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오후 3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2 시민사회활성화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민관합동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은 경기 북부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많은 공익활동가들이 고대해왔던 센터의 북부지부가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기쁜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1부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2부 민관합동정책토론회는 향후 3년간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에 담길 비전과 전략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울 거라는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기초의 공익활동지원센터, 타 광역센터 등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에서 활동하고 계신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 뜻깊은 토론회가 된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어도 너무 멀어서 혹은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자막과 수어통역서비스가 있는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토론회의 좌장은 사단법인 경기시민연구소 손혁재 이사장이 맡아 토론회를 이끌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는 공익변호사로도 알려진 재단법인 동천 이희숙 상임변호사님으로 ‘시민사회 활성화 정책의 변화에 따른 현황 진단과 발전방안’이라는 발제로 첫 논의를 열어주었습니다.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정책변화 뿐 아니라 법‧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적인 노력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2022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에서 책임연구원이었던 이호 더이음 공동대표님이 발표하였습니다. 2023년부터 적용될 기본계획에 담겨야 할 비전과 전략과제 등이 중심 내용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여러 활동가들이 심층 면접, FGI,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의견과 고민이 녹아있어 의미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호 대표님은 시민사회 활성화의 기본적인 관점과 가치의 근간은 민관 협치에 있다고 하시면서 이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시민사회의 역량강화를 정책과 사업의 내용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토론에는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이필구 안산YMCA 사무총장,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조성환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하였습니다. 경기도의 민관합동토론회라는 제목에 걸맞게 민과 관, 광역과 기초, 의회가 서로 다른 토대를 인정하면서도 경기도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역동으로 민관협력을 만들고,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방향에 뜻이 모였습니다.
종합토론에서 토론회 패널과 시군의 시민사회단체와 공익활동가들은 현재 시민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를 공감하면서도 이러한 어려움이 시민사회 스스로 다시 건강한 토대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기대와 당부도 있었습니다.
좌장을 맡으셨던 손혁재 이사장님은 오늘의 토론이 시민사회활성화에 대한 답을 내놓기 보다는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경기도, 경기도의회,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상황인식과 문제를 함께하는 자리였고, 이러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더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 전망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님은 시민사회단체와 공익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정책 변화 흐름을 공유하고, 변화된 사회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연대와 협력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며 오늘 나왔던 이야기를 잘 새겨서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토론회 행사를 총정리하였습니다.
2022년 시민사회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정책토론회는 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토론회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채널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