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SNS 콘텐츠 종류, 각 SNS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제작 방법 및 도구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웹진에서는, 활자형 콘텐츠의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및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1. SNS 콘텐츠 종류
SNS 콘텐츠는 글을 기반으로 하는 "활자형 콘텐츠",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비주얼 콘텐츠“, 이미지+글이 합쳐진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있습니다.
”활자형 콘텐츠“를 주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이용자가 많고, 블로그 개설에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글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혹은 호흡이 긴 글을 통해 공감을 끌어내는 정보전달형 콘텐츠와 공감 콘텐츠에 효과적입니다.
”비주얼 콘텐츠“를 주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게시물의 첫 이미지가 플랫폼 이용자의 관심과 선택을 좌우합니다. 흔히 섬네일이라고 하는 첫 화면 페이지에 따라 클릭이 결정됩니다. 플랫폼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플랫폼 고유의 알고리즘이 게시물을 이용자들에게 노출하기 때문에 브랜딩 콘텐츠에 효과적입니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글 혹은 이미지의 비중이 달리 활용됩니다. 블로그의 경우, 글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미지는 전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단 사이사이에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경우, 이미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미지와 어울리는 글(캡션)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각 SNS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제작 방법 및 도구
"활자형 콘텐츠", "비주얼 콘텐츠“,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각 특성에 맞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콘텐츠별 특성에 따른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과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 활자형 콘텐츠
-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예를 들어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상의 단체 A를 주인공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단체 A는 ‘재활용 사업’을 홍보하고, 해당 사업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단체 공식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기로 합니다. ‘재활용 사업’의 의의, 사업 진행 시기, 진행 과정 등을 잘 정리하여 ”단체 A의 재활용 사업‘이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글만 있으면 지루하니, 글 중간마다 ‘재활용 사업’과 관련된 사진을 크게 첨부하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정성스럽게 쓴 글을 보러오는 사람은 없고, 들인 노력에 비해 반응이 없는 것 같아 이후의 콘텐츠 제작은 뜸해집니다.
가상의 단체 A는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했을까요?
- '사업 홍보 콘텐츠’ 만 제작
플랫폼 이용자(이하 이용자)가 내가 쓴 게시글에 유입되는 경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이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사용하여 게시글을 클릭한 경우입니다. 둘째, 이용자가 다른 채널을 통해서 게시글의 링크를 소개받은 경우입니다. 셋째, 블로그상의 이웃으로 ‘새 글 추천’이라는 플랫폼의 안내를 받은 경우입니다.
만약 사업 홍보 콘텐츠만을 제작하여 게시하는 블로그가 있다면 위의 세 가지 경로로 이용자가 나의 게시물을 보게 될 확률은 낮습니다.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업을 검색하는 경우가 적고, 나의 게시물을 다른 채널에서 홍보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업 홍보 콘텐츠만 가득한 블로그는 진심으로 관심 있는 이웃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요? 단체 사업과 관련되어 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시의성이 있다는 말은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을 하고, 관련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주제라는 의미입니다. 단체 A처럼 재활용 사업을 진행한다면, 제로 웨이스트 및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 등 이용자들이 현재 관심이 많은 시의성이 있고, 단체 사업과 연관이 있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들의 블로그 방문을 유도할 수 있고, 단체 사업에까지 관심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 A의 설립배경, 구성원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이때, 단순 사실만을 나열하기보단,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단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이웃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 매력 없는, 클릭하기 어려운 제목
SNS 콘텐츠 제작의 목적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단체와 단체의 사업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체 A의 재활용 사업‘이라는 제목은 SNS 콘텐츠에 적합한 제목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보고서의 제목같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제목이 좋을까요? SNS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주목하는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제를 제기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둘째, 해결책을 알려주는 제목이 있습니다. 셋째,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 문제를 제기하는 제목
1. 마구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가 일으키는 문제
2. 매년 파괴되고 있는 환경
위와 같이 “~문제, 매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으켜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해결책을 알려주는 제목
1. 지구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
2. 쓰레기를 버리고 깨끗한 지구를 얻는 방법
위와 같이 ”~방법, ~를 버리고 ~를 얻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
1. 이제 재활용하는 것이 어떠세요?
2. 지구를 쓰레기로부터 구해주세요
위와 같이 ”~하는 것이 어떠세요?(청유형), ~구해주세요“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콘텐츠에 관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사례 이외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제목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기사 제목,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의 제목을 보면서 SNS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콘텐츠 제작 중단
단체 A는 콘텐츠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없자, 콘텐츠 제작을 중단해버렸습니다. SNS 콘텐츠는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초반에 조회수가 적더라도, 정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콘텐츠가 쌓일수록 사람들이 단체의 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쉽고, 더 많은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 1회, 혹은 격주 1회라도 꾸준히 콘텐츠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 구글 트렌드
사진. 구글 트렌드
구글 트렌드는 연관 검색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A라는 주제를 검색하는 사람이 함께 검색하는 A’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단체 사업과 관련되어 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콘텐츠를 찾는 경우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A’라는 단어를 해시태그 및 새로운 콘텐츠 글감으로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trends.google.co.kr/trends/?geo=KR
나가며
이번 웹진에서는 활자형 콘텐츠의 주제 선정 및 기획 방법 및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활자형 콘텐츠의 경우, 사업 홍보외의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고 사람들이 클릭하고 싶은 제목을 짓고 꾸준한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입니다. 다음 웹진에서는 비주얼 콘텐츠,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