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메뉴열기

공익웹진

  • [기획] 산불이 삼킨 사과 — 거대한 재난의 장막과 차가운 절망의 벽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회복과 연대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재앙의 상처와 쉴 새 없는 기후 위기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위로의 손길로 일상을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생태와 평온을 지켜내며 살아온 수많은 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 예기치 못한 산불이 모든 것을 태워버린 잿더미 속에서 “재난이 삼켜버린 터전과 농부의 붉은 사과처럼 아픈 기억을 어떻게 따스한 온기로 되살려낼 것인가”라는 뜨거운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포기의 장막을 거두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산불이 삼킨 사과’ 기획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거대한 산불과 기후 재난은 자연의 섭리일 뿐, 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기엔 너무나 무력하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재난 피해 이웃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재난의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회복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재난 회복과 상호 존중적 치유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생명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산불이 삼킨 사과’가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포기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재난 회복 및 자발적 치유 생태계 구축’

      • 대형 산불의 피해를 단순히 정부의 복구 대책에만 의존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공익활동가들이 동네 골목과 연대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재난 회복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성금 전달의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골목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이웃들과 손을 잡고 산불이 삼켜버린 붉은 사과의 나무를 그리며 서로의 슬픔을 다정히 어루만지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감수성 및 연대 강화’

      • 재난이 남긴 황망함과 고립감을 피해 주민 개인의 탓이나 불운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잿더미의 벽과 마주하면 막막하고 눈물 나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푸른 새싹을 심어보면 그 어떤 절망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회복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치유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재난 안전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안전과 생태적 권리가 올바르게 존중받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고백과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공익활동가들과 따스한 회복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산불이 삼킨 사과'가 전하는 아픔을 되새기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재난의 상처도 이웃의 온기로 치유하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뉴스 화면 속 불타버린 과수원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그 과수원의 사과나무를 다시 심어주자'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회복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기후 재난의 심각성을 나누고 생태 회복을 고민하는 '우리동네 초록 회복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연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재난회복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재난의 상처와 기후위기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치유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재해 복구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행정 지원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위로와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생명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포기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회복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기획]산불이 삼킨 사과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장 이효희

    조회수 1807

    2025-04-30
  • 도종환 시인은 시 ‘화인’에서 4월을 이렇게 말한다. “이제 4월은 내게 옛날의
    4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도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란다. 2014년 4월 16일 그
    날 때문이다. 그게 어디 시인 한 사람만의 고백일까. 11년 전 4월 그날 이후
    삶이 바뀌었노라, 고백하는 한 사람을 소개한다. 4.16 합창단원이자 세월호
    시민 활동가 파주 시민 김서원(도로시) 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자기소개와 근황 인사 부탁한다
    파주에 있는 여성 위기 청소년 쉼터에서 밥하는 일을 한다. 24시간 생활시설

    - 2 -

    인데 활동가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도록 맛있는 밥을 해 주는
    게 내 일이다. 청소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게 내 즐거움이다. 예산에 맞게
    좋은 재료 공급 시스템을 만들었다. 매주 월요일 퇴근 후 안산으로 4.16 합
    창단 연습하러 가고, 다양한 공연 활동도 한다. 윤석열 파면 결정 나오는 순간 제일 먼저 4.16가족들이 떠올랐다. 4.16 합창
    단에서 노래한 건 3년이지만 세월호 가족들 곁에 있는 건 11년째다. 세월호
    참사로 나는 정치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
    다. 정치에 무관심한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투표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
    고, 유언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다. 사람들이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자기 인생을 나누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
    삶도 그렇다. 그날이 나를 깨웠다.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며, 다른 삶을 살게
    해줬다. 남태령에 트랙터 몰고 온 농민들 얘기 중에 그곳에 세월호 아이들이
    와 있는 거란 말이 있었다. 맞다. 나도 합창단에서 노래할 때 항상 아이들이
    함께 있음을 느낀다. 20140416 참사 당일의 기억은?
    애들 키우고 닥치는 대로 일하고 아파트 평수랑 좋은 대학 보낼 생각하고 살
    았다. ‘애들은 왜 나를 따라주지 않나, 남편은 왜 이렇게 무식할까, 나는 왜
    이렇게 고생할까’라며 늘 화가 차 있었다. 노는 날도 놀 줄 모르고 신나는 생
    각은 죽어도 못 하는 일 중독자였다. 그런데 수학여행 간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고? 갑자기 내 삶이 다 부질없어 보였다. 당일 제일 먼저 찾은 게 우리 애들이었다. 애들이 어디 있지? 아들하고 연락
    이 돼서, 배고프지, 라며 짜장면을 사줬다. 짜장면을 먹이는데 더 할 말이 없
    었다. 우리 애들은 교복 입고 이러고 다니는데 그 애들은 못 돌아왔잖아. 더
    얘기할 수가 없고 마음이 안 잡혔다.


    4.16 활동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있었나?
    갈피를 못 잡다가 지역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서명받는 사람들이 있길래 참
    여하고 그 곁에 있게 됐다. 2015년 들어서 별이 된 아이들의 생일 모임을 한
    다는 말이 들렸다. ‘아, 그럼 내가 음식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김경환 목사님
    과 네댓이 안산으로 갔다. 가 보니 안산의 ‘치유 공간 이웃’이었다. 우리는 각각 작은 개다리소반에 밥
    상을 받았다. 정말 정성스럽게 차려진, 울컥 뜨거운 눈물이 나는 밥상이었다. 가족들에게 차려지는 밥상이라는 생각에 나는 계속 울면서 밥을 먹었다. 이영
    하 선생님이 그러더라. “이곳은 야전병원”이라고. 투쟁하고 다치고 지치면 잠
    깐 쉬어 가는 곳이라고. 그게 4.16 활동과의 연결이었다. 봉사자 엄마들이 《금요일엔 돌아오렴》(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창비, 2015)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모임을 만들었다길래 함께 했다. 혼자서는 엄두
    를 못 내던 책을 같이 낭독하며 실컷 울었다. 점차 노란 리본을 만든다든가
    동네에서 세월호 특별법 서명대에도 섰다. 치유공간 이웃(이웃): 2014년 9월~2021년 2월까지 안산에 있었던 치유 공간. 정신과 의사 정혜신·심
    리기획자 이명수 부부가 제안하고 시민단체 활동가 이영하 전 대표(50)가 실무를 맡았다. 수많은 활
    동가와 봉사자들이 4.16 가족들이 안심하고 울고, 편하게 밥 먹고 쉴 수 있게 함께 했다. 별이 된 아
    이들의 생일 모임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책 《밥은 먹었어요?》(이영하, 걷는사람, 2022)와 영화
    <생일>(2019, 이종언 감독)에 이웃 이야기가 더 있다. 별이 된 아이들의 생일 모임과 밥 이야기
    첫 생일 상차림을 위해 연 계좌에 80만 원이 모였다. 양을 대중 못해 장 보
    고 나니 딱 만원 남더라. 이 정도로 돈이 든다면 내 카드 긁을 각오까지 했
    다. 그렇게 준비된 영만이 생일 모임에 단원고 아이들과 사람들이 엄청 왔다.

    - 4 -

    50인분이란 음식이 100명 먹고도 남아, 화수분이라며 싸 주었다. -다음 모임은 다음팀이 단톡방을 열어 준비했다. 별이 된 아이 이야기를 공유
    하고 좋아하는 메뉴로 준비했다. 나는 그런 팀을 조직하고 식재료를 연결하고
    음식도 만들었다. 수많은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이웃’ 밴드에 모여들었다. 저
    명한 여성들인 ‘십자매회’를 비롯해 신부님, 선교사님 그리고 시민들의 후원
    과 봉사로, 매달 40만 원 정도로 생일 모임을 할 수 있었다. 2015년 겨울에는 가족들을 위해 김장을 했다. 고양파주 생협과 유기농 식당
    네트워크에서 재료를 댔다. 괴산 농부님들이 연결됐다. 몇백 포기 배추가 트
    럭으로 오고, 성당에서 기도하던 할머니들이 나와서 배추를 절이고 소금, 고
    춧가루, 깨 등을 아낌없이 가져오고, 뒷정리를 도왔다. 가족들께 보내고 쌍용
    차나 투쟁하는 분들에게도 보내고, 이웃에서 먹을 수 있었다. 단원고 2학년 6반 고(故) 이영만(1998.2.19.~2014.4,16.) 군은 형제 중 막내로 약하게 태어났지만 건
    강하게 자라 축구를 좋아하고 5km 마라톤에서 상을 받았다. ‘미소천사’로 밝고 순한 성격에 엄마와 학
    교와 친구들을 좋아하고 공부도 잘해 우주학자를 꿈꾸었다. 2023년 ‘이영만 연극상’이 제정됐다. 사진5, 6
    4.16 활동 이전에도 음식하기 좋아했나?
    나는 4녀 1남 중 막내딸인데, 아버지가 내 밑에 남동생이 난 후로 “서원이가
    제일 예쁘다”라는 얘기를 자주 하셔서 그렇게 알고 컸다. 어깨동무 잡지에서
    나는 요리 칼럼을 제일 먼저 읽는 아이였다. 신문도 잡지도 요리 쪽을 1번으
    로 봤다. 중학교 때 레시피를 보고 낯선 피자를 직접 만들어 봤다. 할라피뇨, 피망 등 없는 건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했다. 엄마가 정육점에서 살이 치렁치렁하게 큰 돼지고기 덩이를 사 온 적이 있는
    데 내가 신문에 나온 레시피를 보고 돈까스를 만들었다. 소금 후추만 쓰란 법
    있냐, 간마늘로도 재고, 양파로, 우리 아버지 좋아하시는 청양고추 양념으로
    도 재어 튀겼다. 온 식구가 얼마나 맛있게 먹겠어. 입 짧은 남동생과 아버지
    가 너무 좋아하니, 우리 엄마는 늘 내게 고마워했다.

    - 5 -

    언니들은 나를 “요리 천재”라고 불렀다. 장사하고 늦게 돌아오는 엄마에게 내
    가 만든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 드리면 “서원이 때문에 내가 한숨 돌린다”라
    며 좋아하셨다. 엄마가 아침에 도시락을 10개 싸던 시절, 내가 만든 반찬 덕
    에 엄마 수고가 줄어드는 게 좋았다. 참사 이후의 달라진 삶 이야기
    돈도 안 벌고 안산과 파주를 오가며 생일상 차리는 일을 한 2년 했다. 아이
    디어로 생각하던 음식을 다 만들어 봤다. 그러나 절대 나 혼자 한 게 아니란
    걸 말하고 싶다. 연대의 힘을 배웠다. 같이 메뉴 짜며 마음을 나눈 유가족들
    과 십시일반 힘 보태 함께 한 활동가들이 있었다. 그런 중에 나는 이혼했다. 2015년 봄, 불교팀 주방에서는 고기 요리를 할 수
    없어서 우리 집으로 장을 봐서 모였다. 남편이 폭발해 소리쳤다. “세월호 참
    사 안 났으면 어찌 살았겠냐, 죽은 아이들 생일상 차리느라 가족들 밥은 안
    차려주냐?” 그는 상을 뒤엎고, 빌려온 큰 팬을 내 쪽으로 던졌다. 남편이 일
    베처럼 보였다. 그날 나는 온 가족을 모아 놓고 이혼을 선언했다. 살아온 날들을 부정해야 했고 다른 일은 눈에 들어오지 않던 때였다. 내 마음
    은 그를 용납할 수 없었다. 이혼이 정리되는 몇 달간 남편이 현관문 열고 들
    어오면 내 몸이 아프고 소화가 안 됐다. 딸이 나서서 이혼 서류를 갖다 줄
    정도였다. 그는 안 하겠다고 버텼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18년의 결혼 생
    활, 연애까지 25년의 관계가 그해 말 허무하게 끝났다. 사진7,7-1, 8,
    이혼 후에도 계속 활동가로
    내가 저질렀으니 더 절실하게 활동했다. 2016년 박근혜 탄핵 시국에 민중총
    궐기 촛불집회가 매주 있었다. 생일 모임 후에 벙커 원 교회 친구들과 토요일
    에 청계천으로 갔다. 매주 집회 광장에서 뭘 해볼까 궁리하다 주먹밥을 만들
    어 팔기로 했다. 잘 안 팔리더라. 그래서 그냥 나눠줬더니 사람들이 돈을 던
    지고 가더라. 그 후 뭐든 나눔으로 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 청와대 앞
    법외 노조, 비정규직 집회, 블랙리스트 예술인들. 노숙 농성하는 사람들이 많
    았다. 토요일 새벽에 밥을 해서 싸우는 분들에게 가서 나누었다.

    - 6 -

    가진 것 까먹으며 살았다. 고기 안 사 먹고 애들 학원 안 보내고 보험 깨고
    적금 해지하고 연금 없어지고 전세가 월세로 줄었다. 불만 많던 아들이 생일
    모임에 참여해 보고 반항을 끝내더라. 세월호 당시 중2였던 딸도 생일 모임
    에 다녀간 후 엄마를 이해하더라. 박근혜 탄핵 후 지역에서 소수당 진보당에 입당했다. 4.16 활동할 때 제일
    묵묵히 함께한 그분들과 파주에서 4.16과 함께 노래하는 일을 시작했다. 음식
    만들던 사람들과 함께 공모사업으로 파주 4.16 합창단을 3년 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안산 4.16 합창단까지 하게 됐다. 4년 정도 한 ‘동네
    부엌 천천히’에서 청소년 시설로 올해 직장을 옮겼다. 그동안 소진되는 느낌은 없었나?
    성과 위주의 인간이었는데 왜 없겠나. 파주 시민 합창단 3년 차 공연을 지역
    에 있는 5개 팀 연합으로 잘 올린 후였다. 장애인 가족팀이 40여 명이 참여
    해서 한 100명이 했다. 행복하게 끝나고 손뼉 치고 각계 인사들이 인사하고
    있는데, 김서원 때문에 불편한 일이 많다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 페이스북
    에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한 번도 생각 못한 일이었다. 내 욕심대로 활동한
    적 없다고 자신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맡은
    일을 많이 정리하고 직장 일과 4.16 합창단만 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여기저
    기 삐끗대는 몸도 돌보며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사진9,9-1, 10
    4.16 참사 11주기를 맞는 소회는?
    11년간 할 만큼 활동하고 나니 속에 화가 많이 풀리고 너그러워졌다. 대규모
    음식을 몇 년 하다 보니 나는 음식 전문가가 돼 있었다. 이제 나는 몸도 마
    음도 이전의 내가 아니었다. 성과 위주의 인간이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변했
    다. 밥하는 일과 파주랑 안산 4.16 합창단 활동이 날로 재미있다. 그런 중에 작년에 엑스 남편하고 재결합하고 혼인신고도 했다. “당신은 활동
    자유롭게 하고 내가 이제 당신한테 은혜 갚게 해 줘”라는 그의 말에 내 마음
    이 열린 거다. 밥이나 사나 했더니 그는 점점 밥을 해 주고 싶다더라. 그는

    - 7 -

    원하던 삶을 되찾은 셈이다. 가족밖에 모르는 성실한 남자였으니까. 바꿔 말
    하면 나에게도 완벽주의를 요구하고 자식과 남편만 바라보길 원했더랬다. 그
    집착과 강요와 구속이 내겐 화로 쌓였던 거다. 4.16 참사와 함께 깨졌던 관계가 4.16 활동 덕분에 다시 이어진 거다. 남편
    은 노년에 내 수발을 잘 들려고 자기 몸 관리 열심히 했다는 사람이다. 우리
    관계도 이전의 관계가 아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나이 든 연인이
    되었다. 내가 4.16 합창단 공연하고 늦게 오는 날 그는 세탁기 돌리고, 냉장
    고 채우고, 맥주 두 캔 먹을 안주 준비해 놓고, 나 데리러 나온다. 돌아보면
    이혼은 ‘신의 한 수’였다. 아니면 우리가 서로의 가치를 몰랐을 거다. 이후의 계획이나 꿈은?
    이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이젠 장사하는 곳에서 밥을 상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 소질이 없다. 내 엄마, 아버지에게 밥해줬던 재미, 우리 엄마가 늦
    게 들어왔을 때 내가 밥 퍼서 김치하고 줘도 “세상에, 서원이 덕분에 엄마가
    이렇게 밥을 맛있게 먹는구나.”라며 내 자존감을 키워준 밥이다. 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해 주는 일이 나는 즐겁다. 매일 출근할 때 일하
    러 가는 마음보다는 아이들을 키우러 가는 마음이다. 먹이고, 입히고, 안전하
    게 재우고, 내 밥을 먹고 애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4.16 가족
    곁에서 4.16 합창단을 오래 하는 게 꿈이다.

    이제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다
    꿀벌

    조회수 77

    2025-04-11
  • [기획] 도시를 ‘장소’로 살아가기: 농(農) — 거대한 콘크리트의 장막과 차가운 단절의 벽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초록과 생명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회색빛 도시의 일상과 쉴 새 없는 자연과의 괴리 그늘 뒤편에서, 흙을 만지며 살아가는 따스한 손길과 생명의 내일을 빚어내는 눈부신 발자취를 마주하다

    끝없는 빌딩 숲과 소비 중심의 무미건조한 도시 생활이라는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자연의 숨결을 잊은 채 홀로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도민들의 일상. 방관과 소외의 장막을 깨부수고, 도시 속에서 흙을 일구고 농(農)의 가치를 되살리는 묵묵한 연대의 그물망을 촘촘히 엮어 온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도시는 단지 잠을 자고 소비하는 공간일 뿐, 생명을 키우는 농경은 멀고 낯선 일’이라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도시농부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도시를 장소로 살아가며 농(農)을 꽃피우는 생태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도시농업 자치와 생태적 삶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초록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도시를 ‘장소’로 살아가기: 농(農)’이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소외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도시농업 실천 및 자발적 생태 생태계 구축’

      •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와 수동적인 소비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공익활동가들이 동네 골목 텃밭과 옥상에서부터 직접 씨앗을 뿌리고 작물을 가꾸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생태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친환경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골목 작은 텃밭에 모여 앉아 이웃들과 손을 잡고 흙을 만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생태 감수성 및 연대 강화’

      • 도시가 가져오는 삭막함과 단절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회색빛 도시의 벽과 마주하면 막막하고 외롭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텃밭을 일구어가면 그 어떤 단절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초록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도시농업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도시농업 공동체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가 생태적 삶을 누리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농업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실천과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도시농부들과 푸른 생태를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 속 도시농업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든든한 연대를 다짐했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도시를 ‘장소’로 살아가기: 농(農)
    전형민(동그랑)

    조회수 3330

    2024-10-30
  • [인터뷰] 제가 농부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거대한 도시의 속도와 단절의 장막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흙냄새와 연대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빌딩 숲과 숨 가쁘게 돌아가는 수도권의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치열한 삶을 뒤로하고 묵묵히 흙과 호흡을 같이하며 땀 흘려 대지를 일구어 온 이들의 눈부신 발자취. "내가 과연 농부가 될 줄이야"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 평범한 이웃들의 고백 속에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되찾아가는 깊은 울림이 담겨 있다.

     

    "우리는 과연 ‘도시를 떠나 흙을 만지는 삶은 너무 낯설고 고단하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도민들과 생태 농부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호미 끝으로 평화와 자치의 숲을 엮어내는 ‘상상조차 못 했던 길 위에서 피어나는 농부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평생 도시에서 서류와 컴퓨터만 붙잡고 살다가 우연히 경기도의 작은 땅을 일구며 농부가 되었을 때 막막하기만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동료 농부들과 서로의 거친 손을 마주 잡고 땀방울의 가치를 나누다 보니 비로소 진짜 살아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도민들의 뭉클한 순간들.

     

    "동네마다 주민들과 초보 농부들이 함께 모여 씨앗을 나누고 농사 노하우를 공유하는 '우리동네 초록 농부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도시농업과 생태적 삶의 가치를 언제든지 나누는 '경기 상생 농업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농·귀촌 정책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텃밭에서 이웃의 손을 잡고 땀 흘려 대지를 일구며 생명의 순환을 노래하는 평범한 초보 농부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제가 농부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초스코스

    조회수 5015

    2024-04-01
  • 기억되지 않는 헌신은 잊히고, 기록되는 온기는 역사가 된다

    경기도 구석구석,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이웃의 손을 잡고 묵묵히 땀 흘리는 공익활동가들과 비영리 단체들.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감동적인 현장과 치열한 고민의 기록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흩어지거나 사라진다면, 우리 사회의 연대는 매번 맨땅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외로운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나온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모으고, 미래의 동료들이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지혜의 곳간을 만들 수는 없을까?" 단순한 일회성 소식 전달을 넘어, 경기도 공익활동의 생생한 현장과 역사를 품은 ‘공익 아카이브 사이트’의 세계. 공익웹진의 따뜻한 기록부터 촘촘하게 연결된 네트워크형 아카이브까지, 흩어져 있던 기억의 온기를 하나로 모으는 든든한 연대의 플랫폼을 깊이 들여다본다.

    공익 아카이브와 웹진이 품은 3가지 핵심 가치와 역할

    1. 기억의 파편을 모으는 공익웹진: 현장의 온기를 가장 먼저 전하는 창구

      • 영케어러, 장애인 인권, 환경 생태, 귀촌 농부의 이야기 등 경기도 구석구석의 생생한 삶과 투쟁을 다정한 시선으로 기록하고 도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미디어 허브.

      • 딱두한 보고서가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휴먼 스토리와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공익의 가치를 일상으로 스며들게 하는 마법.

    2. 흩어진 지식을 엮어내는 네트워크형 아카이브: 함께 쌓아가는 지혜의 숲

      • 광역 센터와 시·군 센터, 그리고 수많은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각자 보유한 자료와 우수 사례를 단절 없이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 "누군가 이미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했던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동가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

    3.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민주적 기록 문화와 자산화

      • 시민사회의 역사가 특정한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의 자산으로 정착되도록 돕는 아카이빙 시스템 운영.

      • 기록하는 시민기록자와 에디터들의 펜끝을 통해, 평범한 이들의 실천이 경기도의 소중한 역사로 찬란하게 빛나도록 뒷받침.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기록과 공유의 시간들

    공익 아카이브와 웹진을 가꾸고 활용하는 현장은 단순히 자료를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내일을 설계하는 활기찬 소통의 마당으로 펼쳐져 있다.

    •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활용 세션: "우리가 했던 활동들이 이렇게 멋진 역사로 정리되다니!"라며 직접 아카이브 사이트를 탐색하고 기록의 쓸모를 체감하던 활동가들의 반짝이는 눈빛들.

    • 기록의 가치를 나누는 브레인스토밍: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민들이 이 아카이브를 쉽고 친근하게 찾아올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보태던 감동의 순간.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우리의 작은 기록들이 모여 경기도의 공익 지도를 더 풍성하고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기록과 다정한 펜끝으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변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나누는 온기와 헌신을 놓치지 않고 꾹꾹 눌러 담는 정직한 기록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웹진의 다정한 시선부터 촘촘한 네트워크형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기억의 온기를 모아 경기도의 내일을 잇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기록자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찬란한 기록의 손길들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공익 아카이브 사이트 살펴보기 : 공익웹진부터 네트워크형 아카이브까지
    소소

    조회수 4499

    2023-03-22
  • 당장의 열매보다 먼훗날의 숲을 바라보는 숭고한 발걸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흔히 눈앞에 보이는 화려한 성과와 즉각적인 결과에 익숙해져 있다. 씨를 뿌리자마자 싹이 트기를 바라고, 땀 흘린 만큼의 보상이 당장 주어지지 않으면 조급해지기 쉬운 치열한 경쟁의 사회.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당장 꽃을 피우지 못하더라도, 먼 미래 누군가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당장의 시선이 닿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묵묵히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씨 뿌리는 자의 마음으로’라는 깊은 울림을 통해, 비영리 현장에서 길을 내는 공익활동가들의 숭고한 헌신과 그들이 품은 철학을 조명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씨 뿌리는 자들이 품은 3가지 헌신과 철학

    1. 당장의 성과를 넘어선, 뿌리 깊은 변화를 향한 뚝심

      • 눈에 띄지 않는 법과 제도의 개선, 시민의식의 미세한 변화를 위해 수년 동안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내며 사회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활동.

      • "변화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단단하게 지켜가는 소신.

    2. 다음 세대를 위해 오염되지 않은 터전을 물려주려는 생태적 책임

      •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의 경고 속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 대신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연구하고 실천.

      •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생태계 보호 캠페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정성.

    3. 홀로 거두지 않고 함께 나누는 상생과 연대의 농사

      • 농부 자신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마을이 함께 배를 불릴 수 있도록 곡식을 나누듯, 소외된 이웃과 손을 잡고 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을 배제하지 않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끝까지 함께 완주하는 풀뿌리 연대의 지혜.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땀방울과 교감의 시간들

    씨 뿌리는 마음으로 경기도 구석구석을 누비는 공익활동가들의 현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 어떤 곳보다 진정성 있는 온기로 가득하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지는 기초 공사: 밤낮없이 정책을 연구하고, 이웃의 아픔을 귀담아듣고,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펜을 꾹꾹 눌러 담던 활동가들의 진지한 눈빛.

    • 묵묵한 실천이 만들어낸 기적: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우리가 뿌린 씨앗이 싹을 틔워 온 마을을 푸르게 물들였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던 감동의 순간.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당장 꽃을 보지 못해도 우리의 발걸음이 내일의 숲이 될 것을 믿는다"며 환한 미소로 서로를 격려하던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진정으로 바꾸는 위대한 힘은 요란한 함성이 아니라, 내일의 숲을 꿈꾸며 오늘 조용히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정직한 농부의 마음에서 피어난다.

    당장의 이익보다 도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희망의 밭을 일구어가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수많은 공익활동가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씨 뿌리는 자의 숭고한 헌신들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함께 풍요로운 결실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씨 뿌리는 자의 마음으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민진영

    조회수 4244

    2023-02-24
  • [기사] 귀촌 농부와의 대화 ‘농촌으로 오세요’ - 흙내음 속에서 발견한 삶의 여유와 새로운 가치, 따뜻한 귀촌 이야기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팍팍한 회색 도시를 떠나 생명의 땅, 농촌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

    매일 아침 숨 막히는 출근길 지옥철에 몸을 싣고, 쳇바퀴 돌듯 바쁘게 돌아가는 회색빛 도시의 일상. 그 숨 가쁜 경쟁 속에서 문득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흙내음 나는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과 호흡하며 내가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거두는 삶,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죠." 복잡한 도시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농촌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귀촌 농부’들. 이들은 막연한 환상이 아닌, 치열하면서도 따뜻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찬란한 두 번째 인생을 일구어가고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흙 묻은 두 손으로 생명을 빚어내는 귀촌 농부와의 다정한 대화를 통해, 농촌이 품고 있는 진정한 가치와 귀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생생한 조언을 깊이 조명한다.

    귀촌 농부가 직접 전하는 농촌 생활의 3가지 진정한 가치와 조언

    1.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기며 얻는 경이로운 치유와 여유

      • 분초를 다투던 도시의 시간표에서 벗어나, 해가 뜨면 밭으로 나가고 해가 지면 쉼을 청하는 자연의 시계에 맞춰 살아가는 경이로운 일상의 변화.

      • 씨앗을 뿌리고 땀 흘려 가꾼 작물이 푸르게 자라나 밥상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보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벅찬 성취감과 생명의 소중함 체득.

    2. 환상 너머의 현실, 철저한 준비와 교육으로 시행착오 줄이기

      • 농촌 생활은 그림 같은 동화가 아니라 치열한 삶의 현장임을 직시하고, 막연한 낭만 대신 작물 재배 기술, 농기계 다루는 법 등 철저한 사전 영농 교육 이수 강조.

      •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초기 정착의 든든한 디딤돌 마련.

    3. ‘나’에서 ‘우리’로, 마음을 열고 이웃과 다정하게 스며들기

      • 귀촌은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과정임을 잊지 않고, 마을의 오랜 문화와 정서를 존중하며 융화되려는 노력의 중요성.

      • 먼저 인사를 건네고 마을 대소사에 기꺼이 손을 보태며, 닫혀 있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끈끈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진정한 소통의 가치.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흙내음 나는 대화와 교감의 시간들

    이번 대화의 현장은 딱딱한 귀농 설명회가 아니라, 구릿빛으로 그을린 농부의 환한 웃음과 흙 묻은 진솔한 경험담이 교차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마당이었다.

    • 생생한 현장 노하우 대방출: "벌레와 풀은 싸워 이길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라며 초보 귀촌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농사 고충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법 공유.

    • 마을살이의 찐 매력 나누기: 이웃집 어르신이 툭 던져놓고 가신 갓 딴 호박 한 덩이에 담긴 뭉클한 정, 그리고 주민들과 부침개를 부쳐 먹으며 마을의 일원이 되어가던 감동적인 순간의 회고.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농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는 선배 농부의 따뜻한 격려와, 새로운 꿈을 향해 눈을 반짝이는 예비 귀촌인들의 감동적인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위대한 힘은 거대한 빌딩 숲이 아니라, 묵묵히 흙을 일구며 생명을 키워내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정직하고 따뜻한 농부의 손길에서 피어난다.

    도시의 팍팍함을 넘어 생명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는 귀촌 농부들과, 이들의 든든한 정착을 돕는 경기도의 공익활동가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흙내음 나는 다정한 연대의 손길들이, 모든 도민이 자연과 어우러져 차별 없이 넉넉하게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귀촌 농부와의 대화 ‘농촌으로 오세요’
    두드려

    조회수 4821

    2023-01-12
  •  

     

    안녕하세요. HHDM Hyun입니다. 저번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해 노력하는 동탄국제고등학교의 <약속의 연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교육 분야에서 기회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었죠! 이번에는 빈곤과 기아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탄국제고등학교 동아리인 <91HAZA>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식량난은 가장 큰 문제입니다. 2019년에 UN 경제사회국은 세계 인구가 현재 약 77억 명에서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식량수요도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식량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버려지는 농산물, 시선을 바꾸지 못하면 버려지는 존재입니다.]

     

     

     

    (구글에다가 ugly vegetable를 검색한 결과, 모양이 특이한 당근을 포함해 여러 농산물이 보입니다.)

     

     

     

    평소에 저는 여러 뉴스를 접합니다. 그러다가 SBS 뉴미디어팀이 제작한 콘텐츠를 보게 되었는데, 모양이 굽은 고추, 친환경 농법으로 자라면서 생긴 검은 점이 있는 피망 등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 2013년을 기준으로 무려 13억 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의 음식물 소비량의 1/3 수준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단순히 버려지는 것도 문제지만, 이것이 썩으면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의 인식을 개선하는 게 관건입니다.

    아무래도 모양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특징상, 못난이 농산물은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매를 꺼리게 되니까요.

     

     

    최근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포함한 몇몇 단체에서 직접 나서서 구매한다든지, 주변에 알려주는 등 각자의 방법대로 힘써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자농산물을 91HAZA! 구원하자!]

     

     

    동탄국제고등학교의 91HAZA, 농부들의 손해를 이익으로 바꾸는 경영동아리입니다. 하자 농산물을 가치가 없다고 버리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싼 값에 유통하고자 하는데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사회적기업동아리로도 불립니다.

     

    이들은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고는 하는데요, 주로 경영을 맡는 PL(Planner) 부서, 마케팅을 맡는 AD(Advertisement) 부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인 부서까지 3개 부서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상품을 판매할 때의 독점 가능성, 로고에 담긴 디자인적인 의의 등을 직접 고민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하지요.

     

    이 동아리의 의의는 지역 농가에서 매년 생산되지만, 단지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다시 시장에 가지고 와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들이 농부와 소비자 사이의 플랫폼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하자 상품은 품질이나 영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규격에 맞지 않아 판매불가처리가 된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농부의 관점에서는 원래는 하자상품이 된 농산물을 버려야 하지만, 이 플랫폼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손해를 수익으로 바꾸는 것이 됩니다. 소비자는 같은 농산물을 더 싼 가격(싯가의 20~30% 정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저렴한 소비,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농가에서 하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에서 청소년이 직접 구상한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활동의 시작은 전북 고창의 복분자 농장 체험을 다녀왔을 때,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되는 농산물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동아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플랫폼의 운영시스템}

     

    91HAZA의 운영시스템은 가치소비를 원하는 농산물 소비자가 주문을 하게 되면, 품종별 예약제를 통해 주문 접수, 예약번호 부여가 진행됩니다. 예약 순서대로 고객에게 직접 배달되므로 더욱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들이 발표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이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동탄국제고등학교 91HAZA는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창업 세미나 STUNT-UP>을 진행하였고,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YEEP 출전, 화성창의지성교육 부스행사 진행, YCF 전국동아리 부스대전 출전 등 동아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여왔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음식폐기물 감축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Kotra에서는 올해 125, 미국이 미래 식량난을 농업 자동화로 해결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었죠. 빈곤을 해결하는 요소가 식량인 만큼,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6903

     

    이들의 움직임을 통해 하자 농산물의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하자 농산물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동탄국제고 91HAZA
    HHDM Hyun

    조회수 695

    2021-04-19
  • 연번
  • 제목
  • 작성자
  • 날짜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