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변화지원팀
[현장 후기] 2026 공익활동가 학교 특강 – 사업계획서 작성 & 비영리 회계 교육
지난 2월 11일(수), 12일(목) 경기 지역 공익활동단체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운영하는 2026년 공익활동가 학교 특강이 센터(북부) 교육장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1층 대강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총 70여명의 참여자분들이 함께 해주셨답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세목으로 짚어보는 예산 편성 및 정산·결산 그리고, 사업계획서 작성 시 챙겨야 되는 부분 (공모사업 지원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이었죠.
교육 시작 전에는 2026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안내 시간도 함께 진행되어, 단체들이 한 번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 2026년 센터 사업 안내
교육에 앞서 각 팀별 사업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전략사업팀에서는 '비영리 스타트업 연차별 종합지원사업'을 소개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공익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팀, 설립 5년 미만의 비영리단체,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활동 경력이 없어도 지원 가능한 사업입니다. 문제의식은 분명하지만 시작 방법이 막막한 팀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변화지원팀에서는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 공익활동가 역량강화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습니다.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과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 협력사업은 2월 27일까지 마감이니, 관심 있는 단체들은 서둘러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획홍보팀에서는 시민기록자 양성 과정과 아카이브 에디터 모집을 소개했습니다. 공익활동 기록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에디터로 선발되면 1년간 경기 전역의 공익활동을 기록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사업계획서,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교육의 첫 번째 파트는 사업계획서 작성법이었습니다. 오늘의 강의를 맡아주신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이사 이정아 강사님께서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을 짚어가며 실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이것이었습니다. "계획서는 반드시 초·중 단위로 크게 짜야 한다."
계획은 상황에 따라 앞당겨지거나 미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세세하게 짜기보다는 큰 흐름을 잡아두고, 평소에 하고 싶거나 단체가 해야 할 내용들을 꾸준히 메모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메모가 쌓이면 그 안에서 사업의 방향과 사업명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예산도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좋은 사업계획서의 구성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업명 : 사업의 성격을 축약해서 담아야 합니다
- 사업 배경 : 누적된 사회적 과제나 시급성, 대상 집단의 현황을 기술하고 '왜 이 사업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합니다
- 사업 목적 : 이 사업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성과목표와 함께 제시합니다
- 추진 내용 : 세부 사업명과 사업비,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 추진 일정 : 월별 세부 추진 방법까지 나타나도록 작성합니다
특히 정관의 사업 내용을 사업명에 담아 축약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업 내용을 먼저 확정한 뒤 예산을 편성하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되었습니다.
▶ 비영리 단체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실무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비영리 단체는 수익사업을 하면 안 된다?"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비영리 단체도 수익사업이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익사업 자체의 허용 여부가 아니라, 고유 목적 사업과 수익 사업을 명확히 구분해서 회계 처리하는 것입니다.
비영리 회계에서 말하는 고유 목적 사업이란, 단체의 정관에 '사업'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목적 사업을 구분해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을 **세목**이라고 하며, 이 세목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것이 비영리 회계의 기본입니다.
▶ 정산 vs. 결산, 무엇이 다른가?
이번 교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내용이 바로 정산과 결산의 차이였습니다.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회계적 의미와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구분정산결산대상보조금 등 외부 지원금단체 전체 재정방식단식(현금주의)복식(발생주의)자율권없음 (지정된 과목 준수)있음 (단체가 과목 설정 가능)목표0원 정산 (잔액 반납 또는 이월)잉여·손실 파악 및 다음 연도 계획 수립 정산은 보조금을 받은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며, 자율권이 없습니다. 예산 과목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조정할 수 없고, 집행 잔액은 반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산서 작성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보조금·자부담·기타 구분이 정확한지 여부입니다.
반면 결산은 단체가 스스로 회계 과목을 설정할 수 있는 자율권이 있으며, 복식 발생주의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단식 부기는 현금 흐름만 기록하기 때문에 자산의 이동과 비용·수익 거래를 구분하기 어렵고,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산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단체의 진짜 재정 상태를 보여줍니다.
▶ 단체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교육의 마지막 메시지는 단체 운영의 본질을 짚어주었습니다.
"단체가 지속가능하려면, 사람이 없다고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을 키워서 외부 보조금과 공공재가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부 재원만으로 운영하려 하면 단체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모사업과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파이를 키우고, 그 안에서 단체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운영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단체에 남아 있는 잉여금을 토대로 다음 연도 계획을 수립하고, 적자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메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 오늘의 핵심 체크리스트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 후 바로 실천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조금·자부담·기타 사항 구분 확인
2. 복식 발생주의 방식 결산에 대한 이해 및 학습
3. 정산서 작성 방법 숙지
4. 사업계획서 세목 구조 검토
이렇게 2시간에 걸친 교육이 모두 종료가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사업계획서 작성과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 오늘의 교육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센터에서는 앞으로도 경기도 내 31개 시·군 공익활동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