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생태계&스타트업 커뮤니티 워크숍 현장스케치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동호 선임매니저입니다.
지난 8월 18일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 전국 비영리 생태계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 담당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무슨 일로 모였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그날의 현장으로 가보시죠~
- 지리산을 품은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 모인 공익활동가들
8월 18일 지리산 속 마을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서 ‘비영리생태계&스타트업 커뮤니티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비영리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간의 연결을 지원하고, 그 연결이 연대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관계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협의회’에 소속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를 포함하여 서울, 광주, 충북, 충남, 대전, 대구, 부산, 지리산 작은변화 등 전국 민·관 영역 지원조직의 기관장과 비영리 생태계·스타트업 지원 사업 담당자 등 20여명의 활동가가 모였습니다.
행사 첫날 경기도공익활동센터가 있는 경기도 수원에서 차로 약 4시간을 달려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 도착하자 지리산의 숲과 계곡을 품은 탁 트인 공간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면 정말 일과 휴식이 공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과 잘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지리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은 사회 곳곳에서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동가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일과 휴식 - ‘워크스테이’가 가능한 공유오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소대관과 워크스테이 등의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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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영리 생태계 조성에 진심인 사람들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 도착하여 잠시 한숨을 돌리자마자 오후 2시부터 참석자 소개와 함께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화와 메일로만 소통하던 타 지역 센터 실무자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이어서 ‘비영리생태계&스타트업 커뮤니티’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비영리 스타트업 및 생태계 조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센터의(서울, 대구, 부산, 경기, 지리산) 사례 공유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례공유를 통해 본 센터별 사업은 지원대상(개인, 소모임, 단체 등), 지원규모(지원단체 수, 지원금액 등), 운영방식(역량강화교육 중심, 프로젝트 중심, 법인설립 중심 등)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사회변화 활동을 위한 새로운 주체를 발굴·지원하여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은 같았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가져서인지 각 센터의 사업을 응원하고 더 나은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1일차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와 함께 각 센터의 상황을 공유하며 못다한 고민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차에는 비영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커뮤니티 캠프’와 향후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비영리 커뮤니티 캠프’에서는 각 지역센터에서 추천한 비영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올해 12월과 내년 4월경 모여 학습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비영리 스타트업 및 생태계 조성' 사업 관계자들도 네트워크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논의를 통해 비영리 영역에서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조성되어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서로 지원하고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지리산에서 얻은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지혜
지리산(智異山)이라는 이름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지는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 워크숍 동안 지리산 아래 1박 2일 간 머물러서인지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위한 지혜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센터 사업 사례를 비교해보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보고 그동안 느낀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비영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네트워크 만든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얻은 지혜와 네트워크, 지리산의 기운을 간직하며 23년 더 나은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