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우리 삶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장기간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학교, 일터, 가정,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을 전과 다른 방식으로 꾸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삶의 모습은 좋은 점, 나쁜 점 모두 가져다 주었습니다. 학교나 일터에 꼭 나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지만, 물리적 거리두기가 많은 이들을 고립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다고 할 때, 적정한 관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요? 사람마다 그 거리가 다르겠지만,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관계맺기의 핵심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확보할 때 우리는 더 나은 관계맺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엔데믹 시대에 적절한 관계맺기는 어느 정도로, 어떤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변화한 시대에 어떻게 상대방을 존중하며 마음을 읽을 수 있을지, 새로운 관계맺기의 룰은 무엇이어야 할 지 함께 이야기하고, 합의하고, 훈련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강좌 일정
날짜 | 주제 |
3.23. on |
대면 : 얼굴을 마주하는 오롯함 인간에게 얼굴은 단순히 신체의 일부가 아닙니다. 정체성의 그릇이고 인격이 드러나는 통로입니다. 본다는 것은 보고, 서로 만난다는 것, ‘관계’를 의미합니다. 코로나 시기를 전후해 우리에게 대면한다는 것, 관계 맺는다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
3.30. on |
비대면 : 나는 접속한다, 고로 존재한다 디지털 공간이 확장되는 가운데 소통의 양식은 크게 바뀌어 왔고, 코로나 기간 동안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감각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에 유념해야 할지 돌아보고, SNS나 화상회의 등 온라인 상호작용에서 제기되는 쟁점들을 짚어봅니다. |
4.6. on |
외면 :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피하고 보이는 것이 많아질수록 보는 것이 줄어듭니다. 엄연한 현실에 눈을 감고, 스마트폰에 몰두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무심해집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스크린에 너무 노출되는 아이들이 대면적 소통 능력을 체득하기 위해 어떤 양육의 지침과 사회적 환경이 필요한지 생각해봅니다. |
4.13. on |
주의력 :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어떤 대상에 온전히 마음을 기울이는 힘은 창의성의 원천이자, 행복한 소통의 토대입니다. 정보 과부하에 시달리는 두뇌를 방치하면 삶의 질이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자신의 관심을 제어함으로써 내면세계의 주인이 되고, 때로는 외부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는 마음의 기술을 연습해봅니다. |
4.20. on + off |
돌봄 : 사회적 면역력을 위하여 고립과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통로는 어떻게 열릴까요. 심신의 건강을 북돋는 사회적 관계망은 어떤 모양새로 창출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어우러져 도시의 공적인 행복감을 북돋을 수 있으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지 생각해봅니다. |
※ 마지막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수강생을 위해 온라인 참여도 병행할 예정이나, 가능하면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강의 방식
해당 강의는 <온라인 워크숍> 형식의 강좌입니다. 매 강좌에서는 1시간 내외의 강의와 함께 각 주제에 대한 토론, 더 나은 소통과 관계맺기를 위한 실습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 강사 소개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회를 보는 논리』 『생애의 발견』 『돈의 인문학』 『모멸감』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경계에서 말한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등이 있다.
□ 강좌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