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도생의 그늘과 쉴 새 없는 경쟁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마음의 손길로 평화를 빚어내고 찬란한 공존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진정한 안식과 조화를 염원해 온 수많은 도민들과 공익활동가들. 팍팍한 현실과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나’, ‘너’ 그리고 ‘우리’에게 평화란 과연 어떤 의미로 피어나는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평화는 O하다 : ‘나’, ‘너’ 그리고 ‘우리’에게 평화는 무엇인가요?’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과 마음의 상처는 개인이 알아서 견뎌내야 할 숙명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일상 속에서 평화의 빈칸을 채워나갈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도민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저마다의 온기로 채워가며 꽃피우는 평화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평화 감수성과 상호 존중적 관계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치유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평화 감수성 및 자발적 대화 생태계 구축’
평화를 멀리 떨어진 거대한 담론으로 여기거나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이웃들이 골목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나’, ‘너’, ‘우리’의 언어로 평화를 정의하고 나누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평화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평화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서로의 눈을 맞추고 '내 안의 평화가 곧 너의 평화이며, 우리의 평화가 세상을 바꾼다'며 마음을 나누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관계 공감 및 연대 강화’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외와 단절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불안의 벽과 갈등의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시리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평화의 온기를 나누면 그 어떤 냉담함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환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평화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존엄과 평화로운 삶이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도민들과 따스한 공존을 염원하는 수많은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나', '너', '우리'에게 평화가 무엇인지 스스로의 언어로 정의내리고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이의 마음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세상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느라 내 마음의 평화를 돌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곧 진짜 평화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평화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대화하는 '우리동네 평화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평화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갈등의 벽과 불안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평화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갈등 지표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행정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마음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평화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치유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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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1. 또 하나의 읽기, 점자가 지닌 의미
‘점자의 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11월 4일은 바로 ‘점자의 날’이다. 우리가 매일 눈으로 읽고 쓰는 문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해 온 또 하나의 언어를 기억하는 날이다. 점자는 시각장애
인에게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의 역할을 한다. 점자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타인의 삶 역시 이해할 수 있다. 즉, 점자란 삶의 기록과도 같은 것이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고, 길을 찾고, 물건을 구분하는 등 일상의 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순간순간마다 조용히 그들의 곁을 지키고, 그들을 도와준다. 엘리
베이터 버튼, 화장실 표지판, 안내문, 약품 설명서, 점자책에 이르기까지 점자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공간과 물건 속에서 누군가의 하루를 책임지고 있다. 점자
의 날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언어’, ‘들리지 않는 언어’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하는 날이다.
2. 훈맹정음에서 오늘의 점자까지
그러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점자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우리나라 점자의 시작에는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
생이 있다. 그는 1926년 ‘훈맹정음’을 창안해 시각장애인들이 우리말로 직접 배우
고 직접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때 당시에는 점자 교육을 위한 환
경도, 교재도, 인식도 모두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그는 배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
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점자를 체계화하고 보급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쌓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점자의 기틀이 마련되었
고, 점자의 날 역시 이 뜻깊은 출발을 기념하는 날로 이어져가고 있다. 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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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헌신이 오늘날 수많은 사람의 일상과 삶의 가능성을 넓혀온 것이다. 이러
한 점에서 점자의 역사는 곧 배움과 소통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
다.
3.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점자
최근에는 일상에서 점자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경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
다. 점자 명함 만들기, 점자 책갈피 제작 등과 같은 시민 참여형 체험 활동이 다
수 진행되고, 카페나 식당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종종 보
이고 있다. 또한 점자 디스플레이나 음성 안내 기기와 같은 기술 역시 손끝의 언
어가 더 다양한 공간과 사람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점자의 날은 우리에게 거창한 실천을 요구하기보단, 서로 다른 방식의 읽기와 표
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기억하는 날이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엘리베이터 버튼의 작은 점들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지하철 바닥의 점자 안내판을
눈으로라도 한 번 따라가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이 날을 기념하고 기억
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4일, 듣는 언어와 만지는 언어가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떠올리며, 손끝으로
이어져 온 점자의 시간과 그 의미를 조용히 함께 기억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자료
에디터 활동명 레지스타 이 름 황정욱
해시태그 #안산평화영화제 #평화
#안산 #영화 제 출 일 2025년 11월 30일
제 목 평화는 O하다 : ‘나’, ‘너’ 그리고 ‘우리’에게 평화는 무엇인가요?
첨부파일명 2회 안산평화영화제 사진1~9
영화로 묻고, 응답한 3일간의 축제
올가을, 경기도 안산에 평화의 깊은 물결이 번졌습니다. 작년 첫 장을 연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안산평화영화제가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에서 관객과 마주했습니다. 3일 동안 영화는 질문이
되었고, 또 대답이 되었으며,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평화’를 다시 생각하고
느끼고 나누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경기도 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등평화세상 온다
가 주관했습니다. 무엇보다 의미 깊었던 것은, 이 축제에 총 800여 명의 관
객이 함께했다는 사실입니다. 수치 이상의 무게를 가진 ‘함께’라는 존재감, 그
것은 이 도시가 평화라는 이름의 고민과 상상을 분명 품고 있음을 보여주었
습니다. 행사의 슬로건은 “평화는 O하다”. 명확히 답을 내리지 않은 채 빈칸을 남겨
둔 문장은, 어쩌면 선언보다 더 강한 질문이었습니다. 평화는 과연 무엇일까?
따뜻하다? 필요하다? 멀다? 혹은 이미 가까이 있을까? 우리 각자의 삶 속에
서 발견되는 평화의 형태를, 영화는 열린 결말처럼 관객에게 맡겨둔 채 우리
는 만났습니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 “나, 너, 우리”는 그 질문에 또 다른 질문을 더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 상영장을 채운 이웃들,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평화’라는 단
어는 누군가의 입장에서만 말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잇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관객은 그저 영화를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주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7편의 영화로 엮은, 평화의 얼굴들
이번 영화제의 스크린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올랐습니다. 각자의 언어와 색으
로 평화를 말하는 작품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은 서로 다른 경험과 질문들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애국소녀〉였는데요. 민주화 세
대 부모에게서 자라난 한 청년(감독 남아름 본인)이 세월호 참사 이후 ‘민주
주의의 진짜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대 간의 온도
차이, 사회가 겪는 상처와 질문, 그리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고민들이 스크
린 위에 차곡히 쌓였습니다. 이 작품은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제작되었고, 이후 제
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대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습
니다. <애국소녀>가 전하는 힘 있고 진솔한 질문들은 영화제를 연 첫 작품으
로 충분히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영화제의 마지막 장을 닫은 폐막작은 다큐멘터리 〈노 어더 랜드 : No Other
Land〉였습니다. 2024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
터리 부문 수상작인 이 작품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감독들이 함께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전쟁의 현실을, 피해와 시선과 감정을, 있는 그대
로 담아낸 카메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되었습니
다. 스크린 너머로 전해지는 울림은 관객의 숨결까지도 잠시 멈추게 했습니다. 국
경을 넘고, 언어를 건너며 던진 질문 ‘평화란 과연 무엇인가?’, 그 물음은 상
영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또한 젠더·노동·장애·공동체·청년세대의 삶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했습
니다.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영화
〈3670〉,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도 자신만의 진로와 내일을 찾아가는 열아홉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3학년 2학기〉는 극장 상영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영화제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더불어 단편 〈음어오아〉, 〈산행〉,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역시 저마다의 속
도로 관객과 만나며 평화의 또 다른 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7편의 영화들
을 건너며 관객은 ‘나와는 다른 삶’ 속에서 오히려 ‘나와 닿아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낯설지만 익숙하고, 멀지만 가까운 공감의 순간
들. 우리는 그 속에서 ‘평화’라는 이름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상영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감독과의 대화(GV), 관객 토크, 참여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며 스크린 밖으로 확장된 평화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천
천히 연결했습니다. 극장을 나선 뒤에도 이야기는 이어졌고, 영화는 삶 속에
서 다시 자라났습니다. 이 영화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함께 사유하고 경험하는 평화의 시간이었
습니다. 영화 속의 이야기들이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아주 조용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말입니다.

영화와 마주한 목소리 — “우리의 이야기”가 되다
안산평화영화제의 객석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사
람들은 그곳에서 관객을 넘어 참여자가 되었고, 자신이 품고 온 기억과 감정
을 꺼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 붙였습니다. 영화는 서사의 시작이었고, 그
끝은 관객의 마음에서 다시 쓰였습니다. 영화제에 참가한 한 청년은 상영 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민주주의가 제도가 아니라 기억이고 책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다른 관객은 영화가 끝난 후 깊은숨을 내쉬며 말했다고 합니다. “전쟁, 폭력, 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진솔하게 마주한 건 처음이었
어요.”
그리고 많은 이들이 말했습니다. “평화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 쓰는 이야기 같다.”
오랫동안 안산에서 삶을 이어온 한 시민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안산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좋았어요. 앞으로 꾸준히 이어져 거리극 축제처
럼 이 도시의 대표적인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말을 남긴 목소리에는 기대와 응원의 온도가 선명히 묻혀 있었습니다. 영
화를 본 사람들은 스크린 속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결국 나의 일상, 너의 경
험,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떠올렸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서로의 마음
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는 순간, 평화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피부에 닿는
감각이 되었습니다. 이번 안산평화영화제는 그래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영화는 스크린 안에 머물
지 않았고, 관객의 마음에서 다시 숨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평화는 그렇
게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영화 한 편, 서로에게 건넨 한마디, 그리고
스쳐 지나간 시선 한 번으로도 우리는 이미 평화를 쓰고 있었다는 것을.

왜 지금 ‘평화’영화제를? — 영화제가 남긴 울림
우리는 종종 ‘평화’를 거대한 선언문 속에서, 정치적 언어 속에서만 떠올립니
다. 그러나 안산평화영화제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말합니다. 평화는 멀
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곳곳에 흐르고 있는 감각이라고.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에,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관계를 이어주는 작은 행
동에 이미 평화는 존재다고.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
고, 영화제는 스크린 너머에서 속삭였습니다. 영화는 단지 감동을 위한 예술이 아닙니다. 때론 질문이 되고, 상처를 들여다
보는 거울이 되며, 서로의 삶을 잇는 접점이 됩니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 “평화는 O하다”는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할 ‘빈 칸’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당신의 평화는 어떤 모양인가요? 영화는 답을 주지 않았지만, 질문을 남겼습
니다. 그리고 그 물음표는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오래 마음속에 머물러, 삶
속에서 천천히 자라날 것입니다. 친구와 나누는 짧은 대화, 낯선 사람에게 내
미는 작은 배려, 부당함에 고개를 드는 용기. 그 모든 순간이 평화를 키우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평화는 언제나 삶의 온도
와 닮아 있으니까요. 영화제를 주관한 평등평화세상 온다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같은 공간에서 평화를 나눌 수 있어 감동적이었
습니다. 일상에서 평화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준비한 자리였
는데, 관객들이 함께 울고 공감하고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슬로건
처럼 ‘나, 너, 우리’의 마음이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제가 남긴 흔적은 3일간의 상영 일정이 아닙니다.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첫 장을 함께 넘겼다는 감각. 그것이 우리에게 돌아온 가
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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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