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을 내려놓고, '나'로 만났습니다" — 청년 공익활동 디딤돌 2차 역량강화 워크숍
지난 6월 4일 목요일,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2026년 청년 공익활동 디딤돌 지원사업의 두 번째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청년활동가 12명과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루를 꽉 채웠는데요, 이날의 키워드는 '연결'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단체에서, 서로 다른 문제의식을 안고 활동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진짜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단체는요, 이렇게 활동합니다
워크숍은 청년활동가 세 분의 '이그나잇' 발표로 문을 열었습니다.
담당자가 아니라 활동가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자기 단체를 소개하는 자리였어요.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의 최나라니라 님,

한겨레평화통일포럼의 이소연 님,

의정부YWCA의 석현지 님이 각자의 언어로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짧은 3분이었지만 현장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졌고,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호응이 유독 높았던 시간이었습니다.
1부. 인사이트 '대화의 식탁' — 강의 없이 가까워지는 법
이날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자유스콜레와 함께한 '대화의 식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강의도, 정해진 답도 없이 애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로 이어지는 단계별 질문 카드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인데요.
"내가 좋아하는 것 3가지는?"처럼 가볍게 시작한 질문은 "나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같은 깊은 질문으로, 그리고 "지금껏 받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인가요?"라는 마무리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조명을 낮추고 배경음악을 깔아 일상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죠. 처음 만난 사람들이 소속과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자리였습니다.
[사진: 인사이트 — 대화의 식탁]


효과는 숫자로도 확인됐습니다. 참가자와 그룹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측정하는 IOS 척도(1~7점) 조사 결과,
프로그램 전 2.2점이던 친밀도가 프로그램 후 4.0점으로, 약 26% 상승했습니다.
참가 후기에도 이런 변화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타인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고, 더욱 깊은 관계성·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전체-본식-후식 순으로 이어져 질문이 다양하여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본식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고 타인을 경청하며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2부. 역량강화 워크숍 [AI로 우리 단체 SNS 콘텐츠 직접 만들기]
오후에는 실무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쏘셜 공작소 신은경 대표님과 함께한 역량강화 세션에서는
SNS 플랫폼별 이미지 규격을 배운 뒤,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각자 단체의 홍보 게시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이 진행됐습니다.
디자인 도구를 다뤄본 경험이 많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뚝딱 완성한 게시물을 서로 공유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자연스럽게 쌓였습니다.
[사진: 역량강화 — AI 도구를 활용한 SNS 교육]


다음 이야기, 현장에서 이어집니다
워크숍의 마지막은 앞으로의 일정 안내였습니다.
8월에는 조별로 현장탐방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워크숍에서 쌓은 관계와 신뢰가
현장탐방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사회혁신과 공익활동의 실제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청년활동가로서의 안목을 넓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날 워크숍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평균 4.53점(5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특히 '대화의 식탁' 세션은 4.84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았는데요, 관계 형성이라는 원래의 취지가 참가자들에게도 분명하게 전달됐다는 뜻이겠죠.
"서로 이야기하며 가까워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대화는 함께 만드는 이야기라서 단지 온전한 이야기보다 훨씬 살아있고 멋지네요."
"이런 대화가 그리웠던 것 같아요! 좋은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 활동가 여러분~ 다음 워크숍 때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