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환경의 날처럼,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해주세요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현정
2022년 6월 5일, 올해 세계환경의 날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입니다.
세계환경의 날은 세계시민에게 지구환경보전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해진 세계의 기념일입니다.
1972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를 통해 유엔환경계획(이하 UNEP)이 설립되면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표어로 세계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이하 WED)도 함께 제정되었습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 전국 집중의 날 행사 준비_경기환경운동연합
우리나라는 1996년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고, 1997년 서울에서 UNEP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UNEP는 2018년 플라스틱 오염, 2019년 대기오염, 2020 생물다양성, 2021년 생태계 복원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2022년은 스톡홀름 회의에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짐한 ‘Only One Earth’ 표어는 50년이 지난 지금 더 절실해졌습니다. 2022년 세계환경의 날의 주제는 “하나 뿐인 지구(Only One Earth)”입니다.
전 세계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후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 1.5℃ 이내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상승이 1.5℃를 넘어설 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시작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혹한, 산불과 태풍, 생태계 붕괴와 식량 위기는 우리가 닥친 현실입니다.
현재 보다 미래가 더 걱정되는 경기도 기후위기
1981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7년간 경기도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약 0.4℃ 상승하고 있으며, 2017년 연평균 기온은 1981년 대비 2.3℃ 상승하였습니다. 2005년부터 관측된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경우 지역별 차이가 큽니다. 수원의 경우 2005년 대비 폭염 일수는 6일, 열대야 일수는 4일 증가했고, 양평은 열대야 일수가 7일 증가했습니다.
경기도 2016년과 2018년 폭염 일수가 각각 22.4일과 14.7일을 기록하면서 온열질환가가 급증했습니다. 2018년 여름(5.20 ~ 9.5) 발생한 전국의 온열질환자 4,472명(사망 48명) 중 경기도민은 931명(사망 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체 온열환자 중 20.6%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도별 폭염일수 및 열대야 일수 추이(2005~2017)와 지역별 온열질환자(2018.5.20.~9.5)
경기도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도민의 건강과 삶이 질이 나빠질 것 같아 걱정과 고민이 큽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어느 정도 실행한다고 가정을 한 RCP6.0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 경기도의 연평균 기온은 현재(2000년~2010년)보다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경기도의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현재보다 각각 24.4일, 14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이 낮은 경기도 동쪽 지역(가평군, 포천시, 양평군 등)은 미래에도 기온이 낮고, 현재 기온이 높은 서쪽 해안지역(시흥시, 광명시, 부천시 등)은 미래에도 기온이 높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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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 를 위해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에 함께 해 주세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의 많은 시민단체들이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이하 경기비상행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네트워크인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은 고양, 남양주, 부천, 수원, 성남, 시흥, 안산, 안성, 의정부, 파주, 하남, 화성 등 12개 지역의 기후비상행동과 함께 2020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21일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 기본 조례 주민발안운동 선언 기자회견_경기비상행동
경기비상행동과 12개 기초자치단체 비상행동은 2030년까지 경기도 온실가스 배출을 50%이상 줄이고(2010년 대비) 2050년 온실가스 ‘순 제로’ 달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1개 시군이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임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 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근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조례를 제정하고, 온실가스배출을 제로로 할 수 있는 경제 기반 구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기후위기 교육을 실시하고, 재생에너지 생산·녹색소비 증대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참여 선언, 연대 강화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1일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13번째 경기지역 비상행동) 발대식 사진
경기비상행동에서는 오는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 1.5℃를 막아내기 위한 경기도민의 능동적인 지구환경보전 활동으로 ‘경기도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 기본 조례’를 경기도민들이 만든 조례로 경기도와 경기도 시군의 탄소중립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발의운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 기본조례’ 주민발안이 시작되면 꼭 참여해 주십시오.
‘하나 뿐인 지구(Only One Earth)’,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습니다.
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