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남겨진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모이고, 그들의 단체가 더욱 활성화돼야 합니다."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27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안시현기자
경기도 내 2천500개 비영리 민간단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우리 사회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송원찬 센터장은 "정부와 기업에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는 문제들을 시민 주체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센터는 보다 균형 있는 논의와 지원을 위해 오는 30일 의정부시에 북부지부를 개소할 예정이다.
송 센터장은 "센터는 저출산 문제, 기후 위기 등 우리에게 닥친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왔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아이디어, 에너지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전국에서 8번째로 만들어진 시민과 시민, 행정과 시민의 연결자"라고 소개했다.
올해로 개소 3년차를 맞은 센터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송 센터장은 "2020년 첫해에는 공감대를 얻는 걸 목표로 정했다"면서 "31개 시·군을 다니며 센터를 알리고 비영리 민간단체 관련 조례와 지역실무센터의 필요성을 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 실제로 31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조례가 제정됐고, 성남·군포·안성·평택·구리 5개 시에 센터가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비영리 민간단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도내 약 900개 단체의 회원, 재정, 활동,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연구과제분석을 진행하고 이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며 "청년들에게 단체 내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과 단체 설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사업’ 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올해는 공익활동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기존 연결된 단체들의 운영상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온 센터는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시민단체의 운영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점을 맞췄다.
이어 30일엔 북부지소를 개소, 북부 인프라 불균형 문제 해소 등이 기대된다.
송 센터장은 "흔히 공익활동이라고 하면 특별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다"면서 "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한 명의 시민이 하나의 공익단체와 연결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주체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시현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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