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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가짜 뉴스라는 말 올바른 신호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

    202658일 금요일 오후 2, 경기도여성비전센터 206호에 6기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3월에 있었던 발대식 및 양성 교육 이후 다시 모였습니다. 이날 역량강화 교육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2차 역량강화 교육이 이루어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발대식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역량 강화 교육인 만큼, 이날의 자리는 앞으로의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날의 핵심은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읽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 이정환 대표님을 소개하고 있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상화 팀장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날의 교육은 이정환 슬로우 뉴스 대표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하셔서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이지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신호와 소음이 뒤섞인 세상에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진실하고 필요한 정보에 대해, 그리고 그런 정보를 생산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아카이브 에디터로서의 우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짜 뉴스'라는 말이 오히려 진실을 가릴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SNS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말들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게 확산한 이후에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 속도가 더 빨라졌고, 그만큼 무엇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일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 모든 정보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죠. 어떤 것은 우리에게 절실한 신호가 되고, 어떤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신호를 가리는 소음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요? 또 공익활동을 기록하는 사람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날 강의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정환 대표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강의의 중심에는 가짜 뉴스와 허위조작 정보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가짜 뉴스라는 표현이 오히려 진짜 뉴스에 대한 불신을 퍼뜨리고, 진짜와 거짓을 구분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우리는 사실이 아닌 정보를 통틀어 가짜 뉴스라고 부르지만, 이 말이 너무 쉽게 사용될 때 오히려 모든 뉴스에 대한 냉소와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가짜 뉴스의 정의를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독자를 오도하거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꾸며 언론 보도 형식으로 유포한 허위 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저는 가짜 뉴스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뉴스의 신뢰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가짜 뉴스의 정확한 의미를 다시 확인하면서, 진실한 정보를 생산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부터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허위 조작 정보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 쉽고 빠르게 확산됩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퍼뜨릴 수 있으며, 때로는 사실처럼 보이도록 매우 정교하게 가공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거짓말을 처벌하기는 어렵죠. 거짓말을 없애는 일을 법의 심판에만 맡길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금지할 것인가에만 기대지 않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정보를 읽고 판단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더욱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2. 사실과 맥락사이, 에디터의 자리

    강의 중반부에서는 정보 생산자로서 어떻게 자신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사실과 사실이 연결되는 맥락을 보아야 한다는 것, 내가 언제든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열린 사고를 유지할 것, 내가 지닌 생각과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해야만 사실이 편집되는 방식과 그 의도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놓인 자리, 사실이 연결되는 방식, 그 사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읽을 때 비로서 어떤 정보가 맞다 혹은 틀리다로만 판단하는 것을 넘어선 총체적 정보 인식과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날 느꼈습니다.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좋았다는 감상, 참여자들이 열심히 활동했다는 인상, 프로그램이 의미 있었다는 판단은 물론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글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왜 그 활동이 마련되었는지, 어떤 문제의식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 그 활동이 앞으로 어떤 질문을 남기는지까지 살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카이브 에디터는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들은 말, 본 장면, 받은 인상을 어떻게 정리하고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죠. 행사장에서 오간 말과 장면을 기록하더라도, 그것을 어떤 문장으로 배열하고 어떤 맥락 속에 놓느냐에 따라 글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떤 사건이나 활동을 일선에서 지켜볼 때, 일명 첫인상에 매몰되어 단편적인 인상만으로 글을 쓰는 태도도 주의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출처와 맥락을 살피며, 불확실한 것은 단정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정보의 왜곡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록은 바로 이 균형에서 시작되니까요.

     

     /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아카이브 에디터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날 강의의 핵심어는 신호와 소음이었습니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라, 그중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구분하는 일이라는 것이죠. 이정환 대표님은 꼭 필요한 신호를 찾기 위해서는 좋은 책, 좋은 친구, 좋은 토론, 그리고 좋은 언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좋은 언론은 단지 전문 기자만의 영역에 한정된 말이 아닙니다. 공익활동의 현장을 기록하고 시민사회 안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카이브 에디터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죠. 또 누군가에게는 함께 생각할 질문을 건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쓰는 글은 단순히 활동을 소개하는 문장이 아니라, 독자와 공익활동 현장을 연결하는 작은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3. 나의 화살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강의의 마지막에는 롱펠로의 시 화살과 노래가 언급되었습니다. 화살을 쏘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고, 노래를 불렀지만 사라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화살은 나무에 박혀 있었고 노래는 친구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이 시와 메시지를 만들고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고민을 연결했습니다.

      나의 노래가, 나의 글이 어디로 전달될 것인가. 나의 화살을 어디에 쏠 것인가. 사실 화살을 아무 데나 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가서 쏴야 되고요. 그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들을 고민하셔야 됩니다.”

     
     / 좋은 강의를 해주신 이정환 대표님과 아카이브 에디터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 말은 이날 강의의 마지막 질문처럼 남았습니다. 기록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닿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에 남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일은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계속 이어질 질문이었습니다. 아카이브 에디터로서의 활동이 이 질문에 대한 진실한 답이자, 새로운 질문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4. 우리가 던지게 될 질문을 기대해 주세요!

    이번 2차 역량강화 교육은 공익활동의 현장을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태도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무엇을 볼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떤 질문을 남길 것인가. 그리고 그 질문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할 것인가. 이날의 강의는 이 모든 질문을 차근차근 열어 보였습니다.

    좋은 기록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질문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데서 출발하고, 출처와 맥락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사건 너머의 구조를 보려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좋은 기록은 결국 사람에게 닿아야 합니다. 읽히지 않는 메시지는 힘을 얻기 어렵고, 도달하지 못한 이야기는 변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6기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활동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기도 곳곳의 공익활동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장면을 기록하게 되겠죠. 아카이브 에디터들은 그 기록들이 단지 소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누군가에게 질문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참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신호와 소음이 뒤섞인 세상에서 진실을 향해 묻고,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기록을 공유하는 여러분들도, 다음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던지는 질문을 기대해 주세요!

     
     
    신호와 소음 사이에서 진실을 묻다: 6기 아카이브 에디터 2차 역량강화교육
    옐로 구피

    조회수 283

    2026-05-13
  •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뉴스레터 필진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필자의 의견과 관점이 담길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환대받는 한 끼가 만드는 아이들의 이바쇼

    어린이 식당운동은 도쿄 외곽의 작은 동네 골목에서 시작되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큰 재난으로 일본사회는 어두워졌고, 아동 빈곤율은 치솟았다. 방학에도 돌봐줄 사람이 없이 배회하는 동네 아이들의 모습은 누구나 안쓰러웠다. 하지만 나 혼자서는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좌절감이 사람들 사이에 스며있었다. 그 때 도쿄의 한 채소가게 주인 『곤도히로시』는 달랐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고, 시작했다. 2012년 여름. 히로시는 동네 아이들 몇몇을 자신의 채소가게로 불러 모아서 식사를 대접하고, 어린이식당이라고 명명했다. 이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 움직임은 2026년 일본 전역에 12천개가 넘는 거점으로 확산되었다. 어린이식당은 빈곤 아동만을 위한 급식소가 아니다. 어린이식당은 아이와 어른, 이웃과 이웃이 밥상 공동체를 통해 무너진 지역 사회의 관계를 회복하는 마을의 거실이다.

    이 운동의 핵심 키워드는 이바쇼(居場所)’. 이바쇼는 한국어로는 단번에 해석하기 어려운 단어다. 장소를 뜻하면서도 자신 모습 그대로 있어도 되는 곳, 평가받지 않는 곳, 기댈 사람과 믿을 만한 사람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 또한 이바쇼는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람에게도 당신은 나의 이바쇼입니다라는 식으로 쓸 수 있다고 한다. 우리말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안식처’, ‘비빌 언덕’, ‘안전한 사람과 장소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코로나19, 환경위기, 연속된 사회적 대참사 등 우리사회 또한 재난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가장 아픈 상흔은 고립단절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세상은 부모 외에는 믿을 사람도, 기댈 곳도 부족한 각박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특별한 사람만을 구제하고, 치유할 수준이 아니다. 잠재되어 있지만 모두가 아프다. 일본에서는 지금의 사회를 이렇게 표현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상처를 나무 의사가 치유하고, 비료를 줄 때가 아니고, 전체 토양과 공기를 바꿔야 할 때다.” 학교 문을 나서면 돌봄 시설과 학원을 전전하며 저녁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영양분과 최고의 서비스만이 아니다. 자신을 온전하게 반겨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이곳에 존재해도 좋다는 안도감, 이바쇼(내 자리가 있는 곳)’의 경험이다.

     

    공릉동 어릔이식당 작은숲’, 마을의 느슨한 연대가 차려낸 식탁

    서울 공릉동에서도 이 따뜻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어릔이식당 작은숲2011년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개설 이후 15년간 다져온 꿈마을공동체’(다양한 사람과 단체가 느슨하게 연결된 지역 네트워크이며, 마을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곳의 식탁은 어느 한 기관의 힘으로만 차려지지 않는다. 지역의 작은 교회와 성당, 주민자치회와 작은 도서관, 학교와 복지관, 마을협동조합 등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식당을 열고 있다. “작은숲202411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열리고 있다. 여러 단체가 힘을 모으고 있고,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돌아가며 책임을 나누니, 음식을 만드는 일은 각 단체가 1년에 한두번 정도만 담당하면 된다. 음식은 단순하고, 소박한 한 끼를 지향한다. 영양균형이 완벽한 급식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어린이와 이웃이 만나 이야기를 꽃피우는 관계의 식탁이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은 어릔이식당이라고 표기한다. 오타가 아니라 어린이어른의 만남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린이식당 작은숲의 일상은 이렇다.

    마을 기업 나눔과이음은 알록달록한 비빔밥을 준비하고, ‘한살림 북서울노원지구는 생명의 가치를 담은 정성 어린 주먹밥을 만든다. 시간을 내어서 일부러 방문한 주민자치회장님은 달콤한 디저트를 선물한다. 여기에 수공예 작가 모임인 마디상회는 라탄 바구니와 꽃병으로 식탁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소박한 한 끼지만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얼굴은 싱글벙글 즐겁다.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같이 온 아이도 있고, 가끔 혼자 온 아이도 식당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외롭게 서 있다. 어른들은 즐겁게 음식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밝은 얼굴로 어린이식당에 왔구나! 어서 오렴, 밥 먹고 가라고 다정한 말을 건 낸다. 중고생 청소년들은 손님으로도 오지만 역할을 가지고 함께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곳에서 동네 형, 누나들은 테이블 메니저가 된다. 동생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맵기는 어떻게 해줄까?”, “요즘 학교에서 재밌는 일은 뭐야?”라 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내는 유능한 일꾼이다.

     

     

    지속 가능한 어린이식당 운동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우리는 식당을 운영하며 일본 어린이식당 운동본부인 무스비에가 정한 다섯 가지 원칙을 가슴에 새긴다. 첫 번째는 자발성이다. 어린이 곁에서는 일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아이를 아끼는 마음과 베푸는 즐거움에서 스스로 시작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다양성이다. 어린이식당은 운영주체에 따라서 모두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모든 아이의 개성이 다르듯, 식당 또한 엄격한 매뉴얼로 정형화되지 않고 운영 주체의 형편에 맞게 저마다의 색깔을 담고 있다. 세 번째는 포용성이다. 어린이식당은 특정 대상만을 위한 선별적 서비스가 아니다. 이용하는 어린이는 저소득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자원봉사로 참여할 기회도 마을 어른들뿐 아니라 청소년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네 번째는 공익성이다. 어린이식당이 영업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판촉행사와 연계하여 사익 추구의 수단이 되거나, 정치적·종교적 강요가 있어서도 안 된다. 마지막은 지역성이다. 어린이식당은 아이들의 삶과 가까운 곳에서 펼쳐져야 한다. 아이들이 돌봄 시설과 서비스를 찾아 멀리 가지 않아도 골목에서 친구와 이웃을 만날 수 있을 때, 마을은 비로소 살맛나는 공동체가 된다. 이러한 다섯 가지 원칙은 어린이식당이 단순히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복지나 교육 서비스를 넘어, 평범한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작은 변혁(무브먼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실제로 이 원칙들은 식탁에 앉은 아이들과 식탁을 여는 이웃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공동체 식탁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의 대상에서 반가운 이웃으로 전환된다. 제 자녀의 양육에만 집중하다 빈둥지증후군으로 상실감에 빠져있는 중년의 이웃들에게는 사회적 양육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준다. 어린이식당에서 시민들은 연결된다. 아이들의 미소로 동네사람들이 연결될 때 아동친화도시라는 행정의 선언은 살아 숨 쉬게 된다.

    어린이식당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에너지는 공릉동을 넘어서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다. 그 열기를 확인한 자리가 바로 20251016일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식당 활동가 대회였다. 서울, 경기 뿐 아니라 제주, 부산, 대구, 광주, 충북 전국에서 어린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어린이식당을 해본 사람들, 어린이식당운동이 지역에서 펼쳐지길 희망하는 사람들 85명이 모였다. 그 사람들은 복지관 사회복지사, 청소년센터 직원, 협동조합 구성원, 일반시민과 학부모들로 다양했다. 우리는 이 운동의 확산 가능성을 실감했다. 이후 내가 일하는 노원구 지역에도 어린이식당이 퍼져나가고 있다. 상계동에 위치한 청소년센터로, 경춘선숲길 작은 도서관으로, 중계동 어린이도서관 근처 작은 공간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 어린이식당 사례를 듣고자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턱을 낮추면 마을 곳곳이 식당이 된다.

    어린이식당은 거창한 전용 건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많은 아이들에게 매일같이 최고의 음식을 제공할 필요도 없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역시 작은 싱크대 하나로 식당을 운영한다. 한 달에 한번만 2층 로비를 장식해서 어린이식당으로 변신시킨다. 마을의 문턱을 조금만 낮추면 우리 곁의 모든 공간이 아이들의 식탁이 될 수 있다. 낮 시간에 비어있는 주민센터 회의실, 마을회관, 작은 도서관, 동네 작은 교회나 성당, 심지어 학부모들이 모이는 작은 카페 공간도 훌륭한 식당이 된다.

    어린이식당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묻는다. “어린이식당을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준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나요?” 나는 이렇게 답한다. “어렵지 않아요.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게 어린이식당인 걸요. 일 년에 한번만 해도 좋고, 힘들면 중간에 포기해도 돼요. 안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렇게 쉽다고요. 에이 그래도 막상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는 걸요일본에서는 어린이식당운동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펼쳐진다. 많은 지자체가 어린이식당운동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간단한 양식으로 의향서를 제출 할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어린이식당을 하겠다는 신고 단체에게는 약간의 식재료비를 지원한다. 장소가 필요하면 공공시설 사용 가능 여부를 알아봐주고, 지역의 어린이와 가정에 어린이식당이 어디에서 언제 열리는지 홍보를 돕는다. 지자체 뿐 아니라 어린이식당과 어린이식당을 연결하고, 여러 어려움 해결을 돕는 중간지원조직(비영리 단체)도 운영되고 있다.

    마을 곳곳에서 어린이식당이 펼쳐질 때, 아이들과 양육자는 작은 사회적 신뢰를 경험하게 된다. 또 어린이식당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재난의 시대, 삭막한 이 도시를 함께 돌보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된다. 우리가 사는 모든 동네에 이 관계 회복의 식탁이 차려지기를 소망한다.

     / 그림 숲길도서관에서 어린이식당 운영을 준비하는 도서관봉사자들의 모습
     
     / 그림 어릔이식당 작은숲 운영을 위해 20여개의 마을 단체가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둘러앉는다.
     
     
    어린이 식당, 관계회복을 위한 가장 따뜻한 초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센터장 이승훈

    조회수 328

    2026-04-02
  • (사진 1 SNS에서 정리된 2025년 축제 리스트 / 출처 : 에디터 캡쳐(SNS X))

    지나간 10월의 주말들, 휴대전화 화면을 위로 넘길 때마다 쏟아지던 목록은 일종
    의 지도가 되어 저를 어디론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바비큐를 굽고, 전주에서는 비빔밥을 비비고, 원주에서는 만두가 쪄오르고, 양양에서는 연어가 강
    을 거슬러 오르는 사이, 인천에는 꽃게가, 서천에는 소곡주가, 강릉에는 커피 향이
    피어올랐다는 소식이 줄줄이 흘러나왔습니다. 누군가는 주말마다 짐을 싸고, 또 누군가는 집 앞 광장으로 나가 그 도시가 일
    년에 한 번 펼치는 ‘자기소개서’를 읽듯 축제를 바라봅니다. 화면을 스치듯 지나가
    던 짧은 게시물 몇 장만으로도 가을의 질감이 전해지는 이유는, 축제가 결국 사람
    의 감성과 장소의 온도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공동의 경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축제는 필요합니다. 지역이 자기 얼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축제만큼 강력하고도
    ‘즐겁게’ 작동하는 장치는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도시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
    는지 음식과 소리와 빛과 몸짓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인들의 매대와 농

    가의 수확물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이야기의 증거가 됩니다.

    (사진 2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무엇보다, 서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무대 앞에 모여 같은 순간을 ‘좋았다’ 고 기억하는 장면은 지역 사회가 느슨한 연대의 감각을 회복하는 중요한 순간입
    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농산물·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
    들이 지자체와 시민사회, 활동가와 자원봉사자의 손발이 맞물릴수록 더 튼튼해지
    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잘 만든 축제는 장식이 아니라 지역 상생의 기반이
    됩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 조명이 꺼지면, 다른 얼굴이 남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얼기설기 남은 쓰레기, 돌아가는 길 내내 이어진 자동차의 붉은 브
    레이크등, 다음 날 아침 공원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중얼거리는 “밤새 잠을 설쳤
    다”는 말, 집안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반려동물의 떨림 같은 것들입니다. 오늘은 축제가 남긴 환호의 여운 뒤, 우리가 잘 보지 않던 장면을 조금 들여다보
    고자 합니다. 화려한 불꽃은 한순간 사람을 올려다보게 했지만, 그 빛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생태의 시간과 호흡이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불꽃 행사 이후 반려동물과
    도시 야생동물의 스트레스, 유실과 충돌, 행사 직후 특정 지점의 미세먼지 수치
    급등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는 축제의 환호 속에서 자연과 이웃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즐거움’과 ‘책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우리
    는 축제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경기도의 사례로 시야를 더 낮춰 보면 논점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첫째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다회용기와 보증금제를 도입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대형행사 직후에는 혼합폐기물이 산처럼 쌓입니다. 행사 동선 설계와 청소 인력
    배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입니다. 취식 부스의 일회용 포장 관행, 유입 인파
    대비 수거 거점의 밀도, 밤 10시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무단 투기는 기획 초기의
    공급사 계약과 운영 규정으로 미리 개입해야 합니다.

    (사진 3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둘째는 동물과 생태입니다. 축제의 소음과 강한 조명, 연소물질은 반려동물뿐 아
    니라 하천·습지·녹지대에 의존해 살아가는 조류·소형 포유류에게 직접적인 스트레
    스를 줍니다. 특히 철새 이동 시기와 야간 이동 특성을 고려한 일정 설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굳이 불꽃을 사용해야 한다면 시간대·지속시간·반경·음압

    을 제한하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불꽃 소음과 섬광이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연구 결과와
    현장의 목소리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태규 수의사(곰 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개는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극심한 공포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고, 반려동물 구조 단체는 “하네스와
    목줄을 끊고 유실되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축제 기간 반려동물 동반 자제를 당
    부했습니다. 실제로 불꽃 명소인 노들섬은 축제 기간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했습니
    다. 이 영향은 반려동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는 “철새 이동기에는 작은 새들이 밤에 이동하는데, 불꽃에 놀라 충돌 사고가 발
    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송도 인근에서 불꽃축제 직후 저어새 사체가 발
    견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참고 : 경향신문 2024.10.7.)

    (사진 4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셋째로 교통·안전과 주민 피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100만 인파’가
    기사 제목을 장식하는 순간, 사실상 그 도시의 일상은 잠시 멈춥니다. 인근 상권
    에는 호재지만, 주거 지역에는 침습입니다. 축제의 범위가 넓을수록 주민과의 사
    전 소통과 완충지대 설계(차량 우회·임시주차·보행 동선·소음 차단)가 만족도를 가
    릅니다.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구조에 대한 지적입니다. 축제의 기억이 다음 계절의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아무리 화려해도 한철 반짝임으로 스쳐갈 수 있습니다. 공공예
    산과 후원, 활동가의 노동이 집중된 그 며칠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지 늘 고민해
    야 합니다. 행사의 장식이 아니라 지역 문화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 되도록 설계
    해야 합니다. 저는 축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제는 이렇게 하자’에 가깝도록 우리가 함께 상상해볼 수
    있는 방향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축제의 시간을 넓히기
    축제가 지역에 남기는 것이 단순한 ‘기억’에 그치지 않는다면, 그 경험은 훨씬 오
    래 갈 것입니다. 축제가 끝난 다음 주에 소규모 워크숍이나 남은 재료를 활용한
    클래스, 지역 작가·농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잠깐의 흥분 대신, 서서히 스며드는 여운으로 계절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행사
    준비에 투입된 자원과 관계망이 축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계절의 생활
    과 배움으로 확장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5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2. 조금 더 조용한 축제 실험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필요는 없습니다. 불꽃 대신 드론·레이저·빛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드론 역시 야생
    조류의 이동 경로와 고도, 시간대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의 채택이 아니라, 지역의 생태와 생활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연
    출을 계속해서 새롭게 고민해보는 태도입니다. 때로는 ‘조용한 밤 축제’와 같이 소
    리를 줄이고 빛의 밀도를 조절하는 시도가 더 깊은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쓰레기와 함께 사라지지 않는 기억
    다회용기와 보증금제, 그리고 세척 스테이션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는 축제를 상
    상합니다. “쓰레기통이 왜 없죠?”가 아니라 “컵 반납하는 곳이 어디죠?”, “여기 두
    면 내년에 또 써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현장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
    이는 것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지역의 자원 순환 방식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어
    야 합니다. 축제의 쓰레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없는 축제 문화가 남
    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3

    (사진 6 지역축제 현장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4. 주민이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인 축제
    축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올해 우리 동네 축
    제는 이렇게 달라졌다”고 먼저 말하는 주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사가 열리기 전
    부터 동네 사람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끝난 뒤 함께 돌아보는 장면이 자연
    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웃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불
    편했는지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다음 해를 밝히는 불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법을 만들지 않아도, 마
    을과 도시가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축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
    바람이 모이면 실제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미 몇몇 경기도 시ž군에서 이런 시도들
    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음 가을이 기대됩니다.

    (사진 7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축제가 더 단단해지기 위해, 저는 몇 가지 풍경을 떠올립니다. 밤하늘을 찢는 폭
    음 대신 건물 외벽을 캔버스로 삼는 조용한 빛의 쇼, 일회용 컵 대신 지역 도예
    가의 머그를 손에 쥔 사람들, 축제 다음 주말에 열리는 ‘되돌아보기 장터’와 기록
    전, 그리고 무엇보다 인근 주민이 “올해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먼저 말하는 순간
    입니다.

    (사진 8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우리는 기쁨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작은 생명의 리듬까지 함께 아우르는
    기쁨이길 바랍니다. 축제를 대하는 마음에 다음 문장을 더하면 충분합니다. “축제의 끝이 지역의 시작이 되도록 설계한다.”

    축제의 계절 가을은 매년 돌아옵니다. 설렘을 지키면서도 더 책임 있게 오래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축제, 다르게 보기 : 불꽃이 사라진 뒤에
    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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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5
  • ● 특수학교 설립의 현실과 과제
    장애를 지닌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과 자립 역량을 키워주는 특수학교는 교육
    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설립 과정
    에서는 지역 주민의 반대와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수차례 지연되거나 무
    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의회의 심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현행 제도는 구조적인 한계로 작용하여,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간절한 호소
    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증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중 8곳은 아직까지 단 한 곳의
    특수학교도 없는 실정입니다. 모든 아동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정치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특수학교 설립은 단순
    히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문제가 아니라, 장애 학생의 교육권이라는 기본권 실현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사안입니다. 서진학교의 사례에서 보듯, 특수학교는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인식 변화도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향후에는 지방의회의 동의 없이도 교육청의 인가만으로 특
    수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동시에 특수교사 인력
    확보와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준수 등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는 조치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 학생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차별도 없이 교육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포용적 교육의 출발점
    이 될 수 있습니다. ● 특수학교는 왜 부족한가
    장애 아동에게 개별 맞춤형 교육과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 습득을 지원하는 특수
    학교는 매우 중요한 교육 인프라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특수학교가 현
    저히 부족한 실정이며,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 주민의 반대입니다.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될 때마다 일부 주민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나 교통 혼잡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2016년
    교육부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특수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의
    부동산 시세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서진

    학교가 개교한 이후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학생과
    주민 간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
    다. 두 번째 요인은 정치적 셈법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수학교 설립은 교육청
    의 승인 외에도 지방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인이 주민의 표심을 의식해 반대하거나 심의를 지연시키는 경
    우가 발생합니다. 서울 중랑구의 동진학교는 14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
    으며, 성동구의 성진학교 또한 주민설명회 이후 정치적 갈등에 휘말린 바 있습니
    다. 때로는 교육 시설로 지정된 부지를 다른 용도와 병합하는 방식으로 우회 제안
    을 하며 사실상 설립을 좌절시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세 번째는 사회 전반에 퍼
    져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입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
    은 이들이 장애인을 도움이 필요한 주체가 아닌 사회적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으
    며, 이는 이웃에 특수학교가 세워지는 것조차 꺼리는 님비(NIMBY) 반응으로 이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진학교 사례처럼, 장애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
    해 편견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아, 인식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
    다. 결국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는 턱없이 부족하며, 서울시만 보더라도 25개 자치구 중 8곳은 아직
    특수학교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특수학교 입학 경쟁률이 16대 1을 넘
    는 등 장애 아동의 교육 선택권은 크게 제한받고 있습니다. 특수학교는 단순한 교
    육 공간이 아니라 장애 아동의 삶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
    문에, 지역 주민의 인식 변화와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 그리고 제도의 실질적
    개선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정치권 개입이 만든 '무릎 꿇기'의 악순환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는 장애 아동의 부모들이
    지방의회나 정치인들 앞에서 학교 설립을 애원하며 무릎을 꿇는 모습입니다. 인간
    으로서의 존엄성마저 내려놓아야 하는 이러한 현실 이면에는 지방의회 중심의 결
    정을 요구하는 현재의 법적 구조와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공립 특수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뒤, 지방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민원이 발
    생하면 정치인들은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을 의식해 적극적인 결단을 내리기보다
    는 책임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특수학교 설치
    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일반 고등학교도 필요하다”거나 “주민 의견

    을 추가로 수렴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심의 결정을 미루며, 사실상 추진을 중단시
    키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2017년 서진학교 설립 당시에도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
    으며 국민적 관심을 촉발시킨 끝에 겨우 학교 설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로부터 수년이 흐른 지금, 성동구 성진학교 설립을 둘러싼 상황에서 다시금 학부
    모들이 같은 방식으로 호소해야 하는 현실은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방증합니다. 특히 정치권이 지역 개발이나 재개발과 관련된 이해관계에
    얽히면서, 특수학교 설립을 조건부로 추진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진학교 사례에서는 장애 아동의 교육 공간 확보가
    목적이었음에도 일부 시의원들이 향후 대단위 아파트 입주를 이유로 일반고등학
    교를 병설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는 공간과 수요 측면에서 현실성이 낮은 방
    안이었으나,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는 외피를 씌워 본래의 설립 취지를 흐리는 결
    과를 낳았습니다. 더 나아가 정치권은 특수학교 신설 문제를 갈등 소지가 큰 사안
    으로 분류해 정당 차원에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성진학교 안건을 심의할 당시, 어느 정당도 뚜렷한 당론을 내놓지 않았으며, 일부
    의원들은 찬성이나 반대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표결 보류를 제안하며 사실상 침
    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는 교육 정책에 있어 정치권이 그 책임을 회피하는 전형
    적인 사례입니다. 특수학교 신설이 학부모의 절박함과 대중 여론에만 의존하는 구
    조로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은 권리이며,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부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인은 지역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교육청의 인가만으로
    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정치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장애 학생과 가족이 더 이상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
    최근 몇 년간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부
    가 발표한 ‘2024년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11만5610명으로, 전년도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2019년 약 9만 명
    수준에서 5년 만에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흐
    름과는 반대로 특수교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
    은 단순히 장애 아동 수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자녀의 장애
    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나 낙인 우려로 인해 진단을 회피하는 부

    모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긍정적 영향으로
    조기 진단 및 교육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이상
    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콘텐츠가 자폐성 장애를 자연스럽게 조명하면서, 장애
    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일부 해소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영유아를 대상으
    로 한 발달장애 정밀검사 건수는 2013년 2만 건 수준에서 2022년에는 18만 건을
    넘어서는 등 진단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자로
    등록되는 아동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를 가
    진 아동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 학생은 2020년 1만
    3917명에서 올해 2만2194명으로 약 59% 증가했으며, 지적장애 학생도 같은 기간
    5만693명에서 5만7883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의 약
    70%가 이 두 유형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특수교육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특수학교는 195개에 불과하며, 10년 전보다 29개가 늘어났지만 여
    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특수학교 입학 경쟁률은 계
    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입학 면접에서 자녀가 인사를 했다는 이
    유로 탈락했다는 이야기까지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자녀가 얼마나 중증의 장애를
    갖고 있는지를 부각시켜야 하는 현실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권
    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장애의 중증도’를 기준으로 한 왜곡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결국 특수교육 대상자의 증가는 단순
    한 통계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절박한 과
    제를 의미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수학교의 수적 확대뿐만 아니라, 특
    수학급의 질적 강화, 전문 교원 확충, 학부모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등 다방면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며, 장애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배우고 성장할 수 있
    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포용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입니다. ● 서진학교가 보여준 가능성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진학교는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학교는 2014년 설립이 처음 추진되었
    지만, 주민 반대와 정치적 지연으로 6년 가까이 표류하다가, 2017년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 이후 여론이 변화하며 결국 2020년에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서진학교
    는 단순히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실현
    한 상징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개교 당시만 해도 ‘소음 민원’ 등의 우려가 있었지

    만, 현재는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플로깅(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
    고, 학교 인근에 위치한 공공도서관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서진학교는 초등 1
    학년부터 직업 교육까지 총 14년간 지속되는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으
    며, 교과 내용 역시 일상생활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어나 수학 대신 ‘머리
    감기’, ‘빨래 널기’, ‘용모 단정하기’ 등의 실생활 교육이 중심입니다. 이는 자립을
    위한 기초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자 하는 특수교육의 취지를 잘 반영한 것입
    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카페 실습에서는 실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
    들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지역 내 스마트팜 등지에서 사회구성원으
    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층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강서50
    플러스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보조 인력을 확보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특수교육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서진학교의 성공 사례는 단순히
    시설 하나를 설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장애 학생을 포용하고, 이들
    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본보기입니다. 이는 특수학교가 ‘우리
    동네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의 특수학교
    설립 논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서진학교가 만들어낸 변화를 참
    고한다면, 특수학교 설립은 주민 반발과 정치적 갈등의 대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 제도 개선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지방의회 의결 없이
    교육청 인가만으로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법적 예외 조항을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특수교사 정원 충원, 교육환경 개선,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가 병행돼야 합
    니다. 더불어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주민 편의시설과의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
    함으로써 거부감을 낮추고, 장애 학생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인식 개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학교 입학 기준과 절차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에 대한 상담 및 정보 제공 체계를 확대해 중증화 경쟁과 같은 왜곡된 현
    상을 막아야 합니다.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행정의 결단력과 정
    치권의 책임 있는 태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특수교육은 일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기본 토대입니다.

    ● 경기도의 특수학교 현황 및 특징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1일 기준 경기도 내 특수학교
    설립 현황이 공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통계포털에서는 특수학교의 학교유
    형별 집계현황이 제공되어 있어 국립·공립·사립 특수학교의 분포를 살펴볼 수 있
    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초·중·고 및 유치원 특수학급이 비교적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수학교 수 자체는 증가 추세이나 전체 수요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컨대 관내 일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는 “2025학년도
    10 월 1일자 특수학교(급) 현황” 공지를 통해 여전히 신설·확장이 필요한 학교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특수학교 설립뿐 아니라 특수학급 확대, 순회 및 복합 특수학급 운영, 장애학생 배치 및 지원 체계 강화 등 다양한 접근
    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
    고,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에서는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또는 순회 특수교육 형태
    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역에서도
    ‘특수학교 수는 늘어나지만 수요 증가 속도·지역 격차·시설·교사 확보 등’ 여러 과
    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광역 지역임에도 여전히 ‘근거리 통학’이 어려
    운 장애학생이 존재하며,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의 주민 반발 및 의사결정 절차
    지연 문제도 대체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됩니다. 따라서 경기도 사례는
    특수학교 설립이 단순히 양적으로 늘어나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지역 간
    균형 배치, 특수교사 확보, 설립 절차 간소화, 주민 인식 개선 등이 함께 논의되
    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경기도가 장애학생에게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특
    수학교’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현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수학교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문제가 아니라, 장애 학생이 존중받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교육의 기회는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
    하게 주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물리적·제도적 기반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제는 특수학교 설립을 '선심성 정책'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당
    연히 해야 할 의무로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집값 떨어진다고요? 특수학교 설립에 붙은 가짜 뉴스
    주야

    조회수 85

    2025-10-20
  • ● 슬립맥싱(Sleepmaxxing)이란 무엇인가

    슬립맥싱(Sleepmaxxing)은 '수면(sleep)'과 '극대화(maximizing)'의 합성어로, 단순
    히 오래 자는 것을 넘어서 '질 높은 수면'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수면을 소비하거나 낭비되는 시간이 아닌, 자기
    관리와 웰빙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한 흐름입니다. 피트니스에서 몸을 가꾸
    는 것처럼, 슬립맥싱은 뇌와 정신을 회복시키기 위한 수면을 전략적으로 ‘관리’하
    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수
    면 부족이 오히려 생산성과 창의력을 저해하고 정신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재조
    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기 효능감, 정신적 안정, 장기적 건
    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일종의 '자기
    계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슬립맥싱은 단순히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 환경, 수면
    전 루틴, 수면 이후의 컨디션까지 포함한 ‘총체적 수면 관리’입니다. 이에 따라 스
    마트워치, 수면 추적기, 고기능 매트리스 등 수면을 돕는 다양한 테크 제품도 함
    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슬립맥싱은 오늘날의 피로 사회 속에서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
    운 트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 수면의 생리학적 기능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생리적 반응을 넘어서,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복합
    적이고 정교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 몸은 수면 중에도 끊임없이 작동하며, 낮
    동안 쌓인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우선, 수면은 뇌를 청소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뇌에는 '글림프 시스템
    (glymphatic system)'이라 불리는 림프계 유사 체계가 존재하며, 이는 우리가 자

    는 동안 뇌척수액을 통해 독성 노폐물,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베타 아밀로
    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낮에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깊은 수면을 통해서만 뇌 건강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
    면은 크게 렘(REM) 수면과 비렘(NREM) 수면으로 구분되며, 각 단계마다 뇌는 서
    로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비렘 수면 동안에는 하루 동안 입력된 사실
    기반 정보가 정리되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고, 렘 수면에서는 감정적 경험이나 창
    의적인 연결 고리들이 강화됩니다. 이는 학습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증진시키
    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면역 체계 강화 또한 수면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입니다. 숙면을 취하면 면역세포의 분화와 재생이 활발히 이뤄지며,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 반응도 활성화됩니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백신 효과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
    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면은 신체 조직을 복원하고 회복시키는 시간입니다. 성장
    호르몬은 대부분 깊은 수면 단계에서 분비되며, 이는 근육 회복, 세포 재생, 심지
    어 상처 치유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격렬한 육체활동 후에는 양질의 수면
    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이처럼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와 몸이 자신을 재정비하고 회복하며 미
    래의 건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생물학적 리셋'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이 부족하거나 질이 나쁘면 이러한 기능들이 왜곡되며, 장기적으로는 전신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슬립맥싱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과
    학적으로도 필연적인 흐름이라는 점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 수면 부족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함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신체와 정신 전반에 걸쳐 다양
    한 부정적인 영향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드러
    나는 증상은 집중력과 사고력의 저하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전두엽 기능이 저하
    되어 주의력이 분산되고 반응 속도가 느려지며,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는 일상 업무의 효율을 낮추고, 운전이나 기계 조작과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는 사고 발생률을 현저히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서적 측면에서도 큰 타격을 입습니다. 수면 부족은 뇌의 편도체와 전전두
    엽 간 연결을 약화시키며, 이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야기합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사소한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쉽게 분노하며, 우
    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
    속적인 수면 결핍은 감정적 안정성을 해치고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
    니다. 신체 건강 측면에서도 수면 부족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가중시킵니다. 충분한 수
    면은 인슐린 민감도를 조절하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렙틴과 그렐린 등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도 이상이 생겨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직
    결됩니다. 면역력 저하도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숙면은 면역세
    포의 활성화와 재생에 필수적인데, 수면이 부족하면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병에 걸렸을 때 회복 속도도 지연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
    면,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될 확
    률이 4배 이상 높다는 결과도 존재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수면 부족은 뇌 신경
    세포의 손상과 퇴화를 야기하여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
    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각한 만성 수면 부족 상태는 생존율 자체를 낮
    출 수 있으며, 삶의 질 전반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면 부족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인체 전반의 기능을 파괴하고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
    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의학적 문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 슬립맥싱 실천 방법

    슬립맥싱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찍 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합
    니다. 수면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선 일상 속에서 전략적으로 수면
    습관을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실천 방
    법은 일정한 수면 루틴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
    상하는 패턴을 만들면 생체 리듬이 안정화되며, 뇌가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
    환되는 시간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수면의 깊이도 향상됩니다. 전자기기 사용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스마트
    폰, TV, 태블릿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
    해하므로, 최소한 수면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대신 독서나 스트레칭, 명상과 같은 이완 활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수
    면 유도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과 음료 조절도 슬립맥싱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강해 최소 4~6시간 전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
    니다. 알코올 역시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수면의 깊이를 얕게 만
    들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면 환경 역시 세심하
    게 신경 써야 합니다. 조명이 어둡고 소음이 없는 공간, 약 18도 내외의 시원한
    온도,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매트리스와 침구는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
    인입니다. 실내 공기의 질도 수면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활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면의 질을 가시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
    기 위해 수면 추적 앱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러한 앱은 수면 시간, 깊
    이, 뒤척임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수면 개선 방안을 제시해줍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수면 습관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조
    건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슬립맥싱은 결국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관리
    하는 과정이며, 그 핵심은 '습관의 일관성'과 '환경의 조율'에 있다고 할 수 있습
    니다. ● 슬립맥싱이 주는 사회적 함의

    슬립맥싱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관리 방법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변화를 촉진하는 문화적·산업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
    선, 슬립맥싱은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성과 중심의 근로 문화를 근본적으로 흔들
    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더 오래, 더 많이 일하는 것'이 생산성의 상징으로 여겨
    졌다면, 이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복하고 집중하느냐'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
    고 있습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시키
    는 능동적인 자원으로 재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기업 문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의 정신
    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사내에 '수
    면실'을 설치하거나, '파워낮잠'을 공식 근무시간에 포함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직원들의 피로를 해소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조
    직 전체의 창의력, 만족도, 이직률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습니다. 슬립맥싱 트렌드는 새로운 산업적 기회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고급 매트리스, 기
    능성 침구, 스마트 수면 디바이스, 멜라토닌 보충제, ASMR 콘텐츠 등 수면 관련

    상품의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수면 테크(Sleep Tech)’는 헬스테크
    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면 전문 컨설턴트나 수면 코
    치라는 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나고 있어, 수면이 단순한 생리적 현상을 넘어 하나
    의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슬립맥싱은 단지
    잠을 잘 자는 법을 넘어서, 일과 삶의 균형, 조직 운영의 패러다임, 소비자의 건
    강 인식, 그리고 전 세계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다층적인 트렌드입니다. 수면이 단순한 생존의 조건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자
    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대. 슬립맥싱은 건강한 삶을 넘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언

    수면의 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질’입니다. 하루 8시간을 잔다고 하더라도
    수면의 질이 낮다면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다음 날 더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수면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중요합니다. 우선 낮잠은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그 이상 자면 생체리듬이 교란되어 밤잠의 질을 해칠 수 있으므
    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낮잠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지, 본 수면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도 수면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아침이나 이른 저녁
    에 가볍게 땀을 흘리는 유산소 운동은 체온과 호르몬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
    어 수면 유도를 돕습니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각
    성 상태가 유지되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로마테라피는 심신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라벤더, 캐모마일, 일랑일랑
    같은 향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불안을 감소시켜 수면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
    니다. 디퓨저나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수면 전에 방 안을 향으로 채우는 것도 좋
    은 방법입니다. 자기 전 명상이나 일기 쓰기도 매우 유익한 습관입니다. 하루 동
    안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감사한 일들을 기록하는 ‘감사 일기’는 뇌를 긍정
    적이고 안정된 상태로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은 심리적 스트레스
    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수면에 보다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게 합니다. 음식 조절도 중요합니다. 취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무리해야 하며, 너무 기름
    지거나 매운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바나

    나, 체리, 호두처럼 수면 유도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트립토판 등)이나 멜라토닌
    이 풍부한 식품을 간단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
    법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들에서 출발합니다. 꾸준한 실천이
    쌓일수록 몸은 점점 더 깊고 안정된 수면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 맺음말

    슬립맥싱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수면을 통해 삶을 재설계하는’ 깊이 있는 흐름
    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잠을 줄이면 성공한다'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이제는 수면이야말로 창의력, 감정 안정, 생산성,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
    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슬립맥싱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
    고 돌보는 방식이며, 스스로의 삶을 보다 의식적으로 설계하는 실천이기도 합니
    다. 오늘 밤, 내 침실의 조명은 적절한가, 잠들기 전 습관은 괜찮은가, 내가 정말
    잘 자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주 작은 변화 하나가 당신의 하루, 그리고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건강한 수면이 곧 건강한 삶의 출발점입니
    다. ‘잘 자는 사람’이 결국 ‘잘 사는 사람’입니다.

    잠꾸러기들이 인생을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
    주야

    조회수 69

    2025-04-18
  •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는 해당 유산과 주변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는 책임과 변화가 동시에 찾아오게 됩니다. 주요 변화는 크게 국제적 위상과 관리 체계의 변화, 경제·관광적 변화, 그리고 보존을 위한 규제와 책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국가적·국제적 위상 향상과 보존 환경 강화

    • 인류 공동 자산으로의 공인: 해당 유산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전 세계적으로 공인받으며 국가적 자긍심이 크게 높아집니다.

    • 국제적 지원과 협력 확대: 유네스코 및 국제기구로부터 보존·관리를 위한 기술적 자문과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재난이나 급격한 훼손 등 위기 상황 시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이나 복구 협력이 용이해집니다.

    • 정부의 예산 및 관리 강화: 국가 차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체계적인 보존 계획이 수립되고, 관련 예산 투입이 늘어나며 관리 수준이 한층 더 체계화됩니다.

    2. 경제적·관광적 파급효과 (오버투어리즘 우려 포함)

    • 관광객 급증: 세계적인 인지도와 홍보 효과 덕분에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는 주변 상권 활성화, 숙박·요식업 성장, 지역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 부작용: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반면, 주차난, 소음, 쓰레기 투기, 지가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쫓김(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관광객에 의한 문화유산 마모 및 훼손 위험이 커집니다.

    3. 엄격한 규제와 법적 의무 (개발과의 갈등)

    • 완충구역(Buffer Zone) 지정 및 규제: 유산의 원형과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 구역 주변에 완충구역이 설정됩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이나 지자체는 건축 행위, 고층 건물 신축, 도로 개설 등 재산권 행사이와 개발에 큰 제약을 받게 되며, 종종 주민-보존가치 간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고 의무: 등재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보유국은 유네스코에 6년에 한 번씩 유산의 보존 상태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세계 문화유산 등재 후의 변화
    럭비공

    조회수 5183

    2025-01-13
  • [현장스케치] 평택 새내기의 평택 사람탐구 2편_평택환경행동 김훈 대표를 만나다 — 미세먼지와 개발의 그늘을 넘어, 평택의 푸른 숨결과 생명의 대지를 지켜내는 다정한 파수꾼의 발걸음

    눈부신 성장의 소음 속에서, 평택의 맑은 숨결을 찾아 나선 새내기의 발걸음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 확장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역동의 도시 평택. 하지만 거대한 콘크리트 빌딩과 공장의 굴뚝이 들어서는 속도만큼이나, 평택의 하늘은 미세먼지와 환경 오염의 그늘에 가려져 갔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도민들의 삶터는 생태적 위협에 노출되곤 했다.

    "평택에 막 자리를 잡은 새내기 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이 도시는 과연 어떠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개발의 거센 파도 속에서 평택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평택으로 이주한 새내기 활동가의 따스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지역의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연대하는 ‘평택환경행동’ 김훈 대표를 만나 나눈 깊은 삶과 활동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김훈 대표와 평택환경행동이 품은 3가지 핵심 가치와 비전

    1. 개발 논리에 갇힌 도시를 넘어,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평택 환경 파수꾼’

      • 평택 지역의 심각한 미세먼지, 유해 화학물질, 평택항 주변 오염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외면하지 않고, 정확한 데이터 조사와 시민 감시 활동을 통해 도민의 알 권리와 건강권을 수호하기.

      • "지속 가능한 환경 없이 도시의 화려한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굳은 신념의 실천.

    2. 외롭고 고단한 환경 운동을 이웃과 함께하는 ‘풀뿌리 시민 연대의 장’으로

      • 전문 활동가들만의 운동에 그치지 않고, 평택의 새내기 주민, 청소년,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동네 하천을 살리고 생태 지도를 그리는 참여형 환경 운동 생태계 구축.

      •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10만 평택 도민이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연대의 철학.

    3. 경기도 31개 시·군을 잇는 ‘남부권 생태 평화 벨트 구축’

      • 평택의 환경 문제를 단일 시·군의 이슈로 한정하지 않고, 안성, 오산, 화성 등 경기 남부 인근 지역과의 유기적인 환경 연대를 통해 넓은 차원의 환경 정의 실현.

      • "맑은 공기와 푸른 물줄기는 경계를 가리지 않기에, 경기 남부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는 통찰.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인터뷰와 교감의 시간들

    평택의 환경 현장을 함께 거닐며 김훈 대표가 걸어온 고단하지만 찬란했던 활동의 궤적을 짚어보고, 새내기 도민으로서 평택의 미래를 함께 꿈꾸었던 인터뷰 현장은 깊은 울림과 함께 따뜻한 공감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김훈 대표의 진솔한 활동 고백 및 소통 나눔 세션: "환경 운동을 하다 보면 때로는 외롭고 거대한 기업이나 행정의 벽에 부딪혀 무력해질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평택을 사랑하는 새내기 이웃이 찾아와 손을 잡아주고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니 다시 뛸 힘이 생깁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짓던 김훈 대표의 뭉클한 순간들.

    • 평택의 푸른 미래를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평택으로 이사 온 새내기 주민들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환경 탐사대'를 만들자", "아이들과 함께 평택항과 통복천을 거닐며 생태를 배우는 '초록빛 길 산책'을 상설화하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평택이 마주한 환경의 과제들이 무겁고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을지라도, 김훈 대표와 평택 도민들이 함께 피워내는 이 지혜롭고 푸른 실천의 불꽃이 온 누리를 밝혀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평택 새내기의 평택 사람탐구 2편_평택환경행동 김훈 대표를 만나다.
    바람자전거

    조회수 4735

    2023-08-23
  • [기획] 매향리의 기억 — 거대한 폭격의 굉음을 거두고, 평화의 대지에 새살을 돋우며 경기도 최남단에 푸른 역사와 생명의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수십 년간 찢어지는 포성과 붉은 화염에 갇혀 있던, 상처 입은 대지의 적막

    대한민국 서해안의 남쪽 끝, 눈부신 바다와 평화로운 논밭이 어우러져 있어야 할 아늑한 마을 화성 매향리(고쿠섬 쿠니오리 사격장). 하지만 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이곳은 대한민국 국민조차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는 미 공군의 국제 폭격장이 되어, 하루 종일 귀를 찢는 폭음과 섬광,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쇠붙이 비바람 속에서 신음해야 했다.

    "우리는 과연 국가 안보라는 거대한 명목 아래 지워져야 했던 평범한 주민들의 참혹한 눈물과 멍든 대지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를 넘어 평화의 새로운 지도를 어떻게 빚어낼 수 있는가?" 반세기 동안 닫혀 있던 폭격의 장막을 걷어내고, 주민들의 끈질긴 저항과 연대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난 매향리의 뼈아픈 역사와 찬란한 부활의 기록을 깊이 조명한다.

    ‘매향리의 기억’이 품은 3가지 핵심 가치와 비전

    1. 폭격의 포성을 평화의 함성으로 바꾸어낸 ‘주민들의 위대한 저항과 승리’

      • 국가의 폭력과 거대한 군사 권력 앞에 홀로 맞서며 수십 년간 포탄 비를 맞으면서도 고향을 지켜낸 매향리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과 숭고한 평화의 정신 기리기.

      • "가장 가혹한 폭력의 현장을 가장 평화로운 대지로 되살려낸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적" 실천.

    2. 아픔을 묻고 생명과 치유의 평화 공원으로 거듭나는 ‘상처 입은 대지의 부활’

      • 과거 전투기가 폭격을 퍼붓던 아픔의 바다와 쿠니오리 사격장 부지를 평화생태공원과 매향리 평화기념관으로 탈바꿈시켜,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 구축.

      •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땅이 온 세상에 평화의 온기를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생명의 숲으로 피어나는 과정"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의 온기로 엮어내는 ‘역사 기억의 연대’

      • 매향리의 기억이 과거의 박물관에 갇히지 않도록, 도민과 청소년들이 직접 찾아와 평화의 길을 걷고 아픔을 나누는 촘촘한 역사 순례 네트워크 형성.

      • "혼자서는 씻기 힘들었던 상처를 경기도 전체가 함께 품에 안아 영원한 평화의 보물로 가꾸어주기" 위한 연대.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순례와 교감의 시간들

    매향리의 너른 평화공원을 거닐며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갯벌에 박혀 있던 포탄 조각들을 마주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던 도민들과 활동가들의 방문 현장은 깊은 눈물과 함께 묵직한 다짐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주민들의 진솔한 폭격기 시절 고백 및 평화 나눔 세션: "매일 집이 무너져라 내리꽂히던 폭격 소리에 귀가 멀고 가슴이 쿵쾅거렸지만, 우리 자식들에게 이 아픈 바다를 물려줄 수 없기에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이제 그 포성이 멈추고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노는 평화의 들판을 보니 비로소 세상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어르신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평화 역사 교육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도내 청소년들과 함께 매향리를 찾아 평화의 역사를 배우는 '서해안 평화 순례길'을 상설화하자", "주민들의 구술 기록을 모아 '매향리 평화의 목소리 아카이브'를 튼튼하게 구축하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과거의 아픔은 깊고 거대했을지라도, 매향리 갯벌 위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평화의 불꽃이 온 누리를 밝혀 모든 도민이 전쟁과 차별 없이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매향리의 기억
    소소

    조회수 9257

    2023-08-21
  • 거대한 철조망과 지뢰밭의 그늘, 그 너머에서 피어나는 평화의 간절한 노래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와 수십 년간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던 최전선 접경지역.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분단의 아픔과 냉전의 상흔을 가장 가까이에서 온몸으로 견뎌내야 했던 아픈 역사의 땅이자, 동시에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평화를 갈구해 온 생명의 터전이다.

    "우리는 과연 매일 마주하는 분단의 장벽을 당연한 대립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니면 그 차가운 철조망을 허물고 평화와 상생의 길을 열어갈 지혜와 용기를 품고 있는가?" 접경지역의 주민들과 평화 활동가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해 온 풀뿌리 평화 운동의 궤적을 조명하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공존의 내일로 나아가는 ‘분단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경기도공익활동’의 뜨거운 현장을 깊이 들여다본다.

    경기도의 평화 활동이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대립과 긴장의 철책을 넘어, 생태와 평화의 보물창고로 거듭나는 DMZ

      •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역설적으로 가장 원시적인 생태계가 보존된 DMZ와 접경지역을 파괴와 대치가 아닌 ‘생태 평화의 거점’으로 되살리기.

      • "총칼이 머물던 자리에 푸른 생명이 숨 쉬고, 남과 북이 자연 안에서 하나 되는" 초록빛 상상력.

    2.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적 불안을 치유하고 연대를 엮어내는 ‘풀뿌리 평화 공론장’

      • 군사훈련의 소음과 재산권 제한, 그리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 살아온 접경지역 도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이들이 평화 운동의 주체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판 만들기.

      • "분단의 고통을 가장 깊이 겪은 이들이 곧 평화의 가장 강력한 메신저가 된다"는 진리.

    3.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손잡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시민 평화 자치’

      • 거대 외교 담론에만 머무는 평화가 아니라, 동네 골목에서부터 평화 교육을 열고 남북 교류의 작은 조각들을 맞춰가는 경기도민들의 자발적 연대와 실천.

      • "모든 도민이 일상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전한 평화 공동체"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순례와 교감의 시간들

    경기도 내 접경지역을 직접 찾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평화 순례와 토론의 현장은, 깊은 울림과 함께 평화를 향한 뜨거운 의지로 가득 채웠다.

    • 접경지역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애환 및 평화 나눔 세션: "매일 눈앞에 철책을 보며 살아오면서도 평화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몫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손을 잡고 평화를 노래하니 비로소 진짜 내 땅이라는 실감이 납니다"라며 눈시울을붉히던 주민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평화 통일 정책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파주, 연천, 김포 등 접경지역을 잇는 '평화 누리 자전거 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평화의 발자취를 밟게 하자",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 평화 학교'를 열어 다음 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나누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분단의 장벽이 높고 거셀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평화의 불꽃이 온 누리를 밝혀 모든 도민이 차별과 대립 없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분단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봉봉맘

    조회수 4609

    2023-07-17
  • [현장스케치] 시민이 만드는 축제, 갈미문화마을 책축제 - 관주도의 허례허식을 넘어, 주민들의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평화와 상생의 마을 공동체를 빚어내는 초록빛 축제의 장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거대한 자본과 행사의 소음을 넘어, 골목길에서 피어나는 책 한 권의 온기

    화려한 초청 가수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관 주도의 판에 박힌 행사가 아니라, 마을의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며 골목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축제가 있을까?

    "우리가 사는 마을의 이야기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은 결국 우리 자신이며,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야말로 진정한 풀뿌리 자치의 꽃이 아닐까?"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듯 다채롭고 정성스레 채워지는 ‘갈미문화마을 책축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차가운 일상을 벗어나 이웃과 책을 매개로 깊이 교감하고, 마을의 공공성과 연대를 단단하게 다지는 감동적인 축제의 현장을 깊이 조명한다.

    갈미문화마을 책축제가 품은 3가지 핵심 가치와 비전

    1. 행정이 주도하지 않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주민 자치’

      • 관에서 짜놓은 각본대로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작은 도서관 활동가들이 수개월 전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손수 부스를 차리며 완성한 100% 자발적 참여형 축제.

      • "우리 마을의 문화는 우리의 손으로 가꾼다"는 깊은 자부심과 주체성의 실현.

    2. 책을 매개로 세대와 이웃의 경계를 허무는 따뜻한 ‘독서 공동체’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마을 주민이 잔디밭에 나란히 앉아 헌책을 나누고, 그림책 읽어주기 마당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온기를 나누는 소통의 광장.

      • "디지털 화면 너머에서 벗어나, 종이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눈을 맞추며 온기를 나누는" 아늑한 일상의 회복.

    3.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며 일상 속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초록빛 마당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챙겨오는 제로웨이스트 축제 운영을 통해, 마을의 축제가 곧 지구를 살리는 초록빛 실천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교육의 장.

      • "축제를 즐기는 동안에도 자연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다정한 약속.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책축제와 교감의 시간들

    갈미문화마을의 아기자기한 골목과 마당을 가득 채운 책축제 현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이웃들의 다정한 토속적인 인사이더들로 가득했다.

    • 야외 북콘서트 및 헌책 플리마켓 세션: "이 책은 내가 정말 아끼던 책인데, 좋은 이웃에게 건네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며 서로 책을 교환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도민들의 뭉클한 순간들.

    • 주민들이 직접 꾸민 체험 부스와 공연마당: 마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환경 만들기 체험과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마당이 어우러져 세대 간의 벽을 허물던 유쾌한 토론과 웃음의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 손으로 일군 이 다정한 책축제가 갈미마을을 넘어 경기도 전역에 따뜻한 연대의 불씨가 될 때까지 매년 가을마다 아름다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겠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시민이 만드는 축제, 갈미문화마을 책축제
    유유당

    조회수 4411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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