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뉴스레터 필진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필자의 의견과 관점이 담길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다산인권센터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화성에 위치한 접착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사고 였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고, 심하게 구겨진 건물들은 사고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노동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소식은 며칠 동안 주요 뉴스로 다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졌습니다.
지역의 동료들과 함께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화성시와 노동청 등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사건의 내용과 활동을 정리해 진상규명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 사건이 발생했는지, 무엇이 잘못되어 생명을 잃었는지, 우리 사회는 어떤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지, 성찰의 마음으로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사건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남겨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쉽게 누군가의 삶이 잊혀지지 않도록, 이 세상을 살다 간 어느 누군가의 오늘이 기억되도록,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그것이 제가 공익활동을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마, 공익활동을 하는 활동가에게는 저의 시간처럼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사명감으로, 누군가는 즐거움, 호기심으로, 누군가는 분노로, 누군가는 변화의 상상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공익활동가가 되고,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꿀벌’이 없다면 지구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공익활동에 뛰어든 사람들, 저는 가끔 공익활동가의 존재가 ‘꿀벌’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곳곳을 날아다니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존재 말이죠.
살펴보면 우리 사회 곳곳을 변화시키는 모든 현장에는 공익활동가가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것이 활동가들입니다.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활동가들의 몫이었습니다. 주요한 사안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향을 잡고, 어떤 대안을 만들어갈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법, 제도의 변화는 활동가들의 고민 끝에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작은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는 사람들도 활동가들이었습니다. 주목되지 않는 이야기, 목소리에 스피커를 대고 세상을 향해 외쳐왔습니다. 소수자와 취약계층, 약자의 권리가 우리 사회 모두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왔습니다.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마음, 그것이 세상을 움직여 온 힘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람, 그것도 활동가들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리에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현장에서, 노동의 존엄을 지키는 자리에서, 생명과 안전 사회를 만드는 현장 곳곳에서 공익활동가들은 꿀벌처럼 분주히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꿀벌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세상이 가끔 망각하는 것처럼, 공익활동가가 얼마나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 사회가 눈여겨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익활동이 처한 지속가능성, 실존하는 어려움 등은 사회 공동의 고민이기보다 활동가들의 몫으로만 남겨지고 있습니다.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의 어려움과 고민을 활동가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두어도 괜찮을까요?
기후 위기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의 삶도 위태로워질 것이라 과학자들은 예상합니다. 우리 사회 꿀벌인 공익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익활동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경기도의 변화에도 ‘늘’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2024년부터 공익활동가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익활동’ 주간이 아닌 ‘공익활동가’ 주간인 것은 활동가들의 삶과 가치에 좀 더 주목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공익활동가 주간의 시작은 ‘공익활동’을 이어온 ‘공익활동가’들의 사회적 성과와 가치를 인정하고, 공익활동가를 지지·응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을 촉진하는 등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6년 공익활동가 주간은 활동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공론장, 쉼을 위한 캠프, 공익활동가 사진전, 응원 밥상, 교류의 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익활동가 주간이 진행됩니다. 경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29일, 2026년 경기공익활동가 주간을 준비하는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본격적으로 경기지역 공익활동가들을 연결하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업 분포와 위치 에 따라 지역 특색도 다양합니다. 그만큼 공익활동가들의 활동 분야도, 활동에 대한 고민도, 활동가들의 숫자와 역량도 다양합니다. 이 다름과 차이를 엮어, 공동의 고민을 모색하는 자리로 공익활동가 주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인 공익활동가대회에서 활동하며 겪는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장과 강연, 따뜻한 밥 한 끼를 통해 연대를 나누는 활동가의 식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유행인 노래 <소문의 낙원> 가사처럼, 지친 활동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낙원이 될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절 가득한 세상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들 ‘공익활동가’
최근 <손절사회>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깊어지는 신자유주의 속에서 인간관계가 손익의 계산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상처 주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고 끊어내는 소위 ‘손절’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언젠가부터 우리는 자신의 이익과 편리를 우선하며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을 멀리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좀 더 나를 위하는 길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래서 더 외롭고, 고립되고,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공익활동은 상처 난 시대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로 다시 잇는 일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해달라고 외치고, 잊혀져 가는 사건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다시 꺼내 놓는 일, 이윤과 효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 책임과 연대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일. 그 위로는 공익활동가들의 손길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익활동가의 존재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상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들이 더 든든하고 안전하게 자기 일을 하며,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존중, 제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2026년 세 번째를 맞는 공익활동가 주간을 통해 이러한 고민들이 더 많이 나누어지기를, 우리 사회가 공익활동가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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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9※「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가짜 뉴스’라는 말 올바른 ‘신호’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
2026년 5월 8일 금요일 오후 2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 206호에 6기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3월에 있었던 발대식 및 양성 교육 이후 다시 모였습니다. 이날 역량강화 교육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발대식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역량 강화 교육인 만큼, 이날의 자리는 앞으로의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날의 핵심은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읽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날의 교육은 이정환 슬로우 뉴스 대표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하셔서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이지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신호와 소음이 뒤섞인 세상에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진실하고 필요한 정보’에 대해, 그리고 그런 정보를 생산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아카이브 에디터’로서의 우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짜 뉴스'라는 말이 오히려 진실을 가릴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SNS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말들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게 확산한 이후에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 속도가 더 빨라졌고, 그만큼 무엇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일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 모든 정보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죠. 어떤 것은 우리에게 절실한 ‘신호’가 되고, 어떤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신호를 가리는 ‘소음’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요? 또 공익활동을 기록하는 사람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날 강의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강의의 중심에는 ‘가짜 뉴스’와 허위조작 정보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가짜 뉴스’라는 표현이 오히려 진짜 뉴스에 대한 불신을 퍼뜨리고, 진짜와 거짓을 구분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우리는 사실이 아닌 정보를 통틀어 ‘가짜 뉴스’라고 부르지만, 이 말이 너무 쉽게 사용될 때 오히려 모든 뉴스에 대한 냉소와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가짜 뉴스의 정의를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독자를 오도하거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꾸며 언론 보도 형식으로 유포한 허위 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저는 ‘가짜 뉴스’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뉴스의 신뢰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가짜 뉴스의 정확한 의미를 다시 확인하면서, 진실한 정보를 생산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부터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허위 조작 정보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 쉽고 빠르게 확산됩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퍼뜨릴 수 있으며, 때로는 사실처럼 보이도록 매우 정교하게 가공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거짓말을 처벌하기는 어렵죠. 거짓말을 없애는 일을 법의 심판에만 맡길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금지할 것인가’에만 기대지 않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정보를 읽고 판단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더욱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2. 사실과 맥락사이, 에디터의 자리
강의 중반부에서는 정보 생산자로서 어떻게 자신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사실과 사실이 연결되는 맥락을 보아야 한다는 것, 내가 언제든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열린 사고를 유지할 것, 내가 지닌 생각과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해야만 사실이 편집되는 방식과 그 의도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놓인 자리, 사실이 연결되는 방식, 그 사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읽을 때 비로서 어떤 정보가 ‘맞다 혹은 틀리다’ 로만 판단하는 것을 넘어선 총체적 정보 인식과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날 느꼈습니다.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좋았다는 감상, 참여자들이 열심히 활동했다는 인상, 프로그램이 의미 있었다는 판단은 물론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글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왜 그 활동이 마련되었는지, 어떤 문제의식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 그 활동이 앞으로 어떤 질문을 남기는지까지 살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카이브 에디터는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들은 말, 본 장면, 받은 인상을 어떻게 정리하고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죠. 행사장에서 오간 말과 장면을 기록하더라도, 그것을 어떤 문장으로 배열하고 어떤 맥락 속에 놓느냐에 따라 글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떤 사건이나 활동을 일선에서 지켜볼 때, 일명 ‘첫인상’에 매몰되어 단편적인 인상만으로 글을 쓰는 태도도 주의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출처와 맥락을 살피며, 불확실한 것은 단정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정보의 왜곡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록은 바로 이 균형에서 시작되니까요.


이날 강의의 핵심어는 ‘신호와 소음’이었습니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라, 그중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구분하는 일이라는 것이죠. 이정환 대표님은 꼭 필요한 ‘신호’를 찾기 위해서는 좋은 책, 좋은 친구, 좋은 토론, 그리고 좋은 언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좋은 언론’은 단지 전문 기자만의 영역에 한정된 말이 아닙니다. 공익활동의 현장을 기록하고 시민사회 안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카이브 에디터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죠. 또 누군가에게는 함께 생각할 질문을 건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쓰는 글은 단순히 활동을 소개하는 문장이 아니라, 독자와 공익활동 현장을 연결하는 작은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3. 나의 화살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강의의 마지막에는 롱펠로의 시 「화살과 노래」가 언급되었습니다. 화살을 쏘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고, 노래를 불렀지만 사라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화살은 나무에 박혀 있었고 노래는 친구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정환 대표님은 이 시와 메시지를 만들고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고민을 연결했습니다.
“나의 노래가, 나의 글이 어디로 전달될 것인가. 나의 화살을 어디에 쏠 것인가. 사실 화살을 아무 데나 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가서 쏴야 되고요. 그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들을 고민하셔야 됩니다.”

이 말은 이날 강의의 마지막 질문처럼 남았습니다. 기록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닿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에 남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일은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계속 이어질 질문이었습니다. 아카이브 에디터로서의 활동이 이 질문에 대한 진실한 답이자, 새로운 질문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4. 우리가 던지게 될 질문을 기대해 주세요!
이번 2차 역량강화 교육은 공익활동의 현장을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태도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무엇을 볼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떤 질문을 남길 것인가. 그리고 그 질문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할 것인가. 이날의 강의는 이 모든 질문을 차근차근 열어 보였습니다.
좋은 기록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질문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데서 출발하고, 출처와 맥락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사건 너머의 구조를 보려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좋은 기록은 결국 사람에게 닿아야 합니다. 읽히지 않는 메시지는 힘을 얻기 어렵고, 도달하지 못한 이야기는 변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6기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활동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기도 곳곳의 공익활동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장면을 기록하게 되겠죠. 아카이브 에디터들은 그 기록들이 단지 소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누군가에게 질문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참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신호와 소음이 뒤섞인 세상에서 진실을 향해 묻고,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기록을 공유하는 여러분들도, 다음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던지는 질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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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3※「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3월이 되었죠. 따뜻해지면 보통 다가오는 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니,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겨울은 어땠나요? 차가운 얼음과 눈, 건조한 공기, 잎을 떨군 앙상한 나무가 먼저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은 춥고 차가운 계절이지만 누군가는 혹독한 겨울을 견디면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뜨거운 열정을 깨닫기도 합니다. 지나간 겨울을 추억하는 봄에, 겨울 동안 공익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깨닫고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있습니다.



2026년 3월 19일,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청년 활동가 네트워크 ‘청플(청년 플로우)’ 3기 발대식과 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는 청년 활동가 15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청플 3기를 환영하는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청플 3기가 단순히 “모이는 모임”은 아니라는 점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연결되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각자의 활동과 고민, 의제를 서로 이어보는 것. 어쩌면 청플 3기의 핵심은 바로 그 지점에 있는 듯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그 다름을 어떻게 연결의 언어로 바꿔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청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는 청년들을 환영하는 말 뒤에는 청플 3기의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었는데요, 사회의 변화와 공익활동의 미래를 남이 짜 놓은 틀 안에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의 청년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길을 내보겠다는 청플의 기획 의도가 느껴졌습니다.
이어 간단하게 각자 자기 소개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우리가 직접 흐름을 좀 만들어 가겠다”, “흘러가는 대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회의 흐름을 질문하고 청년 활동가들이 직접 새로운 물줄기도 만들어 보겠다”라는 힘 있는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그 말들을 들으며 회의실 안의 어색한 공기가 조금씩 풀려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각자 비슷한 열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 사람들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지기 마련이니까요. 기록을 위해 자리에 함께하고 있던 저 역시 그 열정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단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감각보다, 어떤 새로운 시작의 현장에 함께 서 있다는 기분이 더 컸습니다.

청플 3기가 그리는 활동 방향을 뒷받침할 구체적 비전도 공유했습니다. 참여 기반의 네트워크, 지역과 의제의 확장, 청년 활동가 간 연결을 통한 교류와 협업 관계 형성 이 세 가지 비전이 청년들의 목표이자 과제가 될 예정입니다. 짧게 적으면 간단해 보이는 말들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참여 기반의 네트워크란 소수의 사람이 이끌고 나머지가 따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조금씩 의견을 내고 방향을 함께 만드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지역과 의제의 확장은 저마다 다른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울타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로의 관심사와 실천을 넘나드는 경험을 의미할 테고요. 마지막으로 교류와 협업 관계 형성은 서로 아는 사이가 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처럼 들렸습니다. 짧은 말 속에 담겨 있는 막중한 과제와 책임을, 청플 3기 활동가들은 ‘함께’라는 힘으로 이겨내겠죠?
이어 연간 활동 계획도 구체적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청플은 월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서로의 활동과 지역의 활동, 생각하고 있는 의제를 나눌 예정입니다. 하지만 공익활동에 있어 논의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필요하다면 각자가 가진 네트워크를 다른 청플 위원들에게 소개해 주기 위해 방문을 하기도 하고,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면서 청플만의 다채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랍니다. 이 밖에도 공동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었고, 올해는 기록물도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목이 특히 반가웠습니다. 보통 활동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물에만 시선이 쏠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청플 3기에서는 결과물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남는 것이 완성된 성과만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웃고 부딪치며 만들어 간 과정 그 자체라면, 그것만으로도 이 네트워크는 오래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앞으로 쌓여갈 청플 3기의 순간들이 벌써부터 궁금해졌습니다.


이후에는 대망의 위촉장 수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위촉장을 받아 들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담긴 마음은 제각각이었을 겁니다. 누군가는 기대와 설렘으로, 또 누군가는 책임감과 약간의 긴장감으로 위촉장을 받았을 테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플 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이 펼쳐질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감각이 회의실 안에 선명하게 퍼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청플 3기의 첫 번째 정기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청플의 활동가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같은 구성원들을 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청플 활동가들은 이름과 소속만 공유하는 대신, 자신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와 지금의 고민, 청플에서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한 활동가는 자신을 “낯가림, 고민, 활동가”라고 소개하며 “내가 지금 이 활동을 해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어떤 걸 바꿀 수 있을지, 여기에 미래가 있는지 사실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자신의 현재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고, 다른 활동가는 “회의할 때는 점잖고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청플 논의의 분위기를 제안하기도 했답니다.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청플에 참여한 청년들이 얼마나 다채로운 배경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화 센터장님이 환영사에서 전했던 기대처럼 다채로운 배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년 공익활동 네트워크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기회의의 다음 안건은 ‘청플’의 슬로건을 정하는 일이었는데요. 조별로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다시 합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과물은 제각각 달랐지만, 막상 모아놓고 보니 ‘존중’, ‘실천’, ‘지속되는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겹쳤습니다. 옆에서 청플의 활동을 지켜보며 인상적이었던 의견은 “청년들이 모여서 기특한 활동을 한다가 아니라 동료 시민으로서 우리와 함께 무언가를 한다라는 이미지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청년은 그냥 미래의 무언가로 그려지지만, 청년의 현재도 강조되었으면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견에 힘입어 청년을 ‘곧 무엇이 될 사람’으로만 보지 않고, 이미 지금 여기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의 동료 활동가로 자리 잡아 나가기 위한 슬로건을 결정했는데요. 여러 쟁쟁한 슬로건 후보 중 최다 표를 받은 이번 청플 3기의 슬로건은 바로! “이어진 연대, 즐기는 문화, 흔드는 공익”이었습니다.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활동을 표방하지만, 누군가 시켜서 하거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익활동의 변화를 이루어 나갈 청플 3기의 목표 의식이 명료하게 드러나는 슬로건이 완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만들었으니 슬로건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이겠죠?

공동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안건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정답을 찾는 회의라기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일지 고민하고 의견을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먼저 친해지고, 서로의 입장과 배경에 대해 알아가면서 목표를 정해나가려는 이들의 진정성에 몹시 감탄하게 되었답니다. 누군가 몇 명만 이끌어 가는 구조가 아니라 다 같이 조금씩 맡아 활동을 이끄는 운영 방식도 공유됐습니다. 각자 그달의 이끔이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이끔이가 역할 분담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활동이 진행된답니다. 1차 회의 진행, 다음 달 회의 진행, 공동 프로젝트, 기록물 역할을 하나씩 나누는 과정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큰 직함보다 함께 책임을 나누는 청플의 모습에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청플 3기 발대식과 1차 회의는 거창한 선언으로 가득한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처음 만난 사람들이 조금씩 말을 붙이고, 고민을 꺼내고, 웃고, 맞장구를 치고, 앞으로 무엇을 함께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청년 활동가 간의 교류와 연결, 자율적인 정기회의 운영, 서로의 활동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청플 3기의 취지가 그날만큼은 딱딱한 문장보다 실제 장면으로 더 잘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청플 3기의 시작은 위촉장을 받던 순간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동료 시민으로서”, “현재를 좀 강조해졌으면”, “자유분방한 분위기”, “어떻게 끝까지 끌고 갈 것인가” 같은 말들이 회의실 안을 오가던 바로 그 순간들, 그때부터 이미 청플 3기의 흐름은 시작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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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14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6기 아카이브 에디터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출발선에 선다는 것이 때로는 설레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는 걸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두려운 감정이 들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바로 함께하는 사람들과 의지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시작의 두려움도, 어려움도 이겨내면 새로운 시작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공익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6기 아카이브 에디터로 활동하기 위한 에디터들의 다짐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열정적이고 새로운 우리의 이야기로 들어오세요!




“북부에서의 시작, 더 열정적인 공익활동 아카이빙!”
이번 발대식은 그 자체로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공익활동 아카이빙 활동은 그동안 수원에서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획홍보팀이 신설되었고 아카이빙 사업도 경기도 북부에서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장소 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활동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활짝 열린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각기 다른 특성과 시민사회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공익 활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기록하고 소개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의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주요 활동 거점이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기반에서 여러 아이디어와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겠죠. 이 말을 증명하듯이 올해는 북부 지역에서 지원한 에디터들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활동했던 에디터와의 색다른 기존보다 더 다양한 지역의 공익 활동이 기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6기 아카이브 에디터로 선발된 분 중에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했던 ‘시민 기록자 양성 교육 입문 과정’을 수료했던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공익활동에 관해 배우고 아카이빙을 경험하는 일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익활동으로 인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는 뿌듯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죠. 우리의 모임이, 아카이빙을 향한 열정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벌써 아카이브 에디터 활동이 벌써 6기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요?
“잘해야 한다? NO! 새롭게, YES!”
발대식에서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운영 방향과 다양한 사업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중간 지원 조직으로, 2020년에 개소하여 공익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익단체 설립 지원,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정책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죠. 이러한 활동 중에서도 아카이브 에디터 사업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공익활동을 직접 수행하는 활동가와 이를 기록하는 시민 기록자가 함께 공익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의 진정한 의미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선미 운영총괄실장님의 환영사에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저희는 에디터분들이 반드시 훌륭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익활동이라는 게 사실은 우리 일상에서 얼마든지 펼쳐질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서로 이거를 알아주고 서로 알려주고 하는 과정이 없으면 그냥 내 일상의 어떤 소소한 일로 흩어져버리게 돼요. 공익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고리를 우리 경기 시민 한국 사회에 연결해 주는 중요한 활동을 기록 활동가들이 맡아주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의 현장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정선미 실장님의 말은 공익활동을 기록한다는 것이 어떤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에 들떠 본질을 잃는 것만큼 안타까운 것이 없죠. 새로운 시도를 하되, 언제나 공익활동을 기록한다는 본질을 잃지 않는 공익활동 기록가로서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답니다.
“내 기록이 중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기록물에 대한 권리도 존중하자!”

이날은 6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인 동시에 1차 정기회의 및 양성 교육 심화과정 1강을 겸한 자리였습니다.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저작권이 아닐까요? 내 기록물이 존중받고 싶다면 언제나 다른 기록물에 대한 권리도 알고 존중해야 하니까요.


저작권은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권리를 말합니다. 글, 사진, 음악, 영상, 디자인 등 창작성이 있는 표현은 대부분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고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도 창작과 동시에 권리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라고 하더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저작권 여부를 확인해야 하죠. 가끔 공익활동 관련한 기록을 하면서 해당 단체에서 제작한 영상과 사진 혹은 안내 책자 등을 활용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도 역시 저작권에 유의해야 하는 것이죠. 특히 다른 이들의 저작물을 활용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인용’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사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활동할 때 원출처를 꼼꼼하게 확인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공익활동 기록자들에게 특히 저작권에 대한 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권리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자신이 기록자로서 권리를 지니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말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익활동 기록은 단순한 기사 작성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활동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도 간혹 ‘공익’이라는 말에 가려져 권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침해되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겠죠.
AI 활용도 강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저작권은 인간이 만든 창작물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것이 현재 원칙이기 때문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의 여지는 없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만든 결과물을 어디까지 활용해도 괜찮은지 라이선스 계약을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누군가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상호 존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예외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정과 공익은 쉽게 오지 않는 법이죠. 사실 처음 듣는 저작권 교육은 아니지만, 이번 교육을 들으면서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서로를 인터뷰하면서 첫 기록을 시작하다.”
6기 아카이브 에디터 1차 정기회의에서는 조금 특별한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에디터들이 서로를 인터뷰해 보는 것이었는데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은 기록 활동의 중요한 연습이기도 합니다. 에디터들은 서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왜 6기 아카이브 에디터에 지원했는가.”, 두 번째 질문은 “내가 생각하는 공익활동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였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익활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삶의 배경과 지원 사유를 들으면서 공익활동이 이토록 다양한 원동력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익활동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실천하는 것”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이는 “공동체적 삶”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표현은 달랐지만 각자 공익활동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목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6기 에디터들은 앞으로 함께 기록 활동을 이어갈 동료들을 조금 더 가까이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2026년 루키 아카이브 에디터 6기의 활동이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에디터들은 경기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공익활동 현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어떤 기록은 지역의 작은 변화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떤 기록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시민들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기록에는 공통점이 있답니다. 바로 사람들의 삶과 공익의 가치를 담고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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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저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 에디터로 3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에디터 활동 자체를 기록할 생각은 못했지만, 한 해의 마침표를 찍는 시점이 되니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2025년은 1월 1일이 아니라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날은 북부 센터가 있는 의정부에서 4기 에디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수료식과 함께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애도하며 유가족과 기록 활 동가분들을 만나 뵐 기회도 가졌습니다. 참사 이후 산산이 부서진 일상을 회복하 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는 이런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그날 밤 무슨 날벼락처럼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비상계엄이었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지 밝아오는지, 감각을 잃어버린 채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았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 ⓒ 에디터. 다름
영영 안 올 것만 같던 봄이 왔습니다. 5기 에디터로 제가 처음 찾아간 곳은 봄을 닮은 풋풋한 청년들의 발대식 현장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네트워크 ‘청플’이 2기를 맞아 한 해 활동 계획과 다짐을 나누는 자리였죠. 이주민, 주거, 에너지, 환경 등 관심 의제도 참 다양했습니다. 활동을 하며 생긴 질문과 의미를 ‘청플’에서 나눌 수 있기를, 연결되는 감각에 울림이 있기를 함 께 바라보았습니다.

/ ⓒ 에디터. 다름
무척 더울 거라는 올여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할 즈음, 5월에는 기후 위기를 고 민하는 수원시 세류동 ‘가치가게’를 찾았습니다. ‘옷장 해방일지’라는 행사가 열렸 기 때문인데요. 각자의 옷장에 좀비처럼 숨어있는 멋있지만 안 입는 옷들을 꺼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장터였습니다.
“나의 소비와 취향이 더 이상 지구를 해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공유 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이 말이 절로 떠오르는 현장이었어요. 5기 에디터 참비움 님도 장터에서 만났는데 요, 그날 구입한 중고 체크무늬 셔츠가 최애 옷이 되었다는 후문을 TMI(Too Much Information)지만 덧붙입니다.

/ ⓒ 에디터. 다름
소문대로 쨍쨍하고 일렁이는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5기 에디터들이 수원 행궁 동에서 사진 실습을 한 날입니다. 에디터 활동을 하며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 는 부분이 사진 촬영인데요. 이 날 포토이즘 대표 최중명 작가님이 알려준 촬영 비법 중 ‘그림자를 담으라’는 부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7월 한낮, 행궁동 골목 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빛이 강할수록 짙은 그림자가 또 다른 매력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실습으로 사진을 갑자기 잘 찍게 되지는 않았지만, “사물의 그림자를 담으라”는 말은 우리가 어떤 현장에 가서도 기록을 할 때 통하 는 것 같습니다. 지금 빛나기 위해 오랫동안 드리웠을 그림자에 대해 생각해 보 기, 무엇이든 단면만 보지 말고 여러 각도로 조명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후 식사 시간, 냉면과 함께 맛본 뜨끈한 단팥 옹심이는 정말 별미였습니다. 옆자리 5기 에디터 나미 님이 권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맛입니다.

/ ⓒ 에디터. 다름
발 빠른 은행잎이 살짝 노란 기운을 띠기 시작하는 초가을입니다. 노란색은 세월 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상징색이기도 합니다. 마침 5기 에디터들은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으로 4.16생명안전교육원이 있 는 안산으로 기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날의 감상을 메모로 남겨두었기에 공유합니다.
“2025년 9월 13일 토요일, 안산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다녀왔다.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서른의 청년일 이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남아있다. 아침 8시 부터 밤 10시 야간 자율학습까지 아이들이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교실에는 이들 이 품었던 장래 희망, 좋아한 음식, 노래 등을 기록한 명패가 책상마다 놓였다. 생전의 메모와 교실에 다녀간 추모객들의 인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언제라도 이승을 떠난 이들이 교실로 돌아와 살아 숨 쉴 것만 같다. 최근 읽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가 생각난다. 제주 4.3으로부터 세월호, 이태원, 최근 아리셀 참사까지 진상규명과 책 임자 처벌이 되지 못한 숱한 이별들에 숨이 차다. 공동체를 훼손하는 부정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죽은 이와 산자는 고단하지만, 함께 부둥켜안아야 한다.”

/ ⓒ 에디터. 다름
9월의 마지막 날엔 ‘공익활동 페스타 세계시민대회’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지난봄 ‘청플’ 2기 발대식 때 만났던 최승환 위원의 모습이 보여 반가웠 고요, 기조 강연을 맡은 국립대만대학교 사회학과 허밍슈 교수의 발언도 인상적이 었습니다. 내란 정국에 저항하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모습을 외신들은 역동적이라 고 표현하는데요, 허밍슈 교수가 이날 시민대회에 참여한 소감에서도 비슷한 이야 기를 남겼습니다.
“대만에서 NGO 패널 토론은 이렇게 흥미롭지 않습니다. 창의적인 의견 교환이 인상적입니다. 공익 활동의 생명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한국 공익활동 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 날 함께한 활동가들 모두 공감하며 힘을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 ⓒ 에디터. 다름
다시 돌아온 겨울, 이 글을 쓰며 되돌아본 에디터의 사계절이 어제 일처럼 생생 한 것은 남아있는 기록의 힘 덕분입니다. 센터 공익웹진 아카이브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파편적인 메모와 사진들을 다시 조립하며 새삼 깨닫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몰랐던 공익 활동과 연결되었던 순간들이 참 소중하며, 별로 한 일 없다고 생각했 던 한 해가 실은 이렇게 풍성했구나를 말입니다.
저는 에디터 활동을 통해 세상을 빛나게 하는 공익활동의 빛뿐만 아니라, 그 빛 이 있기 위해 오랫동안 드리웠던 그림자의 깊이까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부둥켜안아야 할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기록은 멈추지 않고 연결은 이어집 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공익 활동가분들의 걸음과 다음 계절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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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가져본 적 있나요? 어릴 적 누군가는 악당을 물리치
는 영웅이 되거나 위대한 발명가가 되거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개척자와 같은 꿈
을 꾸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현실에 순응해 원대했던 꿈을 잃기도
합니다. 반면 현실에 맞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꿈을 잊지 않고 실현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5기 아카이브 에디터입니다. 특
히 에디터의 글은 2025년 우리 사회의 실상을 알리고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연료
가 되고자 하였는데요. 한 해의 끝인 에디터 수료식과 함께 이들의 발자취를 돌아
봤습니다.

▶ 개회식
<인사말>
수료식에 앞서 정선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총괄실장께서 인사말을 해주셨
습니다. 11월에 진행된 2025 시민 기록 콘퍼런스 예시를 들며 포문을 열었는데
요. 당시 체험 부스에 시민들도 같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인상 깊었던 것처럼
에디터의 ‘공익’ 매개 역할의 의미에 대해 들여다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글
솜씨보다 가치관이 더욱 주목받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현장 기록과 탐방 요소를 넣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모종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자 하였는데요. 여러 고민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공
익 활동을 해온 에디터들에게 감사의 뜻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을 잘 마
무리하며 내년에도 함께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5차 정기 회의>
1. 5기 아카이브 에디터 활동 성과 보고
5기 에디터 정기 회의와 교육은 2025년 3월 7일에 진행된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
료식인 11월 29일 사이에 총 9차례 진행됐습니다. 예로 1차 회의에서는 에디터
운영계획 안내와 글쓰기 교육/저작권 준수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차 회
의에서는 1분기 활동 점검과 2분기 계획을 수립하고 은유 작가의 강연과 함께 시
민 기록자의 역할과 기록의 힘에 대해 들여다보았습니다.
3차 회의에서는 상반기 활동 보고와 하반기 운영계획과 함께 2025 시민 기록 콘
퍼런스 기획을 하였습니다. 이후 수원 행궁 답사를 통해 기록을 위한 사진 찍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4차 회의에서는 3분기 활동 보고와 4분기 운영계획과 함께
2025 시민 기록 콘퍼런스 점검을 하였습니다. 또한 4.16 기억저장소를 방문해 국
가 재난이 주는 시사점과 기록의 중요성을 돌아보았습니다.

▶ 2025 시민 기록 콘퍼런스 현장 영상회
그렇다면 해당 과정이 에디터들에게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하지 않
나요? 다음의 성과 보고에서 수치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공익 웹진 콘텐츠 제작 현황
우선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공익 웹진 콘텐츠 제작 현황을 살펴볼까요? 2025년 3
월 7월부터 11월 24일 기준의 수치입니다. 총 106건의 공익 웹진(센터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발행되었고 총 조회수는 약 166,051회, 콘텐츠별 평균
조회 수는 1,277회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년*(총 조회수: 92,524회/ 평균
조회수 571회 이상) 대비 총 조회수는 1.8배(79.5%), 평균 조회수는 약 2.2배
(123.6%) 증가한 수치입니다. cf) *2024.11.29. 기준
특히 공익 웹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섬네일 디자인을 개선하며 시의성 있고 각
지역/공간/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다룬 콘텐츠를 발행하거나 공익 웹진에 출
연한 공익활동가의 네트워크 홍보 효과 등의 요소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5기 에디터 활동 성과 보고회
3. 5기 아카이브 에디터 활동 평가회의
1차와 2차 정기 회의 때 작성했었던 에디터들의 활동 계획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
을 가졌는데요. 이를 통해 시민 기록자로서의 2025년 활동을 상기하면서 현재를
점검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로 에디터가 작성한 대표적인 내용을 세
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꿀벌 에디터는 다양하고도 평범한 사람의 현장 목소리를 전하고 특히 배제된 목
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또봉 에디터는 여성, 기후 문제와 관
련된 현안 혹은 ‘기록’에 대한 원고도 작성하려는 목표를 마련했었습니다. 또한 현
장 취재 경험도 쌓고자 하였습니다. 미리내 에디터는 누구나 공익활동가를 할 수
있는 ‘쉬운 공익’을 만들고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는 원고를 작성하고자 하였
습니다. 결론적으로 연말에 초·중반 시기의 계획을 복기하며 깨달은 에디터들의 생각은 무
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요. 다음의 소감 발표에서 더욱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였습니다.

▶ 에디터들의 회의 발언 모습
<5기 아카이브 에디터 소감 나눔>
에디터 활동 소감 나눔은 자유 발언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모두가 각자의 소회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에디터들의 발언을 요약해
기록하였습니다. 옐로구피: 과거에는 글을 못 쓴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센터도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모든 관계자분들 고생 많
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심지: 새롭게 시작한 일이 글을 보는 업무에요. 그렇다 보니 추가적인 글 쓰는 활
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었던 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에디터로서 작성한 글에
회사가 관심을 가지거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같은 플랫폼을 경험했던 것은
지금의 공익을 다루는 일에 도움이 돼서 좋았습니다.

▶ 수료 소감을 발표하는 심지 에디터
또봉: 고등학교 때 논술을 준비했던 이후로 글을 쓴 거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글
을 작성했던 시간이 뿌듯했고 여러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던 경험은
너무 좋았어요. 내 공익 웹진 링크를 보내며 자랑하기도 했답니다.(웃음) 종종 생
계를 병행하며 활동에 소홀하기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재도전하고 싶어요! 뽑
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비움: 2025 시민 기록 콘퍼런스에 우리의 이야기를 반영했던 것이 좋았어요. 정
말 멋있는 행사였기에 한 번 더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아쉬웠던 건 개인 사정으로
4.16 기억 저장소를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에요. 공익 웹진을 더욱 활발히 작성하
지 못했던 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지금도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며 답을 찾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모두 애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미리내: 활동하면서 거리 문제가 다소 힘들었었지만 여러 지역을 방문해 본 경험
은 의미가 있었어요. 올해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진전 없는
사회에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에디터의 글을 보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 명의 독자로서 너무 좋았답니다. 레지스타: 안산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청년 활동과 노동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4.16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사회 구축
관련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특정한 글을 쓰고 나면 관련 단체의 담당자
나 회원이 이를 홍보해 주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도 알려지는 게 좋았어요. 또
한 지역 공익활동가와 소규모의 단체들을 응원하는 것도 보람찼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SNS가 더욱 활성화돼 우리의 글이 많이 퍼지는 것입니다!
꿀벌: 소수자의 목소리를 발굴하는 글을 쓰고 이를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자체
가 좋았어요. 취재 원고의 경우 인터뷰한 사람들이 웹진을 읽으며 부끄러워하면서
도 좋아하더군요!(웃음) 공익이라는 영역에서 뻔한 얘기들 외에 다양한 목소리가
오고 가길 바라요. 공공을 느끼고 다른 글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아 좋았습니다.

▶ 활동 인증서 수여식 기념 촬영 모습
"글 좀 쓴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아!"라는 말은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그
리 이상적으로 돌아가기만 하지는 않는 법이거든요. 무엇보다 AI 시대가 다가오며 사람
의 손 냄새가 밴 문자의 가치는 점점 소외돼 언어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이에 아
카이브 에디터들은 수년 동안 글을 지키며 각자가 바랬던 세상을 일구고자 하였습니다. 과
연 글이 세상을 바꾸긴 힘들다는 의문에 올해의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남긴 마지막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쩌면 “작은 목소리라도 기록되면 역사가 된다.” 아닐까요?
조회수 56
2025-12-04저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 에디터로 3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에
디터 활동 자체를 기록할 생각은 못했지만, 한 해의 마침표를 찍는 시점이 되니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2025년은 1월 1일이 아니라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날은 북부 센터가 있는 의정부에서 4기 에디터 수료
식이 있었습니다. 수료식과 함께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애도하며 유가족과 기록 활
동가분들을 만나 뵐 기회도 가졌습니다. 참사 이후 산산이 부서진 일상을 회복하
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는 이런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그날 밤 무슨 날벼락처럼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비상계엄이었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지 밝아오는지, 감각을 잃어버
린 채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았을 거라고 짐작합니
다.

(사진 1)
영영 안 올 것만 같던 봄이 왔습니다. 5기 에디터로 제가 처음 찾아간 곳은 봄
을 닮은 풋풋한 청년들의 발대식 현장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청
년들의 네트워크 ‘청플’이 2기를 맞아 한 해 활동 계획과 다짐을 나누는 자리였
죠. 이주민, 주거, 에너지, 환경 등 관심 의제도 참 다양했습니다. 활동을 하며 생
긴 질문과 의미를 ‘청플’에서 나눌 수 있기를, 연결되는 감각에 울림이 있기를 함
께 바라보았습니다.

(사진 2)
무척 더울 거라는 올여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할 즈음, 5월에는 기후 위기를 고
민하는 수원시 세류동 ‘가치가게’를 찾았습니다. ‘옷장 해방일지’라는 행사가 열렸
기 때문인데요. 각자의 옷장에 좀비처럼 숨어있는 멋있지만 안 입는 옷들을 꺼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장터였습니다.
“나의 소비와 취향이 더 이상 지구를 해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공유
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이 말이 절로 떠오르는 현장이었어요. 5기 에디터 참비움 님도 장터에서 만났는데
요, 그날 구입한 중고 체크무늬 셔츠가 최애 옷이 되었다는 후문을 TMI(Too
Much Information)지만 덧붙입니다.

(사진 3)
소문대로 쨍쨍하고 일렁이는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5기 에디터들이 수원 행궁
동에서 사진 실습을 한 날입니다. 에디터 활동을 하며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
는 부분이 사진 촬영인데요. 이 날 포토이즘 대표 최중명 작가님이 알려준 촬영
비법 중 ‘그림자를 담으라’는 부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7월 한낮, 행궁동 골목
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빛이 강할수록 짙은 그림자가 또 다른 매력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실습으로 사진을 갑자기 잘 찍게 되지는 않았지만, “사물의 그림자를 담으라”는 말은 우리가 어떤 현장에 가서도 기록을 할 때 통하
는 것 같습니다. 지금 빛나기 위해 오랫동안 드리웠을 그림자에 대해 생각해 보
기, 무엇이든 단면만 보지 말고 여러 각도로 조명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후 식사 시간, 냉면과 함께 맛본 뜨끈한 단팥 옹심이는 정말 별미였습니다. 옆자리 5기 에디터 나미 님이 권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맛입니다.

(사진 4)
발 빠른 은행잎이 살짝 노란 기운을 띠기 시작하는 초가을입니다. 노란색은 세월
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상징색이기도
합니다. 마침 5기 에디터들은 시민기록자 양성교육으로 4.16생명안전교육원이 있
는 안산으로 기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날의 감상을 메모로 남겨두었기에 공유합
니다.
“2025년 9월 13일 토요일, 안산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다녀왔다.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서른의 청년일 이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남아있다. 아침 8시
부터 밤 10시 야간 자율학습까지 아이들이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교실에는 이들
이 품었던 장래 희망, 좋아한 음식, 노래 등을 기록한 명패가 책상마다 놓였다. 생전의
메모와 교실에 다녀간 추모객들의 인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언제라도 이승을 떠난 이
들이 교실로 돌아와 살아 숨 쉴 것만 같다. 최근 읽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가 생각난다. 제주 4.3으로부터 세월호, 이태원, 최근 아리셀 참사까지 진상규명과 책
임자 처벌이 되지 못한 숱한 이별들에 숨이 차다. 공동체를 훼손하는 부정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죽은 이와 산자는 고단하지만, 함께 부둥켜안아야 한다.”

(사진 5)
9월의 마지막 날엔 ‘공익활동 페스타 세계시민대회’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지난봄 ‘청플’ 2기 발대식 때 만났던 최승환 위원의 모습이 보여 반가웠
고요, 기조 강연을 맡은 국립대만대학교 사회학과 허밍슈 교수의 발언도 인상적이
었습니다. 내란 정국에 저항하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모습을 외신들은 역동적이라
고 표현하는데요, 허밍슈 교수가 이날 시민대회에 참여한 소감에서도 비슷한 이야
기를 남겼습니다.
“대만에서 NGO 패널 토론은 이렇게 흥미롭지 않습니다. 창의적인 의견 교환이
인상적입니다. 공익 활동의 생명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한국 공익활동
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 날 함께한 활동가들 모두 공감하며 힘을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6)
다시 돌아온 겨울, 이 글을 쓰며 되돌아본 에디터의 사계절이 어제 일처럼 생생
한 것은 남아있는 기록의 힘 덕분입니다. 센터 공익웹진 아카이브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파편적인 메모와 사진들을 다시 조립하며 새삼 깨닫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몰랐던 공익 활동과 연결되었던 순간들이 참 소중하며, 별로 한 일 없다고 생각했
던 한 해가 실은 이렇게 풍성했구나를 말입니다. 저는 에디터 활동을 통해 세상을 빛나게 하는 공익활동의 빛뿐만 아니라, 그 빛
이 있기 위해 오랫동안 드리웠던 그림자의 깊이까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부둥켜안아야 할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기록은 멈추지 않고 연결은 이어집
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공익 활동가분들의 걸음과 다음 계절을 기대하게 됩니다
조회수 53
2025-12-03비 내리는 13일의 금요일, 악령도 날씨도 장거리도 꺾지 못한 발걸음들이 평택으
로 향했으니... 이름하여 청년 활동가들의 간담회 “청플 로그인: 활동가 계정 생성
완료”.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청플’이란 청년+‘○○○’의 줄임말인데요, 다음 보기 중 옳
은 것은? ➀플러스 ➁플레이 ➂플로우 ➃플러팅
공익웹진을 꾸준히 받아보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쉽죠? 정답은 ➂플로우
(flow). 청플은 경기도의 19~39세 청년들이 물 흐르듯 바꾸어나갈 변화의
물줄기를 뜻합니다. 이날은 청플2기의 세 번째 만남으로, 지난 3월 발대식
과 4월 회의에 이어 네트워킹 중심의 1차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 참고)
청플2기 발대식/1차 회의 by 에디터 다름
https://gggongik.or.kr/m/page/archive/archiveinfo_detail.html?board_idx=8468
청플2기 2차 회의 by 에디터 초스코스
https://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8825
로그인 화면 접속 중... “청플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간담회의 취지는 청플2기 위원들끼리 먼저 친해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서 뷔페식 만찬을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어요. 공익활동가들답게
일회용품 사용 대신 용기를 챙겨왔고 음식물쓰레기도 최소화했습니다. 마침
생일이었던 김보라 위원은 케익과 서프라이즈 축하를 받기도 했네요. 세심
하게 준비한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용자 가이드 다운로드 '평택' 사용설명서 열람하기
당초 이번 간담회는 5월로 예정되었으나 조기대선이라는 국가적 이슈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그 바람에 장소도 용솟음 위원의 청년공간 ‘비상구’에
서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로 변경됐는데요. 아무튼 평택에서 모인 만큼 이
지역 활동가 두 분을 모시고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평택’ 하면 미군기지나 쌍용차 해고 사태를 먼저 떠올리지요. 평택안성흥사
단 이종규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통일운동, 풀뿌리
시민운동 등 지금껏 거쳐온 다양한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회장
님은 한일 청년교류, 전쟁 없는 한반도를 여전히 꿈꿉니다. 조직에 도움이
되면서도 본인이 소진되지 않으려면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선배로서의 당
부도 기억에 남네요.

두 번째 발표는 또래 활동가 이야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치는 평택 청
년단체 ‘툴(TOOL)’의 이태준 대표 사례입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도시 평
택에서 오히려 이웃의 열악한 주거에 눈을 돌린 토박이 청년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동한 투자모델은 몇몇 청플 위원에게 신선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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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주었고요. 활동가 계정 정보 입력 중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
이제 본격적인 라포 형성 시간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그나이트 방식으로 자
기소개를 합니다. 30초마다 자동 전환되는 사진 6장에 맞춰 설명하니 시간
늘어질 일 없고 듣는 이도 경청하게 되네요. 소개 후 질문은 3개까지 허용
됐는데, 재미난 질문들 속에서도 김정현 위원장이 매번 진지한 질문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13명의 자기소개를 다 듣고 보니 지역과 관심 분야만큼이나 성향도 다양한
청플2기입니다. 거버넌스, 노동인권, 햇빛발전, 다문화, 평화교육.... 공통점
이라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그래서 이들이 공익활동가인가 봅니다. 보너스 아이템 수신함 도착! 랜덤 선물로 마음 전송하기
야심찬 마지막 순서는 선물교환. 5천원 이하의 실용적인 품목으로 하나씩
준비해오라는 사전 안내가 있었죠. 비밀리에 포장된 선물들을 모아놓고 조
한나 부위원장이 스릴 넘치는 ‘화이트 코끼리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특이하게도
간담회에 가장 늦게 온 사람부터 선물을 고릅니다. 왜냐면 앞사람의 선물을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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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명 : (제출월일)제목_이름(활동명) / 사진파일 별도첨부
※ 경기천년바탕 Regular, 글자크기 13p(본문), 줄 간격 160%, 상하여백 15, 좌우여백 25, 머리말·꼬리말 15, 300단어 기준 양식에 벗어난
자료를 받았을 시 기준에 따라 수정하여 원고료 지급범위를 정함. ※ 1매에 27행을 기준으로 30%(8행)미만 작성된 매수는 지급매수로 산정하지 않으며 이미지는 홈페이지 업로드 크기와 별도로 센터
양식 기준 최대 10행으로 취급
가기’ 할 수 있거든요. 향초, 미니탁구, 비누 등을 제치고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최
고의 인기 선물은 레몬파운드케익과 드립커피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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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청년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이유는 청년이 약자여서가 아니라
미래이기 때문일 겁니다. 더 이상 몸도 마음도 청년 아닌 저는 청년이 특권
으로만 느껴지네요. 하지만 그것은 언젠가 끝나는 특권, 모두가 한번은 누
리는 특권. 그러니 청년이라는 정체성만큼은 누구나 역지사지가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름장마가 막 시작되었네요. 난폭한 물난리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부
디 청플의 물줄기는 무섭게 범람하는 홍수가 아니라 신영복 선생이 즐겨
인용하셨던 도덕경 구절처럼 아래로 아래로 더 낮은 곳을 골고루 적시는
‘하방연대’이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활동가 계정이 생성 완료되었으니 언제
든 자유롭게 로그인 하시지요. 잊지 마세요! 패스워드는 ‘공익을 향한 청년
활동가의 열정’입니다.
조회수 69
2025-06-17MZ세대. 각종 이슈의 중심에 서 있어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세대다 보니 때론
청년들조차도 젊은이에 대하여 다소 모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스스로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 특히 우리를 위한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청플이라는 청년 활동
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퍼뜨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
고 있는데요. 이웃 청춘들의 소식을 듣기 위해 청플 2차 회의를 다녀왔습니다!
※ 참고) 청플 2기 발대식/1차 회의 by 에디터 다름
https://gggongik.or.kr/m/page/archive/archiveinfo_detail.html?board_idx=8468

이번 회의는 14명의 위원이 참여하였는데요. 두 번째 모임인 만큼 본격적으로 청
플 활동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위원이 참
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안건으로는 총 4
가지의 내용이 올라왔는데요. 1. 위원별 현황 공유 2. 청년 활동가 간담회 논의
3. 1박2일 네트워크 캠프 논의 4. 차기 회의 및 정례회의 일정 조율
주요 안건만 추려 요약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위원별 현황
n 지역·주제별 정보 및 현안 공유

각 위원의 활동 지역·주제별로 정보와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였는데요. 정구현 위
원은 의정부의 임금 체불 현황과 미흡한 기관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설명하였
습니다. 김정현 위원장은 현금 사용 선택권과 과도한 디지털 전환 행정에 대한 문
제점, 통과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영장 없는 구금이 가능한 외국인 보
호소 운영에 대한 의제를 공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주 용주골 성 노동자 강
제 철거와 성 노동자의 인권에 관하여 발언하였습니다. n 위원별 네트워크 공유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소개하고 싶은 자료를 공유하였습니
다. 이종경 위원은 이천청년정책발전소와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김정현 위원장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2025 경기
청년 연구 랩업사업과 경기도와 이클레이의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사례를 언급
하며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김보라 위원은 센
터의 공익해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공익 활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
도에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2. 청년 활동가 간담회

청플 위원별 네트워크를 심층 분석하기 위한 목적의 간담회 방식에 대해 토의하
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여러 위원이 의견을 냈습니다. 예로 최승환 위원은 공익
활동의 실태에 대해 기존 활동가들과 얘기하고 기업과의 협업 방식 등 새로운 활
동 방식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제안하였습니다. 서한솔 위원은 다양한 영역(홈리
스, 트라우마, 기후 등)의 활동가를 만나고 동부/서부권의 참여도 장려하자고 주장
하였습니다. 최재엽 위원은 공익 활동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작가/교수진과 소통하
고 난 후 네트워크 캠프를 통해 더욱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토론 끝에 최종적으로 간담회는 5월 23일 진행하며 위원별 3분 자기소개와 여러
청플을 위한 제안을 다루고 모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결
정하였습니다.
3. 1박 2일 네트워크 캠프
1박 2일 네트워크 캠프는 의견을 더 추려 5월 29일 정례회의 때 더 많은 논의를
이어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4. 담당자 인터뷰
청플을 담당하는 정책협력팀 강민진 대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만큼 사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았습니다.
1. 2차 회의를 마치고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2차 회의는 첫 공식 과정인 1차 간담회를 구상하는 자리였기에 위원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위원들 사이의 함께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주체적인 논의가 이루
어졌다는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논의 시간이 길어져 향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구조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청플 2기 과정에서 제일 신경 쓴 점과 바라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공익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서로 그물처럼 엮이고 안
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단기성과보다는 서로 지지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관계 형성과 지속성을 중요
시하였습니다. 바라는 성과는 위원들이 서로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공익 활동의 의미를 재발
견하거나 확장해 나가는 경험을 얻는 것입니다.
3. 올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청년층의 관심을 이끄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청플 과정 중 비활동인 청년을 모집하기 위한 현장 활
동도 계획돼 있을까요?
‘청년 공익해봄’은 일반 청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익 활동을 처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입문형 사업입니다.
‘청플’은 다음 단계에서 공익을 업으로 삼고 있는 실제 청년 활동가들의 연결과
공동 의제 발굴에 중점을 둔 구조입니다.
‘공익활동 페스타’는 일반 시민이 공익 활동을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
성된 시민 참여형 확산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흐름과 함께 청플 내부 논의를 통해 공동 의제를 기반으로 현장
활동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4. 청년과 공익은 서로 어떤 의미일까요? 둘을 연결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 중
기억에 남는 것과 느낀 보람 및 아쉬움도 말씀해 주세요.
‘청년’은 변화의 주체이고 ‘공익’은 그 변화가 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단어는 서로에게 동력이자 명분이 되는 관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년과 현장, 센터가 삼각형 구조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많이 해 온 것 같습니다. 보람은 청년들이 자신도 몰랐던 공익 활동의 언어를 발견할 때였고 아쉬움은 이
활동들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5. 청년의 공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지원에 있어 필요한 것
은 무엇일까요?
가장 필요한 건 청년을 ‘도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공익의 주체로 인식하는 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가 청년의 공익 활동을 단지 행사성 소모가 아닌 지역 문제 해결의 하나
로 바라보고 신뢰를 보내는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센터에서도 대관사업, 에디터 사업 등 다양한 기반 형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6. 청플 2기에서 나온 의제를 정책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획돼 있을까요?
아직은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무엇이든 만들어 갈 수 있는 열
린 구조입니다. 향후 의제와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면 정책화나 제도 연계도 자연
스럽게 검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5. 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김정현 위원장 인터뷰인데요. 주로 도시권과 노동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현재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소통분과 부분 과장과 경기도 청년참
여기구 주거분과(3기), 참여 권리분과(4기) 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들의 생각이 다양하고 여러 가지 합의점을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여
러 좋은 생각을 전부 다 추진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를 최대한 실행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활동가의 생애와 목표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게 제일 기대됩니다. 이를 통
해 지역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의 공익성이 확대되면 좋겠습
니다.
3.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됐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실까요?
기존 시민 단체에 없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외의 사안과
시대 흐름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위원회 활동을 하면
서 익히면 장기적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위원장의 행보를 보니 노동권과 도시권을 위해 주로 노력해 왔는데요. 향후 구
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
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다양한 사회 의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노동권 및 도시권 활동과 연계해
서 사회 공공성 및 민주적 통제를 확장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
획입니다. 거주민, 노동자,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진
정으로 도래하는 데 함께할 생각입니다. 청년층이기에 청년 대중 및 활동가의 목
소리에 집중하고 청플이 원하는 방향이 공익성에 부합할 수 있게 지원할 생각입
니다.
5.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절대적인 공론장도 부족하긴 하지만, 있다 하더라도 단기성 활동으로 끝나는 경우
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역 현황에 대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센터는 그들의 대리자로서 적극적으로 행정에 알
리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도 이러한 권력을 나누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눠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6.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센터는 든든한 뒷배이기에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고민하면 좋은
타개책을 마련하기 힘들기에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청년 활동가께서 힘들게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센터
에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7.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
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받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쁨은 무언가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끌어낸다는 점이 항상 뿌듯하고 삶의 만족
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반면 아무래도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다 보
니 저의 주장이 기본적으로 맞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되거나 지나친 것으로 규정되
는 순간에는 슬플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익 활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센터와 청플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
니 심적이나 활동 방향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6. 부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조한나 부위원장 인터뷰입니다. 평소 지역 발전과 청년을 위해 노력해 왔
는데요. 현재 청년망고 협동조합 이사와 주식회사 무어든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
니다.
1.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점은 정말 좋았습
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인원이 많다 보니 회의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져 아쉬
웠습니다.
2.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공익 활동 중인 위원들과의 네트워킹이 가장 기대됩니다.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3.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되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실까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해 동안 간담회와 1박 2일
캠프 같은 활동들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부위원장의 행보를 보니 북부 지역 발전과 청년, 나아가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향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
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 활동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활동을 꾸준
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청플을 통해 지역에서 함께 활동할 20대 청년 활동가들을
만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
낍니다.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청년의 정책 제안이 실제로 반영되는 구조가 있
었으면 합니다. 지역사회는 청년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보지 않고 함
께하는 주체로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6.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공익 활동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꼭 한 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찾아보라
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센터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고 있어서 막
막한 시작에 함께 해주거나 지속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해 줄 거예요. 혼자 버티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지만 사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멀리 나
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청년
활동가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7.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
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받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청년 활동가로서 가장 큰 기쁨은 내가 하는 작은 활동으로 변화가 조금씩 보일
때입니다. 반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는 막막하기도
해서 슬퍼요. 그럴 때 센터나 청플 같은 존재는 정말 소중합니다. “나만 이렇게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 “함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큰 위로
가 됩니다.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정호승 시인의 시처럼, 청플이 만들어 낸 청년
들의 목소리는 여러 갈래의 조그만 물이 되어 거대한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
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바다로 밀려들어 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물은 흐르고 있으니 언젠가 닿을 테니
까요. 앞으로의 청플이 만들어 갈 꿈들이 힘차게 굽이쳐 부조리한 세상을 깎는 침
식 작용을 하길 바라며 웹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회수 66
2025-04-07MZ세대. 각종 이슈의 중심에 서 있어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세대다 보니 때론
청년들조차도 젊은이에 대하여 다소 모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스스로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 특히 우리를 위한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청플이라는 청년 활동
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퍼뜨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
고 있는데요. 이웃 청춘들의 소식을 듣기 위해 청플 2차 회의를 다녀왔습니다!
※ 참고) 청플 2기 발대식/1차 회의 by 에디터 다름
https://gggongik.or.kr/m/page/archive/archiveinfo_detail.html?board_idx=8468

이번 회의는 14명의 위원이 참여하였는데요. 두 번째 모임인 만큼 본격적으로 청
플 활동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위원이 참
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안건으로는 총 4
가지의 내용이 올라왔는데요. 1. 위원별 현황 공유 2. 청년 활동가 간담회 논의
3. 1박2일 네트워크 캠프 논의 4. 차기 회의 및 정례회의 일정 조율
주요 안건만 추려 요약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위원별 현황
n 지역·주제별 정보 및 현안 공유

각 위원의 활동 지역·주제별로 정보와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였는데요. 정구현 위
원은 의정부의 임금 체불 현황과 미흡한 기관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설명하였
습니다. 김정현 위원장은 현금 사용 선택권과 과도한 디지털 전환 행정에 대한 문
제점, 통과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영장 없는 구금이 가능한 외국인 보
호소 운영에 대한 의제를 공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주 용주골 성 노동자 강
제 철거와 성 노동자의 인권에 관하여 발언하였습니다. n 위원별 네트워크 공유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소개하고 싶은 자료를 공유하였습니
다. 이종경 위원은 이천청년정책발전소와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김정현 위원장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2025 경기
청년 연구 랩업사업과 경기도와 이클레이의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사례를 언급
하며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김보라 위원은 센
터의 공익해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공익 활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
도에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2. 청년 활동가 간담회

청플 위원별 네트워크를 심층 분석하기 위한 목적의 간담회 방식에 대해 토의하
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여러 위원이 의견을 냈습니다. 예로 최승환 위원은 공익
활동의 실태에 대해 기존 활동가들과 얘기하고 기업과의 협업 방식 등 새로운 활
동 방식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제안하였습니다. 서한솔 위원은 다양한 영역(홈리
스, 트라우마, 기후 등)의 활동가를 만나고 동부/서부권의 참여도 장려하자고 주장
하였습니다. 최재엽 위원은 공익 활동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작가/교수진과 소통하
고 난 후 네트워크 캠프를 통해 더욱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토론 끝에 최종적으로 간담회는 5월 23일 진행하며 위원별 3분 자기소개와 여러
청플을 위한 제안을 다루고 모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결
정하였습니다.
3. 1박 2일 네트워크 캠프
1박 2일 네트워크 캠프는 의견을 더 추려 5월 29일 정례회의 때 더 많은 논의를
이어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4. 담당자 인터뷰
청플을 담당하는 정책협력팀 강민진 대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만큼 사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았습니다.
1. 2차 회의를 마치고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2차 회의는 첫 공식 과정인 1차 간담회를 구상하는 자리였기에 위원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위원들 사이의 함께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주체적인 논의가 이루
어졌다는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논의 시간이 길어져 향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구조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청플 2기 과정에서 제일 신경 쓴 점과 바라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공익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서로 그물처럼 엮이고 안
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단기성과보다는 서로 지지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관계 형성과 지속성을 중요
시하였습니다. 바라는 성과는 위원들이 서로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공익 활동의 의미를 재발
견하거나 확장해 나가는 경험을 얻는 것입니다.
3. 올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청년층의 관심을 이끄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청플 과정 중 비활동인 청년을 모집하기 위한 현장 활
동도 계획돼 있을까요?
‘청년 공익해봄’은 일반 청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익 활동을 처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입문형 사업입니다.
‘청플’은 다음 단계에서 공익을 업으로 삼고 있는 실제 청년 활동가들의 연결과
공동 의제 발굴에 중점을 둔 구조입니다.
‘공익활동 페스타’는 일반 시민이 공익 활동을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
성된 시민 참여형 확산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흐름과 함께 청플 내부 논의를 통해 공동 의제를 기반으로 현장
활동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4. 청년과 공익은 서로 어떤 의미일까요? 둘을 연결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 중
기억에 남는 것과 느낀 보람 및 아쉬움도 말씀해 주세요.
‘청년’은 변화의 주체이고 ‘공익’은 그 변화가 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단어는 서로에게 동력이자 명분이 되는 관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년과 현장, 센터가 삼각형 구조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많이 해 온 것 같습니다. 보람은 청년들이 자신도 몰랐던 공익 활동의 언어를 발견할 때였고 아쉬움은 이
활동들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5. 청년의 공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지원에 있어 필요한 것
은 무엇일까요?
가장 필요한 건 청년을 ‘도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공익의 주체로 인식하는 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가 청년의 공익 활동을 단지 행사성 소모가 아닌 지역 문제 해결의 하나
로 바라보고 신뢰를 보내는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센터에서도 대관사업, 에디터 사업 등 다양한 기반 형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6. 청플 2기에서 나온 의제를 정책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획돼 있을까요?
아직은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무엇이든 만들어 갈 수 있는 열
린 구조입니다. 향후 의제와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면 정책화나 제도 연계도 자연
스럽게 검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5. 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김정현 위원장 인터뷰인데요. 주로 도시권과 노동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현재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소통분과 부분 과장과 경기도 청년참
여기구 주거분과(3기), 참여 권리분과(4기) 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들의 생각이 다양하고 여러 가지 합의점을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여
러 좋은 생각을 전부 다 추진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를 최대한 실행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활동가의 생애와 목표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게 제일 기대됩니다. 이를 통
해 지역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의 공익성이 확대되면 좋겠습
니다.
3.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됐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실까요?
기존 시민 단체에 없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외의 사안과
시대 흐름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위원회 활동을 하면
서 익히면 장기적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위원장의 행보를 보니 노동권과 도시권을 위해 주로 노력해 왔는데요. 향후 구
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
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다양한 사회 의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노동권 및 도시권 활동과 연계해
서 사회 공공성 및 민주적 통제를 확장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
획입니다. 거주민, 노동자,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진
정으로 도래하는 데 함께할 생각입니다. 청년층이기에 청년 대중 및 활동가의 목
소리에 집중하고 청플이 원하는 방향이 공익성에 부합할 수 있게 지원할 생각입
니다.
5.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절대적인 공론장도 부족하긴 하지만, 있다 하더라도 단기성 활동으로 끝나는 경우
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역 현황에 대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센터는 그들의 대리자로서 적극적으로 행정에 알
리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도 이러한 권력을 나누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눠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6.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센터는 든든한 뒷배이기에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고민하면 좋은
타개책을 마련하기 힘들기에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청년 활동가께서 힘들게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센터
에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7.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
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받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쁨은 무언가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끌어낸다는 점이 항상 뿌듯하고 삶의 만족
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반면 아무래도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다 보
니 저의 주장이 기본적으로 맞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되거나 지나친 것으로 규정되
는 순간에는 슬플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익 활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센터와 청플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
니 심적이나 활동 방향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6. 부위원장 인터뷰
다음은 조한나 부위원장 인터뷰입니다. 평소 지역 발전과 청년을 위해 노력해 왔
는데요. 현재 청년망고 협동조합 이사와 주식회사 무어든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
니다.
1.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서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위원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점은 정말 좋았습
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인원이 많다 보니 회의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져 아쉬
웠습니다.
2. 계획된 청플 과정에서 제일 기대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공익 활동 중인 위원들과의 네트워킹이 가장 기대됩니다.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3. 앞으로의 청플 과정에서 신설되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실까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해 동안 간담회와 1박 2일
캠프 같은 활동들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부위원장의 행보를 보니 북부 지역 발전과 청년, 나아가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향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익 활동을 하고 싶
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청플과 어떻게 협력할 예정인지 여쭤봅니다.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 활동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활동을 꾸준
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청플을 통해 지역에서 함께 활동할 20대 청년 활동가들을
만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 현실적으로 청년의 입지나 청년을 위한 공론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센터와 지역사회, 넓게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
낍니다.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청년의 정책 제안이 실제로 반영되는 구조가 있
었으면 합니다. 지역사회는 청년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보지 않고 함
께하는 주체로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6. 현재 혹은 예비 공익 활동가 청년들에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알린다면
어떠한 내용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또한 같은 청년 활동가로서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공익 활동을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꼭 한 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찾아보라
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센터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고 있어서 막
막한 시작에 함께 해주거나 지속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해 줄 거예요. 혼자 버티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지만 사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멀리 나
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청년
활동가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7. 청년 활동가로서 기쁨과 슬픔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
센터나 청플 과정에서 도움받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청년 활동가로서 가장 큰 기쁨은 내가 하는 작은 활동으로 변화가 조금씩 보일
때입니다. 반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는 막막하기도
해서 슬퍼요. 그럴 때 센터나 청플 같은 존재는 정말 소중합니다. “나만 이렇게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 “함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큰 위로
가 됩니다.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정호승 시인의 시처럼, 청플이 만들어 낸 청년
들의 목소리는 여러 갈래의 조그만 물이 되어 거대한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
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바다로 밀려들어 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물은 흐르고 있으니 언젠가 닿을 테니
까요. 앞으로의 청플이 만들어 갈 꿈들이 힘차게 굽이쳐 부조리한 세상을 깎는 침
식 작용을 하길 바라며 웹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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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