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익활동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으로 날개짓을 시작하는 동두천 지역간담회
7월 17일(금) 오전 11시, 동두천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사무국장님의 여는 인사를 시작으로 참석해주신 10분들의 소속단체 활동소개가 함께 이어졌습니다.
동두천지역은 미군기지가 들어오면서 만들어진 도시로 그 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었고 동두천지역이 동두천시가 된 것도 미군지기가 있어서이고, 올해 효순미선평화공원이 조성되는 등 근현대사를 오롯이 살아낸 지역이라고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특별한 지역 상황을 대변하듯 평화운동, 난민들을 지원하는 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체 중에는 라파엘클리닉이라는 생소한 단체도 있었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은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되어있는데 외국인 불법체류자 대상사업은 지원을 못 받고 회비수입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외국유학생 등 이주민만을 대상으로 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사무실이 있고 동두천 분소에는 일요일만 내려와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으로는 자원봉사자 구하기도 어렵고 여기 거주하고 있지 않은 의사, 간호사 분들은 서울에서 오시는데 사정이 생겨 못 오시는 날은 진료가 어려워 동두천분소가 계속 유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어려움을 전달해 주셔서 지역단체에서도 함께 고민하여 방안을 찾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동두천지역은 지역 시민사회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1992년 동두천시민회가 결성되어 시민활동이 있었지만, 2012년에 해산 된 후 장기간 지역 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상황을 공유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교류가 정체되어 있었던 시간이 길었으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직 의견을 전달하기에는 지역 준비가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조금씩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2017년 만들어진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에서 중간역할을 하고 있어 이제 서로 얼굴 익히고 알아가는 중이라며 희망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단체 성격이 제 각각으로 개별 단체 활동을 하느라 연대 할 기회가 없어, 동두천 지역 공동의 요청을 어떻게 모아내야 할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회계 부분에 대한 지원은 먼저 기준 등을 제시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청년활동가 당사자 입장에서 주신 의견으로 [청년활동가들의 임금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가족들과 지인들은 단체 활동 하지 말라고 말린다. 예전처럼 데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너 여기서 일하면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느냐며 가족들은 다른 데로 옮기라고 한다. 주위에 청년활동가도 몇 명이 있는데 생활임금정도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서로 바람을 얘기한다.] 라는 정말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청년활동가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 모두 공익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꼭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조금 사업 등 사업비 중에 인건비가 빠져있는데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하시면서 사업과 단체 활동을 활동가들이 이끌어가므로 인건비가 중요하며, 왜 인건비가 중요한지에 대한 사회인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적극 제안 하셨습니다. 현재 인건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단체 활동가끼리만 아니까 그 동안 인식 변화가 없는 거 같다며 이런 상황을 공익활동센터와 함께 활동가들이 주도해서 사회인식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중요한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주신 활동가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역 공익활동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으로 날개짓을 시작 하는 동두천 지역간담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 바란다>
- 청년활동가의 현실적인 임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요청함
- 모든 공모사업 등 사업에 인건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함
- 단체에 맞는 회계 기준 제안과 지원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