활 자립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요가와 댄스에 참여했다고 고립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AI 교육을 몇 시간 받았다고 디지털 시대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일상이 연결되는가 하는 문제다.

    이 점에서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과거에는 가족이 담당하던 역할이 있었다. 아플 때 서로 돌보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하며, 식사를 함께하고 생활 정보를 나누는 역할이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가족 기능의 일부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고 지역공동체가 가족을 대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살지만 혼자가 아닌 삶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망이다.

    예를 들어 요리교육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오늘 한 끼를 만드는 방법보다 일주일 동안 어떻게 식사를 계획하고 관리할 것인지까지 연결할 필요가 있다.

    1인 가구에게는 소량 구매와 식재료 관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생활비와 식비 관리도 중요한 생활기술이다.

    따라서 요리교육은 음식 만들기 교육이면서 동시에 건강교육이고, 경제교육이며, 생활 자립교육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누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참여자들이 작은 모임을 지속한다면 교육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혼자 배우는 교육이 다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3. 자립과 관계망의 균형, 혼자 살지만 혼자가 아닌 삶

    1인 가구 정책과 교육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자립이다.

    그러나 자립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능력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 아무리 건강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진정한 자립은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1인 가구의 자립은 다음과 같이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연결망을 함께 갖추는 것.

    혼자 살지만 지역사회 안에서 연결돼 있는 삶이다.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의 관계망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두 가지가 함께 갖춰질 때 생활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에게 관계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주거 문제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관계의 단절과 사회적 고립은 단순한 지원금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때 교육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배우는 사람들끼리 서로 질문하고, 요리를 배운 사람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AI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다른 사람을 돕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역공동체의 시작은 반드시 거창한 조직일 필요가 없다.

    함께 배우는 사람 몇 명이 교육이 끝난 뒤에도 연락을 이어가고, 서로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지역의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공동체의 모습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단순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오랜 직업 경험과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요리를 잘하고, 누군가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며, 또 다른 사람은 글쓰기나 사진, 행정, 상담, 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러한 경험을 다시 사회와 연결할 수 있다.

    교육 실습 지역활동 새로운 역할 발견 경제활동 다시 교육과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중장년에게 필요한 것은 반드시 하나의 완벽한 직업만은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여러 개의 작은 역할과 일로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지역에서 필요한 작은 일을 찾고, 배운 기술을 다른 주민과 나누며,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활동이나 경제적 기회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1인 가구의 자립은 결국 혼자 버티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면서도 사회와 연결되는 능력으로 발전해야 한다.

     

    4. 교육의 성과는 수료율이 아니라 생활의 변화

    현재 많은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과 수료율, 만족도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몇 명이 참여했는가.

    몇 명이 수료했는가.

    만족도는 몇 점인가.

    물론 이러한 지표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장년과 1인 가구를 위한 교육이라면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필요하다.

    교육을 받은 뒤 혼자서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는가.

    생활비를 관리하는 습관이 생겼는가.

    스마트폰과 디지털 서비스를 이전보다 편리하게 활용하게 되었는가.

    새로운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지역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역할이나 일을 시작했는가.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는가.

    이러한 변화가야말로 실제 교육의 성과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쳤는가에서 교육 이후 참여자의 삶이 무엇이 달라졌는가로 평가의 기준을 옮겨갈 필요가 있다.

    특히 1인 가구 교육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순간 모든 관계와 지원이 끊어지는 구조를 넘어야 한다.

    교육 이후에도 참여자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공간, 온라인 소통망, 지역 활동과의 연결, 후속 프로그램, 작은 프로젝트 등이 이어질 때 교육은 비로소 생활 속에서 지속될 수 있다.

    수료증 한 장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고 다시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기관 역시 단순히 수료생을 배출하는 곳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관계와 활동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될 필요가 있다.

     

    5. ‘1인분의 삶에서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

    1인 가구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장년층의 1인 가구 문제는 단순한 주거 문제나 복지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식생활과 건강, 경제와 소비, 디지털 활용, 인간관계, 일자리와 사회참여가 모두 연결된 복합적인 생활 문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 정책 역시 달라져야 한다.

    한 번의 특강으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 생활을 변화시키는 교육.

    수료증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지역 활동으로 이어지는 교육.

    취미생활에 머무르는 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역할과 작은 일자리로 연결되는 교육이 필요하다.

    1인 가구 정책 역시 혼자 사는 사람을 지원하는 정책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혼자 살아도 지역 안에서 역할을 가지고, 사람들과 연결되며, 자신의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과 복지, 평생교육, 일자리, 지역공동체가 각각 따로 움직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를 위한 요리교육이 건강과 식생활 관리로 이어지고, 참여자 모임이 지역공동체 활동으로 발전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된 개인의 경험과 능력이 다시 지역의 작은 일자리나 사회적 역할로 연결될 수 있다.

    작은 교육 하나가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고, 생활의 변화가 관계의 변화로 이어지며, 관계가 다시 지역사회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1인분만 주문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시대다.

    혼자 먹는 사람을 위한 음식은 많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상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삶까지 ‘1인분으로 축소될 필요는 없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지만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혼자 생활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다.

    혼자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그 기술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새로운 역할과 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

    교육은 자립을 위한 첫걸음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립은 고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자립은 연결로 이어져야 하고, 지역공동체는 그 연결을 지속시키는 생활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

    혼자 먹고, 혼자 배우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대.

    그러나 지역사회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혼자 남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생활이 무너지기 전에 지역과 연결하고, 한 사람의 경험이 사라지기 전에 사회와 연결하며, 한 사람의 배움이 수료증으로 끝나기 전에 새로운 역할과 일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 지역공동체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그 변화는 거창한 정책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요리 한 끼를 만들고, 생활의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배우는 작은 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교육이 결국 혼자가 아닌 삶을 만드는 교육으로 발전할 때,
    중장년의 자립과 지역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혼자 먹고, 혼자 배우고, 혼자 살아가는 시대
    럭비공

    조회수 121

    2026-08-25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시 교실로 향하는 중장년들, 그러나 질문은 남아 있다

    최근 지역 곳곳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평생학습관, 도서관, 대학, 복지관, 주민자치센터는 물론이고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중장년 지원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교육, 인문학 강좌, 취미활동, 재취업 교육, 자격증 과정, 창업 교육, 디지털 교육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진 속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교육과정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새로운 배움과 커뮤니티 활동,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좌에는 AI, 스마트폰, 글쓰기, 영상, 인문학, 관계 형성, 사회활동 등 중장년의 관심사가 폭넓게 담겨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한 가지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교육을 받은 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많은 중장년에게 교육은 더 이상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사회와 연결되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특히 50대와 60대에게 교육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연결된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배움과 일자리 사이에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교육은 많아졌지만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교육 수료증은 남지만 실제 사회참여나 경제활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약하다. 스마트폰을 배우고, AI를 배우고, 영상 제작을 배우지만 이를 통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는 부족하다.

    중장년 교육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이제는 단순히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배운 것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누구와 연결할 것인가”, “어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새로운 일과 소득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중장년 교육의 목적은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하는 데 있지 않다. 진짜 과제는 배움이 개인의 역량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다시 사회적 역할과 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중장년 교육의 현실, ‘배움은 많고 출구는 적다

    현재 중장년을 위한 교육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평생학습관에서는 외국어와 인문학,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배울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글쓰기와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장년 캠퍼스와 생애전환 교육을 제공한다. 복지기관에서는 사회공헌과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양만 놓고 보면 중장년은 과거 어느 세대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의 이후.

    예를 들어 한 중장년이 스마트폰 교육을 수료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카카오톡 사용법, 사진 촬영, 모바일 결제, 지도 검색 등을 배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며 영상을 제작하는 교육도 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이 끝난 뒤에는 다시 개인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배운 기술을 활용할 공간도 부족하고, 함께 활동할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 강사나 교육기관과의 연결도 대부분 수료와 동시에 끊어진다. 결국 교육은 좋은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교육과 활동의 단절, 그리고 교육과 일자리의 단절이다.

    중장년 교육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수료 이후의 공백이다. 교육기관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참여자 역시 만족도가 높다. 사진도 찍고 수료식도 한다. 하지만 3개월, 6개월이 지나면 참여자들의 상당수는 더 이상 관련 활동을 하지 않는다.

    배운 것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장이 없기 때문이다교육은 교실에서 이루어지지만 사회참여는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이 지역의 실제 문제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배움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중장년에게 교육은 두 번째 인생의 준비다. 청년에게 교육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중장년에게 교육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중장년은 이미 오랜 직업 경험과 사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 일했고, 사업을 했고, 자녀를 키웠으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했다. 어떤 사람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영업과 경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요리, 돌봄, 교육, 안전, 행정, 상담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이 은퇴와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다.

    사회는 종종 중장년을 은퇴한 사람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중장년은 능력을 잃은 세대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세대다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험과 새로운 기술을 연결하는 일이다중요한 것은 중장년을 새로운 것을 배우기만 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지역공동체는 중장년의 두 번째 직장이 될 수 있다

    중장년 교육과 지역공동체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학교와 교육기관은 지식을 제공하지만 지역사회는 그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예를 들어 지역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1인 가구 증가, 독거 어르신의 안전 문제, 지역 환경 문제, 마을 기록의 부재, 소상공인의 홍보 부족, 지역축제 운영 인력 부족, 어린이와 청소년의 돌봄 문제 등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거대한 기업이나 전문기관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봉사일자리사이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 활동에서 중장년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무급 활동의 한계다. 처음에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한다.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있다. 하지만 활동이 길어질수록 현실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교통비가 든다. 식비가 든다.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활동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활동은 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중장년에게 사회참여는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활동을 무급 노동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특히 은퇴 이후 새로운 소득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은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중장년 정책은 봉사와 취업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제시해서는 안 된다.

    그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일자리가 필요하다.

     

    AI가 중장년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이유

    AI는 일부 일자리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일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크다. 특히 중장년에게 중요한 것은 AI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SNS 홍보가 필요하지만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편집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이때 AI와 콘텐츠 제작 기술을 배운 중장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역의 비영리단체 역시 행사 홍보문, 카드뉴스, 보도자료, SNS 콘텐츠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 인력을 고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중장년 콘텐츠 활동가는 이러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60대가 70대와 80대에게 스마트폰과 AI를 가르치는 구조도 가능하다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다.

    AI는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낼 수 없다결국 AI 교육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습관을 만드는 교육이어야 한다.

     

    AI 교육, 이제는 기술 교육에서 생활과 일의 도구

    최근 중장년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AI.

    하지만 많은 중장년은 AI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어려움을 느낀다.

     

    나는 컴퓨터도 잘 못하는데 AI를 배울 수 있을까?”

    젊은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 아닌가?”

    영어를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AI가 너무 빨리 변해서 따라갈 수 없다.”

     

    이러한 반응은 매우 자연스럽다문제는 AI 교육이 지나치게 기술 중심으로 진행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원리’, ‘생성형 AI의 구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은 전문 용어부터 시작하면 많은 학습자가 첫 단계에서 포기한다.

    중장년 AI 교육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AI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보다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AI에 가장 필요한 것을 중장년은 가지고 있다.

    AI 교육에서 자주 강조되는 것이 프롬프트다.

    하지만 중장년에게 프롬프트를 잘 써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부터 부담이 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다. 좋은 AI 활용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에서 출발한다.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고 있다. 정보를 직접 찾는 시간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진다. 중장년의 인생 경험은 바로 이 판단력과 연결될 수 있다.

     

    지역공동체와 AI가 만나면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앞으로 지역공동체는 AI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AI는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대학, 평생교육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 더 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질 때 교육은 단순한 복지서비스를 넘어 지역 발전의 중요한 자원이 된다.

     

    중장년은 지역사회의 남는 인력이 아니라 새로운 자원이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그러나 고령사회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중장년과 시니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그들을 복지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사회적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가진 경험과 능력을 지역사회와 연결한다면 새로운 사회적 자원이 될 수 있다중장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더 배우세요라는 말이 아니다당신이 배운 것을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교육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배움이 활동으로 이어지고, 활동이 사회적 역할로 이어지며, 다시 작은 일자리와 경제활동으로 연결될 때 교육의 진정한 가치가 만들어진다AI 역시 마찬가지다.

    AI는 중장년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세대와 소통하며,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앞으로의 중장년 교육은 강의실 안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교실에서 배운 AI가 마을회관으로 가고, 도서관으로 가고, 시장으로 가고, 소상공인의 가게로 가고, 독거 어르신의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글쓰기 교육을 받은 사람이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스마트폰 교육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어르신의 디지털 길잡이가 되며, AI를 배운 사람이 지역공동체의 홍보와 콘텐츠 제작을 돕는 구조.

    바로 그 지점에서 중장년 교육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배움은 개인의 만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배움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와 같은 교육사업이 앞으로 강좌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중장년의 경험을 지역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장년 교육은 '배움'을 넘어 '지역의 일'로 연결될 수 있는가
    럭비공

    조회수 111

    2026-08-25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은 강력한 무더위를 겪고 있는 나라들이 속출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이는 특히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에서 평년보다 초과 사망자가 1천 300명 이상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라는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관련해 "극단적 기상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인 '세계 기상 원인규명'(WWA)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은 6월 말에 등장한 북반구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요인을 배제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라는 분석을 제시하였는데요. 이와 같은 정황들이 가리키듯 심각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송진원, WHO ‘유럽서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 1300명 이상', 연합뉴스, 2026.06.28.
    ** 전현진, 유럽서만 만명 초과 사망자 발생전례없는 폭염에 전세계가 초비상경향신문, 2026.07.14.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관련 공익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 기업과 공익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해당 사업의 취지는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남용하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 물을 마시자는 환경 보호 캠페인인데요. 이를 통해 기후 행동을 실천하고 시민들이 수분 섭취와 함께 무더위 속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 현판식도 진행됐는데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소개와 함께 다음 내용에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게 현판식 기념사진 ⓒ에디터 초스코스

     


     

    우선 남양주 옹달샘 사업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해당 사업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기업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중 하나로 환경 보호 운동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기업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이란 경기도 내 기업과 단체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발전 도모 및 공익활동 확대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 사업인데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 3개 단체-3개 기업, 2024년 5개 단체-5개 기업, 2025년 10개 단체-14개 기업, 올해는 10개 단체-18개 기업으로 늘어나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양주 옹달샘 사업은 202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남양주 옹달샘은 일종의 친환경을 위한 공공 급수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한데요. 

    시민들 누구나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여 협력 가게에 방문하면 무료로 식수를 얻을 수 있어 과도한 플라스틱 용기 소비를 지양해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캠페인을 시작한 시점 기준으로 호점의 협력 사업장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사업 방향과 함께 4개의 단체와 기업들이 뜻을 함께 펼치기로 했는데요. 추진 단체로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 '생생아쿠아'와 함께 '소우주주식회사'가 처음 동참하게 됐고 '(주)예성아름터'는 협력기업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100호점까지 넓히는 큰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원한 물을 제공함과 동시에 탈 플라스틱 활동을 널리 장려하기로 계획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지역 사회가 공존협력하며 환경-기후-건강의 세 요소가 고루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아가 환경 포럼도시 플로깅 성과공유회와 같은 다양한 활동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옹달샘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리병에 담긴 물을 마시는 참여자들의 모습 ⓒ에디터 초스코스

     

    이제 현판식 모습을 함께 살펴볼까요. 현판식은 남양주 지역 내 사업장인 '시즌애바다'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에는 참여 기업과 단체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협력체의 시작을 축하해 줬습니다. 이번 현판식을 위해 '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는 친환경 사업의 정체성을 알리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현판을 제작하였고 '소우주주식회사'에서는 탈 플라스틱 캠페인에 초점을 두며 재활용 소재인 유리병에 담겨있는 생수를 생산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이러한 노력을 기념하며 현판을 감상하고 생수를 시음하였습니다.

     /폐현수막 소재의 현판을 다는 모습 ⓒ에디터 초스코스
     
     /옹달샘 캠페인 라벨이 부착된 유리병 생수 ⓒ에디터 초스코스

     

    끝으로 현판식은 지역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공익사회 형성이라는 큰 사회적 의제를 던지며 마무리됐는데요. 추가적으로 플로깅을 진행하며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남양주 옹달샘 사업 주체들과 함께 현판식을 기념하는 행사를 넘어 캠페인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는데요! 특히 환경 보호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의 협업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답변의 핵심 의미는 유지하되분량과 가독성을 위해 일부 내용과 표현 방식은 편집하였습니다.

     

    Q1)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1기업-1단체 공익 파트너십 사업인 남양주 옹달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성아름터: 해당 사업에 전년도부터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개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과 관련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춘천에서도 옹달샘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체가 있어요. 이에 모티브를 얻어서 남양주시의 옹달샘 캠페인을 기획하고 싶었는데, 마침 작년부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올해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소우주주식회사옹달샘 사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탈 플라스틱과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이잖아요. 실은 우리 회사가 창업한 목적도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취지에 공감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

    생생아쿠아우리 회사도 옹달샘처럼남양주시에서 물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특히 옹달샘 사업의 의미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같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2) 향후 시민들이 남양주 옹달샘 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떤 반응이나 변화를 보이기를 기대하시나요?

    ()예성아름터: 100명 중에 한 명이라도 옹달샘 사업의 뜻을 알 수만 있다면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가게가 있고, 어떤 회사들의 매개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시민 의식을 깨우는 데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시민들이 환경 보존 활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모를 때, 텀블러를 들고 혹은 개인 컵을 소장하고 식수를 받을 수 있는 거점에서의 전반적인 경험을 통해 스스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만든다면 만족합니다.

    소우주주식회사우리나라에서만 연간 한 60억 병의 일회용 페트병 생수가 소비되는데, 정말 엄청난 양이죠. 그 일회용 페트병은 사실은 재활용도 잘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제가 옹달샘 활동을 지지하는 것처럼 시민사회에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생생아쿠아탈 플라스틱만 돼도 우리 환경이 좋아진다는 사실 자체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실천'인데 옹달샘 활동처럼 조그만 실천 하나하나가 행해진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3)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 중에서도 탈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성아름터다큐멘터리에서 생선의 배를 갈랐더니 플라스틱이 나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이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줄이는 방법, 자연환경을 해치는 부분들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 등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러한 고민들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탈 플라스틱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인류가 없어져도 플라스틱은 영원히 남는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모든 실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불가능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을 넘어 사용과 생산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활동을 다 같이 진행한다면 환경 오염을 해결하는 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주목하게 됐습니다. 

    소우주주식회사플라스틱이 갖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의 주범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소재의 특성으로 자원 순환 관점에서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재활용 비율생활계 폐기물은 2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9%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셋째는 플라스틱이 조각나서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는 점입니다. 가소제 성분들이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해 우리 몸과 생명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플라스틱을 줄여야 해요. 비록 플라스틱에 너무 익숙하고 편리해져 버렸지만, 이제는 끊어내야 합니다.

    생생아쿠아저도 동의해요. 탈 플라스틱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죠.

     / ⓒ에디터 초스코스옹달샘 사업 주체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토의하는 모습

      

    Q4) 향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업을 이어가는 데 있어 센터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성아름터지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공익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관련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심의 역할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유공존공공을위한연구소그린 워싱의 목적이 아닌 ESG 실천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매칭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우주주식회사탈 플라스틱이란 명제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처럼 보여도 현실에서는 공공기관조차도 실천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국무총리 훈령으로 공공기관에서 일회용 페트병 생수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말이죠.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플라스틱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생아쿠아현실적으로 모든 공공활동을 진행할 때 지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익활동하는 데 있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인적물적 요소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활발히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 취재 속 생업을 진행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남양주 옹달샘 사업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 공익활동가들을 보며 근본적으로 왜 우리는 공익활동에 참여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복기해 봤습니다.

    에디터에게 있어 공익활동의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않은 "내 글을 통해 우리 이웃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단순한 명분에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소소했던 공익활동의 시작은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게 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늘 함께한 남양주 옹달샘의 시작도 0에서 출발했지만 100호점을 기록하고 향후 새로운 가게들과 호점까지 달성하는 기대를 안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펼쳐낼 꿈은 대기만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진 목적인 탈 플라스틱을 완벽히 이루는 건 여러 이해관계와 필요성에서 불가능한 영역에 속할지도 모르는데요. 하지만 종종 편한 길만을 걷는 것이 어려운 길을 걷는 것보다 가치 있는 경우가 아닐 때도 있듯이 남양주 옹달샘의 생명체와 이들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의지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은 하나의 소중한 무형자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빗방울은 서로 모여 강이 되고 결국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이처럼 옹달샘이 주는 텀블러 한 잔의 물은 작을 수 있지만, 시민들의 탈 플라스틱이라는 노력들이 모여 환경 보호라는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마치 물의 시작과 끝이 순환하는 것처럼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으로 다시금 돌아올 것입니다.

    올해 여름은 여러분도 옹달샘 가게를 방문해 나와 지구의 무더위를 날릴 건강한 물을 마시며 함께 외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 더위 사가라!"

     

    1기업-1단체 공익 파트너십 : 시작된 한여름, 남양주 옹달샘에서 무더위 날려보내세요!
    초스코스

    조회수 174

    2026-07-24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도입 기부와 거래 사이, 3의 길

    기부와 소비, 둘 중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영역이 있다.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지만 그 대가로 무언가를 받는다. 마음은 기부자의 것이지만, 손에 쥐는 것은 소비자의 것과 닮았다. 이 어중간한 자리에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이 있다.

     

    한국의 공익 모금 생태계를 둘러보면 익숙한 두 갈래 길이 보인다. 하나는 카카오같이가치나 네이버 해피빈처럼 순수하게 기부금을 모으는 길이다. 후원자는 돈을 보내고, 그 대가로 받는 것은 영수증과 마음의 평안뿐이다. 다른 하나는 텀블벅이다. 이곳에서는 후원이 곧 거래처럼 보인다. 돈을 보내면 에코백이 오고, 책이 오고, 한정판 굿즈가 온다.

     

    그런데 흥미로운 역설이 있다. 겉보기에 가장 상업적으로 보이는 텀블벅이, 때로는 가장 순수한 기부 플랫폼보다 더 강력하게 공익 프로젝트를 키워내곤 한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디자인 프로젝트가 전국적 화제를 모으고, 부상 소방관을 돕기 위해 만든 가방이 입소문을 타고, 작은 사회적기업이 텀블벅 펀딩 하나로 브랜드의 첫발을 뗀다. 보상이라는 거래의 외피를 두른 플랫폼이 어떻게 공익의 동력이 되는지, 그 구조를 들여다본다.

     

    2. 텀블벅이라는 플랫폼 창작의 놀이터에서 시작된 길


     / ⓒ텀블벅
     

    텀블벅은 2011, 국내에 마땅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가 없다는 이유로 직접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출발은 예술과 문화였다. 영화, 음악, 출판, 디자인, 게임처럼 창작자가 무언가를 만들고 싶지만 자금이 없을 때, 그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미리 돈을 보내고 완성된 결과물을 받는 구조였다.

     

    텀블벅의 성장 곡선은 가파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누적 후원금 100억 원을 돌파했고, 20158월부터 1년 사이에만 50억 원이 더 쌓이며 빠르게 가속이 붙었다. 이후 성장세는 더 거세졌다. 20239월 기준으로는 5만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펀딩에 성공했고, 누적 후원 금액은 3,000억 원을 넘어섰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누적 후원금 500억 원을 달성한 곳이기도 하다.

     

    이 성장의 비결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의 밀집도다. 텀블벅은 초기부터 외형적인 마케팅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30만에서 40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단단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성과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초기 다른 플랫폼들이 마케팅이나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매달리는 동안, 텀블벅은 결제 시스템의 편의성과 예약 결제 방식의 개발에 주력했다. 오직 보상형 펀딩만으로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는 지점이다.

     

    텀블벅의 수수료 구조도 이 플랫폼의 성격을 보여준다. 창작자는 모금이 확정된 날로부터 7영업일 안에 서비스 수수료 5%와 결제 대행 수수료 3%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받는다. 다른 보상형 플랫폼인 와디즈가 7~14%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해온 것과 비교하면, 텀블벅의 구조는 상대적으로 창작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3. 보상형이라는 설계 '교환'이 공익을 끌어당기는가


     / ⓒ텀블벅

     

    텀블벅의 펀딩 방식이 다른 공익 플랫폼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은 모금의 목적 그 자체에 있다. 텀블벅 헬프센터는 이 차이를 명확히 규정한다. 텀블벅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에 전달할 순수 후원금을 모으는 목적의 프로젝트는 진행할 수 없다. 텀블벅의 미션은 어디까지나 창조적인 시도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것이고, 기부금 모금처럼 성격이 다른 프로젝트는 애초에 플랫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제약은 역설적으로 텀블벅 공익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만들어낸다. 텀블벅에서 성공하는 공익 프로젝트는 반드시 '무엇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메시지를 담은 구체적인 창작물, 즉 티셔츠, 가방, , 영상 같은 결과물을 함께 제시해야 펀딩이 가능하다.

     

    이것이 보상형 펀딩의 진짜 힘이다. 후원자는 두 가지 동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사회적 가치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과, 손에 쥘 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이 관찰은 '연구 동향 분석' 논문 자체의 결론이라기보다, 참여 동기를 다룬 개별 실증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경향에 가깝다. 실제로 이선희·이상윤(2023)의 국내 크라우드펀딩 연구 동향 분석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33개 학술지에 실린 204편의 논문을 종류·성과·해외·분야별·기타의 다섯 갈래로 정리한 문헌 고찰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연구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축적돼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매력적인 리워드는 그 이타적 동기를 행동으로 옮기게 만드는 마지막 한 걸음의 역할을 한다.

     

    이런 구조적 특징 때문에 텀블벅에서는 '공익 목적과 창작이 결합된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장르가 형성됐다.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기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 '기억+소녀 나비 티셔츠'가 대표적이다. 단순한 모금이 아니라 티셔츠라는 창작물을 매개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금이 모이는 구조였다.

     

    4. 실제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 메시지가 상품이 될 때


    텀블벅이 직접 개최한 '소셜 임팩트를 위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는 이런 공익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20191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약 60명의 참석자가 모여 공익적 성격의 크라우드펀딩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대표적 사례가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다. 평화의 소녀상을 모티프로 한 이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슈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환기시킨 성공 사례로 꼽혔다. 또 다른 사례는 '러닝타임30'이다. 부상당한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낡은 소방복 원단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을 만든 이 프로젝트는, 버려질 운명이었던 소방복에 새로운 쓸모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소방관 처우 문제에 대한 공감을 끌어냈다.

     

    비영리 영역에서도 비슷한 구조를 가진 사례가 있다. 사회적기업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을 활용한 에코백, 뱃지,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을 리워드로 제공하며 펀딩과 사업을 연계해온 모범 사례로 꼽힌다. 더나은미래의 비영리 모금 콘텐츠 기획 시리즈에서도,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리워드를 갖춘 것이 마리몬드 펀딩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순수하게 선의만으로 후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따라 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 사례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텀블벅에서 성공한 공익 프로젝트들이 사회적 메시지와 매력적인 결과물을 동시에 설계했다는 점이다. 메시지만 있고 갖고 싶은 결과물이 없으면 펀딩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결과물만 매력적이고 메시지가 빈약하면 화제성을 만들기 어렵다. 이 둘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텀블벅형 공익 펀딩의 핵심 역량이다.

     

    5. 카카오같이가치·해피빈과의 비교 구조가 다른 세 갈래 길


     / ⓒ카카오
     

    한국의 온라인 공익 모금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 플랫폼, 텀블벅과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을 나란히 놓으면 각자의 설계 철학이 뚜렷이 드러난다.

     

    카카오같이가치는 2007년부터 운영되어온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누구나 공익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함을 직접 개설해 모금받을 수 있는 구조이며, 최근에는 일회성 기부를 넘어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매달기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같이가치의 독특한 지점은 이용자의 참여 자체가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다. 사이버 머니 없이도 댓글, 공감, 공유 같은 참여 행동을 하면 카카오가 대신 건당 100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후원자가 직접 돈을 내지 않고도 기부에 동참하는 진입장벽 낮은 모델을 운영한다. 모금 수수료는 최종 모금액의 7% 수준이다.

     

    네이버 해피빈은 2005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포털로 시작했다. ''이라는 사이버 화폐를 통해 후원자가 직접 기부에 참여하거나, 기업이 콩을 후원해 네티즌들이 대신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었다. 해피빈 안에는 '공감펀딩'이라는 별도의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도 있는데, 사회문제 해결 활동이나 공익적 창작 활동, 소셜벤처 등 공익적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단체와 개인 모두 펀딩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일반 모금함 개설은 1년 이상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증이나 사업자 등록증을 갖춘 단체로 자격이 제한된다.

     

    세 플랫폼의 구조적 차이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자금의 성격이다. 같이가치와 해피빈의 기본 모금함은 순수한 기부금을 모은다. 후원자는 대가 없이 돈을 보낸다. 반면 텀블벅은 구조적으로 '제작비'를 모은다. 후원자가 보내는 돈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자금이고, 그 결과물이 후원자에게 돌아간다.

     

    둘째, 참여자의 자격이다. 해피빈의 일반 모금함은 등록된 비영리단체만 개설할 수 있다는 진입장벽이 있다. 텀블벅은 이런 법인격 제한이 상대적으로 느슨해, 개인 창작자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를 직접 시작할 수 있다. 같이가치 역시 누구나 모금함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다.

     

    셋째, 참여의 동기 구조다. 같이가치는 참여 행동 자체에 보상을 거는 방식으로 부담 없는 일상적 참여를 유도한다. 해피빈은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한 전통적 기부 모델에 가깝다. 텀블벅은 결과물에 대한 욕구와 사회적 공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로, 세 플랫폼 중 가장 적극적인 의사결정과 더 큰 단위의 후원 금액을 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6. 팬덤과 커뮤니티 강력한 연결이 자금이 되는 메커니즘

    텀블벅이 공익 프로젝트의 스케일업에 유리한 이유 중 하나는 이 플랫폼이 가진 커뮤니티의 성격이다. 텀블벅은 30만에서 4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부 마케팅이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 대한 신뢰와 애착으로 모인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올라오면 이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이 다시 입소문으로 확산되는 구조다.

     

    이런 커뮤니티 구조는 공익 프로젝트에 특히 유리하게 작동한다. 일반적인 상업 광고는 낯선 소비자를 설득해야 하지만, 텀블벅의 공익 프로젝트는 이미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 앞에 놓인다. 창작과 공익이 결합된 메시지는 이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더해 보상형 펀딩 특유의 구전 효과가 있다. 후원자가 받은 리워드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그 프로젝트에 동참했다는 증거물이 된다. 마리몬드의 에코백을 든 사람,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의 굿즈를 가진 사람은 일상 속에서 그 메시지를 계속 노출시키는 매개체가 된다. 기부금 영수증은 서랍 속에 남지만, 리워드는 가방에 매달리고 책장에 꽂힌다. 이 가시성의 차이가 공익 메시지의 생애주기를 늘린다.

     

    물론 이런 커뮤니티 기반 모델에는 그늘도 있다. 텀블벅은 20223월 이전까지 결제 실패분에 대한 수수료까지 창작자가 부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정책을 운영해 비판을 받은 바 있고, 프로젝트 심사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부실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섞여 올라온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공익을 표방한 프로젝트라 해도 텀블벅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모든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보증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후원자와 창작자 모두가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7. 초기 자금 확보를 넘어 스케일업의 다음 단계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이 공익 프로젝트나 소셜벤처에 줄 수 있는 가치는 단순히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창업 분야 크라우드펀딩 연구는 창업 분야의 펀딩이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달리 일회성 콘텐츠 제작이 아니라 사업의 개시 자체에 필요한 기반 자금을 모은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번의 후원금 모집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의 기반을 다지고 나면, 이후에는 그 사업 수익을 통해 자생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가진 종잣돈이 될 수 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과정 자체가 시장 검증의 역할을 한다. 이는 연구 차원에서도 뒷받침되는데, 크라우드펀딩이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을 넘어 홍보·마케팅, 테스트 베드, 사회적가치 캠페인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연구 동향 분석에서도 확인된 특징이다. 실제로 한 브랜드 사례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을 단순히 자금 조달 수단으로만 쓰지 않고, 시제품 단계에서부터 수십 명의 후원자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는 소통 창구로 활용해 제품력을 검증받은 사례도 확인된다. 공익 프로젝트와 소셜벤처도 마찬가지다. 펀딩 과정에서 어떤 메시지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 어떤 결과물에 후원이 몰리는지를 통해 이후 사업 방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살아있는 데이터를 얻게 된다.

     

    다만 모든 텀블벅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목표 금액을 최소 수준으로 설정하고도 후원자를 모으지 못해 실패하는 프로젝트가 적지 않으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타겟 후원자층에 대한 이해 부족이 꼽힌다. 공익 프로젝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좋은 취지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취지에 공감할 구체적인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리워드에 반응할지를 명확히 설계해야 펀딩으로 이어진다.

     

    8.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에 주는 시사점

    텀블벅의 보상형 크라우드펀딩 모델에서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점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공익 메시지에 '갖고 싶은 형태'를 부여하는 기획력이 필요하다. 작은 소녀상이나 러닝타임30, 마리몬드의 사례가 보여주듯, 좋은 취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취지를 담을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결과물을 함께 설계하는 역량이 펀딩의 성패를 가른다. 경기도 내 공익단체와 소셜벤처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단순한 호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갖고 싶어 할 결과물로 번역하는 기획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둘째, 플랫폼별 특성에 맞는 모금 전략의 분리가 필요하다. 순수한 운영 자금이나 위기 대응 자금이 필요하다면 해피빈이나 같이가치 같은 기부형 플랫폼이, 창작물이나 상품을 매개로 한 사업화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면 텀블벅 같은 보상형 플랫폼이 더 적합하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단체들에게 모금 전략을 컨설팅할 때, 이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자원의 효율적 배분으로 이어진다.

     

    셋째, 커뮤니티는 모금이 끝난 뒤에도 자산이 된다. 텀블벅의 후원자는 한 번의 거래로 끝나지 않고, 리워드를 통해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일상에서 계속 노출시키는 사람이 된다. 경기도의 공익 프로젝트들도 펀딩 종료를 캠페인의 끝이 아니라 후원자 커뮤니티 형성의 시작으로 바라본다면, 한 번의 펀딩이 장기적인 지지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무리 거래의 외피, 연결의 본질

    겉으로 보면 텀블벅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거래다. 돈을 보내고 물건을 받는다. 그러나 그 거래의 안쪽을 들여다보면,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다친 소방관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작은 사회적기업의 첫걸음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보상형 펀딩이 증명하는 것은, 공익과 거래가 반드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잘 설계된 보상은 막연한 선의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다리가 된다. 에코백을 메고, 가방을 들고,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 그것이 모금함에 적힌 숫자보다 더 오래, 더 멀리 메시지를 실어 나른다.

     

    경기도의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공익단체와 소셜벤처들에게도 같은 질문이 던져진다. 우리의 메시지를, 사람들이 매일 손에 들고 다니고 싶어 할 무언가로 만들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다음 세대의 공익 펀딩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다.

     
    / 공익활동 펀딩 안내서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텀블벅 보상형 크라우드펀딩과 공익 프로젝트 스케일업 전략
    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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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살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달려왔는데, 이제 남은 시간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중장년층에게 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런 분들을 만나러 화성으로 향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두 차례 직접 방문해 수업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보려 합니다. 캠퍼스가 어떤 곳인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지, 그리고 제가 직접 들어가 본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업이 수강생들에게 어떤 의미인지까지 함께 나눠볼게요.

     

     
      / 사진1.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소 입구 배너 ⓒ에디터 안산사라

     

    1.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 어떤 곳인가요?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말 그대로 중장년층을 위한 전용 배움터입니다. 단순한 문화센터나 취미 교실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곳은 은퇴 전후의 중장년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에요.

     

    캠퍼스가 내세우는 비전은 이렇습니다.

    중장년과 함께 건강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위기를 행복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이 한 문장에 이곳의 철학이 담겨 있어요. 중장년기를 위기나 쇠퇴의 시간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실제로 캠퍼스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적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생 2막의 새 출발, 둘째는 평생 배움, 셋째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입니다.

     

     
      / 사진2.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 곳곳에 붙여있는 홍보지 ⓒ에디터 안산사라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보면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됩니다. 캠퍼스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운영되는데요, 교육과정 동아리 활동 사회공헌팀 일자리 연계 및 인큐베이팅 순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교육으로 시작하지만, 배움이 끝나도 관계와 활동은 계속 이어지는 구조예요. 이 흐름 속에서 개인의 성장이 지역사회 기여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공간도 중장년 전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동아리실과 휴게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수업이 끝난 후에도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요. 재취업 및 창업 지원, 공유 사무실 운영, 코칭·심리 검사·집단 상담 등의 종합 상담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사진3.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홈페이지 포토갤러리 ⓒ화성 베이비부머 해피캠퍼스

     

    2025년 한 해 동안의 운영 성과를 보면 이 캠퍼스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정규 교육과정 31개를 운영했고, 인문·교육 특강과 야간 과정도 운영했습니다. 커뮤니티 동아리 활동은 19개 팀에서 94, 사회공헌팀은 18개 팀에서 193회의 활동을 수행했어요. 이 숫자들은 단순한 실적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각자의 이유로 이곳 문을 두드린 수백 명의 중장년이 있습니다.

     

    2. 2026년 상반기 17개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

    2026년에는 경기도와 화성 특례시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면서 상반기에만 17개 교육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정원 262명으로 계획했지만 신청자가 넘쳐 317명으로 확정되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어요. 이 중 처음 참여하는 신규 수강생이 17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만큼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분들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출발을 결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사진4.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개강식 당일 프로그램 소개 시간 ⓒ에디터 안산사라

     

    17개 과정의 이름을 보면 그 다양함에 먼저 놀라게 됩니다. 행복 육아 영상, 웰라이프 플래너, 예비 부모를 위한 행복 지수, 행복한 옷·가구 만들기, AI로 말하는 직장인의 비밀, 아는 만큼 보이는 현대미술, 부스트 자격 과정, AI로 여는 디지털 추억 앨범, 코치 인증 자격 과정, 사주 명리, 시니어 브레인 음악 놀이 지도사(2), 어반 스케치, 꽃차 소믈리에 양성 과정, 향기로운 인생 향수, 화성형 혁신 통합 돌봄 리더 양성 과정, 목조각 예술, 그리고 시민 전문가 소양 과정까지입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예술과 기술, 자격증과 취미가 고루 섞여 있어요.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든, 어떤 삶을 꿈꾸든 자신에게 맞는 문을 찾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과정을 함께 들은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임을 만들고, 캠퍼스에서는 활동비와 전용 공간을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이 동아리 활동이 사회공헌팀으로 발전하는 구조예요. 취미에서 시작해 이웃을 돕는 활동가로 성장하는 과정, 그것이 이 캠퍼스가 설계한 흐름입니다.

     

     

      / 사진5.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홈페이지 사회공헌 소개 영상자료 ⓒ화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2025년 기준으로 운영된 18개 사회공헌팀의 활동 분야는 정말 폭넓습니다. 돌봄 및 복지 분야에서는 화성형 혁신 통합 돌봄 리더 양성 과정 수료자들이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활동합니다. 생명 존중 분야에서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수료한 분들이 화성시 자살예방센터와 협력해 이웃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고 전문 서비스와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시니어 교육 지도 분야에서는 시니어 브레인 음악 놀이 지도사, 꽃차 소믈리에, 웰라이프 플래너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지역사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사진6. 화성시 베이비부머 강의장 내부에 걸린 사회공헌 소개 액자 ⓒ에디터 안산사라

     

    디지털 및 AI 활용 분야에서는 AI로 여는 디지털 추억 앨범 수료자들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고, 문화 예술 및 공예 분야에서는 어반 스케치, 목조각 예술,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료자들이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눕니다. 특히 반려견 관련 공모사업인 '가치로운 비'처럼 독특한 사회공헌 모델이 발굴되어 운영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움이 멈추는 게 아니라, 배운 것이 이웃에게 흘러가는 구조.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가 추구하는 진짜 목표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3. "향기로운 인생 향수" 수업 현장 속으로

    제가 직접 참여해 취재한 과정은 17개 중 향기로운 인생 향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향수를 만드는 수업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비누와 입욕제를 만들며 내 몸을 직접 돌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이 나중에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취미 수업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어요.

     

     
      / 사진7.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입욕제실습 ⓒ에디터 안산사라

     

    첫 번째 방문 입욕제 만들기

    강의실 문을 여니 책상 위에 파란 그릇, 유리 비커, 작은 저울, 투명한 비닐봉지 가득 담긴 흰 가루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이날의 주제는 천연 입욕제, 흔히 배쓰봄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은 만들기 전에 입욕의 효능부터 짚어주는 것으로 시작됐어요. 반신욕은 15, 족욕은 42도 이하의 물에 발을 담그며 15분이 적당합니다. 핵심은 뜨거운 온도 자체가 아니라 온도 차를 이용해 몸의 순환을 돕는 원리예요. 하부와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따뜻한 기운이 위로 올라가 순환이 일어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면 3주쯤 지나면서 등 쪽으로 온기가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운동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특히 권장하는 방법이고, 일주일에 두세 번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재료는 베이킹 소다, 구연산, 옥수수 전분을 기본으로, 호호바 오일, 글리세린·비타민히알루론산 혼합 보습제, 정수기 물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한방 약재를 선택해 더할 수 있어요. 황금(黃芩)은 항균·미백 효능이, 정향(丁香)은 강력한 항균·살균력이, 감초(甘草)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본인의 피부 상태와 목적에 맞는 약재를 직접 골랐어요.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고르는 그 선택 하나하나가 이미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강의실 안에는 은은한 아로마 향이 퍼졌습니다. 페퍼민트, 라벤더, 레몬, 유칼립투스 등 각기 다른 향을 직접 맡아보고, 오늘 만들 입욕제에 넣을 향을 고르는 시간도 있었어요. 같은 재료라도 어떤 향을 고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제품이 완성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이 내 취향이자 내 몸의 필요를 반영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 사진8.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천연비누 실습 ⓒ에디터 안산사라

     

    두 번째 방문 MP 비누 만들기

    두 번째 방문에서는 MP(Melt & Pour) 비누 만들기가 진행됐습니다. 비누 베이스를 녹여 색과 향, 기능성 성분을 더해 굳히는 방식으로, 비누 제조법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유치원생도 도전할 수 있다는 강사님의 말에 수강생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이날 배운 재료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노란색의 핵심 성분인 토코트리에놀은 파의 씨눈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제로, 피부 재생과 여드름 케어에 효과적입니다. 화이트 비누 베이스에는 동백기름과 시어버터가 혼합되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파란색 계열에는 쪽(藍草)에서 추출한 인디고 색소가, 빨간색 계열에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충(Cochineal)의 천연 색소가 활용됩니다. 자연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과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 사진9. 화성시 베이비부머 향기로운인생수업 강의장 내부 강사님 강의중 ⓒ에디터 안산사라

     

    수업 중간에 강사님이 꺼낸 이야기가 강의실을 잠시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조개는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로 진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였어요. "우리도 삶에서 받은 상처를 어떤 보석으로 만들어갈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비누를 만들면서 나온 말이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누구에게나 다르게 가닿았을 것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인생을 오래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더 특별하게 울렸겠죠.

     

    4.수업 이후, 이들이 꿈꾸는 활동들

    수강생들과 짧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등록 이유가 저마다 달랐습니다. 오래전부터 천연 제품에 관심이 있었던 분, 건강이 안 좋아진 뒤 내 몸을 직접 챙겨보고 싶어진 분, 은퇴 후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던 분, 자녀에게 직접 만든 것을 주고 싶었던 분까지요. 시작은 각자 달랐지만, 몇 주를 함께 배우다 보니 공통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건강을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요양원 어르신들께 직접 만든 비누를 드리고 싶어졌어요. 그게 진짜 사회공헌인 것 같아요."

    "내가 이걸 배워서 가족한테 더 나아가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가가 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앞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했어요. 개인의 관심으로 시작한 배움이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으로 확장되는 과정, 그것이 이 캠퍼스가 처음부터 그려온 그림이기도 합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강의실 게시판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 문구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함께 따뜻한 나눔으로 발전해 나가자!"

     

     

      / 사진10. 화성시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강의장 외부 벽면에 액자 ⓒ에디터 안산사라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그 문장을 매일 조금씩 실현해가는 공간이었어요. 배움이 동아리로, 동아리가 사회공헌으로, 사회공헌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이 선순환 구조가 중장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은퇴 이후가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혹은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의 17개 문 중 하나를 두드려보세요.
    향기는 이미 그 안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화성 중장년 행복캠퍼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
    안산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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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0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안해지고 있지만 평안하지는 않은 세상. 연결되어 있지만 관계는 점점 희미해지는 일상.

    이 역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선함과 탁월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도내 공익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세대재단과 협력하여 비영리스타트업 대표들을 위한 교육 및 질의 응답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 중구 로컬스티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비영리스타트업의 정의부터 실전 마인드셋까지 아우르는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요?

    이 자리의 출발점은 단순한 질문이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공익성, 혁신성, 사회적 가치, 임팩트 확장성, 비영리성 등의 판별 기준을 제시하며 개념을 또렷이 정의했습니다. 전통적인 비영리조직과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기업 사이에서 비영리스타트업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기존 비영리조직과의 차이도 분명히 짚었습니다. 전통적인 비영리는 고정 기부자가 늘어날수록 안정성을 중시하며 혁신 동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비영리스타트업은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함과 혁신성 자체를 생존의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영리기업에서 혁신이 생존과 직결되듯, 비영리스타트업에서도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왜 지금 비영리스타트업인가?

    방 대표는 비영리 생태계의 역사를 세 시기로 짚었습니다. 해방 이후 1980년대까지의 자생적 씨앗의 시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공공 영역을 주도하던 성장의 시대,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찾아온 성공의 역설. 안정이 혁신을 잠식하기 시작한 현재입니다.

    내부적 요인도 있었습니다. 도전은 장려하지만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 문화, 젊은 리더가 진입할 경로의 부재, 대형 기관 중심으로 굳어진 기부 시장의 독점 구조. 외부적으로는 변화의 주체였던 비영리가 변화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상황, 직접 대안을 만들고 실행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방 대표는 "사회의 변화 주체였던 비영리가 이제는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그 빈자리를 채울 주체로 비영리스타트업을 주목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공익활동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단체와 활동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원하고,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촉진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방문은 그 일환으로 센터에서 심사를 통해 선별된 비영리스타트업 대표들을 지원하고, 성장 경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탁월함이 있어야 합니다

    방 대표가 이 자리에서 특히 강조한 핵심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소셜 섹터의 성공 조건은 '선함과 탁월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행복의 기원우리는 왜 일하는가를 인용하며 비영리 리더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성찰을 이야기했습니다.
    비영리는 좋은 의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탁월함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의에는 다음세대재단이 인큐베이팅한 실제 사례들도 등장했습니다. 폐지 수거 어르신에게 안전 키트를 제공하고 플로깅 봉사로 연결하는 사단법인 러블리페이퍼, 니트(NEET) 청년을 가상 직장 시스템으로 사회와 이어주는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환경을 만드는 사단법인 늘품가치 등이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혁신성을 증명한 조직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콘텐츠 전략을 둘러싼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질로 승부하는 사업과 양으로 승부하는 사업은 다릅니다. 전문성을 가진 리더가 있는지, 자신의 사업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 그것이 탁월함의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기억보다 기록, 믿음보다 증거를 만드세요

    2부에서는 현장의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각 대표들이 자신의 사업 애로사항과 포지셔닝 고민을 꺼내놓았고, 방 대표는 실전적인 피드백을 건넸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강의가 유익했다고 했습니다.

     

    방 대표가 지난 인큐베이팅 경험을 통해 전한 말들은 묵직했습니다.

    ''라는 질문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던지세요.

    버리고 믿고, 들어야 얻습니다.

    억보다 기록, 믿음보다 증거를 만드세요.

    작은 성공을 먼저 쌓으세요.


     

    임팩트 비기닝 블루는 성장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

    강연과 함께 다음세대재단의 2026 임팩트 비기닝 블루(Impact Beginning Blue) 프로그램 홍보도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업은 크래프톤 공동창업자 김강석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초기 비영리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차세대 비영리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를 맞았습니다.

    설립 7년 이하, 2인 이상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0만 원의 임팩트 성장 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오피스 공간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단기 성과보다 조직이 사회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둡니다.

     

    가치를 착취해 가격을 만들고, 미래의 열매를 오늘 먹어버리는 세상에서 비영리스타트업은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이 씨앗들 곁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다음세대재단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한 교육 현장에 다녀오다
    해지

    조회수 324

    2026-05-18
  • 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 함께 만들어온 시간의 결실

    <사진01> c공익인간

    <사진02><사진03><사진04><사진05> c공익인간

    2025년 11월 1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의정부에서 열린 ‘공익해봄 성과공유
    회’ 현장을 공익인간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마치 작은 전시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아기자
    기하게 꾸며진 사진트리에는 각 팀의 활동 장면과 현장의 기록이 촘촘히 매달려
    있었고, 그 사이사이에 적힌 짧은 글귀들은 청년 활동가들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
    해졌습니다
    한쪽 벽면에 놓인 아날로그 감성의 스티커 사진기는 참가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사진기를 통해 즉석에서 찍힌 흑백 사진들이 곧바로 출력되어 옆면을
    가득 채웠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웃는 모습 속엔 어느새 친밀해진 청년들의 따
    뜻한 교류가 묻어났습니다. '디지털 온기', '같이의 가치', '함께 만든 시간' 같은
    메세지들이 사진 위에 남겨지며, 그 순간의 공감과 연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
    니다.

    성과공유회는 이렇게 감각적이고 정감 어린 풍경 속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시간
    을 돌아보고 오늘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로 열렸습니다. 단지 결과를 나열하는
    자리를 넘어서, 청년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공익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질문을 함
    께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사진06> <사진07> c공익인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공익의 의미를 고민하고 실천해온 이들
    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날의 오프닝은 각 팀의 활동 부스를 돌아보는 시
    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팀별로 포스터와 활동 결과물, 사진, 실제 시제품 등을 전
    시해두었고, 참가자들은 이를 둘러보며 질문하고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현장은
    활기로 가득했고, 각자의 여정에 응원을 보내는 따뜻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지난 6월 양평에서 1박 2일간의 캠프를 함께했던 청년 공익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그 속에서 얻은 배움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
    였습니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 그럼에도 계속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아내는 진정성 있는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사진08><사진09> c공익인간

    공익해봄 성과공유회에서 선보인 다양한 프로젝트 부스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시
    선으로 지역 사회와 사람을 바라보며, 공익활동의 의미를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래는 그중 일부 부스를 소개합니다.

    감각적인 비주얼, 따뜻한 취지로 시선 집중!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의 한 걸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부스는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의 점자 키링 체험이었
    습니다. 귀여운 솜털 키링과 반짝이는 홀로그램 리본에, 참가자들이 점자도구로
    정성스럽게 새긴 문구가 더해져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는 체험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파스텔 톤의 키링과 다양한 색상의 리본, 그 위에 올려
    진 점자판·점필·한글 점자표로 구성된 체험 키트였습니다.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호기심도 자극했죠. 현장에서 제공된 랜덤 키링 상자를 여는 듯한 재미도 더해졌
    습니다.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 손으로 직접 체험하며 공감
    참가자들은 테이블에 앉아 팀원의 설명을 들은 후, 각자의 문구를 점자판에 새기
    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체계를 이해하고, 직접 손끝으
    로 점을 눌러 단어를 새기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오타가 날까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고, 또 누군가는 리본을 고르며 문
    구에 담을 의미를 신중히 고민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평소에 점자를 써본 적도, 가까이 본 적도 없었는데 손끝으로 하나
    하나 눌러보니 얼마나 정성이 필요한 일인지 알겠더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10> <사진11><사진12><사진13> c공익인간

    인식 개선, 청년의 감수성과 창의성으로 풀어내다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체험을 통해 공감이 시작된다’는 기획 의도 아래, 키
    링이라는 친숙한 오브제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
    습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직접 손으로 느끼고 만들 수 있는 체험형 부
    스를 통해 참가자들의 몰입과 이해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부스는 운영 시간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완성된 키링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거나 서로의 문구를 읽어보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공익이라는 무
    거운 주제를 청년다운 방식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팀의 시도가 많은 이들의 공감
    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각장애인을 향한 관심과 배려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렇게 작은 실천에
    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본에 새긴 단어 하나, 문구 하나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곧 공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익해봄 성과공유회
    에서 만난 이들의 손끝은 누군가에게 다정한 위로이자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이
    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처음 점자를 접해봤어요. 누군가를 위한 메시지를 담아 만든 키
    링이라 그런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고, 일상 속에서도 공익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 에디터 공익인간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의 부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진심과 배려, 그리고 변화
    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손끝이 닿은 그 감각이, 내일 누군가의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사진14> c공익인간

    ‘무지개이야기’ – 인라이트팀

    • 주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 교육 놀이
    • 내용: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활동 카드, 보드게임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
    길 수 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 특징: 시각적으로 친근한 디자인과 참여형 구성이 돋보였으며, 현장에서 아이
    들이 즉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키워드: #장애통합 #비장애이해 #교육놀이

    <사진15> c공익인간

    ‘나온’ –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말벗 서비스
    • 주제: 중장년층의 취미, 적성 발견을 돕는 1:1 대화형 서비스
    • 내용: 퇴직 이후 공백기를 겪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해 새로운 관
    심사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였습니다. • 포인트:‘나온이’라는 친근한 캐릭터와 QR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서비스
    를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실제 상담 사례도 직관적으로 소개되어 이해를 도
    왔습니다. • 키워드: #중장년활동 #인생2막 #취미탐색

    <사진16> c공익인간

    ‘다시쓸학교’ – 다시쓸권리팀

    • 주제: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교육 프로젝트
    • 내용: 다회용기를 학교 내에서 활용하고, 그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실천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환경 교육과 함께 일상 속 실천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 전시: 설문조사 결과, 활동 사진, SNS 운영 사례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으며, 퀴즈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되어 현장에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습니
    다. • 키워드: #재사용 #환경교육 #학생참여

    <사진17> c공익인간

    각 부스는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거나 대화를 통해 공
    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성과공유회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
    니다. 이후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와 피드백 시간 또한 현장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강연과 나눔, 그리고 수료의 순간
    성과공유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멘토 특강’으로, 캠프 당시
    함께했던 멘토들이 현장에서 다시 참가자들과 만나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
    을 공유했습니다. 김기강 멘토는 ‘결핍과 불만, 연결과 변화’를 주제로, 사회복지사
    에서 공익중개사로 전환하게 된 본인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의 좌절, 혁신, 창업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2부에서는 각 팀의 프로젝트 발표와 수료식이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전체 참가자
    들이 모여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소감 나눔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진18> c공익인간

    "청년들의 상상력과 실천이 만드는 공익의 미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의 환영사

    먼저 유명화 센터장의 환영사로 본 성과공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화 센터장
    은 따뜻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향후 공익활동의 지속 가
    능성에 대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 센터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공익해봄 프로젝트>는 걱정과 기대 속에서 출발
    한 시도였지만, 오늘 이렇게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
    꼈다”며 환영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 자리는 단순히 그간의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청년들의 실험과 상상, 그리고 연결이 만들어낸 여정을 서로 축하하
    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평 캠프 이후에도 꾸준히 팀을 유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참가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활동 속에서 진정한 공익의 모습이 보였
    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 소멸이나 청년 유출처럼 사회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함께 모이고 실
    천하는 이 자리는, 앞으로의 공익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센터장은 환영사의 마지막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있는 분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이후에 공익활동가로서의 비전을
    품고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나간다면, 그 자체로 이 프로젝트는 성공이라고 생각합

    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공익의 경계를 확장하고, 서로를 허용하는 관계 속에
    서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이야말로 공익 그 자체입니다.”
    이날 센터장의 환영사는 청년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며, 공익활동의 지
    속성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나누는 인상 깊은 메시지로 기억되었을 것입
    니다.

    <사진19> c공익인간

    "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 함께 만들어낸 2952시간의 기록"

    이어서 사업 담당자인 김보라 매니저가 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과정
    과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간 총 15개의 세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40
    회의 회의와 2952시간에 달하는 활동을 통해 총 300여 명의 시민과 만났습니다. 7개 팀이 각자의 주제와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으며, 경기도 내 6
    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김보라 매니저는 ‘공익해봄’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실험과 도전을 응원하는 공익 플랫폼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봄부터 시작된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교육, 캠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그리고 오늘의 성과공유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발표 자료를 통해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각 팀이 펼친 활동 사례도 간략히 소개되었으며, 발표가 끝난 후 참가자들 사이에
    서는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이제야 실감이 난다”는 소감이 오갔
    습니다. 함께한 시간의 기록: 다시 연결되는 마음들

    성과공유회의 또 다른 백미는, 6월 캠프에서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영상과 사진 기
    록이었습니다. 무대 한편에서는 지난 캠프 활동들이 사진으로 구성된 슬라이드쇼
    로 상영되었고, 참가자들은 이를 보며 웃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때 이 얘기 기억나요?”, “우리 저기 있었잖아요”라며 자연스럽게 추억을 공유
    하는 모습은, 공익해봄 프로젝트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
    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참여자 간의 긴장을 풀고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공익활동 밸런스 게임’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평생 좋아하는 음식 못 먹기 vs 싫어하는 음식 매일 한 입씩 먹기’,
    ‘마동석에게 맞고 이국종 교수에게 수술받기 vs 이국종 교수에게 맞고 마동석에게
    수술받기’ 등 유쾌한 질문들이 이어지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참가자
    들은 손을 들며 각자의 선택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성과공유회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발표냐? 기다리기냐?”는 질문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밸런스 게임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공익활동 배틀’이라는 주제로 팀별 자기소개
    를 나누었고, 이어지는 사례 발표와 특강을 통해 서로의 활동을 들여다보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사진20> <사진21><사진22>c공익인간

    ‘공익해봄’ 프로젝트 발표: 공익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담다

    발표는 총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팀당 약 1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각 팀은 활동의 목표, 기획 배경, 현장 실행 과정,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변화된
    인식 등을 진정성 있게 공유하며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온기팀은 정신질환을 가진 이웃과 함께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실제 지역사회에서 운영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정신질환을 가진 이웃이 공익의 대상이자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노동
    을 통한 회복의 가치를 조명했습니다. <사진23> c공익인간

    가나다팀은 어르신들의 생애를 기록하고 콘텐츠화하는 창업형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몽당&GO 팀은 교사로서 마주한 공교육의 한계를 넘어, 공익활동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소개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사진24> <사진24-2><사진24-3>c공익인간

    발표 후에는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히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
    게 떠오른 질문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짜 도움이 되려면 우리는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할까?”, “지속 가능성을 위해 우리 팀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지?”

    <사진25> c공익인간

    이와 같은 질문들은 팀 내 논의를 넘어, 참가자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공익해봄’ 프로젝트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 청년들의 성장을 이
    끄는 실천의 장이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김기강 멘토의 이야기: “불만은 창업의 씨앗이 되다” 김기강 멘토는 강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시절, 결핍과 무력감을 느꼈던 경험

    과 그 한계를 넘기 위한 실천을 진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정신병원과 복지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며 복지제도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
    혔던 그는, 제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하
    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지 제도 탓만 하며 좌절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
    작했다”며, 돌봄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정신장애인과 함께 에어컨 청소 사업을
    운영하며 만든 실천적 공익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공익이 제도 밖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동료성과
    회복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 또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26><사진27><사진28> c공익인간

    수료와 다짐: 더 멀리 가기 위한 이정표

    모든 팀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센터 측에서는 향후 프로젝트 연계 및 네트
    워크 형성을 위한 후속 지원 계획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략사업팀 이상화 팀장은, “성과공유회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
    작”이라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공익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
    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29>~ <사진42>c공익인간
    그리고 다음을 위해: 공익의 마음으로 연결된 오늘,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끝으로, 각자가 느낀 ‘공익해봄’의 의미를 키워드와 문장으로 나누는 시간이 진행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공익활동의 다양한 모습과 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들며, “공익이 꼭
    정해진 틀 안에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 담당자인 김보라 매니저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이 여
    정을 함께해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결과 보고를 넘어, 지난 수개월간의 여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익은 여전히 어렵고, 활동은 결코 녹록지 않지만, 청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질
    문하고 연결하며 실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진43>~<사진46> c공익인간

    에디터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익은 특별한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출발
    해 타인과 연결되고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살아나는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그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시도, 질문, 시행착오, 그리고 연결과 실천이 모여 만들어낸 작은 결실이
    바로 이날의 성과공유회였습니다. 이제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공익을 향한 마음은 그날의 따뜻한 공
    감과 함께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손을 맞잡았던 기억, 함께 웃고 울었던 감정은 이들의 다음
    걸음을 응원하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공익해봄 프로젝트’ 현수막 아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
    며 성과공유회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과 손에는 ‘공익해봄’, ‘나도 해봄’, ‘공익활동’ 등의 문구가 들려 있
    었고, 그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공익의 마음으로 연결된 오늘, 이 걸음을 함께 이어가길

    ‘해봄’이 ‘해냈음’이 되다 – 공익해봄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공익인간

    조회수 99

    2025-11-26
  • 9월의 마지막 날, 월말이라 분주한 마음이면서도 왠지 설레는 건 황금연휴
    가 코앞이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단체가 공들여 준비한 2025공익
    활동페스타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올해 페스타의 주
    제는 세계시민대회. 오전에 두 차례 기조강연이 있었고, 점심 식사 후 오후
    부터는 4개의 주제세션에 돌입했습니다.

    세션1 사회: 조철민 박사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제가 취재한 세션1의 주제는 공익활동과 비영리생태계입니다. 비영리 일자
    리 정책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시간이었는데, 사회는 ‘사단법인 시민’의 조철
    민 박사님이 맡았습니다. 세션1을 선택한 이들의 관심 키워드는 아마도 ‘일
    자리’였을 것 같네요. 공익활동이 그저 착한 일이 아니라 이제는 어엿한 일
    자리가 될 수 있을까? 저도 이런 고민과 기대로 세션1을 찾아갔습니다.

    2

    발표1.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정책의 현황과 과제

    ‘보이지 않는 일자리에서 (썩) 괜찮은 일자리로’라는 부제가 눈길을 끕니다. 발표자인 이명신 NPO경영연구소 대표님은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 연구’를 수행 중이었고, 발표 당시 연구가 거의 막바지 단계였습니다. 정책에서는 일자리와 고용 관계를 함께 말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1999년 처음 제시한 ‘Decent Job’은 괜찮은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 품위
    있는 일자리 등으로 번역되지요. 연구자는 더 나아가 ‘Meaningful Job’(의
    미있는 일자리) 개념을 제시합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에서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기여 등 생의 의미 추구가 가능한 일자리. 여러분의
    일자리는 과연 ‘의미 있는 일자리’인가요?

    발표1: 이명신 소장(NPO경영연구소)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비영리 일자리를 하나의 산업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는 아직 공식적인 국가 통계가 없고 주무부처도 제각각인 실정입니다. 이번 연구는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에 더하여 사회적경제까지 범위
    에 포함시켰는데요. 연구 결과, 많은 비영리 단체가 경기도에 몰려 있으면
    서 GRDP(지역내총생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IMF나
    펜데믹 같은 위기 때 비영리 일자리는 오히려 고용이 늘어 충격 흡수 효과
    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기도 기회소득 / 사진출처: 경기도 홈페이지

    그런데도 고용 안정성, 사회적 안전망, 경력 인정 등에서 비영리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네요. 규제만 있고 지원은 거의 없습니다. 중앙부처 일자리 정책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돼 있고, 그나마 낫다는 경기도
    에서조차 ‘베이비부머 라이트잡’과 ‘청년복지 포인트’ 정도만 신청 가능합니
    다. 예술인, 체육인, 농어민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에게 지급하는 경기도 기
    회소득도 현재 공익활동가는 해당이 없는데, 사회적 기여로 봤을 때 우리가
    행정에 충분히 요구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미흡한 공익활동 활성화 정책도
    더 많은 지자체의 조례 제정과 실효성 있는 고용 연계가 필요합니다. 발표2.『중장년층 공익활동가의 활동과 삶』실태조사로 본 지원정책 방향

    두 번째 발표로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여진 사업처장은 중장년
    활동가 당사자들의 정책적 요구를 살폈습니다. 동행은 전국의 공익활동가 3
    천 명이 조합원으로 상부상조하며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 동행이 2023년 12월 40~69세 현직 및 퇴직 활동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진
    행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활동가들의 임금 수준은 같은 중고령층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월 100만 원가량 현저히 낮습니다. 이 근본적인 문제 때문
    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도 취약합니다. 특히 오
    래된 상급 책임자일수록 스트레스 강도가 더 심한데요. 본인의 임금이 조직
    의 열악한 재정에 부담을 준다고 느끼지만, 막상 떠나려고 해도 후임을 구
    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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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2: 여진 사업처장(사회적협동조합 동행)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러한 상황의 중장년 활동가들이 가장 바라는 건 그래도 공익활동 분야에
    서 전임제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생 가치지향적인 활동을 해왔던 이들
    은 여전히 비영리생태계에 머물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 이들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장려금 등 직접적인
    금전 지원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현행 경력지원제도
    를 개선해서 비영리 일자리를 조성하고, 활동 경력을 살린 새로운 소득 모
    델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밖에도 자기돌봄 프로그램이나 네트워크 등 중장
    년 활동가들이 고립되지 않고 자신들의 삶의 지향을 이어갈 수 있는 종합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겠습니다. 발표3. 청년 비영리 노동자의 목소리

    마지막 발표는 정책 설계에서 배제된 청년 활동가들의 경험과 의미를 나누
    는 시간이었습니다. 틈사이청년연구 박정효 연구원을 비롯한 4명의 청년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계기로 만나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연구사업을 위
    한 팀을 꾸렸습니다. 이들은 주변에서 젊은 활동가들이 자꾸만 떠나는 현실
    이 안타까워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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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3: 박정효 연구원(틈사이청년연구)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선행연구자료를 찾아 고찰하고, 경기청년포털에서 크롤링 기법으로 정책을
    분석하며, 비영리단체 및 개인 활동가들을 심층면접 하는 등 다양한 연구방
    법을 통해 얻은 결론은 역시나 사각지대 발견이었네요. 청년 정책이 주로
    영리적인 취업이나 창업 중심이라 비영리 청년 노동자가 배제되고 있었습
    니다. 인터뷰에서도 안타까운 사례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5인 미만 단체에서 일
    하는 청년 활동가는 단체의 사정이 뻔하다 보니 4대보험 얘기를 차마 꺼내
    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남을 돕는 일을 하면서 정작 자신은 병원비조차
    없어 ‘동행’의 도움을 받는 사연도 아이러니했지요. 20대에 갓 들어왔을 땐
    몰랐는데 30대에 접어드니 친구들의 급여와 비교해서 자괴감이 든다는 인
    터뷰이도 있었습니다. “미래계획은 꿈도 못꾼다”는 말은, 활동가로서의 경력
    이 정당하게 인정되는 기여적 정의가 실현되어야만 사라지지 않을까요?

    주제세션1 강연장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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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제세션3 발표자이기도 한 요코하마 활동가의 질문
    에 나름의 시사점이 있었습니다. 비영리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10년 전의
    일본과 그대로 닮았는데, 우리는 왜 굳이 비영리의 틀을 고집할까? 기업의
    CSR(사회적 책임), ESG 경영 등 외연을 더 확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번 페스타의 모토가 “연결되는 세계, 변화와 도전의 시민사회”인 만큼 비
    영리생태계에도 유연한 태도가 요구됩니다. 중장년과 청년 활동가 사이에
    조금은 다른 결이 존재하지만, 의미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대한 청년들
    의 관심이 줄어든 건 결코 아니었습니다. 개인 활동가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을 뿐이죠. 이러한 시대 흐름을 포착해내면서도 지켜야 할 본질이 무엇인
    지 예민하게 점검하는 일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현장스케치] 2025공익페스타 주제세션1 : 공익활동과 비영리생태계
    참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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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3
  • 청년 공익활동가들의 만남, 양평에서 열리다
    공익해봄? 함께해봄! <2025년 공익해봄 프로젝트 캠프>가 6월 6일부터 7일까지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 &컨퍼런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캠프는 초여름 남한강의
    자연 속에서 청년 공익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
    천적 활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올해 현충일은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
    명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처음 맞이한 연휴였기 때문이다. 많은
    인파가 몰린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양평행 도로는 종일 정체가 이어졌고, 참가자
    들은 예정보다 늦은 정오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중에 예정되어 있던 오리엔테이션과 '토닥 첫 만남 및 오프닝'은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로 순연되었다.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오히려 여유와 기대감이 가
    득했다. 도시를 떠나 낯선 공간에서 처음 만난 청춘들은 서로의 눈빛 속에서 ‘공
    익’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교감을 형성해 나갔다. 본 캠프
    는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공익활동의 현장성과 가
    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익활동 시민기록자로 공익웹진에 '공익인간'으로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에디터로서, 이번 캠프가 청년 공익활동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천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되며, 이제부터 1박 2일간의 여정을 함께
    하며 기록한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의 여는 인사말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은 참가자
    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마치 수학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
    음으로 오늘을 기다렸다"며, 캠프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친해지고 머무는
    이 시간들이 특별한 의미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익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봄'이라는 가벼운 실천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
    을 바탕으로 공익의 개념을 확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센터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다. 이 캠프를 통
    해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
    란다"며, 캠프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
    다. 마지막으로 "긴 여정이 될 수 있지만 지치지 않고, 어려운 순간엔 서로 도우며 끝
    까지 함께 완주하자"고 전하며 1박 2일간의 의미 있는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도 청년, 공익해봄? 함께해봄!으로 모이다
    이번 캠프에는 경기도 곳곳에서 활동 중인 청년 단체 및 프로젝트팀 총 20여 개
    팀, 30여 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가나다’, ‘디지털ON기’, ‘몽당&GO’, ‘아나바다’,
    ‘손으로그리는세상’, ‘인사이트’, ‘한울하늘’ 등은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문제
    해결, 문화예술, 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주체들이다. 또한 현장에는 청년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멘토단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
    장, 실무진, 공익활동 아카이브를 담당하는 시민기록자, 미디어팀도 함께했다. 공
    익활동 시민기록자로 ‘공익인간’ 필명으로 활동 중인 에디터 역시 동행 취재를 통

    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이번 캠프에는 공익 활동에 첫 발을 내딛는 참가자부터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 활동가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각자의 사회문제의식을 안
    고 모인 이들은 낯선 공간에서도 서로에게 열린 마음을 보였으며, 그 설렘은 점차
    따뜻한 공감으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1박 2일의 여정은 기대와 희망 속에 힘차게
    시작되었다. 한 참가자는 "단톡방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냈던 다양한
    참가자들을 드디어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어 기대가 컸다"며, "막히는 길 위에서
    도 그런 설렘이 더해졌고, 실제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금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소통하며 연결되다: '평화로운 소통과 임파워링'
    첫 번째 시간에는 공익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형성
    하는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피스 모모’의 활동가 ‘가을’, ‘가지’ 팀이 진행
    한 '평화로운 소통과 임파워링' 세션은 참가자들이 낯섦과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임파워링'은 단순한 자기표현을 넘어, 각자의 감정과 생각에 이름을 붙이
    고 그것을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게 하는 과정을 뜻한다. 참
    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공익 활동에 필요한 자신감과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서
    로를 격려하는 관계로 나아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카드로 표현하고, 파트너와 번갈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해 나갔다. 또한 '잘 들어주
    기', '딴짓 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소통의 질과 방식에 따라 감정이 어떻게 달라
    지는지를 직접 체험하며 경청과 공감의 중요성을 새롭게 느꼈다. "서로 다르다는
    것, 어색하다는 것이 오히려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나누는 용기가 중요하다" 이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활동가들은 '공익활동에서의 소통'에 대해 다시 질문
    을 던졌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연결되는 과정이
    진정한 소통임을 강조하며, 이는 곧 공익활동의 근간이자 지속 가능성의 열쇠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빈자리를 함께 돌아보며 '초대의 제스처'를 실습했고, 타인의 존재를
    환대하고 기억하는 일이 공익활동가로서 얼마나 중요한 감수성인지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한 활동가는 "소통은 단지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일상의
    자세이며, 공익활동은 그 연결의 경험을 실천하는 여정"이라고 정리했다. 

    짧은 휴식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준비된 커피와 시원한 음료, 다과를 즐기며 편안
    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었다. 이어서 진행된 두 번째 교육은 ‘내가 생각하는 공익이란?’을 주제로 마을로협동조
    합 ‘따노’ 대표가 강의를 맡아 공익의 본질과 지역 기반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전
    했다. 따노 대표는 공익을 ‘모두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으로 정의하며, 공익은 특정한 제
    도나 전문성에 의해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질문과 실천에서 출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익은 함께 살아가는 삶을 회복하는 과정이며,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공익”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공익의 개념이 보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장면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실감하며, 각자의 활동과 연결 지으며 깊이 있는 공감을 나누었
    다. 

    저녁 시간, 멘토 소개와 조별 매칭과 프로젝트기획으로 이어지다

    사진39,40,41,42

    블룸비스타 호텔은 A동부터 D동까지 건물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캠프의 강의실
    은 A동에, 식사는 D동에서, 참가자들의 숙소는 C동에 마련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뚝배기 스파게티와 감자튀김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하루 피
    로를 잠시 달래주었다. 식사 후 참가자들은 객실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다
    시 강의실에 모여 저녁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 시간에는 프로젝트를 함께 이끌어갈 멘토 6명이 차례로 자신을 소개하고, 활동
    경험과 각 팀과의 매칭 이유를 공유했다. 멘토들은 사회복지, 환경, 문화기획, 청
    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앞으로 3개월간 프로
    젝트의 방향성과 실행에 실질적인 조언과 지원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경험과 조언에 깊이 귀 기울였고, 조별 매칭을 통해 향후 활
    동을 함께할 동료들과 첫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관심사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
    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가나다팀, 공익의 메시지를 기록과 창업으로 확산하는 꿈
    가나다팀은 중장년층을 위한 정신적 웰니스 치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초기
    에는 글쓰기 활동을 통해 삶의 경험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현재는 ‘추
    억 지도’, ‘라이프 라인 완성’ 등의 맞춤형 기록 서비스로 확장하며 더욱 실질적인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가천대학교 창업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 기반의 네트워크
    를 통해 기획과 실행을 병행하고 있다. 한 팀원은 “공부하면서 쌓은 이론을 실제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실천하고 싶었다”며, “세상에 이로운 일을 널리 퍼뜨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익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팀원은 “공익은 추상적인 개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실무
    자들의 경험과 다양한 접근 방식을 들으며 공익활동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며, “명확한 아웃풋과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나다팀은 이번 캠프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며, 공익 창
    업이라는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49,50,51

    인라이트 인권을 향한 관심,

    ‘장애인 인권’으로 구체화되다

    인라이트 팀의 정재원 팀장은 대학 재학 중 인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권의 현
    실과 한계를 체감하며 더 넓은 사회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
    에 대해 나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활동을 하다 보니 내가 얼마나 몰랐
    는지를 깨달았다”며, “그래서 이 주제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공익해봄 프
    로젝트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팀장이 이끄는 인라이트 팀은 ‘장애인 인권’, 그중에서도 특히 ‘배리어 프리
    (barrier-free)’에 대한 인식 확산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지체장애인은
    직접 불편함을 말할 수 있지만, 지적장애인의 경우 표현이 어려워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며, “우선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
    책적 제안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사람들이 ‘배리어 프리’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그 배경과 해결 방안을 탐색하며 프로젝트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정재원 팀장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공익활동가들과의 만남에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각의 깊이나 활동의 수준이 높은 분들을 만나면서
    계속 질문하고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의 신념을 들으며 내가 할 수 있는 공익의
    영역도 확장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활동은 직접적인 이익이 보이지 않아 열정을 잃기 쉬운 일”이라며, “이
    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개발도상국이나 빈곤 계층 등 글로벌
    이슈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디지털 온기, 광명에서 공익의 첫걸음을
    디지털 온기팀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팀명에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따뜻함(온기)을 전하겠다는 다짐과, 디지털을 ‘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ON’을 결합한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광명을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 이들은 지역 내 하안노인복지관과 소하노
    인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7월부터 프로그램을 실현할 계획이다. 팀원 3명은 모두
    대학생이지만, 각기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복지와는 직접 관련
    없는 학문을 전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으로 공익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 팀원은 “사실 우리 팀은 공익 활동 경험이 풍부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많이
    배우고 적용해보려는 열정을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도 도전이자 새로
    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캠프를 통해 공익의 개념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이
    며, “공익이라는 단어가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가까운 실천
    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캠프에서 “공익의 첫걸음을 함께 내딛는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의 활동
    에 대한 책임감과 기대감을 함께 표현했다. 

    밤 9시가 넘어서도 강의실에는 열기가 이어졌다. 멘토와 멘티들은 조별로 모여 프

    로젝트를 기획하고 토론을 이어갔고,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디터는 쏟아지는 눈꺼풀을 견디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떴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열띤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이 캠프가 지닌
    진정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프의 하이라이트, 프로젝트 기획 발표

     

    다음 날 아침, 밤늦도록 토론과 회의를 이어간 참가자들을 위해 센터에서는 과일
    컵과 샌드위치,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센터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참가자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윽고 캠프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일정인 프로젝트 기획 발표가 이어졌다. 각 팀
    은 멘토와 함께 준비한 기획안을 발표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른 팀
    과의 차별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시간은 단순한 공유를 넘어, 청년
    활동가들이 실질적인 공익 실천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의미 있는 자리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발표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전달했
    고,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팀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공감팀'을 선정하는 프로그램
    도 함께 진행되었다.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팀은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몽당&GO’ 팀으로,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과 문화 체험 기획을 통해 지역사회 내 포용
    과 연대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센터에서는 준비한 소정의 선물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전하며 특별한 시상
    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따뜻
    한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멘토단은 각 발표를 경청하며,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 공익적 가치 등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전했다. 참가자들 역시 서로의 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질문을 주고받

    으며, 협력과 연대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몽당&GO 팀, 다문화 아동을 위한 따뜻한 공익 실천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몽당&GO’ 팀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 콘텐츠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익 실천을 펼치고자 한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근
    무 중인 이들은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아동들이 방과 후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이 프로젝트를 알
    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들과의 추억 쌓기를 위한 문화 체험 기획, 교육 콘텐츠 제작 외에도
    봉사자(교사) 스스로도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활동 매뉴얼 키트나 놀이 프로그
    램 등을 함께 개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캠프를 통해 “기존에 여덟 명으로 시작된 소규모 팀이었지만, 이 취지
    를 전국 170명 회원들과 공유해 더 큰 연대로 확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이번 프로젝트가 잘 정착해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
    했다.

     

    이어지는 여정: 공익 프로젝트 추진 일정
    이번 캠프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자는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4월 말까지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5월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이 열렸다. 1박 2일간의 캠프(5
    월 10~11일)를 기점으로, 이후 5월 24일과 6월 말에는 두 차례의 역량강화 교육
    이 예정되어 있으며,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 기간은 6월부터 8월까지다. 성과공유회는 9월 20일 열릴 예정이며, 이 모든 과정은 5월부터 8월까지 멘토링

    이 병행되어 청년들이 실제 현장에서 공익활동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
    는다. 이처럼 2025년 공익해봄 프로젝트는 단순한 캠프를 넘어, 약 6개월에 걸친 실전
    형 청년 공익 프로젝트 육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캠프의 마무리, 참여자들의 따뜻한 소감으로 마침표

     

    캠프의 마지막 시간,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이번 경험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불필요한 일정이 하나도 없고 모든 프로그램이 알찼다”
    “다양한 사람들과 공익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야가 넓어졌다” “이타적인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등의 진심 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참가자들은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진심을 나누는 연결의 장이었다” 며, “이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프로젝트의 실
    현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였다. 사진86

    공익은 거창한 제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위한 작고 지속적인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공익해봄 프로젝트 캠프가 열린 양평에서의 1박 2일은 그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낯선 이들과의 만남이 곧 공감이 되었고, 공감은 연대
    로 이어졌습니다. 그 여정의 기록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이 캠프에서
    피어난 연결의 씨앗이 더 넓은 사회 속에서 자라나기를,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공익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글: 공익인간

    공익해봄? 함께해봄! 2025년 공익해봄 프로젝트 캠프
    공익인간

    조회수 73

    2025-06-26
  • [현장스케치] “새로운 도전, 든든한 환대”_비영리 스타트업쇼케이스 × 공익활동가 동행지도그리기 — 거대한 진입 장벽과 차가운 고립의 장막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환대와 성장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최초 도전의 두려움과 쉴 새 없는 시행착오의 그늘 뒤편에서, 든든한 환대와 지혜로운 지도로 비영리 스타트업의 찬란한 내일을 빚어내는 눈부신 발자취를 마주하다

    새로운 가치를 품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비영리 스타트업들이 마주해야 했던 냉소와 자금·경험 부족이라는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두 손을 걷어붙인 혁신가들과 공익활동가들. 방관과 단절의 장막을 깨부수고, 묵묵히 새로운 도전을 따스하게 환영하며 함께 길을 찾아가는 ‘비영리 스타트업쇼케이스 × 공익활동가 동행지도그리기’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새로운 비영리 스타트업의 도전은 그들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할 치열한 생존 게임일 뿐’이라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혁신 활동가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새로운 도전과 환대가 꽃피우는 성장의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혁신 자치와 비영리 생태계 확장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연대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현장스케치]“새로운 도전, 든든한 환대”_비영리 스타트업쇼케이스×공익활동가 동행지도그리기’가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두려움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 및 자발적 환대 생태계 구축’

      • 신생 조직의 도전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거나 각자도생식의 경쟁으로 내몰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공익활동가들이 동네 골목과 쇼케이스 현장에서부터 직접 새로운 도전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격려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혁신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창업 지원 공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쇼케이스 작은 자리에서 이웃들과 손을 잡고 신생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성장 감수성 및 연대 강화’

      • 초기 비영리 조직들이 겪는 고립감과 자원 부족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벽과 마주하면 막막하고 두렵지만, 경기도 도민들과 선배 활동가들이 손을 잡고 동행지도를 그려주면 그 어떤 시행착오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혁신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동행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혁신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새로운 도전이 존중받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성장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도전과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비영리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공익활동가들, 그리고 더 나은 경기도를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고 '동행지도그리기'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길을 밝혀주었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상태에서 새로운 비영리 활동을 시작하려니 두려움이 앞섰는데, 오늘 쇼케이스에 모여 따스한 환대를 받고 선배 활동가들과 함께 손을 잡고 '동행지도'를 그려나가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두 발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혁신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신생 창업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우리동네 도약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모아 더 큰 성장의 망을 만드는 '경기 비영리스타트업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초기 생태계의 파고와 불확실성의 벽이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환대의 손길들이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혁신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창업 통계 지표나 거창한 정부의 지원 사업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쇼케이스 회의실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우리의 다정한 환대와 든든한 동행지도로 기꺼이 맞이하겠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단절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성장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현장스케치]“새로운 도전, 든든한 환대”_비영리 스타트업쇼케이스×공익활동가 동행지도그리기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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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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