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메뉴열기

공익웹진

  •  

    신중년과 시니어는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창의적 사고가 생겨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를 주며 생산적인 취미는 신중년과 시니어 제2의 인생을 빛나게 한다.

    특히, 합창, 음악감상, 악기연주, 독서 등의 취미생활은 기억력이 증진되고 불안·우울 등 부정적 감정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시니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은? 바로 취미활동 

     

    시니어에게 영향력을 주는 생활습관으로 취미 여부를 꼽을 수 있다.

    숨찬 운동, 수면시간, 체중, 음주, 흡연 여부도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만 건강한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좋은영향을 끼친다.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65세 이상 시니어 1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음악활동을 하는 시니어가 최근 1년간 병원을 내원한 회수가 1.54명인 반면 그렇지 않은 시니어는 평균 1.97명이었다.

    우울 점수도 3.44점으로 음악활동을 하지 않는 시니어 6.98점보다 낮았다.1)

     

    자신의 자유의지로 강박감 없이 편하게 취미를 취사선택함이

    진정성 있는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다.

     

    이렇다 할 취미가 없거나, 잠시 접어두었던 취미가 있다면 이제라도

    시작하여 봄이 어떨까 한다.

     

     

    에디터가 만난 취미 합창’, 그리고 늘푸른합창단

     

    합창처럼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한다.

    합창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유대, 그리스에서 발현되었고, 합창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코로스(Choros)에서 유래한다.

     

    합창의 특성은 혼자 튀기 보다는 다른 파트와의 조화, 즉 화음이 생명이므로 자연스럽게 경청과 배려를 몸에 익히는 장점이 있다.

     

    합창도 다른 음악과 마찬가지로 청중을 감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합창단 구성원들이 상호 소통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통일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합창단원은 지휘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휘에 따라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겠다는 공동체 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좋은 취미활동은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동력이며, 수명연장의 근간이 된다.

     

    나는 대형교회의 성가대 테너 파트원으로 수십년간 교회에서 봉사한 이력으로

    최근 늘푸른합창단의 테너 파트원으로 오디션 없이 입단하였다.

     

    늘푸른합창단(지휘 : 이선태)은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취미교실 프로그램으로 2006년에 발족하였으며, 안양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남·녀 혼성 연령대는 50~80대로 장·노년층으로 구성되어있다.

     

    늘푸른합창단 베이스 파트 김O호 어르신(77, 안양시)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르신은 젊은시절 국내 굴지의 에어컨 생산회사에서 금형제작 기술직으로 40년간 봉직하시다 60세에 부장으로 정년퇴직하셨다.

     

    회사가 독보적인 금형기술로 동종 타사에 비해 기술력과 매출액이 우위에 있었으므로 직장이 안정적이고 타직장 보다 연봉이 월등히 높아 자식들도 높은 학교까지 공부시키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어요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그때를 회상하시는 듯 얼굴도 다소 상기되었다.

     

    남들에게 ‘77세시면 여생을 편히 쉬시지 왜 경비직과 합창단원을 하느냐라는 이야기도 주위에서 종종 듣지만, 모르는 소리예요. 나는 힘 닿는데까지 일하고 싶고,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수입은 미미 하지만, 돈버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삶이 보람 되고, 내 품위 유지를 할 수 있어요라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고통스럽고 고독한 생활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때라고 보시면 돼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씀하시며 취미생활도 그래요, 나이 들수록 여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한가지는 꼭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합창을 택했어요. 생산적인 취미가 제2의 인생을 빛내고, 시름도 사라지게 해요라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느끼는 본인의 소회를 공유해주셨다.

     

    늘푸른합창단원은 월 16시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실력있는 지휘자의 내공으로 발성과 파트별지도를 기반으로 반복연습을 하여 합창의 초심자도 일정한 궤도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 결과 2012년 실버합창경연대회 우수상과 2016년 시니어 합창대회 대상을 수상받았다.

     

     

    취미에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생명을 불어넣다. 

     

    늘푸른합창단은 합창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신중년과 시니어들은 본인이 선택한 취미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이 고양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능기부는 공동체 사회에서 순기능이 있는데, 소외된 이웃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도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나의 생각을 신뢰하여 주는 사람들과 모여 취미활동을 하기에 마음이 안정되고 상실감은 감소되며 자존감이 높아짐을 경험하고 있다.

     

    좋은 취미는 평생의 좋은 친구와 같다.

     

    지금의 합창단 취미활동을 통해 재능기부의 경험도 하면서 인생이 풍요로워 짐을 느끼고 있다.

    시니어를 상실의 시기라고도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의 시기라고도 한다.

    하루아침에 좋은 취미를 찾을 순 없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좋은 취미를 찾아서 현명한 노후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

     

    <각주> 1)출처: 김진구, 색소폰 부는 60성인병 하나도 없어요”, 중앙일보헬스미디어(2016.12.12.)

     
     

    [늘푸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인생’]

    일 시 : 20241010() 19:30

    장 소 : 평촌아트홀(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76 평촌아트홀)

     

    [동안평생학습센터 평생교육]

    누 리 집 : learning.go.kr

    주 소 : 동안평생학습센터(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안로 153 평생교육원)

    교육문의 : 031-8045-6041

    교육내용 : 직업능력, 인문교양, 문화예술, 기초문해, 시민참여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수강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신중년과 시니어들은 수강료 면제이며, 온라인 추첨으로 2과목까지 선택하여 4개월간 수강할 수 있다

     

    신중년·시니어의 취미에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생명을 불어넣다.
    아모스

    조회수 243

    2024-10-02
  •  

     

     

     

    2007년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보바스호스피스후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를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병동에서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비약물성 치료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2015년 비영리민간단체 호스피스코리아로 명칭을 변경, 저소득 말기 암환자 의료비 지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발전을 위한 연구,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교육,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기여하는 등 인간의 존엄적 가치실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확대하였습니다

    2018년 호스피스코리아의 창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우리 단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할 것입니다(호스피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발췌)

     

     

    우리가 태어날 때는 예외 없이 최소한 엄마라는 존재와 함께 탄생이라는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태어난 순서대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며, 그 순간이 예정되어 있지도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한 공포로 인해 죽음을 언급하거나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기도 한다.

    두렵지만 누구나 겪어야 할 죽음이라는 마지막 과정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생을 되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족과 친구들과의 엉킨 관계를 풀 수 있다면누군가의 눈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그리 외롭거나 두려운 죽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뉴스에 독거노인들이 생활고와 고독으로 자살한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사건이 발생할 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 여러 말과 정책을 쏟아내지만 그 빈도가 줄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우선은 노년 생활을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를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정부의 물질적 지원이 가장 필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안에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인적. 물적 지원도 활발히 이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에디터는 노년에 홀로 된 노인들에게 지난날의 삶을 반추하고 죽음이 결코 고통스럽고 두려운 존재가 아닌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코리아를 찾아갔다.

      2022년 경기도 비영리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호스피스코리아는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2007년 설립된 보바스 호스피스후원회의 후신이다.

     

     

    오늘 취재현장은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서포터즈 교육)’

     

    경기도 내 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대화를 이끌고 독거노인들의 아름다운 인생노트를 함께 만들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 소감과 성과를 발표하고 수고한 서포터즈들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호스피스코리아이복희 상임이사가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힘들었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 보람을 느꼈던 점과 내년 사업 시 보완되어야 할 점들에 대해 서포터즈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이복희 상임이사와 서포터즈들의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복희 상임이사 : 사업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

    서포터즈 : 반려 식물 키우기가 반응이 너무 좋았다. , 반려 식물이 너무 좋은데 화분이 작았다는 말씀도 있었다. 더구나 반려 식물이 부자가 되는 식물이라며 더 좋아하셨다.

    이복희 상임이사 : 반려 식물 말고 또 다른 활동 내용 아름다운 가게 (나의) 추억만들기’, ‘감사 선물하기’,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유언장 작성하기등 중에서 어르신의 참여가 가장 많았던 프로그램은?

    서포터즈 : 상장 만들기를 하면서 본인의 살아온 과정을 되짚으신 것 같다. 나중에 유족이 볼 수도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또 어르신들이 부모님의 이름은 잊었지만 어릴 적 살던 고향은 기억을 잘하셨다. “우리 동네 뭐가 있었어.”하며 그때 좋았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이복희 상임이사 :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셨던 활동은 무엇이었나?

    서포터즈 : 나에게 주는 선물을 어려워하셨다. 어르신께 요즘 어떠세요?”라고 물으니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씀은 하셨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행복하고 싶어서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어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 물으니 없다는 답변이 2주 동안 계속되었다. 질문을 바꿔 어르신 그러면 갖고 싶은 게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그제야 금반지, 내 손가락에 금반지 한번 끼워주고 싶어.”라는 답변을 하셨다. 자신에게 뭘 해줘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셨다.

     

    2부에서는 호스피스코리아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의 진행으로 수고한 서포터즈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위로의 언어와 힐링을 위한 아로마테라피강좌를 이어갔다. 서포터즈 개개인이 한 장의 아로마인사이트 카드를 선택하면 선택한 카드에 나타난 개인의 심리적 상황을 설명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해석해주었다. 그리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아로마향을 추천하고 에센셜오일의 향기를 맡도록 하였다.

     

    본 에디터도 참여하여 현재 상태에 대한 조언과 도움이 되는 향인 스피아민트의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서포터즈의 호응이 좋았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남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2시간에 걸친 프로그램을 끝내고 호스피스코리아이복희 상임이사,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와 인터뷰를 시작했다.

     

     

    Q : ‘호스피스코리아는 어떤 계기와 목적으로 설립하게 되셨나요?

    A : ‘호스피스코리아는 처음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생애 말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기 위해 2007보바스 호스피스후원회로 설립되었으며 2015호스피스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하고 생애말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Q : 호스피스코리아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A : 가정방문 호스피스, 서비스 개발 및 프로그램 연구, 인력양성, 인식개선, 대외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등록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은 원래 호스피스병동에 계신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정서지원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환자 접촉이 어려워져서, 2020년 중장년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그램을 2022년에 독거노인으로 그 대상을 변경하여 다시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말기암 환자를 위한 케어는 기본적으로 하고 있기에 우리 회원의 30%는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하고 있다.

     

     

    Q :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참여 계기는 무엇 이며 어떠한 사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 본 기관은 2020년부터 매년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경기도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21월 말 현재, 21%에 달하며 이들 중 독거노인은 2019년 말 435,458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26%에 달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은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으로 우울, 고독, 자살 등 위기적 상황이 동거노인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그래서 사업명을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으로 하였다. 이 사업은 웰다잉 교육을 받은 서포터즈와 독거노인이 11로 만나 아름다운 나의 인생 노트라는 메모리북을 만들어가는 방문형 프로그램 이다.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지난 삶을 마주 보고 다가올 존엄한 죽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서포터즈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여 우울, 고독, 자살 등의 위기 예방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즉 독거노인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Q :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셨나 요? 도움이 되셨다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셨나요?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 도움이 된 것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지역사회 재가노인지원 센터 등과 노인복지사업 관련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참여기관 대상 노인의 위기 예방 효과 뿐 아니라 기관 종사자의 전문적 개입기술이 향상된 효과가 컸다. 필요한 추가지원은 우선 활동하는 서포터즈에 대한 교통비 지급과 사업 특성상 이 업무만 전담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의 배치와 수행비 책정이 필요하다.

     

     

    Q : 사업 진행 후 의미 있는 변화나 주요 성과는 무엇이 있었나요?

    A : 활동한 서포터즈는 웰다잉의 필요성을 못 느끼던 젊은 연령대의 분들이었다. 이분들에게 독거노인과 고독사, 웰다잉에 대한 인식개선의 효과가 가장 컸으며, 전문가 양성을 통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던 독거노인의 생활과 심리를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존엄한 죽음의 자기 결정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였다. 또한 서포터즈가 전문적 웰다잉 상담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간호교육이나 심리교육을 희망하게 되었다.

     

     

    Q : 귀 단체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독거노인뿐 아니라 65세 이상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전에 일반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Q : 경기도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게 바라는 점은?

    A : 예산지원에 있어서 관례화되어 있는 예산만 지원하기보다 사업 특성상 필요한 예산, 예를 들면 서포터즈의 간식비, 식사비, 봉사자의 교통비 등 꼭 필요한 실비 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Q :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는 언제부터 호스피스코리아와 함께 하셨나요?

    A : 2008~2011년까지 보바스 병원에서 근무했었고 병원 호스피스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호스피스코리아활동가로 처음부터 함께 하고 있다.

     

     

    Q : 호스피스병동에서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시면서 많은 분의 마지막을 함께 하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A : 죽음을 늘 가까이서 보게 된다.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만 스스로 정화를 하거나 마음 단련을 하게 된다. 또 이러한 경험이 나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Q : 마지막 질문입니다. 좀 직설적으로 질문하겠습니다. 이 활동을 왜? 무엇 때문에 하시나요?

    A : 첫 번째 동기는 근처에 사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그런데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 강의를 하고 있어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평소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두 번째는 살면서 자녀로 인해 힘들고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 일들을 대하면서 우연히 호스피스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너무나도 달랐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으로 힘들어하시는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갖고 있던 가치관이 흔들리고 그동안 이기적인 행복과 욕구를 추구하며 살았는데 호스피스 병동을 보며 행복을 추구하는 일과 내 의미를 찾아가는 일에 균형이 맞춰지며 마음이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훌륭하고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단체로 점점 모여들고 있다. 사람들은 호스피스를 좋아해서 오는 사람들이다. 남을 위해서 봉사를 했는데 그게 결국은 나를 위해 한 거다.’라는 공감대를 공유한다.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 : 병원에서 근무할 때 호스피스 완화센터로 부서를 옮기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완화센터에서 아로마테라피가 환자나 가족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사실 아로마테라피는 내가 필요해서 시작했지만 매력적이어서 공부를 더 하게 되었다. 우선 아로마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완이 된다. 그리고 이 공부는 과정이나 결과에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달라 마법같다는 느낌도 든다. 내가 많이 행복해졌다. 이 활동은 창의적이고 아트적이지만 누군가에게 다가가 행복을 주는 게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간호사, 병원 코디네이터, 복지사 등 호스피스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기획자이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무슨 일을 꾸밀까 연구를 한다. 그리고 기획하는 나도 행복하지만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 특히 유가족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유가족들은 처음에 환자가 이 병동으로 가면 죽으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죄책감과 슬픔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분위기와 활동을 경험하고는 호스피스병동으로 가길 잘했다. 환자가 마지막까지 편안히 잘 계셨다.’라고 평가하시며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고 이 일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 단체 회원가입 및 후원방법 안내

    홈페이지 : www.hospicekorea.or.kr

    유튜브 : 호스피스코리아TV

    인스타그램 : 호스피스코리아2018

     

     

     

     

     

     

     

    [현장스케치]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호스피스코리아
    봉봉맘

    조회수 1962

    2022-11-04
  •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월곶 도서관과 월곶 문화 센터 앞에는, ‘BOOKBOOK(북적북적)’이라는 복합문화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곳은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이 만든 마을 기업으로 문화적 인프라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양질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웃들에게 제공하고, 주민들과 상생하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곳이 어떤 곳인지 함께 보실까요?

     

     

    1.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 희망씨에서 시작된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통하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면서 밀도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소통과 협력, 상생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문화 공동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월곶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먼저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월곶동 총인구

    월곶동 인구
    1~20세 20~40세 40~60세 60~80세 80~100세
    100% 25.093% 26.882% 35.771% 10.935% 1.319%
    16,379 4,110 4,403 5,859 1,791 216

     

     

    자체 조사 결과 월곶의 인구 16,379명 중 문화 소비 비율이 높은 20~60세가 전체 인구의 약 6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이들이 이용할 문화 프로그램이나 편의 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내에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하고 있는 반면에 각 수요층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 등이 없기 때문에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여,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문화적 인프라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질 좋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법인을 설립하게 됐으며,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주 사업과 기타 사업으로 나누어 크게 8가지가 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사업

    1) 문화공동체 활성화 사업

    - 다양한 문화행사의 개발 및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사업 수요조사

    - 유사한 사업 추진기관과 협력·연계하여 다양한 문화행사 제공

    (마술 쇼, 마당극, 음악회, 영화 상영, 인문학 강연 등)

     

    2) 문화 체험 사업

    -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행사 제공

    - 직접 체험을 통한 오감위주의 교육

     

    3) 생애주기별 교육 사업

    - 지역 내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제공

    - 시설 및 공간을 연계 활용하여 문화의 중추역할 수행

    - 생애주기별 강좌(·유아, 초등, 청소년, 성인, 실버)

     

    기타 사업

    4) 커뮤니티 공간 조성 사업

    - 소통을 위한 공간 제공

    - 카페사업, 동아리방

     

    5)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 위탁 사업

    - 기타 관련 사업

     

    6)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 사업

    - 협동조합 이해교육

    - 우수 사회적 협동조합 벤치마킹

    - 조직 활성화 교육

     

    7)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 조합의 홍보 및 네트워킹

    - 협동조합 간 정보 교류

     

    8)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 홈페이지 구축 및 온라인 홍보

    - 브로셔 및 카탈로그 제작

    - 소셜 콘텐츠 개발

     

    위와 같은 사업을 통해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욕구충족 주민의 역량강화 문화공동체 의식함양 지역 내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교육수요 충족 커뮤니티 공간 확보로 지역주민들과 유대감 강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협동의 내재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조합 만들기 조합 발전과 경쟁력 강화 조합 홍보와 네트워킹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마을 기업 BOOKBOOK(북적북적)

    희망씨 사람들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월곶도서관 위탁 운영을 하며 천문 도서관 특화 사업 및 독서 문화 강좌 진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특징 상 이익 창출에 대한 사회 환원을 하다 보니 수익이 생기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에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추진해야겠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지역 사회 발전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역 주민들과의 공생을 통한 지역 사회 환원이라는 목표 하에 마을 기업인 ‘BOOKBOOK(북적북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BOOKBOOK(북적북적)’이 위치한 월곶에는 해결해야 하는 지역 문제와 니즈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한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의 문화적 소외를 극복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니즈가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및 마을의 특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었는데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중심부와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월곶은, 관광지라는 인식으로 인해 먹거리는 많으나,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의 자녀,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에 대한 소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공간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과 쉼터가 부족하다는 문제, 경력 단절자를 위한 일자리 역시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마을 기업 ‘BOOKBOOK(북적북적)’에서는 문화적 인프라 제공, 일자리 창출,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구체화하였습니다.

     

    먼저 전·출입이 많은 월곶에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것은 함께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함께 나눌 교육 문화 사업을 준비하였습니다.

     

    ‘BOOKBOOK(북적북적)’이라는 장소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모이고, 자녀와 이웃에게 재능 기부로 관계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마을에 활력이 생길 수 있어 이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여기에 시흥시의 특산물인 연을 기반으로 교육·교구 및 차 관련 상품을 생산하여, 지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법도 모색하였습니다. 시흥시에 오래 거주한 토박이로부터 전해 듣는 시흥 이야기는, 마을의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사업도 고민하였습니다.

     

     

    3. BOOKBOOK(북적북적)이 하는 일

    20207월에 오픈한 BOOKBOOK(북적북적)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 공간 대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제공 북 카페 운영 등 복합문화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202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 6, 7, 9월 바리스타 교육 및 자격증반 운영

    - 9월 꽃차 소믈리에 교육 진행

    - 10월 도시 재생 사업(가로 환경 개선 및 개방 화장실 조성 사업)

    - 12월 인문학 강의(마을을 알면 도시 재생이 보인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2021년에는 3월 시흥시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 5~9월 시원마켓 참여

    - 9월 지역 활력을 위한 월곶 투어리즘 쉼터 운영협약

    사회적 가치지표와 조합운영 강의

    - 10월 꽃차 용기 디자인 등록(30-1132435)

    - 11`갯골 the 담다` 교육교구 제작

    북카페 로고 디자인

    - 12월 교육 문화 예술 분야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

    패키지 런칭 쇼

    김장체험 및 나눔 행사

    커피콩 방향제 만들기와 공정무역

    등 다양한 보다 폭 넓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BOOKBOOK(북적북적)에서는 도서관 운영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경력 단절의 지역 주민들과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주민의 참여를 이끌었는데요.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자, 마을 기업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프로그램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특히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율과 호응도가 좋았고, 꽃차를 특화한 카페의 특성에 맞춘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 과정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년 여성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현재 BOOKBOOK(북적북적)에서는 시흥시의 대표 특산물인 연을 재료로 한 교육키트 `갯골 the 담다`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연꽃차, 꽃차 티백 세트도 상품으로 기획하여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하여 시원 마켓에 참여하여 북 체험 행사와 꽃차 시음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월곶동을 찾는 여행자들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와 지역 활력을 위하여 지역 협력사업으로 투어리즘을 협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하여 시흥시 사회적 경제 센터 및 지역 살림 사회적 협동조합과도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흥 갯골 사회적 협동조합과 ()호감 커뮤니케이션과도 교육 문화 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협약하여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마을 기업 BOOKBOOK(북적북적)

    ‘BOOKBOOK(북적북적)’

     

     

    1) 북카페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고

     

     

    2) 공간 대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3) 바리스타 교육 및 자격증반 운영,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반 운영 등 문화 프로그램 제공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4) 주말농장 체험사업, 김장 체험, 시원마켓 참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과 환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5) 시흥시의 대표 특산물인 연을 재료로 한 교육키트 `갯골 the 담다`의 제작 및 판매, 연꽃차, 꽃차 티백 세트 상품 기획 및 판매 등을 통해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BOOKBOOK(북적북적)’에서는 지역 사회 공헌을 목표로

    - 마을 기업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 회원들의 재능기부 및 문화프로그램 진행 10

    (책읽기, 시흥이야기, 인형극, 꽃차 강좌 등)

    - 바리스타 강좌와 꽃차 강좌를 통한 성인강좌 운영

    - 인문학 강좌 후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 내 문화 봉사활동

    - 수익금 일부를 사회 환원 (주말농장 체험사업 및 김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 활성화

    - 문화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한 문화적 갈증 해소

    - 커뮤니티 공간 활용으로 인한 지역에 대한 관심 증대와 활력 생성

    - 지역 협력사업을 인한 지역 홍보, 건강한 연대 및 상생의 기반 마련

    등 지역 사회 공헌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 BOOKBOOK(북적북적)이 꿈꾸는 미래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의 이사이자 ‘BOOKBOOK(북적북적)’의 총괄 매니저인 김춘석씨는,

     

     

     

    지역의 대표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곳이 지역 주민들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분들을 위해 꽃을 생산하고 꽃차를 만들기도 하는 등 꽃차를 중점적으로 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마을 기업이 성공적으로 자생해 마을에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는 것도 목적입니다.”

     

    라고 하며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BOOKBOOK(북적북적)’이 꿈꾸는 미래를 밝혔는데요.

     

    지역 사회 공헌 사업을 토대로 자생하는 법인이자, 마을 기업의 매출을 극대화하여 사업비 구성없이 성장하며, 주민이 주인이 되어 이끌어 나가는 공동체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중입니다. 또한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통하여 협업하는 조직으로 성장하며, 누구나 편하게 담소를 나누고 찾을 수 있는 편한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고 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앞으로 할 일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마을 기업이 되기 바랍니다.

     

     

    BOOKBOOK(북적북적)

    위치 : 경기 시흥시 월곶해안로161번길 5-1

    문의 : 031-317-4050

    운영시간 : 매일 10:00~20:00

     

     

    사회적 협동조합 희망씨 사람들과 마을 기업 북적북적
    요미

    조회수 2096

    2022-05-31
  •  

    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여러분은 평소 어떤 소비를 하고 계신가요? 소비의 형태는 매우 다양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나 서비스가 있으면 가격 상관없이 바로 구매할 수도, 가장 저렴한 가격의 것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브랜드를 세심히 따져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치 소비는 어떻게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보다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바이소셜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이소셜, Buy Social]

    소비자는 그저 제품을 사기만 하던 수동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소비를 함으로써 생산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치 소비, 바이소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치 소비는 자신의 선호도나 추구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입니다.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당당히 드러내고 거기에 맞춰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가치 소비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바이소셜은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소비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캠페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구매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구매한 것은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가치로,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더이상 상품 그 자체의 가치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품 너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증가하며 기업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바이소셜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소비를 하기 전 나의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내가 소비하는 기업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도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친환경 국내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나 이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환경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봉사나 재능기부, 공정여행 및 공정무역 제품 구매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 직접 구매하는 것 외에도 펀딩을 통해 바이소셜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의 프로젝트에 펀딩하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사회적 경제를 설명하기 전 사회적 가치를 먼저 언급해보려 합니다. 사회적 가치라는 개념은 낯설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바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이죠. 윤리적 소비와 일자리 창출, 인권 보호, 지속 가능성 등 모두 사회적 가치에 해당합니다. 사회적 경제는 영어로 Social Economy인데요, 말 그대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경쟁과 이윤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수호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합니다. 사회적 경제를 통해 불평등과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 동일하지만, 영리 추구에 앞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회적 기업으로는 아름다운 가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박람회]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서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 벤처 그리고 사회적 농장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각 분야마다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상품을 구매하는 것 외에도 캘리그라피나 사회적 경제 고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적 박람회는 현재까지 총 세 차례 개최되었으며 이밖에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도 진행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열릴 박람회에 참석하기 전에 이전에는 어떻게 구성되었었는지 미리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서는 단지 물건 구매나 체험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지,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소셜을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바이소셜이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이나 공정무역 제품 혹은 펀딩할 사회적 기업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사회적 기업을 쉽게 볼 수 있었다면 믿으실 수 있을까요? 여러분께 친숙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두 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해피빈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해피빈을 한 번쯤 접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해피빈은 다양한 곳에 손쉽게 기부할 수 있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관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공정무역 제품이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제품, 혹은 창작자에 직접 도움이 되는 펀딩까지,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가게는 긍정성, 적합성, 효과성, 현장성, 투명성이라는 5대 원칙을 내세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여 재사용을 유도하는 것, 공정무역 상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것, 사회혁신 리더의 성장 도와주기 등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한 물건의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되는 등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회적 기업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며 바이소셜 하고 싶으실 수도 있을 텐데요, 사회적 가치가 담긴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이물건마켓

     

    [출처 : 이물건마켓 홈페이지]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이로운 제품을 판매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물건마켓은 환경과 사회 문제가 그저 이슈화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물건마켓에서는 에코 라이프스타일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패션, 뷰티, 리빙, 북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고 각종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현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물건마켓과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열네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물건마켓에 한 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2)  30밀리스토어

     

    [출처 : 30ml store 홈페이지]

     

    소셜 벤처와 사회적 경제기업인들이 만든 착한 제품들과 착한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30밀리 스토어는 착한 소비와 윤리적 가치 소비 등을 장려합니다. 상품은 TYPESOCIAL이라는 두 가지의 큰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각각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 미션 다섯 가지 중 업체별 주요 미션에 따라, 그리고 그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소셜가 기업의 유형별로 분류된 것입니다. 또한, 30밀리 스토어에는 사회 공헌지수라는 적립제도가 있는데요, 판매가의 1%씩 적립해주며 이를 기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원하는 물건도 사고 기부도 쉽게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3) e-store 36.5

     

    [출처 : e-store 36.5 홈페이지]

     

    e-store 36.5는 사회적 경제의 판로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일반/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하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의 대표 판매장입니다. 이러한 유통채널 진출의 발판 역할을 하며 유통 지원 및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사회적 기업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스토어 36.5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바이소셜 플랫폼과 사회적 경제 박람회까지, 사회적 가치를 담은 물건을 구매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이소셜에 대한 간단한 인식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우리를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는 바이소셜은 우리의 가치를 구매하는 일입니다.

     

     

    가치를 구매하는 일, 바이소셜
    이오

    조회수 2198

    2022-05-06
  •  

    (출처: 도촌사회종합복지관)

     

     

    지난 1012, 경기도 성남에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 오픈하였습니다. 이름은 함께헤어’, 도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하였으며 SBS 등의 몇몇 언론사에서도 이곳을 주목하였습니다.

     

    이번 함께헤어(Hair)<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단 하나뿐인 미용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이 시설의 특징은, 미용실과 샴푸실이 1인 전용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며 오로지 예약제를 통해 17년 동안 전문적으로 미용 활동을 해온 사람이 미용사로 활동하며 친절하게 머리를 깎아줍니다. 비용도 장애인과 보호자는 각각 3,000,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미용실은 대체 왜 필요한 것일까요?

     

     

    {비장애인에게는 편리한 일상, 그러나 장애인에게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다.}

     

    (출처: 픽사베이)

     

     

    보통 지역 내에서 미용실을 찾아보면, 다들 계단이 있거나 장소가 좁아 머리를 깎지 못하는 상황이 잦습니다. 휠체어를 끌고 다녀야 하는 지체장애인만 하더라도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문턱이 너무 높지 않아야 하고, 또 출입구가 너무 좁으면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건축물의 주출입구와 통로의 높이 차이는 2cm 이하가 되도록 설치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휠체어가 문턱에 걸릴 때, 우리가 자동차를 타다가 방지턱에 걸리는 것처럼 휠체어 이용자도 충격을 받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것입니다. 또한, 문턱이 너무 높으면 휠체어로는 넘어갈 수 없다는 이유도 한 몫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문턱이 없고, 경사로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나온 무장애숲길이나 아니면 다른 공공시설 등에는 경사로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민간기관이나 아파트 등에는 경사로 설치가 부족한 실정이죠. 심지어 건물이 오래된 경우에는 엘리베이터도 지원되지 않아 접근조차 못 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그리고 한 뉴스에서는 정신적 장애인(자폐성 장애, 정신장애, 지적장애)에 대해 좋은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낯선 환경을 마주하거나 긴장하게 되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그러는 건 아니지만, 미용실에서 머리를 미는 기계 소리 등 때문에 소리를 지른다든지, 바닥에 드러눕는 것처럼 작은 요소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때문에 함께 이용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고, 이를 겪은 미용사 등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장애인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다 보니, 끊임없이 손님을 받아야 하는 일반적인 미용실과는 다르게, 여유롭게 장애인 손님을 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예약제로 진행되기에 다른 일정에 휘둘릴 필요도 없고, 미용사도 여러 경험을 통해 장애인의 모습을 보아왔으므로 장애인 손님이 편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보통 미용실에 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 실정이므로, 장애인은 미용 서비스를 자신에 속해 있는 복지관 등에서 받게 됩니다. 이때, 재능기부를 하는 사람이 머리를 깎아주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이들이 재능기부를 해줄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머리를 깎을 수 있는 여부가 결정되기에 원하는 시간에 머리를 자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미용실이 더욱더 특별한 거 같습니다. 예약제를 통해 미리 미용사 선생님과 약속하므로 절대 노쇼(No-show)가 발생할 일이 없고, 미용사도 자신의 재능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아있는 결점}

     

    이번에 직접 현장에 방문해 어떤 모습인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이 함께헤어 측에다가 한번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2단계로 격상하면서, 함께헤어 운영도 일시 중단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장애인도 원하는 때에, 타인의 눈치에 구애받지 않고,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함께헤어가 오픈한 것인데, 코로나19라는 상황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면 본래의 취지를 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얼른 극복되고, 지속적으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인에게 닥친 벽을 허물어주는 사례, ‘함께헤어’
    HHDM Hyun

    조회수 2441

    2020-12-10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