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익해봄 프로젝트 담당자 김퍼플 입니다~!
이번 달 중순, 15일에 다녀온 2차 역량강화교육 현장스케치를 공유드립니다
공익활동 사례탐방, 커먼즈 필드 춘천에 가다.
지난 7월 15일 화요일, 공익해봄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함께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커먼즈필드 춘천' 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커먼즈필드 춘천은 '춘천시사회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공간으로, 과거 조달청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활용해 꾸린 공간인데요!
시민들의 주도와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곳엔 시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열려있기도 하지만, '커먼즈 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12개의 단체들이
입주해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공간을 함께 찾아가보았습니다!
"친절. 공정. 신속" , "로컬의 변화를 만드는 소통협력공간"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남달랐는데요.
벽면에 붙여진 "친절, 공정, 신속"이라는 단어도 눈에 띕니다.
과거 조달청 창고로 쓰이던 것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는데요.
'친절'은 이곳을 찾는 시민 누구나 환영하고 연결하는 환대를,
'공정'은 지역의 그 누구도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는 포용을,
'신속'은 도시의 문제와 필요를 해결하는 시민의 혁신 실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롭게 재정립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춘천시사회혁신센터)
첫번째 시간은, 춘천사회혁신센터 박정환 센터장님께서 '로컬의 변화를 만드는 소통협력공간'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변화했지만 공간 및 센터에 부여된 과제들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어요.
이전에는 문제해결능력강화 의 공간으로써 작용했다면 최근에는 지역고유성 발견 에 초점을 맞춰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각 공간들이 가지는 의미, 어떤 의도를 갖고 설계하셨는지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커먼즈필드 춘천은 카페, 교육장과 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등 공유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대관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입주단체들의 사무실로 쓰이는 공간, 광장을 비롯해 옥상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공간들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각 공간마다 함께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아보여서, 처음 설계하실 때 많은 고민들이 들어갔다는 것이 크게 느껴져 인상 깊었고, 좋았습니다.
공익활동 사례공유 - 오늘, 잇다 / 주식회사 달봄 / 다른길연구소
두번째 시간으로는, 이번에 춘천을 찾아온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인 공익활동 사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커먼즈필드 춘천에는 '커먼즈 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총 12개의 단체가 입주해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중 공익해봄 프로젝트 활동과 연관이 있는 3단체의 활동 사례를 공유 받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다른길연구소의 개미 공동대표님께서 단체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다른길연구소'는 "나답게, 함께 살아가는 길을 여는 지역기반 전환교육 플랫폼"을 미션으로 나답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역량을 기르고, 지역공동체 기반을 다지며
연대를 위한 전환교육을 시도하는 단체입니다.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쪽에서의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해요.
두 번째 사례소개로는 춘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 청년들과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신 '오늘, 잇다'의 김하종 대표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오늘, 잇다'는 "지역 청년들이 모여 재기발랄한 방식으로 기후정의를 실현한다"는 미션 아래 기후위기의 해결을 단순한 탄소감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청년의 문제,
사회,정치적 문제, 공동체의 문제와 연결지어 인식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안전한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 해결방안이 있다고 보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또한 함께 하시는 단체입니다.
3년 내 춘천 지역 청년 1000명이 함께하는 기후행동 네트워크라는 목표를 이루셨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으로는,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달봄' 손우정 대표님께서 발표를 맡아주셨는데요.
'주식회사 달봄'은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일상 속 예방차원의 1차 마음건강 증진과 지역 내 사회적 지지기반 형성을 목표로 청년들의 마음건강관리 콘텐츠를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입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하시며,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청년의 마음건강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신다고 해요. 대학생 시절, 학내에서 마음건강으로 인해 일어났던 일들이 계기가 되어 이 일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단체별 사례 및 단체소개를 듣고 난 후, 참여자들의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 비결,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들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른길 연구소' 대표님께서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이것을 그만두어도 좋다 라는 마음가짐, 즉 그정도로 무겁지 않은 마음가짐과 무엇보다 "재미" 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재미!" 가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해봄 참여자들도 참여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들을 느끼길 바라며...
다음으로는 미리 사전에 더 궁금한 단체 및 기업을 선택하여 각자 나뉘어져 조금 더 개별적으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대표분들과 조금 더 가까이 편한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춘천사회혁신센터장님께서 공간라운딩을 해주시며 커먼즈필드 춘천에서의 시간을 마무리 했답니다!
출입문 옆에 "COMMONZ FIELD 춘천 만나서 반가워요!" 라는 문구는 기존 조달청 창고일 때에는 엘리베이터 공간이었다고 하는데요, 곳곳에서 느껴지는 환대의 요소들이 공간이 가질 수 있는 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였어요!
또, 1층 카페의 경우 누구든 와서 차 한잔, 커피한 잔은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웰컴카페를 1층에 두셨다고 하셨는데요. "맡겨놓은 카페" 라는 프로젝트가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시작하였더라구요! 선배시민들이 카페에 음료를 맡겨놓으면, 지역 청소년들이 와서 그것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운영상의 자잘한 어려움은 있으시겠지만, 맡겨놓은 카페를 가져가는 청소년들이 어떤 환대의 감정을 받을까 하는 생각에 부럽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이 날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운좋게도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한 컷도 찍어봤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막국수를 먹고 소감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익활동을 업으로, 삶 속에서 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익활동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지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요! 그렇지 않더라도 또다른 새로운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