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의 선봉, 군포지역 간담회 개최
우리 센터가 세 번째로 찾은 곳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군포시 공익활동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2020.03.16.제정)」를 통과시킨 군포시입니다. 그 어떤 지역보다 간담회 결과가 기대됐던 곳이었는데요. 역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을 당장 앞두고 있는 지역이니만큼 군포시 정책감사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간담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5월 13일 우리 센터가 찾아간 곳은 군포시청 별관 2층 회의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1년 동안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추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온 민관TF 참여자들과 그 외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등을 비롯해, 우리 센터 활동가들까지 총 19명이 참석했는데요. 이 날은 특별히 우리 센터 설립 및 사업소개가 끝난 후, 군포시 신청하 정책감사실장님께서 현재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추진현황을 상세히 공유해주셨습니다. 이미 140평 규모의 센터 공간을 확보했다는 군포시. 지금은 공익활동촉진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하반기에 예산만 확보하면 바로 스타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일찌감치 앞서가고 있는 지역이라 우리 센터에 대한 기대도 역시 남달랐습니다. 광역단위인 우리 센터와 기초단위 지원센터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고, 경험칙 상 31개 시·군 단위 지원센터가 모두 수평적 체계로 설립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지원이나 연대의 어려움 등의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진단해주셨습니다. 참석자 모든 분들께서 진솔한 말씀들을 나눠주셔서 간담회 결과를 한 마디 한 마디 빠짐없이 모두 옮겨드리고 싶으나, 지면의 한계로 하단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에 바란다!>에 그 내용의 일부를 요약해 드렸습니다.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에 중간지원조직이 모두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현장까지 지원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체계적인 공익활동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를 가장 먼저 실현하고 있는 군포시가 있어서 우리 센터의 숙원이 훨씬 앞당겨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기에, 지금처럼 군포시가 다른 지역의 모델로 뚜벅뚜벅 앞장설 수 있도록 우리 센터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포지역 간담회에 참석하셔서 훌륭한 의견들을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간담회 결과 중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에 바란다!>
- 경기도 차원의 민주시민역량 강화를 위한 시군 지원 예산 증액이 필요함.
- 기초와 광역단위의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역할구분이 필요함. 기초단위에서 고민하기 어려운 영역을 발굴·지원할 필요가 있고,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재난이후의 시민사회 비전을 세우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됨.
-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릴 때부터 공익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꾸준한 방식의 교육이 필요함.
- 광역단위 지원센터로서 공익활동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센터의 규범과 원칙, 절차 등을 제시해줄 수 있기를 바람.
- 광역단위 지원센터는 개별 단체가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음. 기초단위 지원센터가 잘 설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가치창출과 행정, 예산 지원업무에 치중해야 함.
-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내는 사업이 필요함. 특히 인건비 지원이 관건임.
- 돈도 있고 사람도 있는 중간지원조직이 직접 사업을 하기 보다는 지원업무에 초점을 맞춰야 함.