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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 “세월호 엄마 아빠들 대부분 젊은 날 이곳 안산에 이주해서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이곳에서 아이를 잃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어느 날 보니 제가 웃고 있더라고요. 그건 언제나 우리 옆에서 함
    께해 준 시민들 덕분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부모들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거죠.”

    “시민들의 마음 그 고마움을 생각해서라도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서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산이 아픔의 도시, 슬픔이 도
    시가 아니라 생명의 도시, 희망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앞장서
    겠습니다.”

    - 단원고 2학년 6반 故 신호성 군의 어머니(정부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
    회 추모부서장) 인사말 중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알리고, 세월호참사 11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4.16
    생명안전공원 시민 동행 캠페인 ‘4.16별빛 걷기’ 개막식이 3월 22일(토) 오후
    5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수변 산책로 소광장에서 열렸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 안산마음건강센터, 4.16안산
    시민연대가 함께 주최하는 4.16별빛 걷기는 3월 16일부터 시작됐고, 세월호
    참사 11주기가 있는 4월 내내 매주 토요일 진행됩니다. 매번 저녁 6시, 안산
    화랑유원지에 시민들이 모여 함께 4.16km를 걷는 캠페인입니다. 매주 같은
    시간 대면해서 걷는 방식 외에도 전국 어디에서든 각자 원하는 시간에
    4.16km를 걷고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참여하거나 SNS에 해시태그를
    걸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참
    사 11주기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전국에서 모아낼 걸음 인증 공동 목표도 있
    다고 하는데 무려 1,100,000,000(11억) 걸음입니다. 4.16별빛 걷기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던 지난 2024년 처음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도 세월호참사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매일 같이 걷고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진1

    세월호참사 11주기 4.16별빛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날 개막식은 걷는
    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죽공예, 0416키링 만들기, 매듭 팔찌 만들기 등 세월호 엄마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
    영되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체험 부스와 함께 한쪽
    에서는 4.16생명안전공원 리플렛을 나누며 시민들을 만나 4.16생명안전공원
    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4.16별빛 걷기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되는 중
    요한 이유가 바로 4.16생명안전공원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4ᆞ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4.16생명안전공원은 올해 2월 착공 행사를 열었고 드디어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세월호참사 13주기를 맞이하는 2027년 봄, 개관해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는 풍물마당 터주·꿈드림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
    고, 무대에 세월호 엄마 한 명이 올라 시선을 끌었는데요. 개막식에 참여한
    시민을 맞이하기 위해 단원고 2학년 6반 故 신호성 군의 어머니(정부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가 마이크를 잡고 “우리 아이들이 돌아
    올 이곳, 4.16생명안전공원이 건립되는 데 1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있
    지만,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함께 기다려주고 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2027년
    250명의 우리 아이들이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면, 안산은 생명안전의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해요. 그것은 우리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이 안산시민들에게 그
    동안 받아온 것에 대한 선물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3

    개막식 순서가 마무리되고 4.16별빛 걷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4.16생명안전공
    원 건립을 기원하며 응원봉을 들고 화랑유원지 호수 주변 산책로를 걸었습니
    다. 함께 참여한 모임이나 가족 단위로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담소를 나
    누며 4.16km를 걷는 시민들의 밝은 모습에 안전 사회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 나오는 듯했습니다.

    ※ 파일명 : (제출월일)제목_이름(활동명) / 사진파일 별도첨부
    ※ 경기천년바탕 Regular, 글자크기 13p(본문), 줄 간격 160%, 상하여백 15, 좌우여백 25, 머리말·꼬리말 15, 300단어 기준 양식에 벗어난
    자료를 받았을 시 기준에 따라 수정하여 원고료 지급범위를 정함. ※ 1매에 27행을 기준으로 30%(8행)미만 작성된 매수는 지급매수로 산정하지 않으며 이미지는 홈페이지 업로드 크기와 별도로 센터
    양식 기준 최대 10행으로 취급
    4.16별빛 걷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별이 된 아이들과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걸었어요. 4.16생명안전공원이 완성될 때까지 뭐라도 함께 하겠다는 그런 의
    미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생명안전공원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억하며, 생명 존중·안전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추모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4월 12일(토) 오후 2시
    에는 안산문화광장 전망대 광장에서 ‘안산 기억문화제’가 열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안산으로 찾아옵니다. 또 세월호참사 11주기 당일인 4월
    16일(수)은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
    억식이 열려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노란 물
    결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안산을 찾지 못하더라도 전국 곳곳에서 세월
    호참사 11주기를 앞두고 또는 16일 다양한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니, 관
    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을 잇다! ‘4.16별빛걷기’
    레지스타

    조회수 65

    2025-03-28
  •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 옥상달빛 노래 가사 중)
    오늘따라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말이 제 질문에 답처럼 들립니다. 에디터 두
    번째 글쓰기에서, 질문에 멈춰 섰거든요. “공익 에디터 글쓰기는 평소의 내
    글쓰기랑 뭐가 다르지?”에서 “공익과 공익 아닌 것의 경계는 뭐지?”로 갔다
    가 “내가 이걸 쓰는 게 맞나?”까지. 4.16합창단 이야기라서 더 어려운가 봅
    니다. 제가 별 존재감은 없지만 4.16합창단원이라고 밝히기로 했습니다. “수
    고했어 오늘도” 노래의 힘에 기대어 글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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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
    잊지 않을게, 4.16합창단 연습실 스케치
    “46,S12,A15,T8,B7” 이건 무슨 암호일까요? 3월 24일(월) 저녁7:30-10:00,
    4.16합창단의 정기연습 기록입니다. 안산에 있는 4.16가족협의회 강당에서, 소프라노12, 알토15, 테너8, 베이스7, 지휘자, 반주자, 영상담당 그리고 사회
    복지사, 참여자가 46명이란 뜻이죠. 한쪽 벽면 가득 250명의 ‘별이 된 아이
    들’ 사진이 노란 걸개로 걸린 컨테이너 강당 연습실입니다.

    4.16합창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생존한 아이들의 가족
    그리고 시민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2014년 12월 작은 노래모임을 시작할 때, “자식 잃고 뭐가 좋다고 노래하냐”던 분들이 11년 차 합창단이 되었습니다. 3월 말 현
    재 통산 456회 공연으로.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고 알리며, 사회적 참사와 아픔이 있
    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정기연습 시간은 매주 월요일 저녁입니다.

    - 3 -

    합창 연습은 ‘먹방’ 후에 시작합니다. 준비된 저녁밥은 김밥과 라면이지만, 오
    늘은 단원의 모친상 답례떡, 신입단원이 쏜 곱창순대볶음과 어묵 그리고 준우
    맘의 쌀과자 등이 더해집니다. 박미리 지휘자가 연습 시작을 알리네요. “맛있게 드셨죠? 떡 두 봉지씩 챙기신 거죠? 하나만 드시면 안 된대요.”
    키득키득 누군가는 떡 한 봉지 더 챙겨 오고, 지휘자는 덧붙입니다. “오늘 연습으로 4회 공연이 이어지는 거 아시죠? 대구 공연 주최측 요청곡이
    돌덩이인데 아직 신청 인원이 좀... 계속 더 힘 모아 주세요. 그리고 공연 때
    원하는 신입단원은 악보 들고 하셔도 된다고 다시 말씀드려요.”

    첫 곡은 <수고했어 오늘도>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따뜻하게 토닥이는 노래입니다. 이어서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
    에게>, <기쁨에게>, <포카레카레아나>, <돌덩이>, <조율>을 부릅니다.

    사진4
    <별 기억식>
    3월 26일: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로 교회에서 거의 모든 예배 때 반주를 한, 음악 심리치
    료사가 꿈인 양온유(2반)
    3월 28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고 마술사가 되고 싶은 김용진(4반)/ 책임감이
    강하고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구태민(6반)/ 기타도 잘 치
    고 손재주가 좋아 프라모델도 능숙하게 조립하고, 자동차 공학박사를 꿈꾸는 안주현(8반)
    3월 29일: 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모든 것이었던 외동딸, 웃으면 입술 끝에 주름이
    생겨서 별명이 '주름'인 김주희(10반)
    3월 31일: "음악은 소울이 가장 중요하지!"라며 언제나 음악과 함께하는 '츤데레' 강승묵
    (4반)
    4월 2일: 성당에 갈 때나 시장을 볼 때, 언제 어디서나 엄마랑 다니고 무엇이든 엄마와

    - 4 -

    연습 1부와 2부 사이엔 중간 휴식이 있고 ‘별 기억식’이 있습니다. 다음 월요
    일에 연습이 없으니 3월 24일~4월 6일 사이에 생일이 든 아이들의 이름을
    알토 뿅뿅이 하나하나 호명합니다. “3월 26일입니다.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로
    교회에서 거의 모든 예배 때 반주를 한, 음악 심리치료사가 꿈인 2반 양온
    유”에서 시작해 “9반 권민경”까지. 지휘 없이 피아노 반주와 함께 ‘잊지 않을
    게’를 부를 때 오늘도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납니다.


    함께하는 엄마의 동반자 '반자' 권지혜(10반)
    4월 3일: 섬세하고 다정하면서도 듬직한 성품으로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아들,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인 정휘범(4반)/ 직장 다니는 엄마를 늘 걱정하고 위로하는 아들, 작가, 만화가, 기타리스트, 천문학자 등 꿈이 많은 이준우(7반)
    4월 4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행복을 주는 아들, 부모님이 하시는 음식점에서
    모든 음식의 간을 도맡아 볼 정도라 별명이 ‘간쟁이’인 강혁(4반)
    4월 5일: 엄마와 걸음걸이까지 닮은 일 번 친구, ‘태권 소년’, ‘단원구 장동건’ 조봉석(8반)
    4월 6일: 잔소리 할 일 없이 키운 ‘실거운(슬거운)딸’, 단 한 번도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는 딸,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 권민경(9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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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5,6
    길 위의 합창단
    6년 전 제가 4.16합창단에 처음 들어온 그날도 ‘잊지 않을게’를 불렀습니다. 별이 된 아이들 이름을 부를 때, 부모님과 인사할 때, 목소리가 자꾸 막히고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그런 목으로 계속 노래하는 신기한 합창단이었습니다. 3월 26일(수) 3시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장소는 햇빛 부신 마당입니다. 합창단은 2시 현장 리허설 후 대기실에서 오색스카프를 두르고 또 연습합니
    다. 수없이 부르고 월요일에 연습했지만 오늘은 29명(S5,A11,T4,B7)이 호흡
    을 맞춥니다. “수고했어 오늘도”와 “기쁨에게”로 4.16합창단은 마음을 전합합
    니다. 지난 10년간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과 안산 지역사회의 치유를 위해
    수고한 안산마음건강센터와 거기 모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공연 후 합창단은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저녁 6시 30분 서울시의회 앞 세월
    호기억공간에서 4.16기억문화제를 합니다. 리허설 시간 5시 30분까지 차로
    전철로, 속속 모여든 단원은 낮 공연보다 많은 37명입니다. 초연곡인 ‘포카레
    카레아나Pocarecareana’, ‘기쁨에게’ 그리고 ‘돌덩이’를 잘 불렀습니다. 여기
    서 3월 31일(월)엔 스텔라데이지호 8주기 추모로 또 모일 겁니다. 4월의 5개 공연 중 저는 대구 ‘여정남 열사 50주기 대동한마당’에 마음이 쓰
    입니다. 장거리에다 3월 말 현재 갈 수 있는 단원이 22명인데 알토가 저를
    포함해 4명입니다. 평소 가장 수가 많은 알토가 무슨 일일까요? 행사 주최측
    에서 요청한 곡이 <돌덩이>. 길고 에너지 넘치는, 알토가 특히 어려운 곡입니
    다. 잘하는 동료들에게 기대어 가기엔 4명이 너무 적지 않나요? 후엔 9일(수)
    연세대 채플, 12일(토) 11주기 서울집중문화제, 그리고 16일(수)에 안산 세월
    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노래합니다. 멀리 실상사로 가 ‘선지식과 함께 걷
    는 순례길’에서 노래하면 4월이 갑니다. ‘길 위의 합창단’입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
    일시 : 2025년 4월 12일 오후 2시 / 오후 4시 16분
    장소 : 경복궁역 4번 출구(안산 및 각 지역에서 동시에)
    주최 :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내용 : - 시민참여마당 오후 2시 : 시민참여부스, 시민발언대
    - 시민대회 : 오후 4시 16분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 (안산으로 오세요!)
    일시 : 2025년 4월 16일 (수) 15:00 ~ 16:17
    장소 :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
    식순 : 식전공연, 개식 및 국민의례, 추도사, 기억영상 상영, 기억
    뮤지컬, 기억 합창 공연
    문의 : ☎ 070-4248-8673 4.16재단
    https://416act.net/29/?idx=158705632&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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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7,8
    너의 별에 닿을 때까지, 오색 스카프를 두르고

    “10년 동안 길 위에서 노래를 불렀다. 아픈 사람들과 손잡고 걸어가는 동행
    이었고 모난 세상을 향한 우리의 외침이었다.”

    작년 10월 4.16합창단 두 번째 앨범 기획공연 ‘너의 별에 닿을 때까지 노래
    할게’를 여는 프롤로그였습니다. ‘길 위의 합창단’의 목에 5색 스카프가 처음
    등장한 무대였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시작됐지만 아픈 마음과 연대해서 온
    세상을 향해 노래하는 합창단이니까요. 재난 참사가 반복되니 마음 아픈 사람
    들이 늘어나고 리본 색깔도 늘어나는 현실. 연대와 동행의 5색 스카프를 제
    작해 두르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노랑,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의
    주황,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초록, 이태원 참사의 보라 그리고 아리셀 참사의
    하늘색. 너의 별에 닿을 때까지 노래할게, 오색 스카프를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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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VuG-kTXO9MQ

    두 번째 앨범은 4.16합창단을 위한 창작곡을 포함한 CD와 음원으로 나와 있
    습니다. 창작곡 <너>는 태어나던 날부터 18살 수학여행 가는 날까지의 아이
    인생을 노래합니다. 봄날, 두 개의 세계, 푸르다고 말하지 마세요, 종이연, 노
    래여 우리의 삶이여, 그날처럼 오늘도, 돌덩이,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그리움을 담은 노래 사이에 부모님들의 육성 편지 “너-하늘로 가는 우체통” 도 담겨있습니다. 첫 앨범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2020)은 4.16합창단
    6년의 이야기는 책으로, 노래는 CD로, 북CD란 거 아시죠?

    “예은아,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요.” 1학년 일기장 속 너의
    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너의 마음을 담아서 외칠게, 노래할게, 바꿔낼
    게, 멈추지 않을게. 그리고 안산으로 꼭 데려올게. 사랑해, 예은아.”
    별이 된 단원고 2학년 3반 유예은 양의 엄마, 소프라노 단원 박은희 님의 육
    성 편지입니다.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예은 엄마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못한 말을 하려고,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걸어온 길 같
    아요. 그래서 애들이 원하는 게 뭘까 늘 궁리하면서 살았어요. 세월호는 한국
    사회에 선명한 선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전과 다른 세상을 만드는
    기준점이 되어야 해요.” “너의 별에 닿을 때까지”, 오색 스카프를 두르고 노래하는 합창단입니다.

    사진 9,10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 8 -

    제게 세월호 참사는 “침몰하는 배에서 먼저 탈출하는 선장과 선원들”의 이미
    지로 각인돼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으로 들립니다. 그해에
    우리 집 셋째가 세월호 아이들과 학교만 다른 고2였거든요. 그 봄에 저는 몸
    이 심하게 아팠고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가 저를 따
    라다녔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병이 도져서 죽을 거 같았습니다. 몸이 더 아플까 봐, 살고 싶어서 4.16합창단에 들어왔습니다. 짝꿍과 함께 활
    동하며 늙어가자 했습니다. 노래는 존재감 없지만, 가만히 있진 말자, 곁에
    있는 건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합창단 활동 6년이 됐지만 여전히 노래
    는 자신이 없어서 동료들에게 묻어가는 알토입니다. 참사 11주기를 맞으며, “수고했어 오늘도”가 특별하게 와 닿습니다.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싸워온 분들의 실망을 알기 때문입니다. 땀과 눈물 어린 얼굴들이 떠오르고
    별이 된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수고했어 오늘도, 노래합니다.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
    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
    고했어 오늘도/ 라 라라 라 라 라 라 라 라라 라....
    (‘수고했어, 오늘도’ - 옥상달빛 노래 가사 중)
    https://www.youtube.com/watch?v=HdkLHGu8fDc

    “수고했어 오늘도”, 4.16합창단 이야기
    꿀벌

    조회수 78

    2025-03-28
  •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그날의 기억, 그리고 멈출 수 없는 약속

    차가운 바다 아래로 소중한 아이들과 이웃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그날 이후, 우리 사회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의 아픔과 눈물 속에 멈춰 서 있는지도 모른다. 진실은 침몰하고 책임은 가려졌던 수많은 날들 속에서, 유가족들과 평범한 시민들은 홀로 외롭게 울부짖기를 거부하며 묵묵히 거리로 나섰다.

    "우리는 과연 그 아픔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으며, 더 이상 아이들이 무책임한 사회의 희생이 되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차갑고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광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도민들의 뜨거운 함성, ‘기억으로 하나되다 –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망각의 장벽을 허물고 생명과 존엄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묵직하고 감동적인 연대의 현장을 깊이 조명한다.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가 품은 3가지 묵직한 진실과 과제

    1. 침묵을 강요하는 망각에 맞서, 진실을 끝까지 기억하는 끈질긴 연대

      •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잊혀질 것이라는 차가운 시선과 은폐의 시도에 맞서, 참사의 진상을 온전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바로 세우기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단단한 약속.

      • "기억하는 것이 곧 싸우는 것이며,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정한 위로"라는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지켜내는 오월의 약속.

    2.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인 나라, 안전사회의 초석 다지기

      • 효율과 속도, 비용의 논리 앞에 소중한 생명들을 방치했던 낡은 국가 시스템의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촉구.

      •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로의 대전환.

    3. 상처 입은 이들의 손을 잡고, 슬픔을 희망의 등불로 바꾸는 치유의 마당

      • 유가족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눈물을 닦아주며, 이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경기도 전역의 풀뿌리 시민사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환대의 문화.

      •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노란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리는 간절한 소망처럼, 평화롭고 안전한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다정한 발걸음.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추모와 교감의 시간들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가 열린 광장은 슬픔의 눈물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단단한 결의와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졌다.

    • 노란 물결 속의 진솔한 추모 세션: "당신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목이 메어 가면서도 참사의 아픔을 증언하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던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뭉클한 순간들.

    • 기억과 다짐의 문화공연 및 발언대: 416합창단의 울림 있는 노랫소리와 청소년들의 당당한 다짐이 광장을 채우며, 아픔을 희망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던 뜨거운 예술과 연대의 장.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어떤 세월이 흘러도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생명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그날까지, 우리는 언제나 기억하고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감동의 연대.

    정직한 기억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안전을 이루는 위대한 힘은 아픔을 덮어두는 망각이 아니라, 상처의 파편 속에서도 진실을 꼿꼿이 기억하고 서로의 손을 꼭 잡는 평범한 사람들의 정직한 발걸음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기억의 등불을 밝히며 더 공정하고 안전한 공동체의 내일을 다져나가는 경기도의 유가족들과 공익활동가들, 그리고 수많은 도민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따뜻하고 단단한 기억의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기억으로 하나되다 –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
    심지

    조회수 4797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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