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메뉴열기

공익웹진

  • 82년간 선감도 바다에 잠들은 소년의 꿈-노인이 된 소년은 시간이 없다. 

    이향림 상담실장(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지원센터)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82주기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 조선총독부가 제국주의 전쟁을 위한 노역자와 전사로 동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산의 선감도 전체를 50만원에 매입함으로 시작되었다. 해방 직후인 1946 2월 경기도에 넘겨주었고 폐원이 되는 1982년까지 40년간 지속적이고 심각한 아동 인권침해가 일어났다

     

    선감학원생 교육내용

    116일 토요일 맑음 (1943)

    천황폐하의 감사한 호의로 우리들도 군민이 될 수 있게 되었다.

    명예로운 일본의 군인이 된다는 일은 더 없는 행복이다.

    나는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닦아서 훌륭한 청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원병이 되어 천황폐하의 고마운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

     

    사회 최약자층그 중에서도 10대 안팎 아동 수천 명을 외딴섬 선감도로 납치해와 감금하고 굶기고 때리고 강제노동을 시켰고죽으면 암매장했다. 834명의 아이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탈출했고 탈출하다가 시체조차 건지지 못한 소년들의 기록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악랄한 아동 착취는 은폐되었고 시설 폐쇄 뒤에도 30년 가까이 전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2024326일 두번째로 낸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문을 보면선감학원이 명목상 부랑아 수용보호 및 직업보도를 위해 설립됐지만 실제로는  선감도 도유지 등 도유재산 관리를 위해 운영된 것으로 규정했다.  아동 보호시설이 아니라 도유지 관리를 위해 가장 힘없는 빈민층 아이들을 무단 수집수거하여 (당시 신문의 표현) 부모와 생이별시켰고 서울의 수용시설의 아이들을 외딴섬 시설로 데려다가 감금한 것이다.

    김장하는 모습:수용된 소년들은 농사기술 습득과 자급자족이라는 미명하에 종일 노동에 시달렸고 공동작업에서 제 몫을 못하거나 실수하면 가혹한 매타작을 받았다.

     

    국가폭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가 40년 동안이나 지속된 것도 놀랍지만 폐원이후 40년간 대한민국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도 전혀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고 은폐된 과정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다. 경기도 5급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원장을 역임했고 선감학원에서 40년간 근무했던 공무원들과 아동수용시설을 지도감독하는 국가시스템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80년간 선감학원 아동들의 인권침해가 침묵 속에 있을 수 있는지 진상규명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대책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선감학원 피해신고자는 246월 현재 320여명이다. 5059명의 피해자 수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숫자이다. 이는 선감학원이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신고피해자들의 실태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학업과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 채 문맹, 도시빈민, 대인관계 기피증 등의 트라우마 증상이 있고, 수급자 1인 가정이 60%가 되는 것으로 보아 뉴스시청이나 사회적 연결이 어려운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경기도의 피해자 개인지원은 20233월부터 시작되었고 경기도청 구청사에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트라우마 심리상담과 자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지원으로는 경기도민 피해자 193명에게만 1회 위로금 500만원과 매월 생활지원금 20만원, 700만원의 의료지원비가 지급되고 있다. 선감학원피해자는 전국에 있고 23년 경기도에 홍보를 하여서 피해자 신고가 증가되었듯이 선감학원 피해지원에 대한 홍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서 피해자 간에 차등지원이 되는 2차가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적인 행정력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감학원 옛터(현 경기창작센터)2017년부터 선감역사박물관과 추모문화제가 운영되고 있다. 역사박물관의 해설사는 피해자들이 직접하고 있으며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의 폐원일을 기념하여 매해 10월 첫째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옛터 보존·활용 연구, 추모비 설치, 암매장 묘역 유해 발굴 등의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장판사 정회일)는 지난 20일 선감학원 피해자 13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와 경기도가 1인당 2500만 원에서 4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가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행정기관 책임을 공식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였을 정도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에 대한 실천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는 사과는커녕 어떤 관심도 안 보였으며 국가와 경기도 책임이라는 판결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사의 가해자는 정부의 행정기관이다. 과거사에 대한 조사는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거나 피해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내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된다. 기록에 없는 과거사 피해자들은 가해기관인 행정의 무책임과 산업화시대 국가권력의 비리에 의해 의도적으로 기록이 은닉되었으므로 가해기관에 책임을 물기 위해서 해당 사건에 대한 관련 전문가를 섭외하고 위원회를 만들어 위원회가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방식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피해자들은 당시 경험을 얘기하는 정도일 뿐, 행정이 이들과 관련한 입증자료들을 찾고 검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력과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국가폭력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하고 이것의 근거가 되는 지자제의 조례제정이 매우 중요하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는 2016년에 개정되어 2018년에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선감학원 사건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동 내용

    2016년부터 안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선감학원사건을 지지하고 알리는 연합모임이 시작되었고 시의원과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선감학원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선감학원은 안산지역의 사건이 아니다. 운영 주체인 경기도의 사건이고 사건의 주체인 중앙정부 시절에 자행된 명백한 국가폭력 아동인권침해사건이다.

     

    80년간이나 보상없이, 피해자인줄도 모르고 살아온 노인이 된 선감할배들이 원하는 노후의 삶은 무엇일까? 이제부터라도 사람답게 살아보는 것이다.

    사람답게 사는 것의 의미의 첫 번째는 명예회복이다. 평생을 선감학원 출신이라는 것을 가족들에게 숨기고 살아온 분들이 대부분이다. 신고과정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리고 선감옛터를 50~60년만에 방문하셨다. 심지어 한글을 모르는 것도 알리지 못하고 평생을 긴장 속에 여러 비밀을 갖고 살아오신 것이다. 옷이 남루하다는 이유로 납치되고 부모의 이름을 대면 맞았던 소년들은 자신의 신분을 속여서 생존하는 법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 국가와 경기도는 사과는 물론 평생을 국가폭력의 그늘에서 살아온 시간을 보상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지옥도의 기억을 씻고 희생자 친구들에 대한 추모를 통해 살아남은 자의 미안함과 죽음으로 부터의 기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매맞아 죽은 친구와 탈출에 실패해서 바닷물에 되돌아 온 시체의 매장을 여러차례 해온 악몽으로 인해 약물과다복용, 알콜중독, 대인기피, 공황장애, 지식에 대한 열등감 등 발달장애와 신체폭력으로 인한 복합 트라우마 증상은 전문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노인발달단계에 맞춘 다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편안하고 따뜻한 일상이다. 선감할배들이 꿈꾸는 따뜻한 일상은 소박하기 그지없다. 자신들이 일군 논밭과 고사리 손으로 심었던 나무들이 있는 선감옛터에서 단칸방에서 못해봤던 텃밭을 가꾸고 개와 닭을 키우며, 피해자동료들과 함께 서로 돌보며 소년시절에 못해봤던 자유롭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고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없이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작별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꿈꾸고 있다.

     

    선감학원 폐원 이후에 돌아갈 가정이나 고향을 잊은 채로 살아오신 분들이 많으시기에 지옥도였던 선감도에서 존중받고 따뜻한 추억을 쌓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힐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감옛터에서 먹거리를 나누고 선감역사박물관과 건립될 평화인권공원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아동인권활동가로서 맞이할 선감할배들을 응원한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사회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은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 시민사회단체의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기획] 82년간 선감도 바다에 잠들은 소년의 꿈-노인이 된 소년은 시간이 없다.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지원센터 상담실장 이향림

    조회수 28

    2024-06-28
  •  

    "공익을 위한 지식 공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

     

    공익위키프로젝트 워크숍에 모인 공익 덕후들!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이 열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센터 2F(의정부시 추동로 140)

     

     

    공익을 위한 덕후들의 만남, 그 즐거운 시작

     

    622일 비 오는 토요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에서는 '공익'을 좋아하고 실천하는 공익 덕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는 공익 위키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공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모습은 마치 퍼즐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 '공익위키'란 무엇일까요?

     

    '연결로 만드는 더 큰 변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공익위키''위키백과''나무위키'에서 정보를 찾아보듯, 정보와 지식을 모으고 링크로 연결하는 사이트입니다. 더 다양한 공익활동의 정보와 경험 지식을 연결한다면 더 새롭고 신나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멋진 상상을 공익 덕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공익 덕후들의 '즐거운' 작당, 공익 위키의 탄생 비긴 어게인.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현장을 에디터 공익인간이 소개하겠습니다.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참여자 모집 포스터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참여자들 4그룹으로 나누어 진행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빠띠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여 공익 덕후들과 함께 '공익 위키'를 구상하고 작업하는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빠띠 사회적협동조합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은 공개 모집을 통해 다양한 연령, 지역과 국적을 가진 공익 덕후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관심 주제를 가진 다양한 분야로 모둠을 구성하고, 모둠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세부 주제 제안을 위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위키 주제를 제안해 주세요!"라는 질문을 통해 비슷한 관심 분야를 가진 네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저는 1그룹에 배정되었습니다. 1그룹은 환경, 동물, 그리고 공동체 공간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우리 그룹의 구성원은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로 이루어졌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나기님이 수고 해주셨습니다. 1그룹 참가자는 연천에서 오신 구상욱(화수분), 화성에서 오신 김국(슬남매아빠), 의정부센터의 이상화(나나), 남양주시 황수산나(애니샘, 공익인간)입니다. 지역도 다르고 세부 주제도 다르지만, 모두가 공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모였습니다.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1그룹 참여자들

     

    주제 방향 정하기 : 만들고 싶은 주제 위키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주제 선택 이유와 서로의 지식/경험 정보를 공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은 공익 덕후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환경, 공유 공간, 동물권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닉네임을 통해 친근하게 소통하며 모둠별 주제를 설정하고, 공익위키에 기여할 목차를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토의에 앞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그라운드룰을 정했습니다.

     

    - 모두가 발언할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미리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함께 생각해 보아요.

    - 발언이 끝난 후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물어보세요.

    - 나이와 소속을 떠나 '한 명의 시민'으로서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 서로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해요.

    - 웃으며 이야기해요.

     

    이 규칙들을 지키면서 모두가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둠별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공유 공간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서 반반의 의견이 나와서 하나의 주제를 정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예전 아날로그 시절의 방법으로는 종이와 펜을 빌려서 제비뽑기를 하거나 사다리 게임 등을 통해 주제를 결정했지만, 퍼실리테이터 나기님은 MZ세대의 기지를 발휘해 네이버의 '원판 돌리기'게임을 활용하여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고 만족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모든 것이 스마트폰 하나로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원판 돌리기'게임을 활용하여 주제 정하기

     

    결과적으로 '공유 공간'이 주제로 선택되었고,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유 공간이라는 주제는 참여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질문과 제안이 이루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공유 공간이 지식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또한, 공유라는 개념이 너무 넓어 커먼즈(사회자본으로서의 공유자원)와 셰어링(비즈니스 차원의 공유)으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공유할수록 cost 비용이 0에 가까워진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되었습니다.

     

    각자가 주제를 제안한 이유와 그 중요성을 공유했고, 공유 공간, 공유자원, 공유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할 수 있는 위키를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양한 공유자원의 유형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공유 공간 주제에 대한 작업 기록은 구글의 공동작업 문서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노트북에서 함께 기록하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화수분 활동가가 기록자 역할을 맡았고, 모임장은 애니샘 공익인간이 맡아서, ‘공익위키활동과 관련된 모임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온라인 작업 문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들을 위해 MZ세대 나기님이 친절히 사용 방법을 설명해 주어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공익활동가들이 새로운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이들의 열정과 협력은 공익위키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활동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공익활동 지식을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동작업 문서를 통해 작업물을 기록하는 화수분활동가와 구글 문서 사용법을 설명하는 퍼실리테이터 나기

     

    위키 문서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한 방향 논의는 커먼즈주제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공익 위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합니다.

    커먼즈의 개념은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원이나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공동체나 사회 전반에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론적 배경에서는 자원 관리와 지식 접근의 공정성을 중시하는 이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새싹과정 특강 커먼즈란 무엇인가는 커먼즈의 개념과 중요성을 다루는 중요한 교육 자료입니다. 이 특강은 커먼즈가 자원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는 개인 및 공동체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부각합니다. 특히 사례 연구를 통해 실제로 커먼즈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참여자들에게 큰 호흥을 받았다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상화팀장(북부센터)은 전했습니다.

     

    이 특강에서 화수분활동가는 '공유공간'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커먼즈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와 사회적 책임감을 결합하여 공유공간에 대한 실질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습니다.

     

     

    1그룹의 대표로 커먼즈주제선정 설명 중인 공익 덕후 화수분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참여 소감을 발표 하는 공익 덕후 슬남매아빠

     

    오늘 워크숍의 목표는 공익위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목차를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참여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담당하여 목차를 구성하였습니다

    위키 문서의 목표는 공유 정보와 지식에 관한 커먼즈 개념을 확산시키고, 다양한 공유자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이 공익 위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할 계획입니다.

     

     

    공익 위키는 왜 필요할까요?

    이 위키는 공유공간, 공유자원, 커먼즈 등에 대해 잘 알려주어 이에 대한 개념과 이점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공유자원의 유형과 현황을 제시하여 공유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어떤 정보를 모으면 좋을까요?

    - 커먼즈의 개념

    - 커먼즈의 역사

    - 커먼즈의 유형

    - 트렌드 정책,법령,

    - 기타 연구 및 통계자료

    - 관련사례

     

    누가 공익 위키에 참여하면 좋을까요?

    -공유 활동을 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익활동가들

    -공유공간과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공익위키홈페이지 사이트와 앞으로 채워질 내용들

     

    현재 '공익위키' 홈페이지는 준비 중이며, 다음 모임은 온라인 회의에서 만나 공익 위키 참여자들은 앞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채워 나갈 계획입니다.

     

    다른 그룹들도 어떤 '공익 위키'를 만들었는지 궁금하시죠?

    아래는 다양한 그룹들이 만든 공익 위키에 대한 참여자들의 소감과 제안입니다.

     

     

    지역 공익 덕후 청년들과 함께하는 공익 위키

     

    그룹2"청년 비율이 높아지는 우울증 환자"를 주제로 공익 위키를 만들었습니다. 이 그룹은 취업난, 대인관계 등으로 정신질환을 가진 청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며,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제안했습니다.

     

    나란히 활동가는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익에 대한 위키를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었습니다. 우울증 예방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원 방법, 정신건강 치료의 중요성 등에 대해 깊이 논의하였습니다.

     

    이 활동이 지역사회에 깊은 인식과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며, 완성된 공익 위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공익 덕후들이 모여 시간은행을 제안한 공익활동가들의 소감 발표

     

    그룹3은 시간은행 플랫폼을 위한 공익 위키를 제안하였습니다. 이 위키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많은 경우에 있어서 필요한 도움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되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어디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이를 위한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익위키에 참여하고있는 연연(연인선) 활동가

     

    우리는 희망에서 재미있었던 시간을 보내며,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마을운동과 시간은행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이 주제가 우리 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항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 연연(연인선) 활동가 -

     

    한국어로 공익 위키 제안과 소감을 발표하는 외국인 공익 덕후

     

    그룹4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권(특히 의료와 음식)에 대한 지원 정책과 사례를 제안했습니다. 최근 이민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등록외국인 인구는 1,314,792명으로, 30년 전에 비해 약 2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필요한 소통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취업 어려움은 한국어 실력 부족, 취업 정보 부족, 차별 경험 등 다양한 이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건강권 지원 정책을 논의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건강한 식사와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외국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싶어 제안을 했습니다.”

     

    외국인 참여자는 병원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경험을 오늘의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어 좋았으며, 특히 공익 위키를 잘 활용하면 외국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공익 덕후들 모여라!’ 공익 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단체 사진

     

    공익 덕 후'들 모여라! 공유 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공익활동가, 공유공간과 관련된 청년들, 그리고 공동육아를 하는 학부모나 교사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이 위키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공익위키사이트 : https://gongikwiki.mixon.io/

     

    이 내용들은 '공익위키'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온라인을 통해 접근 가능하며, 참여자들이 함께 기여하여 더욱 풍부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함께 공익을 실현해 나가요!

    공익 덕후들의 '즐거운' 작당으로 공익위키탄생의 순간을 공익인간도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거치면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익위키가 9월에 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으로 더 많은 활동가와 시민분들과의 재미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 채워나가는 공익위키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공유와 협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공익 위키가 여러분의 참여와 기여로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스케치]공익 덕후들의 즐거운 작당! 공익위키의 탄생 비긴 어게인<공익위키 프로젝트 워크숍>
    공익인간

    조회수 72

    2024-06-28
  • 업사이클링은 재활용(recycling)과는 구분되는 환경 보호 개념으로, 폐기물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더 높은 가치의 새로운 제품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재활용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환경친화적인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물건이 가진 형태나 재료를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활동입니다. 업사이클링의 가장 큰 특징은 재료의 가치를 단순히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추구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존의 재료나 제품을 단순히 재사용하거나 기능을 복구하는 것을 넘어,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하여 그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폐자동차의 부품을 사용하여 가구나 예술작품을 제작함으로써, 그 자재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경제적 가치 또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물리적인 재사용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화적 가치의 재창출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 윤리적 소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사이클링은 특히 자원이 한정적인 지구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의 패러다임을 제공합니다. 자원의 소모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의 차이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은 모두 환경 보호를 위한 재활용 방법이지만, 그 접근 방식과 결과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두 방법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로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은 목적에 있어 차이가 나타납니다. 리사이클링은 사용된 제품이나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원래의 형태를 파괴하고, 기본 원료로 다시 가공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이 과정은 주로 환경 부하를 줄이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업사이클링은 사용된 제품이나 자원을 더 높은 가치의 제품으로 변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제품이 가진 형태나 재료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용도와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두 번째로 가치 창출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리사이클링은 일반적으로 원료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병을 재가공하여 다른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경우, 기본적인 플라스틱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업사이클링은 기존 자원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원래의 가치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폐타이어를 디자이너 가구로 변환하면, 단순히 재료를 재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경제적, 미학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세 번째로 환경적 영향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리사이클링은 자원의 순환을 촉진하여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고 자원을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재가공 과정에서 추가적인 에너지가 소모되거나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부산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업사이클링은 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폐자원을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합니다. 이는 총체적으로 자원의 사용을 최적화하고 환경 보호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이처럼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은 각각의 방법과 목표에서 다르며, 환경 보호와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여합니다. 이 두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업사이클링의 절차

    업사이클링은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새 제품으로 변환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몇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으며, 각 단계는 구체적인 목표와 활동을 포함합니다. 업사이클링의 첫 단계는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는 폐품 수거, 기업이나 가정에서 나오는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찾아내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수집된 재료는 그 후 품질과 유형에 따라 분류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료의 상태를 평가하고, 어떤 새 제품에 사용될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수집된 재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의 디자인과 제작 계획이 수립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창의성과 혁신이 매우 중요하며, 기존의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재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설계합니다. 이 과정은 종종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여 시각화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이 확정되면, 실제 제품 제작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다를 수 있으며, 수공업이나 반자동 기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은 재료의 특성에 따라 조정되며, 때로는 전문 기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목재를 이용한 가구 제작은 정밀한 목공 기술을 요구합니다. 제품이 제작되면 품질 검사 단계를 거쳐 최종 제품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확인합니다. 이는 모든 업사이클 제품이 소비자의 기대와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품질 검사 후, 필요한 마무리 작업이 이루어지며, 이는 제품의 외관을 개선하고, 내구성을 높이는 작업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제작과 검사 과정을 마친 제품은 시장에 출시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며, 업사이클링 제품의 독특한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집중합니다. 제품 판매는 온라인 플랫폼, 전통적인 매장 또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 상품의 예시

    업사이클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업사이클링의 구체적인 예시들입니다. 첫 번째로 폐목재를 활용한 가구 제작은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를 들어, 버려진 팔레트나 오래된 문을 새로운 책상, 의자 또는 침대로 변환하여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원의 재사용뿐만 아니라, 독특한 미적 가치를 제공하며 공간에 개성을 더합니다. 두 번째로 패션 업사이클링입니다. 이는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재단 부산물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의류나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것도 업사이클링의 일환입니다. 예를 들어, 폐청바지로부터 새로운 가방, 지갑, 혹은 다른 의류를 제작하여 패션 산업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세 번째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플라스틱 병이나 용기를 재가공하여 예술작품이나 생활용품으로 만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병을 잘라서 정원용 화분으로 사용하거나, 녹여서 새로운 형태의 조명기구를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 번째로 전자제품 업사이클링을 통해 폐전자제품에서 추출한 부품을 사용하여 다양한 가전제품이나 예술적 오브제를 제작하는 것도 업사이클링의 좋은 예입니다. 오래된 컴퓨터 부품으로 조립된 시계나 램프는 기술적 가치와 함께 독특한 미적 감각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건축 폐자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건축물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로 사용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업사이클링입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벽돌을 이용하여 새로운 벽을 만들거나, 버려진 유리를 재가공하여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은 업사이클링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제품이나 재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추가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환경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도모하며,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대한민국의 업사이클 관심도 및 현황

    대한민국에서 업사이클링은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는 산업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자체 및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업사이클링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 같은 시설을 운영하여 업사이클링 기업에 장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업사이클링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장려하고,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패션, 가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자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나 가구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성과 환경을 고려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국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제품이 지닌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업사이클링 제품의 소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이 제공되면서 일반 대중도 업사이클링 과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합하면, 대한민국의 업사이클링 산업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향상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민간 부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결합되어 업사이클링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경기도 소재의 업사이클링 가게 -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https://ggupcycle.or.kr/frt/main.do)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는 업사이클링 산업의 육성과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시설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의 전시뿐만 아니라,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공간을 지역 사회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플라자에서는 업사이클 소재와 제품의 라이브러리를 운영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을 촉진하며, 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 대여 서비스를 통해 업사이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개인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업사이클링 기술과 지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기도의 업사이클링 문화를 선도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https://ggupcycle.or.kr/frt/main.do

     

     

     
     
    업사이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첫 걸음
    주야

    조회수 98

    2024-06-24
  •  

     

    * 이 동화는 '별주부전'을 오마주 한 글입니다.

     

     

    어느 날 서쪽 바다 용왕이 큰 병에 걸렸어요. 신하들은 왕의 병을 고치려 온갖 좋다는 약을 구해왔지만 어떤 약을 써도 왕은 낫지 않았어요.

     

    하루는 용하다는 도미 의원을 불렀어요. 도미 의원은 용왕의 맥을 짚더니 말했어요.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있습니다. 땅에 살고 있는 토끼의 간이지요.”

    그 말을 들은 용왕은 눈이 번쩍 뜨였어요.

     

    용왕은 곧장 토끼를 잡아 올 신하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꽃게 대감은 옆으로 걸어서 안되고 고래장군은 덩치가 커서 안된다고 발뺌했어요. 문어대감도 새우장군도 모두 거절했지요.

    그때 조용히 지켜보던 자라가 나섰어요. “제가 토끼를 잡아오겠습니다.”

     

     

    용왕은 자라의 용기에 크게 기뻐했고 그렇게 자라는 땅으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한참을 헤엄쳐 땅에 도착한 자라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고 있는 토끼를 발견했어요.

    나는 용궁에서 온 자라라고 하오. 용왕님께서 예쁘고 총명하기로 소문난 토끼를 보고 싶어 하셔서 직접 모시러 왔소.”

    본인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토끼는 자라의 말에 관심을 보였어요.

    용왕님께서 큰 벼슬을 내린다고 하니 나와 같이 가는 게 어떻겠소?”

    달콤한 유혹에 흔들린 토끼는 결국 자라의 등에 타고 용궁으로 향했어요.

     

    그러나 용궁에 도착한 토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병사들이었고 이들은 토끼를 꽁꽁 묶어 용왕님 앞으로 끌고 갔어요.

    용왕은 토끼에게 미안해하며 말했어요.

    내가 살려면 너의 간이 필요하구나. 여봐라. 어서 토끼 배를 가르고 간을 꺼내 오거라.”

    무시무시한 말을 들은 토끼는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재빨리 꾀를 내었어요.

    용왕님의 말대로 제 간은 좋은 약이 맞습니다. 그렇게 워낙 귀한지라 평소엔 산속 동굴에 꽁꽁 숨겨두는데 이를 가져오지 않았으니 어쩌면 좋사옵니까?”

    당황해하는 용왕을 보며 토끼는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어요.

     

     

    만약 제 배를 갈라 간이 나오지 않으면 용왕님 병은 영영 고칠 수 없습니다. 지금 빨리 땅으로 올라가 간을 가져오겠습니다.”

    용왕은 고민 끝에 토끼의 말을 믿기로 했어요.

    자라는 땅으로 올라가 토끼의 간을 가지고 오시오.”

    그렇게 토끼와 자라는 다시 육지로 향했어요. 언덕에 다다른 순간 토끼는 잽싸게 도망치며 소리쳤어요.

    다들 속았지? 어찌 간을 넣고 꺼낼 수 있겠소? 다신 날 찾지 마시오.”

     

    자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꺼이꺼이 울었어요.

    토끼도 놓치고 용왕님의 병도 고칠 수 없게 되었으니 나는 어찌할꼬..”

    해가 지도록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참을 울고 있던 자라 앞에 토끼가 다시 나타났어요.

    비록 나를 용왕님께 바치려했지만 결국 이리 살려주었으니 당신을 도와주겠소.

    우리 마을에 유명한 의원님을 찾아가봅시다.”

     

    토끼는 자라와 함께 마을에서 명의로 소문난 부엉이 의원을 찾아갔어요.

    의원님, 서쪽바다의 용왕님을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부엉이 의원은 나무 뒤에서 천리 밖도 내다 볼 수 있는 커다란 망원경을 꺼냈어요.

    그리곤 망원경을 바다 속으로 쑥 집어넣었죠. 한쪽 눈을 잔뜩 찡그린 채 망원경을 들여다보자 침대에 누워 시름시름 앓고 있는 용왕님이 보였어요.

     

     

    용왕님의 병명을 알 것 같소. 백혈병이라 불리는 병이오. 백혈병에 걸리면 백혈구가 혈액을 제대로 생성해 내지 못하게 되오. 그러다 결국 면역이 떨어지고 빈혈, 호흡곤란, 출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진답니다.”

    의원의 말을 들은 자라는 얼굴이 어둡게 굳었고 이내 화가 나서 씩씩댔어요.

    의원님, 그래서 제가 토끼의 간을 바치려고 했는데 결국 못하게 되었지 뭡니까. 지금이라도 다시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 가야겠습니다

    그러자 부엉이 의원이 자라를 보며 말했어요.

    토끼의 간이 백혈병을 고칠 순 없소. 용왕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따로 있소.”

     

    자라는 눈이 동그래졌어요. “그게 뭡니까?”

    우리 몸엔 조혈모세포라는 것이 있소. 조혈모세포는 몸에서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어머니 세포인데 용왕님처럼 백혈병에 걸린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해 생명이 위험한 것이오. 이럴 경우엔 다른 이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 하오.”

     

    자라는 이제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럼 당장 조혈모세포를 저에게 주십시오. 바로 용궁으로 가져가겠습니다.”

     

     

     

    부엉이 의원은 고개를 저었어요.

    그게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 중 용왕님과 조직적합성 항원형(HLA type)1)이 일치하는 자를 찾아야 하는데 일치할 확률이 부모 자식간 5%, 형제 자매간 25%, 타인 간은 수천에서 수만명 중 1명이오. 가령 일치하는 사람을 겨우 찾는다 해도 갑자기 기증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 정말 쉽지가 않은 일이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절망하는 자라를 본 부엉이 의원은 칠판을 가져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기로 했어요.

    <조혈모세포 기증절차>2)

    조혈모세포 기증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 기다림과 간절함이 필요한 일이라오. 현재 용왕님과 HLA가 일치하는 사람은 없으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소.”

     
     

    좌절하는 자라 옆에 있던 토끼가 이윽고 입을 열었어요.

    일치할 확률을 높이고 이식을 많이 하려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을 등록해야 하는 것이군요. 의원님 혹시 저도 지금 등록할 수 있나요?”

     

    부엉이 의원은 토끼를 기특하게 바라보았어요.

    물론이오. 가까운 기증희망등록기관3)을 찾으면 되니 내가 도와주겠소.”

    토끼는 부엉이 의원의 도움을 받아 근처에 있는 헌혈의 집에 방문해서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을 마쳤어요.

     

    그리고 얼마 뒤, 토끼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입니다. 현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환자가 나타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증 의사를 밝혀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토끼는 잠시 망설이다 이윽고 대답했어요. “! 기증하고 싶습니다.”

     

    며칠 뒤 토끼는 병원으로 향했어요. 병원에서 3일간 지내며 건강검진도 받고 기증에 필요한 주사도 맞고, 조혈모 기증을 마쳤어요.

     

     

    태어나 처음 해본 경험에 낯설고 두렵기도 했지만 가슴 한켠이 뿌듯해지는 마음을 안고 병원 문을 나선 토끼의 눈에 당근 꽃다발을 들고 있는 자라와 부엉이 의원이 보였어요.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다른 이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선뜻 나서주다니, 이건 정말 벼슬을 받아야 할 일인 것 같소.”

     

    토끼는 멋쩍게 웃었어요. “덕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자라도 토끼 앞으로 한 발 가까이 갔어요. “방금 용궁에서 소식이 들어왔는데 누군가 용왕님께 조혈모세포 기증을 해주었다고 하오. 덕분에 용왕님이 쾌차할 것 같으니 저는 이제 바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처음 만날 땐 썩 유쾌하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웃으며 인사합시다.”

     

    마지막 악수를 끝으로 자라와 토끼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 해, 언덕이 노란 데이지 꽃으로 물들 무렵, 좋아하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 토끼의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이보시오. 일어나보시오. 내가 왔소이다.”

    토끼는 번쩍 눈을 떴어요. 눈 앞에 서 있는 자라의 모습이 신기해서 몇 번이고 눈을 비볐어요. “이게 얼마만이오. 그간 잘 지냈소? 육지엔 또 무슨 일로 오셨소?”

     

    자라는 미소를 띠며 말했어요. “이번엔 진짜 사실만 전하겠소. 용왕님께서 정말로 토끼를 초대하고 싶어 하시오. 지난번 일에 대한 사과와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한 것에 대해 큰 상을 내리신다고 합니다.”

     

    토끼는 다시 한 번 자라의 등에 타서 용궁으로 향했어요. 용궁에 도착하니 오징어 대감의 피아노 연주소리와 소라 오케스트라의 즐거운 합창이 들려왔어요.

    그리고 부쩍 건강해진 모습을 한 용왕이 얼굴을 드러냈어요.

    지난번 일 이후로 우리 용궁의 모든 신하들도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을 하였소.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하오. 덕분에 마음이 매우 따뜻해졌소. 앞으로 언제든 원할 때 마다 용궁을 오가며 많은 것을 알려주시기 바라오. 자라와 토끼가 청하는 일이라면 뭐든 들어주겠소.”

     

     

    어쩐지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만 같아 토끼와 자라는 어깨를 으쓱였어요.

    그리곤 약속했어요.

     

    아직도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하니 앞으로도 조혈모 세포기증에 대해 더 많이 알려야겠소. 나는 육지에서 자라는 바다에서 열심히 노력해봅시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모두가 나설 때라는 걸 잊지 말기로 하오

     

     

    출처 :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각주>

    1) 사람 간 조직적합성을 결정짓는 단백질=인간백혈구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조직이 적합하면 이식 성공율이 높기 때문에 장기이식 전 기증자에게 수혜자의 HLA를 검사한다. [출처-서울아산병원

    2) 출처-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3)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

     

    [기획]공익순 할머니의 특별한 동화시간-별주부전
    유자

    조회수 112

    2024-06-21
  • 리사이클링은 사용 후 폐기된 자원이나 제품을 수거하여 그 재료를 재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며,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모합니다. 리사이클링은 크게 '재생'(Recycling)'재사용'(Reuse)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리사이클, 즉 재활용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폐기물 감소를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며, 이로 인한 환경적,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 리사이클 상품의 예시

    최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리사이클링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리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Adidas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여 운동화의 재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Parley for the Oceans와 협력하여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스니커즈를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 운동화를 통해 2015년부터 수백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여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Patagonia의 리사이클 플리스 제품입니다. 이 회사는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여 옷을 제작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사용된 제품을 다시 수거하여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리사이클링이 진행되는 품목으로는 의류, 금속, 플라스틱 등이 있습니다. 먼저 의류의 경우에 패션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H&M과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헌 옷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의류를 생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기여합니다. 다음으로 금속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 중 하나로, 특히 알루미늄과 철은 재활용 과정에서 원료의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는 폐금속을 수집하여 새로운 금속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폐기물은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처리와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은 다시 유용한 자원으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한 기업은 사용한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청소 도구나 생활용품 등으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폐플라스틱을 줄이고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이도 재활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재료입니다.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사용된 종이는 수거되어 새로운 종이 제품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이 과정은 나무를 베는 것을 줄이고, 삼림 자원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종이 수거함을 통해 주민들이 쉽게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국내 리사이클 문화의 현황

    한국에서의 리사이클 문화는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재활용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환경부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70%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유리, 종이 등의 재활용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리사이클 산업은 친환경 소재의 사용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링 방법의 도입으로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의 통합 브랜드 'ECOSEED'를 개발하여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는 물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리사이클 산업은 더욱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보호 노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리사이클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해외의 성공적인 리사이클 사례

    - 스웨덴의 쓰레기 수입

    스웨덴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리사이클 정책을 시행 중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 나라는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폐기물 관리를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자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이 부족할 정도로 재활용률이 높아, 다른 나라에서 쓰레기를 수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입 쓰레기는 주로 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되어 전기와 난방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웨덴은 폐기물 매립률을 거의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폐기물이 에너지 생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일본의 재활용 정책

    일본은 높은 인구 밀도와 제한된 자원 때문에 재활용을 국가 정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세분화된 분리 배출 시스템과 철저한 재활용 정책으로 유명합니다. 일본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종류별로 정확하게 분류해 배출하도록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종이, 금속, 유리 등은 각각 다르게 분류되어 수거되며, 이는 재활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가전제품 재활용법 등을 통해 특정 품목의 재활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사와 소비자가 함께 환경 보호에 참여하게 만드는 좋은 예입니다. 일본의 재활용 정책은 체계적이고 일관된 규제를 통해 높은 재활용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독일의 포장재 재활용 시스템

    독일은 포장재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독일의 '그린 닷'(Der Grüne Punkt) 시스템은 제조업체와 소비자가 포장 폐기물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유료 제도입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모든 포장재에 그린 닷 로고가 부착되며, 이는 해당 제품의 포장 재료가 재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제조업체는 포장재의 재질과 크기에 따라 그린 닷 조직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이 자금은 전국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와 함께, 독일은 소비자에게 포장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종이, 플라스틱, 금속, 유리 등은 각각 지정된 날짜에 지정된 재활용 통에 버려져야 하며, 이는 효율적인 재활용 과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독일의 이러한 체계적인 재활용 시스템은 폐기물 관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환경 보호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그린닷홈페이지

     

    국내외 리사이클 문화 비교 및 시사점

    대한민국은 리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자원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다양한 민간 기업의 참여가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는 종이,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을 분류하여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식도 개선하여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소각 등이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웨덴, 일본, 독일과 같은 국가들은 리사이클링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스웨덴은 쓰레기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은 분리 배출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독일은 포장재 재활용을 통한 '그린 닷' 시스템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와 교육, 그리고 국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이 잘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도 해외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리사이클링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정부 주도하에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국민들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 재활용 시설의 현대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셋째, 불법 쓰레기 투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리사이클링 문화의 성숙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리사이클이 나아갈 방향

    리사이클 문화의 확산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재활용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정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라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재활용 교육의 강화입니다. 학교 교육 과정에 재활용과 관련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재활용 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지역 맞춤형 재활용 시설 확충입니다.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재활용 시설을 확충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재활용 산업의 육성 및 지원입니다. 재활용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기술 개발, 시장 확대,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을 제공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국민 참여 캠페인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입니다. 재활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재활용을 잘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재활용 문화의 확립은 단기적인 효과를 넘어서 장기적인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노력에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리사이클,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다.
    주야

    조회수 118

    2024-06-19
  •  

    여러분은 평소 향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자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향기를 지닌 사람을 보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향기로서의 매력, 그리고 사회적 가치로서의 매력을 지닌 브랜드 링크앤라이프 릴리를 소개합니다.

     

    출처: 링크앤라이프 릴리공식 홈페이지

     

    링크앤라이프 릴리는 캔들, 디퓨저, 비누, 룸스프레이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예요. 갈수록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문제의식을 느낀 디자이너, 건축가,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슬로건인 ‘Link and Life: 삶과 삶을 연결하다에는 지역 주민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브랜드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는 충청남도 천안의 남산마을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4, 로컬스티치 회현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 브랜드 릴리를 처음 접했습니다. 평소 미닝아웃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가치 소비 제품을 직접 소비한 경험이 있는데요, 내세우는 가치에 비해 낮은 품질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브랜드만이 지닌 차별점을 파악하고, 제품의 라인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팝업에서는 룸 스프레이, 샤쉐, 디퓨저, 캔들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향을 맡아볼 때마다 타 브랜드에서는 찾기 어려운 브랜드 릴리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 샤쉐 하나를 구매하였는데요, 제가 선택한 향은 그랜마입니다. 작은 산 아래 자리 잡은 할머니 집 풍경, 땅속에서 피어나는 풀 내음과 자연스러운 나무의 향기, 숲의 청량함과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과일의 상큼한 향이랍니다. 현재 저희 집 화장실에 걸어두었는데,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상쾌한 향기가 나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더군요.

     

    더불어, 릴리의 모든 향은 유해 물질과 알러지 물질을 제거하였으며, IFRA 국제향료협회 인증기준에 부합한 최고급 향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치뿐만 아니라 품질도 뛰어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키지도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네요.

     
     

    릴리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천안 남산마을은 원래 복지시설이나 문화시설, 일자리 등과 같은 인프라가 부족한 초고령화 지역입니다. 그렇기에 릴리는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방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천안시 마을 공방에서 어르신 일자리 및 문화증진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됩니다. 실제로 모든 제품은 천안 남산마을의 주민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고 있으며, 제조인원 모두 전문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셨다고 해요.

     

     

    이렇게 링크앤라이프 릴리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로 전개하는 브랜드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네이버 해피빈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펀딩 금액은 어르신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직업 교육과 문화 교육비, 신제품의 개발 비용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링크앤라이프 릴리는 이렇게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안도 제시합니다. 1, 그리고 3년 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릴리만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향과 함께, 다가오는 여름에 매력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할머니와 함께한 편안한 기억을 향기로, 링크앤라이프 릴리
    보라유

    조회수 142

    2024-06-17
  •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에서 40여 명의 회원이

    통일 힐링 걷기의 일환으로

    교동도(강화도 소재) 평화기행을 하였다.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는 안양,군포,의왕 지역 시민이

    평화와 통일 열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기치로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공동 번영 및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지역주민과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폭넓게 참여하는 조직이다.

     

    통일 힐링 걷기의 주목적은 반전 자주평화이다.

    매년 4월에 시작하여 연중 계속 행사가 진행된다.

    주요내용은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매주 6만보를 걷고 평화 인증샷을 공유하며, 두 번째로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다 같이 모여서 걷기를 정례화 하고 있다.

     

    척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未知(미지 : 알지 못하는)

    마을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삶의 소소한 기쁨이자 나를 재충전하여

    주는 원동력이다.

     

    금번 행선지는 강화도 서북단에 위치한 교동도이며,

    교동도는 한국전쟁(1950.6.25)

    황해도 연백지방 주민 다수가 피난 온 곳이다.

     

    교동도는 고려시대 때부터 왕족의 유배지였다.

    고려 21대 희종 등 무려 다섯 분의 왕이 유배되기도 하였다.

    조선의 10대 나이의 왕, 연산군의 유배지이기도 하다.

     

    교동도 역사기행의 백미는 맛집이 모여있는 대룡시장이다.

    1950~1953년 전쟁 중에 피난 오신 황해도 연백지방 분들이

    고향의 시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시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식당, 다방, 상점, 이발관, 양복점, 방앗간, 철물점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꽤 정겹다.

     

    이곳에 오면 꼭 맛보아야 한다는 연백지방의 아픈 사연이 담긴

    강아지떡은 별미라고 한다.

     

    쌀을 강제 수탈 당하던 일제 강점기 때에,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어 몰래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교동도는 수도권역 최고의 볼거리가 있는 여행지라고 정평이 나있다.

    맑은 날이면 황해도 연백땅이 보여 실향민들을 눈물짓게 한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끼고 남한과 북한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분단의 아픔을 모르는 갈매기가 되었으면...

     

    정겨운 4월의 훈풍을 온몸으로 느끼며, 애써 슬픔을 감추고

    오늘도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교동도 역사기행의 短想(단상 : 길지 않은 생각)
    아모스

    조회수 114

    2024-06-07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멀어만 보이는 목표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목표에 다다르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그럼 한 걸음을 뗀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멀리 가야 하는 길을 완주하기 위해 재정비를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한 걸음을 내디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의 확산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논의를 위해 공익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해서 저도 참석해 봤습니다. 화합과 논의의 현장, 함께 보실까요?

     

    [2024년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 행사 현장]

     

    여름은 내리쬐는 태양만큼이나 치열한 계절입니다. 뜨거운 열정, 치열한 노력이 가득한 이 시간은 성장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기도 하죠. 530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의 분위기는 여름을 닮아 있었습니다. 이날은 ‘2024년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 위원, ·군 센터장 및 실무자, 경기도 소통협치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구성원 등 50여 명이 모였고, 경기도 및 시·군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 공익활동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연찬회에 참석한 이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0년도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개소한 것이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다면, 2022년도 10월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가 개소하는 등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더 큰 목표를 향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열정의 불씨를 더욱 타오르도록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공익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혹은 다른 활동가들이 알면 좋을 경험, 연구 내용 등을 자유롭게 나누면서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를 시작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이 환영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이날의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조철민 박사가 <경기도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익활동지원센터 비전전략체계수립 연구 개요>발표로 논의의 장을 열었습니다.

     

    [조철민 박사의 연구 내용 설명]

     

    [조철민 박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조철민 박사는 녹록지 않은 대한민국의 공익활동 현장에 대한 소회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공익활동의 확산을 위한 키(key)는 사실 시민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자원, 뛰어난 능력을 지닌 공익활동가들이 있어도 공익활동을 실천하고 유지하려면 시민사회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익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아직은 시민사회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의 정부는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익활동의 확산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의 전부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사회와 공익활동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센터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새로운 비전 전략 체계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철민 박사가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연구 계획 역시 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활성화 지원 정책 환경과 효과성 분석을 통해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 2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새로운 비전 전략체계와 과제를 제안함으로써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계속해서 공익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지요.

     

    [조철민 박사의 설명을 경청하며 분임회의에서 나누어야 할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는 참가자들]

     

    연구는 크게 분석 두 부분과 수립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분석은 환경에 대한 분석과 효과성 분석에 대한 것으로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환경 분석은 사회, 정책, 지원, 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분석하게 됩니다. 사회 변화에 따라 시민사회의 공익활동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전 세계의 각국 정부들이 어떻게 시민사회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간 지원 기구들이 맡는 역할의 경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서 다변화되고 있는 단체와 모임의 형태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이런 종합적인 분석이 시민사회가 둔화하고 있는 원인을 찾아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과성 분석은 센터 내부를 점검하고 연구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카테고리입니다. 조직의 내부, 대외관계, 사업 추진 방식을 연구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센터의 활동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립 단계는 경기도의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기본 계획이 실행 중인 가운데, 그 계획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비전전략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날 많은 이들이 같은 현장에 자리하고 있는 것도 이 비전전략체계 구축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데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의 의견 교류와 소통은 필수인 법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독특한 점이 있다면, 연구 계획수립을 연구 용역 단독으로 진행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모여 의견을 들으면서 센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분석의 과정은 연구 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이를 내부 관계자들과 공유하며 다섯 차례의 워크숍을 거치고, 마지막 워크숍에서 향후 전략과 과제에 대한 초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날의 자리는 현장에서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부에서 분임을 나누어 공익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수렴하면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이어 나가기에 앞서 진행된 조철민 박사의 압축적인 현재 연구 취지 설명은 참석자들이 더욱더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갖고 이날의 자리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분임회의에 앞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전체 회의가 끝난 후, 분임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는 분임을 나누어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활성화 과정이자, FGI(Focus Group Interview)이기도 했습니다. 시민사회활성화분과, 공익활동촉진분과가 각각 모여 2시간가량의 분임회의를 진행하고 동시에 제3차 경기도-·군센터 네트워크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의의 내용은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구성원들이 각 분임회의에서 기록자 역할로 참여하였습니다. 세 회의 중에서도 저는 시민사회활성화분과와 공익활동촉진분과의 회의 현장에 참여해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의 그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부분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바탕으로 더 나은 현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사회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기도 하였습니다.

     

    분임회의에서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역할이 그간 공익활동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시민사회활성화분과 분임회의 현장]

     

    보수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저만의 철학과 의지를 갖고 공익활동에 참여했지만 어떤 어려움보다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법적인 문제로 조언이 필요한 일이 생겨도 홀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하지만 경기도 내 시·군공익활동지원센터가 생기면서 나의 의미와 뜻을 이해해 주는 공간과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심리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론 사업이나 다른 문의 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도 그렇지만, 안정감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의 말은 경기도 내 시·군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잘 드러내 주었습니다. 물질적, 공간적,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공익활동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전적으로 공익활동의 뜻을 이해해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공익활동의 확산에 있어 기본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해 논의와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회의가 두 시간가량 이어졌지만 시급한 개선 사항은 몇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공익활동촉진분과 분임회의 현장]

     

    첫 번째는 행정과 시민단체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와 공익사업을 행정에서 운영하는 것에는 물론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지속적으로 바꾸어 일할 수 있는 인원과 인프라가 있으니 가능한 일일 겁니다. 하지만 같은 단체를 운영하고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그만큼의 지속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간 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익활동에 대한 안정적인 고용 보장과 사업 지원이 약속되지 않으면 센터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 너무 자주 휘둘리게 되니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행정과의 관계는 공익활동의 확산 방안을 고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공익활동 관련 기관이 시 혹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기도 하고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공익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지자체가 직접 공익사업을 운영할 때와 민간위탁 방식으로 공익사업을 운영할 때 서로 다른 지원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공익활동의 대상이 되는 이들에게도 결코 좋을 일이 없겠지요. 이에, 공익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서 일정한 사업 운영 기간을 보장하고, 지원을 균일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을 공익활동 기관에 입사시켜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간이 10개월가량으로 매우 짧았고, 청년들도 공익활동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을 너무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을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활동가들이 공익활동에 오랜기간 동안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젊은 활동가는 공익활동의 확산을 위해서 필요한 인적자원 중 하나입니다. 공익활동에 관한 교육을 청소년 시절부터 받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은 차이가 나죠. 공익활동의 취지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공익활동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불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익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공익활동가들의 역량이 커질수록 공익활동의 영역이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익활동가들의 역량 강화, 인식 변화도 중요하지만 이들 역시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활동가가 박봉으로 인해서 그만두는 일도 흔한 실정입니다. 개인 연수비 지원도 단체 연수비 지원으로 바뀌는 등 지원 범위가 축소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활동가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통상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나가는 정도는 되어야 현실적으로 공익활동도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익활동 단체의 전략적 자립을 꿈꾸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외부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공익활동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 계획에 포함해야 하는 사안일 것입니다.

    [3차 경기도-·군센터 네트워크 회의 현장]

     

    세 번째는 지원사업의 일회적 성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무보수로, 자신의 뜻만 생각하면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있었지만, 그건 이제 예전 이야기죠.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해서는 사업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를 행정의 인프라와 행정지원에 많이 기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원사업의 성격 자체가 마치 구휼사업처럼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일시적 성격의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채로 그대로 사업이 끝나버리고 맙니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촉구하게 되는 공익활동의 특성상 사업의 지속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행 지원사업의 경우는 열심히 사업의 기틀을 닦고 본격적으로 사업의 효과를 기대해도 되는 즈음에 마무리되어 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는 지원사업의 취지와 의미를 고려해 보아도 결코 긍정적인 결과라고 하기 어려운데요. 이 때문에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지원사업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익활동이 충분히 정착될 때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많은 활동가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진지한 토론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다시 자리에 모여 최종 결과를 간단히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의견 교류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지치거나 힘든 기색 없이 연찬회의 마지막 순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의견을 나눈 이들의 소감으로부터 공익활동에 대한 이들의 진지한 생각과 포부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조직을 활성화시켜서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만들었고, 우리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위원님들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이런 자리가 우리 지역사회와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이 우리 센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위원회가 해야 될 일, 이 단체에서도 같이 고민해야 될 일 그리고 시·군에서 함께 협력해야 할 일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느꼈는데, 아무래도 1년에 한두 번 모이는 것으론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함께 모여서 의논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마련하면 공익활동의 발전이 더욱 촉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이날 분임회의에 참석했던 이들은 앞으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다음 비전을 모색하는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하고, 함께 해서 든든한 이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지난날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날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의 전체 회의 발언 모습]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연찬회를 준비하며 들었던 많은 고민을 활동가들과 가감 없이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이 연찬회 준비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행정위원회와 저희 시·군센터가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의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에 대한 수없이 많은 고민을 실무진에서 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처음 개소되고 나서 지금까지는 중간지원조직의 성격에 맞추려 달려왔습니다. 이후 한 단계는 어떤 방향으로 발돋움할 건지 오늘 나온 논의 내용과 더불어 함께 하고있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식구들과 열심히 고민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참석자 단체 사진]

     

    천 리 길은 예로부터 아주 먼 길, 아주 아득한 목표를 뜻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공익활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회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꿈만 같아 보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천 리 길을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으로 우리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만들어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한 걸음을 두 걸음으로, 열 걸음으로... 그렇게 조금씩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는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자리이자,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도 저희와 값진 한 걸음을 함께 걷지 않으시겠어요?

     

     

     

     

    [현장스케치]공익활동 활성화라는 천 리 길을 함께 가기 위한 밑거름 - 2024년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
    옐로 구피

    조회수 214

    2024-06-04
  •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출범 - 경기도민, 재생에너지 시대를 연다!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 공동실행위원장 이상명

    1.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 출범의 계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발전시킨 나라들의 공통점에는 ‘주민들의 직접 참여’에 있었다. 경기도민들이 직접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생산자가 될 때, 탄소중립·재생에너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이하 ‘도민 행동’으로 표기)은 ‘도민 주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 3030 실현’은 2019년 기준 경기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도민들의 사용 전력소비량 대비 약2.5%에 불과해, 2030년까지 30%로 높이자는 목표를 의미한다. 또 ‘100만 도민 행동’은 일상화되는 이상기후와 불평등을 확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설치·이용하거나,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교육 및 문제해결 공론장에 참여하는 도민을 100만 명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시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던 것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밀양 송전탑 사태 이후였다. 시민들이 ‘내가 쓰는 전기, 지역에서 만들어 쓰자.’는 자각과 실천의 물결을 조성했고, 태양광 발전소 설치 가구들과 에너지협동조합들이 곳곳에 늘어났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3kW 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했고, 상업용 태양광발전사업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와 정책, 시장과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최근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시민들은 재생에너지 생산자가 되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다.

    2023년 4월 23일,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RE100 비전’을 발표하며, 공공과 도민, 기업과 산업등 각 부문의 노력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기업들에게 제공해 RE100을 추진하도록 돕고, 참여 도민·마을에는 에너지 기회 소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이 비전과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혁신적인 정책이었지만, 현 기후위기의 파고를 막기에는 성과가 부족하고 속도가 느리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정부 정책과 예산, 법·제도의 개선과 일선 시·군의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의 인식과 행정처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큰 장애 요소인 이격거리 제한, 계통접속 차단 및 입찰제도 도입, 송배전망 접속의 어려움 등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걸림돌이다. 유럽과 미국 등은 탄소중립을 매개로 무역장벽을 높여가고 있으나,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은 탄소중립·RE100 추진에 소극적이고 더디다.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자!” 경기도민들에게 현재의 어려움을 말하고 또 직접 행동을 하자고 제안하게 된 이유이다. 그동안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운동을 펼쳐온 경험과 활동을 펼쳐왔던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가 함께 공동의 사업과 자원을 모으기로 했다.

     

    4기 아카이브 에디터 '참비움'이 전하는 <경기 3030실현 100만 도민행동 출범 천인선언 및 도민공동회>의 생생한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을 클릭!!

     

    2. 재생에너지 확대의 의미와 경기지역 사례

    1) 세계는 지금, 화석에너지로부터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중

    2023년 12월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나라들은,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 1.5℃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현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의 3배 확대 및 에너지 효율을 2배로 증대하기로 합의하였다. 2022년 세계에서 설치된 신규 발전소의 80% 이상이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였다고 한다. 또 2024년 5월 <가디언>은 기후 싱크탱크인 엠버(Ember)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의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2020년 19%에서 2023년에는 30%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핵발전소를 이미 폐쇄한 독일과 2025년에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영국은 국가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비싸고 이용하기 불편하며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국 정부와 언론의 발표들을 들을 때마다 세계의 에너지 시장 흐름과는 정반대의 이야기여서 시민들은 많은 혼란과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 다양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전개

    햇빛과 바람은 자연이 인간에게 제공한 선물로, 시민들은 자연환경의 조건과 발전된 현 과학기술을 결합하면 누구나 어디에서든 쉽게 재생에너지 생산자가 될 수 있다. 한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18~30㎡(6~9평) 면적의 지붕·주차장 부지와 500만 원 정도의 설치비용(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추진하는 보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절반 이하로 낮아짐)을 부담하면, 3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자립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자가 된 도민들은 전기요금에서 기본요금 정도 납부하면 되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에 따르는 누진제 요금 부담도 덜 수 있다. 3kW 자가 태양광 발전소를 지붕에 설치한 가구들은 연간 50만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해도 냉장고가 쓰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추진해 ‘전력자립 10만 가구 사업’에 1만8천여 가구,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에 약 1만 가구, ‘에너지자립마을사업’에 240여 마을, 6천여 가구 등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역 내 에너지협동조합에게 공공부지를 제공해 도민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참여하도록 제공하고 있는데, 조합들은 생산된 전력 판매수익으로 출자자들에게 출자배당(각 조합들은 매년 총회를 통해 배당률을 결정하며, 4~6% 정도를 지급하고 있음)을 하고 에너지 취약계층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촌 지역은 저출생·고령화로 지역소멸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서 농민들은 농사와 재생에너지 생산을 겸해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영농형 태양광’ 제도를 법제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에너지자립마을 사업 추진에 이어 2023년도부터는 ‘에너지 기회의 소득 마을사업’을 추진해 10세대 이상의 세대들이 10~15kW의 상업용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자기·공용·임대부지를 제공하면 도와 시·군이 80% 정도의 비용을 지원해 ‘햇빛 기회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경기도형 영농형 태양광 시범모델인 ‘경기햇빛농장’ 사업 대상 마을을 모집하고 있다.

    3) 도민들의 에너지협동조합 활동 참여

    2024년 5월 현재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들로 구성된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에는 36개 협동조합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1만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126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총 14.3MW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실무자 40여 명의 녹색 일자리와 연간 8,500여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한편 협동조합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약 2,000MW의 재생에너지를 제공 식스티헤르츠와 협력해 22년도 카카오 제주오피스, 23년도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RE100을 추진하였다.

    협의회 참여 협동조합들은 출자금 1구좌당 100,000원 이하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100인 이상으로 천여 명이 넘는 조합들도 있으며, 사회적기업에 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정관에 규정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부지발굴, 인허가 컨설팅, 시공, 전력거래, 유지관리등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안내·교육을 추진하며 지역 재생에너지 활동 거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3. ‘도민 행동’ 10대 의제 제안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로 ‘10대 의제’를 선정해, 각 분야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기도와 시군의 공공부지와 민간의 건물, 주택, 공장 부지등에 도민 100만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한다. (여민욱 사무국장_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 국가나 지방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저해하는 인허가 및 이격거리규제, 전력계통망 확충, 낡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한다. (최충기 이사장_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 경기도와 시군 지자체의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위상 및 역할강화, 실행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도록 요구한다. (홍미라 상임대표_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 도민, 기업, 단체, 주민조직 등 누구나 시민발전협동조합에 참여해 스스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주인이 되도록 10만 조합원을 조직한다. (김미숙 조합원_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도민교육과 현안해결형 공론장의 운영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제고와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선다. (정종호 실행위원장_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교육위원회제도분과)

    ● 경기도 및 시군의 탄소중립위원회와 이행책임관, 탄소중립지원센터, 탄소중립도민추진단의 소통과 협업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춘희 오산대표_경기도탄소중립도민추진단)

    ● 경기도와 시군, 의회의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거나 조장하는 정책과 예산에 대해 과감한 재구조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고재경 기후환경연구실장_경기연구원)

    ● 도내 사업체와 금융권의 조속한 RE100 선언과 이행계획을 촉구하며, 시민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촉구한다. (이종오 사무국장_한국사회투자책임포럼)

    ●도민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지원하는 기후대응기금을 확대하고 녹색금융을 설치하도록 행동한다. (이창수 이사장_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 경기도와 시군의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법제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및 유관 조례 등을 제·개정하며, 국가의 법적․제도적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이정필 소장_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에 동의하는 1,120명의 선언과 함께 202459일 오후2,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출범 도민행동회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확대 10대 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4. ‘도민 행동’에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후위기는 지역과 사람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 않고, 지역과 연령, 직업 등 계층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이 가혹하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 주체는 지역과 도민들이다. 안토니오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의 화석연료 중독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진정한 에너지 안보, 안정적 전기요금, 지속가능한 고용 기회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라며 각 국가에 적극적인 정책추진을 주문하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기후변화는 미래가 아닌 현실, RE100등 기후 대응을 선도하겠다.”, “기후 도지사로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국제적인 모범사례를 경기도에서 꼭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제 각 지역(마을)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점검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 많은 경험과 사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지역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마을공동체의 활력과 사회적 경제를 증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도민 행동’은 도민이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하는 범도민 시민운동과 함께, 정부(지방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제안과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마을주민, 학교와 청소년·청년, 기업과 직장 노동자들이 ‘재생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하도록 정부(지방정부)의 보급사업 및 금융·보증 확대를 제안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자로 생활하는 다양한 도민과 마을발전소의 경험과 사례를 나누고 전파하며,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안내, 재생에너지 확대로 가꾸어 가는 사회와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활동을 해가고자 한다.

    또 정부나 언론·방송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저해하는 정책·제도의 운영과 부정적 여론에 대응할 수 있는 활동이나, 찬반논쟁으로 갈등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숙의 공론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도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자로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초기비용부담, 타 용도 공간 사용에 따른 부동산 가치에 대한 고려, 정보 미흡, 시공 및 유지관리에 대한 불신등 각 단계별 고민을 함께 나누며 풀어줄 단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100만 경기도민의 재생에너지 참여를 위해 다양한 지역 모임, 기관(단체)과 협동조합, 행정이 서로의 자원을 모으고연대해, ‘도민 행동’이 꼭 성공하길 빈다. 


     

    [기획]「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출범 - 경기도민, 재생에너지 시대를 연다!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 공동실행위원장 이상명

    조회수 233

    2024-05-28
  •  

     

    숫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후위기가 전지구적 생존 위협이 된 지금, 이 숫자들을 기억해 주세요. 두 개의 30 그리고 100. 2030년까지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100만 경기도민의 의지를 담아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 행동>(이하 경기 3030)이 출범했습니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경기 3030>5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이홍근, 임창휘, 유호준 의원도 함께한 자리에서 참가자 일동은 천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목표 실현을 위한 10대 의제를 제안했습니다.

    강관석 공동상임대표(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천인 선언문 낭독

     

    행사에 앞서 <경기 3030>에 동참하는 도민 1,000명을 2주간 모집했는데 13일 만에 1,000명을 돌파하여 최종 1,120명이 천인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중 일부는 다시 기자회견 현장까지 목소리와 발걸음을 모았습니다. 탄소중립 행사답게 참가자들은 각자 텀블러를 챙기고 손팻말을 준비했네요. 물론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마음이었겠죠.

     

     

    기자회견을 끝내고 다함께 경기바이오센터로 이동하여 김현정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도민공동회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임기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9GW 확충 계획을 밝히며 기후도지사를 자임한 김동연 도지사의 영상축사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임창휘 의원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뒤를 이어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안명균 회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10명의 발표자가 차례로 나서 각 의제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키워드로 요약한 10대 의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민 행동 10대 의제>

    1.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 확대

    2. 인허가, 이격거리 등 규제 및 관행 타파

    3.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재구성, 행정조직 개편

    4. 경기도민 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 참여

    5. 교육과 공론장 운영

    6. 탄소중립위원회, 도민참여단, 탄소중립지원센터 소통 및 협업체계 구축

    7. 기후예산의 재구조화

    8. 기업 및 금융권의 RE100 선언

    9. 사회적 금융, 자본축적

    10. 재생에너지 지원 및 유관조례 제·개정

     

     

    인식 개선과 개인적 실천은 물론이고 그야말로 법과 행정, 산업 및 금융 차원까지 다방면의 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반 영역에서 이해당사자들의 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경기지속협 한금진 공동회장의 마무리 발언과 참가자들의 손팻말 퍼포먼스로 이날의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뺄셈과 곱셈을 해볼까요? 2030년까지 6년이 남았네요. 2021년 기준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고작 5.8%. , 30%가 되려면 6년 안에 5배 이상 늘려야 합니다. 1,400만 경기도민 중 현재 직·간접으로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사람이 5~6만 명이라니 ‘100만 도민 행동이면 20배 증가해야 하네요. 이 목표, 과연 실현 가능할까요? 까마득한 현실도 확인하고, 그럴수록 우리의 의지도 재확인합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현황이 어떻든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흐름입니다. 2019년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요. 그 후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기후소송에 앞장섰는데 청구인 중 한 사람인 초2 한재아 어린이의 어머니가 마침 <경기 3030>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미래 세대를 생각하니 기후위기가 그들의 생명권과 환경권 문제이자 세대 간 불평등 문제로 다가옵니다. 저출생 극복을 고심한다면서 기후위기를 외면한다면 얼마나 모순인가요. 더구나 글로벌 RE100 시대입니다. 이제 녹색을 포기해서는 성장도 없고 생존마저 없습니다. 정치적인 진영논리로 접근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가 입게 될 뿐입니다.

     

     

    요즘 이런 라디오 캠페인이 있던데요. 아버지가 물려주신 최고의 유산, 태양광발전소가 맑은 날마다 얼마씩 벌어다주고 기후위기도 막아준다고. 그렇습니다. 현재 경기도 28개 시군(양주, 과천, 광주 제외)35개 시민발전협동조합이 있는데 누구나 가까운 조합에 가입하면 ‘1도민 1발전소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발표자에 따르면, 46억 년 지구 역사를 24시간으로 환원했을 때 인간은 자정 15분 전인 밤 1145분에 등장했고, 더욱이 기후위기의 주범인 산업화는 겨우 15초 전에 등장했다네요. 이 숫자들은 겁나는 숫자인 동시에 희망의 숫자, 다시 되돌려야 할 이유가 되는 숫자입니다. <경기 3030>이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다행히 민선 8기 경기도의 의지가 남다른 만큼, 선도적으로 경기도민이 재생에너지 시대를 열어갑시다. 아자!

    지구 평균온도 1.5°C를 지켜내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530일까지 경기도민 5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합니다. 아래 링크로 참여해주세요.

     

    https://bit.ly/RE100으로 사수하라

     
     
     
     

    사진출처

    - 경기 3030실현 100만 도민 행동

     
     
     
    경기도민, 재생에너지 시대를 연다!
    참비움

    조회수 236

    2024-05-27
<<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