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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사진 1 SNS에서 정리된 2025년 축제 리스트 / 출처 : 에디터 캡쳐(SNS X))

    지나간 10월의 주말들, 휴대전화 화면을 위로 넘길 때마다 쏟아지던 목록은 일종
    의 지도가 되어 저를 어디론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바비큐를 굽고, 전주에서는 비빔밥을 비비고, 원주에서는 만두가 쪄오르고, 양양에서는 연어가 강
    을 거슬러 오르는 사이, 인천에는 꽃게가, 서천에는 소곡주가, 강릉에는 커피 향이
    피어올랐다는 소식이 줄줄이 흘러나왔습니다. 누군가는 주말마다 짐을 싸고, 또 누군가는 집 앞 광장으로 나가 그 도시가 일
    년에 한 번 펼치는 ‘자기소개서’를 읽듯 축제를 바라봅니다. 화면을 스치듯 지나가
    던 짧은 게시물 몇 장만으로도 가을의 질감이 전해지는 이유는, 축제가 결국 사람
    의 감성과 장소의 온도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공동의 경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축제는 필요합니다. 지역이 자기 얼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축제만큼 강력하고도
    ‘즐겁게’ 작동하는 장치는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도시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
    는지 음식과 소리와 빛과 몸짓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인들의 매대와 농

    가의 수확물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이야기의 증거가 됩니다.

    (사진 2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무엇보다, 서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무대 앞에 모여 같은 순간을 ‘좋았다’ 고 기억하는 장면은 지역 사회가 느슨한 연대의 감각을 회복하는 중요한 순간입
    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농산물·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
    들이 지자체와 시민사회, 활동가와 자원봉사자의 손발이 맞물릴수록 더 튼튼해지
    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잘 만든 축제는 장식이 아니라 지역 상생의 기반이
    됩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 조명이 꺼지면, 다른 얼굴이 남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얼기설기 남은 쓰레기, 돌아가는 길 내내 이어진 자동차의 붉은 브
    레이크등, 다음 날 아침 공원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중얼거리는 “밤새 잠을 설쳤
    다”는 말, 집안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반려동물의 떨림 같은 것들입니다. 오늘은 축제가 남긴 환호의 여운 뒤, 우리가 잘 보지 않던 장면을 조금 들여다보
    고자 합니다. 화려한 불꽃은 한순간 사람을 올려다보게 했지만, 그 빛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생태의 시간과 호흡이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불꽃 행사 이후 반려동물과
    도시 야생동물의 스트레스, 유실과 충돌, 행사 직후 특정 지점의 미세먼지 수치
    급등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는 축제의 환호 속에서 자연과 이웃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즐거움’과 ‘책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우리
    는 축제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경기도의 사례로 시야를 더 낮춰 보면 논점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첫째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다회용기와 보증금제를 도입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대형행사 직후에는 혼합폐기물이 산처럼 쌓입니다. 행사 동선 설계와 청소 인력
    배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입니다. 취식 부스의 일회용 포장 관행, 유입 인파
    대비 수거 거점의 밀도, 밤 10시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무단 투기는 기획 초기의
    공급사 계약과 운영 규정으로 미리 개입해야 합니다.

    (사진 3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둘째는 동물과 생태입니다. 축제의 소음과 강한 조명, 연소물질은 반려동물뿐 아
    니라 하천·습지·녹지대에 의존해 살아가는 조류·소형 포유류에게 직접적인 스트레
    스를 줍니다. 특히 철새 이동 시기와 야간 이동 특성을 고려한 일정 설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굳이 불꽃을 사용해야 한다면 시간대·지속시간·반경·음압

    을 제한하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불꽃 소음과 섬광이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연구 결과와
    현장의 목소리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태규 수의사(곰 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개는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극심한 공포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고, 반려동물 구조 단체는 “하네스와
    목줄을 끊고 유실되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축제 기간 반려동물 동반 자제를 당
    부했습니다. 실제로 불꽃 명소인 노들섬은 축제 기간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했습니
    다. 이 영향은 반려동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는 “철새 이동기에는 작은 새들이 밤에 이동하는데, 불꽃에 놀라 충돌 사고가 발
    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송도 인근에서 불꽃축제 직후 저어새 사체가 발
    견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참고 : 경향신문 2024.10.7.)

    (사진 4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셋째로 교통·안전과 주민 피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100만 인파’가
    기사 제목을 장식하는 순간, 사실상 그 도시의 일상은 잠시 멈춥니다. 인근 상권
    에는 호재지만, 주거 지역에는 침습입니다. 축제의 범위가 넓을수록 주민과의 사
    전 소통과 완충지대 설계(차량 우회·임시주차·보행 동선·소음 차단)가 만족도를 가
    릅니다.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구조에 대한 지적입니다. 축제의 기억이 다음 계절의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아무리 화려해도 한철 반짝임으로 스쳐갈 수 있습니다. 공공예
    산과 후원, 활동가의 노동이 집중된 그 며칠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지 늘 고민해
    야 합니다. 행사의 장식이 아니라 지역 문화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 되도록 설계
    해야 합니다. 저는 축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제는 이렇게 하자’에 가깝도록 우리가 함께 상상해볼 수
    있는 방향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축제의 시간을 넓히기
    축제가 지역에 남기는 것이 단순한 ‘기억’에 그치지 않는다면, 그 경험은 훨씬 오
    래 갈 것입니다. 축제가 끝난 다음 주에 소규모 워크숍이나 남은 재료를 활용한
    클래스, 지역 작가·농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잠깐의 흥분 대신, 서서히 스며드는 여운으로 계절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행사
    준비에 투입된 자원과 관계망이 축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계절의 생활
    과 배움으로 확장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5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2. 조금 더 조용한 축제 실험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필요는 없습니다. 불꽃 대신 드론·레이저·빛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드론 역시 야생
    조류의 이동 경로와 고도, 시간대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의 채택이 아니라, 지역의 생태와 생활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연
    출을 계속해서 새롭게 고민해보는 태도입니다. 때로는 ‘조용한 밤 축제’와 같이 소
    리를 줄이고 빛의 밀도를 조절하는 시도가 더 깊은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쓰레기와 함께 사라지지 않는 기억
    다회용기와 보증금제, 그리고 세척 스테이션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는 축제를 상
    상합니다. “쓰레기통이 왜 없죠?”가 아니라 “컵 반납하는 곳이 어디죠?”, “여기 두
    면 내년에 또 써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현장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
    이는 것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지역의 자원 순환 방식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어
    야 합니다. 축제의 쓰레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없는 축제 문화가 남
    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3

    (사진 6 지역축제 현장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4. 주민이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인 축제
    축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올해 우리 동네 축
    제는 이렇게 달라졌다”고 먼저 말하는 주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사가 열리기 전
    부터 동네 사람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끝난 뒤 함께 돌아보는 장면이 자연
    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웃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불
    편했는지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다음 해를 밝히는 불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법을 만들지 않아도, 마
    을과 도시가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축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
    바람이 모이면 실제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미 몇몇 경기도 시ž군에서 이런 시도들
    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음 가을이 기대됩니다.

    (사진 7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축제가 더 단단해지기 위해, 저는 몇 가지 풍경을 떠올립니다. 밤하늘을 찢는 폭
    음 대신 건물 외벽을 캔버스로 삼는 조용한 빛의 쇼, 일회용 컵 대신 지역 도예
    가의 머그를 손에 쥔 사람들, 축제 다음 주말에 열리는 ‘되돌아보기 장터’와 기록
    전, 그리고 무엇보다 인근 주민이 “올해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먼저 말하는 순간
    입니다.

    (사진 8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우리는 기쁨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작은 생명의 리듬까지 함께 아우르는
    기쁨이길 바랍니다. 축제를 대하는 마음에 다음 문장을 더하면 충분합니다. “축제의 끝이 지역의 시작이 되도록 설계한다.”

    축제의 계절 가을은 매년 돌아옵니다. 설렘을 지키면서도 더 책임 있게 오래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축제, 다르게 보기 : 불꽃이 사라진 뒤에
    또봉

    조회수 91

    2025-11-05
  • 개발의 메아리 속에서, 말 없는 생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끝없이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와 잿빛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낸 또 다른 생명들의 집이 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의 품을 야금야금 좁혀가는 도시의 그늘 속에서, 묵묵히 숲과 들판의 주인들을 지켜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 땅은 우리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이름 없는 들꽃과 새, 그리고 작은 야생생물들이 함께 숨 쉬는 공존의 공간이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고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꿈꾸는 ‘야생생물보전연구소’. 경기도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한 ‘2022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뜨거운 현장에서, 묵묵히 생명의 숲을 가꿔가는 이들의 감동적인 발걸음을 깊이 들여다본다.

    야생생물보전연구소의 활동이 품은 3가지 생태적 가치

    1. 사라져가는 야생생물의 실태 조사와 촘촘한 보전 대책 수립

      • 경기도 내 도심 인근 숲과 하천, 습지를 누비며 서식하는 야생생물들의 현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개발 압박 속에서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 통로와 보호 구역 필요성 제기.

      • 단순한 관찰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야생동식물 보호 대책 마련.

    2.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 교육과 인식 개선

      • 자칫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어떻게 자연을 살리는지 전파하는 열린 교육 마당 운영.

      •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느끼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기획.

    3. 지역 주민과 풀뿌리 환경 활동가들이 손잡고 만드는 생태 공동체

      • 환경 보호가 전문가들만의 몫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동네 뒷산과 하천을 가꾸고 모니터링하는 생활 속 풀뿌리 환경 운동으로 확장.

      •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 네트워크 구축.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숲속 탐사와 교감의 시간들

    이번 지원사업 현장은 딱딱한 연구 보고서 읽기를 넘어, 흙을 밟고 풀잎의 숨결을 느끼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활기찬 마당으로 펼쳐졌다.

    • 야생생물 서식지 탐사 및 모니터링 세션: 이른 아침 이슬을 맞으며 숲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고, 멸종위기종의 안부를 걱정하던 연구원들과 시민들의 진지한 눈빛들.

    • 시민 참여형 생태 워크숍: "우리 동네 하천에 이런 생물이 살고 있었군요!"라며 감탄을 자아내던 주민들과 함께,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생태계를 지키는 실천 약속을 나누던 감동의 순간.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말 없는 생명들의 든든한 대변인이 되어 숲과 들판을 지켜내겠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환한 미소로 마무리된 연대.

    푸른 숲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힘은 거대한 빌딩을 세우는 기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생명의 숨소리 하나까지 귀하게 여기며 자연과 손을 맞잡는 정직하고 따뜻한 헌신에 있다.

    개발의 홍수 속에서 생명의 숲을 지키며 푸른 내일을 가꿔가는 야생생물보전연구소와 경기도의 공익활동가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생태적 온기들이, 모든 생명이 차별과 파괴의 그늘에서 벗어나 함께 숨 쉬고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야생생물보전연구소
    일상지기

    조회수 4368

    2023-01-17
  • [기사] 밝은 빛이 동물에게 해가 된다고요? - 밤을 잃어버린 생태계, 인공조명이 던지는 침묵의 경고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눈부신 도시의 밤, 그 뒤에서 신음하는 생명의 숨소리

    어두워야 할 밤이 대낮처럼 환해진 현대의 도시. 화려한 네온사인, 고층 빌딩의 불빛, 늦은 밤까지 환하게 밝혀진 도로의 가로등은 우리에게 편리함과 안전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인간이 누리는 이 눈부신 야경 뒤에서, 밤낮이 뒤바뀐 채 삶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또 다른 지구의 주인이 있다. 바로 우리 곁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수많은 야생동물과 곤충들이다.

    “빛도 오염이 될 수 있을까?” 캄캄해야 할 밤을 집어삼킨 과도한 인공조명, 즉 ‘빛공해’는 단순히 인간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동물들의 생존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밤을 잃어버린 동물들의 비명에 귀 기울이며,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빛공해와 야생동물 보호의 목소리를 깊이 조명한다.

    인공조명이 동물에게 입히는 3가지 치명적인 피해

    1. 생체 리듬의 파괴와 섭식·번식 장애

      • 밤낮의 주기에 맞춰 사냥을 하거나 짝을 찾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야생동물들이 인공 빛 때문에 시간 감각을 잃고 번식에 실패하거나 생존에 큰 타격을 입음.

      • 특히 철새들의 경우, 도심의 강한 불빛에 방향 감각을 상실하여 빌딩 유리창에 충돌하거나 탈진해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급증.

    2. 곤충의 치명적인 유인 효과와 생태계 먹이사슬 붕괴

      • 가로등과 밝은 간판 주변으로 모여드는 수많은 곤충들이 체력을 소진해 죽어가거나 포식자들의 쉬운 먹이가 되면서, 곤충을 먹이로 삼는 조류와 양서류의 개체수까지 연쇄적으로 감소.

      • 자연의 정교한 생태계 균형과 먹이사슬의 고리가 인공 빛 하나로 인해 무너지는 모순 발생.

    3. 식물과 생태 환경의 광주기 교란

      • 동물뿐만 아니라 나무와 풀들마저 밤늦게까지 쏟아지는 빛 때문에 계절 변화를 오인하여 잎을 늦게 떨어뜨리거나 생장 주기가 망가지는 등 초록빛 생태계 전반의 건강성 훼손.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시작해야 할 빛공해 줄이기 실천

    경기도는 드넓은 도시와 농어촌, 그리고 수많은 산과 하천이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인간과 야생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세심한 조명 관리와 생태 감수성이 절실하다.

    • 일상 속 빛공해 줄이기 꿀팁: 밤늦은 시간 불필요한 실내외 조명 소등하기, 상가와 건물의 간판 조명 자정 이후 끄기 동참하기, 그리고 도심 속 야생동물들의 밤을 지켜주는 환경 정책에 따뜻한 관심 기울이기!

    어둠과 빛이 조화롭게 손잡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진정한 발전은 모든 것을 환하게 밝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어둠과 생명의 숨소리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넘어, 동물들의 밤을 지켜주고 생태계의 온전한 균형을 되찾기 위해 묵묵히 길을 내어주는 경기도의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다정한 어둠의 연대가, 모든 생명이 밤낮으로 안전하게 호흡하고 찬란하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밝은 빛이 동물에게 해가 된다고요?
    이오

    조회수 12573

    2022-11-23
  • [기사] 일회용 마스크, 잘 쓰고 잘 버리는 방법 - 일상의 방패를 안전하게 거두는 법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우리의 일상을 지켜준 방패, 그러나 환경을 위협하는 골칫거리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마스크는 이제 외출 시 가장 먼저 챙기는 필수품이자, 우리 몸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었다. 거리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매일같이 수많은 마스크가 쓰이고 버려진다.

    하지만 감염병 예방의 최전선에서 우리의 호흡기를 보호해 준 일회용 마스크가 제대로 버려지지 않을 때, 지구 환경과 생태계에는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마스크의 주소재인 플라스틱 합성섬유는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길가에 버려진 마스크 끈에 야생동물이나 새들이 걸려 다치는 등 심각한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듯 지구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돌보는 ‘일회용 마스크, 잘 쓰고 잘 버리는 방법’을 꼼꼼히 짚어본다.

    마스크의 수명은 늘리고 환경 부담은 줄이는 ‘쓰기’의 지혜

    1. 올바른 착용법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 극대화하기

      • 코와 입을 완전히 밀착해 가리고, 마스크 안쪽 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외출 중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내리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 외출 후에는 겉면을 만지지 말고 끈을 잡아 벗어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2. 외출 중 임시 보관과 교체 주기의 정석

      • 식사나 음료 섭취 등으로 잠시 벗어야 할 때는 안쪽 면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종이봉투나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습기가 차거나 오염된 마스크는 필터 기능이 떨어지므로, 무리하게 오래 쓰기보다 적절한 주기에 맞춰 안전하게 교체해야 한다.

    무심코 버리면 흉기가 되는 마스크, ‘잘 버리는’ 3가지 약속

    마스크를 버릴 때는 나 혼자의 편의보다 이웃과 환경을 배려하는 작은 손길이 필요하다.

    1. 끈 안으로 쏙! 마스크 접고 묶기

      •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안쪽 면(입이 닿던 부분)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게 반으로 접은 후, 양쪽 귀에 거는 끈으로 마스크를 돌돌 말아 묶어 부피를 줄인다.

      • 이렇게 하면 마스크가 펼쳐져 바이러스가 공기중으로 퍼지거나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쓰레기봉투에 꽁꽁 싸서 종량제 직행하기

      • 끈으로 묶은 마스크는 절대 그냥 버리지 말고,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은 뒤 봉투 입구를 단단히 묶어 배출한다.

      • 재활용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플라스틱이나 비닐류에 섞어 버리면 선별 과정에서 환경미화원들에게 큰 위협이 되므로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3. 버릴 때도 마스크를 만진 후에는 ‘손 씻기’

      • 사용한 마스크를 버린 직후에는 손에 묻었을지 모르는 잔여 바이러스나 세균을 씻어내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는 위생 습관을 잊지 말자.

    작은 실천이 만드는 푸르고 안전한 경기도의 내일

    일회용 마스크를 잘 쓰고 잘 버리는 일은 번거로운 귀찮음이 아니라, 나와 이웃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를 품어주는 지구 환경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다.

    나의 건강을 지켜준 마스크가 지구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오늘 외출 후 마스크를 벗는 순간 끈을 묶어 종량제 봉투에 쏙 넣는 다정한 실천.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도민들이 실천하는 이러한 작은 에코 습관들이 모여, 모든 생명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푸르고 깨끗한 공존의 경기도를 활짝 열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회용 마스크, 잘쓰고 잘 버리는 방법
    디딤PM

    조회수 14203

    2022-08-24
  • 안녕하세요, 에디터 당근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의 비영리단체인 꾸룩새 연구소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파주시 대골길에 위치한 꾸룩새 연구소는 생태 체험 및 강연 등의 활동을 하며 자연 환경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의 체험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꾸룩새 연구소의 정다미 소장님과 메일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게재를 위한 편집과 요약, 각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연구소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다미 소장님 : 꾸룩새연구소는 2012년도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엄마(부소장)와 딸(소장)이 조류 연구, 환경/생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중고학생을 포함하여 나잇대 상관없이 다양한 환경단체와 개인 팀,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이 찾아오고 계세요.

     

     

    2. 어떤 계기로 꾸룩새 연구소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다미 소장님 :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집 앞뒤에 산이 있어요.

    시골 환경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물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약 먹고 죽임을 당한 기러기를 먹고 2차로 감염되어 사망한 독수리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죽어가는 새들을 보호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로 새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고 모아오고 있었는데 이걸 사람들과 나누자는 어머니의 권유로 2012년에 꾸룩새연구소를 개소했습니다.

     

     

    3. 연구소를 운영하시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실까요?

    정다미 소장님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파주 법흥리의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개발 위기에 놓여있었는데 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서 서식지를 원형 그대로 지켜낸 일입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에디터는 이 일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수리부엉이는 멸종위기 2, 천연기념물 324-2호로 파주 법흥리의 수리부엉이 서식지는 야생 수리부엉이가 활발히 활동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수리부엉이들이 자신들의 생태 및 습성을 완벽히 펼쳐내어 서식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7, 파주시에서는 이 일대를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며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수리부엉이의 주요 서식지라는 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많은 파주시민들과 조류학자, 생태운동가분들이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고, 각종 방송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수리부엉이 서식지 개발 중단을 외쳤습니다. 이때 소장님도 꾸룩새 연구소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셨습니다.  (당시 블로그에 게시한 글 https://blog.naver.com/medline85/221021040088)

     

     

    4. 공익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간 어려우셨던 점이 있으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연구소를 자연과 비슷하게 가꾸고 유지하는 일 그리고 저희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공적으로 다가가는지 항상 고민하게 돼요.

    , 행동과 말을 조심하게 되고, 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 할 때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과 협업 할 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창업과 학위과정도 병행 중인데 이것도 어렵네요.ㅎㅎ

     

     

    5.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가 언제이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제가 쓴 책을 읽고 오는 아이들을 만났을 때요.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연구소야]라는 책인데 그 책에서 제가 버드 박스를 만든 내용을 보고 아이들이 똑같이 따라서 만들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연구소 주변의 생물 계절을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는게 일상이 되었는데요. 매일 매일 날씨도 다르고 찾아오는 생물들도 달라요. 이걸 관찰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건 큰 기쁨이에요.

     

     

    6. 꾸룩새 연구소는 방문과 체험과 같은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드셨던 점을 물어보아도 괜찮을까요?

    정다미 소장님 : 요즘은1~2팀씩 체험을 진행중 입니다. 대면 수업은 모두 취소하였고요. 기획하고 하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진행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대면으로 진행되려고 했던 수업이 비대면으로 변경되었을 때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이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더라고요.

     

     

    7. 꾸룩새 연구소 블로그를 보니 조류 외에도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지내시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와 매실 같은 과실뿐 아니라 오목눈이, 쌍쌀벌, 심지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까지 함께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연구소(마을)를 따로 관리하시는 방법이라도 있으신 걸까요?

    정다미 소장님 : 부모님이 가드닝에 관심이 많으세요. 저는 수확만…ㅎㅎ 야생식물들을 최대한 심고, 연구소 주변에 살충제, 제초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게 관리의 핵심 같아요. 과실수에는 천연 농약을 직접 제조해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명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8. 내년 2월이면 개관 10주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축하드리며, 혹시 개인적이거나 특별한 목표가 있으신가요?

    정다미 소장님 : ! 감사해요! 아직 없는데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좋은 아이디어 생각나시면 제 인스타(@ggulookbirds)에 오셔서 댓글이나 디엠 보내 주세요ㅎㅎ 작년 가을엔 에코밤축제를 기획해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도 대면 프로그램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9. 공익 활동을 정의하신다면 어떻게 정의하시고 싶으신가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요.

     

     

    10. 마지막으로, 따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으신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길 바라요!

     

       

     

     

    참고자료

    꾸룩새 연구소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line85

    꾸룩새 연구소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gulookbirds/

    '꾸룩새연구소'를 아시나요? 새와 사랑에 빠진 여자, 정다미 소장

    https://m.science.ytn.co.kr/view.php?s_mcd=0082&key=201710241623381288

    엉터리 환경영향평가수리부엉이 동산의 위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3484877

    자연과 함께하는 파주의 꾸룩새 연구소
    당근

    조회수 727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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