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혐오’입니다. 과거에는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의 가치로서 ‘인권’이 이야기 되었다면, 근래에는 인권과 대척점에 있는 ‘혐오’라는 말이 더욱 부각되는 듯합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을 공격하거나 매도하는 사건들이 꽤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국인-외국인, 남성-여성, 이성애자-동성애자, 성인-아이, 정규직-비정규직 처럼 다양한 기준에 의해 나뉘어진 사회 집단들은 생각이나 문화의 차이로 갈등하기도 하고, 자원의 부족한 분배를 상대 집단의 탓으로 여기면서 비난하기도 합니다.
단편적인 사건으로는 갈등구도가 명확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여러 계층과 의제가 뒤섞인 현대 사회의 인권문제는 단일한 기준으로 설명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지요. 하지만 인류는 오랜 시간동안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단초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역사 속에서 인류가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는 그림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은 무엇인지, 산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
강좌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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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5.17 |
이주의 시대, 음식과 미술로 보는 인권 '단일민족국가'라는 신화로는 더 이상 한국사회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다문화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까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즐겨먹는 '한국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우리는 낯선 특별한 요리, 또 베트남 쌀국수의 한 종류인 분짜의 특별한 역사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
5.24 |
노먼 록웰의 경우, 미술과 인권과 20세기 노먼 록웰은 20세기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였습니다. 언뜻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쁘장한 그림 같기만 한 그의 작품들 뒤에 숨어 있는 20세기 인권의 여러 이슈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차별 없는 세상을 외치던 사람들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며 피를 흘리던 20세기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봅니다. |
5.31 |
당사자의 목소리, 미술로 보는 연대의 문제 옛날 로마에 살았다는 루크레티아라는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보티첼리와 뒤러와 티치아노 등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을 보며 우리가 느끼는 위화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차별과 억압에 맞선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어째서 중요할까요? 당사자의 목소리가 파편화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6.7 |
정답이 없는 문제, 디지털 시대의 인권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답을 정해 놓고" 묻는 질문 같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네 차례의 강연을 통해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어떤 문제는 정답이 무엇인지 아직 알기 어렵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인권이 특히 그러합니다. 앞으로 인류는 어떤 이슈와 마주하게 될까요? |
강사소개
김태권 만화가. 글도 쓰고 NFT 관련 일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 있는 각종 차별의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는데, 해결 방법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히틀러의 성공시대>,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등의 만화책과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불편한 미술관> 등의 글이 많은 책을 썼습니다.
강좌정보
일 시 : 2022. 5. 17. ~ 6.7 화요일 오전 10시 ~ 12시, 총 4회
장 소 : 온라인(zoom)
정 원 : 00명(결제 선착순 마감)
수강료 : 6만원 (20대 청년 3만원)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할인 (계좌이체로만 할인 적용 가능)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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