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오늘은 공익활동을 실천하려는 사례 중 하나로 소셜벤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중에게 사회적기업이나 기업, 공공기관의 CSR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해 보이나, 실제로는 조금 다른 영역에서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부류가 있는데, 그게 바로 소셜벤처입니다.
{소셜벤처란?}
소셜벤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일반 영리기업과는 다르게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소셜벤처의 활동(수익 창출 활동 등)을 진행해야 하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과는 다르게 활동에서 수익성을 추구하고, 리스크가 있는 사업처럼 더 큰 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적기업이 수익이 없어 더 큰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셜벤처만의 특징입니다.
소셜벤처의 상황을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소셜벤처가 어떠한 사회적인 환경을 구성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소셜벤처의 수는 약 900~1,000개로 추정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 소셜벤처에 관해 법적 정의가 없고,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도 따로 구분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 등의 정부 기관이 2019년에 발표한 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추정함.)
*2019년 사회연대은행에서 전국 138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8개 중 83.3%에 해당하는 115개가 최근 2~3년(2016~2018)에 창업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138개의 소셜벤처 중 서비스업이 44개(21.7%), 제조업 33개(16.3%), 도매 및 소매업이 32개(15.8%),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21개(10.3%)입니다. 즉, 주요 상품은 서비스가 53.8%를 차지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셜벤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룹니다. 문화는 29개(21%), 일자리 & 실업은 25개(18%), 교육은 18개(13%), 환경은 15개(11%), 건강/의료는 10개(7%)로 주로 문화와 일자리 & 실업 사회문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소셜벤처는 평균 고용인원이 5.4명으로, 이 중 청년 근로자 수는 4.75명, 취약계층 근로자 수는 1.08명이고, 4대 보험 가입자는 평균 4.99명입니다.
*대표자의 연령은 30대가 55명(41%), 40대가 35명(35%), 20대가 22명(16%), 50대 이상이 21명(15%)이며 대표의 창업경험은 첫 창업이 82명(59%), 1~2회는 50명(36%), 3~5회는 6명(4%)입니다.
*2017년 매출은 대략 1천만~5천만 원 미만이 30개(22%), 5천만~1억 원 미만이 25개, 1천만 원 이하가 22개(16%), 1~3억 원이 17개(12%)입니다. 이는 곧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데, 영업이익을 실현한 곳은 43개(31%) 기업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영업이익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셜벤처의 외부자금 조달현황은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곳이 68개(37%), 정책자금의 융자 및 보증 34개(19%), 외부자금 조달이 없는 곳이 28개(15%), 민간금융기관대출이 15개(8.2%)로 조사되었습니다. 즉, 소셜벤처는 정부보조와 정책자금 지원도가 높습니다.
{소셜벤처의 더 나은 비상을 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
이처럼 소셜벤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 역시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소셜벤처의 설립부터 성장, 발전까지 전부 맨 땅에 헤딩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서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장학재단,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공공협력으로 2019년 5월 1일에 소셜벤처허브를 설립했습니다.
소셜벤처허브는 입주부터 투-융자 연계, 민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소셜벤처 취-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과 시민을 위해 멘토링이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소셜벤처 it’em 판로개척 지원사업>, <엑셀러레이팅 참여를 위한 프라이빗 오피스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했으며 2020년에는 <소셜벤처 톡톡Talk>, <2020 소셜벤처 Demoday>, <스타트업을 위한 재무회계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입주기업 모집부터 각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셜벤처끼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협업을 추구할 수도 있을 것이고, 부족한 창업 지식을 보충하는 등 소셜벤처 성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셜벤처의 공간은 이렇습니다.}
소셜벤처허브는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러 공간이 있으며 소셜벤처허브의 공유공간과 사무실이 존재하는 곳은 3층, 입주기업이 사용하게 되는 공간은 4층입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당장은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여기는 코워킹 오피스(co-working office)입니다. 소셜벤처 관계자끼리 자유롭게 대화도 나누고, 창업 관련 서적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지요. 또한, 커피라운지도 있어 커피, 차, 시리얼 등 간단한 스낵을 먹고, 스스로 설거지, 분리수거하는 간단한 규칙만 지킨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코로나19가 활성화된 지금은 열 체크와 QR코드 체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미나실도 있어서 창업교육 등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4층은 입주기업을 위한 사무공간이라고 합니다.
{소셜벤처 지원, 경기도에도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
서울, 경기도, 인천을 묶어서 수도권으로 부릅니다. 그중 경기도는 31개의 시-군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그만큼 소셜벤처가 앞으로 확대된다면, 분명 경기도의 인프라를 활용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소셜벤처허브는 한국장학재단, (재)공공상생연대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그리고 서울시가 함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도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청년의 일자리 지원과 창업 지원 등을 아끼지 않는 기관이 많습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로서, 기본적으로 창업과 사회문제에 관하여 어느 정도의 인프라와 노하우가 축적된 기관-시설이 협력한다면, 분명 경기도의 소셜벤처 활성화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경기도도 시작한다면, 지역에 관한 문제도 집중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지원시설이 생길 수 있겠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셜벤처에 관한 폭넓은 지원으로 경기도에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의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