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안내] 평화교육진행자되기 과정 (8/6~8/27)
피스모모는 올해 10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교육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며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가르치지 않는 평화교육을 실천해오고 있어요.
축하하며 돌아보면
그동안 한국 사회의 교육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름조차 생소했던 평화교육은
세계시민교육, 통일교육 등과 함께 정책 용어 속에 포함되어
어느덧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되고 있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개별 과목으로서가 아니라 배움의 모든 과정에서 평화가 경험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지향,
평화 역량을 촉진하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지향에도 공감대가 생겨나는 것 같고요.
교육 공간 안에서 교사의 권력을 낯설게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시기가 있었다면,
이제 ‘서로배움’을 당연한 것, 크게 새롭지 않은 것으로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모든 구성원들의 권리와 책임, 힘의 작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느려보이지만 많은 것들이 변화했고,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느끼시는 변화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물론, 갈길이 멀어보이는 순간들도 분명히 있지요.
강한 힘을 중심으로 평화를 정의하려는 한국 사회와 세계의 모습을 담아내듯
무기를 줄이자는, 수많은 존재들과 서로 돌보려는 평화는 현실성이 없다고 여겨지고요.
다양한 의견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지요.
자유의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을 용인하는 상황이 학교 안팎에서 종종 일어납니다.
한편, ‘과학기술 인재 공급의 역할’을 중심으로 교육을 규정하는 새로운 정부에서는
교육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했던 15년 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합니다.
교육의 역할과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질문하게 되고,
그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만들어온 공감대와 변화를 역행하는 정책 앞에 의아해지는 순간도 있지요.
이런 생각의 굴레에 빠지다보면 평화/교육은 참 어려워보이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같이 하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요?
척박한 환경에서 10년 동안 평화/교육을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같이 해가면 되니까요.
2022년 현재, 가르치지 않는 평화교육,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평화교육을
고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무엇을 같이 해볼 수 있을까요?
깊이 경험하고 실천하실 분들을
피스모모 10주년, 19번째 평화교육진행자되기 과정으로 초대드립니다.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이동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